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0건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퍼펙트한 나날들

붕어 낚시는 자리를 옮기지 않습니다. 물론 어쩌다가 자리를 옮기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한 자리에서 붕어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냅니다.붕어를 잡아서 모아놓은 낚시터가 아니면 붕어가 잘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마리도 못 잡는 날이 허다합니다. 지난해에는 소양호에 4회 출조를 하여 4회 모두 꽝을 쳤습니다.붕어가 안 잡히면 지루하지 않으냐고 사람들이 묻습니다. 붕어가 당장에 안 잡혀도 앞으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이 되면 지루하지 않습니다. 붕어가 안 잡히고 앞으로도 붕어가 안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에는 지루합니다.지루해도, 그러니까 붕어가 낚일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고 해도, 붕어 낚시꾼은 낚싯대를 쉬 접지 않습니다. 붕어가 없어도 산과 물, 구름, 비, 달, 별, 바람이 붕어 낚시꾼을 심심치 않게 해줍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순간에 새삼스레 보이고 들리는 것이 있는 것이지요.한 자리에 앉아서 아무 일 없이 한나절이 지나고 또 앞으로도 아무 일이 없을 것 같은 그 즈음에 제 머릿속에서는 노래 하나가 자동으로 재생이 됩니다.“딱 완벽한 날이야. 공원에서 샹그리아를 마시고, 그러고 나서 말야 어두워지면 집에 가는 거지. 딱 완벽한 날이야. 동물원에서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그러고 나서 또 영화를 보고 말야 집에 가는 거야.”(Lou Reed, Perfect Day 가사 중 일부)평범한 목소리가 노래 같지 않게 노래를 합니다. 특별날 것이 없는 오늘 하루가 얼마나 퍼펙트하냐고 저를 다독입니다. 밤새 입질 한번 없는 날에는 제 나른한 영혼이 퍼펙트한 나날로 채워질 것이라는 루 리드적 기대를 하면서 낚싯대를 접습니다.빔 밴더스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는 예고편만 보았습니다. 퍼펙트 데이(Perfect Day)가 배경 음악으로 흐르더군요. 공중 화장실 청소부의 특별날 것 없는 일상이 얼마나 퍼펙트하냐고 빔 밴더스가 고운 화면으로 찬찬히 보여주고 있는데, 어느 퍼펙트한 날에 빔 밴더스가 찍은 퍼펙트한 나날을 영화관에서 볼 것입니다.여느 퍼펙트한 날처럼 퍼펙트하게 꽝을 치고 집으로 가다가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렀습니다. 식당 벽에 걸린 텔레비전에서는 속보로 미국 전직 대통령이자 차기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총에 맞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총성과 함께 트럼프는 손으로 귀를 잡고 몸을 숙였습니다. 트럼프가 고개를 들었을 때에 피가 보였습니다. 섬뜩했습니다. 상처가 어느 정도로 깊은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호원이 트럼프를 감싸고 연단을 내려오려고 했습니다. 그때에 트럼프는 몸을 세우며 주먹을 쥐고 팔을 치켜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뭐라 뭐라 구호를 외쳤습니다.“미.쳤.다.” 트럼프의 행동을 보며 제 입에서 툭 터져나온 말은 “미.쳤.다.”였습니다. 그러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총알이 또 날아올 수도 있잖아. 무섭지도 않나? 우와, 미쳤다, 미쳤어.”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은 생존 본능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제일 귀하게 여깁니다. 총알이 날아와 자신의 귀에 상처를 냈으면 바짝 엎드려 있거나, 이동을 해도 고개를 들지 않는 것이 자연스런 일일 것입니다. 트럼프는 달랐습니다. 트럼프에게는 자신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권력! 오직 권력! 죽음의 공포까지 이겨내는 트럼프의 강력한 권력욕에 평범한 소시민인 저는 “미.쳤.다.”는 말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트럼프 피격 이후 미국 시민 사회의 정치적 갈등이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걱정을 듣습니다. 정치인이야 트럼프처럼 목숨 떼어놓고 벌이는 권력 쟁투가 직업적 임무일 수도 있겠지만 시민은 정치인의 권력 쟁투에 휩쓸려서 다치거나 죽으면 참으로 억울한 일이겠지요.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아무 일 없이 사는 것이 인간에게는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게 하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 샹그리아나 마시고 동물원에 가서 동물에게 먹이나 주고 영화나 보고 낚시나 하고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총 맞아 피 흘리는 트럼프를 보며 새삼 깨닫습니다. 2024.07.18 07: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도토리밥… 다람쥐 밥 아니고 사람 밥

