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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檢, ‘특수준강간’ 혐의 태일 항소심서 징역 7년 구형

그룹 NCT 출신 태일(본명 문태일)의 특수준강간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7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제11-3형사부 심리로 태일 등 3명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에서와 같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태일 등은 지난 7월 열린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태일 등 및 검찰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태일 등은 지난해 6월 13일 오전 2시 33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주점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택시에 태워 방배동에 있는 자신들의 거주지로 이동했다. 이후 만취해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집단 강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외국인 여행객으로 낯선 곳에서 범죄를 당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다만 모두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징역 3년 6개월을 판결했다. 이 사건으로 태일은 소속된 팀 NCT에서 퇴출됐으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16:07
해외축구

‘맨체스터 더비 참사’→루니 포함 레전드들도 갸웃…“우리 모두 힘들었다”

한국에 모인 축구계 전설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를 보고 고뇌한 거로 알려졌다.영국 전설 웨인 루니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 출연, 이날 열린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를 지켜본 뒤 소감을 전했다. 이날 루니의 친정팀 맨유는 경기 내내 맨시티에 압도당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 필 포든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엘링 홀란이 멀티 골을 신고했다. 맨유는 리그 개막 후 첫 4경기서 승점 4에 그치며 지난 1992~9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맨유의 부진한 경기를 본 루니는 팟캐스트를 통해 허심탄회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BBC에 따르면 루니는 “나, 리오 퍼디난드, 네먀나 비디치, 마이클 캐릭, 마이콘, 로베르 피레스, 지우베르투 실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애슐리 콜이 함께 있었다”며 “우리는 모두 맨유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루니를 포함한 이들은 바로 전날(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에 참석해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루니는 아이콘매치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지만, 이어진 ‘맨체스터 더비’를 지켜본 뒤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모양새다. 루니는 이어 “실제로 앉아서 맨유의 6경기를 연속해 본다고 해도, 어떤 패턴이 있는지, 앞으로 팀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말하기 힘들었다”며 “우리 모두 힘들어 했다. 방금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최고 수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퍼디난드와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루니는 “우리는 팀을 지지하고, 감독을 지원하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솔직해야 한다”면서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 경기 막바지 팬들이 떠나는 장면이 있었다. 나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뛸 때는 말이다. 팬들이 경기장을 떠났다는 사실이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팬들은 경기가 끝났다는 걸 알았고, 자신이 본 것에 큰 실망을 느꼈다. 계속 이렇게 갈 수 있을지 보기가 어렵다”라고 털어놨다.지난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팀을 이끈 공식전 47경기서 18승 9무 20패에 그친 상태다. 리그 기록으로 범위를 좁히면 승률은 단 26%에 불과하다. 아모링 감독은 맨시티전 패배 후에도 “나는 내가 원할 때 철학을 바꿀 거”라며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하는 건 사람이다. 우리가 질 때마다 이 얘기가 반복된다. 나는 ‘시스템이니 뭐니’하는 걸 믿지 않는다. 내 방식만 믿고, 내가 원할 때까지 그 방식대로 경기할 거”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5 20:00
프로축구

