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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는 왜 42번을 달고 뛰었나..로버츠 감독이 그 의미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6회 때린 2루타로 MLB 전체 2루타 1위(9개)에 올랐다. 8회 시속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린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이정후의 등번호 42번이었다. 이날은 MLB 최초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1919~72)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였다. MLB 30개 팀 모든 선수와 함께 이정후는 자신의 등번호(51번) 대신 로빈슨의 42번을 달았다.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극심했던 시절, 로빈슨은 유색인종 최초로 MLB에 데뷔한 선수다. 흑인들의 무대(니그로 리그)를 벗어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37홈런을 기록했다.로빈슨이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건 흑인에 대한 온갖 차별과 멸시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는 스토리는 2013년 개봉한 영화 '42'에 잘 담겨 있다. 그는 야구 선수뿐 아니라 흑인 인권운동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 로빈슨 못지않게 위대한 건, 로빈슨을 기리는 사회 구성원들이다. 1972년 다저스는 42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997년에는 42번이 MLB 전체 구단의 영구결번이 됐다. 로빈슨이 은퇴한 지 70년이 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치른 이정후가 '42번'을 단 이유다.'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특별한 행사를 추가했다. 그의 동상이 있는 LA 다저스타디움 센터필드 플라자에 홈팀 다저스와 원정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 선수단이 모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 3년 전부터 원정팀도 함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은 "로빈슨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증오를 견뎠다. 지금 우리 각자의 어려움은 1960년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MLB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4년 총액 3240만 달러, 460억원)로 계약한 바 있다. 행사에는 로빈슨의 오랜 친구이자 농구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75)도 참석했다. 로빈슨이 MLB에 데뷔한 다음날 태어난 알둘-자바는 "그가 인종차별의 중요한 장벽 하나를 무너뜨렸다. 미국의 흑인들(Black Americans)은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로빈슨이 인종차별에 저항한 일화는 나 같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로빈슨은 무엇과 맞서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문제와 맞서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좋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차별과 혐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미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였다. 김식 기자 2025.04.16 17:28
NBA

돈치치 합류 LAL, 창의력 더해 수비력도 늘었다…“1~2달 전과 달라”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수비력 변화에 주목했다.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힌 루카 돈치치가 합류했으나, 일부 수비 조정으로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시선이다.미국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LA가 돈치치와 함께 수비력이 강화됐다. 우승을 노릴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지난 17일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 경기였다. LA는 107-96으로 피닉스를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 당시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부상 중이었고,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브래들리 빌이라는 막강한 삼각편대가 모두 출전했다.매체는 해당 경기를 돌아보며 “LA의 수비가 게임의 흐름을 장악했다. 1쿼터부터 31-15로 앞서 나가며, 피닉스의 야투 성공률을 27.3%(6/22)로 묶었다. 선즈의 ‘빅3’ 듀란트, 부커, 빌도 13개의 슛 중 3개만 성공시키며 부진했다”라고 짚었다. J.J. 레딕 LA 감독은 “피지컬한 수비로 상대의 패스를 어렵게 만들었고, 적절한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전술을 활용했다. 상대가 슛을 시도할 때마다 강한 압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LA에 맞선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감독도 “한두 달 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수비를 하고 있다. 분명히 개선됐다”라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매체는 ‘돈치치 효과’에 주목했다. 돈치치는 리그에서 손꼽는 공격력을 갖췄지만, 대인 수비 능력은 기대 이하라는 시선이 많다. 시즌 중 그를 트레이드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니코 해리슨 단장은 “수비력이 우승을 가져온다고 믿는다”라며 에둘러 돈치치의 수비력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하지만 매체는 “LA는 제임스와 돈치치의 창의적인 공격력 덕분에 여전히 강력한 공격팀이지만, 최근 그들의 수비력이 상승하며 컨텐더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LA는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이후 4연패 직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효율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레이커스는 상대 팀의 3점 성공률 1위, 전환 수비 2위, 골 밑 야투 허용률 3위를 기록하며 수비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라고 조명했다. 관건은 이런 수비 능력이 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PO)에서도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매체는 네이트 맥밀런 수비 코치 선임, 도리안 핀리-스미스 영입 등의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또 “LA는 데이비스를 내주고 돈치치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높였지만, 수비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었다. 돈치치는 수비에서 발이 느리고, 심지어 심판과의 논쟁 때문에 수비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딕 감독은 돈치치,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가 상대 3점 슈터들에게 공간을 내주되, 페인트 존을 철저히 봉쇄하는 전략을 세웠다”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한 서부 콘퍼런스 스카우트의 발언을 인용, “리브스, 르브론, 루카 모두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아니지만, 현재 그들이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전략의 약점은 결국 상대의 3점슛이다. LA는 현지시간 기준 1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23경기 연속 상대의 3점슛 성공률을 40% 미만으로 묶으며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 덴버 너게츠가 4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LA를 무찔렀다.김우중 기자 2025.03.20 07:52
NBA

