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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에 그토록 신경 썼는데, 52억 필승조 영입하자 '38억 왼손 FA' '26세이브 마무리' 이탈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27)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다. 이번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LG로선 타격이 적지 않다. LG 구단은 4일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진행한 구단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유영찬은 올 시즌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을 대신해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62경기에서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은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을 통해 호전된다"라며 "병원에서 이왕 휴식하는 김에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권했다. 추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LG 구단이 전망한 재활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재활을 마치더라도 컨디션 회복 및 실전 테스를 마치면 개막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개막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LG는 이번 비시즌에 불펜 보강에 신경 썼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LG는 올해 이 부문 6위로 떨어졌다. 김진성과 유영찬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뼈저러게 실감했다. 특히 다가오는 대권에 도전하려면 불펜 강화는 필수였다. 그래서 지난달 11일 불펜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을 영입했다. 최근 보기 드문 전액 보장(4년 52억원) 조건이다. 그만큼 장현식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들 3명(김진성, 유영찬, 장현식) 외에 스프링캠프를 통해 3명의 불펜 투수를 더 발굴하면 된다"라고 기대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의 입단 테스를 진행한 것도 불펜 보강의 차원이다. 그러나 장현식을 영입하고 닷새 뒤 지난해 4년 38억원(인센티브 18억원 포함)에 FA 계약한 왼손 필승조 함덕주가 이탈했다. 함덕주는 왼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했다. 구단이 전망한 최소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빨라야 시즌 중반 복귀가 가능하다. 이어 마무리 투수 유영찬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함덕주의 공백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지만, 유영찬의 수술은 LG에 날벼락이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을 영입한 뒤 마무리 투수를 놓고 고민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올 시즌 많이 던졌다.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며 "유영찬과 장현식의 놓고 마무리 보직을 고심하고 있다. 코치진 회의를 거쳐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펜 구성을 논의하기도 전에 수술에 따른 이탈로 삐걱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은 다시 복잡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4.12.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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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이 형 없어도 우리가 해내야 한다" 선수들 깨운 류지혁의 한마디, 삼성은 똘똘 뭉쳤다 [PO2]

"(구)자욱이 형 없어도 우리가 잘 해내야 돼."'캡틴'의 충격 부상, 모두가 심란해 있을 때 시즌 내내 부주장 역할을 해내 류지혁이 나섰다. 내야 수비에 들어가자마자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우리는 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는 초반부터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1회까지 플레이오프(PO) 1·2차전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던 구자욱이 도루 도중 부상을 입은 것이다. 2루까지 진루한 구자욱은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에 다리를 절뚝이며 득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구자욱은 이후 바로 이성규와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구자욱의 투혼으로 1-1 동점은 만들었지만 그의 부상으로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젊은 선수들일수록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야 사령관 류지혁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솔직히 많이 심란했다. 앞으로 '어떻게 경기 해야 하나' 생각할 정도였다"라면서도 "(류)지혁이 형이 선수들 불러 모아 이야기를 했다. 지혁이 형 말 덕분에 1회 만에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음을 다잡은 선수들은 합심해서 이겨냈다. 원태인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김영웅의 솔로 홈런과 김헌곤의 연타석 투런포,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포 등 홈런만 5방을 쏘아 올리며 10-5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한편, 구자욱은 병원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PO 3, 4차전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이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 3, 4차전은 출전이 어렵고 5차전 출전도 미리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 대체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다. 이날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때려낸 김헌곤과 1차전에서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윤정빈이 구자욱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똘똘 뭉쳐 이겨낸 2차전처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치르는 3~4차전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김헌곤은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가 다쳐 마음이 무겁다"라면서도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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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자욱의 부상 충격, '홈런 5방' 동료들이 합심해서 이겨냈다 [PO2]

