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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투구 논란’에 입 연 게릿 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솔직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야구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인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 9일(한국시간)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콜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끈끈한 물질인 ‘스파이더 택’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뜸을 들이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스파이더 택은 스트롱맨들이 무거운 물체를 들 때 손이 미끄러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손에 바르는 끈끈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강력한 접착력이 있어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콜이 이물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증폭시킨 건 지난 4일 등판 때문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대 1.78을 기록하던 콜은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승패보다 더 주목받은 건 콜의 회전수였다. 콜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회전수는 2436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 2561회에 비해 125회나 줄어든 수치였다. 화상인터뷰에서 나선 콜은 ‘스파이더 택’을 사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안했...(I don't)"까지만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솔직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이 든 선수부터 젊은 선수, 지난 세대 선수들부터 지금 세대 선수들까지 전해 내려오는 관습과 관행이 있다”고 답했다. 이물질을 사용했느냐 안했느냐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콜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질문의 핵심을 피해갔다. 이어 “이 중에는 분명히 규정 범위를 벗어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동료들 간의 대화에서 규정에서 벗어난 것과 관련해 상당히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물질 사용을 한 관습과 관행이 있지만, 자신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콜은 “이는 선수들과 팬들, 구단을 포함하여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매주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더 많은 것을 법제화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같은 방향을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네소타 트윈스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이 제기했던 의혹에도 답했다. 도날드슨은 지난 7일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콜의 부정투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마이너리거 4명이 이물질 사용 혐의로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자 게릿 콜의 직구 회전수가 떨어졌다. 과연 우연일까?”라며 콜의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콜은 이에 대해 “달갑지 않다”라고 말하면서도 “도날드슨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다. 이 문제가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전수 감소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만큼 공이 좋거나 날카롭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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