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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 TV, 엑스박스 게임 클라우드로 제공…파트너십 체결

LG전자는 엑스박스와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에서 수백 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웹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추가해 LG 스마트 TV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대형 RPG 기대작 '어바우드'를 비롯해 해리포터 세계관의 '호그와트 레거시' 등 인기 게임을 LG 스마트 TV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LG전자는 현재 웹OS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4000여 개의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LG전자는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전용 허브인 '게이밍 포털'을 웹OS에서 올해 1분기 안에 내놓는다. 게이밍 포털은 최근 플레이한 게임, 가장 인기 있는 게임 톱10, 편집자 추천 게임 등을 제안한다.LG 스마트 TV에 적용된 게임 대시보드에서는 게이밍 기능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1인칭 슈팅 게임(FPS), 실시간 전략 게임(RTS), 롤플레잉 게임(RPG) 등 게임 장르를 선택하면 이에 맞게 초당 프레임, 그래픽 기술, 게임 맵 모드, 저지연 모드 등이 바뀐다.무선 올레드 TV를 포함한 2025년형 LG 올레드 TV 전 모델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부드럽게 보여준다.미디어텍, 레이저, 텔링크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초저지연 블루투스 기반의 게임 컨트롤러 연결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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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준비에 경영 쇄신까지…카카오 정신아 무거워진 어깨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경영 쇄신이라는 과제를 안고 2025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정신아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직무대행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0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법정 공방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 대표는 내년에도 새로운 먹거리 확보는 물론이고 경영 쇄신 임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그룹의 공동체 경영점검회의도 정 대표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다. 먼저 플랫폼 의존도 탈피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는 내년 1분기 공개 예정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생성형 AI의 선두주자 ‘챗GPT’와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AI의 생활화를 위해 ‘카카오톡’의 익숙함과 장점을 계승해 이용자의 생활 영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연내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CBT를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카나나 수익 모델로 구독형 모델을 생각 중이다. 대중 CBT를 통해 이용자들의 행동 유형을 분석한 뒤 구체적인 수익화 방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카나나의 AI 메이트들은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실제 액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펑션 콜'(기능 호출)을 통해 다른 서비스들과 연결되며 이용자들의 일상에 더욱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카카오브레인은 AI 챗봇 ‘다다음’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서비스의 이 베타 버전은 이용자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 단기간에 몰린 사용자의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해 중단되긴 했지만 카카오의 AI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있었던 만큼 카카오는 이번에는 카카오톡과 다른 별도 앱으로 카나나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나나 서비스는 관계 기반 커뮤니티라는 강점이 AI와 결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내부가 아닌 별도 앱으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에서도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AI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에 대해 연속혈당측정기(CGM)뿐 아니라 자가혈당측정기(BGM)와도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말까지 상급종합병원 10곳, 내년까지 17곳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 리서치 네트워크' 출범을 예고했다. 경영 쇄신에 대한 고삐도 당겨야 한다. 골목 상권 침해와 더불어 ‘문어발 확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카카오는 계열사 수를 줄이고 있다. 지난 11월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120개까지 줄었다. 지난 2월 정 대표의 취임 전과 비교하면 137개사에서 17개나 줄어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 출석으로 인해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신아 대표가 새로운 동력과 경영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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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승기] 넓고 조용하고 잘 달리고…'흥행질주' 르노 콜레오스의 3가지 매력