삼성 라이온즈는 초반부터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1회까지 플레이오프(PO) 1·2차전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던 구자욱이 도루 도중 부상을 입은 것이다. 2루까지 진루한 구자욱은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에 다리를 절뚝이며 득점까지 만들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이후 바로 이성규와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주장이자 핵심타자인 구자욱의 부상은 삼성에 날벼락이었다. 경기 초반이라 더 치명적이었다. 선발 투수 원태인도 다소 흔들리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떠들썩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분위기도 잠시 가라앉았다. 하지만 삼성은 주저앉지 않았다. 동료들이 합심해서 주장의 부상 충격을 이겨냈다. 일단 원태인이 2회 1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장타자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원태인은 리드오프 홍창기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타선이 응답했다. 첫 타자는 김영웅이었다. 1-1로 팽팽하던 2회 말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차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엔 구자욱의 대수비 이성규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르윈 디아즈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추가,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김헌곤의 홈런이 승기를 가져왔다. 5회 말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상대 투수 유영찬의 5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점 차를 4점 차로 벌리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6회 디아즈의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린 삼성은 7회 김헌곤의 2점 홈런과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헌곤과 디아즈 모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2회 위기를 넘긴 원태인은 7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만루 위기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김윤수가 이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핵심타자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그의 뒤엔 동료들이 있었다. 동료들이 합심해 주장의 공백을 잘 메워낸 덕에 삼성은 10-5로 승리, 1차전에 이어 2차전 승리도 가져왔다. 한편, 구자욱은 대구 SM영상의학과의원 MRI 검사 결과 우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3, 4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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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날벼락' 삼성 베테랑 좌완 백정현, 타구 맞아 손가락 미세골절 'PO 어쩌나'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는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겹쳤다. 왼손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자체 평가전 도중 손가락 미세골절 부상을 입었다. 백벙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타구가 정면으로 날아들었고, 백정현이 이를 막으려다 타구가 손에 맞고 얼굴을 강타했다. 백정현은 곧바로 고교체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백정현은 세명병원에서 CT와 X레이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엄지 손가락 미세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 소견을 받았다. 공을 던지는 손은 아니었지만 공을 잡아야 하는 손의 손가락 골절은 치명적이다. 날벼락이다. 삼성은 이미 선발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부상으로 PO 엔트리 낙마가 예고돼 있고, 8월 초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좌완 이승현은 이제 막 실전에 투입돼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크고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데 추가 이탈자까지 생겨버린 상황이다. 이승민, 이상민, 최성훈 등 왼손 불펜이 팀에 많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백정현의 부상은 더욱 치명적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부진 중인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이탈도 공식화했다.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투수진 운용에 변수가 생겼다. 윤승재 기자 2024.10.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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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를 못 펴더라" 검진도 못 받을 정도의 고통, 삼성 가을야구 어쩌나 [IS 인천]

"선수가 팔을 못 펴더라. 검진을 할 수가 없었다."날벼락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조 최지광의 상태가 좋지 않다. 삼성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8-4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이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최지광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이날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광은 7회 말 투구 도중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고명준을 삼진 처리한 최지광은 후속 동작에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마운드 위에 드러누워 한참을 고통스러워했다. 이후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 교체가 됐는데,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지광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엔 왼쪽 가슴과 옆구리 부분을 부여잡으며 아파하는 듯 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도중에도 그는 가슴쪽 유니폼 안에 오른손을 넣고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다. 옆구리 내복사근 혹은 가슴, 손가락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더 심각했다. 선수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광은 인천 길병원으로 이동해 세부 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할 수가 없었다. 선수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가 고통을 호소해 일단 진통제를 맞았다. 안정을 취한 뒤 추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라 검진이 빠르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삼성으로선 날벼락을 맞았다. 팔꿈치 부상은 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부상이다. 시즌 막바지라 포스트시즌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지광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3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했다. 필승조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해줬던 선수이기에,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때아닌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향후 최지광의 세부 검진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봐야 하는 삼성이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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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홈런·타점 1위 '주장' 구자욱 부상 말소, '날벼락' 삼성 "2주 회복 필요"

