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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야마모토 등판 막은 프리먼 18회 홈런...2025년 MLB 끝내기 명장면 1위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끝내기 '명장면' 1~3위를 독식했다. 결산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기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훌륭한 야구 경기 공식은 존재하지 않지만, 명경기의 공통점은 멋진 결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워크 오프(Walk-offs·스포츠에서 끝내기 상황을 표현)가 (통상적으로) 가장 큰 영광을 누린다"라고 소개하며, 2025시즌 가장 강렬했던 끝내기 상황 톱20을 전했다. '최종' 무대로 평가받는 월드시리즈에서 1~3위가 모두 나왔다.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셔널리그(NL)에서 2연패를 거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승부 얘기다. 우승 트로피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치른 7차전에서 5-4로 승리한 다저스가 가져갔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꺾고 창단 8번째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해내며 최강팀 자리를 지켰다. '워크 오프' 톱20 1위는 7차전이 아닌 3차전에서 나왔다. 무려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경기였다.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부터 투수 10명을 투입했다. 토론토도 9명이 등판했다. 이 경기 영웅은 15회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윌 클라인이었다. 정규시즌 등판이 22경기에 불과했던 '무명' 투수가 보여준 '반전' 호투가 경기를 지배했다. 다저스는 연장 19회 초를 대비해 2차전에서 투구 수 105개를 기록하며 9인이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불펜으로 보냈다. 다저스 불펜 투수 사사키 로키가 '믿을 수 없다'라는 표정을 지어 보여 화제를 모은 장면이었다. 야마모토는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연장 1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투수 브랜든 리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치며 6-5 신승을 거뒀다. 무려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MLB닷컴은 "8회 이후 득점이 멈춘 가운데 전설이 탄생했다.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 긴장된 6시간 39분이 지난 뒤 프리먼은 구원의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1년 전,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끝내기 홈런을 쳤다. '최고의 결말' 목록에서 (우승이 결정된) 7차전보다 높은 순위가 있다는 것에 의문이 생겼을 것이다. 이 경기(3차전)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워크 오프' 톱20 2위는 앞서 언급한 7차전이 선정됐다. 다저스는 8회 말까지 3-4로 밀렸지만, 9회 초 토론토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고, 11회 선발 자원 쉐인 비버를 상대로 윌 스미스가 역전 솔로홈런을 치며 5-4로 앞섰다. 9회 말 등판했던 야마모토는 11회 말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 아이재아 파이너-팔레파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에디슨 바저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고,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직접 2루를 밟고 1루 송구로 타자주자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MLB닷컴은 "말 그대로 '궁극의 결말'이었다. 월드시리즈는 예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고, 통산 장타율이 0.362에 불과한 로하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스미스의 홈런이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승리를 지켜내기엔 (리드가 적어) 아슬아슬했다. 토론토는 병살타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주자를 1루와 3루에 뒀다"라고 했다. 3위 역시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에서 나왔다. '포스트시즌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다저스)가 만든 끝내기 더블플레이 얘기다. 그는 3-1로 앞선 9회 말 1사 2·3루 위기에서 투수 글래스노우가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유도한 좌익수 뜬공을 먼거리를 쇄도해 잡아낸 뒤 바로 2루 송구로 귀루 하지 못한 2루 주자 바저까지 잡아냈다. 포구한 로하스, 송구한 에르난데스 모두 포효하며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간 기쁨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9 17:27
프로야구

자이언츠 '야구 미생' 트리오...완생을 향해 다가설 2026년 [IS 피플]