붕어 낚시는 꼭 붕어를 낚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붕어를 한 마리도 못 잡은 상황을 꽝이라고 하는데, 붕어 낚시의 기본이 꽝입니다. 낚시꾼은 노력만 할 뿐이고, 꽝과 면꽝을 가르는 일은 붕어가 합니다.붕어가 낚일 것이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물가에 가서 낚싯대를 펴고 앉는 까닭은, 낚시꾼들에게 물으면 만 가지의 이유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 만 가지의 이유에 공통된 것이 있는데, 평온입니다. 자연이 주는 평온입니다.붕어 낚시꾼이 앉는 자리는 물가이나 그 주변은 산이고 논이고 밭입니다. 낚시꾼은 자연 안에 앉아 시간을 보냅니다. 봄에는 저 멀리 산 중턱에 점점이 피어난 진달래에 순박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여름에는 물 위로 떨어지는 소나기를 보며 세상의 먼지를 씻어냅니다. 가을에는 물에 비친 맑은 하늘만 보아도 행복합니다.투둑 투두둑. 가을에는 낚시꾼의 등 뒤에서 이런 소리가 납니다. 밤이나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붕어가 나오지 않으면 슬며시 일어나 소리 나는 쪽으로 갑니다. 막 떨어진 밤은 반질반질 윤이 납니다. 맛은, 없습니다. 밤은 광에서 한 달 정도 저장했다가 먹어야 맛있습니다. 그걸 잘 알면서도 나무에서 막 떨어진 밤을 입에 뭅니다. “아우, 떫어” 불평을 하면서 먹습니다. 맛이 아니라 재미로 먹습니다. 도토리는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맙니다. 생으로는 도저히 입에 넣을 수가 없는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지중해 지역을 여행할 때였습니다. 참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땅바닥에 도토리가 잔뜩 깔려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에게 물었다.“여기 사람들은 도토리를 안 주워가나 봅니다.”“도토리는 안 먹어요. 돼지에게나 먹이지요.”지구에서 도토리를 먹는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검색해보았습니다. 인터넷에 도토리 요리가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도토리묵처럼 일상 음식으로 정착해 있는 경우는 없는 듯합니다. “도토리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방점이 찍힌 도토리 요리법에서 도토리는 예부터 먹어온 식재료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도토리가 떫은 것은 탄닌 때문입니다. 다람쥐나 멧돼지는 괜찮으나 인간이 생으로 먹으면 탈이 납니다. 껍데기를 까서 물에 우려야 합니다. 이를 다시 빻고 끓이고 식히고, 손이 참 많이 가는 도토리입니다. 한반도 외 여러 지역의 인간이 도토리 식용을 포기한 이유일 것입니다.고려 말에 윤여형이 지은 상률가(橡栗家)라는 시가가 있습니다. 상(橡)은 도토리나무이고 률(栗)은 밤나무입니다. 윤여형이 말하는 상률(橡栗)은 도토리나무와 밤나무, 또는 도토리와 밤이 아닙니다. 도토리밤입니다. 도토리를 밤처럼 여겨 붙인 이름이 상률(橡栗)입니다. 함경도 사투리에 도톨밤이란 말이 있는데, 상률은 도톨밤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당해 보입니다.도톨밤 도톨밤 밤이 밤 아니거늘 / 누가 도톨밤이라 이름지었는고 / 맛은 씀바귀보다 쓰며, 색은 숯보다 검으나 / 요기하는 덴 반드시 황정보다 지지 않나니 / 촌집 늙은이 마른 밥 싸 가지고 / 새벽에 수탉 소리 듣고 도톨밤 주으러 가네 / 저 만 길 벼랑에 올라 / 칡덩굴 헤치며 매일 원숭이와 경쟁한다 / 온종일 주워도 광주리에 차지 않는데 / 두 다리는 동여놓은 듯 주린 창자 쪼르륵 / 날 차고 해 저물어 빈 골짜기에 자네 (후략) ‘한국고전번역원, 양주동 번역, 1968’윤여형은 굶어 죽지 않으려고 도토리를 주우러 산길을 헤매었던 우리 조상의 삶을 기록해두었습니다. 그 시절에 도토리로 묵을 해서 먹는 것은 호사였을 것입니다. 도토리묵은 손이 많이 가고 수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도토리밥이란 게 있습니다. 도토리 껍질을 까서 물에 담가 떫은맛을 우려낸 후에 솥에서 삶는 것이지요. 도토리밥은 말만 들었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산에서 도토리와 밤을 주우면 안 된답니다. 다람쥐 밥입니다. 도토리가 한때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조상의 밥이었음을 붕어 낚시를 하며 기억해냅니다. 힘들어도, 그래도 굶어 죽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붕어를 낚습니다. 2023.10.19 07:0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옥수수를 안 먹는 강원도 출신 친구에게

