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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유수영·최동훈, 1승 거두면 UFC 입성…오는 11월 마카오 대회 출격

마카오/라스베이거스 –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UFC는 오늘 오랫동안 기다려온 UFC의 중국 컴백 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밴텀급 톱5 랭커들의 중요한 대결이라고 발표했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랭킹 3위 표트르 얀(31∙러시아)은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현 밴텀급 랭킹 5위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와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인 랭킹 2위 옌샤오난(35∙중국)은 떠오르는 신성 9위 타바사 리치(29∙브라질)와 맞붙어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오: 얀 vs 피게레도’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 리조트와 카지노인 갤럭시 마카오 주최로 오는 11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다. 메인카드는 황금 시간대인 오후 8시, 언더카드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갤럭시 마카오가 최근 문을 연 마카오 최대 실내경기장 갤럭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티켓 판매는 오는 10월 11일(금) 오후 12시부터 갤럭시 티케팅에서 시작된다. 티켓 구입은 인당 8매로 제한된다. UFC 파이트클럽 회원은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UFC 뉴스레터 구독자와 UFC 소셜 팔로워는 10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선예매에 접근할 수 있다. 선예매 티켓은 인당 4매로 제한된다. 선예매는 UFC 마카오 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한정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구입하면 프리미엄 좌석 독점, 경기 전 환대 행사, UFC 선수 팬미팅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에 대한 추가 정보는 갤럭시티케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이벤트 표트르 얀(17승 5패)은 조제 알도, 알저메인 스털링, 코리 샌드헤이건 과 타이틀전에서 맞붙어 한 차례UFC 밴텀급 챔피언 등극했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계속 밴텀급 정상권에 머물며 션 오말리, 메랍 드발리쉬빌리, 송야동 같은 상대와 싸웠다. 얀은 마카오에서 피게레도에 맞서 밴텀급 레거시를 지키고자 한다.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피게레도(24승 1무 3패)는 브랜든 모레노와의 역사적인 4차전에서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뒤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밴텀급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피게레도는 현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 알렉스 페레즈, 코디 가브란트, 말론 베라에게 승리한 바 있다. 피게레도는 얀을 플라이급 정복에 이어 밴텀급에서도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게 해줄 발판이라고 보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 옌샤오난(17승 4패)은 중국 여성 최초로 UFC와 계약하고, UFC 300에서 동료 장웨일리(35∙중국)와 최초의 중국 대 중국 타이틀전을 치러 역사를 만들었다. 강력한 타격과 계속된 진화로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 맥켄지 던, 안젤라 힐에게 승리를 거뒀다. 옌샤오난은 떠오르는 리치를 꺾고 다시 타이틀 도전에 나서려고 단단히 결심했다. 타바사 리치(12승 2패)는 이미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부상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시카 페네, 티샤 페닝턴,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안젤라 힐을 꺾은 리치는 커리어 사상 가장 어려운 싸움이 될 옌샤오난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랭킹을 올릴 생각에 불타오르고 있다. 이외의 대진: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불칸 우즈데미르(20승 7패∙스위스)는 떠오르는 신예 10위 카를로스 울버그(11승 1패∙뉴질랜드)와 맞붙어 화끈한 대결을 벌인다.웰터급 우슈 산타 스페셜리스트 ‘사일런트 어새신’ 송커난(21승 8패∙중국)과 ‘킹 오브 쿵푸’ 무슬림 살리호프(20승 5패∙러시아)가 마침내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1 계약자 장밍양(17승 6패∙중국)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브렌드송 히베이루와의 데뷔전 후 옥타곤에 복귀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베테랑 오지 디아즈(9승 2패∙미국)와 라이트헤비급으로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2 계약자 냠자르갈 투멘뎀베렐(8승∙몽골)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9승 4패∙미국)을 상대로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DWCS 시즌 8에서 인상적인 KO승을 거둔 후 UFC와 계약한 로너 카바나(7승∙잉글랜드)와 호세 오초아(7승∙페루)는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킥복싱 무대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이긴 기대주인 ROAD TO UFC 시즌 3 계약자 ‘조커’ 왕충(6승∙중국)은 환상적인 UFC 데뷔전 KO 이후 복귀해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9승 3패∙브라질)과 플라이급에서 겨룬다. ROAD TO UFC 시즌 3 결승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언더카드에선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겨루는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3의 결승 네 경기가 펼쳐진다. 오프닝 라운드는 지난 5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출전해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여성 스트로급 4개 체급에서 경쟁했다. 준결승은 지난 8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려 8명의 승자가 ROAD TO UFC 시즌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자들은 아레나 관중 앞에서 커리어를 결정지을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라던 UFC 계약을 손에 넣을 기회를 갖게 된다.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 타격가 키루 사호타(12승 2패∙영국)는 유도 파이터 최동훈(8승∙한국)과 맞붙는다.밴텀급 토너먼트 결승: 주짓수 블랙벨트 피니셔 유수영(13승 3패 2무효∙한국)은 강력한 그래플러 바얼겅 제러이스(18승 5패∙중국)와 대결한다.페더급 토너먼트 결승: 빼어난 타격가 주캉제(20승 4패 1무효)는 DWCS와 ROAD TO UFC 시즌 1 베테랑인 중국 동료 시에빈(13승 4패∙중국)과 격돌한다.여성 스트로급 결승: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펑샤오찬(10승 2패∙중국)은 캐치 레슬링 킥복서 스밍(16승 5패∙중국)과 중국 내전을 벌인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3:07
해외축구