"피가 고여있다. 2주 가량 회복이 필요하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구자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전날 몸에 맞는 볼로 인한 부상 때문이었다. 구자욱은 전날(20일) 롯데전 3회 상대 선발 이인복이 던진 초구 직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절룩거리던 구자욱은 곧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돼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구자욱은 경기 후 정밀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종아리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종아리 쪽에) 피가 고여 있다. 2주가량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팀의 주장이자 중심타자로서 맹활약 중이었다. 올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305, 20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안타 1위(107개) 홈런 1위, 타점 1위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던 도중, 때아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편, 구자욱이 빠진 주장 자리는 부주장 류지혁이 맡는다. 구자욱의 말소로 외야수 김재혁이 1군에 등록됐다. 윤승재 기자 2024.07.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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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4연전 타격 크네' 영웅도 마당쇠도 부상, '2연패' 삼성 전반기 '빨간불'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 마당쇠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일, 김영웅이 오른쪽 대퇴직근 미세 손상으로 3~4일 병원 치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허리 통증을 느낀 투수 김태훈은 병원 검진 결과 근육 파열이 발견돼 약 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영웅은 지난달 29일 우천 노게임이 된 수원 KT 위즈전에서 골반 통증이 심해져 병원 검진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전부터 있었던 골반 통증이 전날(29일) 경기에서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1차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직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튿날(30일)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결장한 김영웅은 1일 2차 검진 결과 같은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3~4일 병원 치료를 받고 복귀한다. 하지만 전반기는 사실상 아웃이다. 올스타전(6일)까지 세 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 기간 치러지는 대구 KIA 타이거즈 3연전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웅은 올 시즌 79경기에 나서 타율 0.265(294타수 78안타) 17홈런 46타점 8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현재 팀 내 홈런 1위, 안타 2위, 타점 2위, 득점 2위로 팀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해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3루수, 2루수까지 오가며 마당쇠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하필 우천 노게임된 경기에서 부상을 입는 불운을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승선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김영웅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팀 3루수 부문 1위(109만6976표)를 달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최정(SSG 랜더스)에게 77-158로 밀려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감독 추천 선수로도 뽑히지 못해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되는 듯했으나,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의 부상으로 빈 자리가 생겨 승선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투수 김태훈의 이탈도 삼성으로선 날벼락이다. 김태훈은 전날(6월 30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 투구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1일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4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김태훈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2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삼성의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던 선수다. 한여름 불펜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김태훈이 7~8회 중책을 잘 맡았으나,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KT와의 3연전에서 1무 2패를 거뒀다. 28일 1차전에선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고, 29일 경기는 4회까지 7-1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우천 노게임으로 승리가 날아갔다. 30일 더블헤더 1차전에선 극적인 동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으나 2차전에선 다시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1무 2패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삼성은 이번 4연전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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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다운 정면 돌파…영입 못 해도 “나와 선수들에게 기회”

담담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올여름 전력 보강을 못 할 상황에 놓였지만, 이를 기회로 삼는다는 의지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19일 부천FC1995와 코리아컵 16강전(3-2 승)을 앞두고 “(올여름 영입을) 못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못 한다”고 단언했다. 올여름 선수 추가 등록 기간이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인데, 영입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재진의 우려 섞인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프로축구연맹 재무위는 올해 초 열린 당기 예산안 심사 끝에 광주가 수익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판단, 구단의 실제 수입이 예산안에 기재된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추가 등록 기간 선수 영입을 금지했다.올 시즌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3개 대회에 나서는 광주에는 그야말로 ‘비보’다.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광주는 오는 9월 2024~25시즌 ACLE 본선을 치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보강은 필수로 여겨졌는데, 영입 불가 통보는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하지만 MBTI(성격 유형)가 ‘INTJ(용의주도한 전략가)’인 이정효 감독은 역시 현실적이었다. 오히려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안에는 분명 난세를 이겨낸다는 자신감도 있었다.이정효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도 많이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지금 계속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영입을 못 하는 것)은 나한테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늘 심지가 곧은 이정효 감독 덕일까. 선수단도 이번 사태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 이정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이건희 역시 “딱히 그런 건(어수선함) 없다. (새 얼굴이) 영입되면 기존 선수들이 더 긴장하겠지만, 영입을 못 하는 상황이면 어쨌든 기회를 더 받지 않겠는가. 