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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실바 더비’의 주인공은 페드루…첼시, 클럽 월드컵 결승행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멀티 골을 신고하며 맹활약했다.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번째 결승 진출 팀이 됐다. 첼시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이 경기는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41·플루미넨시)와의 재회로도 이목을 끌었다.정작 주인공은 대회 기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이적해 온 페드루였다. 그는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는데, 데뷔 골 포함 2골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페드루의 데뷔 시절 팀이 플루미넨시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페드루의 발끝은 전반 18분 불을 뿜었다.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페드루 앞에 떨어졌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플루미넨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그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진 않았다.플루미넨시는 전반 35분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첼시 수비수 트레버 찰로바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11분 만에 페드루가 다시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로부터 공을 받은 페드루가 박스까지 질주한 뒤 다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고 골라인을 넘었다. 페드루는 4분 뒤 니콜라스 잭슨과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플루미넨시는 남은 시간 첼시를 압박했으나, 끝내 만회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결승전에 선착한 첼시의 상대는 오는 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자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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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비보에도 선발 출전’ 첼시 네투, 눈물 참으며 조타 위한 특별한 추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그를 기렸다. 킥오프 전부터 눈물을 억누르려 애쓰는 그의 모습이 현지 매체에서 이목을 끌었다.첼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파우메이라스를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첼시는 4강에서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경기 전 이목을 끈 건 첼시 윙어 네투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킥오프 전 그라운드로 올라서며 조타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어깨에 걸쳤다.이유가 있었다. 조타는 지난 3일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024~25시즌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끈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도 큰 충격을 입었다.네투 역시 그중 하나였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조타와 팀 동료로 활약했다. 수년간 깊은 우정을 쌓아온 관계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투는 킥오프 전 도열한 가운데 조타와 조타의 동생인 안드레 실바 이름이 적힌 첼시 유니폼을 들고 나왔다. 매체는 “네투는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묵념 중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조명했다.네투는 친구의 비보를 듣고도 선발 출전해 86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 따르면 네투가 경기 출전을 원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첼시가 전반 16분 콜 팔머의 선제골로 먼저 달아났다. 파우메이라스는 후반 8분에야 균형을 맞췄다. 이스테방 윌리앙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구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올 시즌 첼시 이적을 앞둔 이스테방이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희비가 엇갈린 건 후반 38분이었다. 첼시 말로 귀스토의 크로스가, 파우메이라스 수비수 아구스틴 기아이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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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티아구 실바가 웃었다…플루미넨시, 클럽 WC 8강서 알 힐랄 제압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돌풍을 이어간 건 플루미넨시(브라질)였다. 이들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제압하고 가장 먼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플루미넨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알 힐랄을 2-1로 제압했다.플루미넨시와 알 힐랄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꼽혔다. 먼저 플루미넨시는 조별리그에서 울산 HD를 4-2로 꺾고, 16강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완파했다. 41세 수비수 티아구 실바, 44세 골키퍼 파비우의 활약이 빛난 노장의 팀이었다.알 힐랄은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참가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르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킨 팀. 하지만 전통의 강호 플루미넨시의 벽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에서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플루미넨시였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건네자, 이 공을 마테우스 마르티넬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플루미넨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알 힐랄이 6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후벵 네베스의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때 골문 앞에 있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지난 맨시티와의 16강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끈 주역이었다.이후 알 힐랄이 점유율을 높이며 기세를 끌어올리던 상황이었는데, 플루미넨시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5분 에르쿨레스가 상대 역습을 차단한 뒤,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수비에 막혔지만, 에르쿨레스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알 힐랄은 총공세를 펼쳤으나, 플루미넨시의 닫힌 문을 열지 못했다. 플루미넨시 주장 실바는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강행에 기여했다.플루미넨시는 같은 날 오전 10시 열리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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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4골’ 브라질 플루미넨시, 伊 명문 인터 밀란까지 잡았다…챔스 준우승팀 꺾고 클럽 WC 8강행

플루미넨시(브라질)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플루미넨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인터 밀란을 2-0으로 꺾었다.플루미넨시는 같은 날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오는 5일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조별리그에서 울산 HD와 함께 F조에 엮인 플루미넨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울산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4-2로 이긴 바 있다. 플루미넨시는 개인 기술이 빼어난 팀으로 평가된다.UCL 준우승까지 거뒀던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클럽 월드컵 여정은 일찍이 마치게 됐다. 이날 플루미넨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인터 밀란 골문을 열었다.존 아리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인터 밀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높게 뜬 채로 문전으로 향했고, 헤르만 카노가 바운드된 뒤 튀어 오르는 볼을 헤더로 연결해 넣었다.1-0 리드를 쥔 플루미넨시는 전반 39분 이그나시우 올리베이라의 헤더 골이 터졌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취소됐다.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슈팅이 거듭 막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플루미넨시는 인터 밀란의 숨통을 끊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후반 추가시간 3분, 플루미넨시의 에르쿨리스는 인터 밀란의 수비가 오른쪽 측면에 밀집된 것을 보고 재빨리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사실상 인터 밀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골이었다.인터 밀란은 점유율 68%, 슈팅(16회), 패스(504개) 등 주요 지표에서 플루미넨시를 압도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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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광주서 센터백 브루노 영입…“ACL이 동기부여”