르노코리아가 함박웃을 짓고 있다. 야심차게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어서다. 지난 9월 9일 판매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콜레오스의 누적 판매량은 9330대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올해(1~10월) 총 2만2115대를 판매하며 한국GM(2만1099대)를 제치고 판매량 꼴찌에서도 벗어났다. 르코노리아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신차 콜레오스를 최근 직접 몰아봤다.첫 매력 포인트는 '실용성'콜레오스는 디자인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력함과 우아한 라인이 돋보인다. 르노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롭게 뻗은 헤드램프, 일자형 리어램프 등도 인상적이다.특유의 실용성은 콜레오스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다. 길이 4780㎜, 폭 1880㎜, 높이 1680㎜의 큰 차체에 더해 2820㎜ 휠베이스를 갖춰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2열은 320㎜의 무릎 공간을 제공하며, 폴딩이 가능해 트렁크 공간이 최대 2034L에 달한다. 특히 내부 공간이 넓다 보니 키 180cm인 기자가 2열에 앉아도 무릎 앞 주먹 두세 개 정도의 공간이 남을 정도로 쾌적했다. 캠핑 등 여행 목적의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실내에도 실용적이긴 마찬가지다. 먼저 12.3인치의 스크린 3개가 눈길을 끈다. 각각의 디스플레이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중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선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을 볼 수 있다. 조수석 장거리 여행에 지루해 하는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옵션이다. 단 운전석에서는 이 화면을 볼 수 없다. 안전을 위해서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하면 차 스피커와 별도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돋보이는 정숙성정숙성은 콜레오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주행 동안 놀랄 만큼 조용했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에) 동급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3개의 마이크가 엔진·타이어·도로에서 발생한 소음을 감지하면 차량 내 보스 사운드 스피커가 반대파를 보내 이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더욱이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력이 전기에서 엔진으로 전환될 때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콜레오스는 엔진이 가동하고 있는지 모를 만큼 정숙했다. 순수 모터로 주행 중 엔진이 개입하더라도 소음과 이질감이 적었다. 현재 시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보인다.또 요철을 통과할 때 실내로 전해오는 진동도 덜했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서스펜션도 부드러웠다. 잘 달리면서도 기름 적게 먹는 '다재다능'주행성능은 발군이다. 콜레오스는 출력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과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결합돼 있다. 최고 출력은 245마력, 최대 토크는 33.2kg·m다.가속 페달에 발을 얹으면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다. 주행 모드는 다섯 가지다. 에코 모드,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스노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 후 모드를 전환하는 인공지능(AI) 모드도 탑재하고 있다. AI 모드를 통해 기존 컴포트, 에코, 스포츠 등 운전 모드로 자동 전환이 이뤄진다.도심 주행에선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차가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는 대부분 전기차 모드로 운전이 가능했다. 주차장 코너를 뱅글뱅글 돌 때, 좁은 골목을 천천히 지날 때, 고속 주행을 할 때 모든 상황에서 안정감을 유지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자 막힘없이 경사면을 올랐다.또 응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은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연비도 나쁘지 않다. 이날 시승은 주로 도심 구간에서 이뤄졌는데 100km를 달린 결과, 평균 연비 13.7km/L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 15.0km/L에 비해선 낮지만, 다양한 모드에서의 주행이 줄곧 이어졌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가격은 별도의 매력의 포인트. 2.0 가솔린 터보가 3495만원, 1.5 하이브리드가 3777만원,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 4567만원 등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4028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저런 차를 시승하다 보면 특정 용도에 특화된 차는 많지만 여러 장점을 동시에 지닌 차는 만나보기 힘들다. 콜레오스는 그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가장 가까운 차로 평가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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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워치7, 이제 노화까지 측정한다…'아웃도어 특화' 울트라 추가

갤럭시 스마트워치가 이제는 사용자의 노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까지 뒷받침한다. 아웃도어에 특화한 최상위 울트라 모델도 추가했다.삼성전자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이하 갤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이하 갤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갤워치7은 센서로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을 측정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갤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도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했다. 정확도를 높인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더욱 정확한 수면 측정을 지원한다.또 갤워치7은 다양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방세동'의 가능성을 알려준다. 심전도와 혈압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의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100가지 이상의 운동 기록도 뒷받침한다.'운동 루틴' 기능을 활용하면 선호하는 여러 운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다. '경주' 기능으로 과거 기록과 경쟁할 수도 있다. '체성분' 측정도 가능해 종합적인 신체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적용해 CPU 속도가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졌다.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30%가량 개선했다. GPS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위치를 추적하는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갤워치7은 '갤럭시 AI(인공지능)'가 이전 대화의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안하는 '답장 추천' 기능을 새롭게 지원해 알림 화면에서 더욱 쉬운 메시지 응답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갤워치 울트라는 한 차원 높은 아웃도어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 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은 보다 완벽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갤워치 울트라는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ATM 방수를 지원해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m에서부터 최대 9000m 높이까지 작동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멀티 스포츠 타일' 기능으로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 듀애슬론 등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도 설정할 수 있다.사이클링의 경우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를 AI 분석으로 4분 만에 측정한다.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 기능은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안한다.갤워치 울트라는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측면의 '퀵 버튼'을 이용하면 운동 측정을 즉시 시작하고, 다음 코스로 넘기는 등 간편하게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안전을 위한 비상 사이렌이 작동한다.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밝기로 내리쬐는 태양광 아래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장하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나이트 모드로 자동 전환돼 최적의 가독성을 제공한다.갤워치 울트라는 오랜 시간 안심하고 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절전 모드는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갤워치7, 갤워치 울트라는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예정이다.갤워치7은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44㎜ 모델은 그린과 실버 색상으로 나온다. 40㎜ 모델은 그린과 크림 색상을 준비했다.가격은 44㎜ 블루투스 모델이 38만9000원, 40㎜ 블루투스 모델이 34만9000원이다. LTE 모델은 44㎜가 41만9100원, 40㎜는 37만9500원이다.갤워치 울트라는 47㎜ LTE 모델 1종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89만9800원이다.공식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이동통신 3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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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실 때 스마트폰으로 위치 찾는 IoT 신용카드 출시

