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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제 대회서 훨훨 나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블랙야크 후원 '결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라이징 스타' 이도현이 자신의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소속팀인 블랙야크 스포츠클라이밍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도현은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총 118.7점(볼더링 64.6점·리드 54.1점)으로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2019년 국가대표 발탁 이후 나날이 발전된 기량과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볼더링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첫 출전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도현이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랜 기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블랙야크의 후원도 한몫했다. 블랙야크는 2021년 ‘블랙야크 스포츠클라이밍팀’을 정식으로 창단했다. 이후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창현 감독을 선임했으며, 이도현을 비롯한 중·고·대학생 선수 5명을 선수단으로 선발했다. 블랙야크는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과 함께 2015년부터 스포츠클라이밍 분야 ‘BYN특기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며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 발굴과 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 블랙야크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기능성 제품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액티비티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기술력에 집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독일 R&D센터 ‘DNS’에서는 여러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블랙야크 관계자는 “BYN특기장학생부터 블랙야크 스포츠클라이밍팀 소속 선수까지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온 이도현을 비롯해 선수들이 여러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무척 기쁘다”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며 세계 최강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17 15:41
산업

블랙야크, 손석구와 함께 한 신규 여름 캠페인 공개

블랙야크는 여름 하이킹을 테마로 전속모델 손석구와 함께한 신규 여름 캠페인의 영상과 화보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자연 속의 다양한 길을 오르는 여정과 자유를 만끽하는 손석구의 모습을 담아낸 이번 캠페인으로 블랙야크는 뜨거운 여름, 자연을 더 뜨겁게 경험하고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광활한 자연 풍경과 에너제틱한 손석구의 움직임이 교차 편집된 캠페인의 영상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뜨거운 공기가, 높은 습도가, 흐르는 땀이 당신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라는 손석구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뜨겁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혁신하는 블랙야크의 존재 이유가 설득력 있게 표현됐다.실제 캠페인에서 공개된 티셔츠, 팬츠를 비롯한 의류와 트레일 러닝 베스트, 가방 등 손석구의 하이킹 아이템들은 블랙야크의 고기능성 제품이다. 냉감, 흡한속건, 통풍성, 신축성 등 여름 아웃도어에 필요한 기능성을 담았다.블랙야크 관계자는 "거칠지만 부드러운 무드 속 표현된 손석구의 하이킹과 블랙야크의 기술력을 더한 기능성 제품들이 시너지를 내 캠페인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뜨거운 여름, 자연으로 향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순간에서도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추진력을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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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N블랙야크, 제주도와 지속가능한 고품질 자원순환체계 구축한다

BYN블랙야크그룹이 제주에서 버려진 국내 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을 위해 자사의 자원 순환 기술력을 투입한다.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고품질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블랙야크는 순환 경제 사회 조성으로 아름다운 제주를 보존한다는 제주도의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의 취지에 뜻을 함께 하며, 자사의 국내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통해 제주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재활용 제품을 생산한다.제주도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의 재활용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분리 배출 및 수거 체계를 강화하고 블랙야크의 자원 순환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달한다. 또, 재생 원료 제품을 적극 사용해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블랙야크와 제주도는 국내 페트병 재활용 확산과 순환 경제 사회 구축을 위해 협업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업무 협약식은 ‘2023 아시아 업사이클 제주 포럼’과 연계한 ‘탈플라스틱 실천 범도민 결의대회’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블랙야크는 포럼 현장에서 국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공정과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도민들의 친환경 실천과 의지를 이끌어냈다.강태선 회장은 “그룹의 베이스캠프와 다름없는 제주의 플라스틱 제로 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미래 세대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사의 국내 페트병 자원 순환 역량을 발휘해 제주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블랙야크는 정부, 지자체, 기업 등과 협력해 국내에서 사용된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에 박차를 가하며 플라스틱으로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플러스틱(PLUSTIC)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2월까지 투명 페트병(500ml) 기준 약 6300만 병을 재활용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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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아이유와 함께한 아웃도어 화보 공개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전속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아웃도어 화보를 6일 공개했다.이번 화보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랙야크의 고기능성 제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꾸밈없는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보 속에서 아이유는 헝클어지고 젖은 머릿결로 비, 바람 등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진중한 모습이다. 잦은 날씨 변화에도 자연으로 뛰어 들 수 있는 봄 아웃도어룩의 정수를 보여준다.아이유가 착용한 제품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피하지 않고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혁신하는 블랙야크의 기술력 공유 캠페인의 제품인 'AWC 재킷' 시리즈다. 3레이어(겉감·필름·안감) 방수 원단을 비롯해 후드, 어깨 등 비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에 봉제선 전체를 방수 테이프로 접착하는 심실링 공법을 적용했다. 방수, 방풍 기능을 높였다.화보 속에서 아이유는 '비를 맞으세요, 바람을 느끼세요'라는 캠페인 메시지처럼 핑크색의 '선라이트AWC재킷', 긴 기장의 '브리즈AWC재킷', 짧은 기장의 오버핏 제품인 '윈드AWC재킷'을 중심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블랙야크 관계자는 "AWC 재킷은 자연의 변화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비를 더 맞고 바람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아이유의 이번 화보를 참고해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피하지 않고 자연을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을 준비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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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DNS 익스트리머’ 프로젝트 전개