수원에 떠오른 ‘퇴장 경보’…수비 공백에 흔들린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례적인 ‘퇴장 경보’에 흔들린다. 2년 연속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다이렉트 퇴장 신기록을 세우는 등 악재가 이어진다.수원은 7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종료 기준 2위(승점 52)를 지켰다. 지난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서 0-1로 지며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하루 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가 3위 부천FC(승점 48)에 0-1로 지며 승점 격차가 유지된 건 위안이었다.승격에 도전 중인 수원은 1달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가장 뼈아픈 건 수비진이다.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다 득점(54골) 기록을 보유 중이지만, 무승 기간에만 7실점을 했다. 범위를 넓히면 리그 8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지난 7월 12일 충북청주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시즌 중 ‘일본 홍명보’ 이하라 마사미 코치를 선임하며 수비 강화를 천명했는데,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대개 수비진은 꾸준히 합을 맞춰 조직력을 키우는 편이지만, 최근 수원은 수비진을 자주 바꿨다. 특히 중앙 수비수의 퇴장, 부상 등 변수 탓이다. 권완규가 재활 단계 중 통증을 느껴 다시 이탈한 상황, 부산전을 포함한 최근 2경기선 중앙 수비수 조윤성과 한호강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서 나온 다이렉트 퇴장만 4장. 시즌 통틀어는 5장이다. 경고누적 퇴장(1개)까지 더하면 6장에 이른다. 수원의 종전 단일 시즌 최다 다이렉트 퇴장은 지난해 기록한 4장이었는데, 올 시즌 이를 넘어섰다. 역대 K리그 단일 시즌 기준 최다 다이렉트 퇴장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불명예다. 변성환 수원 감독 입장에선 골머리를 앓을 법하다. 변 감독은 부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고 했다”라고 했다. 본 경기에선 전반 16분 만에 한호강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2경기 연속 경기 구상이 일그러지니 제대로 된 운영을 하기 어려웠다.공교롭게도 수원의 다음 일정은 13일 ‘천적’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다. 수원은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서울E를 이긴 적이 없다. 수비수 조윤성과 한호강은 퇴장 징계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서울E는 리그 6위(승점 43)에 올라 맹렬히 상위권을 추격 중이다.변성환 감독은 부산전 뒤 “어느 팀과 경기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E에 그동안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다가올 서울E전에선) 과거의 패배를 통해 얼마나 감독이 노력했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공했는지 결과로 드러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9.08 06:00
프로축구

[IS 패장] ‘또 퇴장’ 4G 무승 늪 빠진 수원…변성환 감독 “혼란스럽지만, 책임은 감독의 몫”

“지금은 감독인 내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때다. 비판은 온전히 감독의 몫이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부산 원정서 쓴잔을 들이킨 뒤 이같이 말했다. 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0-1로 졌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졌다. 2위(승점 52)는 지켰지만,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이날 수원은 다시 한번 ‘레드카드’에 고개를 떨궜다. 경기 전 변성환 감독이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고 했다”라고 했을 정도였는데, 전반 16분 만에 수비수 한호강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호강은 상대 공격수의 명백한 득점을 저지하려다 퇴장을 당했다. 여기서 나온 페널티킥(PK)은 부산의 결승 골이 됐으니, 말 그대로 뼈아픈 실책이었다.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이어졌다. 한호강의 다이렉트 퇴장은 수원의 시즌 5호 기록이자, 구단 단일 시즌 기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4장이었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만 4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까지 포함한다면 올 시즌에만 6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의 표정도 밝지 못했다. 변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연이은 퇴장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고, 어이도 없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최근 경기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나오는 건 팀을 책임지고 있는 감독의 몫이다. 내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거 같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한테 있다”라고 말했다.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수원은 이제 3~5위 팀의 치열한 추격을 받아야 할 처지다. 변성환 감독은 “개인적으론 3위 팀과 승점 10점 이상 벌려놔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팀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다. 부상, 퇴장, 대표팀 차출 등으로 1팀 이상이 빠진 것 같다. 상당히 힘든 상황이지만, 감독이 반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취재진이 한호강의 퇴장 상황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판단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수원은 승격해야 하는 팀이다. 목표는 당연히 자동 승격이다. 그러기 위해선 팀이 좋지 않을 때 감독이 책임자로서 이들을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비난과 비판은 감독이 온전히 받아야 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모든 무게감을 짊어지고, 승격으로 보답해야 한다. 선수를 탓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수원은 오는 13일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1:30
드라마

