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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전자, 2025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4대 사업본부 새단장

LG전자가 21일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조직 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 비전' 가속에 초점을 맞췄다. 포트폴리오 혁신을 실현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이 골자다.이번에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H&A(가전), HE(홈 엔터), VS(전장), BS(비즈니스 솔루션)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가전 솔루션), MS(미디어&엔터 솔루션), VS(차량용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바꿨다.H&A사업본부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 사업을 넘겨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으로 시너지를 낸다.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MS사업본부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한다. TV 사업을 이끌어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 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본부 명칭의 뜻을 '차량용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조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도 이관을 받아 매출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신임 ES사업본부장은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미래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최고전략책임자)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한다. 전사 디지털 전환(DX) 총괄 조직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둔다.또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국내 가전 구독 모델을 확대하고 온라인 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김 본부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역임하며 여러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1 16:52
자동차

'어게인 트럼프', 셈법 복잡해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3분기 호실적에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겨냥해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현대차그룹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현지 공장을 더 짓는 방식으로 투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트럼프 2기 ‘후폭풍’ 속속 현실화17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한국산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9월 미국 자동차 수출 무역수지 흑자는 248억달러(약 35조원)로 한국의 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많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현재와 같은 호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당장 2기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집권 시절 내세웠던 무역확장법 232조와 함께 수입차에 10~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트럼프는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연방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고, 자동차에도 부과하려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1962년에 제정된 무역확장법 제232조는 미국의 통상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관세 면제 혹은 2.5%의 관세율을 적용 중이다.그러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는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지속해 내세운 만큼 지난 정권 시절과는 달리 관세 변경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IRA 문제도 미국 시장에 친환경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IRA에 대해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현대차는 7조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미국 내 친환경차 생산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IRA가 폐지될 경우 친환경차 혜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차의 경쟁력 또한 감소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설상가상 현대차는 수조원을 투자한 HMGMA가 미정부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세액 공제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HMGMA 투자로 기대한 세액공제 규모는 4600억원에 달했다"며 "공장 준공과 가동을 예정보다 앞당기며 악재에 대응을 나섰으나 시작부터 가시밭길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응 전열구축'…현지 생산 강화할 듯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미국통'을 전진배치하는 등의 파격적인 수준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최고운영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정하며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를 세웠다.또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관료 출신으로 역대 미국 정부에서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았다.무뇨스 CEO와 성 김 사장은 현대차·기아 총괄 신임 장재훈 부회장과 삼각편대를 구축,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세계 3위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실시, 서둘러 전열 정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수출 난관을 뚫기 위해 HMGMA 등을 활용,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HMGMA의 연산 규모는 30만대다. 현대차는 물론 기아, 제네시스 등 모든 브랜드 차량을 함께 만들 수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당초 전기차만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다른 차종의 양산 검토에 들어갔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MGMA가 가동되면 현대차의 기존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등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만 1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며 "트럼프 정부가 수입차 관세를 대폭 올려도, 충분히 현지 대응이 가능한 셈"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앞서 미국 지엠(GM)과도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사 협력에는 차량 공동 개발을 통한 생산 비용 절감과 공급망 공동 관리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자동차 우대 정책을 펴더라도, 현대차그룹도 어느 정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화 전략 외에도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 높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현대차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인도 점유율 2위, 베트남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아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또한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생산물량 증가는 울산, 아산 등 한국 공장들의 물량 축소, 한국의 자동차 수출 전선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산업 보호와 발전이란 차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공장 내 생산차종을 전환하거나 공급망 등을 재편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정책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이익과 부합되도록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07:00
생활문화

현대렌탈케어, ‘2024 소비자의 선택’ 가전렌탈서비스 부문서 대상 영예

현대렌탈케어(대표 홍성웅)의 생활환경가전 브랜드 ‘현대큐밍’이 ‘2024 소비자의 선택’(가전렌탈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3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소비자의 선택 시상식은 중앙SUNDAY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높은 품질을 제공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 국내 최고 소비자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항목별 소비자의 직접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한다.현대큐밍은 올해 가전렌탈 품목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외에도 펫가전, 커피머신, 비렌탈군 주방 소형 가전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사업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세분화 됨에 따라 다양한 선호와 필요에 부응하는 소비자 맞춤 전략이 이번 수상에서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현대큐밍은 12가지 컬러 조합이 가능한 ‘딜라이트’ 직수형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여 정수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한 뼘 사이즈로 공간 효율성과 심미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렌탈 기간 동안 2년 주기로 정수기 바디 색상을 무료 교체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능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커스텀이 가능한 점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한편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8월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딜라이트 정수기 제품이 전기전자 제품 부문 수상 후보가 되는 등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198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정부인증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개인화 시대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큐밍 딜라이트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다이렉트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3 14:20
연예일반

