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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총성 없는 전쟁…KBO리그 '코치 구인난'

KBO리그의 '코치 구인난'이 가속화하고 있다.현재 프로야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치열하게 전개 중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얘기가 아니다.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코치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현장에선 "코치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코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꽤 긴 시간 지속한 시한폭탄이었는데 이번 겨울 문제가 두드러진다. '코치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건 방송이다.A 단장은 "이전보다 (코치 영입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면서 "방송(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방송에 나갈 기회가 많아지면서 굳이 코치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를 막 시작하면 연봉은 기껏해야 50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다. 지방 구단은 조금 더 주긴 하지만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코치 경력 없이) 방송하다가 감독이 되는 케이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까지 나오면서 예능이나 해설이 이젠 엘리트 코스가 된 느낌"이라고 짚었다. 현재 방영 중인 한 야구 관련 예능에는 KBO리그 레전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박용택(전 LG 트윈스)을 비롯한 수십 명의 은퇴 선수가 나온다. B 구단 코치는 "예능에 나가면 주간 출연료가 30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 단순 계산만 해도 코치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나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코치 처우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현장을 떠나는 코치도 적지 않다.수석코치급이 아니라면 다년 계약도 어려워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다. 해설위원을 하다가 단장으로 영전하는 케이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까지 생기면서 코치는 우선순위에서 더 밀린다. 현장을 떠나 개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사례까지 적지 않아 '코치 구인난'이 가중된다. 코치를 확보하려고 고등학교로 눈 돌리는 구단도 있다.가을야구에 실패한 구단은 일찌감치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내년 전력 구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구단 코치와 접촉, 입도선매에 나선다. PS를 치르는 구단은 난감하다. 내부 자원을 뺏기기도 하고 대안을 찾으려고 했을 때는 자칫 '뒷북'이 될 수도 있다. D 구단 관계자는 "중요한 일정(PS)을 치르는 상황에선 먼저 움직일 수 없다. 대놓고 코치를 바꾼다고 할 수 없는 거 아닌가"라며 "팀이 PS에 갔다는 건 그만큼 코치들도 능력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 과거 매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코치들을 뺏긴 두산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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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래핑 마이크‧서울코미디올스타스‧급식왕‧옹알스, 극강의 재미 선사

‘부코페’가 개성 강한 공연 팀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켰다.지난달 25일 개막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변기수의 목욕쇼’, ‘숏박스’, ‘만담어셈블@부코페’ 등 오직 ‘제11회 부코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공연들로 더욱 강력해진 웃음 속에 1주차를 완성시켰다. 극장공연 2주차를 맞이한 지난 1일, 부산 고릴라브루잉 광안에서는 해외 공연팀인 ‘래핑 마이크’의 100% 영미식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 쇼가 펼쳐졌다. 오직 마이크 하나만 들고 관객들 앞에 나선 니키 브리튼, 저스틴 해밀턴은 혼을 쏙 빼놓는 입담을 뽐냈고 관객들은 웃음으로 보답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좁힌 ‘래핑 마이크’의 무대는 국내외 관객들을 200% 만족시켰다.‘서울코미디올스타스’는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1일과 지난 2일 양일에 걸쳐 공연을 이어 나갔다. 어떤 소품이나 장치도 없이 오직 마이크 하나만 들고 등장한 김영구, 김병선, 김동하, 손동훈, 대니초는 다양한 19금 소재로 반전 코미디를 선보였다. 요즘 가장 핫한 스탠드업 코미디팀답게, 다섯 남자의 센스있는 입담에 매료된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연신 폭소를 터트렸다. 2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유쾌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급식왕’의 공연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여기에 차진 입담까지 더해 콩트를 더욱 유쾌하게 풀어냈다. 박공주, 데이지, 디바는 특히 무대 아래로 내려가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마지막까지 흥을 제대로 발산했다. 이처럼 ‘급식왕’은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무대로, 아이들을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들며 웃음보를 제대로 터트렸다.게다가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는 넌버벌 코미디의 대가 ‘옹알스’가 관객들 앞에 나섰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옹알스’는 매 공연마다 박수와 호응을 유도하며 뜨거운 열기를 고조시켰다. 조수원과 채경선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함께 콩트를 만들어 갔고, 이경섭은 현란한 마술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준우, 하박, 채경선, 최진영의 저글링 쇼는 공연 내내 보는 이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옹알스’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기도.