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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자, 지옥으로”…‘돌풍’ 설경구, 박경수 작가 만나니 말맛 좋네 [IS포커스]

‘드라마 신예’ 설경구와 권력 3부작으로 유명한 박경수 작가가 ‘돌풍’에서 만나 노련함을 발휘했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의 민낯을 그렸던 박경수 작가가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설경구의 30년 만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공개 후 ‘돌풍’은 넷플릭스 톱10 상위권으로 직행했다. 공개 이튿 날 넷플릭스 한국 2위를 기록했으며, 다음날인 30일 1위를 차지한 뒤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다. 대통령 시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대통령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라는 밈(meme)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넷플릭스의 SNS 마케팅으로 정치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목격되는 “우리 아빠가 좋아할 것 같은 드라마”라는 후기에는 정치물을 향한 불호보다는 ‘기성세대와 같이 보고 싶다’는 맥락이 엿보인다. 설경구와 김희애,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혐관’(혐오하는데 관심있는) 케미스트리가 단연 호평 포인트인 동시에 배우들의 열연을 빛내는 박경수 작가의 ‘말맛 좋은’ 대사도 주목받고 있다. 첫 화부터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한 명대사 같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앞서 박 작가가 2010년대 연달아 선보인 권력 3부작을 기억하는 팬들은 그를 낯설어하는 새 시청층을 위해 ‘패권 전문 작가’라면서 전작을 소환해 추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박 작가의 거침없는 대사를 소화하는 설경구를 두고 “드라마 신인상을 주자”라는 성화도 나오고 있다. 박 작가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설경구가 연기한 국무총리 박동호를 두고 ‘백마 탄 초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만큼 극중 박동호의 대사는 영웅적이다 못해 종교적이다.극 중 박동호는 “네 꿈은 뭐냐”는 질문에 “죄지은 자가 부끄러워하는 세상”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사람이 우째 깨끗한 물만 먹고 살겠노. 동호야 썩은 와인 한 잔만 마시자”라는 장일준 대통령의 꼬드김에 “마시죠. 각자의 잔을”이라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내가 내린 답을 정답이라 믿고 마지막까지 밀어붙일란다”라고 말하는 박동호만큼 설경구는 거침없이 연기한다. “추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불의한 자들의 지배를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서, 같이 가자 지옥으로”는 ‘돌풍’을 본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명대사로 꼽힌다. 그동안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살인자의 기억법’), 1인자를 꿈꾸는 마약조직의 간부(‘불한당’) 등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을 비장하게 소화한 설경구는 ‘돌풍’에서는 자신의 파멸을 알면서도 희망을 향해 몸을 던지는 ‘이카루스’ 같은 박동호를 탁월한 강약 조절로 표현한다. 특히 연설 장면 등 자신의 신념을 긴 호흡의 대사로 내뱉는 장면에서는 설경구 특유의 응축된 것을 터뜨리는 듯한 톤이 돋보인다.‘돌풍’에서 설경구는 다양한 표정보다는 대사의 리듬감으로 인물을 표현한다. 때문에 표정이 일관되고 부정확한 발음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으나, 자신의 정의에만 천착해 어딘가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시선 처리가 박동호라는 인물상을 표현하는 데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감상도 많다. 목표에만 집중해 브레이크가 없는 듯 직진하는 박동호의 모습에 “내가 본 설경구 캐릭터 중 가장 무섭다”는 반응도 따라붙는다. 제목처럼 현실을 휩쓸고 싶다는 의도 아래 탄생한 박동호는 실제 모티브가 없는 픽션 캐릭터이기에 설경구의 전작 중 정치물인 ‘킹메이커’(2022)와도 차별화에 성공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 대본이 좋아 30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는 설경구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한편 한국의 정치 현실을 판타지적으로 재구성한 ‘돌풍’은 아시아권에서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다. 공개 3일 차인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베트남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지난 1일 기준 태국 3위, 싱가포르와 필리핀 4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5위 등에 안착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0
연예일반

[단독] ‘불한당’ 변성현x설경구, ‘굿_늬우스’로 네 번째 만남…홍경 합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역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또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이번에는 대세 배우 홍경과 함께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 홍경과 함께 영화 ‘굿_늬우스’를 준비 중이다. ‘굿_늬우스’는 비행기 추락 사고를 소재로 한 시대극으로, 오는 8월 촬영에 돌입한다. 변 감독과 설경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두 사람은 설경구에게 ‘지천명 아이돌’ 타이틀을 안겨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시작으로 ‘킹메이커’, ‘길복순’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변 감독은 매번 설경구의 낯선 얼굴을 카메라에 담아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설경구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변 감독을 “나의 각을 가장 잘 알고 나를 가장 멋지게 찍어주는 감독”이라고 치켜세우며 “변 감독의 영화와 현장을 좋아한다.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경의 합류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경은 이후 웨이브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1’, 드라마 ‘악귀’, 영화 ‘댓글부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홍경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설경구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출연진으로는 배우 류승범이 거론되고 있다. 류승범이 출연을 확정 지을 시 ‘타짜: 원 아이드 잭’(우정 출연 제외) 이후 5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이 된다. 한편 ‘굿_늬우스’의 제작은 스타플래티넘이 맡으며, 플랫폼은 글로벌 OTT가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0:30
영화

