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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승격과 강등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 서막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PO)의 막이 오른다. 역대 승강 PO 역사상 K리그1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경우, 그리고 K리그2 팀이 승격한 경우 모두 6차례씩 같다. 확률 50%의 전쟁이다.이번 시즌 K리그 승강 PO는 승강 PO1과 승강 PO2로 나뉘어 열린다. 승강 PO1은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K리그1 11위 대구FC가, 승강 PO2는 K리그2 3위이자 K리그2 PO 승리팀인 서울 이랜드와 K리그1 10위 전북 현대가 격돌한다. 두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두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빈다. 대구·전북 등 K리그1 구단 입장에선 잔류 또는 강등이, 서울 이랜드·충남아산 등 K리그2 구단 입장에선 승격 또는 승격 좌절이 걸린 무대들이다. 먼저 승강 PO의 서막을 올리는 팀은 충남아산과 대구다.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1 1차전을 치르고,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갖는다. 충남아산 홈구장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이지만,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라이벌’ 천안시티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전장을 옮겨 1차전을 치르게 됐다.이어 내달 1일 오후 4시엔 서울 이랜드와 전북이 승강 PO2 1차전을, 일주일 뒤인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1과 승강 PO2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LC2) 일정을 치르면서 일정 조정이 이뤄졌다. 1일 열리는 서울 이랜드-전북전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돼 추가 좌석이 오픈될 정도로 벌써 뜨거운 열기가 예고됐다.2013년 도입된 승강 PO 전적은 공교롭게도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이 6차례로 동률이다. 승강 PO 초반에는 K리그2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를 시작으로 광주FC, 수원FC, 강원FC 등 4년 연속 K리그2 구단들이 승강 PO에서 승리, K리그1 구단들을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FC와 경남FC, 부산 아이파크, 성남FC가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그러나 2017년 상주가 부산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처음으로 K리그1 구단의 잔류 역사를 쓴 뒤, 이듬해 FC서울도 부산의 도전을 뿌리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승강 PO에서 눈물을 쏟았던 부산은 3번째 도전 만인 2019년 경남을 끌어내리고 승격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2021년 이후부터는 K리그1 구단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2021년 강원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승강 PO가 올해처럼 두 개의 대진(승강 PO 1·2)으로 확대돼 열린 2022년엔 수원 삼성이 안양을 제치고 극적으로 잔류했고, 대전은 김천을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K리그1 구단이었던 수원FC와 강원이 각각 부산과 김포FC를 제치고 ‘동반 잔류’에 성공했다.K리그1 구단의 잔류 확률과 K리그2 구단의 승격 확률이 팽팽했던 역사 속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건 ‘1차전 기선제압’이었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진을 제외하고는 8차례 중 무려 6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K리그1 잔류 또는 승격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2차전 원정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1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양 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결국 두 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올해 승강 PO에 나서는 네 팀 모두 구단 역사상 승강 PO는 처음이다. 박창현 대구 감독과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은 모두 프로 감독 1년 차에 승강 PO를 경험하게 됐다. 서울 이랜드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은 과거 수원FC를 이끌고 K리그1 승격을 이끌고, 또 지난 시즌엔 승강 PO 끝에 잔류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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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잔인한 '사제 대결'…적으로 만나는 김도균 감독-이승우

그야말로 잔인한 사제 대결이다.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도균 서울 이랜드(서울E) 감독과 이승우(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적으로 마주한다. 한쪽은 반드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맞대결이다.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사제 대결은 지난 24일 전북과 서울E의 승강 PO 대진 확정과 함께 성사됐다. 전북이 K리그1 10위로 먼저 승강 PO2로 향했고, 서울E가 K리그2 PO(3~5위 참가) 승리팀 자격으로 승강 PO2 남은 대진을 채웠다.승강 PO까지 추락한 전북, 첫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E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도 관심이 크지만,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만남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김 감독과 이승우는 지난 2022시즌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을 때 사령탑이 김도균 감독이었다.당시 이승우는 유럽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K리그로 향했던 상황이라 경기력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 단숨에 수원FC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 14골·3도움 등 두 시즌 간 K리그1 24골·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우가 김도균 감독을 “K리그에 처음 왔을 때 나를 키워주신 감독님”으로 표현한 이유다.다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도균 감독이 수원FC를 떠나면서 동행도 끝났다. 이승우도 지난여름 전북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각자의 길로 떠난 김 감독과 이승우는,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승강 PO 무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승우는 24일 광주전을 마친 뒤 “지금 상황(승강 PO 맞대결)은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김도균)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적으로는 처음 만나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도균 감독은 “(서로) 팀을 옮기면서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을 수는 없다. 