고향에서 어린 시절에 먹었던 음식을 평생 맛있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바닷가 출신이라서 바다에서 나는 것은 다 좋아합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고향에서 어릴 때에 먹은 음식에 좋지 못한 기억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가 고향인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옥수수를 안 먹습니다. 그에게 옥수수는 최악의 음식입니다. “옥밥이라고 했지. 옥수수를 까서 말린 게 옥쌀이고, 옥쌀로 한 밥은 옥밥이야. 이름은 예쁘지. 막 해서 따뜻한 옥밥은 먹을 만하지. 근데, 식으면 얼마나 딱딱한지 알아? 이빨이 안 들어가, 이빨이. 내가 옥밥으로 도시락을 싸다녔잖아. 도시락 먹으면 턱이 아파. 내가 이빨이 안 좋은 게 다 옥수수 때문이라니까.”강원도 양구 친구에게 옥수수는 원수입니다. 요즘 먹는 옥수수는 친구가 어릴 때에 먹었던 옥수수와 다르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는 귀를 막습니다. 생긴 게 똑같은데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느냐는 것이지요. 친구가 제 앞에 있다 치고, 설명을 해보겠습니다.니가 먹었던 것은 품종이 달라. 옛날에 니가 먹었던 것은 메옥수수야. 요즘 강원도 옥수수는 찰옥수수고. 찰옥수수는 아밀로팩틴이 100%이고, 메옥수수는 아밀로팩틴이 70%정도이지. 촉감이 달라.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옛날에 니가 먹었던 옥수수는 다 익은 옥수수였지. 그걸 바짝 말려서 옥쌀로 만들잖아. 요즘 우리가 먹는 옥수수는 덜 익은 거야. 풋옥수수이지. 풋찰옥수수. 완숙 건조 메옥수수와는 완전히 달라.그리고 말야, 요즘은 단옥수수라는 것도 있어. 이것도 풋옥수수로 먹는데, 얼마나 단지 초당옥수수라고 불리는 단옥수수도 있어. 부드러워서 생으로 먹어. 아니다. 이건 원래 생으로 먹는 옥수수로 개발된 것이래.옛날에 옥수수를 먹으면 알갱이 껍질이 이빨 사이에 끼였잖아. 그거 되게 귀찮았잖아. 요즘 옥수수는 그런 거 없어. 이물감이 하나도 없어. 강원도 홍천에 옥수수연구소가 있는데, 거기서 뭔 일을 하나 궁금해서 가본 적이 있거든. 옥수수 품종 개량의 방향 중 하나가 옥수수 알갱이 껍질을 최대한 얇게 하는 거래. 요즘 옥수수를 먹으면 이빨에 끼이는 게 없어. 얼마나 좋아.니가 옥수수는 안 먹어도 강원도 출신이니까 이거는 알지? 풋옥수수는 따자마자 찐 것이 제일 맛있잖아.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단맛도 점점 없어지고. 7월이면 강원도 홍천과 춘천, 양구, 인제 국도변에 옥수수 판매 천막이 쳐지지. 이때가 또 소양호와 파로호 붕어 낚시 시즌이야. 내가 낚시꾼이잖아. 낚시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옥수수를 꼭 사지. 여기 옥수수는 맛이 달라. 금방 따서 찐 것이라서.아쉬운 점이 있기는 해.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를 넣어서 찌는 데가 있어.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하면서 투덜거리게 되지. 그런데, 지난해에 홍천 국도 어느 휴게소에서 옥수수를 파는 한 할머니가 내게 이러는 거야.“우리도 아스파탐 넣은 옥수수 안 먹어. 옥수수는 아무것도 안 넣고 쪄야 맛있잖아. 여기서 파는 옥수수는 서울 사람들이 먹는 거잖아. 서울 사람들이 아스파탐 넣고 찐 옥수수가 맛있다며 그걸 사먹어. 어쩔 수 없이 감미료를 넣는 거야.”그날 이후 나는 옥수수에 감미료 넣었다고 툴툴거리지 않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음식은 소비자의 수준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잖아. 단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다수이면 판매자는 그에 맞출 수밖에 없지. 나는 그걸 피하고 싶은데,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투덜거려봤자 성질 나쁜 놈으로밖에 안 보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래서 아스파탐 넣은 옥수수를 그냥 먹어. 그러면서 작게 혼잣말을 하지. “옥수수는 그냥 쪄도 맛있어요” 하고.되돌아보면 말야, 우리가 어릴 때에 강원도만 살기 힘들었던 것은 아냐. 내 고향인 마산이 그때에는 부유한 도시에 들었는데, 도시락을 못 싸오는 친구들이 많았어. 딱딱한 옥수수밥이지만 넌 그래도 도시락을 먹었잖아. 그러니 옥수수에 대한 아픈 기억은 버려도 되지 않겠어? 우리나라가 말야, 선진국이래잖아. 후진국에서 태어나 선진국에서 죽게 되다니, 우리 세대는 복도 많아. 2023.07.13 07:09
연예