삼성전자는 KB국민카드와 협업해 IoT(사물인터넷)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삼성전자 IoT 신용카드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내장했다. 지갑을 분실하거나 카드 보관 장소를 잊어버렸을 경우 국내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갤럭시 스마트폰과 BLE 통신 연결이 해제된 마지막 장소나 최근 7일간의 위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이 밖에도 IoT 신용카드와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어지면 알림을 보내고, AI(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로 음성으로 카드 위치를 볼 수 있다.IoT 신용카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완충 시 약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와 KB국민카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IoT 신용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브랜드의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 카드'로 1000매 선착순 한정 발매된다.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 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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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판매 중단에도 갤워치 역전은 '글쎄'

애플워치 신제품이 출시 3개월여 만에 본토인 미국에서 판매 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애플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 일부 변화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가 단기간 내 선두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특허권 침해 분쟁을 겪고 있는 애플워치 일부 모델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애플은 중국 등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수입 금지 결정은 미국 내 판매를 불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혈액 산소 측정기를 만드는 마시모의 기술을 탈취했다고 전했다.애플이 2013년 파트너십을 시사하며 접근한 마시모의 CMO(최고의료책임자) 등 직원 다수를 영입했고, 2019년에는 마시모가 보유한 것과 유사한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는 설명이다.이는 2020년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처음 적용한 '애플워치 시리즈6'의 출시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ITC의 특허 침해 판단에 지난 9월 공개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는 온·오프라인 판매가 이미 중단된 상황이다.애플은 곧바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애플워치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애플의 시련이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지만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는 판매가 계속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가 아이폰과 호환되는 것도 아니라서 애플 마니아들이 대거 이동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021년 내놓은 '갤럭시워치4' 시리즈부터 구글과 협업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인 '웨어 OS'를 채택했다.이전 모델들은 비교적 개방적인 삼성의 자체 OS(운영체제)인 '타이젠'으로 구동해 아이폰에서도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면 건강관리를 제외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하지만 애플에 대항할 목적으로 웨어 OS를 택한 뒤부터는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나 문자 등 알림을 받는 것 외에는 갤럭시 워치의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갤럭시 워치는 애플워치가 아닌 신흥 강자들의 선전이 더 무섭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순위를 보면 올해 1분기 점유율 9%로 애플(26%)에 이어 2위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3위 밖으로 밀려났다.3분기에는 인도의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조사 파이어볼트(10%)가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애국 소비를 등에 업은 화웨이(9%)가 3위에 안착했다. 애플은 22%로 선두를 유지했다.이에 삼성전자는 '손목 위 주치의'라는 콘셉트에 힘을 싣고 있다. 광학심박센서(PPG)·전기심박센서(ECG)·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를 통합한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비롯해 건강 전반과 연결된 수면 질 향상 기능으로 어필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면을 포함해 고객들이 종합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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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화면 접히고 AI 두뇌까지…노트북이 진화한다