윤계상에게 ‘주’며들었네… 마지막까지 시청자 마음에 ‘트라이’ 성공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윤계상의 마법이 또 한 번 통했다.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최종회가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마지막까지 웃음과 감동, 환희가 넘쳐흐른 ‘트라이’의 중심엔 배우 윤계상이 있다.윤계상은 만년 꼴찌를 놓치지 않는 한양체고 럭비부의 신임 감독 주가람 역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게 한 기적 같은 열연을 펼쳤다. 이번에는 자신 안에 있는 유머러스한 면모를 극대화했다고 밝힌 것처럼, 극 초반 그가 맡은 주가람은 럭비공처럼 통통 튀는 재미를 선사했다.주가람(윤계상)은 전 국민이 사랑한 럭비계의 아이돌이었지만, 일명 ‘약쟁이’로 낙인찍히며 불명예스럽게 자취를 감춘 인물. 이런 그가 한 팀의 수장이 되어 돌아온 순간부터 ‘트라이’의 기적은 본격적으로 시작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주가람은 본인을 향한 따가운 시선에 주눅 들지도, 주변에서의 쑥덕거림에 우울해하지 않았다. 대신 맑은 눈의 광인의 모드를 켜고, 한양체고 럭비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항상 사람 좋아 보이는 천진한 미소가 만면에 걸려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할 말은 하는 사이다 같은 모습으로 모두를 ‘주’며들게 만든 것.윤계상은 캐릭터 특유의 템포를 살린 코믹 연기로 작품의 주목도를 높였다. 재미 포인트를 제대로 만든 노련한 완급 조절과 호연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렸기에 더욱 강력한 유쾌함을 자아냈다.뿐만 아니라, 여러 빛을 띠는 프리즘을 닮은 윤계상의 연기력도 감탄을 유발했다. 럭비를 향한 진심부터 전국체전 우승을 향한 집념, 진정한 원팀으로 성장케 한 강인한 리더십까지. 주가람이라는 인물이 지닌 다면을 깊은 눈빛과 다양한 표정 그리고 명징한 목소리 등 여러 디테일을 적극 활용해 표현했다. 더 나아가 캐릭터가 느끼는 희로애락을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와닿게 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재입증했다.이처럼 윤계상은 코믹함과 진중함 사이를 오가며 ‘트라이’ 속 장르 대통합을 이뤄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트라이’는 전국 6.4%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막을 내렸다. 또 윤계상은 방영 기간 중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톱 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변함없는 저력을 뽐냈다.윤계상은 “‘트라이’가 끝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입니다. 매회 함께 응원해 주신 여러분 자체가 저희에겐 기적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좋은 추억을 안겨드리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는 소감을 남겼다.그는 쿠팡플레이 X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를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일 그의 다음 발걸음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1 10:55
영화

비윤리적 배우의 윤리적 복귀…‘사생활 논란’ 엄태웅의 자충수[IS포커스]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엄태웅이 다시 배우 복귀를 알렸다. 시간을 약으로, 아내를 방패로 삼았는데 대중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에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엄태웅은 오는 3일 새 영화 ‘마지막 숙제’를 선보인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엄태웅)과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조연으로 합류한 영화 ‘아이 킬 유’로 관객을 만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현재 시리즈로 재편집돼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엄태웅이 신작을 내놓은 건 영화 ‘포크레인’(2017)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다. 당시 엄태웅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고, ‘성매매 배우’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직전까지 가족 예능을 통해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만큼, 타격은 상당했다.그러나 엄태웅은 모른 척 활동을 재개했다. 이듬해 2월 ‘포크레인’을 촬영했고, 영화는 그해 7월 극장에 걸렸다. 그의 성급한 복귀에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전 약속, 영화제 출품 등은 대중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엄태웅 역시 이런 반응을 의식,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모든 홍보 일정에 불참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포크레인’의 누적관객수는 170명, 독립예술 영화란 점을 고려해도 참혹한 성적이었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거리를 뒀던 엄태웅은 올 초 다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였다. 언론 앞에 나서진 않았으나, 서울 신당동 한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고 직접 손님을 맞이했다.이어 엄태웅은 자숙 기간 촬영한 ‘아이 킬 유’, ‘마지막 숙제’를 차례로 개봉하며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주연작인 ‘마지막 숙제’의 경우, 개봉 전 가족 시사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은 무대에 올라 “모든 배우, 스태프의 진심이 구석구석 담긴 영화다. 그 진심에 공감해 달라”는 당부까지 남겼다.엄태웅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인플루언서로 팬덤을 구축한 아내 윤혜진 역시 힘을 실었다. 윤혜진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꾸준히 엄태웅 복귀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혜진의 팬을 중심으로 지원군도 등장했다.하지만 여론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누리꾼은 엄태웅이 복귀작(‘마지막 숙제’) 캐릭터로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는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SNS,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와 대중이 용서하는 건 다른 건데 왜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을 또 하려는지 모르겠다”(wish****), “성매매 전과를 감수하면서까지 캐스팅해야 하나”(baka****), “성매매는 형사 범죄다. 아이들이 오는 공간에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근무할 수가 없다. 영화계는 아동 보호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spac****) 등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범법자라고) 언제까지 생계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복귀작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특히 성매매는 우리 사회에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굉장히 예민한 이슈인데, 가장 윤리적인 직업으로 돌아왔다. 리스크가 큰 선택으로, 무신경했거나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국민 정서와는 배치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05:50
프로야구