'도시어부3' 김새론, 게스트 최초 슈퍼배지 받을까

'붕어 아저씨' 이경규가 침묵을 깨고 히트를 외친다. 오는 27일(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시즌3'(이하 '도시어부3') 4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제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시청자를 찾는다. 이날은 토종붕어 대결의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며, 뜨거운 승부를 벌였던 5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무엇보다 이번 낚시는 토종붕어 총무게 1위 팀에게 황금배지 4개가 수여되는 만큼,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이덕화와 오종혁의 '강철어부팀', 이경규와 김새론의 '붕어 아저씨팀', 이수근과 정재환 감독의 '민물일기팀', 이태곤과 윤보미의 '전설의 태뽐팀', 김준현과 이홍기의 '형광돼지팀' 등은 이날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리며 황금배지를 향한 강렬한 승부욕을 폭발시킨다. 특히 3개의 황금배지를 보유 중인 김새론이 게스트 최초로 슈퍼배지를 받을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김새론을 붕친으로 초대한 '붕어 아저씨' 이경규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 모두의 관심이 쏠린 이날 낚시에서 이경규가 침묵을 깨고 "잡았다!"를 외쳤다고 해 시선이 집중된다. 이경규의 히트에 큰형님 이덕화는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왔다 왔다 왔다!"라고 소리쳤고, 전원 한마음 한뜻으로 이경규의 이름을 부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천진난만한 수다 본능을 뽐냈던 이홍기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긴다고. 아침부터 쉼 없이 입담을 폭발시킨 이홍기는 "고기가 중요하구나, 다 필요 없구나"라며 뒤늦은 후회를 드러낸다고 해, 과연 '웃픈' 참회의 현장이 어땠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과연 이경규가 '붕어 아저씨'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김새론의 슈퍼배지 운명이 걸린 '제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의 결말은 내일(목) 오후 10시 30분 채널A '도시어부3'에서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26 16:06
연예