손흥민, UEL 71분간 활약하며 도움…수적 열세 토트넘은 3-0 완승

손흥민(32·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경기에서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될 때까지 71분간 활약했다. 쐐기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고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문전 쇄도한 솔란케가 집어넣었다. UEFA는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인정, 공격 포인트로 집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득점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베르너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정도에 따라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날 토트넘은 전반 7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퇴장당하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수비 불안을 극복한 건 결국 공격.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 후반 7분엔 파페 사르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 솔란케의 득점까지 더해 3-0 완승했다. 가라바흐는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이를 실패하면서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09:01
산업

[창간55] 1년 만에 하노이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몰

지난해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1년 만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장 전부터 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한 복합 쇼핑몰이다. 2023년 9월 22일 개장 전까지 준비 기간만 7년 이상이 걸렸다. 오픈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직접 찾아 커팅식을 할 정도였다. 롯데의 바람대로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 젊은이들의 ‘쇼핑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들어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2만6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매출도 빠르게 상승하며 현지 프리미엄 쇼핑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 오픈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고, 6월에는 2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 매출이 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 겸 롯데프로퍼티스 하노이법인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혁신 MD(상품기획)’과 ‘한국식 팝업스토어’가 인기몰이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하는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5~35세 고객을 타깃으로 적극 공략한 게 주효했다. 자라와 유니클로,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망고 등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SPA)를 동시에 입점시킨 점포는 베트남에서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유일하다. 또 ‘팝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잠실 롯데월드몰의 DNA(유전자)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이식했다. 지난 7월 팝업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1회당 평균 방문객이 3만명 이상이고, 지난해 연말 개최한 샤넬 뷰티 팝업에는 1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250평 규모의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500평 규모의 야외 분수 광장이 현지 팝업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샤넬 뷰티와 디올 뷰티, 레고, 코치 등이 30여차례의 팝업을 진행했으며 메이크업쇼와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여름에는 베트남의 ‘몰캉스(몰+바캉스)’ 스팟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을 기본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몰링형(malling)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체험형 컬처마켓 등을 선보이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지화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직원 3500여명이 대부분 현지인으로 채워졌다. 롯데쇼핑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높게 평가해 ‘2024 롯데어워즈’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사장단에 주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7 06:59
골프일반

[창간55] '30대 늦깎이 3승' 배소현 "틀을 깨고 싶다, 선수로 오래 뛰고파"

