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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튼 동점포+소토 역전 스리런...양키스, 클리블랜드 꺾고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무대를 밟고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홈런 2방으로 거둔 승리였다. 0-2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6회 초 2사 3루에서 나선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클리블랜드 투수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무사 1·2루에서 정규시즌 홈런왕 애런 저지가 병샅타를 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나온 동점포였다. 앞선 4차전까지 중요한 시점마다 홈런 3개를 치며 진가를 보여준 스탠튼이 또 한 번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양키스는 이후 정규이닝 동안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불펜진도 클리블랜드 타선을 잘 막아내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양키스는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 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알렉스 버두고는 땅볼을 쳤지만, 클리블랜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토스한 공을 유격수 브라이언 로치오가 포구 실책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글레이버 토레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안 소토가 투수 헌터 가디스와의 7구 승부 끝에 중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스물여섯 살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경신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7억 달러·10년)을 넘어설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특별한 자질을 양키스의 WS 진출 길목에서 보여줬다. 양키스는 9회 등판한 루크 위버가 10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그가 클리블랜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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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ERA 0.61' 마무리가 2연속 붕괴...뒤 없는 '벼랑 끝' CLE

믿었던 수호신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 엠마누엘 클라세(26)가 이틀 연속 무너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도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를 눈앞에 두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클리블랜드는 오늘(한국시간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ALCS·7전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1승 3패로 몰려 있는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도 패배 시 WS 진출에 실패한다.클리블랜드를 벼랑 끝으로 몰고간 이는 다름 아닌 불펜진이다. 불펜진은 올해 클리블랜드의 강점으로 꼽혔다. 정규시즌 팀 불펜 623이닝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리그 최강의 뒷문을 구축했다.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투수를 여러 명 보유했는데 특히 마무리 클라세의 기록이 빼어났다. 그는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로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74경기 통틀어 내준 자책점이 5점에 불과했고 홈런도 두 방만 맞았다.그런데 포스트시즌 부진이 심상치 않다. 클라세는 지난 19일 ALCS 4차전 9회 초 구원 등판했다가 패전 투수가 됐다. 6회까지 2-6으로 지던 팀이 7회 3점, 8회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어둔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9회 초 동점 기회를 지키기 위해 수호신이 올라왔는데, 정작 그가 무너지며 팀이 패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클라세는 올라오자 마자 앤서니 리조와 앤서니 볼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를 맞았다. 클라세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피는 2루도 훔쳤다. 클라세는 오스틴 웰스를 헛스윙 삼진 잡고 한 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알렉스 버두고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브라이언 로키오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역전 점수가 나왔다. 클라세 본인도 흔들렸다. 1사 3루 때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온전히 클라세의 책임은 아니지만, 클리블랜드로서는 클라세가 계산 밖 존재가 된 게 뼈아프다. 클라세는 이미 18일 ALCS 3차전 때도 무너진 바 있다. 팀이 3-1로 앞서던 8회 초 2사,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홈런왕 애런 저지가 나오자 클리블랜드 벤치는 클라세 조기 등판을 선택했는데 이게 실패했다. 저지는 클라세의 잘 제구된 바깥쪽 커터를 밀어서 동점 투런포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실투를 넘겨 백투백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클라세는 앞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선승제) 때도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시리즈 2차전 때 스리런 홈런을 허용, 패전 투수가 됐다. ALDS 5차전에서 2이닝 세이브로 결자해지 했지만, ALCS에선 아직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중이다. 3경기 부진 탓에 포스트시즌 성적도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 부진하다. 한 시즌 74경기에서 내준 5자책점보다 많은 8자책점을 줬고, 홈런 2개보다 많은 3개를 줬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클라세는 "몇 가지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좋아져야 한다고 계속 의식하고 있다.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나 자신을 믿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동료들은 클라세를 믿고 위로했다. 주전 포수 오스틴 헤지스는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투수다. 우리는 시리즈에서 패배한 게 아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세이브를 따낼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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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역수출' 투수 듀오 동반 고전...플렉센, 애틀랜타전 조기강판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이 이틀 연속 고전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에릭 페디에 이어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플렉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0-9로 완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 탓에 등판 수는 부족했지만, 포스트시즌(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KBO리그에서의 성장세를 인정받아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2시즌(2021~2022) 연속 선발진 한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2023) 시애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은 화이트삭스에서 맞이했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화이트삭스에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에릭 페디도 있다. 그는 전날(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제압하던 스위퍼 2개가 모두 홈런으로 이어지며 고전했다. 플렉센은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등판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애틀랜타에 고전했다. 3회 초 트래비스 다노, 제러드 켈닉에 연속 안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고,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셀 오즈나,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5회 1사 뒤 오스틴 라일리와 맷 올슨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볼넷과 폭투로 1점 더 내주며 플렉센의 실점이 늘어났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애틀랜타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로 침묵했고, 결국 1점도 내지 못하며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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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향해 적극 구애→그런 SF도 조건을 달았다..."수비 좋은 중견수 찾는다"