'도시어부3' 이경규, 김새론과 '붕어 아저씨' 저력 과시할까

'붕어 아저씨' 이경규가 침묵을 깨고 히트를 외친다. 내일(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 4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시청자를 찾는다. 토종붕어 대결의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며 뜨거운 승부를 벌였던 5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이번 낚시는 토종붕어 총 무게 1위 팀에게 황금배지 4개가 수여되는 만큼,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쟁이 벌어진다. 이덕화와 오종혁의 '강철어부팀', 이경규와 김새론의 '붕어 아저씨팀', 이수근과 정재환 감독의 '민물일기팀', 이태곤과 윤보미의 '전설의 태뽐팀', 김준현과 이홍기의 '형광돼지팀'은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리며 황금배지를 향한 강렬한 승부욕을 폭발한다. 3개의 황금배지를 보유 중인 김새론이 게스트 처음으로 슈퍼배지를 받을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포인트. 김새론을 붕친으로 초대한 '붕어 아저씨' 이경규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낚시에서 이경규가 침묵을 깨고 "잡았다!"를 외친다. 이경규의 히트에 큰형님 이덕화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왔다 왔다 왔다!"라고 소리치고, 전원 한마음 한뜻으로 이경규의 이름을 부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다. 천진난만한 수다 본능을 뽐낸 이홍기가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긴다. 아침부터 쉼 없이 입담을 폭발시킨 이홍기는 "고기가 중요하구나, 다 필요없구나!"라며 뒤늦은 후회를 한다. 웃픈 참회의 현장은 어땠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6 09:51
연예

'도시어부3' 김새론→이홍기, 웃음 케미 폭발한 두번째 붕친대회

'도시어부3'가 지인 특집으로 꿀잼을 폭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회에는 지인 특집인 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포문을 열었다.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은 각각 오종혁, 김새론, 정재환 감독, 윤보미, 이홍기를 지인으로 초대했다. 이덕화와 오종혁의 강철어부팀, 이경규와 김새론의 붕어 아저씨팀, 이수근과 정재환 감독의 민물일기팀, 이태곤과 윤보미의 전설의 태뽐팀, 김준현과 이홍기의 형광돼지팀 등은 팀워크를 과시하며 토종붕어 낚시에 도전했다. 충북 괴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무게 1위 팀에게 황금배지가 4개가 수여되는 만큼 양보없는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낚시 고수 김새론, 윤보미, 정재환 감독과 낚시 초보 오종혁, 이홍기는 각각 유력한 우승 후보와 최약체로 갈렸지만, 막상 낚시가 시작되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웃픈 낚시 여정이 펼쳐졌다. 최근 '강철부대'에서 활약한 오종혁은 해병대 출신다운 카리스마를 폭발하며 이덕화와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이덕화는 좀처럼 입질이 오지 않자 "오해병 믿고 물에 들어가 볼까?"라며 붕어를 잡기 위해 맨손 낚시를 고민하는 등 변치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낚시 초보 이홍기는 예능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하며 낚시터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말없이 낚시만 하는 이상한 광경에 의아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오종혁과 최약체 자리를 놓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등 천진난만한 매력을 아낌없이 내뿜었다. 김새론은 게스트 처음으로 슈퍼배지를 달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전날 답사까지 마친 김새론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윤보미는 전날 귀신 꿈을 꿔 이태곤을 들뜨게 했다. 고기 나오는 꿈이라는 이태곤의 믿거나 말거나 해몽으로 시작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4년째 '도시어부' 드론 촬영을 맡고 있는 민물 낚시터집 아들 정재환 감독은 6살 때부터 시작한 낚시 이력으로 모두를 떨게 만들었다. 등장과 함께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경계의 대상이 된 만큼 어떠한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로 실시한 방송된 생중계였다.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 전용준 캐스터와 김정민 해설위원, KCM은 이경규를 질색하게 만드는 샤우팅 중계로 웃음을 자아냈다. 꽝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멈출 줄 모르는 하이텐션을 폭발시키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김정민 해설위원은 "낚시 용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왔는데 다 필요없다"라는 소감으로 배꼽을 잡았다. 붕친대회는 10인 10색 매력과 중계진의 활약으로 쉼 없는 볼거리를 선사하며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채웠다. 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에서 첫 붕어를 낚을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도시어부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1 08:45
연예

