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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올타임 레전드” 김희애, 열연 빛난 ‘돌풍’ 비하인드 컷 공개

배우 김희애가 출연한 넷플릭스 ‘돌풍’ 비하인드 현장을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김희애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돌풍’에서 3선 국회의원을 거쳐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정치인 정수진 역을 맡아 압도적 존재감과 몰입감 넘치는 완벽 열연을 펼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충격 반전으로 공개 이후 줄곧 한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극중 정수진은 한때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정의감에 불타 정치권으로 뛰어들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지고, 뒤틀린 신념으로 정경유착, 부정부패의 늪에 빠져버린 인물이다. 이런 드라마틱한 서사를 지닌 정수진의 입체적인 면모를 김희애는 급이 다른 디테일로 기가 막히게 살려냈다. 특유의 이지적이고 우아한 카리스마로 외면은 물론, 다층적인 내면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김희애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정수진을 탄생시켰다.‘돌풍’의 긴박감 넘치는 전개 속 적재적소에서 쏟아지는 ‘박경수 작가표’ 명대사들도 김희애를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죠. 정치가 그래요”, “정치는 산수가 아니야. 수학이지. 변수도 있고 상대가 모르는 미지수도 있어”, “용기는 두려움에서 나오죠. 저 자가 힘을 가지면 나는 끝이라는 두려움” 등 정수진이 말 한마디로 각계각층의 거물급 인사를 움직이고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카리스마 있게 내뱉는 대사들은 김희애로 인해 생동감을 더했다. 오랜 세월 다져진 연기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김희애의 능수능란한 대사 소화력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극 중 실제를 방불케하는 정치 토론과 연설 장면 또한 화제를 모았다. 김희애는 ‘딕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어려운 정치 용어들을 시청자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탁월한 발성과 발음으로 전달력을 높였고, 부드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실감 나는 명연기를 펼쳐 몰입도를 배가시켰다.김희애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감정선을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변주, 노련미가 뿜어져 나오는 유려한 완급 조절과 빈틈없는 디테일로 탄탄하게 쌓아 올리며 정수진이라는 인물의 서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김희애는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정수진과는 사뭇 다른 온화한 미소로 눈길을 끈다. 편안한 운동화 차림에 귀여운 표정으로 대기 중이던 김희애가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표정까지 정수진으로 돌변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드라마, OTT까지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대체불가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올타임 레전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희애는 올해 하반기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8 10:30
연예일반

