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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페드루와 7년 계약…새로운 공격진에만 2700억원 투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공격수 주앙 페드로(24)를 영입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지갑을 열었다. 첼시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3명의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1억 45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에 달한다.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첼시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공격수 페드로를 영입하기 위해 총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첼시는 페드로와 7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출전 가능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페드로는 주로 중앙 공격수,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 자원이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0년 왓퍼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새 무대에 나섰다. 브라이턴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그에게 3420만 유로(약 54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빠르게 적응한 페드루는 브라이턴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30경기 나서 10골 7도움을 올렸다. 그는 시즌 뒤 첼시, 뉴캐슬 등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결국 런던행을 택하게 된 모양새다.한편 첼시는 페드루의 영입으로 1시즌 만에 기존 공격진을 모두 물갈이했다. 앞서 최전방 공격수에 리암 델랍을 품었고, 최근 페드루와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 영입도 마무리 단계에 놓인 상태다.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에 따르면 첼시가 3명의 공격수를 위해 투자한 이적료가 1억 4500만 파운드에 이른다.BBC는 첼시의 영입 기조를 두고 “다른 클럽 팬들은 ‘또 첼시의 영입이냐’ 혹은 ‘또 공격수인가’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첼시는 재능을 대거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클럽 월드컵 성공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두고 있어, 많은 공격수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믿는 거”라고 진단했다.이어 “첼시가 무계획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공격 자원의 ‘풍족함’은 다음 시즌 성공을 향한 노력 속에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요소”라고 조명했다. 기존 자원인 니콜라스 잭슨, 노니 마두에케, 콜 팔머 등 공존 여부가 새 시즌 과제로 떠올랐다.한편 페드로의 메디컬 테스트는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7월 5일 열리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의 대회 8강전을 통해 데뷔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5.06.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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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0·3전 전패, 자존심 구긴 ‘K리그 왕’ 울산…국제무대 울렁증 극복 실패

‘K리그의 왕’을 자처하는 울산 HD가 세계 무대에서 힘 한번 못 쓰고 고개를 떨궜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16강 진출’을 외쳤던 울산은 3전 전패를 맛보고 F조 꼴찌로 클럽 월드컵 여정을 끝냈다. 3경기에서 2차전 상대였던 플루미넨시(브라질) 상대로만 2골을 넣었을 뿐,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도르트문트의 골망은 가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26일 기준 클럽 월드컵 8개 조 중 6개 조가 조별리그를 끝마친 가운데, 승점을 1도 얻지 못한 팀은 B조의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E조의 우라와 레즈(일본), 울산뿐이다. 아마추어팀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마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을 따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와 붙은 시애틀은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어쩌면 울산의 클럽 월드컵은 예견된 실패였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7경기(산둥 타이산전 무효 처리로 제외)에서 단 1승(6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세계적인 팀들이 모이는 클럽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바라기는 어려웠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성적과 경기력 모두 예년만 못한 상태에서 세계 무대에 나섰다.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 카드도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K리그에서는 주도적인 축구를 시도하는 울산은 클럽 월드컵에서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센터백 3명을 가동하는 수비 축구를 앞세웠으나 대체로 무기력했다. 상대 공세를 막은 뒤 역습으로 골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는데, 상대에 밀릴 때는 중앙선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은 형세였다. 이미 2차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독일 강팀인 도르트문트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꿈꿨지만,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계 무대와 큰 격차만 또 한 번 실감했다. 90분 내내 슈팅 3개를 기록한 울산은 도르트문트에 슈팅 28개나 허용했다. 피치 위에서 빛난 울산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뿐이었다.조현우는 이날 선방 10개를 기록하며 본인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들이 때린 슈팅과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는 등 도르트문트의 맹공을 1점으로 틀어막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도르트문트의 울산전 기대 득점(xG) 3.01이었다. 3골은 넣어야 했던 경기였다는 뜻인데, 울산은 조현우 덕에 참패를 면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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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결국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여배 VNL 선전이 절실한 이유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역대 2위(1.25%)였다. 지난달 14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3.08%) 역시 한 경기 기준 역대 2위. 모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마지막 시즌,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가 부여된 결과다. 관중 동원·시청률·입장 수익 등 콘텐츠 파워를 가능할 수 있는 수치에서 V리그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마련한 자선 대회(KYK 인비테이셔널)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며 선수로서 코트를 떠났다. V리그는 예견된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김연경이 있을 때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세대 공격수들의 성장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이재영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V리그에서 퇴출된 뒤 지난해 은퇴했다. 