뿐만 아니라 지난달 29~30일에는 ‘코미디 오픈콘서트’가 열렸다. ‘매직조’, ‘텔모파롤레’, ‘패밀리카뮤’, ‘김나희’, ‘라쇼’, ‘신의 야바위(쇼갱)’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신선한 웃음을 전파했다.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코미디 스트리트’ 또한 궂은 날씨에도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코미디 스트리트’는 ‘DJ 빡구’, ‘트롯둥이’, ‘점핑머신’, ‘쇼갱’, ‘초카이린’ 등의 무대로 시민들과 함께했고, 이번 공연은 3일까지 진행된다.한편 이날 김대희의 사회로 ‘폐막식’이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부터 부코페의 인기 공연 팀을 시상하는 '코미디 어워드'가 진행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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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만큼이나 재밌는 ‘부코페’ 부대 행사!…재미+열정 가득한 현장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코미디 오픈콘서트’로 부산 시민들을 찾아간다.‘코미디 오픈콘서트’에 앞서 28일(월) KNN 시어터에서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코미디세미나가 열렸다. 트위치로 생중계 된 이날 세미나는 이찬 드라마 예능작가, 황상현 동의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서병기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가 참석했다. 세 사람은 SNS와 숏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시대의 코미디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코미디와 숏폼 콘텐츠 활용하기 위한 방법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K코미디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등 코미디가 발맞춰나가야 할 점에 대해서 짚어나갔다.오는 29일, 30일에는 오픈콘서트가 진행된다. MC 조윤호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번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29일에는 부산역 야외 광장에서, 30일에는 남포동 유라리광장에서 70분간 진행된다.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배달 공연으로, 국내외 출연진들이 선보이는 공연을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양일간 펼쳐지는 ‘코미디 오픈콘서트’에서는 ‘매직조’, ‘텔모파롤레’, ‘패밀리카뮤’, ‘김나희’, ‘라쇼’, ‘신의 야바위(쇼갱)’가 시민들을 만나러 간다. ‘매직조’는 개그콘서트의 “끝~”이라는 유행어로 개그계를 풍미했던 개그맨 조윤호가 펼치는 국내 유일무이한 개그 매직 콘서트다. 이는 개그와 마술의 콜라보를 통해 남녀노소의 취향을 저격할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텔모파롤레’는 마임, 저글링, 슬랩스틱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 기발한 유머 감각을 더해 관객과 즉흥적으로 소통을 이어간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게다가 ‘패밀리카뮤’는 가족이 펼치는 액션 코미디 쇼로 곡예, 댄스 등 꽉 찬 무대를 펼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미스트롯’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은 개그우먼 김나희가 청량한 목소리와 상큼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저글링 쇼를 기반으로 한 스탠딩 코미디 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라쇼’까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고의 야바위꾼을 만나볼 수 있는 ‘신의 야바위(쇼갱)’는 화려한 손기술, 반전 그리고 교훈이 있는 마술 퍼포먼스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기대되는 가운데 ‘코미디 오픈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고 해 더욱 기대가 모인다.자세한 공연 일정은 ‘부코페’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합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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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박성광 감독전 개최…”영상제 시발점, 규모 확대 예정”

“박성광 감독의 감독전이 ‘부코페’ 영상제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 향후 ‘부코페’의 가장 큰 변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올해로 열 한 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개막식 후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상업영화 ‘웅남이’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박성광의 감독전을 언급하며,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영상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영상제의 규모를 서서히 키우려 한다”며 “부산 영화의 전당, 국회도서관 등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개봉한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박성웅)의 좌충우돌 활약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올해 ‘부코페’는 지난 26일 ‘웅남이’ 무료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했으며, 박성광은 영화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작 과정 등을 생생히 전했다. 박성광은 ‘부코페’에서 ‘웅남이’를 상영하기 전 일간스포츠를 만나 “코미디가 무대에서 하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도 포함되지 않나.