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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날을 아세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에는 매년 열리지도 않고,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축하의 날이 있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St Totteringham's Day)”가 바로 그날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조지의 날은 그가 순교한 4월 23일이다.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에서만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세인트 토터링엄은 과연 누구일까? 축구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세인트 토터링엄은 실제로 존재하는 성인이 아니다. 토터링엄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Tottenham)’과 영어 단어 ‘tottering(비틀거리는)’의 합성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아스널 팬들이 만든 축제의 날이다.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졌을 때 이날이 비로소 성립된다. 즉 토트넘이 리그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모두 져도 아스널의 순위가 토트넘보다 높을 것이 결정된 날이 바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887년 11월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경기는 토트넘이 2-1로 앞선 가운데, 종료 15분을 앞두고 축구장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 클럽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었다. 아스널의 홈구장은 런던 템스강의 남쪽 울위치(Woolwich)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위치한 울위치는 다른 런던 클럽들의 연고지에 비해 고립된 지역이었다. 이에 클럽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910년 파산했다. 새롭게 클럽을 인수한 사업가 헨리 노리스는 1913년 런던 북쪽의 하이베리(Highbury)로 팀을 이전시킨다.하이베리는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불과 4마일(6.4㎞) 떨어져 있다. 토트넘의 영역으로 아스널이 진출하자, 두 클럽 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1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1915년부터 4년 동안 풋볼 리그와 FA컵은 중단되었고, 대신 지역 리그 대회가 열리게 된다. 종전 후 새롭게 시작될 19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라이벌 관계를 격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1차 대전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시즌이었던 1914~15시즌에서 토트넘은 1부리그 꼴등인 20위를 기록해 19위를 차지한 첼시와 함께 강등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191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에 두 팀을 더 합류시키자는 결정을 내렸다. 리그의 확대로 인해 첼시는 강등을 면했고, 2부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더비 카운티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승격되었다.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는 토트넘 또는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반슬리(Barnsley)가 차지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였다. 그때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다른 4개 클럽들이 자신들도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 경쟁이 과열됐다. 결국 7개 팀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리그 회장 겸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맥케나의 지지를 받은 아스널은 18표를 획득해, 8표에 그친 토트넘을 제치고 1부리그에 승격되었다. 이에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아스널 구단주 노리스가 승격하기 위해 물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입증된 것은 없었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909년 풋볼 리그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이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두 클럽은 196번 맞붙었다. 아스널이 83승을 기록해 61승에 그친 토트넘을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무승부는 52번 나왔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혀도 아스널의 완승이다. 총 65번 대결해 아스널과 토트넘이 각각 26승, 15승을 기록한 가운데 무승부는 24번 나왔다. 특히 토트넘은 아스널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32번의 더비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그렇다면 EPL의 32년 역사 동안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몇 번 나왔을까? 24번 나왔다. 다시 말해 32시즌 동안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은 8번에 불과하다. 특히 1995~96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21년 연속으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성사될 정도로 아스널은 토트넘에 절대 강세를 보였다.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은 특히 토트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2002년 아스널 팬들은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만들었다. 보통 3월 초에서 5월 사이에 성사되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스널 팬들은 “It's Happened Again(또 일어났어)”이란 노래를 부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It's happened again / It's happened again / Tottenham Hotspur, it's happened again." 그렇다면 아스널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에 상응하는 토트넘의 기념일도 있을까? 없다. 2017년 토트넘이 21년 동안 이어졌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무산시켰을 때, 영국 신문사 텔레그래프는 팬들 사이에서 "St Arse's Day"가 거론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아스널이 독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는 데 익숙하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우위를 보이는 시기가 일정 기간 이어질 때, 비로소 토트넘 팬들도 그러한 축제의 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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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공백 메운 SON…토트넘, 공식전 5연승 질주

손흥민(32)의 공백을 메운 건 브레넌 존슨(23)이었다. 존슨이 최근 5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토트넘은 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를 2-1로 제압했다. 파페 사르, 그리고 존슨의 득점에 힘입어 대회 2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이다.동시에 공식전 연승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윌 랭크셔·마이키 무어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역시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점유율을 잡은 건 토트넘이었다. 초반부터 사르가 박스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페렌츠바로시는 전반 16분 엘다르 시비치의 헤더 득점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바로 3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바르나바스 바르가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았다.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득점으로 만회했다. 전반 23분 상대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사르가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3분에는 페드로 포로가 드리블 뒤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반대편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후반에도 토트넘의 기세는 여전했다. 베르너 역시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후반 19분 상대 골키퍼를 제치기는 했으나 왼발 슈팅한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35분 존슨의 오른발 슈팅 역시 골대 구석을 강타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하지만 존슨은 불운을 이겨냈다. 