강원FC가 브라질 국적 중앙수비수 브루노(29) 영입으로 수비진 강화에 나섰다.강원FC는 30일 광주FC로부터 브루노 올리베이라(Bruno de Oliveira Souza, 등록명: 브루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브루노는 187cm, 80kg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높이와 제공권을 갖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정확한 킥으로 양질의 패스를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다. 강원FC는 브루노 영입으로 수비 전술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브루노는 3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브루노는 브라질 포르투게자 유소년팀 출신으로, SC 상파울루, 브라실리엔스, EC 레멘스 등 브라질 클럽을 거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프리미어리그 NK 시로키 브리예그와 FK 벨레즈 모스타르에서 활약했다. 2024시즌 광주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브루노는 “정말 기쁘다.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강원FC는 좋은 축구를 하는 팀으로 알고 있다. 강원과 함께 클럽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또 다른 동기부여는 ACL이다. 함께 멋진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경험에서 함께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6.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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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WC서 이강인-김민재 맞대결 성사…PSG·뮌헨 나란히 8강행

축구 대표팀 출신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PSG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대회 16강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같은 날 뮌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플라멩구(브라질)를 4-2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대진상 PSG와 뮌헨이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매치업이 성사된 것이다. 이들이 공식전에서 맞붙게 된 건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그룹 스테이지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김민재가 결승 헤더 득점을 올려 교체 출전한 이강인에게 판정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PSG와 뮌헨의 클럽 월드컵 8강전은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PSG와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는 첫 번째 ‘리오넬 메시 더비’로 꼽혔다. 메시가 지난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전 몸담은 팀이 PSG였기 때문이다. 과거 메시가 PSG 시절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남긴 만큼, 경기에 이목이 쏠렸다.유럽 챔피언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PSG는 주앙 네베스의 멀티 골을 시작으로 상대 자책골, 아치라프 하키미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전 팀의 실점을 지켜보기만 했던 메시는 후반에 유효슈팅 2개를 시도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에도 이렇다 할 반전은 없었고, PSG가 손쉽게 대회 8강에 올랐다.이강인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5분 투입돼 남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대회 3번째 교체 출전이다. 그는 19개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추가시간에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수비벽에 막힌 게 아쉬움이었다. 한편 뮌헨은 플라멩구와 만나 킥오프 10분 만에 상대 자책골과 해리 케인의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전반 33분 제르손에게 실점했지만, 이어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 골이 터졌다.후반 9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는 등 거센 추격에 흔들렸으나, 케인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를 합쳐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앞서 현지에선 그의 복귀 시점을 대회 8강 이후로 점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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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뇌우→경기 중단→연장 혈투…첼시, 4시간 38분 만에 클럽 월드컵 8강행

첼시(잉글랜드)가 뇌우로 인한 경기 중단, 연장 혈투 등 각종 악재를 뿌리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첼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90분 동안 1-1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4-1로 이기며 8강 진출권을 따냈다.첼시 입장에선 단순한 120분 경기가 아니었다. 첼시는 이날 후반 41분까지 리스 제임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제임스는 후반 19분 기습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규 시간과 추가시간만 버틴다면, 무난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변수는 대회 기간 내내 화제가 된 ‘낙뢰’ 변수였다. 갑작스러운 뇌우에 경기가 30분 지연됐다. 뇌우는 좀처럼 가라않지 않았고, 약 2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다.이는 벤피카에 행운으로 작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첼시 수비수 말로 귀스토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벤피카 베테랑 앙헬 디마리아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일격을 맞은 첼시는 연장전 수적 우위를 살리며 기어코 승기를 되찾았다. 벤피카는 연장 전반 2분 만에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경고 누적 퇴장당하며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했다.첼시는 연장 후반 3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추가 골을 시작으로, 10분 페드로 네투, 12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벤피카의 추격을 뿌리쳤다.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승리 뒤 “경기력은 85분까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 경기가 멈췄고,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됐다. 1시간 이상 경기장 안에 머물다 다시 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1-1로 된 뒤에도 우리는 계속 싸웠고, 그에 대한 보상을 얻은 거”라고 소감을 전했다.우여곡절 끝에 대회 8강에 오른 첼시는 오는 7월 5일 파우메이라스와 격돌한다. 파우메이라스는 같은 날 보타보구(이상 브라질)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김우중 기자 2025.06.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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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만 만나면 미쳐 날뛴다…‘해트트릭급’ 평점 9.7,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주인공 된 조현우