손석구 주연 단편영화 ‘밤낚시’…6월 14일 개봉·티켓 단돈 천 원

배우 손석구가 숏폼 스타일 독창적인 단편영화 ‘밤낚시’로 관객과 만난다.배급사 CGV는 27일 ‘밤낚시’의 오는 6월 14일 CGV 단독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밤낚시’는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자동차의 시선’을 담아 촬영한 새로운 시도의 영화이다. 러닝타임 12분 59초가 특징이며 숏폼처럼 빠르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낵 무비’로 단 1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밤낚시’의 공동제작과 주연을 맡은 배우 손석구는 ‘범죄도시2’, ‘댓글부대’, 넷플릭스 ‘D.P’, 드라마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손석구는 이번 작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낚기 위한 원맨 액션 연기부터 특유의 날 선 눈빛 연기와 카리스마까지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더불어 ‘세이프’(2013)로 한국 최초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독창적인 기법으로 단편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촬영에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의 조형래 촬영 감독이 참여해 전에 없던 촬영 방식을 선보인다. 공개된 ‘밤낚시’ 1차 포스터는 어딘가 긴장한 듯한 모습의 주인공(손석구)이 어둠 속 자동차 안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그리며 스릴러적 장르를 암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밤낚시’의 독특한 촬영 기법을 단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30초의 짧은 예고편에서는 자동차 안팎으로 비춰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독특한 화각과 질감으로 담고 있어 이색 볼거리를 예고한다.‘밤낚시’는 오는 6월 14~16일과 6월 21~23일 2주 간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7 08:48
연예일반

故 문지윤, 오늘(18일) 4주기…급성 패혈증으로 떠난 별

배우 고(故) 문지윤이 4주기를 맞았다.문지윤은 지난 2020년 3월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문지윤은 당시 인후염이 악화돼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염증수치가 급격히 나빠져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문지윤은 지난 2002년 MBC ‘로망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빅’,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영화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에 출연했다.특히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김고은)의 선배인 상철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8 08:54
연예일반

임시완, 김동준, 박형식…연기 열일 ‘제국의 아이들’

‘이 아이들의 제국은 연기자 제국이었나?’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들이 배우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가고 있다. 임시완, 박형식, 김동준 세 사람이 주인공이다. 아이돌로 데뷔했으나 이제는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드라마와 영화,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시완은 지난해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를 통해 코미디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연기 천재’ 면모를 드러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병태를 연기한 임시완은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와 코믹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소년시대’는 첫 공개 이후 종영까지 6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임시완은 그동안 드라마 ‘런 온’,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변호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드라마와 영화,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는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임시완은 맑은 눈의 광기가 돋보이는 배우같다. 자기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꺼내 보이는 반전매력을 굉장히 잘 보여주는 배우”라며 “‘타인은 지옥이다’ 같은 작품을 보면 섬뜩한 연기도 잘 소화하고 순박해 보이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광기를 잘 보여주는 강점을 가진 배우”라고 평가했다. 박형식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 드라마 ‘닥터슬럼프’에 출연해 박신혜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이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박형식은 극 중 여정우 캐릭터를 연기 중인데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 나온다.2010년부터 드라마 단·조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형식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드라마 ‘상류사회’, ‘힘쎈여자 도봉순’ 등을 거치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특히 박형식은 멜로 거장 허진호 감독의 단편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에 출연, 난이도가 높은 시각장애인 연기도 안정으로 소화한 바 있다. 상대 배우인 한지민과의 멜로 호흡도 호평을 얻으면서 ‘멜로 장인’ 수식어를 얻었다. 김동준은 10일 종영한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에서 고려 제8대 왕 현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거전’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적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다. 극초반 김동준은 최수종, 이원종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슬픔과 분노를 오가는 현종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연기력 논란을 해소했다. 임시완, 박형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우로서 입지가 좁았던 김동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굳힌 모습이다.공 평론가는“박형식은 로맨스 장르에 확실히 강점이 있는 배우고, 로맨스 장르 작품에 다수 출연하면서 이미지를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 또 김동준은 ‘고거전’이라는 굉장히 쉽지 않은 작품에서 왕이라는 큰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부분이 후반으로 갈수록 눈에 띈다”며 “임시완을 비롯해 세 배우 모두 이제는 확실히 각자의 색깔을 찾아 배우로서의 영역을 구축한 느낌”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2 05:20
연예일반