'미생'들의 통쾌한 반격. 2025년을 관통하는 롯데 자이언츠 플롯이다. 롯데는 2025 정규시즌 7위(66승 6무 72패)에 그쳤다. 2017시즌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 암흑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보다 더 길게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롯데를 위한 변(辨)이 없는 건 아니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7월까지 잘 버텼다. 2024시즌 성장세를 인정받아 '억대' 연봉에 진입한 '윤나고황손' 황성빈·고승민·윤동희·나승엽·손호영이 차례로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내·외야, 그리고 마운드에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했고 8월 중순까지도 리그 3위를 지키며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PS를 대비하기 위해 영입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전임' 터커 데이비슨과 비교해도 크게 부진했고, 타선의 동반 침체가 가장 중요한 시점(8~9월)에 찾아오며 빠진 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초반 롯데가 '바이어(buyer)'로 나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26년 새해를 앞두고 있는 현재, 롯데의 외부 수혈은 미미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꾸며 새로운 판을 짰지만, 항상 그렇듯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게 외국인 전력이다. 전력 보강은 미미하다. 2025시즌 개막 직전처럼, 다가올 시즌에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2025시즌을 치르며 이전보다 팀 뎁스(선수층)이 두꺼워진 건 분명하다. 윤나고황손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사연 많은 이들이 눈길을 끈다. 내야수 박찬형(22)은 독립리그 출신 성공기를 쓰고 있다. 인기 야구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뛰던 4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고, 퓨처스리그에 데뷔한지 불과 한 달 만에 1군에 콜업됐다. 대주자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4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감탄을 안겼다. 이후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종종 선발로도 출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찬형은 지난해 이맘때 한 고깃집에서 일을 하면서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어갔다. 지난 8일 열린 일구회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기도 한 그는 다음 시즌 풀타임 1군 선수를 목표로 뛴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몸 관리가 어려웠던 1년 전과 달리 야구에만 집중할 생각이 의욕이 넘치는 기운을 드러내기도 했다. 숙제는 수비다. 2025시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타격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찬형도 잘 알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송구 범위가 상대적으로 짧은 포지션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비범한 타격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2026시즌 준비를 유도할 전망이다. 투수 윤성빈(26)도 2025년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그는 데뷔 시즌부터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1군에 데뷔한 뒤에도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빼어난 신체 조건(1m97㎝)으로 빠른 공을 던졌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롯데팬에 잊혔다. 하지만 윤성빈은 올 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체 선발로 나선 5월 20일 LG 트윈스전에서 최고 158㎞/h 강속구를 뿌렸다.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의 구위가 불펜 투수로는 통할 수 있다고 봤다. 약 한 달 뒤 다시 콜업된 그는 160㎞/h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포크볼을 섞어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경기 기복 탓에 피안타율과 평균자책점은 높은 편이었지만,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을 자질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9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160㎞/h를 목표로 내세웠다. 투수에게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자신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윤성빈은 정규시즌 막판 160㎞/h를 찍었다. 이후 교육리그에서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향한 달라진 시선은 더 잘해내고 싶다는 의욕을 자극했다. 2026시즌 롯데 마운드에 윤성빈은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근성의 아이콘' 장두성(26)은 외야 경쟁을 흔들 다크호스다. 퓨처스리그 도루왕 이력이 있을 만큼 빠른 발을 갖춘 장두성 타격 능력이 부족해 그동안 1.5군 선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치른 스프링캠프에서 야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뒤 준수한 타격 성적까지 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6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생할 만큼 상대 투수의 강한 견제구를 맞고도 2루로 쇄도하는 투지를 보여줬다. 2025시즌 최종 타율은 0.252. 8월 이후 주전급 외야수들이 복귀하며 타석 기회가 줄었고, 상대적으로 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두성은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300타석 가까이 소화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2025시즌 부진했던 기존 주전 선수들과 2026년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장두성 역시 '완생'을 향해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딘 2025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9 16:50
프로야구

'역수출 신화' 플렉센 6년 만에 두산 컴백, 잭로그도 붙잡았다 [공식발표]

크리스 플렉센(31)이 6년 만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두산은 18일 플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14억8000만원) 계약을 발표했다. 미국 출신 오른손 투수 플렉센은 2020년 두산 소속으로 정규시즌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5시즌 동안 147경기에서 32승 39패, 평균자책점 4.48을 올렸다. 올 시즌은 시카고 컵스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총 21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구단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152㎞/h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라고 평가하며 "2020년 포스트시즌(PS)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PS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플렉센은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잭로그와 총액 110만 달러(16억2000만원)에 재계약하며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미국 출신 왼손 투수 잭로그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투구 이닝을 리그 5위. 구단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14로 이 기간 왼손 투수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잭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구단은 "외국인 타자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12.18 13:31
메이저리그