'5연패-10연패를 끊어라' 폰세-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30)이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2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은 같은 시각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5승 0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인 최고 투수다. 탈삼진은 202개.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넘어 승률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넘볼 태세다. 다만 22일 SSG전은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열흘 만의 등판이다. 최근 감기와 장염 증세로 예정된 등판을 건너뛰었다. 그 사이 팀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6일 NC전부터 최근 5연패에 빠져 선두 LG 트윈스와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전날(21일)에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2-2로 맞선 7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팀 연패의 원인 중 한 가지로 선발진의 부진을 꼽고 있다. 한화는 돌아온 '괴물 투수' 폰세가 이전 같은 구위와 위용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여기서 더 밀릴 경우 1위 탈환의 꿈은 점점 작아진다. 또한 상대 팀이 순위표 바로 아래에 위치한 SSG(3위)여서 승리가 더 필요하다. 폰세는 올 시즌 SSG전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41로 굉장히 강했다. 롯데 박세웅의 부담감은 더 크다. 롯데가 지난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12경기에서 최근 10연패(2무 포함)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22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 전날(21일) 잠실 LG전에선 5회까지 6-0으로 앞서다가 6회 4점, 7회 2점을 내준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위 자리를 SSG에 내주고 4위까지 내려앉은 터라 일단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리그 공동 4위이자 국내 투수 다승 1위. 그러나 시즌 초반 압도적인 기세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6월부터 크게 흔들렸다. 최근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롯데가 LG와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 승부를 포함해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토종 에이스로서 긴 이닝 투구가 필요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NC전 두 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잘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1:51
프로야구

AI가 분석한 롯데 자이언츠 PS 진출 확률, 연패 전 94.9→20일 기준 65% [AI 스포츠]

65%까지 떨어졌다. 인공지능(AI)이 전망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얘기다. 롯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가 '10'까지 늘어났다. 지난 6월 10일 이후 70일 동안 지켰던 리그 3강(3위) 자리도 같은 날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 승리한 SSG 랜더스에 내줬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건 2003년 4월이다. 2002년 정규시즌 막판부터 2003시즌 초반에 걸쳐 기록한 13연패에 포함됐다. 무려 22년 만에 불명예 기록이 쓰였다. 그것도 8월 첫 일요일까지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킨 팀이 갑자기 무너져 야구팬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는 21일 잠실 원정 시리즈 3차전에서 LG 1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한다. 현재 가라앉은 타선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 경기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AI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현재 롯데 상황을 종합해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물어봤다. AI는 "연패 전(6일 기준) 94.9%였던 확률이 8연패를 당한 16일 기준으로 73.%까지 떨어졌다. 20일 LG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순위가 밀렸고, 5~7위 팀과 승차도 1~2.5경기밖에 나지 않다. 시즌 중반과 달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AI는 "롯데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지만, 연패 분위기가 계속되면 이를 지키기 어려울 서 있다. 여러 KBO리그 분석 사이트와 기사를 종합하면 73~75% 확률인데, 10연패 기간 경기력만 놓고 보면 60~70% 구단까지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 연패 탈출과 남은 시즌 대진 그리고 경기력에 따라 변화할 수 있지만, 21일 현재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65~70% 수준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8월 첫째 주까지도 2·4위와 승차 차이가 큰 3위를 지켰다. 이런 순위 양상이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면, 롯데는 오히려 다른 상위권 팀들보다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2위)를 위해 무리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선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그동안 크게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얼어붙은 거인 구단이 남은 27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정리=안희수 기자 2025.08.21 09:21
메이저리그