[단독] 전혜진 출연 ‘크로스’ 9월 개봉… 추석 극장가 찾는다

고(故) 이선균 사태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 영화 ‘크로스’가 추석 시즌 개봉을 확정했다.12일 영화계에 따르면 ‘크로스’는 추석 연휴인 9월 둘째 주에 개봉한다.‘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지난해 극장가 흥행 쌍끌이의 주역인 ‘서울의 봄’의 황정민과 ‘밀수’ 염정아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작품은 당초 설 연휴 시즌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선균이 세상을 떠나는 비보가 영화계에 닥치며 개봉이 연기됐다. ‘크로스’에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출연한다.이후 ‘크로스’의 개봉 시기를 놓고 여러 의견이 오갔으나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오락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명절 개봉이 적합하다고 보고 추석 연휴로 날짜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의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에 개봉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개봉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앞서 공개된 ‘크로스’의 론칭 예고편에는 황정민과 염정아의 위풍당당한 분위기와 시원한 총기 액션 등이 담겨 있다. “거기 진짜 위험하니까”라고 만류하는 황정민과 “이제부터 너 혼자선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맞서는 염정아의 자신만만한 면모는 ‘크로스’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콤비 파워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여기에 ‘남남’, ‘헌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온 전혜진과 ‘서울의 봄’, '모가디슈', '아수라' 등을 통해 충무로 대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정만식이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제작은 ‘헌트’, ‘아수라’, ‘검사외전’, ‘신세계’ 등 굵직한 작품들을 잇달아 만들어낸 사나이픽처스가 맡았다.황정민, 염정아를 필두로 전혜진, 정만식 등 충무로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하는 데다 ‘흥행 제조기’로 불리는 제작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크로스’는 개봉 전부터 많은 예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13:48
연예일반

‘신스틸러’ 김지훈, 26일 비연예인과 결혼 [공식]

배우 김지훈이 비연예인과 오는 26일 결혼한다. 25일 소속사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지훈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소속사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김지훈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며 “김지훈은 배우로서 언제나 진정성있고 좋은 연기하는 좋은 배우로 보답할 예정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지훈은 지난 2011년 영화 ’러브픽션’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감시자들’ ‘불한당’ ‘열두 번째 용의자’ ‘초미의 관심사’ ‘라스크 컷’과 드라마 ‘비질란테’, ‘모범형사’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키마이라’ 등에 출연했다. 김지훈은 내년 개봉 예정작인 영화 ‘코리안 타임’ ‘막걸리가 알려줄 거야’ ‘은하수’ 등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5 11:33
드라마

“쌓아온 커리어 내려놓은 연기력”...임시완, ‘소년시대’로 보여줄 찌질함의 극치 [종합]

“임시완은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들을 완전히 내려놓고 ‘소년시대’에 완전히 몰두한 모습이었다. 캐릭터에 이 보다 녹아드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서울 강남에서 ‘소년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감독을 비롯해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임시완의 옆자리에 앉아 행사 내내 ‘아빠 미소’를 지어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보통 당시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옷들을 2~3가지만 들고 촬영장에 와도 괜찮았는데 임시완은 수십 벌을 들고 와 열정을 보여줬다”며 “가져오는 옷들마다 극 중 역할에 찰떡이었다. 거를 게 없는 의상들이었다. 당시 인물로 완전히 빙의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최고 싸움꾼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임시완은 “‘소년시대’처럼 미소를 짓게 하는 대본이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껏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지능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내겐 새로운 도전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캐릭터가 찌질이었다가 ‘가짜’ 싸움꾼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두 인물의 분위기, 성격 차이를 잘 보여줘야 했다”며 “극과 극 상황을 오가야하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어떻게 그 격차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두 인물이 입는 옷 스타일이 가장 차이를 줄 수 있는 쉬운 부분이었다. 의상 변화에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싸움꾼보다는 찌질한 연기가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 안에 있는 찌질함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가짜’ 싸움꾼보다 본 모습을 기반으로 찌질한 연기를 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임시완은 극중 충남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임시완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리딩 때부터 정말 놀랐다. 충남 특유의 억양이 완성돼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임시완은 “충남 사투리를 알려줄 선생님과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런데도 부족하다고 느껴서 1박 2일로 부여를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며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임시완에 대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타 출연자를 향한 질문에도 임시완은 빠지지 않았다. ‘가수 선배이기도 한 임시완이 조언을 해준 게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강혜원은 “긴장되는 순간에 오셔서 편하게 해주셨다. ‘혜원아 다시 해도 돼. 괜찮아’라는 말이 너무나 감사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멋진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밖에도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도 임시완은 또 다른 그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이 감독은 “임시완은 진심으로 자기 삶인 듯 연기하는 게 느껴졌다”며 “그의 연기는 정말 찰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연기가 촬영장에 그대로 나온다”고 기대를 높였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24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0 12:36
드라마