메이저리그(MLB)는 현재 테네시주 네슈빌에서 윈터미팅이 한창이다. 스토브리그를 이끄는 수장(단장) 뿐 아니라 감독, 야구계 주요 인사, 해외 리그 관계자도 대거 참여한다. 지난 5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된 이정후(25)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이전부터 영입설이 나왔던 뉴욕 양키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직접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지난 9월 방한, 왼쪽 발목 수술 탓에 뛰지도 못하고 있는 이정후를 따라다닌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도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이정후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6일 푸틸라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 영입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푸틸라 단장은 10월 1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홈 최종전(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9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정후의 타석을 본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한국행은) 멋진 여행이었다. 이정후는 6~7번 스윙을 했는데, 그런 스윙을 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2023 정규시즌 중견수로 총 11명이 나섰지만, 팀 출루율은 0.303에 그쳤다. 30개 구단 중 23위 기록이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수준급 중견수를 영입하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오스틴 슬레이터를 사이드 외야수(좌익수·중견수)로 보낼 수 있고, 마이클 콘토포와 미치 해니거가 지명타자로 나설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밥 멜빈 신임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소개했다. 멜빈 감독은 "팀에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있지만, 조금 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마인드가 있는 찾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중견수 수비는 항상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실전 경기 출전은 앞서 언급한 키움의 홈 최종전 한 타석뿐이었다. 푸틸라 단장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정후를 향한 평가에 변수가 생겼다는 것을 인정했다. KBO리그가 타자 친화적 성향을 갖춘 점, 이정후의 파워가 MLB에서 통할 지 미지수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성공으로 볼 때, 이정후의 엘리트 콘택트 능력과 수비력은 분명 이번 겨울(스토브리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푸틸라 단장은 "많은 이들이 두 선수(김하성·이정후) 연관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 항상 살펴보고 있다. (기량적) 도약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일부 선수들은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라고 했다. 감독과 단장의 말을 종합하면,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1순위는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다. 물론 유망주 등 내부 인원을 통해 채우는 게 아닌, 해외 리그에서 눈을 돌렸기 때문에 수준급 타격 능력이 동반돼야 한다. 일단 김하성의 성공 사례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푸틸라 단장의 스탠스에서 이정후 영입에 대한 진실성이 전해진다. 이정후는 타격 능력에 다소 가렸지만, 평균 이상의 수비 범위와 송구 능력을 갖췄다. 그는 고교 시절까지 어깨가 강해야 하는 유격수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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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빠른 발로 '내야를 뒤집어 놓으셨다'…3G 연속 안타 '타율 0.240'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배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0을 유지했으나 발목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나온 3경기 연속 안타였다. 그는 앞서 28일 시카고 컵스전 4타수 1안타 1득점에 이어 29일 캔자스시티와 시리즈 1차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3회 초 캔자스시티 선발 콜 라긴스에게 삼구 삼진으로 압도당한 그는 6회 초 특유의 빠른 발을 살렸다. 선두 타자로 나서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줬으나 5구 째 라긴스가 던진 157㎞/h 직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내야에 머물렀으나 2루수가 이를 1루로 전달하기 전 배지환의 빠른 발이 1루에 먼저 닿았다.8회 초 1사 1루 상황 때 좌완 오스틴 콕스를 상대로 이날 두 번째 삼구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9회 초에는 빠른 발을 다시 살려 타점을 수확했다. 배지환의 빠른 발에 대비한 캔자스시티가 전진수비로 대응했고,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가 그의 땅볼 타구를 잡았고, 홈으로 송구하려 했으나 이미 주자가 득점한 후였다. 위트가 공을 다시 잡고 1루로 던졌다. 하지만 망설여서는 배지환의 빠른 발을 잡을 수 없었다. 기록은 실책이었으나 사실상 내야 안타에 가까웠다. 타점 역시 인정됐다. 9회 초 1사 3루에서는 상대가 전진수비를 펼친 가운데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바비 위트 주니어가 홈 송구를 하려다가 실패했고 이후 1루에 던졌지만 배지환의 발이 더 빨랐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었고 타점은 인정이 됐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4회 말 선취점을 내줬으나 8회 초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투런포로 역전했고, 9회 초 리오버 페게로의 3점포, 배지환의 땅볼로 넉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캔자스시티가 9회 말 뒤늦게 두 점을 추격했으나 승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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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기세' 어디갔나...배지환 5G 연속 무안타, PIT는 10연패 침몰