선수들도 다들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오히려 이정효 감독은 최근 날아든 ‘낭보’에 초점을 맞췄다. 배수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던 광주축구센터가 근래 시설을 보강해 다시 문을 열었다.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는 그간 이 감독이 공개 석상에서 꾸준히 언급한 숙원이었는데, 이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으며 자랑을 늘어놨다.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는 라이트도 있고, 잔디도 상당히 좋다. 강기정 (광주)시장님께서 공사에 관해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신 것 같다. 배수도 완벽하게 된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건희도 “(훈련장이) 되게 좋더라. 감독님도 (훈련장을) 보시고 엄청 기분이 좋아 보이셨다”며 웃었다.올 시즌 야심 차게 ‘우승’을 외친 이정효 감독은 “열심히 하겠다.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은 좋아졌다. 광주가 더 좋아지기 위해 또 다른 걸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예고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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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이정효 감독 “여름에 영입 못 한다…아사니 팔 생각 없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 광주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최근 광주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맛봤다.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가 끝나면서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장소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프로축구연맹은 “광주의 최근 5년 광고·이적료 수익 등과 비교했을 때,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지적, 현재로서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올여름 영입을) 못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3개 대회에 임한다. 분명 선수 보강이 필요한 광주에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도 많이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지금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나한테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이어 “허율이 센터백으로 내려간 것도 마찬가지고, 신창무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재활해 팀에 적응했다. 이런 부분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는 더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존 선수들을 더 끌어올리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인 아사니를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광주가 선수 추가 등록 기간 내에 연맹에 제출한 예산을 확보해야 영입 제한이 풀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언론에서 아사니를 판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팔 생각이 없다”며 “이 선수가 지금 귀하다. 아사니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훈련장을 얻은 것은 분명 호재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다. 잔디도 상당히 좋다. 강기정 (광주)시장님께서 엄청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강기정 시장님과 노동일 대표님이 발품을 파셨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수 공사) 명분을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지분도 51%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올 시즌 3개 대회에 임하는 광주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해보고 싶고, 선수들도 우승해보고 싶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감독으로 K리그에 있는 동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본 분들도 많고, 선수들도 아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보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지 않은가. 우승한다는 기분을 2부에서 만들어 줬지만, 코리아컵과 K리그, 다른 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이라는 걸 선수들에게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부천은 만만찮은 상대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시절부터 부천에 3패를 거뒀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아마 (이영민 감독의 부천을) 한 번도 못 이겼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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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김영웅, 4번·지명타자로 정상 출격…원태인·이재현도 'OK' [IS 대구]

천만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큰 부상을 피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부상으로 교체된 김영웅의 상태를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송구할 때 약간의 문제(통증)가 있다. 타격은 문제가 없어서 지명타자로 투입한다"라고 전했다.김영웅은 전날(21일) 유격수 수비로 나선 11회 초, KT 천성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에 스파이크가 쓸렸다. 트레이닝 코치들이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체크한 뒤 교체를 지시했다. 삼성으로선 날벼락이었다. 김영웅은 앞선 8회 말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패색이 짙던 팀을 구해낸 바 있다. 팀 내 홈런 1위(12개) 타점 2위(32개)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는 핵심 타자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다친 부위에 붓기가 남아 있어 이튿날(22일) 경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훈련을 소화한 김영웅은 수비 송구에 통증이 남아 있었다. 타격에는 문제가 없어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전날 김영웅 외에도 이재현과 원태인도 약간의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재현은 2회 말 선두타자 안타 및 동점 득점 당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불편감을 느껴 교체됐다. 원태인도 3회 투구 도중 허리를 부여잡고 주저 앉기도 했다. 이들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은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어서 선발 출전한다. 원태인도 어제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끝나고 치료를 받았다. 별 문제 없어서 다음 등판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날 대타로 나서 2안타를 때려낸 김태훈이 선발 출격한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이 어제 잘해줘서 바로 선발 투입했다. 구자욱이 1번 타순로 가고, 김지찬은 뒤에서(대타를)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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