'죽음의 원정' 소화하는 GSW 희소식…평균 16.8득점 '복덩이' 복귀 임박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에 '희소식'이 전해졌다.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조나단 쿠밍가(23)가 이날 열리는 올랜도 매직전에는 뛰지 않을 것이지만 원정 일정 중 돌아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쿠밍가는 발목 부상 문제로 지난 1월 초부터 결장 중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 올랜도, 3월 2일 필라델피아, 4일 샬럿, 5일 뉴욕, 7일 브루클린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죽음의 원정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시즌 순위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데 쿠밍가의 복귀는 천군만마이다.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베테랑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서부 콘퍼런스 8위(27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쿠밍가까지 돌아오면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쿠밍가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6.8득점 5.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4년 차로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 중이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플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쿠밍가는 부상 이탈 전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 23.8득점 7.2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대폭발' 조짐이었다. 대부분의 경기를 백업으로 출전, 사실상 주전에 버금가는 생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선수도 의욕에 넘칠 수밖에 없다. CBS스포츠는 '쿠밍가는 올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정규시즌 막판,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프런트 오피스가 향후 협상에 접근하는 방식이 결정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0:05
NBA

‘57경기 중 19경기’ 엠비드, 무릎 검사로 또 OUT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조엘 엠비드(31)가 최근 무릎 검사를 마친 뒤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시즌 아웃 판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일각에선 수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슈퍼스타 엠비드가 왼 무릎 검사를 마친 뒤 이날 시카고 불스전에서 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닉 너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오전에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경기에서 제외됐다.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내일도 계속해 상태를 확인할 거”라고 설명했다.엠비드는 리그가 공인하는 특급 센터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 전에는 필라델피아와 2028~29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총계약 금액은 향후 4년간 2억 4810만 달러(약 3460억원)에 달한다.문제는 몸 상태다. 엠비드는 지난해 2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뉴욕 닉스와의 2023~24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미국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행보는 실망스럽다. 엠비드는 컨디션 문제와 부상 여파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야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2달 동안 간헐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발목 염좌에 이어, 이번 왼 무릎 부상으로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팀이 24일까지 소화한 57경기 중 단 19경기에만 나섰다.공격 지표도 크게 하락했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3.8점 8.2리바운드 4.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4.4% 3점슛 성공률 29.9%를 기록 중이다. 야투성공률, 3점슛성공률은 커리어 로우다.매체에 따르면 엠비드는 최근 무릎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좌절감을 표현하기도 했다.일각에선 무릎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너스 감독은 “아직 엠비드의 시즌이 종료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계속된 플레이와 테스트를 통해 파악하려 한다”라고 말했다.필라델피아는 비시즌 폴 조지를 영입하며 타이리스 맥시-엠비드-조지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 3명이 함께 출전한 건 단 15경기다. 성적도 7승 8패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24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12위(20승 36패)로 기대치를 밑돈다. 김우중 기자 2025.02.25 09:36
NBA