첫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개인 5경기 연속 무안타에 팀이 10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 보여준 기세를 완전히 잃었다.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50(200타수 50안타)까지 떨어졌다.3회 첫 타석에는 맞히기라도 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 땅볼을 기록,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병살타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나머지 두 타석에는 맞히는 것조차 어려웠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 초 마이애미 왼손 불펜 투수 앤드류 나르디와 만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그래도 이때까지 팀은 리드하고 있었다. 피츠보그는 2-1로 앞서가다 8회 초 헨리 데이비스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홈런포로 4-1까지 달아났다. 9연패 흐름을 끊는 듯 했으나 8회 말 역으로 무너졌다.8회 말 다우리 모레타가 2루타와 볼넷,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피츠버그는 뒤늦게 카르멘 믈로진스키를 구원 등판시켰지만, 브라이언 델라 크루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 1사 2·3루 상황에서 개릿 쿠퍼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대역전을 완성시켰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에 실패, 피츠버그는 기어이 시즌 10연패에 빠지게 됐다. 연패 전까지만 해도 5할 승률에 4승을 더했던 피츠버그는 어느덧 34승 40패로 5할 -6에 도착했다. 한때 선두 다툼을 하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도 4위에 머무르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34승 40패가 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023.06.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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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여자옷 강요’ 메간 폭스 아동학대 논란에 전남편까지 불똥

아들에게 여자 옷 한 번 잘못 입혔다 인터넷 트롤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메간 폭스는 최근 아이들과 함께 외출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때 폭스의 세 아들 노아, 보디, 저니는 긴 머리를 하고 있었다. 큰 아들의 경우 ‘소녀’라고 쓰인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메간 폭스의 전 이웃이라고 주장하는 한 인물은 여러 현지 매체를 통해 “메간 폭스가 세 아들들에게 여자 아이의 옷을 입도록 강요하고 있다. 완전한 아동 학대”라고 주장했다.이 같은 사태를 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은 현지 매체 TMZ를 통해 “완전히 거짓말이다. 이런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를 아는 사람은 세상에 몇 명 없고, 나는 그 주장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부부 생활을 유지했으며, 이혼 후에도 아이들을 공동 육아하고 있다.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가 전처의 아동 학대 행위를 묵인하고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브라이언 오스틴 그린은 이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왜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이렇게 공격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자. 우리는 미래 세대에 빚을 지고 있다”고 호소했다.메간 폭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 권력, 성공, 명성을 얻기 위해 당신이 얼마나 필사적인지 알겠다”면서도 “그런 일을위해 아이들을 이용하진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8 16:40
메이저리그

배지환 메츠 내야 흔들었다···기습 번트, 도루, 볼넷까지 2타점 2득점 활약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빠른 발을 이용한 기습 번트 안타와 도루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2회 1사 1루 첫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 타석에서 2루 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19호 도루(실패 5회). 빠른 발이 강점인 배지환은 5월 들어 도루 실패그 늘어났지만, 최근 5차례 연속 도루 시도를 성공시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배지환은 이후 오스틴 헤지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30번째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의 득점 속에 피츠버그는 2-1로 역전했다.이후에는 배지환이 상대 내야를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팀에 승기를 선사했다. 배지환은 4-1로 앞선 3회 1사 1, 3루에서 기습 번트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번트는 3루수 방면을 향했고, 상대 악송구로 배지환을 출루에 성공했다. 이때 3루 주자 잭 스윈스키는 물론, 1루 주자 헤이스까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해 피츠버그는 6-1로 달아났다. 배지환은 이어 팔라시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배지환은 6회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4회와 8회에는 각각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166타수 46안타)로 조금 올랐다.배지환은 현재 페이스라면 추신수가 2010년 기록한 시즌 22도루를 넘어 한국인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작성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통산 네 차례 시즌 2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피츠버그는 14-7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1980년생 피츠버그 베테랑 투수 리치 힐은 이날 선발 등판에서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2:30
프로야구