젠틀한 최불암, 무모한 이제훈… ‘수사반장 1958’, 원작 계승과 차별화 돋보인 캐릭터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크다. 1971~1989년 방송돼 큰 인기를 누린 ‘수사반장’의 프리퀄로서 원작에 등장하는 박영한 형사를 비롯한 4인방을 다시 한 번 등장시켜 연결성을 확보하면서도, 4인방의 젊은 시절 캐릭터를 새롭게 구축해 차별성을 뒀다.‘수사반장 1958’ 극본을 맡은 김영신 작가는 “주연 캐릭터 구축은 원작과 다르되, 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인물이어서는 안 되는 복잡한 작업이었다”며 “인물들이 시련에 부딪히고 고뇌하고 성장하여, 결국은 원작의 인물들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지난 19일 첫 방송한 ‘수사반장 1958’은 원작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고향인 경기도 황천을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부임하고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을 이뤄 진정한 형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수사반장 1958’은 원작에는 없었던 종남서 4인방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각각의 캐릭터도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배우 최불암이 연기한 원작의 박 반장이 진중하고 묵직한, 젠틀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프리퀄의 청년 박영한은 불의를 보면 어떤 권력이라도 맨몸으로 들이받을 정도로 무모하고도 용감한 성격의 인물이다. 1회에서 깡패 무리를 잡기 위해 뱀 30마리를 풀어 모두를 기겁하게 만드는 장면은 열혈 청년 박영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박 반장이 늘상 양복에 넥타이와 함께 트레이드 마크인 트렌치코트를 입었던 것과는 달리 청년 박영한은 체크 셔츠와 짧은 점퍼 같은 가벼운 복장으로 등장하는 점도 청년 형사와 중년 형사의 차이를 이미지로 표현한 부분이다. 청년 박영한이 원래는 시골에서 소도둑을 잡던 ‘촌놈 형사’였다는 것도 원작에는 없던 설정이다. 다만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불의를 바로잡고자 애쓰고, 이치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에 분노하는 것은 원작과 프리퀄의 박영한 캐릭터가 가진 공통된 정서다.이동휘가 연기한 김상순 캐릭터는 원작에선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이미지에 구수한 시골 형사였다. 반면 프리퀄에선 이른바 ‘미친개’로 불리며 한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집념과 똘끼를 가진 ‘아웃사이더 형사’로 그려졌다. 삐딱하고 냉소적인 김상순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에서 경찰로 일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별종 박영한을 만나 형사 인생에 전환점을 맡는다. 김상순은 자신을 믿어주는 동료들을 만난 후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되찾고 수사에 몰두하는데, 이런 부분은 근면 성실함과 뛰어난 직감으로 뚝심 있게 수사를 밀고 나가는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계승했다. 1회에서 깡패 패거리들에게 각목으로 두들겨 맞으면서도 상대의 귀를 물고 놔주지 않는 김상순의 모습은 집념이 넘치는 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최우성이 연기하는 조경환은 원작과 프리퀄의 외적인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다. 원작 캐릭터가 다부진 체격에 맨손으로 범인을 때려잡는 ‘불도저 형사’로 그려졌던 것처럼, 프리퀄에서도 천부적인 힘으로 범인을 제압하는 야성미 넘치는 장사(壯士)로 표현된다. 다만 프리퀄에선 조경환이 경찰이 되기 전 종남시장 쌀집 일꾼으로 일하며 깡패들의 행패에 시달렸던 과거 이야기가 더해졌고, 그가 왜 경찰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서술되면서 캐릭터의 면면이 더욱 입체적으로 담겼다. 윤현수가 맡은 서호정은 명문대 출신으로 집안의 반대를 딛고 경찰이 된 인물이다. 원작에서 김호정이 연기한 서호정 형사는 차분하고 무뚝뚝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프리퀄에선 머리 좋고 열의 넘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서툰 면을 드러내는 신참 형사로 등장한다는 차이가 있다.명문대 출신인 만큼 서호정은 박영한 팀의 브레인을 맡고 있으며 수사가 난항을 겪을 때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똑 부러지는 인물이다. 2대8 가르마를 탄 외형이나 늘상 수첩과 만년필을 들고 다니며 메모하는 습관은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현재 4회까지 방영된 ‘수사반장 1958’은 앞으로 종남서 4인방의 공조와 활약이 더욱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캐릭터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수사반장 1958’만의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사반장’ 원작보다 더 과거인 프리퀄로 만든 것은 굉장히 영리한 아이디어다. 현대물로 만들었다면 ‘수사반장’만의 매력이 절감됐을 것”이라며 “원작의 캐릭터를 가져오면서 시청자에게 추억을 상기시키면서도 새롭게 더해진 이야기로 신선함도 갖췄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3 06:26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수사반장 1958’, 불의의 시대와 싸운 낭만 형사들의 수사활극