"제가 가져가도 돼요? 어머니 드리면 엄청나게 좋아하실 거예요."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뉴스를 담은 본지 1면(9월 2일 자)을 건네받자 깜짝 놀라며 반겼다. 그는 "1면에 나온 제 모습을 보니 새롭네요"라며 웃었다. 배소현은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대기만성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8월 중순 더헤븐 마스터즈, 8월 말~9월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사실 KG레이디스 오픈 때 샷감이 별로 안 좋았다. '모든 게 안 좋아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돈 주고 못 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신기했다"라고 말했다.배소현의 아버지 고(故) 배원용 씨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출신으로 실내 연습장을 운영했다. 배소현은 "아버지가 제게 골프를 시키고 싶어 하셨다. 일찍부터 골프하면 질릴 테니 일부러 강요하지 않으셨다"라고 전했다. 태권도와 육상을 병행했던 배소현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 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2011년 KLPGA 입회 후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아버지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코치이자 캐디로 곁을 지켜오던 배원용 씨는 2018년 투병하기 시작해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아버지와 투어 생활을 하며 여러 골프장을 다녔다. 투병 기간 1년 반가량 혼자 다닐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우승 장면을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텐데, 요즘도 매일 아버지를 떠올린다"라고 말했다. 몇 년 동안 그는 허리 디스크 부분 파열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배소현은 "하루라도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엄청나게 예민했다. (시즌 중 도핑 테스트 탓에 약을 먹지 못했지만) 운동으로만 단기간에 이렇게 호전된 경우는 처음 본다고 의료진이 놀라더라"고 귀띔했다. '통증'이 사라지자 '어둠'도 걷혔다. 2022년과 지난해 톱10에 6차례씩 진입했다. 오랜 기간 2부 투어를 전전한 배소현은 "'어쩌면 빛을 보지 못하고 그만둘 수 있겠다' 싶었다.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쳤다. 내심 우승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했다. 대기만성 선수라는 평가는 정말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배소현이 꼽은 성장 비결은 '효율성'이다. 최근에는 레슨을 받으러 새벽 5시에 집을 나서곤 한다. 그는 "잠이 많은 편이라 대회 종료 후 월요일에 늦잠을 잤다. 그러면 (훈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시간이 아까웠다"라며 "새벽 레슨이 힘들지만 후회가 없다. 1년 넘게 유지해 오니 몸이 적응했다. 또 실력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때 어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은 든든한 힘이 된다. 배소현은 "전지훈련에서 부진한 점을 보완하고 또 보완했다. 지난해엔 3라운드까지 선두 달리다가 마지막에 미끄러진 적도 몇 번 있다.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다"라며 "이시우 코치님께 같이 지도를 받는 (고)진영이나 (박)현경이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고, 레슨도 받았다. 스스로 좋은 환경에 (나를) 잘 노출했다"라고 설명했다.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배소현은 드라이브 비거리 전체 5위(252.31야드)다. 후배 박현경은 배소현에게 "회춘 샷을 한다"라며 놀리기도 한다. 그는 "코어 훈련에 집중하면서 허리 상태가 호전돼 자연스럽게 비거리도 늘어났다. (허리 부상이) 한 단계 성장할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허리에 부담이 덜한 방식으로 스윙을 교정한 것도 주효했다.배소현은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부 투어 생활도 오래 했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귀띔했다. 30대 나이에 처음 우승한 배소현은 KLPGA 역대 최고령 나이에 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유독 (여성을 나이와 관련한) 틀에 가두는 거 같다"라며 "그런 강박 관념이 싫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의 수명이 짧은 것도 우리 사회만의 틀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오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나도 선수 생활을 길게 하고 싶어서 체력과 비거리 등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배소현은 "해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 골프 선수로서 열정도, 발전 의지도 있어 더 많은 (길을) 열어두려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화요일마다 세계랭킹을 확인한다"라고 웃었다. 세계 50위 내에 진입하면 출전할 수 있는 LPGA 무대가 많다. 그는 "다승왕 경쟁에 관해 주변의 관심이 큰데, 이를 떠나 4승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4.09.26 11:43
해외축구