AL 동부지구 3위 추락 양키스, 감독은 벌써 시즌 5번째 퇴장 불명예

뉴욕 양키스 애런 분(52) 감독이 이번 시즌 5번째 퇴장을 당했다. 애런 분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선언을 받았다. 양키스가 0-2로 뒤진 3회 말 공격, 선두 타자 라이언 맥먼의 타석에서 선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3구째 낮은 싱커가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았다. 이에 애런 분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구심을 향헤 항의했다. 잠시 후 애런 분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구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MLB닷컴 중계에 따르면 이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애런 분 감독의 올 시즌 5번째 퇴장이다. 이번 시즌 최다 1위. 2018년 양키스 감독 취임 후로는 통산 44번째이다. 양키스는 이날 팀 3안타에 그치며 1-7로 졌다. 애런 분 감독은 "이제 끝난 일"이라면서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퇴장으로 인해) 경기에서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6패로 부진하다. 6월 중순까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20승 31패로 주춤, AL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6.5경차 뒤진 3위에 처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4:07
드라마

윤계상, 활동 적신호 켜졌다… 전 여친에 병력 들켜 (‘트라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 윤계상이 전 여친 임세미에게 중증 근무력증을 들키면서, 럭비부 감독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극본 임진아/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 6화에서는 주가람(윤계상)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대상고와의 대통령기 1차전을 앞두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가람이 중증 근무력증 증상의 악화로 쓰러지고,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가 가람의 과거와 병 발현을 알게 되며 럭비부 감독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이지 역시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과 트라우마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트라이’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7%를 기록하며 또 다시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전 회차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흥행 기적을 이뤄내며 멈출 수 없는 상승세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가람이 에어로빅 감독 방흥남(정순원)과 병원에서 마주쳐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양체고 럭비부는 대통령기 전국 고교 럭비대회 1차전부터 대상고와 맞붙게 됐다. 특히 입시를 앞둔 3학년 윤성준(김요한), 오영광(김이준), 소명우(이수찬)는 이번 경기에서 스카우터 참관이 절실한 상황. 성준은 대학 진학과 실업팀을 고민하면서도 “럭비만 할 수 있으면 어디든 가지”라며 럭비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가람이 불명예 은퇴 선수라는 점을 짚어 스카우터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빈정댔고, 가람은 “보러 오게 해야죠, 어떻게든”이라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어 그의 숨겨진 전략을 기대케 했다.가람은 본격적으로 스카우터 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가람에게 돌아온 건 매정한 문전박대뿐. 가람은 마지막으로 연희대 럭비부 감독이자 과거 국가대표 시절 감독 송현종(강신일)을 찾아가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요. 감독님만큼이나 럭비를 사랑하는 애들이구요. 이 선수들 한 번만 편견 없이 봐주세요”라며 간곡히 부탁해 마음을 찡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배이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지 대신 4위로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에 진출한 나설현(성지영 분)에게 승부조작 논란이 발생해 한양체고 사격부가 발칵 뒤집혔다. 설현의 아빠이자 부교육감인 나규원(장혁진)은 이지에게 협회에서 제대로 소명하라며 압박했고, 이지는 진실을 밝힐 경우 일어날 파장을 우려해 자신의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심지어 사격부 주장 서우진(박정연)의 엄마이자 전 사격 국가대표인 김소현(조연희 분)까지 찾아와 이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분노를 유발했다.한편, 럭비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타고난 피지컬 천재 문웅(김단)이 사람에게 태클을 거는 부분에 어려움을 느낀 것. 가람은 웅에게 “두려운 게 당연해. 그런데도 럭비를 계속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겨내야 돼”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때 웅이 무언가를 털어놓으려는 순간, 이지를 찾는 아이들의 소음 때문에 상황이 일단락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가람이 단순히 병원을 찾은 게 아니란 걸 눈치챈 교감 종만, 흥남은 본격적으로 가람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가람의 증세가 심해졌고, 가람은 럭비부원들이 장난으로 부상을 당하자 “부상으로 버려진 선수가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죽고 싶어. 사는 게 지옥이니까”라며 격앙된 감정을 터트렸다. 가람은 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했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럭비부의 모습에 힘을 얻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가람은 이지에게도 귀마개를 선물하며 다른 사람의 말은 신경 쓰지 말라며 응원을 전했다.하지만 극 말미 가람이 이지의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엔딩을 맞이해 충격을 샀다. 이지는 “중증 근무력증, 그게 3년 전에 사라진 이유야? 약쟁이 주가람의 진실인 거고”라며 가람을 애틋하게 바라봐 먹먹하게 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3년 전, 가람이 이지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려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잔뜩 들떠 있는 이지 앞에서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애달프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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