후반 41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터치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페렌츠바로시는 후반 45분 바르가가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지난달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부진했던 존슨이, 이어지는 5경기에선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날개를 달았다. 존슨의 활약이 반가운 건 ‘주장’ 손흥민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페렌츠바로시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을 위해 젊은 선수 두 명과 세르히오 레길론을 데려왔다”며 “선수단 측면에서, 라두 드라구신은 출전 정지를 당한 상태다.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훈련을 위해 일부 선수들을 원정길에 포함했다는 의미다.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당시 후반 26분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이어진 맨유와의 경기에선 완전히 제외됐다. 그 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3·4차전을 벌인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직접 소통했다. 호전이 있다고 한다”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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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 SON, 개인 1경기 최다 키 패스 신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장기인 슈팅 대신 탁월한 패스 실력을 뽐냈다. 특히 1경기에서만 7개의 키 패스(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기록하며 이 부문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 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개 도움을 보태 팀의 3-1 역전승을 합작했다.토트넘은 이날 킥오프 22초 만에 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다. 최근 2연패의 팀이 더욱 흔들릴 것이란 시선이 이어졌다.하지만 토트넘은 ‘이적생’ 도미닉 솔란케가 데뷔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제임스 매디슨의 적절한 압박, 그리고 슈팅이 빛났다.손흥민 역시 힘을 보탰다. 두 번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정확한 패스를 브레넌 존슨에게 건네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28분 중앙에서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고, 이를 존슨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 난타전을 벌였다. 서로의 실수와 공격이 통하며 많은 유효 슈팅이 쏟아졌다.쐐기를 박은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40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뚫은 뒤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를 매디슨이 왼발 칩슛으로 연결하며 쐐기 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패스 성공률 86%(32회 성공/37회 시도)·키 패스 7개·빅 찬스 생성 2회·유효 슈팅 1개·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9를 주며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현지 매체 풋볼런던 역시 평점 8을 매기면서 “항상 위협적인 존재로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매디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또 한 골을 도왔다. 분주히 활약하며 7개의 기회를 만들어냈다”라고 호평했다.의미 있는 기록도 조명받았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손흥민은 브렌트퍼드 전에서 7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그의 EPL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라고 짚었다. 최근 2시즌 동안 1경기 멀티 도움을 3번이나 기록한 선수 역시 손흥민뿐이다. 그의 EPL 통산 기록은 122골 64도움으로 늘었다. 이는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저메인 데포, 가레스 베일(이상 은퇴)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185개) 보다 1개 많다.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당시 부진하며 현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일정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아쉬움을 덜어냈다. EPL 현역 선수 도움 부문 6위, 전체 18위에 이름을 올리며 위업을 이어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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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써내려가는 SON, 통산 100호 도움…주위 비난 씻어내는 존재감

손흥민(32·토트넘)이 커리어 통산 100호 도움 고지를 밟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종 기록 부문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 전에서 90분 풀타임 활약,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팀은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손흥민은 팀이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에게 정확한 전환 패스를 건네 역전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하며 쐐기 골을 합작했다.손흥민은 전반에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7개의 키 패스(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는 물론, 2개의 결정적인 찬스를 기록했다. 현지 통계 매체들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매기며 “항상 위협적인 존재로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매디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또 한 골을 도왔다. 분주히 활약하며 7개의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호평했다.의미 있는 이정표도 세웠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도움을 2개 추가하며 통산 100호 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 1군에서 데뷔한 그는 2013년 레버쿠젠을 거쳐 2년 뒤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까지 공식전 579경기에서 213골과 10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 토트넘에서만 86도움(164골)을 기록했다.EPL로 범위를 좁혀도 손흥민의 기록이 돋보인다. 그는 EPL 통산 64도움을 기록, 현역 선수 중 단독 6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 활동한 라힘 스털링(아스널·63도움)을 제쳤다. 은퇴 선수를 포함한 순위에선 가레스 베리·앨런 시어러(이상 은퇴)와 함께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개만 더 추가하면 단독 18위가 된다. 토트넘 선수로는 구단 역대 단독 2위가 됐다. 과거 1990년대 활약한 공격수 대런 앤더튼이 68도움으로 1위고, 손흥민이 단 4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3위는 과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62도움이다.지난주까지 부정적인 시선에 휩싸였던 우려를 날려버린 활약이라 더 반가웠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당시 부진하며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당시 그는 슈팅 1개에 그쳤고, 패배 뒤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소 어수선한 패배를 뒤로하고, EPL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09.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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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초신성과 한솥밥?…“SON, EPL을 떠나라!” 44%가 이적 지지