음바페 결국 쓰러졌다, 레알 ‘초비상’…허벅지 부상에 3주 OUT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이어가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는 진단 결과 왼쪽 대퇴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았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 부상으로 3주 정도는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앞서 음바페는 지난 24일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통증을 호소한 뒤 후반 35분 교체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진단 결과 적잖은 시간 이탈이 불가피한 부상으로 확인됐다.마르카는 “당시 음바페는 왼쪽 허벅지 뒤쪽에 불편함을 느낀 뒤 직접 교체를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교체였다”며 “3주 간 전열에서 이탈한다는 소식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구단과 코치진은 무리해서 더 뛰지 않고 교체를 요청한 음바페를 칭찬하고 있다. 만약 더 뛰었다면 부상이 악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현지에서는 음바페가 이번 부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릴(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전에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A매치 기간 프랑스 국가대표팀 승선도 어려워졌다.마르카는 “음바페의 목표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다음 달 20일 셀타 비고전을 통해 복귀하는 것”이라며 “음바페가 빠진 자리에 엔드릭을 포진시키거나 아르다 귈러를 활용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엔드릭을 활용하는 게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고, 귈러를 기용하면 로드리고의 위치에 변화가 이뤄진다. 가능성은 낮지만 주드 벨링엄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드리고와 함께 전방에 배치하고 미드필더 한 명을 더 기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복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에는 주춤하다 최근엔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기록은 공식전 9경기에서 7골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특히 최근 음바페가 골을 넣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터라, 음바페의 이탈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9.26 09:52
메이저리그

2년 연속 PS 진출인데, 13승 에이스 시즌 아웃 '날벼락'…하이드 감독 "미래를 위한 선택"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25)가 시즌 아웃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올해 다시는 투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오른 옆구리 부상 등을 이유로 지난달 8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이드 감독은 "로드리게스가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는 건 아니지만 10월 마운드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충분한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가 9월 내내 불펜 세션만 소화했기 때문에 아직 실제 타자들과 맞붙어본 적이 없다'며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볼티모어는 25일 기준으로 87승 70패(승률 0.55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었는데 로드리게스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 로드리게스는 올해 20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4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코빈 번스(15승 8패 평균자책점 2.95)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끈 주역이었는데 그가 빠지면서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MLB닷컴은 번스와 잭 에플린이 PS 고정 2선발로 투입되고 상황에 따라 딘 크레머가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로드리게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지난해 데뷔해 7승을 거뒀고 올 시즌엔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하이드 감독은 "로드리게스는 잘 회복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는 부상이기 때문에 PS에 복귀하는 건 조금 서두르는 것이었다. 우린 그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2025년에 대비할 것이다. 실망스럽고 힘들지만, 로드리게스는 올해와 향후 우리 로테이션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08:43
프로야구

"가속력 구간이 짧다" 타격만큼 남다른 주루, 성공률 90.9% '1초 승부사' 김도영 [IS 포커스]