블랙야크가 산악인들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하는 ‘DNS 익스트리머’ 활동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DNS(Development Never Stops)는 알피니스트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극한의 환경에서 필드테스트를 거치며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력이 녹아든 고기능성 제품 라인이다. DNS 익스트리머는 브랜드 모델인 이시영과 유튜버 오지브로가 대표 주자로 나선다.이시영은 유튜브 채널 ‘이시영의 땀티’를 통해 진정성 있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양한 등반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연예인 최초로 등산 전문지 커버 모델로 선정될 만큼 등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오지브로 역시 쉽게 가지 못하는 오지를 탐험하며 날 것 그대로의 여행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제작, 산악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이들은 DNS 익스트리머 첫 활동으로 각각 한라산과 히말라야를 등반했다. 평소 운동과 등산을 즐기며 체력을 키워왔던 이시영은 아들과의 새해맞이 뜻 깊은 산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아들을 업고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에 도전했다.영실코스는 아이 동반 가족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는 코스로, 이시영은 블랙야크의 고기능성 DNS 라인인 ‘D바론다운자켓’, ‘D컴포어마운틴베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용품과 전문가다운 완벽한 준비로 안전하게 등반을 마쳤다.오지브로 역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트레킹으로 불리는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에 도전했다. 블랙야크 DNS 라인의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착용하고 광활하게 펼쳐진 히말라야를 트레킹하는 모든 여정이 영상으로 공개됐다.영상은 블랙야크 SNS 채널과 오지브로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7 09:38
경제

비와이엔블랙야크, SK하이닉스와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업무 협약 체결

비와이엔블랙야크와 SK하이닉스가 국내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블랙야크 정승필 사장과 SK하이닉스 김형수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국내 투명 페트병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시스템 구축 및 친환경 제품 생산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블랙야크는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친환경 소재 ‘플러스틱’을 생산하고 이를 패션 제품에 적용한다. 플러스틱은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며 개발한 블랙야크의 친환경 소재다. K-rPET 재생섬유에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더해 친환경과 기능성을 모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10 12:25
경제

비와이엔블랙야크, 티케이케미칼·산수음료와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비와이엔블랙야크가 국내 투명 페트병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티케이케미칼, 산수음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및 환경 보호를 위해 체결됐다. 산수음료는 자사의 투명 페트병을 확보하고, 티케이케미칼은 이 페트병으로 K-rPET 재생섬유를 뽑아낸다. 블랙야크는 이 재생섬유에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더한 ‘플러스틱’ 친환경 소재를 확대하고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블랙야크 김정회 상무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산수음료의 투명 페트병이 친환경 재생 제품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블랙야크와 티케이케미칼이 함께 손을 잡았다”며 “페트병의 자원 순환 사이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각 사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과 사업을 모두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자원 생태계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24 11:22
경제

블랙야크 뉴라이프텍스 TF팀, ‘이달의 한국판 뉴딜’ 선정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뉴라이프텍스 TF팀이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지난 3월부터 매달 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은 뒤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비와이엔블랙야크 뉴라이프텍스 TF팀은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라는 ‘그린 뉴딜’의 이념을 구현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달의 한국판 뉴딜’로 선정됐다. 뉴라이프텍스 TF팀은 기존의 재생 폴리에스터 패션 상품이 수입 페트병 원료에 의존하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에 신설된 조직이다. TF팀을 주축으로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스파클, 두산이엔티, SM티케이케미칼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 7월에 국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패션제품 시장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환경부, 기업, 전국 지자체 등과 협약을 맺으며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들이 동참하는 국내 페트병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 성과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에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더한 ‘플러스틱(PLUSTIC)’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성공해 현재까지 500ml 기준 1,710만개 이상의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김정회 상무는 "환경과 사업을 모두 지속 가능하게 하려는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대한민국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린 뉴딜 사례로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시스템을 올바르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10 11:16
경제