손흥민(32·토트넘)의 다음 거취에 대한 글로벌 축구 팬들의 전망이 한 축구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많은 팬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매체 트랜스퍼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주제는 다름 아닌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이, 어느 무대로 가야 할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의 다음 챕터는 어디일까?”라고 물었다. 동시에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그의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21일 기준 5만9000명이 참가한 투표에선 EPL을 떠나라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트넘과 재계약을 지지하는 쪽이 36%, 마지막으로 EPL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라는 비율이 20%였다.해당 설문을 접한 팬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의견 중 하나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낭비했다”라는 주장이었다. 이외 “리버풀에 합류해라” “바르셀로나로 오길 희망한다” “그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선 안 된다” “손흥민은 잘못된 클럽에 있다”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결합하자” 등 의견 등이 게시글에 달렸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어느덧 10시즌째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413경기 동안 164골 84도움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EPL 최초의 한국인 득점왕에 오르며 명성을 떨쳤다. 그는 EPL에서만 122골을 기록, 통산 득점 부문 2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다만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잠잠한 모양새다. 특히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 뒤엔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다”고 했다가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독일 매체 SPOX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리더십이 없다. 목소리와 권위가 있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직을 맡겨야 한다” “지배하는 건 이기는 게 아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최악의 주장이다. 지난 몇 달 동안 그랬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일에는 영국 독립 축구 뉴스 매체인 풋볼 팬캐스트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주목도가 낮은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이를 대체할 주장 자원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지목했다.한편 손흥민은 21일 오후 11시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EPL 5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을 정조준한다.김우중 기자 2024.09.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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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헌신 어디로…“SON, 구단 역대 최악의 주장” 현지 팬 일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2)이 일부 팬들로부터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 패배 뒤 인터뷰에서 언급한 발언들에 대해, 일부 팬이 납득할 수 없다며 그를 향해 비난한 것이다.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SPOX는 “토트넘의 팬들이 북런던 더비 패배 뒤 손흥민을 공격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앞서 토트넘은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당시 경기는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등 아스널의 1군 전력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기에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은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 헤더 득점으로 앞서가며 최종적으로 승점 3을 수확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중거리 슈팅 1회만을 기록한 채 고개를 떨궜다.팬들의 이목을 끈 건 경기 이후였다. 바로 경기 뒤 손흥민의 인터뷰가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다”고 했다. 그런데 일부 팬은 ‘경기를 지배했다’라는 표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발언에 만족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주장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리더십이 없다. 목소리와 권위가 있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직을 맡겨야 한다” “지배하는 건 이기는 게 아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최악의 주장이다. 지난 몇 달 동안 그랬다” “주장으로서 수치스러운 사람”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한편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기록 하락세에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지난 4월 1일 전후 손흥민의 기록을 짚었다. 손흥민은 4월 전까지 경기당 슈팅 2.78개 유효슈팅 1.29개 0.62득점 등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로는 전체적인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무려 10시즌째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동안 EPL에서만 122골을 넣으며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팬들의 비난을 받는 의외의 상황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코번트리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3라운드를 통해 부진 탈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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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억 쓰고 13위→위태로운 포스텍…英 매체 “아스널과 같을지 지켜봐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개막 한 달 만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북런던 더비에서의 패배가 치명타가 된 모양새다. 이에 한 스포츠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간) 아스널전 패배 뒤 비판의 대상이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전문가들의 옹호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리그 13위에 머무른 상태다.당시 토트넘은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에는 코너킥 실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제대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대해 의구심이 피어난 이유다.일각에선 일찌감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언급한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매체에 따르면 온스테인 기자는 최근 디 애슬레틱 팟캐스트에 출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외부 압력에 직면했을 때 아스널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아스널이 그랬던 방식이 될지, 더 나아질지, 나빠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이 발언을 접한 매체는 “아스널과 아르테타는 어려운 출발을 했다. 많은 아스널 팬은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한편으론 그런 시기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예시로 언급된다”라고 주목했다. 앞선 부진을 넘어선 뒤 우승 경쟁 팀이 된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의 사례를 언급한 셈이다.이어 토트넘에 대해선 “현재 리빌딩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구단에서 성공할 젊은 선수를 노리고 있다”면서도 “팬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건 우승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다시 여정에 나선다”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약 1억 4800만 유로(약 2180억원)를 썼다.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이 새롭게 합류했는데,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아스널전 패배 뒤엔 손흥민이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면서도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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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언에 거센 후폭풍…연이은 비판 목소리에 경기력 부진 지적까지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패배 후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고 언급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발언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패배를 변명하는 듯한 발언을 두고 팬들의 날 선 반응을 전하는 매체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 최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하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북런던 더비 후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에 양 팀 팬들이 놀라고 있다”며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 패배에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외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가 소셜 미디어(SNS) 등 논란을 더욱 격화시켰다. ‘경기를 지배했다’는 그의 주장 때문”이라고 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 0-1 패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면서도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6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5-7로 우위를 점하고도 세트피스 일격을 막지 못해 졌다.