"놀라운 슛 메이커" "위대한 선수" 피닉스 잔류 듀란트, NBA 역대 8번째 '3만 득점' 대업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개인 통산 3만 득점 금자탑을 쌓았다.듀란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고인 34득점을 책임졌다. 피닉스는 112-119로 무릎 꿇었으나 시즌 15번째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해낸 듀란트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이날 전까지 2만9974점을 기록 중이던 듀란트는 3쿼터 후반 자유투로 대망의 3만 득점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듀란트가 NBA 역사상 8번째로 3만 득점을 해냈다. 르브론 제임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클 조던, 덕 노비츠키, 윌튼 체임벌린과 함께 3만 득점 클럽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줄리어스 어빙은 NBA(1만8364점)에 ABA(1만1661점) 시절을 포함해야 통산 3만 득점이 넘는다.듀란트는 득점왕을 네 차례나 수상한 괴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만7566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374점) 브루클린 네츠(3744점) 선즈(3324점) 등 거쳐가는 팀마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감독은 듀란트에 대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놀라운 슛 메이커 중 한 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듀란트의 통산 3만 득점 달성을 현장에서 지켜본 멤피스 올스타 가드 자 모란트는 "듀란트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최근 마감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한 몇몇 구단이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최종 선택은 피닉스 잔류. 그는 "비즈니스의 일부"라며 "우리 모두 그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듀란트는 올 시즌 경기당 27.1득점 6.0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6:59
영화

[오!뜨뜨] 발칙한 상상력 가득, ‘사카모토 데이즈’→‘업쇼 패밀리6’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사카모토 데이즈푸근한 인상의 가게 사장님이 알고 보니 전설의 킬러라면 어떨까.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 중인 인기 만화 ‘사카모토 데이즈’가 애니메이션화됐다. 평범한 여성과 사랑에 빠져 살인청부업자 은퇴 후 개인 상점을 운영하는 주인공 사카모토에게 연달아 자객이 찾아오자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는 코믹 액션물이다.연출을 맡은 마사키 와타나베 감독이 ‘액션 쾌감’을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 핵심으로 언급한 만큼 풍채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날렵한 주먹을 내지르는 사카모토의 호쾌한 전투신이 관전 포인트다. 순간적으로 대량의 에너지를 발산해 날렵한 미남 전성기의 모습이 드러나는 반전도 볼거리다. #디즈니플러스: 구스범스 더 배니싱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하고 싶어지는 법. ‘구스범스 더 배니싱’은 이혼한 아빠, 과학자 앤서니 브루어와 그의 자녀, 쌍둥이 남매 데빈과 세시가 브루클린에서 보낸 기묘한 여름 이야기를 그린 공포 코미디 드라마다.출입이 금지된 지하실을 들어간 데빈과 세시, 그리고 친구인 알렉스, CJ, 프랭키는 도시에 도사린 어두운 비밀을 알게 되며 미지의 세계로 빠져든다. 작가 R. L. 스타인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23년 공개된 드라마 ‘구스범스’의 후속작이다. 배우 데이빗 쉼머, 안나 오티즈, 샘 맥카시 등 전작 출연진이 다시금 의기투합했다. #넷플릭스: 우리는 업쇼 패밀리 시즌6‘우리는 업쇼 패밀리’가 시즌6로 돌아온다. ‘우리는 업쇼 패밀리’는 현실의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평범한 흑인 가정의 일상을 담은 성인용 코미디 시리즈로, 사람 좋고 매력 넘치는 베니 업쇼(마이크 엡스)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다.이번 시즌6에서는 새로운 직장과 더 원대해진 꿈, 건강 문제를 마주하며 인생의 우여곡절을 헤쳐 나가는 업쇼 가족의 모습을 담는다. 전 시즌에 이어 배우 마이크 엡스, 킴 필즈, 완다 사이키스 등 출연진의 대환장 케미스트리가 펼쳐진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06:05
프로농구

‘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메이저리그

'가을의 전설' 프리먼, 역대 12번째 정규시즌 이어 WS MVP까지 석권…앞선 11명 중 10명은 HOF행

베테랑 왼손 타자 프레디 프리먼(35·LA 다저스)이 '가을의 전설'로 우뚝 섰다.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다저스는 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브루클린 시절 포함하면 구단 역대 8번째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2009년 이후 15년 만이자 구단 역대 28번째 왕좌 탈환을 노린 양키스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프리먼은 이번 WS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시리즈 타격 성적은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4홈런 12타점. 출루율(0.364)과 장타율(1.000)을 합한 OPS가 1.364였다. 때려낸 안타 6개 중 절반 이상이 홈런이었는데 1~4차전에서 모두 펜스 밖으로 타구를 날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인 2021년 WS 5,6차전에 이어 사상 첫 WS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특히 시리즈 분수령이 된 1차전에선 WS 사상 첫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5차전에서도 프리먼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5로 뒤진 5회 초 2사 만루에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다저스는 후속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5-6으로 다시 끌려갔으나 8회 초 2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6-6으로 맞선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무키 베츠는 타격 직후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2010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프리먼은 빅리그 15년 차 베테랑. 정규시즌 통산 홈런이 343개에 이른다. 타석에서 존재감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프리먼은 구단 문화와 조직, 팀을 위해 하는 일까지 고려했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프리먼의 WS MVP가 의미 있는 건 그의 커리어도 한몫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20년 내셔널리그(NL) MVP 프리먼은 정규시즌과 WS에서 MVP를 모두 수상한 12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 11명 중 10명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올랐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13:55
NBA