독일에 ‘악몽’ 그 자체다. 조현우(울산 HD)가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쳤다.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 10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으나 조현우는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났다.각종 기계식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7을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역시나 최고점인 9.4를 부여했다. 폿몹도 8.9점을 매기며 조현우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필드 플레이어라면 ‘해트트릭’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평점이다. 조현우의 활약이 얼마나 빛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조현우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특히 상대 선수들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다.후반에도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때 중계 화면에 잡힌 도르트문트 팬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다만 FIFA에서는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조현우를 뚫은 다니엘 스벤손을 선정했다. 조현우는 또 한 번 독일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현우는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도르트문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좀체 뚫리지 않는 조현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플루미넨시(브라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클럽 월드컵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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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선방 10회’ 울산, 3전 전패 클럽 월드컵 마무리…‘슈팅 28회’ 도르트문트에 0-1 패

울산 HD가 세계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쌌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앞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플루미넨시(브라질)에 패했던 울산은 이번에도 고개를 떨구며 1승도 챙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F조에서는 2승 1무를 거둔 도르트문트, 1승 2무를 챙긴 플루미넨시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F조 꼴찌에 머물렀다. 90분 내내 슈팅 3개에 그친 울산은 도르트문트에 28개의 소나기 슈팅을 얻어맞았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더욱 참담한 결과를 받아 들 뻔했다.조현우는 이날 2025년 한 경기 최다 세이브(10개)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도르트문트의 기대 득점(xG) 3.01이었다. 3골은 넣어야 했던 경기였다는 뜻인데, 조현우가 단 1실점으로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울산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이번에도 이재익-김영권-트로야크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이진현과 보야니치, 김민혁이 호흡을 맞췄고, 라카바와 에릭이 최전방에 배치됐다.전반은 그야말로 얻어맞다가 끝났다. 도르트문트에 슈팅을 20개나 내줬고, 울산은 단 한 번도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뻔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게 다행일 정도의 45분이었다. 중앙선을 넘기 힘들었던 울산은 전반 35분 실점했다. 울산은 후방에서 도르트문트 볼을 끊고 패스를 하다가 소유권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조브 벨링엄이 왼쪽으로 패스했고, 다니엘 스벤손이 손쉽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벨링엄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주드 벨링엄의 동생이다.기세가 완전히 도르트문트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는데, 조현우의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빛난 장면이었다. 완전히 밀린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카바와 김민혁을 빼고 박민서와 고승범을 투입했다.후반 시작 3분 만에 울산의 이번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후반 15분에는 이진현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문장 그레고어 코벨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도르트문트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22분 쥘리앵 뒤랑빌이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며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거듭 몰아붙인 도르트문트지만, 후반에는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38분에는 또 한 번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울산은 후반 41분 센터백 트로야크 대신 스트라이커 허율을 넣었다. 그런데 허율은 트로야크 자리에서 수비수로 뛰었다.남은 시간 유의미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6.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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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잘 알지’ 조현우·김영권 앞세운 울산, 도르트문트와 클럽 WC 최후 일전

K리그 대표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마지막 경기서 도르트문트(독일)와 만난다. 울산은 ‘독일 격파 선봉장’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에게 기대를 건다.울산은 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울산의 대회 최종전이다. 울산은 앞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져 16강 탈락을 확정했다. 상대인 도르트문트는 조 2위(1승1무·승점 4)지만,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울산은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선 승리하면 200만 달러(약 27억원), 무승부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을 수 있다. 자존심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기회다.울산은 독일에 친숙한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을 앞세운다. 두 선수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독일전 2-0 승리를 합작한 주역이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번 대회에 주목할 50명의 선수 중 조현우를 포함하며 “독일을 상대로 선방 쇼를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주목한 바 있다. 당시 김영권은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현우는 플루미넨시전 이후 “2018년 생각이 많이 난다.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는 잃을 것이 없는 만큼 조금 더 도전적으로 경기를 하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 감독님·코칭진·선수들과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마지막에 반전을 일으키겠다. 당시 독일을 꺾은 것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울산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팀의 주장인 김영권은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남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어떤 내용과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이 경기는 다가올 K리그와 코리아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경기를 잘해서 남은 시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같은 날 반대 대진에선 조 3위 마멜로디(1승1패·승점 3)와 1위 플루미넨시(1승1무·승점4)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06.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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