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0건
IT

가전도 '구독' 시대…치고 나간 LG, 쫓아가는 삼성

이제 가전도 '구독'하는 시대다. 글로벌 1위 LG전자가 재미를 보기 시작하자 삼성전자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가전 투톱 구독 전쟁의 막이 올랐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한정적이었던 구독 카테고리가 확장하면서 그간 침체된 국내 가전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기 비용 부담을 확 낮춘 상품으로 블루오션인 가전 구독 시장을 정조준한다.구독 대세로 2대 이상 구매 고객 '껑충'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일찌감치 가전 구독 모델을 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LG전자가 가전 구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7월 가전을 넘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비전을 발표하면서부터다.단순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구독과 서비스, 콘텐츠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순환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런 '무형'(비하드웨어)의 사업을 포함해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 가치 7배 이상) 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이런 노력으로 LG전자의 가전 구독 매출은 상품 라인업을 소형 가전에서 대형 가전으로 확장한 2022년 이후 2년 만인 올해 누적 1조8000억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LG베스트샵 신규 고객 중 구독을 선택한 비중은 35%에 달했다.회사는 에어컨 분해 세척, 배터리·필터 교체, 내·외부 클리닝, 성능 점검 등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필두로 한 비하드웨어 사업 가치를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지난 8월 투자자 포럼에서 "가전 구독은 이미 대세가 됐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전 구독은 높은 가격 장벽을 낮춰 프리미엄 제품과 소비자를 잇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2023년 가전 구독 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일반 판매(일시불) 대비 21%포인트 높았다. 제품별로 TV는 10%포인트, 주방가전은 16%포인트, 생활가전은 22%포인트 더 컸다.구독 모델이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 구독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분기 2%에 불과했던 2대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비중은 같은 해 4분기 26%로 확 뛰었다.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고객 삶의 모든 여정에서 최고의 케어 서비스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가전 1위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한국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구독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제로 차별화한 삼성경쟁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던 삼성전자도 뒤늦게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전자가 이달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선보인 'AI 구독 클럽'은 90% 이상을 회사가 미는 AI(인공지능) 제품으로 채웠다.삼성전자는 가전 구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두 가지 요금제를 제안했다. 먼저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 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늘려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시 제품은 일시불 또는 최대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제품 종합 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 케어 서비스만 이용할 수도 있다.여기에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을 위한 제휴 혜택으로 차별화했다.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청구 할인으로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등 14개 파트너사의 혜택도 뒷받침한다.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AI 구독 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삼성카드' 필수, LG 구독 단일화가전 투톱의 구독 상품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성격이 달라 가격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제품 사용 기간과 관리 주기, 케어 서비스 타입을 선택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LG전자는 구독 상품을 단일화했고 삼성전자는 요금제를 2개로 나눴다.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제휴 삼성카드를 필수로 발급해야 한다. 스마트 요금제는 비용 부담이 덜하지만, 구독보다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에 케어 서비스를 붙인 것에 더 가깝다. 중도 해지가 불가한 이유다.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5㎏의 400만원대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구독할 때 LG전자는 8만9900원, 삼성전자 올인원 요금제는 10만3290원을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LG전자가 더 저렴해 보이지만 삼성카드가 전월 실적을 보고 1만3000~2만3000원의 결제 대금 차감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신용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삼성전자 쪽이 유리한 고객도 있다.두 회사 제품의 가격이 다르고, 선택한 케어 서비스로 인해 매달 내는 금액이 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이처럼 가전 투톱은 닮은 듯 다른 구독 상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등 렌털 사업을 해온 업력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강점"이라며 "AS(사후서비스) 인력과 별개로 케어 서비스 전문가를 보유해 성수기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나눈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0 07:00
예능

“계속 공감대 형성”…전현무, 후배 홍주연 알뜰살뜰 챙기는 유죄 인간 (사당귀)