MLB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핵잠수함' 3년 3700만 달러에 토론토행...폰세와 한솥밥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 타일러 로저스(34)가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로저스는 17일(한국시간) 토론토와 3년 총 3700만달러(547억원)에 계약했다. 빅리그 불펜 투수의 평균 몸값을 고려하면, 로저스는 연 평균 1200만 달러의 좋은 대우를 받았다. 또 2028시즌 60경기에 등판하거나 2027~2028시즌 총 110경기 이상 던지면 2029시즌에 12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 타일러가 이 조건을 못 지키면 토론토 구단이 2029시즌 900만 달러에 계약하거나 바이아웃(위약금) 100만 달러에 내보낼 수 있는 팀 옵션도 담겨 있다.타일러는 빅리그 7시즌 통산 420경기에서 26승 23패, 15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1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렸다. 이정후와 함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다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타일러는 빅리그에서 다소 생소한 언더핸드 유형이다. 현재 MLB 투수 중 릴리스 포인트가 가장 낮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아 평균 구속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900여명의 MLB 투수 중 평균 구속이 가장 느렸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은 단 한 차례도 던지지 않았고, 전체 구종의 74.5%를 차지했던 싱커 평균 구속은 83.5마일(134.4㎞/h)이었다.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19㎞/h다. 타일러는 지난해 초 둘째 아들의 이름을 '놀런 라이언 로저스'로 지었다. 놀런 라이언은 1974년 최고 시속 100.9마일(약 162.4㎞)을 기록, 기네스북에도 오른 MLB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였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1위(5714개)에 올라있다.한편 타일러는 올해 KBO리그 4관왕 출신의 코디 폰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는 최근 선발 투수인 딜런 시즈를 7년 2억1000만 달러에 영입했고, 폰세와는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투수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12.17 16:09
프로야구

한국 0명, 일본은 무려 8명 현역 메이저리거로 WBC 선발진 구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완전체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무섭다.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13일 WBC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기쿠치는 지난해 빅리그 33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MLB에서만 48승을 올린 현역 빅리거의 WBC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계 제일(우승)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가을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낸 야마마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 포스트시즌 6경기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 1선발을 맡을 거로 보인다. 투수·타자로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가장 먼저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구단 입장을 보면 현재로선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오타니'가 빠진다고 해도 일본은 WBC 선발진 전원을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이마나가는 MLB 진출 후 2년 동안 24승을 올렸다. 센가는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MLB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스가노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을 거뒀고, 마쓰이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앞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더하면 일본 대표팀에서 MLB 투수는 최대 8명에 이른다.정규 시즌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의 부상을 염려해 투구 수를 제한한다. 선발 투수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좋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본 일본은 막강 마운드를 내세워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을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WBC 한국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빅리그 출신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야수층 뎁스는 괜찮지만,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는 하나도 없다.이형석 기자 2025.12.15 20:33
프로야구

좋은 기억 있는 호주서 부활 중, 좌승현이 '오승환·최형우' 삼성 왕조 떠올린 이유는? [IS 인터뷰]

"호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죠."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이승현(23)이 2년 만에 호주를 다시 찾았다. 2023년 겨울 호주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이승현은 올겨울엔 브리즈번 밴디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이승현에게 호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2023년 이승현은 호주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2021년 삼성 입단 후 3년 동안 불펜으로 뛴 그는 ABL 참가를 계기로 지난 2년 동안 5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승현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비시즌 동안 사설 아카데미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호주에 다시 다녀오라고 했다"며 "좋은 마음으로 호주에 다시 왔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투구 내용을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올 시즌 이승현은 부침을 겪었다. KBO리그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고, 후반기 9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ERA 7.33으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막판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현은 "구위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호주에서 마음을 새롭게 먹고, 멘털도 성숙해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시즌 막판 경험한) 문제점은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이승현은 문득 삼성의 왕조 시절을 떠올렸다. 내년 시즌 삼성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오승환(43)이 없지만, 최형우(42)가 돌아왔다. 최형우는 지난 3일 2년 총액 26억원에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남도초-경복중-대구상원고를 나온 '대구 토박이' 이승현은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5년 정규시즌 우승)을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왔다. 그는 "오승환, 최형우 선배를 어렸을 때부터 자라왔다. (오)승환 선배를 보고 배웠던 것처럼, (최)형우 선배를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롱런할 수 있는지 그 노하우도 배우고 싶다"라면서 "내년엔 나도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기복 없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승현은 호주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5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섰다. 새 시즌 불펜 전환을 시사하는 걸까. 이에 그는 "(내년 시즌) 보직 변경은 잘 모르겠다. 다만 시즌 막판부터 중간 계투로만 뛰었다. 선발로 몸을 끌어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호주에 와선 중간으로만 던졌다. 다음 라운드 때부턴 오프너로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4 11:08
프로야구

