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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올 시즌 내 투구를 보고도...책임감 커진다" [IS 인터뷰]

정철원(25)이 부산에서 새 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인을 두산 베어스에 보내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오프시즌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김원중·구승민과 모두 계약하며 불펜 안정화를 노린 롯데가 정철원을 영입해 필승조 가용 인원을 더한 것. 이 과정에서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았던 외야 유망주 김민석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20순위)에서 두산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첫 2시즌 동안 2군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가 잠재력을 발휘한 건 2022시즌이다. 5월 중순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150㎞/h대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주 무기로 필승조까지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셋업맨 임무를 수행하며 23홀드를 쌓았다. 1군 기준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경신했다. 2023시즌에도 11홀드·13세이브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정철원은 2024시즌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직구 구위가 크게 떨어지며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 모두 높아졌다. 전반기에만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2024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5.36)에 그쳤던 롯데는 상대적으로 많은 외야 자원 일부를 트레이드 카드로 써서 취약 포지션 강화를 노렸다. 성장통을 겪은 정철원이 다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먼저 두산에 영입 의사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과 김상진 투수 코치는 두산 소속 시절 정철원을 키운 지도자들이다. 두산으로 향한 김민석은 '사직 아이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다. 김민석을 보내고 정철원을 받은 트레이드의 손익을 두고 롯데팬 의견이 갈리는 게 사실이다. 정철원도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이해한다. 그는 "롯데가 나를 원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두산에 보내고 나를 선택한 롯데에 부응해야 한다. 책임감이 커진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2025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 시절 지도를 받았던 감독·코치와 재회하는 점에 대해선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코치님이 계시다는 이유로 안도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빠른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롯데에는 친한 선배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정철원은 2024시즌 부진에 대해 "못한 게 맞다. 변명할 게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즌을 치르는 동안엔 힘이 빠졌다는 걸 자주 느꼈고, 부족한 기량에 속상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나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다시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철원은 "올 시즌 내 투구를 보고도 감독님과 구단(롯데)이 나를 영입했다. 오히려 부담감을 덜 수 있는 부분이다. 팀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재차 반등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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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공포증만 더 확인한 LG, 불가피한 전략 수정

호랑이(KIA 타이거즈) 꼬리를 잡으려다 사자(삼성 라이온즈)에도 추월을 허용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근심은 깊어졌다. LG로서는 '1위 등극'이 아닌 '2위 탈환'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LG는 지난 16~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졌다. 올 시즌 KIA전 3연전 싹쓸이 패배만 세 차례. '디펜딩 챔피언' LG의 자존심이 구겨졌다.LG는 지난주 KIA와의 맞대결을 1위 탈환의 기회로 여겼다. 염경엽 감독은 "뒤집기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KIA와 3연전이 중요하다.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LG는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주말 3연전에 앞서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했던 LG는 어느덧 7경기 차 뒤진 3위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LG에 1.5경기 차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야심 차게 선전포고했지만, LG는 '호랑이 공포증'만 더 키웠다. 올 시즌 KIA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2패(승률 0.200)의 절대 약세다. 지난 16일 2-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유영찬이 나성범에게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내주며 당한 2-3 패배가 치명타였다. 유영찬은 올 시즌 5차례 블론세이브 중 KIA에만 3번이나 당했다. 이번 3연전을 통해 두 팀의 힘 차이만 확인했다.지난해 통합 우승에 성공한 LG의 올해 목표는 '왕조 건설'이었다. 핵심 불펜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의 이탈 속에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LG는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흔들렸다. 7월 9~11일에 이어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KIA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떨궈 한국시리즈(KS) 직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선두 KIA가 잔여 28경기에서 승률 5할(14승 14패) 승률을 거둔다면, LG는 30경기에서 최소 22승(승률 0.733)을 거둬야 역전할 수 있다. KIA와 맞대결이 많이 남아 있다면 대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그러나 LG와 KIA의 잔여 경기는 1경기(9월 3일 광주)에 불과하다.LG의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로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KS에 진출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이마저도 쉽지 않다. LG는 4위 두산 베어스에도 1.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시즌 막판까지 2~5위 싸움이 예상된다. 2020년 9월 초 LG는 선두 NC에 2경기 차 2위였다. 한 달 만인 10월 초 5위까지 떨어졌다가, 정규시즌 최종전 전날에 2위까지 올라왔다. 최종일전을 이겼다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으나,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2-3으로 져 4위까지 떨어졌다.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는 불과 반 경기 차였고, 3위 두산과는 승률이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했다. LG는 삼성(시즌 상대 승률 0.429)과 1경기, 키움 히어로즈(시즌 상대 승률 0.364)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나머지 6개 팀과 23경기를 남겨둔 점이 호재다.LG로서는 오른쪽 복사근 부상 중인 외야수 문성주 외에는 특별히 기대할 만한 예비 자원이 없다. 남은 기간 불펜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가 자리 잡고, (박)명근이 컨디션도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포스트시즌(PS)에서 승부가 될 수 있다"며 "PS는 선발 싸움도 중요하지만, 지난해에는 불펜 싸움에서 이겨 우승할 수 있었다. (잔여 경기에서 불펜을) 준비하면서 해야 한다. (불펜) 정리가 안 되면 PS에서 힘들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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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최하위 역대 최소 격차, 무더위보다 뜨거운 역대급 순위 싸움

