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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다시 뜨는 일본차...이유는?

지난 4년간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노재팬' 분위기로 국내에서 외면받던 일본 자동차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렉서스는 국내 시장에서 43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급증한 수치다.특히 올해 판매량은 BMW(2만3970대), 메르세데스벤츠(2만1128대), 아우디(7387대), 볼보(5589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토요타 판매량도 올해 1~4월 전년 대비 35.6% 증가한 2383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한 판매 규모는 수입차 4위에 해당하는 6704대다.업계에서는 최근 분위기가 '예스 재팬'으로 급격하게 바뀌었고, 하이브리드카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차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에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것이다.토요타는 1964년 하이브리드 콘셉트 차량 연구를 시작해 197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양산형 모델인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오랜 노하우를 앞세워 토요타와 렉서스는 2020년 한 해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195만4000대가량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 바 있다.4월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봐도 렉서스 ES300h가 2위,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RAV4-HV(하이브리드)가 7위와 8위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별 순위에서 렉서스가 5위, 토요타가 9위를 했던 것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렉서스와 토요타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여기에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한 국산차 가격이 크게 상승한 점 역시 일본차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현대차가 판매한 승용차 평균 가격은 5031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올랐다. 2021년에도 2020년 대비 13.8%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2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특히 최근 출시한 7세대 그랜저 풀옵션 가격은 58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일본차 고급 모델의 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회복세에 힘입어 일본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렉서스는 다음 달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RZ 450e'와 완전 변경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 'RX'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RZ 450e는 렉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TNGA'를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의도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늦춰왔다. 이런 렉서스가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RX도 공식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RX 450h+,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국내에 들여온다.토요타는 최상급 세단 크라운을 51년 만에 한국에 다시 내놓았다. 지난 크라운의 국내 출시를 선언하고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 현대차 그랜저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일본에서는 크라운이 그런 위상을 누리고 있다"며 "토요타가 한국에 크라운을 다시 들여오는 건 노재팬 여론이 사그라들고 한·일 관계가 회복되는 흐름과 맞물려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수입차 국가별 등록 현황(단위: 대, %)-------------------------------------------------------------------------------- 2023년 1~4월 2022년 1~4월 증감율--------------------------------------------------------------------------------일본 7060 4644 52.0미국 5758 5825 -1.2독일 5만8437 6만2911 -7.1스웨덴 5754 5421 6.1영국 4969 4865 2.1프랑스 431 818 -47.3이탈리아 185 318 -41.8--------------------------------------------------------------------------------합계 8만2594 8만4802 -2.6--------------------------------------------------------------------------------*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23.05.25 07:00
경제

수입차, 5월 2만3272대 판매…전년대비 19.1% 증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3272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2만2945대) 보다는 1.4% 증가, 전년(1만9548대) 보다는 19.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누적대수는 10만886대로 전년 동기 8만9928대 보다 12.2% 증가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6551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4907대, 아우디 2178대, 폭스바겐 1217대 순으로 독일차 브랜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뒤를 이어 쉐보레 1145대, 볼보 1096대, 포르쉐 1037대, 미니 1004대, 지프 796대, 렉서스 727대, 포드 519대, 토요타 485대 순이었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300 4MATIC(1014대)가 차지했다. 벤츠 E 250(797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55대)이 뒤를 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3 14:18
연예