이승우가 속한 전북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E는 승격 염원을 이루기 위해 결국 서로를 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수원FC에서 피 말리는 승강 PO를 함께 경험했던 터라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김도균 감독은 “작년에 경험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크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승강이 걸린 만큼 더 긴장되고 초조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북과 서울E는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다른 승강 PO1에서는 대구FC(K리그1 11위)-충남아산(K리그2 2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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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확정…전북 현대-서울 이랜드 격돌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확정됐다. 전북 현대(K리그1 10위)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K리그2 PO 승리 팀), 대구FC(K리그1 11위)와 충남 아산(K리그2 2위)이 각각 격돌한다.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FC안양(K리그2 우승) 외에 최대 2개 팀이 추가로 승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추가 승격팀 없이 전북과 대구가 나란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다.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하면서 10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열린 K리그2 PO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K리그2 PO는 3~5위 팀이 참가하는 무대로,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3위 자격으로 PO에 직행했다. K리그2 4위 전남은 앞서 5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준PO에서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진출에 성공했으나, K리그2 PO에서 서울 이랜드와 2-2로 무승부에 그쳐 탈락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한다.이로써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리 팀이 겨루는 ‘승강 PO2’ 대진은 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팀은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 일정은 28일 1차전, 내달 1일이 2차전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미뤄졌다. 전북과 서울 이랜드 모두 승강 PO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승강 PO인 ‘승강 PO1’ 대진은 K리그1 11위 대구와 K리그2 2위 충남 아산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충남 아산이 K리그2 준우승과 함께 일찌감치 승강 PO1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4일 K리그1 11위가 대구로 확정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대구와 충남 아산은 당초 예정된 승강 PO 일정에 맞춰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충남 아산의 홈 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 공사로 사용이 불가능해 라이벌 구단 천안시티FC의 천안종합운동장을 빌려 1차전을 치른다. 대구와 충남 아산 역시 승강 PO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역대 총 12차례 승강 PO에서는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 성공이 6차례로 팽팽했다.▲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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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만나는 김도균 감독 “전북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우리도 가능성 있다”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시선은 이제 전북 현대로 향해 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PO에 진출한 이랜드는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후반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과 36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강 PO행을 확정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2점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든 것에 고맙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플랜 대로 가진 않았지만, 축구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다. 지도자는 항상 대비해야 한다. 마음처럼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오늘은 실점 후에 변화 준 것에 만족한다. 교체로 들어간 김신진, 백지웅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 경기다.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 ‘애제자’ 이승우와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 김도균 감독은 “팀을 옮기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다. 이승우, 이영재 등 그런 선수들이 있는 전북이고, 그 선수들 외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 남은 일주일 동안 잘 분석하고 준비해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축구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기면 전북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도균 감독은 “전북 경기는 계속 봤고, 어떻게 경기하는지는 머릿속에 있다. 조금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홈에서 1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 수원FC를 이끌고 승강 PO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K리그1에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었다.그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높을 것이다. 작년에 경험했지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 선수들도 그렇고, 코치진도 그렇고 그쪽(전북)의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이다. 그런 요인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홈에서 하는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플랜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시간 구상하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체로 나선 백지웅이 높은 위치에서 뛰며 값진 득점을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원래 (전방 배치) 준비는 안 했다. 백지웅은 될 수 있으면 미들이나 스리백의 중앙, 사이드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게 실점을 먼저 했고, 위에서의 파워나 높이 등을 생각했을 때 지웅이를 넣어서 한 단계 위에다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웅이도 그 자리에서 처음 뛰는 거였는데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이랜드로서는 짜릿한 승부였다. 김도균 감독은 “한 골 실점했을 때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경기 흐름도 가져와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2점 실점했을 때는 실망감이 컸는데, 1골을 빨리 따라가면서 2-2까지 만들 수 있었다. 오히려 전남 입장에서 2골을 넣고 조금 방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전북을 잡고 1부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잘 달래야 한다. 