그러나 경기 패배 후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는 손흥민의 표현에 현지에선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당시 발언은 많은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 팬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엔 차이가 있다.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은 아니었다’고 평했다”며 “토트넘 팬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한 팬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한심한 경기력을 봤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경기를 지배하든 말든 상관없다.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손흥민의 앞선 발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당시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74에 그쳤다. 손흥민을 비롯해 동료 공격수들의 창의성 부족 문제는 실망스러울 정도였다”며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는 손흥민의 발언은 실망스러웠던 토트넘의 경기력을 요약한 것이겠지만, 결국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팬들도 인내심을 잃기 시작할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손흥민 등 선수들의 경기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보도도 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 경기는 올해 3월 말부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골을 넣은 3번째 경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개막 4경기에서 EPL 1승 1무 2패(승점 4)로 13위에 처져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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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세트피스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0-1 패…풀타임 손흥민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주장’ 손흥민(32)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고개를 떨궜다.토튼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전반에만 7개의 경고가 나오는 등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균형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천금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무득점 침묵했다. 아스널이 부상자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1승 1무 2패가 돼 13위(승점)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스널은 완벽한 수비력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승(1무)째를 거둔 아스널은 다시 리그 2위(승점 10)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부상으로 다소 공백이 있었다. 전반 초반 먼저 좋은 공격을 선보인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가 위치를 바꾸며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의 컷백 패스는 이후 쿨루셉스키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라야의 손끝에 걸렸다.바로 2분 뒤에도 토트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존슨의 뒷발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이마저도 라야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직후 쿨루셉스키의 슈팅도 마갈량이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흐름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아스널의 후방은 불안했다. 14분에는 화이트의 패스를 손흥민이 끊어내며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다. 공은 박스 안으로 향했으나, 솔란케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은 3분 뒤 마르티넬리의 크로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비카리오와 로메로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19분에는 조르지뉴와 트로사르의 스루패스가 완벽히 토트넘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티넬리는 드리블 뒤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으나, 비카리오의 손끝에 걸렸다.아스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절묘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북런던 더비답게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35분 포로가 팀버르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는데, 그가 공격을 이어가다 넘어진 뒤 항의하던 비카리오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함께 유니폼을 잡은 비카리오와 팀버르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널의 공격적인 압박에 흔들린 것. 전반 42분에는 존슨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그의 슈팅은 팀버르의 수비에 막혔다.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옐로카드만 7장이 나오는 등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오른쪽에서 매디슨의 왼발 크로스가 판 더 펜의 러닝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역시 라야의 정면으로 향했다.아스널은 빌드업 대신 다이렉트 공격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로메로와 판 더 펜의 스피드를 이겨내진 못했다.후빈 17분에는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토트넘이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존슨의 슈팅이 나왔다. 이를 육탄 방어로 저지한 아스널은 하베르츠-마르티넬리의 역습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19분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벤탄쿠르·존슨을 빼고 파페 사르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하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아스널의 편이었다. 이에 후반 25분 추가 교체 카드가 투입됐다. 토트넘에선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가, 아스널에선 스털링과 제수스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후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하며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공격 가담 등으로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쿨루셉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추가시간 5분 동안 침묵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4.09.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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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북런던 더비 선발 출격…솔란케도 부상 복귀

올 시즌 첫 번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주장’ 손흥민(32)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스널의 골문을 겨냥한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토트넘은 13위(승점 4), 아스널은 6위(승점 7)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 데클란 라이스는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다. 마틴 외데고르는 A매치 기간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토트넘과 아스널은 9월 A매치 휴식기 전에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찜찜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1승 1무로 앞섰다. 당시 첫 번째 맞대결에선 손흥민이 2골을 모두 책임지며 무승부를 이끈 기억이 있다. 두 번째 만남에선 후반 막바지 추격 골을 넣었으나, 팀의 2-3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아스널과 통산 20번 만나 8골 2도움을 올렸다. 전적에선 6승 6무 8패로 밀렸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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