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건 모두 같다”며 “‘부코페’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에서 많이 사랑받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코미디언에서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에 대해선 “영화를 통해 다양한 포인트로 웃음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웃음에 감동, 슬픔 등 어떤 것을 녹여내느냐에 따라 웃음도 더 섬세해지지 않나”라며 “’웅남이’는 온가족이 함께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작품이다. ‘부코페’ 관객들에게 또 다른 웃음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부코페’는 내달 3일까지 10일간 부산에서 열린다. 폐막식은 3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되며, 폐막 공연은 최근 TV 방송 부활이 결정된 ‘개그콘서트’ 미리보기로 꾸며진다.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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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부활 ‘개그콘서트’…원년 멤버 김준호 “후배들 개그 무르익는 무대돼야”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 올해 ‘부코페’의 폐막식에서는 올 가을 방송될 ‘개그콘서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새단장한 ‘개그콘서트’는 새로운 얼굴의 코미디언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개그콘서트’의 시작과 부흥을 이끈 김준호, 김대희 등은 출연하지 않고 한발 물러서서 후배들을 응원한다.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번 ‘부코페’의 폐막식은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알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 2020년 시청률 부진, 소재 고갈 등 다양한 이유로 폐지됐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방송된 후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해온우리나라 코미디 역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다가 KBS는 지난 5월 크루 모집 소식을 전하며 ‘개그콘서트’의 본격적인 부활을 예고했다. 올해 ‘부코페’에서 해당 크루들의 무대가 최초 공개된 후 방송은 오는 11월 5일 첫발을 내딛는다. 해당 공연은 상금 1000만원을 걸고 각 팀이 경연을 펼치고, 이들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에 무려 797회에 등장한 최다 출연자다. 개막식 후 취재진을 만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부활에 대해 “최근 ‘코미디 빅리그’도 폐지된 상황에서 ‘개그콘서트’가 코미디의 명맥을 다시 또 이어주는 거라서 무척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KBS가 코미디 공연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송사가 됐다. (공영방송이라는) 명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 김대희 등은 20여 년간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지며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끈 원년 멤버들이다.김준호는 “앞으로 우리나라 코미디계를 이끌 후배들이 무대에 서는 게 맞다”고 전했으며, ‘부코페’의 이사이기도 한 김대희도 취재진을 만나 ‘젊은 세대 교체론’을 강조했다. 김대희는 “준호와 내가 오랫동안 ‘개그콘서트’를 했다. 이제 우리는 빠져야 한다”며 “아직 재능이 알려지지 않고 빛을 보지 못한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시청률이 안 나오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후배들과 우리나라 코미디를 위해 지원사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준호 또한 ‘개그콘서트’를 통해 후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바람을 전하면서 KBS가 후배 코미디언들의 개그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코미디언들 중에서 스타들이 많이, 그리고 자주 나와야 우리나라 코미디계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코미디언들의 개그가 인기를 얻을 때까지 일정 시간 무대가 마련돼야 한다. KBS가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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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드디어 분가했어요”…‘투맘쇼’, 90분간 쉴새없이 터진 웃음과 공감

“최근에 드디어 분가했어요!”코미디언 김경아의 외침에 150여 명의 관객들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엄마들이 함께 환호했다. 김경아를 포함해 코믹 토크쇼인 ‘투맘쇼’를 이끄는 김미려, 조승희도 박수를 보내며 남다른 기쁨을 만끽했다. ‘투맘쇼’는 ‘두 명의 엄마’ 또는 ‘엄마들에게 바치는’이라는 뜻으로 지난 2016년 첫 공연을 시작한 뒤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오프라인 활동이 주춤하고 정경미 하차 후 그 빈자리를 김미려가 채우는 멤버 교체도 있었으나, 7년 여간 명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 엄마들의 폭발적인 공감과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25일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10일간 축제의 여정을 시작했다. ‘투맘쇼’는 5년 만에 ‘부코페’에 컴백했다. 개막식 다음날인 26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앞서 ‘부코페’에 처음 참여하는 김미려는 “너무 오고 싶었다”며 “2박3일간 가족 없이 이렇게 보낼 수 있다니”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아도 “합벅적으로 여러분 덕분에 출장을 오게 됐다. 복 많이 받으시라”며 “아이들은 시어머니가 봐주기로 했다”고 인사를 전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투맘쇼’는 공연 전부터 무대에 마련된 수유실로 눈길을 끌었다. 조승희는 “우리 공연은 특별하다. 수유실까지 마련됐으니 공연 중에 엄마들이 여기에서 아기들의 기저귀를 갈아도 된다. 물티슈도 제공한다. 개의치 말라”며 이색적인 소품을 소개했다. 본격적으로 콩트를 시작하기 전 ‘투맘쇼’는 조승희의 거침없고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짤막한 댄스 경연 등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김미려와 조승희가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누가 이 결혼을 택했나. 눈이 삐었다”, “우리 결혼은 불장난”, “이참에 갈라설까. 