내수판매 4위 추락에 노사 갈등까지…한국GM의 우울한 15주년

한국GM이 17일 창립 15주년을 맞는다. 생일이지만 분위기는 우울하다. 창립일 전후로 생일잔치를 열어 대대적 마케팅을 펼쳤던 5년 전과는 정반대다. 내수 실적이 '역대급 부진'에 빠진 가운데 노사문제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창립일을 앞두고 실현 가능한 내년 사업 계획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한국 철수설' '구조 조정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난달 1일 공식 부임한 신임 카허 카젬 사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월 9000대도 못 팔았다1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36.1% 감소한 8991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판매량이 9000대 밑으로 하락했다.한국GM의 월간 판매량이 1만 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일이다.이 같은 부진 탓에 한국GM은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에서 쌍용차에 밀리며 4위에 주저앉았다.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799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9.9% 감소한 10만2504대에 그쳤다.판매량이 신통치 않다 보니, 올해 8월까지 한국GM의 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 역시 7.8%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2년 한국GM 창립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2006년, 2007년 10%를 웃돌고 작년까지만 해도 9.9%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크게 나빠졌다. 특히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 9월 1일 위기 탈출을 위해 새롭게 취임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한국GM은 주력 차종의 경쟁력 약화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노후화로 인해 판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실제 주력 차종인 말리부와 크루즈는 지난 9월 각각 2190대와 417대 판매에 그쳤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44.8%, 45.3%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캡티바와 올란도, 트랙스 등 SUV 모델 3종을 합쳐 총 판매량이 1946대 수준이다.올해 추가로 내놓을 신차가 더 이상 없다는 점은 한국GM의 더 큰 문제다.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는 캡티바의 후속 모델 '에퀴녹스'는 빨라야 내년에나 등판할 수 있다. 볼륨 모델 부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GM의 한국 철수설이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노사 갈등까지…위기감 고조노사 간 충돌은 갈 길 바쁜 한국GM의 발목을 잡고 있다.한국GM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월 24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좀처럼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의 50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10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더구나 오는 11월 중순이 돼서야 노조 신임 집행부 선거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노사 간 본격적인 협상 역시 그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부에서는 한국GM의 올해 임단협이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한국GM의 내수 부진·노사 갈등 등 잇따른 악재는 GM 본사가 글로벌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더 치명적이라는 평가다.GM 본사는 지난 4일 해외사업 부문(GM인터내셔널)을 남미와 통합하고 총괄 임원에 배리 엥글 사장을 임명하는 등 글로벌 시장 재편에 나섰다.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사실상 한국GM이 포함돼 있던 GM인터내셔널을 해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올해 유럽·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한국GM에 대해서도 조직 슬림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군다나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 거부권'이 창립기념일인 17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날 이후 GM이 한국GM의 지분을 매각하고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GM은 올해 이렇다 할 창립기념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창립일 전후로 대대적 행사를 열던 과거와는 대조적이다.한 한국GM 직원은 "올해 창립기념일은 별도의 행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는 기념일 전후로 행사를 하곤 했는데 올해는 회사 사정이 나빠지면서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한국GM 내수 시장점유율 추이(단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년(1~8월)-------------------------------------------------------------------9.6 7.9 8.1 8.9 9.5 9.8 9.3 8.9 9.9 7.8-------------------------------------------------------------------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완성차 5개사 9월 내수 시장 판매량(단위 대·%)-----------------------------------------------------업체명 2017년 9월 2016년 9월 증감률-----------------------------------------------------현대차 5만9714 4만1548 43.7기아차 4만8019 3만8300 25.4쌍용차 9465 8011 18.2한국GM 8991 1만4078 -36.1르노삼성 7362 9222 -20.2-----------------------------------------------------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7.10.16 07:00
경제

공정위, 가맹점 현황 알려주는 앱 30일부터 서비스

프랜차이즈 회사별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의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3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업종별·본부별·브랜드별로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가맹희망플러스' 앱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앱에서 프랜차이즈 세부 업종별로 가맹본부수, 가맹 및 직영점 수, 브랜드 증감 현황, 가맹점 개·폐점 현황 등 정보를 제공한다.공개되는 정보는 이전에 비해 세분화했다.외식업종의 경우 이전에는 패스트푸드·제과·기타 3개 업종으로 구분했지만 앱에서는 한식·분식·중식·커피·아이스크림 등 14개 업종으로 더욱 구체적으로 나눴다.가맹본부별로 자산·매출액·영업이익 등 재무현황 정보도 볼 수 있다.브랜드별 창업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 정보도 공개돼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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