특히 전남전에서 큰 실수로 실점한 골키퍼 문정인의 심리 회복이 최우선과제다.김도균 감독은 “(실수는) 실력이다.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해내야 한다. 문정인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경기 수 등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골키퍼가 하는 실수는 정말 치명적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문정인이 심리적으로 잘 회복하고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개선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 후반 교체 아웃된 미드필더 카즈키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김도균 감독은 “카즈키가 못해서 뺐다기보다 전술적인 교체를 생각했다. 제공권이나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생각했고, 어쩔 수 없이 카즈키를 교체했다. 2경기 남아있고, 다음 경기에 뛰어야 하니 심리적으로 회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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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감독 자책 “내 미숙함 때문에…1년 동안 좋은 경험 많이했다” [IS 목동]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전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앞서 부산 아이파크와 준PO에서 비기면서 PO에 진출한 전남은 이랜드보다 정규리그 순위가 낮은 터라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끝내 비기면서 전남의 승강 PO행이 좌절됐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이랜드가 승강 PO에 간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많이 응원하겠다”며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했고, 1년간 어려운 조건에서 잘 따라준 것에 너무 고맙다. 우리 팬들의 열정을 봐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감독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선수 구성, 교체 타이밍 등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상황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하나의 실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거듭 자책한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감독으로서 미숙함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1년을 돌아본 이장관 감독은 “올 시즌 초반에 외인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각 팀의 어려운 선수들,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서 겨울부터 최선을 다해줬다. 그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다. 이런 부분이 우리의 힘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감독으로서의 조금의 미스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선수뿐만 아니라 이장관 감독에게도 값진 한 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경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운 한 해였다. 내겐 이 1년이란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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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2028년부터 재건축…3년간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야구 경기 열린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하는 부산 사직야구장의 대체구장으로 아시아드주경기장이 활용된다.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에 사직야구장 설계 공모를 시작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임시 사용구장으로 활용된다.부산시는 182억원을 들여 2027년 아시아드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 2028년부터 3년간 사직야구장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임시구장에는 기존 아시아드주경기장 시설을 활용해 좌석을 1만 2000여 석 확보할 예정이다. 사직야구장 좌석의 절반 수준이다.아시아드주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부산 아이파크는 2027년부터 구덕운동장을 사용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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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10초 만에 레드카드, 골키퍼는 공격 가담까지…전남-부산 '준PO 진풍경'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두 팀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승부 끝에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소 K리그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이날 두 팀의 맞대결에서 쏟아져 나왔다. 전남과 부산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그러나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홈팀 전남이 PO 진출권을 따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특별한 규정 덕분이다. 정규리그 4위인 전남은 이 어드밴티지를 통해 5위 부산을 제치고 K리그2 PO로 향했다.0-0 상황에 시종일관 수비에 무게를 둔 ‘홈팀’ 전남,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에 무게를 둔 ‘원정팀’ 부산의 경기 흐름 역시 준PO 무대여서 가능한 풍경이었다. 63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이날 전남의 전반 슈팅은 3개, 후반엔 단 1개에 그쳤다. 전반 슈팅마저도 대부분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의 수비 숫자는 점점 더 많아져 무게중심이 완전히 수비에 쏠렸다. 반대로 부산은 점점 더 과감하게 공격에 무게를 뒀다. 실제 부산의 슈팅은 전반 4개에서 후반엔 8개로 급증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상황,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흐름 속 홈팀은 수비에 치중하고, 원정팀은 공격에 몰두하는 흐름은 비겨도 되는 전남과 반드시 골이 필요한 부산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렸다. 그야말로 처절한 ‘창과 방패’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유였다.경기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한 장면 역시도 평소 K리그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의 상황이 결국 골키퍼의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이어진 셈이다. 결과적으로 골키퍼까지 가담한 공격 기회는 무위로 돌아갔고, 부산은 끝내 ‘단 1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후반 39분에 나온 ‘레드카드’도 이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전남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불과 10여초 만에 퇴장을 당한 것이다. 김종민은 투입 직후 이한도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를 썼다가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종민의 퇴장은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전남을 더욱 웅크리게 만들고 반대로 부산이 더욱 총공세를 펼치는 변수가 됐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부산을 제치고 K리그2 PO 무대로 향하게 된 전남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 K리그2 PO 역시도 준PO와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90분 단판승부로 펼쳐지고, 무승부 시엔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서울 이랜드(3위)가 K리그2 PO 최종 승리팀 자격으로 K리그1 10위와 격돌하는 승강 PO로 향하게 된다. 