이래놓고 셋째 낳는다” 등으로 재치있게 개사하고 노래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추며 관객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콩트는 ‘남편’, ‘시어머니’, ‘출산’, ‘육아’ 등 엄마들이 평소 고충을 느끼는 소재들을 주제로 펼쳐졌다. 지난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김미려는 김경아가 “남편이 배우라서 부럽다. 키도 크다”고 말하자, “남편이 꼴에 배우라고 원빈급이다. 공백기가”라고 장난스럽게 전하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코미디언 권재관과 지난 2019년 결혼 후 1남 1녀를 두고 있는 김경아는 미혼인 조승희와 투닥거리다가 “조승희, 나중에 행여 결혼해서 임신하지? 애 낳을 때 진통 23시간 해라. 그러다가 제왕절개도 해라”라고 엄마들만이 알 수 있는 유머를 쏟아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관객들 중에는 부인과 함께 자리하며 끊임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남편들도 눈에 띄었다. 조승희는 공연 전 “우리 공연은 엄마들을 위한 공연이지만 남편들이 부인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5년간 코로나19로 ‘부코페’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엔 꼭 참여하고 싶어서 페이를 깎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투맘쇼’의 성격상 우리가 전국의 엄마들을 직접 만나러 다닌다. ‘부코페’를 통해 부산의 엄마들에게 더 새로워진 ‘투맘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투맘쇼’는 25~26일 이틀간의 무대로 관객을 만났다. ‘부코페’ 공연은 내달 3일 폐막식까지 10일간 부산 곳곳에서 진행된다. 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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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숏박스→다나카…유튜버 스타들 뜨거운 인기 실감

“TV에서 코미디는 사라질 수 있지만 코미디 장르는 사라질 수 없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코미디언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의 뜨거운 인기가 올해 ‘부코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KBS2 ‘개그콘서트’가 폐지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대를 잃은 다수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활로를 찾은 지 약 3년. 유튜브 채널 숏박스는 올해 신설된 ‘코미디 유튜브 대상’의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꼰대희, 이미테이션 레이블, 다나카, 별놈들에 유독 큰 환호와 함성이 쏟아졌다. 올해 MC를 맡은 이수근은 코미디언들이 스스로 설 자리를 찾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코미디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고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개막식 전 진행된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에는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다. 한여름 밤의 무더위에도 자리를 채운 3000명의 관객들은 김대희, 김해준, 숏박스팀 등에게 가장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각각 100만, 50만,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스타다. 개막식은 이미테이션 레이블이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태양인(김해준)을 필두로 찌드래곤(최지용), 브루노바스(곽범), 자이언턱(조진세), 가터벨트(임우일), 지올팥(양기웅), 마이클잭스(김성구) 등이 팝가수 브루노마스의 ‘매리 유(Marry You)’, 싸이의 ‘연예인’ 등을 모창하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야외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하며 화답했다. 이어 다나카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함성 소리는 더 커졌다. 다나카를 위한 플래카드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관객들은 다나카가 노래를 시작하자 함께 따라 부르며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다나카는 “세계 축제인 코미디페스티벌에 초대돼 감사하다”며 관객들을 향해 “무더운 날씨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번 돈은 한국에서 모두 쓰겠다”고 부캐를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나라 사랑을 드러내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올해 ‘부코페’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들을 응원하고자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식이 처음 열렸다. 후보에는 꼰대희, 숏박스, 별놈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수상의 영광은 숏박스에게 돌아갔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쥔 숏박스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원훈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우리가 2015년쯤부터 활동했는데 ‘부코페’는 지난해 처음 초대 받아서 왔다. 매년 참석하고 싶다”며 “유튜브로 활동하고 있지만 현장감과 관객의 환호성을 많이 느끼고 싶다. 무대가 그리웠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또 무대가 없어질 수도 있을 테니 새로운 플랫폼에서뿐 아니라 무대가 있는 한까지 최대한 열심히 잘하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또 올해 ‘부코페’에서 펼칠 공연에 대해선 “유튜브 영상으로 느낄 수 없는 개그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남녀노소, 삼삼오오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올해 ‘부코페’에서는 대세 유튜버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숏박스는 지난 26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초특급 토크 코미디 공연을 했다. 이번 숏박스 팀은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을 비롯해 대세 100만 유튜버인 별놈들의 나선욱부터 황인심, 장영호와 웃겨듀오의 남현승, 최기문까지 등장한다. 올해 유튜브 화제 팀이자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 쇼 싱글벙글쇼 팀은 27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스케치 코미디는 잠시 접어두고 정통 개그 콩트를 선보였다. ‘부코페’ 사무국은 “일찍이 이들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들의 인기가 유독 뜨겁다”고 밝혔다. 폐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 공연은 최근 TV 방송 부활이 결정된 ‘개그콘서트’ 미리보기로 꾸며진다. 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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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그콘서트’, ‘부코페’서 1000만원 놓고 팀 경연 펼친다