‘낭만닥터 김사부’ 이전에 낭만 형사 박반장이 있었다. 1971년부터 18년 간 방영되며 최불암을 ‘국민반장’으로 만들었던 레전드 수사물 ‘수사반장’의 주인공 박영한이 바로 그다. 경찰 재직 기간 동안 1300여명의 범죄자를 체포해 ‘수사의 전설’이자 ‘포도왕’으로 불렸던 실존인물 고 최중락 총경을 모델로 한 박영한 형사는 당대를 살았던 이들이라면 그 인간적인 면모가 여전한 여운으로 남을 만큼 낭만적이고 휴머니즘 가득한 형사였다. 오죽하면 ‘수사반장’이 수사극이 아니라 휴먼드라마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을까. 지금이야 범죄자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면 서사를 제공한다며 비난받기 마련이지만, 당대에는 극악범죄보다 생계형범죄가 많아 때로는 그 눈물겨운 사연을 들어주는 박반장의 따뜻함이 오히려 도드라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종영한 지 35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 다시 돌아온 MBC ‘수사반장 1958’의 박영한은 어떨까. 먼저 이 작품은 ‘수사반장’ 박반장의 젊은 시절로 돌아간 프리퀄이다. 당시 드라마 속 박반장의 나이가 40세였기 때문에(당시 최불암은 30대 초반이었다), 훗날 국민반장으로 성장할 싹으로서의 20대 시절이었던 1958년을 시대배경으로 가져왔다. 여러모로 이제훈이 이어받는 박영한이라는 인물에 걸맞은 나이대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이 1958년은 전후 이승만 정권 자유당 시절이라는 시대적 어둠이 깃든 시기다. 60년에 3.15 부정선거가 있었고 4.19 혁명이 일어났으며 61년 5.16 쿠데타도 벌어진 격동기이기도 하다. 극중 이미 등장한 것처럼 자유당을 비호하는 정치깡패 이정재의 존재는, 이 시대가 가진 치안부재와 부정부패가 일상이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장 상인들을 폭력으로 제압해 돈을 뜯어가는 건 물론이고, 경찰 조직부터 정계까지 손을 잡음으로써 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풀려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아가 아예 몇몇 부패 경찰들은 저들과 결탁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자행된다. 그러니 전국에서 소도둑을 가장 많이 잡은, 황천에서 올라온 시골뜨기 형사 박영한이 서울 종남경찰서로 올라와 ‘꼴통 형사’가 된 건 그저 본분을 지키는 일 자체가 특별해진 부패한 현실 때문이다. 도무지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은 깡패들을 뱀을 풀어 제압하기도 하고, 미군 부대의 물자를 빼돌리는 조폭들과 협력하는 경찰들에 반기를 드는 등 박영한이 보여주는 모습은 현실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낭만’ 그 자체다. 굳이 무거운 당대의 현실을 그대로 그리기보다 다소 낭만적인 방식을 택한 건 보다 폭넓은 대중성을 염두에 두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는 더 살풍경한 무거운 현실이었겠지만, 그래서 드라마는 너무 무겁지 않은 활극을 선택했다. 박영한을 중심으로 그를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유대천(최덕문) 반장에 종남서의 미친 개로 불리는 김상순(이동휘), 쌀집 일꾼에서 종남서의 불곰으로 일하게 된 조경환(최우성) 그리고 유학을 준비하다 경찰의 꿈을 선택한 종남서 제갈량 서호정(윤현수)이 팀으로 뭉쳤다. 이들은 유비, 관우, 장비에 제갈량을 더한 삼국지의 영웅들처럼 이제 돈으로 권력마저 등에 업은 범죄와 맞서는 활극 수사 판타지를 그려낼 참이다. 1958년이라는 복고적 감성이 허용하는 낭만은 ‘수사반장 1958’이 현재의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갈수록 살벌해지고 지능화되는 범죄 속에서 어딘가 무력해보이기도 하고 때론 신뢰할 수 없게 된 공권력의 결핍을 1958년의 꼴통 형사들이 보여주는 낭만적인 활약이 채워주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깡패와 부패경찰이 결탁하기도 했던 당대 실제 현실의 암담함 속에서 그들과 맞서는 박영한 팀의 대결은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현재에도 작지 않은 울림을 전한다. 리메이크가 가진 장점이자 단점이 원작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원작의 아우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동시에 원작과 비교된다는 점이 단점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불암으로 드라마의 문을 열어 원작에 대한 예우를 담으면서도, 1958년이라는 새로운 시점으로 되돌아가 젊은 시절의 박영한이 그려 나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허용해놓은 건 ‘수사반장 1958’의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장년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4.29 06:15
연예일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美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이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오펜하이머’로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를 함께한 동료들을 칭찬하며 자신의 승리는 가장 발전된 선수라고 말했다.‘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원자력 위원회 위원장 루이스 스트로스 역을 맡았다.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미국 대표 시상식 중 하나다. 그러나 인종·성 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려 올해부터 심사위원 규모를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이들의 출신 국가, 성별, 인종을 다양화해 쇄신에 나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8 11:12
연예일반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TV 단막극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 스티븐 연이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이날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스티븐 연은 “그저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힌 후 아내와 딸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맡았다.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미국 대표 시상식 중 하나다. 그러나 인종·성 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려 올해부터 심사위원 규모를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이들의 출신 국가, 성별, 인종을 다양화해 쇄신에 나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8 10:52
해외연예