롯데, 아시아쿼터 투수로 'NPB 14승' 쿄야마 마사야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과 불펜 투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쿄야마 마사야(27)를 영입했다.롯데는 12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쿄야마 마사야를 15만 달러에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11월 마무리캠프가 진행된 미야자키 현장에서 쿄야마 마사야의 입단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쿄야마는 키 1m83cm, 80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낙차 큰 스플리터가 주무기인 투수다.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졌고, 직구의 회전력과 변화구 무브먼트를 활용해 경기를 운연한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하며, 1000이닝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쿄야마는 "평소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컸고, 그 곳에서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팬 분들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쿄야마 마사야 선수는 회전력이 높은 직구와 낙차가 큰 포크볼이 장점이며, NPB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등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6시즌(2018~2024) 동안 뛰며 총 84경기에 출전, 14승 2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12 15:15
프로야구

10월 말 창원에서 직접 테스트 NC, NPB 명문 '요미우리 출신' 토다 영입 [공식발표]

NC 다이노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투수 토다 나츠키(25)와 총액 13만 달러(1억9000만원·계약금 2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 옵션 1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10일 밝혔다.일본 아이치현 다카하마 출신인 토다는 키가 1m70㎝로 작은 편이지만 신체 조건을 뛰어넘는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h에 이르며 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컷 패스트볼(커터) 등을 두루 던진다.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이 장점.토다는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NPB 3시즌 성적은 19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53(27과 3분의 2이닝)이다. 올 시즌에는 NPB 2군에서 요미우리 소속으로 35경기(선발 7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42(81과 3분의 2이닝)를 마크했다. 볼넷(14개)과 탈삼진(73개) 비율이 안정적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토다 선수는 구단이 꾸준히 관찰한 선수다. 선발, 불펜 등 다양한 보직을 소화할 수 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10월 말 창원에서 1차례 테스트도 진행했다. 눈으로 직접 모습을 확인했고, 논의를 거쳐 토다 선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양한 역할로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토다는 내년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17:04
메이저리그

로버츠 감독이 공개했다 "투수 오타니 WBC서 못 볼 것, 대회 중 불펜 피칭은 OK"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참가를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기용법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5일 공개된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와 인터뷰에서 "WBC 출전은 오타니의 판단에 맡겼다. 그의 결정이 전혀 놀랍지 않다"라며 "오타니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WBC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입장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 25일 SNS를 통해 "다시 일본을 대표해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사실상 2026 WBC 출전을 공식화했다. 관심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 여부다. 오타니는 3년 전 일본이 우승한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당시 타자로는 타율 0.435 1홈런 8타점을, 투수로는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3-2로 앞선 9회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LA 에인절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다만 WBC 여파 탓인지 오타니는 같은 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오랜 재활을 거쳐 6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섰고, 8월 말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10년 총 7억 달러를 들여 오타니를 영입했다. 당연히 오타니의 WBC 투타 겸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에 대해 아직 모른다"라면서 "몇 가지 플랜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 소집 기간에 불펜 투구를 할 것이다. 실전 형식으로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구단과 상의된 부분인지 확실하지 않다. 다만 사령탑이 밝힌 만큼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WBC 종료 후 팀에 복귀하면 투수로서 타자와 본격적인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티가 WBC 대회에서 타자 역할에만 집중하면 한국 대표팀에도 호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0:10
프로야구

두산, 아시아쿼터로 'NPB 9시즌' 타무라 영입 "필승조 역할 기대" [공식발표]

두산 베어스가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영입했다. 두산은 4일, 내년 신설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달러.오른손 투수 타무라는 신장 1m73㎝·체중 80㎏의 신체조건을 지닌 선수로,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 6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누빈 바 있다. 불펜투수로 9시즌 통산 150경기에서 18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ERA) 3.40을 기록했다.2025시즌에는 NPB 1군 20경기 27과 3분의 2이닝 동안 ERA 3.58을 기록했다. 올해 NPB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해 7세이브, ERA 0.00을 기록했다.두산은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캠프 중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타무라는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두산 구단 관계자는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다. 불펜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며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타무라는 “전통 있는 명문팀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NPB에서 9년간 활약하며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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