2024 KBO리그는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1일 현재 선두는 KIA 타이거즈(45승 33패 2무)다. 4월 초 순위표 맨 꼭대기를 점령한 후 두 달 가까이 자리를 지키다가 6월 초 LG 트윈스에 1위를 잠시 빼앗겼다. 닷새 후 선두 탈환하더니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KIA가 전반기 남은 3경기를 마친 후에도 1위를 지킬지 장담할 수 없다. 2위 LG와 승차는 불과 1.5경기. 3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두산 베어스도 각각 2~3.5경기 차로 추격, 호시탐탐 1위를 노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는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다. 선두 KIA의 승률(0.577)은 6할에도 미치지 않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조차 4할 이상의 승률(0.423)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12경기. 2015년 10구단 체제 이후 6월 30일을 기준으로 1위와 최하위 팀의 격차가 이처럼 적었던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키움은 5위 SSG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2021년 1위 KT 위즈와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16.5경기 차가 종전 최소 승차였다. 2018년에는 6월까지 선두(두산)와 최하위(NC 다이노스)의 격차가 26경기나 벌어졌다. 올해 리그에는 진정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KIA와 맞대결에서 7승 3패의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 중하위권 싸움을 혼전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두산, 두산은 NC, NC는 SSG, SSG는 삼성에 우위를 보이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KIA는 최근 마무리 정해영의 부상 이탈 후 불펜진 붕괴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4회 초까지 14-1로 앞서다가 충격적인 15-15(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지난해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 5월 승률(0.640) 2위에 올랐지만, 부상자가 늘어나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지난겨울 불펜을 보강한 삼성은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 체제가 안정화된 두산은 2~4위를 오르락내리락한다. 하위 팀의 반격을 무시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개막 후 4월까지 팀 승률(0.276) 꼴찌였다. 그러나 5월 이후 승률은 당당히 1위(0.587)다.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 10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KIA, LG와 함께 3강 후보로 꼽혔던 KT는 부상자 복귀와 함께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한다.치열한 순위 싸움은 역대 최초 한 시즌 1000만 관중 도전의 원동력이다. 전년도 같은 경기 수 대비 관중이 32%나 증가했다. 남은 기간 순위 싸움의 변수는 부상과 날씨다. 팀마다 부상자가 늘어나고, 올스타 휴식기는 짧아 아우성친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의 반전, KT의 부진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두가 6할, 최하위가 4할 승률을 기록할 때 리그가 가장 건강하다"라며 "전반기엔 선발 투수의 부진 속에 각 팀이 물량 공세를 펼쳐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후반기에도 치고받으며 싸울 수밖에 없다. 결국 선발진이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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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코치의 공존 중요" 추풍낙엽 '호랑이 불펜'과 극약처방 [IS 이슈]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1군 수석 코치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KIA는 지난달 29일 진갑용(50) 1군 수석 코치와 손승락(42) 퓨처스(2군)리그 감독의 보직을 서로 바꿨다. 구단이 밝힌 이유는 분위기 쇄신이지만, 삐걱거리는 불펜도 한몫했다. 취재진에게 코칭스태프 이동 배경을 설명한 이범호(43) KIA 감독은 '불펜 안정화'라는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그만큼 KIA 불펜은 초비상이다. 지난달 24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정해영 없이 치른 첫 4경기(1무 3패) 불펜 평균자책점이 10.71로 리그 꼴찌. 이 기간 16명의 승계 주자 중 9명이 득점,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56.3%로 높다. 특히 왼손 필승조 곽도규의 IRS는 100%(4/4)이다.전반기 막판 불거진 '위기론'의 근원도 불펜이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이끄는 선발진과 김도영·최형우·나성범 등이 버티는 타선의 힘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하지만 불펜은 다르다. 특히 정해영이 빠지면서 스텝이 제대로 꼬였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방식으로 전반기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곳곳에 부하가 걸린다. 구심점이 없으니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등 선두 경쟁 팀들의 불펜이 하나같이 탄탄하다는 것도 KIA로선 작지 않은 부담. 더욱이 전반기에만 21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이 후반기 일정을 바로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불펜 경험이 풍부한 손승락 코치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탠다는 게 KIA의 이상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다. 우려는 없을까. 공교롭게도 KIA는 1군 투수 코치 파트(정재훈·이동걸 코치)를 조정하지 않고 수석 코치만 바꿨다. 정재훈 코치와 손승락 코치 모두 마무리 투수 출신. 개인 통산 세이브가 각각 139개, 271개에 이른다. 한 야구 관계자는 "1군 수석과 2군 감독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지 않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 구단이 있었다. 다만 손승락 수석 코치가 정재훈 1군 투수 코치보다 2년 후배"라며 "손승락 코치는 정재훈 코치와 달리 별도의 코치 경험 없이 바로 2군 감독을 맡았다. (후배가 더 높은 보직을 맡아) 두 코치의 역할이 약간 애매할 수 있는데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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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6연승, 영건 불펜진 덕...가장 큰 소득"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근래 팀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 투수력이 안정된 게 연승 기간 팀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탄탄해진 뒷문을 바탕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두산은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10일 KT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졌지만, 연승을 달린 끝에 5할 승률을 넘어 승패 마진 +3까지 올랐다. 이제 상위권과 승차도 줄어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위치다.위기도 많았으나 불펜진의 호투로 이겨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얻은 것을 묻자 "젊은 불펜 투수들"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재 정철원이 빠졌고, 라울 알칸타라도 빠졌다. 브랜든 와델도 잠깐 결장했고 최승용도 빠져 있는 상태"라며 "굉장히 힘들었고, 사실 시즌 초반엔 어린 투수들의 블론세이브도 많았다. 기용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줬다. 근래 경기를 보면 역전패한 경우가 없었다"고 기뻐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한 불펜 투수들로 뒷문을 잠그는 중이다. 특히 왼손 이병헌이 23경기 4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6, 오른손 최지강이 22경기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21로 불펜의 양 날개가 됐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김택연도 1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최근 기세가 무섭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반 1점 차 승부도 잘 지키고 있다. 선발 투수보다도 어린 불펜 투수들이 힘을 많이 내준 게 주효했다. 여기에 김강률이 합류했고, 홍건희도 시즌 초반이 지난 후 들어왔다. 그러면서 팀이 많이 안정됐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력이 안정돼 팀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고 돌아봤다.영건들의 뒤를 이제 선배들이 받쳐줘야 한다. 지난해 불펜을 지탱했던 김명신과 정철원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김명신이 12일 경기 전 1군에 등록됐고, 정철원은 아직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이승엽 감독은 "명신이가 (시즌 전) 투구가 좀 부족했다. 지난해 무리를 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프초스(2군) 팀 캠프로 보내 페이스를 맞춰 준비하게 했다. 그러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1군에 올라왔던 것 같다. 2군을 두 번 오갔는데, 현재 많이 안정됐다고 들었다"며 "명신이가 지난해만큼 던져주진 못하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주면 좋겠다. 병헌이, 지강이, 택연이로 이어지기 전 명신이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화된 게 아니라 빠른 이닝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명신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철원이는 어제 2군 등판을 했는데, 조금 더 던지면서 본인의 밸런스, 구위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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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끊은 한화, 문동주 나선다...'버티는 법' 넘어 에이스가 필요하다