[IS 스타] 결승타 벌써 9개···외국인 타자 '최저 연봉' 복덩이

이번에도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LG 트윈스)이 '결승타'를 책임졌다.오스틴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로 5-3 승리를 이끌었다.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오스틴은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IA 선발 메디나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LG는 오스틴의 타점을 결승타로 지켜냈다. 이로써 오스틴은 시즌 결승타가 무려 9개로 부분 2위 에레디아(SSG 랜더스·6개) 3위 팀 동료 오지환(5개)과의 격차를 벌렸다.KIA전에선 쐐기타까지 만들어 냈다. 오스틴은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2·3루에서 메디나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에서 가운데로 정직하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나머지 두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지만 앞선 두 타석의 결과가 승리와 직결됐다. 결승타만 많은 게 아니다. 오스틴의 시즌 타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26(172타수 56안타) 5홈런 35타점. 출루율(0.374)과 장타율(0.465)을 합한 OPS가 0.839에 이른다. 높은 정확도를 앞세워 득점권 타율까지 0.344로 높다.계약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스틴의 올 시즌 연봉은 40만 달러(5억3000만원)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극심한 타격 부진 탓에 현재 퇴출설이 도는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 이글스·연봉 70만 달러)보다 적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에 합의했다가 철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알몬테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차선책이 필요했고, 고심 끝에 선택한 선수가 바로 오스틴이다. 영입 1순위로 고려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팀이 거둔 29승 중 31%인 9승의 결승타를 책임졌으니 '복덩이'가 따로 없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22:47
프로야구

'오그레디보다 적은 연봉' 결승타 8개 오스틴, 파란 눈의 승리 효자

이 정도의 활약을 예상이나 했을까.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LG 트윈스)이 '승리'를 부른다.오스틴은 22일 기준 KBO리그에서 결승타 8개를 기록, 이 부문 2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6개)에 2개 앞선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지난해 결승타 1위 김현수(LG)의 17개를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지난 시즌 결승타를 가장 많이 때려낸 외국인 타자는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로 12개였다.결승타가 많다는 건 그만큼 승리 공헌도가 높다는 의미다. LG가 26승(1무 14패)을 기록 중이라는 걸 고려하면 팀 승리의 30.8%를 오스틴이 책임진 셈이다. 문보경과 오지환(이상 4개)의 결승타도 적지 않지만, 오스틴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결승타만 많은 것도 아니다. 오스틴은 40경기에 출전, 타율 0.333(156타수 52안타) 4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462)을 합한 OPS가 0.836로 준수하다. RC/27은 6.85로 외국인 타자 중 1위.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 평균은 4.27이다. 계약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스틴의 올 시즌 연봉은 40만 달러(5억2000만원)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극심한 타격 부진 탓에 현재 퇴출설이 도는 브라이언 오그레디(한화 이글스·연봉 70만 달러)보다 적다. 외국인 타자 중 계약 조건이 가장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에 합의했다가 철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알몬테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차선책이 필요했고, 고심 끝에 선택한 선수가 바로 오스틴이다. 영입 1순위로 고려한 선수가 아니었다.공교롭게도 '예비고사'를 망쳤다. 오스틴의 시범경기 타율이 0.194, 출루율도 0.275로 낮았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떨어지면서 선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최근 수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경험한 LG로선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대신 염경엽 LG 감독은 가능성을 봤다. 염 감독은 "경기하면서 변화구 대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는데 변화구를 콘택트하고 지켜보는 걸 보고 무조건 좋아지겠다고 생각했다. 터무니없이 스윙하면 적응하기 힘든데 대처하는 걸 보면 '꽝'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실제 오스틴은 '본고사'에 강한 모습이다. 정규시즌이 개막하자마자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헛스윙 비율(7.1%)과 타석당 삼진(KK/PA·0.14) 모두 안정적이다. 지난해 LG 4번 타자로 가장 많이 출전했던 채은성(한화 이글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강남(롯데 자이언츠)까지 FA 이적을 선택, 중심 타선에 큰 공백이 생겼다. 포수 박동원을 FA로 영입했지만, 물음표가 많았다. 그런데 오스틴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4번 타순을 지킨다. LG는 오스틴 덕분에 4번 타순 타율이 0.320으로 리그 1위(10위 롯데·0.252). 더 나아가 전력 질주에 허슬 플레이까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다.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이 흙으로 뒤덮여 있다. 적재적소 결승타까지 책임지니 '복덩이'가 따로 없다. 오스틴은 인터뷰마다 개인보다 팀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LG의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얘기한다. 현재 활약이라면 '허언'이 아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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