김새론·윤보미·이홍기·오종혁, '도시어부3' 붕친대회 출격

'도시어부3' 붕친들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진다.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회에서는 충북 괴산에서 '제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개최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도시어부와 지인이 한 팀이 되어 대결을 벌이는 만큼, 경쟁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각자 승리를 향한 강한 욕망을 드러내며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인다. 도시어부들뿐 아니라 게스트들의 신경전도 남달랐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김새론과 윤보미는 '낚시 여제' 자리에 각각 도전장을 내고, 이홍기와 오종혁은 '최약체'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좌충우돌 경쟁을 벌이는 등 빅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토종붕어 총무게 1등 팀에게 황금배지 4개가 주어지는 이날 낚시에서는 특히 게스트 최초 슈퍼배지에 도전하는 김새론에게 이목이 쏠렸다고. 중계석에 앉은 KCM 해설위원은 "김새론 팀이 우승에 가까울 것 같다"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태곤은 윤보미를 향해 "1회 '붕친대회'에서 보미가 1등 할 뻔했다"라며 붕친에 무한 신뢰를 드러내고, 윤보미의 꿈 이야기에 "고기 나오는 꿈"이라며 급 반색하는 등 승리를 향한 강한 믿음을 폭발시켰다고 해 '낚시 여제' 자리는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지 기대를 높인다. '최약체'인 오종혁과 이홍기는 꼴찌를 탈출하기 위한 강렬한 몸부림을 펼친다. 이홍기는 "나 제대한지 얼마 안 됐다. 목표는 하나다. 오종혁을 이겨라!"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오종혁은 '강철부대'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데스매치는 싫다. 홍기보다는 잘할 자신 있다. 손맛 한번 보고 가겠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과연 한 치의 양보 없는 낚시 전쟁은 어떻게 되었을지, 붕어를 노리는 다섯 팀의 한판 대결은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 '도시어부3'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20 09:18
연예

'도시어부3' 김새론-윤보미-이홍기-오종혁, 2회 붕친대회 빛낸다

김새론, 윤보미, 이홍기, 오종혁이 '도시어부3' 지인특집에 출격한다. 내일(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회에는 이덕화와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이 각각 지인을 초대해 팀 낚시 대결을 벌이는 제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 말미 도시어부들이 "'붕친대회' 1회 이후 지인이 연락을 안 받는다"라며 인맥 위기를 호소했던 만큼 과연 이번 지인특집에는 누가 희생양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각자 초대한 지인을 소개하고 팀명을 정하며 토종붕어 대결을 준비한다. 첫 등장은 군대를 제대한 FT아일랜드의 메인보컬 이홍기. 김준현의 지인으로 합류한 이홍기는 "방송 보니까 군인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낚시를 하더라"라며 각이 잔뜩 잡힌 긴장감을 드러낸다. 이에 이수근은 "군대가 더 편할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이태곤의 지인 윤보미가 지난 1회에 이어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태곤은 반팔을 입은 윤보미가 추울까 겉옷을 벗어주는 등 낚시 전부터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이경규의 친구는 김새론이다. 김새론의 등장에 김준현은 "아, 새론이는 좀 센데"라며 잔뜩 견제를 하고, 현장에서는 김새론이 전날 답사까지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긴장하게 만든다. 최근 '강철부대'에서 해병대 정신을 보여준 클릭비 출신 오종혁은 큰형님 이덕화의 지인으로, 군복을 착장한 채 "필승!"을 외치며 등장한다. 이덕화는 "'강철부대'에서 너무 멋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파트너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을 보인다. 이수근의 지인은 민물 낚시터집 아들. 이경규는 "매운탕집도 아니고 낚시터집 아들이라니!"라며 부러움을 폭발시키고, 이수근의 지인은 6살 때부터 낚시를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과연 다섯 팀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는 제2회 일심동체 붕친대회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19 09:37
연예