"예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르였잖아요."6연패를 끊은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21)로 연승에 도전한다.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0-5로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이 컸다. 1회부터 대량 득점을 터뜨렸다. 요나단 페라자가 2안타 1홈런 3타점, 노시환이 3안타 3타점, 채은성이 1안타 3타점, 황영묵과 안치홍도 멀티 히트를 치는 등 상위 타선이 고루 활약했다.좋은 경기였으나 6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연패의 요인이었던 선발진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었다. 그나마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던 리카르도 산체스는 이날 4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는 챙겼으나 7연승 기간 보여준 선발진 안정화 재현은 요원하다. 연패를 끊어도 다시 패하면 상승세를 되찾기 어렵다. 중요한 길목에서 선발로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나선다. 문동주 역시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친다. 퀄리티스타트가 없고, 4실점 이상 경기가 세 번이나 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예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르 였는데, 그래도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2점으로 잘 틀어 막았다. 어제는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꾸역꾸역 던졌다. 제구가 심각하게 안 된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선발 투수의 덕목은 꾸준함이다. 컨디션 기복이 있어도 경기를 운영할 줄 알아야 풀시즌 동안 경기를 책임질 수 있다. 문동주의 강속구는 1년 차 때나 지난해나 똑같았지만, 그 기복이 찾아오는 날에는 강속구를 던져도 상대를 잡아내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에이스'가 되는 길이다. 최 감독의 말은 전체적인 성적표는 아쉽더라도 문동주가 그 계단을 밟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평균 151㎞/h를 기록했던 직구 구속이 올해 149.5㎞/h를 기록 중이다. 낮아졌긴 했지만, 구속을 부진 원인이라 보기엔 여전히 빠르다. 올해도 최고 158㎞/h 안팎까지 구속이 측정된다.눈에 띄는 건 구종이다. 지난해 문동주의 주 구종은 커브(25%) 슬라이더(16.3%)였다. 지난해 커브 피안타율이 0.226,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264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두 구종이 말을 듣지 않는다. 슬라이더는 던지기조차 두려운 구종이 됐다. 피안타율이 0.500에 달한다. 커브도 피안타율이 0.348까지 치솟았다. 대신 눈에 띄는 게 체인지업이다. 지난해 피안타율 0.267을 기록했던 체인지업을 올해 피안타율이 0.100에 불과하다. 새로운 결정구로 삼을만큼 성과가 좋다. 구사율도 4.4%에서 10.8%까지 늘렸다.다만 최원호 감독은 다른 구종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작년보다 커브가 못한 것 같지는 않다. 올 시즌 체인지업 구사가 늘어나면서 커브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커브 구사율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22.7%다.지난해 최원호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기용 욕심을 뿌리치고 문동주의 이닝 관리를 철저하게 지켰다. 올해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 감독은 "규정 이닝을 목표로 가고 있다. 우리가 판단했을 때 동주가 구위가 조금 떨어지고, 한 텀 쉬는 게 좋다고 판단되면 엔트리에서 한 번 빼고 쉬게 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그만큼 다른 변수 없이 오롯이 문동주의 성장과 호투를 기대해야 할 때다. 믿었던 류현진이 흔들리고 외국인 투수 두 명도 기복을 보인다. 바통은 문동주에게 넘어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09:15
메이저리그