"가속력 붙이는 구간이 아주 짧다."조재영 KIA 타이거즈 주루 코치가 김도영(21)을 두고 한 말이다.올 시즌 김도영의 도루 능력은 남다르다. 25일 기준으로 도루 개수가 40개인데 성공률이 90.9%(44회 시도)에 이른다. 베이스를 40개 이상 훔친 6명의 대도 중 성공률이 90%를 넘는 건 김지찬(삼성 라이온즈·91.3%·42도루)과 김도영뿐이다. 김지찬이 주루에 특화된 선수(홈런 3개)라는 걸 고려하면 김도영의 성공률은 더욱 눈에 띈다. 김도영은 현재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호타준족이다.조재영 코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김도영은 빠르게 가속력을 붙여 베스트 스피드로 뛸 수 있는 구간이 길다"며 "그 동작이 워낙 빠르니까 이미 거기에서 (승부가) 결정 난다. (타이밍이) 늦었다 싶을 때도 세이프가 된다. 그게 운동 능력"이라고 극찬했다. 조 코치에 따르면 김도영은 리드폭이 큰 유형은 아니다. 베이스에 붙어 있을수록 도루 성공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김도영의 경우는 다르다. 폭발적인 첫 발 스타트로 상대 배터리를 뒤흔든다. 조재영 코치는 "도루할 때 보면 도영이는 다른 선수보다 한두 발 정도 스텝을 적게 해 슬라이딩한다"며 "가속을 붙이는 구간이 길다 보니까 (다른 선수는) 열두 발에서 열세 발 정도 슬라이딩할 걸 열 발이나 열한 발에 한다. 도영이가 워낙 빠르니까 포수의 마음이 급해져 정확한 송구를 잘 못 한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의 도루성공률은 2022년 81.3%(13개), 지난해 86.2%(25개)였다. 원래 수준급 도루 실력을 자랑했는데 올해 더욱 일취월장한 모습이다.2022년 입단한 김도영을 신인 때부터 지도한 조재영 코치는 '선수의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3년 동안 도영이를 지켜봤을 때 첫해에는 (경기를) 디테일하게 안 보더라. 그거 때문에 나무란 적도 있다"며 "여러 얘길 해주니까 잘 기억하고 지금은 본인 나름대로 찾는 게 있다. 자연스럽게 (기량이)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도루는 타이밍 싸움이다. 상대 포수의 송구만큼 중요한 게 투수.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과 투구 습관 등을 주자가 얼마나 빠르게 간파하느냐가 관건이다. 조재영 코치는 "(여러 조언을 흡수하면서) 김도영의 시야가 넓어졌다"라고 부연했다.올 시즌 김도영의 추가 도루 시도는 없을 전망이다. 40-40의 전제 조건 중 하나인 40도루를 달성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웬만하면 도루는 안 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는 한국시리즈(KS)를 준비하는 상황. 부상에 노출할 수 있는 도루를 자제하는 게 맞다고 결론 내렸다. 조재영 코치는 "마음먹고 정상적으로 뛰면 올해 1등(조수행·64개)보다는 많이 하지 않을까 한다. 풀타임 첫해여서 도루 개수에 대해 전혀 얘길 안 했다"며 "올해가 지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05:30
해외축구

다리 절뚝이던 이강인 돌아왔다…“걱정 컸지만, 팀 훈련 참가” 현지도 반겼다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행히 팀 훈련에 복귀했다. 오는 주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 출전에도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프랑스 PSG리포트 등 현지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일제히 이강인의 팀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데지레 두에, 비티냐는 훈련에 복귀하지 못한 반면 이강인은 이날 훈련 전체를 소화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또 다른 매체 메가 PSG는 “이강인의 부상 여부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이날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며 안도했다.앞서 이강인은 지난 22일 스타드 랭스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슈팅 3개와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4% 등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다만 경기 후 부상 우려 소식이 돌았다. 프랑스 RMC 스포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았던 터라 이강인의 부상 여부에 현지에서도 많은 우려가 쏟아졌다.천만다행으로 이강인은 곧바로 팀 훈련에 정상 복귀했다. 단순히 훈련 복귀뿐만 아니라 전체 훈련까지 소화할 정도로 부상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다. 오는 28일 열리는 스타드 렌과의 리그1 6라운드 선발 출전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특히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이강인의 훈련 복귀 소식을 조명하고, 또 반겼다는 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만큼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고, 팀 내에서도 주축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컬처PSG도 “이강인은 경기장을 떠날 때 절뚝거렸지만, 이제는 잘 지내고 있다. 동료들과 팀 훈련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5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23경기(선발 18경기)에서 3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 벌써 2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면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 시절 6골을 넘어 한 시즌 개인 리그 최다골도 노려볼 수 있는 흐름이다.김명석 기자 2024.09.25 20:13
프로축구