전현무가 유죄 인간 끝판왕의 면모를 선보인다.8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전현무가 후배 홍주연의 일일 멘토로 나선다. 전현무는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는 홍주연의 말에 “주연이는 완전히 블루오션이야. 스포츠광은 할 수 있는 게 많아”라며 명쾌한 그림을 그려준다. 최근 스포츠 예능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박명수는 “현무가 프로그램 만들어주면 되겠네”라며 우스갯소리로 조언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후배들과의 자리에서 동료들과 달리 음식 사진을 찍지 않는 홍주연을 보고 “주연이는 이런 거 안 하지? 그래 보여”라며 홍주연의 취향을 일찌감치 파악하는가 하면, 홍주연의 접시에 두툼한 고기 한 점을 놓으면서 “주연이가 많이 못 먹네”라며 알뜰살뜰 챙기는 센스로 유죄 인간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 이재후 아나운서를 존경한다는 홍주연에게 전현무가 “나도”라고 맞장구를 치자 박명수는 “‘나도’라는 말은 ‘우리는 하나’라는 뜻”이라며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몰아간다. 여기에 김숙도 “현무가 계속 공감대를 형성하네”, “현무가 신중하네”라고 응원하며 두 사람의 핑크빛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와 함께 전현무가 과거 할리우드 스타와의 인터뷰 경험담을 전한다. 전현무는 “그 당시 주어진 시간이 단 7분이었기에 되든 안 되든 내가 직접 영어와 중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라면서 “내가 봐도 맷집이 좋았다”라고 말하고, 이에 모두가 “전현무 멋있다”라며 칭찬했다는 후문. 전현무의 유죄 인간 모멘트는 8일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8 09:51
생활문화

관광공사, 여행 산업 '블루오션' 해양레저관광 연구 보고서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해양레저관광의 정의와 테마별 콘텐츠를 담은 연구·분석 보고서 '관광계의 블루오션, 해양레저관광의 대표 콘텐츠는?'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해양관광시장은 2022년부터 향후 30년간 연평균 5.7% 성장해 규모가 5조 달러가 이를 전망이다.공사는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와 콘텐츠 분류 체계화를 위해 문헌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바탕으로 해양레저관광을 새롭게 정의했다.해양레저관광은 해양‧섬‧연안‧내수에서 해양레저장비를 활용하거나 비활용해 이뤄지는 건강‧휴양‧레저를 위한 관광활동이다.주요 활동에 따라 해양레저, 해양관광, 해양로컬, 해양치유 등 4가지 테마로 분류하고 이를 구성하는 42개의 콘텐츠를 제안했다.이 가운데 해양레저 대표 콘텐츠로는 강원도 고성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강릉 해중공원 난파선 다이빙, 섬 백패킹과 은하수 캠핑 성지 인천 굴업도 등 14개가 꼽혔다.해양치유 테마는 해변걷기, 명상, 플로깅, 비치코밍 등 사람과 자연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제주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 맨발 걷기, 업무와 웰니스를 융합한 맹그로브 고성 워케이션 등을 소개한다.심홍용 공사 관광컨설팅팀 팀장은 "해양레저관광과 같이 다양한 지역과 산업을 포괄하는 융합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향후 국내 지사, 지자체 등과 협업해 해양레저관광 대표 콘텐츠가 상품화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5 14:54
산업

HD현대, AI 엔진 달고 미래 시장 선점 나선다

HD현대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AI 기술을 토대로 구축하는 바다 대전환과 육상 혁신을 통해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는 HD현대가 지난해 CES 2023에서 제시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과 함께 그룹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꼽힌다. HD현대는 친환경·디지털·사이버 보안 등 미래 기술로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의 중심에는 HD현대의 AI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HD현대는 오는 2030년까지 미래 첨단 조선소(FOS)를 구축할 계획이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조선소다. 지난해 12월, 1단계 목표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또 HD현대는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건조·관리하기 위해 선급, 해운사 등과 협력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6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AI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활용,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팬오션, 포스에스엠, ABS와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선내 안전관리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AI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활용된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한다. 외국인·내국인 근로자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선주·해운사에도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도 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초에 그룹 내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한데 모아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센터’로 통합했다. AI센터는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Agent(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선박 건조 현장에 이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상선 분야를 넘어 방산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최신예 원해경비함·무인수상정 등을 건조하고 있다. 이 분야는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블루오션인만큼 AI 기술력이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미국 최고 방산 AI 기업인 팔란티어의 기술을 접목해 무인수상정(테네브리스)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의 원해경비함은 AI 기술이 적용돼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추가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항해 거리와 내구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06:58
연예일반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중화권OTT에 한국 드라마 콘텐츠 시작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최근 중국 OTT에 독점 채널 '순만두(孙馒嘟, bilibili)PD'를 열었다. 해당 채널에서는 한국 프로그램 소개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5일 중국 OTT에 공식 오픈된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의 '순만두PD' 채널에는 예고편 콘텐츠 등이 게재됐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해당 채널에 대한 중화권 홍보 플랜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현재 콘텐츠가 심사 통과 후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라며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리고 정확하게 운영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올바르고 안정적인 문화 외교사절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문화는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아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결과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눈앞에 보이는 결과보다는 좋은 콘텐츠를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준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라며 향후 다수의 콘텐츠 방영을 예고했다. 앞으로 순만두PD 채널은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짧고 강하게 어필하고 문화의 초첨을 짚는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중화권에 소개할 예정이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반짝 뜨는 콘텐츠나 스타에 기대오던 문화정책은 이제 중국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라며 "그보다는 잘 만들고 섬세하게 다듬는 세공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눈을 가리는 현란한 영상보다 내용에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조심스레 다가서는 중"이라고 밝히며 블루오션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최근 중화권 대형 OTT들과 계약을 맺고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는 독점 중개권을 부여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OTT및 방송국과 드라마 제작도 논의중이다. 마운틴부브먼트 스토리는 7월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1 09:02
산업

