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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소속사와 아이돌, 생존을 건 슬픈 투쟁..법원이 다시 쓴 ‘공존의 규칙’ ② [노종언 엔터법정]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 법적 다툼에서, 최근까지 법원의 기류는 ‘약자 보호’에 가까웠다. 아티스트 개인의 인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선고된 뉴진스 전속계약 판결은 이런 흐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판례들 중 다수에서 아티스트를 약자로 보고 이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면, 뉴진스 판결에선 소속사의 생존권과 절차적 정당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이 판결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신뢰관계가 저해되는 상황이 존재하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기존의 판례 논리에서 벗어나, 상호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실질적인 노력’ 이 있었는지를 전속계약 해지의 중요한 요건으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아이돌 그룹에게 자신을 발굴해 준 프로듀서나 대표는 부모와 같은 존재일 수 있다. 그렇기에 그들의 교체는 멤버들에게 깊은 심리적 동요를 일으킨다. 하지만 법원은 이 ‘심리적 동요’와 ‘법적인 신뢰 파탄’을 구분하기 시작했다.재판부는 프로듀서의 해임은 회사의 고유한 ‘경영 판단’ 의 영역이며, 이것이 곧바로 아티스트에 대한 매니지먼트 의무 위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또한 특정 매니저의 “무시해”라는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소속사가 CCTV를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등 ‘보호 조치’ 를 취했다면, 결과적으로 멤버들이 상처를 입었다 해도 소속사가 의무를 방기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판례에서는 멤버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나 불안감은 신뢰관계 파탄의 일환으로 상당히 중요한 해지사유로 참작됐다. 이제는 소속사가 정산과 지원이라는 ‘핵심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 내부적인 마찰이나 경영진 교체는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판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진 것이다.이번 판결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소속사의 생존권’ 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법원은 엔터 산업의 ‘하이 리스크’ 구조를 판결문에 그대로 담았다.재판부는 “소속사는 매우 높은 실패 위험을 감수하고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는데, 성공한 아이돌이 단기간에 이탈한다면 회사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아티스트의 이탈이 곧 ‘회사의 존립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사법부가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이는 아이돌의 ‘직업 수행의 자유’ 못지않게, 투자를 감행한 기업의 ‘존속 가치’ 와 ‘계약의 구속력’ 또한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법부의 선언이기도 하다. 2주에 걸쳐 살펴본 엔터테인먼트 분쟁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돈’, 그리고 ‘약속’의 문제다. 과거의 법원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인권을 침해당하던 아이돌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추세였다면, 지금의 법원은 그 운동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의 준수’ 역시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엔터 소송은 이제 아티스트의 인격과 창조성의 영역을 넘어 계약 분쟁의 시대로 접어드는 과도기에 있다.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직시하며, 소속사는 아이돌을 소유물이 아닌 파트너로 존중하고 투명한 정산과 절차를 지켜야 한다. 아이돌 역시 자신의 감정이 법보다 위에 있지 않음을 깨닫고, 계약서에 찍은 도장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극한의 대립 끝에 남는 것은 승자 없는 폐허뿐이다. 법정으로 가기 전, 서로가 서로의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 그것만이 화려하고도 잔혹한 엔터 산업에서 모두가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노종언 변호사 (법무법인 존재)▶저자 소개=노종언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후 현재 법무법인 존재의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구하라,박수홍, 오메가엑스, 선우은숙 사건 등 굵직한 연예계 분쟁을 수행한 엔터테인먼트 분쟁 전문가입니다. 다수의 사건을 수행하며 얻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법률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2026.02.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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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민희진 ‘255억 풋옵션’ 완승…하이브 항소 예고에 갈등 장기화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주주 간 계약 분쟁에서 법원이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브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힌 데다, 관련 소송들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12일 하이브가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하고, 민 전 대표 등 3명이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하이브에 민 전 대표에게 약 255억 원, 어도어 전직 이사들에게 각각 17억 원과 14억 원 등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1심에서 민 전 대표가 완승한 셈이다. 