준PO에서 잔뜩 웅크렸던 전남 입장에선 이번엔 반대로 수비가 아닌 공격과 골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셈이다.반대로 끝내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부산은 2025시즌에도 K리그2 무대에 머무르게 됐다. 부산으로선 전반 3분 유헤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결정적인 슈팅이 빗맞아 골문을 외면하면서 땅을 쳤다. 부산의 준PO 탈락으로 역대 K리그2 PO의 하위구단 열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014년부터 시작된 K리그2 준PO 제도에서 정규리그 하위 구단이 상위 구단을 제치고 PO로 향한 건 11시즌 가운데 단 2차례(2014년 광주FC·2022년 경남FC)뿐이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6시즌 중 5시즌은 무승부가 나와 상위 구단이 PO로 향했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은 0-0 결과가 나왔다. 김명석 기자 2024.11.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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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기쁘고 설레요” 전소민표 러블리함 다시 본다…2년 만 배우 복귀

“시청자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기대되고 기쁘고, 설레요.”배우 전소민이 2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다. MBN ‘괴리와 냉소’,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 두 편의 새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을 예정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인기를 이끌다가 하차한 후 1년여 만의 본업 복귀다.전소민은 21일 일간스포츠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포함해 그간 큰 여백 없이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는데 드라마로 빠르게 시청자들을 만나 기대된다”며 “제 친근한 이미지를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그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고, 친근한 캐릭터들로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괴리와 냉소’는 ‘프로 관종’이 되고 싶은 ‘아마추어 관종’ 오괴리(전소민)와 ‘프로 손절러’ 안냉소(한승연)가 금남아파트에 입주해 괴짜 가족이 되는 내용의 2부작으로, 22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부산을 배경으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미혼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기는데, 최근 전소민은 자신의 SNS에 ‘괴리와 냉소’와 관련해 푸른 바다와 함께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사실 전소민이 연기하는 오괴리 캐릭터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터라, 호기심을 더 높이고 있다. 전소민은 “괴리는 제가 지닌 웃음과 재미의 필살기를 가장 많이 작품에 녹일 수 있는 캐릭터였다”며 “신마다 예상을 빗나가는 웃음과 행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괴리라는 특이한 이름 자체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괴리와 냉소’ 방송을 마친 후, 곧바로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는 ‘(돌)싱글녀’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한 후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단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전소민이 연기하는 극중 지송이는 신도시 주민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해 유부녀로 위장한다. 전소민은 ‘괴리와 냉소’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모두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각각의 인물에 대한 차별점을 전하며,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그는 “‘괴리와 냉소’의 오괴리는 캐릭터들 중 가장 괴상하고 독특한 인물이라서 유쾌함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반면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공감적인 이야기에 한 스푼의 재미를 가미해야 했다”며 “웃픈 상황에 지송이가 계속 휘말리는 터라 일부러 재미를 추구하기 보다 상황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연기로 재미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전소민 특유의 사랑스럽고 밝은 분위기가 녹아든 로맨틱 코미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소민은 2004년 데뷔해 2013년 ‘오로라 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후 ‘1%의 어떤 것’, ‘크로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는데 특히 ‘톱스타 유백이’, ‘애타는 로맨스’ 등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배우 최다니엘과 로맨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로맨스는 같은 색인 것 같지만 극중 캐릭터의 나이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변색된다”며 “그동안 제가 보여준 로맨스가 핑크색이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극중 인물의 나이와 함께 조금은 달라진 연핑크나 진핑크의 로맨스가 될 것 같아서 나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대해 “로맨스가 묻어 있는 30대 여성의 공감 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있다”며 “현실이 더 드라마 같을 때가 있다. 드라마 같은 현실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에피소드들이 있고, 유부녀로 오해 받는 지송이와 또 다른 신도시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큰 재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괴리와 냉소’는 22일 오후 11시 2회가 연달아 방송된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12부작으로 내달 5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시청자를 만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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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슈팅 1개’ 전남, 버티고 또 버텼다…부산과 0-0 무승부→K리그2 PO 진출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는 규정에 따라 시종일관 안정에 무게를 두며 수비에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부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홈팀 전남의 후반 슈팅은 단 1개였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준PO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출전권을 따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전남은 정규리그 4위로 부산(5위)보다 순위가 더 높아 0-0 무승부에도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격돌하는 K리그2 PO는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K리그2 PO 승리 팀은 K리그1 10위 팀(전북 현대 또는 대구FC)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른다. 