양효진·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대회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마저 은퇴하면 V리그 인기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흑기에 빠졌던 프로야구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거둔 뒤 리그를 향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류현진·김광현 등 당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해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며 팬덤을 넓혔다. 내달 4일부터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28일 1주 차 리그가 4경기(독일·이탈리아·체코·미국)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양효진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황금 세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국제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냈다. 2022·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 대표팀 감독이 밝힌 올해 VNL 목표는 최하위를 모면해 이 대회 출전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배구팬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목표 설정이다. 지난 3년(2022~2024)은 국제대회에서 부진해도 김연경이 있어 V리그 흥행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가뜩이나 높은 몸값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많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드러내면 배구팬 실망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연경은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대신 자유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V리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 기구와 구단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당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국제대회(VNL)에서 선전해야 한다. 더는 '김연경 효과'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바로 민낯을 드러내면, 그 여파는 그대로 V리그 콘텐츠 파워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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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해트트릭’ 음바페, 레알 데뷔 시즌 최다 득점자로 우뚝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역대 데뷔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3일(한국시간) “레알 합류 뒤 초반 다소 더뎠던 음바페는 왜 자신이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지 증명하며 비판을 잠재웠다”며 “음바페의 적응은 순조롭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동료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바르셀로나가 라리가를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개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바로 레알의 데뷔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이 부문 1위는 이반 사모라노가 보유한 공식전 45경기 37골이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전날(12일) 끝난 바르셀로나와의 2024~25 라리가 35라운드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당시 팀은 3-4로 졌는데, 음바페가 팀의 모든 골을 책임지며 이름값을 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전 해트트릭을 시즌 39호 골 고지를 밟았다. 비록 팀의 라리가 우승 가능성은 작아졌으나, 개인 활약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이다. 또 리그 최다 득점 1위(27골)에 오르며 수상 가능성을 키웠다.음바페의 데뷔 시즌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뤼트 판 니스텔로이(은퇴) 등에 크게 앞선다. 호날두는 레알 합류 뒤 데뷔 시즌서 공식전 35경기 33골, 판 니스텔로이는 47경기 33골을 넣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은퇴) 역시 44경기 30골로 음바페에 뒤처진다. 음바페는 다비드 수케르(29골) 우고 산체스(29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27골) 등 역사적인 공격수들보다도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유일하게 아쉬움이 남는 건 팀의 성적이다. 레알은 2024~25 라리가에서 2위(승점 75)를 기록 중이다. 3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와 격차가 크다.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도 바르셀로나에 져 고개를 떨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합계 1-5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음바페와 레알이 올 시즌 품은 트로피는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뿐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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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또 1승 도전’ 김은중 감독 “자신감이 중요, 자기 가치 뽐내길”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다시 한번 시즌 1승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3연승’의 울산 HD다. 김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을 강조했다.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리그 11위(2무2패·승점 4), 울산은 리그 2위(3승1패·승점 9)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수원FC는 해결사 공백 속에 리그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이 기간 터뜨린 득점도 단 1골에 불과하다. 반면 울산은 개막전 FC안양에 일격을 맞은 뒤 내리 3연승을 질주했다. 약점으로 꼽힌 공격진이지만, 허율 등 젊은 공격수들이 제 몫을 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에릭 파리아스(브라질)까지 합류하며 전방을 보강했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통산 13승 2무 2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라운드서 ‘우승 후보’ FC서울과 만나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홈에서는 쉽게 지지 않고, 승점을 딸 수 있게 준비했다. 울산도 K리그 최강팀 아닌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더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울산에 맞서는 수원FC의 중원은 이재원과 김재성으로 구성됐다. 윤빛가람이 경미한 부상으로 이날 아예 제외됐다. 김은중 감독은 “낼 수 있는 카드를 다 냈다”고 했다. 한편 저조한 득점력 고민에 대해선,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초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한 기억이 있다. 지금 무실점 경기를 2차례 했다. 방점을 찍어 줄 공격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도 (선수 시절) 경험해 봤듯, 공격수들은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갖고 있다면 득점할 거라 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격려했다.수원FC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할 법하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 싸박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시선은 ‘에이스’ 안데르손에게 향했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사실 모든 선수가 안데르손 선수를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다. 