양측이 법적 공방을 벌인 지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 2024년 11월 하이브에 어도어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같은 해 7월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한 만큼 풋옵션 행사 효력도 사라졌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반면 민 전 대표는 해당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며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이날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독립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경영권 탈취나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하이브가 핵심 근거로 제시해 온 ‘뉴진스 빼가기’ 의혹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멤버들을 데리고 이탈하려 했다고 단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민 전 대표의 외부 투자자 접촉 및 IPO 추진 의혹과 관련해서도 “모든 방안은 하이브의 동의를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민 전 대표가 제기한 ‘아일릿 카피 의혹’과 ‘음반 밀어내기’ 폭로 역시 계약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그간 하이브가 이 같은 의혹들을 민 전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의 핵심 근거로 제시해왔던 만큼, 이번 판결은 하이브의 계약 위반 주장에 일정 부분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갈등이 곧바로 봉합될 가능성은 낮다. 하이브는 판결 직후 “항소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2심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항소심에서는 민 전 대표의 중대한 계약 위반 여부와 그 범위 등을 둘러싼 법리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별도로 진행 중인 소송들도 변수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뉴진스 멤버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약 430억 원 규모의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를 상대로 한 1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사안별로 판단이 엇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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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희진, ‘255억 풋옵션 완승’ 후 “미래로”…하이브 “항소 예정” 극명한 공식입장 온도차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에서 민 전 대표 측이 1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판결을 둘러싼 양측의 공식 입장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하이브는 항소 의지를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분쟁을 넘어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12일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또한 민 전 대표 등 3명이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약 255억원을, 어도어 전직 이사들에게 각각 17억원과 14억원 등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재판부는 하이브가 제출한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다만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 지배 방안을 모색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이 사정만으로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하이브가 그간 주장해온 민 전 대표의 중대한 계약 위반 프레임에 제동을 건 셈이다.판결 직후 양측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판결문 검토 후 항소 등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2심에서 다시 다투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판결을 존중하며 분쟁의 종결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민 전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오케이 레코즈는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는 바”라고 밝혔다.이어 “민희진 대표는 이번 소송 과정이 개인의 권리 구제를 넘어, K팝 산업 내 불합리한 관행이 바로잡히고, 계약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왔다”며 “판결 결과와 별개로 지난 분쟁의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긴 법적 공방을 함께 한 하이브 관계자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제 오케이 레코즈와 민희진 대표는 과거의 분쟁에 머물지 않고, 처음의 계획대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민희진 대표 역시 이제는 창작자이자 제작자, 그리고 경영자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희진 대표와 오케이 레코즈를 믿고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과 파트너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모적인 분쟁보다는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는 오케이 레코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송은 민 전 대표가 2024년 11월 하이브에 어도어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하면서 본격화됐다. 하이브는 같은 해 7월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한 만큼 풋옵션 행사 효력도 소멸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민 전 대표는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며 계약의 유효성과 풋옵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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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하이브 상대 ‘255억 풋옵션’ 승소에 “소모적 분쟁 그만, 본업 전념할 것” [공식]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와 관련한 소송에서 민 전 대표 측이 승소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12일 민 전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는 공식입장을 통해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주주간 계약의 유효성과 풋옵션 권리의 정당성이 확인된 점에 대해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는 