‘부코페’가 ‘개그콘서트’ 부활을 위해 우승 상금 1000만원을 건 경연을 마련했다. 27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3일 ‘제11회 부코페’ 폐막식에서 열리는 ‘개그콘서트’ 미리보기 공연은 코미디언들이 경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연에는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김상미 KBS CP가 참석할 예정이며, 가장 인기 있는 팀에게 상금 1000만원이 돌아간다. 우승팀을 포함해 폐막식의 무대를 꾸미는 코미디언들은 새롭게 단장하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계획이다. 올해 열 한 번째를 맞는 ‘부코페’는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번 ‘부코페’의 폐막식은 KBS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알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 2020년 시청률 부진, 소재 고갈 등 다양한 이유로 폐지됐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방송된 후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해온우리나라 코미디 역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다가 KBS는 지난 5월 크루 모집 소식을 전하며 ‘개그콘서트’의 본격적인 부활을 예고했다.올해 ‘부코페’에서 해당 크루들의 무대가 최초 공개된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11월 5일 첫발을 내딛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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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코페]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금연한다면”…부산서 변함없는 애정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이 부산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25일 오후 ‘제 11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BICF·부코페) 개막식을 마친 뒤 함께 취재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이들이 함께 등장하자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환호하며 “결혼 발표를 하는 거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오랜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는데 지난해 4월 열애를 공식 인정해 큰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향해 애정을 드러내며 공개 열애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결혼 여부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준호는 “내년쯤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김지민은 “(김준호) 어머님이 ‘왜 내 아들을 만나냐’고 하시더라”고 전하면서 “만약 (김준호가) 금연을 하면 결혼을 하겠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도 담배를 피우고 오더라”라고 웃었다. 또 이날 ‘부코페’의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벌써 ‘부코페’가 열 한 번째를 맞았다. 10여 년 전 ‘부코페’를 시작했을 때 사실 쉽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부코페’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코미디를 향한 모두의 사랑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해 ‘부코페’는 12개국 50여 팀이 참가했으며, 내달 3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포함해 해운대 KNN씨어터·CGV,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관객을 만난다.유튜브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숏박스’팀부터 성인들을 위한 개그 욕쇼를 선보일 ‘변기수의 목욕쇼’, 소품·장치·분장 없이 오로지 입담 하나로 웃기는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쇼인 ‘싱글벙글쇼’ 등이 부산시민과 관객을 찾아간다. 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가베지’, 19금 마임쇼를 선보이는 ‘베리베리’, 이색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치는 ‘래핑마이크’ 등 해외팀들의 공연도 펼쳐진다.폐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 공연은 최근 TV 방송 부활이 결정된 ‘개그콘서트’ 미리보기이다.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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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준호 집행위원장-박형준 시장, 하트 만들기

김준호 집행위원장 , 박형준 부산시장이 2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식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제11회 부코페’에서는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다. 오늘(25일)부터 9월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25/ 2023.08.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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