누구에게 의존한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거다. 개개인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특히 울산과 같은 큰 팀과 만날 땐 운동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크게 앞서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남아 속상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다만 이날 울산은 ‘문수 지단’ 보야니치 없이 경기를 치른다. 그는 전날 훈련 중 부상을 입었고, 결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고승범과 정우영이 리그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적생 박민서 역시 첫 선발 출전이다. 김판곤 감독은 “세 선수는 모두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며 “정우영 선수는 지난해 발목 부상 이후 오랜 기간 재활했다. 그리고 오늘 복귀를 준비하라고 했다. 고승범 선수도 예상보다 복귀는 늦었다. 박민서 선수는 상당히 많은 능력을 갖췄는데, 이전까지 기회가 없었다. 세 선수 모두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한편 ‘리그 3연패’ 울산은 이전과 비교해 단 1명의 선수(조현우)만 A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발탁되던 선수들이 이적하며 많이 줄었다”라며 “이제 막 개막해서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 1~2라운드, 아니면 6월이 지나면 더 뽑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상대는 견고한 팀이다. 이런 상대와 만났을 때는 초반 득점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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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상대하는 ‘동상동몽’ 김은중·박태하…‘빈공’ 털어야 1승 보인다

1승 참 어렵다. 2025시즌을 맞이한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다. 올해 무승 늪에 빠진 두 팀이 오는 16일 첫 승에 도전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이 ‘현대가’를 상대한다.2024시즌 나란히 파이널 A(상위 6개 팀)에 이름을 올린 수원FC(2무 2패)와 포항(1무 2패)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각각 11, 12위에 처져있다. 아직 1승을 챙기지 못한 팀은 수원FC와 포항뿐이다.김은중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각 팀을 지휘한 첫 시즌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낙관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려는 시즌 초반부터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FC와 포항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수원FC는 4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했던 안데르손(브라질)이 대구FC와 2라운드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그 외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지동원 등 공격수들이 아직 무딘 모습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장신 공격수 싸박이 터져야 안데르손을 향한 견제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도 좀체 안 풀리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이호재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 작업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다. 포항은 2라운드 강원전에서 이호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꽂아 넣은 헤더골이 유일한 득점이다.슈팅을 아끼는 건 아니다. 포항은 지난 3경기에서 31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경기당 평균 10개 정도를 때린 것인데, 공격진의 영점 조절이 덜 됐다는 평가다. 이호재와 함께 주닝요, 홍윤상, 김인성 등 공격진이 빠르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야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결국 ‘빈공’을 털어야 두 팀 모두 첫 승을 챙길 수 있다. 빠르게 1승을 거둬야 분위기를 반전하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또 한 번 미뤄지면 김은중 감독과 박태하 감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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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었던 외국인 ‘풍작’…“우린 인천 공격진에 뒤처지지 않아” 서울E 자신감↑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웃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4인방’ 덕에 이랜드의 자신감은 한껏 오른 형세다.이랜드는 지난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을 4-2로 꺾었다. 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한 이랜드는 리그 선두에 올랐다.2025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에 합류한 이탈로, 페드링요(이상 브라질) 아이데일(호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른 신입 외국인 선수인 에울레르(브라질)까지 4명 모두 3경기 안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수원전 승리 뒤 “시즌 첫 경기부터 말씀드리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경험했지만, 기대를 밑돈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아쉬움이 있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대폭 교체한 이유다. 수비 라인의 핵심인 오스마르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 카드 네 장을 모두 공격진에 할애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활약하다가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탈로는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항상 훈련할 때도, 밖에서도 같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서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이랜드의 다음 상대는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인천 유나이티드다. 이랜드는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인천도 제르소-무고사-바로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이다. 2부 최고 공격진으로 평가된다.이탈로는 “인천 외국인 선수들은 K리그에서 경력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퀄리티, 플레이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천전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페드링요는 “인천은 까다로운 상대라고 본다”면서도 “거기 공격수만큼, 우리 수비수들에게 큰 자부심이 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공격수들도 충분히 날카롭다”고 자부했다.1m 67㎝의 작은 체구를 지닌 페드링요는 “(K리그는) 피지컬적이고, 거친 면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 같은 선수에게 오히려 좋다.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나는 드리블을 통해 피해 갈 수 있다. 내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11 06:47
프로축구