반면 부산은 2025시즌도 K리그2에서 머무르게 됐다. 지난 2021년부터 5시즌 연속이다.이날 전남은 플라카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김건오와 조지훈, 발디비아, 윤재석이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최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김예성과 유지하, 홍석현, 김용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류원우.부산은 음바파를 중심으로 유헤이와 페신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륜성과 라마스, 임민혁, 강지훈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이동수와 이한도, 조위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비기면 탈락’인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음라파의 헤더 이후 높이 튀어 올랐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유헤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전남은 전반 7분 발디비아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찬 플라카의 장거리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부산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21분엔 라마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전남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남은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부산이 볼 점유율에서 57.7%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선 4-3으로 앞섰다. 유효 슈팅은 2-0이었다.부산도 후반 초반부터 거센 음라파와 라마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남도 후반 17분 윤재석이 절묘한 볼터치 후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전남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0분 라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유헤이의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6분 김륜성의 크로스를 페신이 논스톱으로 찬 슈팅은 수비수 최원철에 막혀 땅을 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남은 수비수의 숫자를 늘렸고, 부산이 빈틈을 노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후반 39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플라카 대신 교체로 투입된 김종민이 투입되자마자 퇴장당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이한도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주심의 판정이었다. 김종민은 교체로 투입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남은 시간, 전남이 수적 열세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1명이 부족한 전남은 더욱더 수비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었다. 반면 부산은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치며 1골을 위한 막판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남의 수비는 끝내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 음라파가 문전에서 찬 슈팅마저 빗맞았고, 골키퍼까지 코너킥에 가담한 부산의 마지막 공격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을 훌쩍 넘긴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려 퍼졌다. 0-0 무승부, 전남이 K리그2 PO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1.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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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플레이오프 전쟁이 시작된다…세 팀 중 단 한 팀만 얻는 '승격 도전' 자격

지는 팀은 그대로 한 시즌이 끝난다. 승격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팀은 세 팀 중 단 한 팀. K리그2(2부) 3~5위 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PO) 전쟁이 시작된다.K리그2 4위 전남 드래곤즈와 5위 부산 아이파크가 서막을 올린다. 두 팀은 21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2 준PO 무대에서 격돌한다.연장전 없는 90분 단판 승부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전남이 PO에 진출한다.두 팀 모두 지난 2주간 A매치 기간은 차분하게 준PO 맞대결을 준비했다. 전지훈련 등 특별한 일정 대신 컨디션 조절에 최대한 집중했다. 공교롭게도 전남과 부산 모두 2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상승세인 두 팀의 기세가 정면으로 충돌한다.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부산이 2승 1패로 우위였다. 공교롭게도 세 차례 맞대결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부산은 특히 지난 7월과 9월 광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에도 자신감을 안은 채 원정길에 올랐다.다만 정규리그 막판 기세는 전남이 더 가파르다. 충북청주를 3-0으로,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각각 완파했다. 반드시 골이 필요한 부산에 비해, 비겨도 PO로 향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은 전남의 경기 운영에 확실하게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K리그2 준PO에서 승리하는 한 팀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으로 향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PO 무대를 위해서다. K리그2 PO 역시 앞선 준PO와 마찬가지로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가 없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K리그2 3위 서울 이랜드가 승강PO 진출권을 따낸다.서울 이랜드 입장에선 2주 간 A매치 휴식기가 분위기를 추스르고 숨을 돌릴 절호의 타이밍이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남에 0-4로 졌던 충격의 흐름을 끊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전남-부산전 승리 팀과 만나는 만큼, 준PO 현장에는 코치가 직접 찾아 두 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준PO 이후 사흘 만에 경기가 열린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우위는 서울 이랜드엔 확실한 어드밴티지다.역대 K리그2 PO에서는 10차례 중 6차례나 K리그2 PO에 직행한 구단이 승강 PO 출전권까지 따냈다. 준PO 상위 구단은 10차례 중 3차례, 준PO 하위 구단은 단 1차례 승강 PO까지 향한 바 있다.K리그2 PO에서 승리하는 최종 한 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치르게 된다. K리그1 10위 팀은 전북 현대 또는 대구FC로, 24일 열리는 K리그1 최종전을 통해 확정된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한편, 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1위 팀과 충남 아산(K리그2 2위)이 격돌한다.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12위)의 강등과 FC안양(K리그2 우승)의 승격이 각각 확정된 가운데, 두 승강 PO 무대를 통해 최대 2개의 승강팀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11.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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