[왓IS]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설 일축 “개인 삶 존중해 주길”

배우 고현정이 ‘선덕여왕’ 박홍균 감독과의 불화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고현정은 21일 자신의 SNS에 “제 브이로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 몇 개로 짜깁기 해서 기사화하지 말아 주시길”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고현정은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뉴욕 일정 후 스태프들과 여유를 즐기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고현정은 이 자리에서 과거 촬영했던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하며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박홍균 감독)하고 느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살을 쏘는 장면이 있었다. 카메라 앵글과 실제로 보이는 게 다르다. 감독은 눈을 더 내리라고 했는데 난 폼이 이상해진 것 같으니까 짜증이 났다”며 “이후 내가 죽는 장면을 촬영한 뒤에 감독님이 내려왔다”고 털어놨다.고현정은 “그때 서로 얼굴을 마주한 게 몇 달 만이었던 것 같다. 서로 너무 치열하게 했던 것을 알지 않느냐. 서로 웃음이 터졌다. 얼굴이 너무 안돼 보였다”며 영상 말미 “박홍균 감독님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은 일부만 재편집돼 SNS 등을 통해 퍼졌고 일각에서는 고현정이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를 겪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한편 고현정은 현재 지니TV 새 드라마 ‘나미브’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07:59
산업

비중국 키우는 아모레퍼시픽…북미 넘어 태국·일본서도 '날개'

중화권 부진에 골머리를 썩던 아모레퍼시픽이 '비중국' 전략을 내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은 물론, 일본·영국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해외 사업은 중국 시장의 불황 여파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 65%,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는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의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사업 재편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주 시장 내 성장은 코스알엑스의 효과가 컸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켜내며 실적 견인에 키가 됐다. 코스알엑스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 일본 등 14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이외에도 라네즈는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이니스프리는 선 케어 제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열린 아마존프라임 데이에서는 아모레의 브랜드가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 랭킹 1~3위를 싹쓸이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라네즈는 작년 영국 및 중동 신규 진출을 통해 유럽지역에서의 견고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립 카테고리와 핵심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EMEA 시장 내 매출이 2배로 뛰기도 했다.아모레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1분기에 영국 '스페이스 NK'에 신규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8월 공식 진출한 태국 시장에는 '헤라'가 대표 브랜드로 등판했다. 헤라는 태국 방콕의 쇼핑 중심지 중 하나인 칫롬 지역의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매장을 오픈하며, 첫 눈도장을 찍었다.이어 9월에는 방콕의 초대형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아모레 관계자는 "태국 현지 멀티 브랜드 숍인 '이브앤보이'를 비롯해 '세포라'의 주요 매장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아시아 지역에서 아모레는 코스알엑스 효과와 더불어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숍 '로프트'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한 일본은 물론, 설화수 고가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이 23% 성장했다.아모레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도 아모레의 숙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아모레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북미(8.1%)의 약 2배 수준이다. 아모레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4 07:20
산업