[IS 용인] 3연전에 임하는 수원-부산의 선택은 ‘로테이션’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4위 수성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원정 승률 1위 부산 아이파크다. 하지만 양 팀 사령탑은 3연전을 대비하기 위한 로테이션을 택하며 선수단 운영에도 초점을 뒀다.수원과 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벌인다. 올 시즌 나란히 승격을 외친 두 팀의 대결이다. 홈팀 수원은 리그 4위(승점 44), 부산은 6위(승점 43)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최근 흐름은 부산이 더 좋다. 수원이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부산은 같은 기간 3승 2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 원정 승률 1위가 부산이라는 점도 관전 요소다. 하지만 변성환 수원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다. 3연전이라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 감독은 “오늘 이기기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경기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적절히 선수 보상이 돼 로테이션을 돌렸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당일도 연습 경기를 시켰다. 계속 이런 식으로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공격수 뮬리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변 감독에 따르면 뮬리치는 천안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프린트 도중 햄스트링 문제를 겪었다. 성남FC전에선 출전 의지가 강해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3연전을 소화하기 위해 휴식을 줬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한편 달라진 부분은 또 있다. 바로 경기장에서의 비디오 미팅, 그리고 당일 라인업 발표다. 변성환 감독은 “리그를 소화하다 보니 입단속을 시키더라도 여러 가지 정보가 흘러 나가는 게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와 상대가 서로 분석을 하는데, 이외의 중요한 요소들이 밖으로 나갔을 땐 아쉽지 않겠나. 내부 단속도 하고, 분위기 환기를 위해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 플랜은 정해져 있으니, 경기 당일에 선발 명단이 정해지더라도 플레이에 무리가 없다는 복안이다.최근 많은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감독 방을 찾아오는 것에 대해선 “너무 고마운 부분이다. 대개 자신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거나, 잘못했을 때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온전히 팀을 걱정한다. 나에게는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직전 성남전에서 선수들이 지기 싫어하는 모습이 정말 느껴졌다”고 평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감사하게도 팀에 부임 후 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좋은 팀은 연승을 계속하고, 연패를 하지 않는다. 완벽할 순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부산 감독은 많은 취재진을 보고 “이 정도면 A매치가 아닌가”라고 운을 뗀 뒤 “3연전을 소화해야 하니 일부 명단을 수정했다.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내세워서, 수원의 뒷공간이나 카운터에 대비할 생각이다. 후반에는 라마스, 페신, 음라파 등이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부산은 최근 5경기서 3승 2무를 거뒀지만, 직전 경남FC전에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분위기가 꺾였다. 조성환 감독이 “한 경기가 모두 결정적이다. 지난 경기가 너무 아쉬웠기에,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부산 취임 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홈 승률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며 “원정 경기하고 비슷하게 맞춘 것 같다. 지난 경기만 이겼으면 됐는데…”라고 거듭 아쉬워했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우리가 신장의 우위가 있으니,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수원은 이날 박지민(GK)·이기제·한호강·조윤성·이시영, 홍원진·파울리뇨·피터, 김지호·김주찬·이규동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부산은 구상민·김륜성·이동수·이한도·김희승, 임민혁·유헤이·강지훈·권성윤·이준호·이상준으로 맞선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19:11
해외축구

‘레알·맨유 출신’ 바란, 31세에 현역 은퇴…“후회는 없다, 이제 새로운 인생” [공식발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라파엘 바란(31)이 은퇴를 선언했다.바란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제 경기장 밖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코모 1907(현 소속팀)에는 남지만 축구화와 정강이 보호대는 이제 쓰지 않는다. 곧 더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뛰었던 모든 구단의 팬 여러분과 팀 동료, 코치진, 스태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바란은 “모든 좋은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많은 도전을 해왔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순간들을 이겨냈다. 놀라운 감정과 특별한 순간,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게임에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엄청난 자부심, 그리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적었다.이어 “제 자신과 클럽, 조국, 팀 동료, 제가 뛰었던 모든 팀의 팬들을 위해 싸우는 걸 좋아했다. 랑스부터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프랑스 국가대표팀까지 그 여정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며 “후회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거다.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명예와 트로피를 떠나 늘 성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노력해 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제가 자랑스러웠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0~11시즌 프랑스 RC 랑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1~12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무려 10시즌 동안 핵심 수비수로 뛰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이탈리아 코모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등 클럽팀 소속으로만 무려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프랑스 국가대표로도 A매치 93경기에 출전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세계 베스트11, UEFA 올해의 팀 등 개인 타이틀도 잇따라 품었다. 한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쳤다.그러나 맨유 이적 후 출전 기회가 줄었고, 잦은 부상이 더해지면서 결국 선수 생활을 조기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코모로 이적 후엔 이탈리아 세리에A에 출전하지 못했고, 컵대회에만 1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김명석 기자 2024.09.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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