앳킨슨 코치, 4년 만에 정식 사령탑…GSW 떠나 클리블랜드행

케니 앳킨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수석 코치가 4년 만에 정식 사령탑이 될 전망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앳킨슨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4일 저녁(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앳킨슨 수석 코치를 구단의 차기 감독으로 영입했다. 양측은 계약 작업을 시작했으며,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클리블랜드는 J.B. 비커스태프 전 감독과 함께한 2023~24시즌 동부 콘퍼런스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플레이오프(PO)에선 2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2승 4패로 져 탈락했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공격 전술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구단은 그를 경질하며 새 시대를 예고했다. 애초 클리블랜드는 앳킨슨 코치와 제임스 보레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코치를 사령탑 후보군으로 압축한 바 있다. 다만 앳킨슨 코치는 클리블랜드로, 보레고 코치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연결된 모양새다.한편 이번 결정으로 앳킨슨 코치는 오랜만에 정식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시 그는 2016년부터 브루클린 네츠의 지휘봉을 잡고 2020년까지 팀을 이끈 바 있다. 리빌딩 체제였던 브루클린은 118승 190패를 기록했다. 앳킨슨 코치는 이후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코치로 활약하다가, 2021~22시즌부터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을 보좌했다. 앳킨슨 코치는 이전에도 감독직 제안을 받았으나,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택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24~25시즌엔 사령탑을 맡게 됐다.앳킨슨 코치의 최우선 과제는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잔류일 것으로 보인다. 미첼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이는 선수 옵션이다. 구단은 거듭 미첼과의 연장 계약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만약 미첼이 잔류하게 된다면, 계약 규모는 최대 4년 2억 8050만 달러(약 3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앳킨슨 코치는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대표팀의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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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다 연패 타이…디트로이트 구단주 “팀 팔라고? 우리가 뭐 하는지 모르는 듯”

미국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26연패에 빠졌다. 이는 NBA 역사상 최다 연패 부문 타이기록. 톰 고어스 디트로이트 구단주는 앞서 구단을 팔라는 팬들의 반응에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드러냈지만, 뒤늦게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도 남겼다.디트로이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15-126으로 졌다.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결국 1쿼터와 3쿼터 열세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무려 ‘26’으로 늘렸다. NBA 역사상 연패 최다 기록 타이다. 디트로이트는 2013~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브티식서스, 201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뒤 모든 경기를 내리졌다. 4점 차 이내 접전 승부가 2차례 밖에 없을 만치 일방적인 패배였다.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확정 팀 연봉은 전체 25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여름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하며 무려 6년 7850만 달러(약 1020억원) 계약을 안겼다. 연봉 상으로는 NBA 역사상 최다다. 여기에 베테랑 조 해리스, 몬테 모리스를 트레이드로 품었고, 주축 선수인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지키기도 했다. 소위 말하는 ‘탱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결과는 2승 27패로 처참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0할대 승률(0.069)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단을 팔아라”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 다만 최근 고어스 구단주는 팀이 25연패를 기록했을 때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지역 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건 알지만, 우리는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연패는 더욱 늘어났고, 이 부문 최다까지도 단 1경기 남았다. 이에 현지 매체에선 “베테랑을 영입해 로스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고어스 구단주 역시 최근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엔 놀라운 젊은 선수가 있다. 계약도 유연하다. 우리는 여분의 샐러리캡을 확보하고 있고, 조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디트로이트의 다음 상대는 자신들에게 26연패를 안긴 브루클린이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27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브루클린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과연 디트로이트가 최다 연패 부문 신기록을 쓸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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