임시완, 이제는 웃긴다! ‘소년시대’로 파격 연기 변신 예고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세 배우 임시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해온 대세 배우 임시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의 포스터가 6일 공개됐다.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눈부신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펼치며 단숨에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임시완. 이후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왔다.‘소년시대’에서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이 된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았다. 안 맞고 사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던 찌질이에서 전설의 짱으로 오해받게 된 후 병태의 고군분투를 담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임시완은 “의도치 않게 벌어지는 우연의 연속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1980년대 충청도 부여 농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촬영 전 3개월 동안 충청도 사투리 수업은 물론 그 시절에 유행한 춤을 몸에 익히기 위해 댄서 효진초이와 특훈에 나서며 캐릭터 준비에 열정을 불태웠다는 전언. “상상했던 병태가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이명우 감독은 “요즘 물오른 배우답게 보자마자 ‘진짜 옛날에 저런 캐릭터가 있었는데’싶게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전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코믹 연기까지 접수할 임시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대세 배우 임시완의 지금껏 본 적 없는 코믹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11:04
영화

‘1947 보스톤’ 임시완 “강제규 감독 열정 대단해, 요즘 시대에 필요한 영화” [IS인터뷰]

배우 임시완이 또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미생’, 영화 ‘변호인’, ‘불한당’, ‘비상선언’ 등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해 온 그가 강제규 감독의 손을 잡고 ‘1947 보스톤’으로 돌아왔다.지난달 27일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임시완은 마라톤 선수 서윤복으로 분해 극장가에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님이 저를 좋아해주셨다. 매번 인자한 모습으로 바라봐주실 때 그렇게 느꼈다”며 “감독님 덕분에 현장에서 긴장감을 덜어 놓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시완이 연기한 서윤복은 올림픽 영웅 손기정에게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을 제안받는 인물이다. 임시완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 임시완은 마라톤 선수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느냐고 묻자 “못 할 정도로 힘들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원래 운동을 즐겨 했던 사람은 아닌데 마라톤을 하면서 체력이 증진됐다. 서윤복 선생님이 워낙 몸이 다부져서 외적인 모습을 따라가기 위해 운동을 했는데, 체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윤복 선생님과 실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촬영하는 동안이라도 세미 국가대표라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했다”고 덧붙였다.임시완은 이번 영화를 위해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체지방이 6%로 내려갈 정도로 선수 같은 외형을 만들었다. 임시완은 “어떤 스포츠에나 디테일이 있듯이 마라톤에도 디테일이 있다. 그런 디테일들을 코치님들이랑 계속 잡아갔다”며 “시대에 따라 자세도 바뀌는데 그런 부분들도 세세하게 고민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이어 “아침에는 마라톤 훈련을 하고 점심엔 운동을, 저녁엔 보강훈련을 했다. 삼시세끼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지방을 덜어냈다”며 “사실 돌이켜보면 배우의 생활보다는 선수 생활에 가까웠던 것 같다”고 웃었다. ‘1947 보스톤’은 임시완에게 특별한 작품이었을 터다. 2019년 9월에 시작해 2020년 1월 촬영을 마쳤지만 4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공개됐기 때문이다. 촬영이 끝난 직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고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슈까지 겹쳐 개봉일이 밀렸다. 평소 무던한 성격으로 알려진 임시완 역시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영화는 관객을 만나야 진정한 의미가 생긴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털어놨다.‘1947 보스톤’은 이번 추석 연휴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임시완은 영화가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제규 감독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감독님이 개봉하기 전까지 영화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계속 다듬으시더라.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최종 편집본을 보고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1947 보스톤’은 요즘 시대에 보고 싶은 영화라 생각한다. 요즘 영화는 자극적인 맛이 많은 것 같은데 심심한 맛의 음식이 끌릴 때가 있지 않나. 이 영화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신파적 부분에 있어서 과하지도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신파를 덜어냈다면 실존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충분히 안 되지 않았을까 한다”며 “이 작품이 언제 세상에 나올 수 있을지 몰랐지만 감독님은 계속 조율해나가신 것 같다. 그런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니까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더라”라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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