‘형제경영 성공’ 모델 대원제약, ‘감기약 시장' 잡고 비상

대원제약이 최근 전통의 제약사 중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이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오너가 3세인 백인환 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의 출발도 알리고 있다. 감기약 빅3로 성장, 키즈 분야는 1위 도약 27일 의약품시장 조사 기관 아비큐비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콜대원이 지난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인해 ‘감기약 대란’에서 대원제약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콜대원은 전년 대비 매출이 272%나 뛰어 230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168억원이나 뛴 것이다. 감기약 시장에서 2021년 5.1% 점유율을 보였던 콜대원은 10.6%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판피린과 판콜의 양강구도를 깨고 ‘빅3’로 성장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콜대원의 성장으로 판피린과 판콜의 20%대의 점유율이 깨졌다. 2022년 판피린과 판콜의 점유율은 각 19.5%, 17.9%까지 떨어졌다. 콜대원은 짜 먹는 액상 감기약이라는 특징이 명확하다. 감기약 시장에서 처음으로 짜 먹는 약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문의약품(ETC) 시장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간 콜대원은 일반의약품(OTC)에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눈길을 모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짜 먹는 감기약이 10년 전부터 나와 조금씩 알려지며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며 “특히 최초의 짜 먹는 감기약으로 레드오션이었던 감기약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감기약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변모했다.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은 2020년 1380억원, 2021년 1213억원으로 1000억원대에 머물다 2022년 2153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콜대원은 키즈 감기약 시장에서는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을 올려 무려 252%나 성장했다. 2017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콜대원키즈 시리즈 중 콜대원키즈골드의 매출액은 4억원에서 2022년 21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감기약의 성장세로 대원제약의 2022년 매출은 단숨에 2021년 3542억원에서 478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통 제약사 중 매출 증가율 35.2%로 단연 두각을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 121.4%, 363.7%로 폭풍 성장세를 보였다. 3세 경영 본격화,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 밑그림 대원제약은 중견 제약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매출 5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감기약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올해 5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 5000억원 이후의 성장세가 관건이다. 올해 경영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오너가 3세 백인환 사장이 열쇠를 쥐고 있다. 백인환 사장은 고 백부현 선대 회장의 장손이며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그는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로 입사했다. 백 사장은 콜대원의 ‘짜 먹는 감기약’ 아이디어도 내는 등 콜대원을 연 매출 300억원대의 제품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ETC 외에도 OTC,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주도해왔다.백인환 사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라며 "임직원 유대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의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원제약은 백승호 회장, 백승열 부회장의 ‘형제경영’이 모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약사로 꼽힌다. 형제 집안의 지분율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등 힘의 균형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 백승호 회장을 비롯해 장남 백인환 사장, 차남 백인성 씨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16.93%에 이른다. 백승열 부회장을 비롯한 장남 백인영 이사와 차남 백인재 씨의 지분의 합은 15.73%다. 백승호 회장 집안의 지분이 1.2% 정도 높은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14.31%를 보유한 백승열 부회장이다. 백인환 사장은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을 거친 만큼 회사의 경영에 누구보다 밝아 모든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를 나온 백인영 이사는 기존에 일반의약품 마케팅 등을 담당하다 올해부터 헬스케어 사업부를 맡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촌 관계’인 백인환 사장과 백인영 이사의 호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형제경영 지배구조를 가진 제약사들이 꽤 있는데 대원제약이 순탄한 경영이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8 07:00
연예일반

