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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태 먹은 빙그레…단숨에 업계 1위로 '껑충'

빙그레가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을 인수하면서, 국내 빙과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1일 빙그레는 전날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 확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빙그레가 해태제과식품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법인인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게 되면서 해태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에 따라 빙과업계 점유율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빙그레가 27%, 해태아이스크림이 15%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각각 29%, 16%다.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이 한 회사가 되면 단순 계산으로 점유율 42%가 된다. 압도적 시장 지위를 갖게 되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섬과 동시에 롯데와의 격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산·유통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롯데제과, 롯데푸드와의 격차가 상당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아이스크림 시장이 빙그레와 롯데로 재편되면서 빙그레도 업체 간 출혈 판촉 경쟁을 계속 벌이기보다 시장 지배력을 발판 삼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추정했다. 빙그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해태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시켜 해외 사업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01 14:15
축구

'주급 2억' 손흥민의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료는 얼마일까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빙그레 '슈퍼콘'의 모델로 등장한다. 빙그레는 지난해 4월 선보인 콘 아이스크림 슈퍼콘의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손흥민 패키지 상품으로 4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4월 중 영상광고를 등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보여준 최고의 활약이 슈퍼콘이 지향하는 이미지에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와 영상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슈퍼콘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의 광고료는 6개월 전속 6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손흥민은 주급으로 약 2억원을 받고 있다. 모델료를 주급으로 치면 약 2300만원이다. 6억원의 모델료는 축구선수 연봉으로 치면 딱 3주에 해당하지만, 광고 모델료로 치면 작지 않은 액수다. 빙그레 관계자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톱스타급"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빙그레는 슈퍼콘 모델로 워너원을 내세웠다. 이 관계자는 "워너원만큼 책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최근 톱스타의 광고 모델료는 1년 전속 10억원 선"이라며 "손흥민은 톱 연예인 못지않은 대접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슈퍼콘의 빅모델 기용은 이례적이다.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빙그레가 과감한 베팅에 나선 건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바·통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각각 '메로나'와 '투게더'로 확고한 히트 상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콘 아이스크림에서 롯데제과의 '월드콘', 해태제과의 '브라보콘'에 크게 뒤처진다. 지난해 월드콘 매출은 약 800억원, 부라보콘은 약 550억원이다. 반면 슈퍼콘의 최근 1년 매출은 100억원에 그쳤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전체적으로 주춤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앞세워 월드콘·부라보콘 2강 체제에 도전하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3년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 시장은 약 1조6300억원(배스킨라빈스 등 아이스크림 카페 프랜차이즈 제외)으로 2016년(1조9600억원)에 비해 15% 이상 줄어들었다. 롯데제과가 29%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빙그레(26%)와 롯데푸드·해태 크라운(각 15%)이 시장을 4등분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4사 중 지난해 빙그레만 선전했고 나머지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역신장했다"며 "그나마 광고 판촉 활동을 할 만한 여력을 가진 곳은 빙그레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진이 박해 3% 성장해도 가까스로 본전 정도 하는데, 시장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소비 부진의 이유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핵심 소비자 감소, 커피 전문점의 아이스크림 부문 진출로 인한 경쟁 격화 등이 꼽힌다. 또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 기온은 올랐지만, 폭염이 이어지며 오히려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 바깥에 나오는 사람이 줄어들고, 아이스크림보다 생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슈퍼콘 모델이 된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으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4일 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는 손흥민의 몸값을 1억30만 유로(약 1200억 원)로 책정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08 21:50
경제

시판 아이스크림 65% 권장소비자가 미표시…유통업체 반값 마케팅 악용

시판중인 아이스크림의 2/3가 권장소비자가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제과 등 빙과 4사의 아이스크림 제품 40개(제조사별 10개씩)를 대상으로 가격표시 실태 조사결과 전체의 65%인 26개 제품이 권장소비자가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권장소비자가 표시를 금지한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폐지된 이후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업체들이 가격 표시에 소극적인 것이다.특히 롯데푸드의 경우 조사대상 10개 제품 모두 가격표시가 없었고, 빙그레는 10개중 2개(참붕어싸만코, 투게더), 해태제과는 10개중 3개 (쌍쌍바, 브라보콘, 찰떡시모나)만 가격표시를 했다.롯데제과는 빙빙바를 제외한 고드름, 더블비안코, 설레임 등 10개중 9개 제품(90%)에 가격을 표시해 가격 표시 비율이 가장 높았다.가격표시가 없는 제품은 유통업체들의 기만적인 반값 마케팅에 악용된다는 것이 컨슈머리서치의 지적이다. 실제로 가격 표시가 없는 600원짜리 제품이 ‘50% 할인’ 꼬리표를 달고도 원래 가격인 600원에 판매되거나, 원래 가격이 1200원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300원을 할인해 주는 것처럼 판매되기도 한다.그러나 제품 가격 표시가 없기 때문에 업체가 ‘장난’을 치더라도 소비자가 이를 알기는 어렵다.이에 대해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은 잘 알려진 제품이나 신제품 위주로 권장소비자가를 표시하지만, 판매처에서 가격표시를 원치 않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반값 아이스크림 등 과대광고 문제로 오픈프라이스제가 폐지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업체들이 가격 표시에 소극적”이라며 “제조사들이 가격 표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통업체의 기만적 상술을 부추겨 소비자 피해를 키우는 만큼 적극적으로 강제할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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