'불펜 24위' WS 우승팀 텍사스…통산 175세이브 베테랑 영입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펜을 보강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보도를 인용해 '텍사스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계약 총액은 1100~1200만 달러(147~1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텍사스의 40인 로스터가 꽉 찼기 때문에 계약이 공식화하면 그에 상응하는 움직임(엔트리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2008년 MLB에 데뷔한 로버트슨은 통산(15년) 175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불펜 자원이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두루 거쳤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34세이브 이상을 해내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에서 62경기 등판, 6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로버트슨의 정규시즌 793경기, 포스트시즌 43경기 등판은 현역 투수 중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면서 '지난 5월에는 역사상 14번째로 불펜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텍사스는 불펜이 약점이다. 지난해 WS 우승을 차지했으나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77로 MLB 30개 팀 중 24위에 머물렀다. 세이브 확률도 47.6%(63회 중 30회)로 높지 않았다. 가을야구에서 젊은 투수진의 깜짝 활약으로 '기적'을 만들어냈으나 연속성을 유지하려면 외부 수혈이 필수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오프시즌 윌 스미스와 아롤디스 채프먼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 불펜 뎁스가 더욱 약화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베테랑 불펜 커비 예이츠(통산 62세이브)에 이어 로버트슨까지 영입,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MLB닷컴은 '스미스와 채프먼이 FA로 떠난 상황에서 로버트슨과 예이츠가 합류해 안정화가 절실한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5:32
프로야구