재담미디어X소미미디어XCE그룹, 日 웹툰 스튜디오 공동 설립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 ‘상남자’, ‘청춘 블라썸’ 등의 제작사로 알려진 재담미디어가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웹툰 ‘싸이코 리벤지’, ‘좋아질까 사랑일까’ 제작사인 출판사 소미미디어,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컬처엔터테인먼트그룹(CE그룹)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일본에 웹툰 제작 스튜디오 ‘SZ미디어’(SZ Media)를 설립했다.‘SZ미디어’ 상호는 일본 만화의 ‘S형 읽기 방식’과 한국 만화의 ‘Z형 읽기 방식’을 혼합해 양국 콘텐츠의 장점을 상호 보완하며 최상의 결과물을 얻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식 웹툰을 일본 현지에서 제작‧유통하는 것을 기본으로 2차 저작권 전개 등 다각적인 사업을 목표로 한다.‘SZ미디어’ 설립에 일본 현지 기업으로 참여한 CE그룹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영상, 출판, 미디어, 음악, IP프로덕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E그룹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만화, 출판을 필두로 영상, 잡지 등 부가 사업 경험을 토대로 일본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SZ미디어’ 설립에 참여한 한국 기업 두 곳의 면면 또한 이번 ‘SZ미디어’ 설립에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일본 콘텐츠를 다수 번역출판하고 있는 소미미디어는 일본 콘텐츠 업계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SZ미디어’ 설립 초기부터 한일 양국 간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웹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두 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는 제작 스튜디오로서 ‘SZ미디어’의 성공적인 안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재담미디어 글로벌IP본부 노은정 이사는 “공동출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협력은 ‘SZ미디어’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의 영상화, 굿즈 등과 같은 사업화 전개에서 더욱 장점을 보일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IP 가치의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소미미디어 유재옥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기업 3사가 적극적 협업을 통해서 재미있는 웹툰을 제작하고 웹툰 기반의 IP 확장과 글로벌 전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동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렇듯 향후 ‘SZ미디어’는 신규 웹툰 제작 외에도 한국에서 발표한 비독점 웹툰의 유통과 영상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03 18:43
부동산일반

케이팝모터스, 울릉도 스마트 호텔 사업 박차 환경관광지 목표

케이팝모터스는 지난달 23일과 27일 각각 국내 호텔 업체 호텔신라와 국내 리조트 업체 대명리조트소노벨리에게서 울릉도 스마트아일랜드호텔 운영에 대한 참여의향서를 접수 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케이팝모터스의 스마트호텔사업은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케이팝모터스 측은 2021년 2월 세계적인 호텔체인 라마다호텔 울릉에 투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호텔사업 참여는 울릉도를 세계적인 스마트아일랜드 시범지역으로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총괄회장은 “향후 울릉공항 개항하면 주요 국내 공항들과 울릉도가 연결돼 현재 시행 중인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의 완성과 더불어 울릉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스마트 아일랜드로서 전기자동차·신재생에너지·사물인터넷(IoT)·메타버스 등이 결합된 신개념 환경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 G20 등 주요 국가들의 관광지 섬들이 벤치마킹하는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사업으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환경 관련 적법 절차 등을 거친 후 케이블카·곤돌라 운영 업체(삭도)와 손을 잡고 설악산 케이블카 운행 사업 승인처럼 울릉도에도 어린이와 노인이 이용할 수 있는 울릉도 일주 케이블카·곤돌라를 설치·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3 10:06
예능

‘불타는 트롯맨’ 손태진, 준결승 1위…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열창

가수 손태진이 ‘트롯계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손태진은 15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이날 방송에서 손태진은 트로트의 전설이자 이모할머니인 심수봉의 노래를 선곡, 그 어느 때보다 연습을 거듭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준결승전 1라운드 듀엣전에서 손태진은 황영웅과 팀을 이뤄 ‘비나리’ 무대를 펼쳤다. 손태진의 유려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무대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어지며 애절한 세레나데를 완성했다. 특히 묵직한 저음과 폭발적인 고음을 아우르는 손태진의 탄탄한 보컬이 곡의 몰입도를 높였다.이어진 2라운드 개인 무대에서 손태진은 ‘백만송이 장미’를 열창했다. 손태진만의 대체불가한 ‘성악 트롯’ 창법이 빛을 발한 가운데, 섬세한 감정 표현과 완벽한 곡 해석력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손태진의 무대를 본 원곡자 심수봉은 “감정을 잘 이해하고, 정석대로 노래를 불러줬다”고 감탄했다. 남진은 “대사를 읊는 듯한 표현력이 굉장히 멋있었다”라고, 윤명선은 “유일무이한 트롯계의 블루오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연예인 대표단의 호평 속 손태진은 1라운드 1위, 2라운드 2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도 상승세를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는 손태진이 과연 다음 주 방송에서 순위를 유지하며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18:48
연예일반