적자 낸 세븐일레븐...'미니스톱 합병' 효과 언제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니스톱 통합 여파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했던 매장 확대라는 외형 성장도 주춤한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니스톱 인수에 따른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분기 적자전환…점포 수도 줄어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올해 2분기 별도재무재표 기준 매출 1조3867억원,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4844억원 대비 6.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4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3월 말 미니스톱 점포 전환을 완료했지만 안정화 과정이 필요해 아직 양사의 시너지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지는 못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4월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업계 4위권이던 미니스톱을 인수해 업계 선두권인 CU·GS25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점포 수 1만2000여 개의 세븐일레븐과 2600여 개의 미니스톱의 결합으로 편의점 업계 '빅2 도약'을 노렸다.그러나 미니스톱 인수 후 실적은 악화일로다. 지난 2022년 5조4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6918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영업손실을 551억원 기록하면서 2022년 영업손실 49억원 대비 적자 폭이 10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 1조2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363억원보다 줄어 성장세 또한 꺾인 모습이다. 동기간 영업손실도 344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323억원보다 증가했다.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인수 후 기대만큼 편의점 점포 수도 늘리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1만3000여 개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만4200여 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1200여 개나 문을 닫았다. 하반기 전망도 암울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업계는 세븐일레븐의 침체된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업체 대비 낮은 점당 매출 규모는 가맹사업자 유치와 우수한 점포 입지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코리아세븐은 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니스톱 통합 작업을 완료한 만큼 내실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는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트리움에서 열린 'FC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행사장'에서 미니스톱 합병 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계획 여부에 대해 "하반기 점포를 재배치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또 "앞으로 2년 정도는 점포를 단단하게 만들어서 점포 하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니스톱을 움직이지 않고 세븐일레븐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포 운영을 지도하고 있는 '점포관리원'의 교육 프로그램 개선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점포의 경쟁력이 점포관리원의 지도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의 니즈를 용이하게 분석하고 파악해 점포 운영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만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작업도 병행한다.또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PB 브랜드 ‘세븐셀렉트’를 내세워 상품군을 확대한다. 특히 전 세계에 있는 세븐일레븐 네트워킹을 활용해 해외 편의점의 인기 상품을 선보이면서 집객력을 향상시키겠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가맹점 운영 편의 지원 확대, 모바일앱 재편을 통한 O4O 서비스, 그리고 택배·배달 등 데일리 라이프 편의 서비스 등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내부적으로는 '비용 절감'에 힘쓴다. 통합으로 증가한 점포와 매출로 외형 확장을 함에 따라 구매 협상력을 강화하고, 기존 미니스톱 물류센터도 통합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9 07:00
산업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3759억원…전년比 49% 늘어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매출은 7조2160억원으로 2.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46억원으로 213.5% 대폭 늘었다.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은 4조4442억원으로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70억원으로 77.5% 늘었다.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CJ제일제당은 1분기 깜짝 실적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 사업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이 2조8315억원으로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5억원으로 37.7% 증가했다.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가 확산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한 덕분에 비비고 만두와 햇반·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해외 식품사업은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1조375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북미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또 쌀 가공품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밥 매출도 23% 증가했다.특히 신영토 확장 전략을 토대로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각각 45%, 70% 증가했다.또 '넥스트 만두'로 선정한 냉동치킨과 냉동·상온 가공밥 매출은 각각 25%와 23% 증가하며 해외 식품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1조216억원으로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55% 늘었다.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 매출이 4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 매출이 32% 늘었다.알지닌·히스티딘·발린 등의 스페셜티는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프리미엄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는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매출이 62% 성장했다.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는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매출은 5천911억원으로 10% 감소했으며 1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 사업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어 적자 폭은 315억원 줄었다.CJ제일제당은 영국·호주·태국 등에 이어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 'K-푸드'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과 같은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09:00
자동차

재규어에 이어 포드까지? 한국 철수설 도는 수입차들

수입자동차 업계가 시끄럽다. 판매량이 부진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장 교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마저 등장했다. 쏠림 심해진 수입차, 너도나도 철수 검토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포드와 링컨 브랜드를 판매하는 포드세일즈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최근 한국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한국 철수, 판매 방식 변화 등 다양한 다양한 방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가 국내 사업 전면 재검토에 나선 건 판매량 하락이 두드러지며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해졌기 때문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3450대로 전년 대비 55.9% 줄었다. 고급 브랜드 링컨 역시 지난해 1658대(전년 대비 34.9% 감소) 판매에 그쳤다. 2021년 포드와 링컨은 한 해 총 1만348대를 판매했는데, 작년에는 5108대로 반 토막이 났다.판매가 줄면서 딜러사 역시 실적이 악화했다. 전국 6곳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포드 딜러 더파크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797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재규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재규어랜드로버 매장 외벽에는 재규어 로고가 사라진 상태다. 전시 차량도 모두 빠졌다. 재규어 역시 포드와 마찬가지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지난 2023년 재규어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동월 대비 78.9% 하락한 4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1~4월까지의 누적 등록 대수도 10대에 그쳤다.다만 재규어 측은 "철수가 아니라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으로 인한 준비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재규어는 내년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되면 기존 매장 재활용 대신 별도의 매장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이 밖에도 지난 2020년에는 일본차 닛산·인피티니가, 2022년에는 시트로엥이 잠정 철수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수입차 시장이 BMW와 벤츠 등 일부 브랜드에 편중된 가운데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의 상품성마저 높아져 이들 브랜드가 설자리를 잃은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작년 BMW코리아는 7만7395대를 판매해 점유율 29.2%, 벤츠코리아는 7만6693대를 팔아 점유율 28.9%를 기록했다. 24개 브랜드 중 60%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그 외 브랜드들이 나머지 점유율을 한자리 %대로 나눠 갖는 형편으로, 이 같은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여기에 올해는 전체적인 수입차 판매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는 5만4583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1684대) 대비 11.5% 줄어든 실적이다. 대표 교체도 잇따라실적 부진에 한국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말 신임 사장에 스티브 클로티를 임명했다. 클로티 신임 사장은 오는 5월부터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취임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는 임현기 사장은 내부에서 새로운 보직을 준비 중이다.업계에서는 임기 2년마저 마치지 못한 임현기 사장에 대해 최근 계속된 판매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우디는 올해 1분기 110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6914대) 대비 84.1%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는 10위로 추락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가 CEO 자리에 앉게 됐다.현재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주요 브랜드는 지프와 푸조가 있다. 푸조는 지난해 2026대 팔렸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한때 1만대 클럽 복귀 가능성도 회자됐던 지프 역시 신형 랭글러 등을 통해 분위기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매량은 6950대, 3% 채 못 미치는 점유율로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업계는 수입차 브랜드간 판매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집중과 선택'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투입이 늦어지고 시장 흐름에 뒤처진 브랜드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수입차 시장 재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2 07:00
자동차