'도시어부3' 김준현, 박광재 향한 견제 폭발 "내가 어떻게 버텼는데"

'도시어부3' 김준현이 배우 박광재 견제에 나선다. 오는 13일(목)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시즌3'(이하 '도시어부3') 2회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이 박진철 프로, 배우 박광재와 함께 지난 방송에 이어 붕어 4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시즌3의 첫 손님으로 출격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광재는 '프로틴 괴물' 다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주목받았다. 새 어부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현은 박광재를 향한 불안감을 표하며 견제에 나선다. 김준현은 붕어 낚시 후 찾은 여수에서 박광재에게 "고정하고 싶어요? 내가 어떻게 버텼는데"라며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들을 꺼내며 TMI를 대방출한다고. 급기야 시즌3 티저 영상에 대한 서운함과 가족들의 반응을 쉴 새 없이 쏟아내며 박광재를 좌불안석으로 만들었다고 해, 과연 김준현에게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캐릭터가 겹친다"며 박광재를 향한 위기감을 드러내던 김준현은 이내 '이것' 만큼은 박광재를 이길 수 있다고 단언하며 급 안도했다는 후문. 김준현만의 부심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붕어 4짜에 도전한 40시간의 자유 낚시 결과가 펼쳐진다. 박진철 프로는 "황금배지 안 뺏기도록 해드리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승부욕을 보였다고 해 과연 황금배지 사수에 성공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채널A '도시어부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11 10:31
연예

'도시어부3' 재야의 고수=KCM, 붕어 낚시 중 急도주

'도시어부3' 큰형님 이덕화의 낚시 호언장담이 다시 시작된다. 오늘(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시즌3'(이하 '도시어부3') 1회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 이수근, 이태곤, 김준현이 첫 손님 박광재와 함께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는 붕어 4짜에 도전하는 도시어부들의 치열한 접전이 그려진다. "전국 어디라도 가셔서 대상어종만 잡으면 된다"는 제작진의 말에 현장에서는 핫포인트를 찾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민물 부심 만렙'의 김준현은 "이럴 줄 알았으면 예약해놓을 걸 그랬다. 지금 4짜는 경기권에서 터질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덕화는 "붕어 4짜는 고기도 아니야"라며 호언장담을 했다고 전해져 과거 '조기 200마리'의 발언에 이은 또다른 어(漁)록 탄생을 예고했다. 최적의 포인트를 찾기 위한 분주한 전화 통화가 이어진 가운데 청도와 영주로 장소가 결정되고, 특히 김준현은 제작진이 추천한 '재야의 고수'와 통화를 하며 그의 추천에 따라 영주로 떠난다. 누구든 붕어 4짜를 잡으면 전원 황금배지가 수여되는 방식으로 열린 이날 낚시에서는 특히 조기 퇴근이 걸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욕이 타올랐다고. 특히 이덕화는 스태프를 향해 "무조건 조기 퇴근이야"라며 자신감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 과연 반전 없는 해피엔딩을 맞이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영주에 도착한 도시어부들은 낚시 포인트 한 켠에 있던 가수 KCM과 맞닥뜨리고, '재야의 고수'의 뜻밖의 정체에 이경규는 실망감과 함께 '버럭 지수'를 상승시킨다. 화려한 입담과 출중한 낚시 실력으로 빅재미를 안겼던 KCM과 그의 부담 폭발 텐션에 극한의 거부감을 보였던 이경규가 어떠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일지 호기심을 높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낚시에 몰두하던 KCM이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급 도주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급기야 제작진은 KCM의 뒤를 밟게 되고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다고 해, 황당한 도주극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붕어 4짜에 도전하는 도시어부들의 치열한 각개전투는 오늘(6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3'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06 09:0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