美 골든글로브, 오늘(8일) 개최…한국계 셀린 송 감독 트로피 안을까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쟁쟁한 대작들이 상을 놓고 경쟁한다. ‘바비’가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오펜하이머’가 8개, ‘플라워 킬링 문’이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최고상인 작품상을 놓고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등과 경합한다.감독상 후보로는 셀린 송 감독 외에 ‘바비’의 그레타 거윅,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토퍼 놀란, 마틴 스코세이지 등이 지명됐다. 셀린 송 감독은 이들 중 최연소로 신인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미국 대표 시상식 중 하나다. 그러나 인종·성 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려 올해부터 심사위원 규모를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이들의 출신 국가, 성별, 인종을 다양화해 쇄신에 들어갔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리 기업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가 골든글로브 자산과 운영권을 인수한 후 처음 개최되는 시상식이다.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CBS와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8 09:45
산업

[IS시선] 기업인들의 민심 달래기 '무리수', 총선 행보에 동원될까 우려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목적지가 네덜란드라서 '반도체 동맹'을 위한 반도체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재계 총수들의 동행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지난 6일 부산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에서 연출된 재계 총수들의 도열은 부자연스러웠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로 부산 민심을 달랜다는 명목 아래 기업인들과 ‘분식 먹방 쇼’를 펼쳤다. 이재용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정치인들과 함께 떡볶이와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시장 상인들과의 스킨십은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유세 활동으로 꼽힌다. 정치적 활동에 기업인들을 동원했다는 사실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재계 총수들만 없었다면 대통령과 여당 정치인들의 영락없는 표심 단속 행보였기 때문이다. 기업 총수의 경우 소속 회사 직원들과의 소탈한 스킨십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 행보다. 이 같은 이례적인 광경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물론 해맑게 웃는 이재용 회장의 ‘옆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이 새로운 모습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그렇지만 굳이 내년 준비로 바쁜 총수들까지 동원했어야 했냐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한 시민은 “기업인에게 목줄을 채운 것이냐”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아무리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달려왔다지만 기업인들이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다는 자체가 무리수로 평가된다. 한 기업인은 이번 정부가 연출한 ‘정치적 쇼’에 답답한 듯 무표정한 얼굴로 떡볶이를 깨작깨작한 뒤 눈치를 보고 탁 내려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행보에 억지로 끌려와야 했던 기업인의 심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행동이었다. 이재용 회장의 소탈한 행보를 두고는 “아무래도 최근에 옥살이를 했기 때문에 정치인들을 앞에 두고 눈치껏 행동한 게 아니겠느냐”라는 해석이 나왔다. 올해 재계 총수들은 ‘목줄’을 채워진 마냥 대통령과 함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있다.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툭 하면 동원되기 때문이다. 역대로 올해처럼 빈번하게 재계 총수들이 경제사절단 명분으로 대통령과 함께 순방길에 오른 전례가 없다. 물론 엑스포 유치 활동과 경제 교류라는 명목이 있다지만 꼭 재계 총수들이 동원됐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린다.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인들의 행보도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다. 만약 ‘부산 민심 달래기’처럼 총선의 유세 활동에 기업인들이 또 다시 간접적으로 동원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 기업인들과 스킨십을 하는 건 좋지만 지나친 친밀감은 정경유착, 부정부패로 연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23.12.12 07:00
연예일반

MBC ‘스트레이트’ 오늘(19일) 결방... ‘APBC 2023’ 중계 여파

MBC 시사교양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결방한다. 19일 MBC 측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이하 ‘APBC 2023’) 결승전 중계 편성에 따라 금일(1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 20시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는 결방된다”라고 밝히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는 ‘아시안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이 열린다. 이에 MBC는 중계를 위해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스트레이트’의 결방을 결정하게 됐다.‘스트레이트’는 세상의 모든 비리와 부정부패를 끝까지 쫓는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14:42
드라마