[오피셜] ‘김학범호’ 제주, 연이어 화력 보강…브라질 출신 데닐손·에반드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화력 보강에 나섰다.제주 구단은 8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반드로를 영입하며 공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등번호는 11번”이라고 발표했다.에반드로는 지난 2017년 코리치바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레드불 브라질(브라질), PFC CSKA 소피아(불가리아), 페헤르바르 FC(헝가리), FK 프롤레터 노비사드, FK 라드니츠키 1923(이상 세르비아), ABC FC, 나우티코(이상 브라질)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지난해 7월부터는 FK 라드니츠키 1923에서 활약을 펼쳤고,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선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예선에도 2경기 출전했다. 한국과 인연도 있다. 지난 2016년 5월 국내에서 열린 수원JS컵 19세 이하(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브라질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상대로도 투톱 공격수로 나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현재 제주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김건웅이 당시 교체로 출전해 적으로 상대한 바 있다.신장 1m76㎝의 에반드로는 피지컬로 압도하는 공격수의 유형은 아니지만 주발인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주포지션은 센터포워드지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피드를 살리는 반대발 윙어로도 나설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김학범 감독의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에반드로뿐만 아니라 전날엔 또 다른 브라질 출신 윙어 데닐손의 영입도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연이틀 전방에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보강을 이뤄냈다. 데닐손의 등번호는 15번이다.데닐손은 2021년 브라질 명문 클럽 SE 파우메이라스에 입단한 공격 자원으로 이후 보타포구 FC, AA 인테르나시오나우, 소시에다드 아상 푸테볼, 모토 클럽 데 상루이스를 거쳤다.올해는 마리카 FC RJ 소속으로 캄페나투 카리오카 2025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캄페나투 카리오카는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최상위 프로리그다. 지난달 16일 AA 포르투게사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는 등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데닐손은 주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지만 주발은 왼발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에 포진하는 등 스위칭 플레이도 가능하다. 1m70㎝ 70kg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측면의 파괴력을 더해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해외 진출은 처음이지만 같은 브라질 출신의 유리 조나탄과 이탈로가 있어 새 둥지에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에반드로는 “과거 한국에 왔을 때 좋은 추억을 가져갔다. 다시 한국을 찾아 제주 SK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제주 SK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동향인 브라질 선수들도 많다. 이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제주 SK를 위해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많은 말보다 경기장에서 행동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데닐손 역시도 “해외 무대는 처음이다. 하지만 제주 SK에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있다. 또한 제주 SK가 경쟁력이 있는 좋은 팀인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김학범호’ 제주는 오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전을 치른다. 이르면 이날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K리그 무대에 데뷔할 수도 있다. 제주는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로 5위에 올라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3.08 11:35
프로축구

[오피셜] 포항, ‘충남아산 돌풍 주역’ 주닝요 품었다…“브라질 선수들과 시너지 낸다”

포항 스틸러스가 브라질 공격수 주닝요와 함께한다.포항 스틸러스는 김포, 충남아산에서 활약한 주닝요를 영입했다. 1997년생 주닝요는 2023년 김포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첫해 29경기에 나서 3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충남아산으로 둥지를 옮긴 주닝요는 36경기 출전 12득점 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눈부신 활약으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했다.주닝요는 일대일 승부에 강점이 있는 크랙형 왼발잡이 윙포워드다. 상대 진영으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통해 득점하는데 능하다. 또한, 그는 뛰어난 연계 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이호재, 조르지 등 포항 공격수들과 호흡을 통해 더욱 많은 공격 찬스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공격진에 새로운 유형의 전력을 추가함으로써 포항스틸러스의 공격 옵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갈 전망이다.주닝요는 “K리그 명문 팀인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게 돼 기쁘다. 특히 포항엔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이 많은데 함께 시너지를 터뜨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2년 동안 K리그에서 뛰며 한국 생활에는 적응이 끝났다. 포항 스틸러스에 빠르게 녹아들어 작년처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5:33
해외축구

‘방한’ 앙리, 한국 떠나고 ‘열일’ 중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최근 한국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치른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본업에 복귀했다. 축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콕 집었다.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앙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 해설진으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중계했다.앙리는 CBS 스포츠를 통해 최근 화두인 2024 발롱도르 수상자에 관한 의견을 냈다.그는 “사람들은 미드필더와 그들이 하는 일에 관해 잊고 있다”며 “그들은 팀의 심장이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이다. 지난 시즌 UCL 우승은 못 했지만,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과) 우승했다”며 로드리를 지목했다.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인 그는 지난여름 UEFA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유력 후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의 라리가, UCL 제패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앙리와 함께 패널로 출연한 마이카 리차즈는 “지난 시즌에도 로드리가 내 표를 받았을 것”이라며 동감했다.하지만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비니시우스를 뽑고 싶다”며 “그들(레알)은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인 UCL에서 우승했다. 물론 로드리가 수상할 수도 있고, 수상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은 큰 이적료를 받고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공격수는)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는 선수”라고 했다.이 말을 들은 앙리는 “비니시우스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실제 비니시우스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물론 앙리는 비니시우스 역시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한편 앙리는 지난 19~20일 한국에서 아이콘 매치를 치렀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인 FC스피어 팀의 감독으로 나선 앙리는 한국 팬들의 큰 환호를 받고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0.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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