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홍상수X김민희 '도망친여자' 부쿠레슈티영화제 각본상
해외에서는 꾸준히 관심받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제16회 부쿠레슈티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부쿠레슈티국제영화제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올해는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한국영화는 '도망친 여자'와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목 받았다. 영화제 측은 '도망친 여자'의 각본상에 대해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에는 김용호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가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지난 2월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받아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상반기 국내 개봉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등 여파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17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6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