‘카지노2’ 최민식 인생 최대 위기! 살인사건 체포→한국 송환 결정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 최민식이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필리핀 정재계를 장악하며 카지노 대부로 군림, 돈과 권력을 이용해 무소불위의 삶을 누리던 그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 것.지난 22일(수)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 4회에서는 필리핀은 제 손바닥 위라고 여겼던 차무식(최민식)이 해결할 수 없는 곤경에 처했다. 조윤기(임형준) 영사의 제보로 필리핀 중앙 수사국 NBI가 민회장(김홍파) 살인사건 용의자로 차무식을 특정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해왔다. 언론에서도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추측성 보도를 쏟아냈다. 게다가 평소 차무식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던 아길레스 시장 라울이 NBI 체포 작전에 적극 협조하며 숨통을 조여왔다. 라울의 진짜 목적은 자신이 범행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차무식도 만만치 않았다. 아길레스 경찰서장의 도움을 받아 도주에 성공,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은신처에 몸을 숨겼다. 차무식의 양부이자 ‘도박의 신’이라 불리는 대통령 킹메이커, 빅보스 다니엘도 차무식의 혐의를 풀어주기 위해 백방으로 힘을 썼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사건 담당 NBI 수사팀장 테렌스를 더욱 자극했다. 그는 “필리핀 국민을 섬겨야 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인물로, 평소 부정부패가 가득한 필리핀 정계에 신물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윗선의 지시를 무시하며, 정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범죄를 힘으로 무마하려는 차무식 체포에 열을 올렸다. 결국 북한 평양에 외국인 카지노를 짓는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사업 제안으로 유인해 차무식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올바른 신념에서 비롯된 그릇된 행동이었다.체포된 차무식은 심장이 아프다는 꾀를 부려 경찰서가 아닌 병원으로 호송됐다. 그리고 도주하라는 다니엘의 제안에 평생 도망치며 살 수는 없다며 한국으로 보내달라 부탁했다. 종신형을 예상하며 한국행을 만류하는 다니엘에게 “나는 아무도 안 죽였다. 다른 건으로 몇 년쯤 살고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패를 감춰두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바람대로 한국으로의 송환이 결정된 차무식은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그 동안 일어났던 살인사건들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한편, 김소정(손은서)과 필립(이해우)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차무식을 특정, 점차 수사망을 좁혀오던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손석구)은 그의 체포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차무식이 범인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얼마든지 풀려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 차무식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착실하게 증거를 수집해오던 그는 망연자실했고, 무리하게 체포를 감행한 NBI 수사팀장 테렌스를 원망했다. 과연 오승훈의 불길한 예감처럼 한국으로 송환된 차무식이 살인 혐의를 벗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지, 수사의 향방은 어디로 흘러갈지, 다음 주 수요일 공개될 5회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동시에 폭발했다.‘카지노’는 매주 수요일 1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3 07:37
연예일반

‘진검승부’ 도경수, 인생 캐릭터 만났다! 10회 연속 수목극 1위

도경수가 ‘진검승부’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첫 방송 이후 10회 연속으로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수목 최강자로서의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 극 중 도경수는 ‘진검승부’에서 똘기 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으로 무장한 진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에게 ‘사이다 응징’을 안겨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통쾌함을 제대로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여느 드라마에 등장했던 검사들과는 사뭇 다른,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검사 캐릭터를 완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도경수는 다채로운 표정과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담아내는 눈빛, 역동적인 제스처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온전히 녹여낸 진정을 탄생시키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액션 연기와 코믹 연기로 ‘꼴통 검사’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유의 뺀질거리는 말투, 장난기 가득한 익살스러움과 기본적으로 탑재한 유머러스함은 적재적소에서 폭소하게 하며 열광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극악무도한 악의 카르텔을 향한 강력한 분노와 박재경(김상호 분)의 죽음 뒤 깊은 절망감에 쏟아낸 절절한 눈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총천연색 연기를 폭발시키며 ‘진검승부’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작진은 “‘진검승부’에서 도경수가 아니었다면 ‘꼴통 검사’ 진정이라는 캐릭터의 진정성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도경수는 장면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고민을 거듭해 진정 캐릭터를 온전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진정이 ‘진검승부’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11회는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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