또 다음 시즌이 온다...이강철 감독이 "지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유

한국시리즈(KS) '패장'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LG 트윈스에 우승을 내준 걸 인정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야구는 계속되고, KT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동력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KS 5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4번째 패전을 당했다. LG에 우승을 내줬다. 2차전과 3차전 모두 믿었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내줬고, 이후 꺾인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다. KBO리그 대표 지도자로 인정 받고 가장 권위 있는 야구 국제대회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사의 책임자가 됐다. 소속팀 복귀 뒤 치른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로 전력이 떨어지며 10위까지 추락했다. KT는 이런 악재 속에서도 2년 전 통합 우승 팀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 이후 항상 그랬듯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전열을 정비한 뒤 치고 올라섰다. 결국 2위까지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KT는 준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잡은 NC 다이노스의 기세에 밀리며 PO 1·2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기며 KS 무대를 밟았다. KS 1차전에서도 열세 전망을 딛고 3-2로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후 LG에 4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지만, KT는 조연으로 올가을을 빛냈다. 선발 투수 소형준,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치른 분투였기에 더욱 그랬다. 이강철 감독은 KS 5차전이 끝난 뒤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은 해였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우리는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점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다. 2년 차 우완 박영현은 데뷔 2년 차에 정규시즌 홀드왕(32개)에 오르며 미래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PS 무대에선 박영현 입단 전에 기대 받던 손동현이 빛났다. 그는 PO 5경기 모두 등판해 실점 없이 완벽투를 펼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두 선수는 KS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물론 두 투수는 실패도 맛봤다. 2차전 7회 말 2사 뒤 손동현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빌미를 줬고, 박영현은 이어 상대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는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패전(스코어 4-5) 투수가 됐다. 결국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PS 무대에서 고전한 경험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KT는 불펜 안정화를 통해 강팀으로 거듭난 팀이지만, 김재윤·주권 등 몇몇 투수 의존도가 적지 않은 편이었다. 세대 교체가 필요할 때 박영현과 손동현이 성장했다. 5차전에선 부진했지만, 앞서 강인한 투구를 보여준 이상동도 있다. 2023년 야구를 끝났지만, 2024년이 기다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시선도 거기에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09:12
프로야구

[IS 포커스] 한화, 6592일 만에 7연승 도전...'마운드 미래' 문동주가 이끈다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에 7연승을 노린다. 아이콘으로 거듭난 문동주(20)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한화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선이 모이는 경기다. 한화는 지난 28일 KT 위즈전에서 6-4로 승리하며 2019년 9월 19일 이후 무려 1371일 만에 6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시즌 초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전임 감독과의 이별 방식이 무례했다고 보는 이들이 있었고, 야구장과 모기업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기도 했다.최원호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지양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와 자신의 방침을 선수단에 전했다. 백업 타자들의 훈련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경기 전·후 추가 훈련을 지시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대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에이스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전력에 힘을 보탰고, 투수 전문가인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불펜진도 운영도 안정화됐다. 노시환·김인환·이진영 등 젊은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KT 등 난적 상대 2승씩 챙기며 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30일 기준 10개 구단 최하위인 삼성을 상대로 7연승을 노린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7연승을 거둔 건 2005년 6월 11일 LG 트윈스전이다. 18년 18일, 무려 6592일 만에 7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 단비가 된 젊은 에이스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160㎞/h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받은 문동주는 5월 중순부터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복이 생겼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리그 3위 NC전에서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피안타는 2개뿐이었다. 완벽한 투구로 반등했다. 삼성전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6일 한차례 나섰다. 5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구자욱·오재일·김지찬·이원석 등 주축 타자들이 포진한 타선이었다. 현재 구자욱은 부상, 이원석은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주전 2루수 김지찬은 실책 포비아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동주의 호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월까지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을 지켰고, LG 트윈스는 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KIA는 주춤하지만, 또 하나의 전국구 인기팀인 한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3:01
프로야구

'브랜든 안착' 두산, 선발진 안정화 주력...당장 5선발은 장원준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 안정화로 재도약을 노린다. 두산은 최근 전반기 내내 골칫거리였던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채웠다.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딜런 파일을 방출하고, 지난 시즌 뛰었던 브랜든 와델을 재영입했다. 브랜든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팀이 패하며(스코어 2-4) 패전 투수가 됐지만, 브랜든은 제 몫을 다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줬다. 투구 결과를 떠나서 구속과 변화구와 직구 비율, 제구력 모두 좋았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되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브랜든이 합류하며 두산은 개막 뒤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사령탑도 계산이 선다. 이제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국내 투수 곽빈과 최원준까지 4명은 고정 선발로 간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5선발은 경쟁 체제다. 시즌 초반 두각을 드러낸 신예 투수 최승용과 김동주, 그리고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계속 기회를 얻었다. 당장 5선발은 장원준이 맡는다. 오는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승용은 금주 일정부터 불펜으로 돌아간다. 최근 필승조에 나서던 이영하가 흔들리고 있다. 최승용이 지원한다. 현재 허리 통증으로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동주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차례 등판해 몸 상태를 확인한 뒤 1군에 합류한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가 없어서 계속 대체 선발이 나섰다. 선발진이 확실히 짜여 있어야 투수들도 덜 혼란스러울 수 있다”라고 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한 명(딜런)이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잘 버텼다. 지난주까지 치른 67경기에서 32승 1무 34패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선발진 안정화, 불펜 강화로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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