주지훈·박성웅 ‘젠틀맨’ 고품격 범죄 오락 영화가 선사할 카타르시스 [종합]

답답한 현실 속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영화가 온다. 1일 오전 영화 ‘젠틀맨’ 제작보고회가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경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참석했다.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의 김경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김경원 감독은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관객들이 프레쉬한 느낌으로 극장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즐겁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같이 작업한다는 자체는 내게 엄청난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며 “지현수 역은 뒤죽박죽인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배우이길 바랐다.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주지훈 배우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박성웅 배우는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주실 유일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진이라는 인물은 관객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길 원했다. 최성은 배우 자체가 신뢰감을 주는 말투와 눈빛,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첫 미팅 때 인간 김화진의 모습을 목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젠틀맨’ 제목에 대해 “‘젠틀맨’에는 예의 바른, 신사적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젠틀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밝혔다. 배우들에게 요청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워낙 베테랑 배우들이라 뉘앙스, 느낌, 상황 설명 정도만 말씀드렸다. 대본으로 이미 다 이해를 하고 오셨고 그 상태에서 자기 스타일로 다시 만드셨기 때문에 다듬을 필요가 없었다. 참여해주신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주지훈 배우의 경우에는 현수를 표현함에 있어서 모든 게 다 자연스러웠다. 보면 ‘지현수네?’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의뢰받은 사건은 100% 해결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지현수를 “자기 일에 프로페셔널한 인물”이라고 표현한 주지훈은 “경찰들이 못하는 일을 해결하면서 사회의 빈틈, 블루오션을 찾아서 먹고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 친구가 검사가 아닌데 검사가 된다. 살짝 의심되고 미스터리한 부분이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주지훈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범죄 오락물이라 아무래도 범죄와 관련된 사건들이 많다. 대본이 쉽게 읽혔다. 감독님이 대본을 주실 때 신마다 정확한 음악들을 적어주셨다. 감독님이 생각한 느낌의 음악을 들으면서 대본을 봤더니 다르더라. 색다른 경험이라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강아지와의 케미도 예고한 주지훈은 “국내 유일한 한 마리의 천재견”이라 소개하며 “‘젠틀맨’에서 윙이라는 천재견과 촬영을 했다. 아기, 동물과 촬영이 쉽지 않은데 윙 덕에 촬영이 굉장히 빨리 끝났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개다. 윙 덕에 빠른 귀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세련되고 매너 있는 겉모습과 달리 저열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을 연기한다. 박성웅은 “작품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거절했다. 이런 역할들을 많이 해왔던 것 같았는데 주지훈 배우가 ‘헌트’ 촬영 때 ‘시원하게 거절하셨네요’ 하더라.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둘이 맞닥뜨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주지훈 배우의 설득으로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성웅과 대립 관계에 있는 주지훈과의 케미도 주목할 만하다. 박성웅은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실제 ‘젠틀맨’에서 같이 촬영한 것은 1회차 뿐이었다. 둘이 마주 앉아 대사 하는 게 신기했다. 서로 스쳐 가는 상황에서만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나름 재미있게 촬영했다. ‘젠틀맨’ 속 캐릭터와 주지훈의 모습이 정말 똑같다”고 웃었다. 앞서 많은 작품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박성웅. 그는 기존 빌런과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박성웅은 “기존의 빌런들은 한 캐릭터였던 것 같다. 권도훈은 겉으로는 대형 로펌의 대표다. 그러기 위해서 조수에게도 존댓말을 쓰지만 나쁜 짓은 다 하는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즉흥적으로 하지 않고 모든 걸 계산하는 캐릭터다. 시계, 스카프도 하나하나 신경 썼다. 품격 있으면서도 서늘하고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겉으로만 봤을 땐 제가 제일 젠틀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수의 조력자 최화진 역을 맡은 최성은은 “대본이 재밌었다. 다 읽었을 때 사건이 한 번에 정리되진 않았다. 홀린 듯한 느낌이었고,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역할이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멋져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화진은 두 인물과 대적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체구가 작고 나이 차이도 나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내가 저분들과 있을 때 작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장 가기 전에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도 했는데 스크린 안에 어떻게 담겼을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올겨울 ‘젠틀맨’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지훈은 “추운 겨울에 회색빛 도시가 우울하지 않나. ‘젠틀맨’을 보면 유쾌하게 친구, 연인, 가족과 유쾌한 기분으로 재밌게 이야기하면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재미를 예고했다. 박성웅은 “저희는 영화 표 값을 충분히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연말연시에 함께하기 좋다”고 했고, 최성은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영화가 복잡하지 않아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즐거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1 12: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