이번 소송 과정이 개인의 권리 구제를 넘어, K팝 산업 내 불합리한 관행이 바로잡히고, 계약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왔다”며 “판결 결과와 별개로 지난 분쟁의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긴 법적 공방을 함께 한 하이브 관계자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오케이 레코즈와 민희진 대표는 과거의 분쟁에 머물지 않고, 처음의 계획대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민희진 대표 역시 이제는 창작자이자 제작자, 그리고 경영자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어 “그동안 민희진 대표와 오케이 레코즈를 믿고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과 파트너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모적인 분쟁보다는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는 오케이 레코즈가 되겠다”고 했다. 또한 “민희진 대표가 직접 쓴 입장문이 금일 중 추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아울러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도 인용했다. 재판부는 하이브에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 어도어 전직 이사들에게 각각 17억 원과 14억 원 등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제출한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다만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 지배 방안을 모색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이 사정만으로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 2024년 11월 하이브에 어도어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같은 해 7월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한 만큼 풋옵션 행사 효력도 사라졌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반면 민 전 대표는 해당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며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한편 재판부의 이 같은 선고에 대해 하이브는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판결문 검토 후 항소 등 향후 법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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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나래 전 매니저, 어제(9일) 귀국…2차 피고소인 조사 마쳐

코미디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매니저 A씨가 귀국했다. 10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귀국해 서울 용산 경찰서에서 피고소인 2차 조사를 받았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인 A씨와 B씨를 상대로 공갈미수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관련 혐의와 관련해 1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3일 박나래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이들은 박나래가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다양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며,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이후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A씨는 일간스포츠에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 미국에 있다”며 “향후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곧바로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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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원 측 “펑키스튜디오와 전속 계약 맺은 적 없어…팀 이탈 NO”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와 분쟁 중인 유준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8일 유준원 측 관계자 A씨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준원의 팀 무단이탈을 주장하는 펑키스튜디오의 입장을 반박하며 “팀 이탈이 아니다. 펑키스튜디오와 계약한 내용은 방송 프로그램 출연 계약이며 정식적으로 전속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A씨는 “펑키스튜디오에서 공개한 계약서를 보면 방송 출연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뿐 가장 중요한 정산과 관련된 내용은 빠져있다. 그래서 새로 계약할 수 있게 계약서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유준원이 지난해 2023년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A씨는 “전속계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펑키스튜디오가)활동을 방해할 권한 자체가 없다는 의미로 기각된 것이다. 법원이 별도로 방해 금지를 명할 필요도 없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펑키스튜디오 측은 유준원 측과 과거 진행했던 합의 과정과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최대한 합의점을 찾으려 했으나 부모 측의 완강한 태도에 가로막혔다”는 입장을 밝혔다.펑키스튜디오에 따르면, 유준원은 자사와 ‘을은 갑이 제작한 프로그램의 ‘결승 진출자’로 선정될 경우 방송 종료일로부터 5년간 연예활동을 수행하는 갑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라 고 함)에 참여하기로 하며, 을은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연예활동을 수행함에 대한 매니지먼트 및 에이전시로서의 권한을 갑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내용과 ‘을이 프로그램의 결승 진출자로 선정될 경우 방송 종료일로부터 5년간 연예 활동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가 끝난 후 유준원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펑키스튜디오를 이끄는 포켓돌스튜디오의 김광수 대표는 지난해 5월 16일 유준원 부모 측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고, 기존 5년이었던 전속 계약 기간을 단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 등 유준원의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유준원은 지난 2023년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 출연해 최종 1위를 기록했고 판타지보이즈로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수익분배요율 상향조정을 요구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벌였다. 