[멋스토리] 너도나도 '친환경'…본질 퇴색된 마케팅에 눈살

국내 패션뷰티 및 유통 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급적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나 원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막자는 취지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가 됐고, 새로운 소비군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환경 보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업계를 친환경으로 이끄는 분위기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소비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본질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마케팅에 집중하는 화장품 기업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곤욕을 치렀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용기 겉면을 종이로 감싼 제품을 내놨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종이병)'이라고 칭했다가 망신을 샀다. 시민사회는 얇은 플라스틱병이 들어갔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이라고 칭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는데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A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과욕'이란 단어로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이니스프리가) '우리는 친환경 한다'는 걸 강조하고 과도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다 탈이 난 것"이라며 "이니스프리 브랜드 콘셉트가 제주도다. 과거부터 깨끗한 환경에 힘을 주던 브랜드인데 이번 일로 참 난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되는 모양새다. 사실 아모레는 친환경 측면에 나름대로 애를 쓰는 뷰티 기업이다. 이미 자사몰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은 비닐 보호 충전재 대신 재활용이 되는 재생지 등을 사용한다. 지난 2일에는 한솔제지와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용기 등 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3월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70%까지 줄인 친환경 튜브 용기 등을 개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친환경 마케팅 욕심이 화를 불렀다. 다른 뷰티 브랜드는 배송과 포장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완충재 대신 재생지 펄프를 제품 크기에 맞춰 제작해 쓴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만을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헬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은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의 포장재를 기존 PVC 비닐 소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로 바꿨다고 했다. 리사이클링 소재 의류…결국 기술자랑? 패션 업계도 친환경을 한다며 리사이클링(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스파오는 인조가죽을 사용한 '에코 레더' 상품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FnC는 이탈리아 원사 제조 업체 아쿠아필의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해 만든 원단인 '코오롱나일론'으로 의류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에코닐은 1톤이 생산될 때마다 7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고, 약 6만5000톤의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코오롱나일론을 이용한 옷을 쏟아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코오롱나일론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번 시즌 상품에 적용된 코오롱나일론의 생산량은 2.5톤 수준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도 패트병을 재활용한 원료 등을 적용한 의류나 가방, 신발을 홍보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제로 웨이스트'(제품, 포장 등을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운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코로나19로 젊은이들이 산행하는데 주요 소비자의 특성을 무시하겠나. 아웃도어 업체가 리사이클링 의류에 집중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도어는 고기능 의류다. 기술적 측면에서 패트병이나 에코닐 등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월등한 자체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며 "리사이클링 원단이라면서 너도나도 자랑하는 이면에는 기술력 자랑 측면도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들 "소비 부추기는 친환경"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패션뷰티 업계가 내세우는 친환경 마케팅에 냉소적이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소비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요즘 기업들은 친환경을 일종의 트렌드라고 보는 것 같다. 유행처럼 친환경을 생각하고 마케팅이나 신제품 홍보나 소비로 연결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허 팀장은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향후 4년 이내에 모든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반면 스타벅스는 매달 각종 컵 등의 굿즈를 내놓는다. 과거보다 빈도가 더 잦아진 듯하고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을 한다면서 매달 굿즈 소비는 부추긴다는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 국장은 통화에서 "친환경이 일종의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세'가 친환경이다 보니 그에 맞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뜻도 밝혔다. 정 국장은 "제로웨이스트나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짜 친환경은 실제적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다"며 "플라스틱 빨대를 안 쓴다면서 실리콘, 쇠, 다회용 빨대 등이 종류별로 출시된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나오고 어디선가 버려지고 소각된다. 플라스틱만 아니면 친환경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플라스틱 용기류 생산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용기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순환이용성 평가 제도를 활용해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는 생산 목표를 낮추고, 대신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유리한 유리병은 생산 목표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국장은 "각 기업이 친환경 한다면서 재활용 등의 원료를 들고나오는데 실제 대체재로서 역할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라면 기업이 개발하고 인증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대체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땅에 매립하면 100% 없어지는지, 인체에 무해한지 누가 장담하나. 이런 측면에서 정부의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9 07:00
경제

블랙야크, 환경부/지자체 등과 다자간 MOU 체결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 이하 블랙야크)가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및 수요 확대를 위해 환경부, 강릉시, 삼척시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25일 오후 서울 블랙야크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김한근 강릉시장, 전재섭 삼척 부시장 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블랙야크는 강원 지역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하고, 이 중 피복류를 강릉∙삼척시와 환경부가 우선 구매함으로써 국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사업이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블랙야크는 재생원료를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구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원료 사용 제품의 종류와 제작 수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릉시와 삼척시는 별도 배출된 페트병을 수거 및 선별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환경부는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 사업 홍보와 함께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사업’을 12월 25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블랙야크는 지난 5월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을 맺고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적용 티셔츠를 자사 브랜드 나우와 함께 이미 선보인 바 있으며, 이어 8월에는 본격적인 K-rPET 사용 확대를 위해 강원도와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을 제공받는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강태선 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지속가능 패션 실현을 위해 축적해온 블랙야크 기술력과 경험에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더해져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재생원료 사용 제품과 수요 확대를 위해 연구 및 개발과 함께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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