'인재 경영' KGM, 2년 연속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새로운 미래 준비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년 연속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KGM은 지난해 미래 자동차 연구 개발 등을 위한 R&D 중심의 인력을 공개 채용(53명)한데 이어 올해는 R&D 인력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생산기술, 품질관리, 디자인, 마케팅, 국내영업, 해외영업 등 전 부문에 걸쳐 우수 인재를 대거 채용하며 새로운 젊은 피로 수혈해 나가고 있다.이번 채용은 KGM이 기업회생 절차 등 어려운 역경을 딛고 KG 그룹 가족사로 편입돼 지난 2017년 이후 2년 연속 시행하는 공개 채용으로 지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모집공고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인재들이 몰려 7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KGM은 KG그룹의 4대 핵심가치인 '실천하는 책임감' '예의있는 당당함' '참신한 도전' '위대한 창조' 등을 바탕으로 한 심층 면접을 통해 KG 구성원으로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의 가치 실현을 위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우수한 인재 68명을 채용했다. KGM은 2022년 11월 KG 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지난해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를 통해 오는 6월 ‘코란도 EV’를 시작으로 3분기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쿠페 스타일의 ‘신모델’, 4분기 전기 픽업 ‘O100’ 등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KGM은 중∙장기적으로 KR10, F100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동시에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 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도 준비하고 있다.KGM 관계자는 “해외 시장 수출확대 및 경영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16년 만에 흑자를 실현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올해는 백년대계를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KGM 브랜드’를 필두로 기업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2 13:14
경제일반

위메프, 조직개편 단행…플랫폼 경쟁력 강화

위메프는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개편에 따라 해외 직구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사업본부가 신설됐으며, 기존의 패션실과 뷰티실이 통합돼 패션뷰티사업본부로 재편됐다. 또 옴니플러스실을 본부로 승격해 여행 부문으로 역할을 확장하게 했다.글로벌사업본부에는 이승욱 본부장이 선임됐다. 직구 플랫폼으로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해외 브랜드 확장과 단독 상품 개발 등을 맡는다.위메프는 글로벌사업본부를 통해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을 덧붙여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구축하고, 다채로운 국가의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발굴하는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패션뷰티사업본부에는 민경덕 본부장이 선임됐다. 위메프는 초저가 패션관 ‘99데이’ 등 전문관을 강화하고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옴니플러스사업본부는 지난해 여행 상품 거래액 성장률이 90%를 기록한 만큼 버티컬커머스 ‘W여행레저’를 자유여행부터 패키지, 액티비티까지 모두 담은 전략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본부장에는 권민수 본부장이 선임됐다.위메프는 옴니플러스사업본부를 통해 국내 10여개 대표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만개 여행, 레저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실시간 해외 호텔 숙박서비스와 항공권 부문의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담아낸다는 목표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커머스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며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최적의 인재들을 선임했다”며 “앞으로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위메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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