이후 판타지보이즈는 유준원을 제외한 11인조로 데뷔했으며,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에게 3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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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보이즈 이탈’ 유준원과 협상 내용 공개…“1년 계약 제안에→3개월로 줄여달라 요구”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 제작사 펑키스튜디오가 활동 이탈 문제로 분쟁 중인 유준원 측과 과거 진행했던 합의 과정과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8일 펑키스튜디오에 따르면, 당시 법원에서 손해액 산정을 담당하던 감정인은 “감정인 선임 등에 너무 많은 비용이 소요되니 하루빨리 만나서 원만하게 합의를 보는 것이 서로에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이에 펑키스튜디오를 이끄는 포켓돌스튜디오의 김광수 대표는 지난해 5월 16일 유준원 부모 측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고, 유준원의 복귀를 위해 기존 5년이었던 전속 계약 기간을 단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1년간 그룹 활동 후 솔로, 유닛 등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했다.그러나 결국 유준원 측은 제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다음날 지인을 통해 “계약 기간을 3개월로 줄여주면 활동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는 게 펑키스튜디오 측 설명이다. 펑키스튜디오 측은 이후 계약 조건 조율 과정에서도 유준원 측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며 “최대한 합의점을 찾으려 했으나 부모 측의 완강한 태도에 가로막혔다”고 밝혔다.메시지에는 유준원의 어머니가 펑키스튜디오 측에 “음원, 음반, 굿즈 등 모든 정산에서 준원이가 6이고 회사가 4”라며 “이렇게 아니면 계약 못 할 것 같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펑키스튜디오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을은 갑이 제작한 프로그램의 ‘결승 진출자’로 선정될 경우 방송 종료일로부 터 5년간 연예활동을 수행하는 갑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라 고 함)에 참여하기로 하며, 을은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연예활동을 수행함에 대한 매 니지먼트 및 에이전시로서의 권한을 갑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내용과 ‘을이 프로그램의 결승 진출자로 선정될 경우 방송 종료일로부터 5년간 연예 활동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펑키스튜디오 측은 그러나 “그럼에도 유준원 측은 부모가 요구한 수익 배분 비율 등이 관철되지 않자 계약 이행을 거부하며 독단적인 행보를 이어왔다”며 “당시 만남의 장소와 구체적인 대화 내용 등 상황을 입증할 자료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경우 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준원은 지난 2023년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 출연해 최종 1위를 기록했고 판타지보이즈로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수익분배요율 상향조정을 요구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벌였다. 이후 판타지보이즈는 유준원을 제외한 11인조로 데뷔했으며,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에게 3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유준원은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8 10:05
동계올림픽

동계 축제 시작 알린 이탈리아의 ‘조화’…눈을 즐겁게 한 예술의 향연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개회식은 이탈리아의 역사·문화가 다채롭게 빛난 조화의 장이었다.7일 오전 4시(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처음으로 이탈리아 2개 도시에서 나뉘어 열리는 ‘분산 개최’로 이목을 끌었다.이탈리아가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이번 대회를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했다.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는 밀라노와, 컬링·스키 종목이 펼쳐지는 코르티나담페초의 거리는 400㎞ 이상 떨어져 있다. 개회식 역시 다양한 장소(밀라노, 페르다초,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에서 함께 열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주제를 ‘조화(Armonia)’로 소개했다. 영어의 ‘하모니(Harmony)’와 의미가 같다. 세계적인 무대 예술가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았다. 그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폐회식,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폐회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회식 등 동·하계 올림픽은 물론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회식도 담당해 굵직한 국제 행사를 도맡은 베테랑이다. 이날 개회식에선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의 탈을 쓴 출연진이 등장했고, 이탈리아 유명 배우 마틸다 데 안젤리스가 지휘봉을 잡고 연주를 지휘했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배턴을 넘겨받은 ‘디바’ 머라이어 캐리(미국)가 ‘파랗게 물든 푸르름 속에서’, ‘불가능은 없다’를 열창하며 무대 분위기를 띄웠다.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펼쳤다. 경기장은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빨간색으로 꾸며졌다. 골든 글로브 수상자 라우라 파우시니가 국기 게양 뒤 국가를 열창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의 개념적 핵심을 보여주는 ‘도시와 산’을 무용으로 펼쳤다. 우크라이나, 가자,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취지다. 연기 막바지엔 도시와 산이 하나가 된 듯한 연출을 뽐내며, 조화의 메시지를 전했다.이후로는 선수단 입장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개회식서 22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 입장 순서는 개최국인 이탈리아 알파벳 순서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이탈리아어로 우리나라 정식 명칭은 ‘Repubblica di Corea’다. 입장 순서에서는 ‘Corea’가 기준이 된 거로 보인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기수를 맡았다. 기수로 나선 차준환과 박지우가 얼굴에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이외 선수들도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을 누볐다. 같은 시간 리비뇨, 프레다초, 코르티나에서도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팬들과 마주했다.이번 올림픽엔 약 9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 명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71명 등 총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톱10을 목표로 삼았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5:13
스타

“마음에 들 거야”...민희진, 드디어 새 세계관+보이그룹 론칭 공식화 [종합]

민희진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를 통해 보이그룹 론칭의 신호탄을 쐈다.오케이 레코즈는 5일 공식 SNS를 통해 짧은 분량의 티저 영상 24편을 공개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공개된 영상은 프랑스의 낡은 레코드숍, 전화 통화 형식의 내레이션, 세계 각지의 오케이 레코즈 분점, 연습생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춤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티저의 포문을 연 프랑스어 내레이션에는 “많은 것이 다가오고 있어. 좋은 시간에”, “준비해. 마음에 들 거야”, “나중에 얘기하자”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티저의 핵심은 보이그룹 론칭의 공식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년을 찾는 수배 광고와 낡은 건물에서 춤 연습에 몰두하는 남성 연습생의 모습이 연이어 등장했다. 전 세계 여러 도시의 레코드숍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연출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프로젝트임을 암시한다.오케이 레코즈는 ‘원티드’ 문구가 담긴 수배 전단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보이그룹 멤버 모집을 알렸다. 대상은 2008~2013년생 남성이며 국적 제한은 없다. 전통적인 오디션 공지 대신 수배 전단이라는 서사를 차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민희진은 지난해 10월 법인 오케이 레코즈 설립을 마쳤으며, 이달 초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레이블 출범 공지를 넘어 세계관과 콘셉트를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획 의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 기획사를 통해 어떤 보이그룹을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하이브 최고브랜드책임자(CBO)와 어도어 대표를 거쳐 뉴진스 데뷔를 이끈 인물이다. 다만 하이브와의 갈등 이후 어도어를 떠났고, 현재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다. 특히 민희진 대표 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부인했다. 민 대표 측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 의혹의 실체는 그와는 무관한, 특정 기업의 주가부양 혹은 시세조종 시도를 획책한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5 15:14
산업

총수 개인 지분율 줄었는데, 어떻게 그룹 지배력 강화됐나?

총수들이 개인 지분 감소에도 계열사 지분 등 우호 지분을 활용해 그룹 전반의 실질적 지배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더스인덱스가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가운데 2015년과 2025년을 비교할 수 있는 31곳의 지분 구조를 분석한 결과, 총수의 평균 지분율은 6.1%에서 3.9%로 10년 새 2.2%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오너 일가인 친족의 평균 지분율도 5.3%에서 4.2%로 감소했다.반면 계열사의 평균 지분율은 49.4%에서 56.8%로 7.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동일인과 친족, 계열사, 임원, 자기주식 등을 포함한 내부 지분율은 64.3%에서 67.7%로 3.4%p 높아졌다.리더스인덱스는 "총수 개인의 직접 지분은 줄었지만, 계열사 자금을 활용한 우호 지분 확대로 그룹 전체 지배력은 강화된 셈이라며 "이 같은 변화는 경영권 승계가 진행됐거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그룹에서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특히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지분율이 19.2%에서 3.0%로 크게 낮아졌지만, 계열사 지분율은 34.9%에서 82.4%까지 확대되며 내부 지분율이 30.0%p나 상승했다.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티니 컨소시엄과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을 거치며 금융지주사 전환 등을 목표로 지배구조를 빠르게 재편한 결과로 분석된다.내부 지분 확대는 상장사보다 비상장사에서 더 뚜렷했다. 비상장사의 내부 지분율은 10년간 평균 7.2%p 상승해 상장사(2.7%p)의 약 3배에 달했다.두산, 교보생명보험, KCC,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동국제강, 이랜드, 태영, 현대차, 태광 등 10개 그룹은 비상장사의 내부 지분율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다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계열사에 대해서는 총수 개인 지분이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도 확인됐다.31개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대한 총수 평균 지분율은 20.1%에서 23.0%로 2.9%p 상승했으며, 내부 지분율도 7.7%p 높아졌다.리더스인덱스는 "상속·증여세 부담이 큰 개인 지분을 확보하기보다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한 것"이라며 "상장사 대비 외부 감시가 느슨한 비상장사를 지배력 확대 통로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6.02.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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