태블릿 PC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노트북이 혁신을 거듭하며 재탄생하고 있다. 화면이 접히는 폼팩터(구성·형태) 제품이 등장한 것도 모자라 인터넷 연결 없이도 개인비서처럼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노트북까지 등장할 전망이다.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모바일 중심의 일상을 비롯해 노트북이 있는 업무 현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판도도 뒤엎을지 관심이 쏠린다.LG 그램, 접었더니 '완판'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국산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는 등장부터 화제를 모았다.지난 10월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판매 시작 6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이어서 진행한 라이브방송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LG 그램 폴드는 아쉽게도 정식 출시 모델은 아니다. LG전자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을 지향하며 내놓은 '그램'의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했다.이 제품은 총 500대 한정 물량 중 1차에서 200대가 순식간에 소진됐다. 이르면 이달 나머지 물량(300대)도 비슷한 방식으로 풀릴 예정이다.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폴더블 노트북을 전 세계에서 처음 내놓은 곳은 중국 레노버다. 2020년 '씽크패드 X1 폴드'로 포문을 열었고, 대만 에이수스가 '젠북 17 폴드 OLED'로 추격했다.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 개화 단계다. 개선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히마니 무카 연구원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더 나은 방향으로의 전환이 타당하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노트북에도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새로운 화면 힌지(접히는 부분) 메커니즘과 바뀐 사용성을 뒷받침하는 OS(운영체제),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긴 배터리 수명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물리 장치가 아닌 화면 위 가상 키보드에 적응하는 시간도 소요될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도 LG전자는 다양한 기능으로 미래 노트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기 용이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완전히 펼치면 17형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12형이다.화면을 접으면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뜬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으면 아래 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저전력 메모리를 탑재했고, 내장된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화면 전환에 따라 최적의 소리를 전달한다.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번의 접힘 테스트를 거쳤으며, 힌지 주름은 대화면의 특성 때문인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다만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았을 때 화면 버벅거림이 간혹 있다. 키보드를 빼도 접었을 때 19.2㎜의 두께와 약 1250g의 무게는 최신 일반 노트북 대비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힌지 구조 탓에 접어도 약간의 틈이 있다. 출하가는 499만원으로, 할인 적용 없이는 선뜻 구매가 힘들어 보인다. "AI PC 시대 온다"이미 모바일 폼팩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노트북' 출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전자는 최근 신규 노트북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을 마쳤다. 제조국은 베트남이다.신제품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장착이 유력하다.인텔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를 발표하며 AI PC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어디서나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AI는 클라우드와 PC 역량을 함께 활용해 개인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PC가 제공하는 경험을 바꾸고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로 불리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처음으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용했다. AI 가속 및 로컬 추론에 특화했다.삼성전자는 AI PC 출시 계획을 묻자 "신제품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새로운 갤럭시 노트북은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시장에 풀리는 이달 14일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와 함께 언팩에서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경기 침체와 태블릿 PC의 확산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노트북 시장에 AI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77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은 1억6700만대로 10.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다 내년에는 재고 압박이 일부 완화하면서 출하량이 3.2% 늘어난 1억7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장비 수요 교체와 맞물려 AI PC의 몸값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AI PC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데 드는 비용이 높아 초기에는 고급 비즈니스 사용자와 콘텐츠 제작자가 주로 선택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AI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AI PC 채택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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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우승' LG전자·LGU+, 가전 29% 할인에 유광 점퍼·OTT 이용권 쏜다

LG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프로야구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기념해 통 크게 쏜다. 상징적인 숫자를 담은 가전 29% 할인부터 유광 점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권 등 선물 보따리를 푼다.LG전자는 온라인 브랜드숍 단독 가전 할인 행사와 온라인 브랜드숍 및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먼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특정 행사 모델 대상으로 한정 수량을 29% 할인 판매한다.또 18일부터 소진 시까지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한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 한정판을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판매한다. 스탠바이미 고에 정규 시리즈 우승 엠블럼을 디지털 인쇄했다.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도 준비했다.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엠블럼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SNS에 축하 메시지 및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뒤 응모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총 30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LG 베스트샵 매장 방문 인증 이벤트도 실시한다.전국 베스트샵 지점의 행사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촬영, 축하 멘트 및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3500명을 추첨해 스탠바이미 고와 블루투스 스피커 'LG 엑스붐 360', LG트윈스 유광 점퍼,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한다.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 회원 가입 후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매일 290명에게 노트북 'LG 그램'과 식물 가전 '틔운 미니', 29만원 할인 쿠폰, 2만9000원 멤버십 포인트 등을 지급한다.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29년 만의 우승에 기뻐하는 고객들의 모습에 우승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며 "긴 시간 응원해 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도 OTT 1년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한정판 굿즈, VOD 할인 등을 보장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LG유플러스는 멤버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OTT를 1년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용권과 회사 대표 캐릭터 '무너'와 연계한 LG트윈스 유니폼 등 굿즈를 선물한다.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프로모션 기간 멤버스에서 응모할 수 있다. 추첨으로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이용할 수 있는 OTT 1년 사용권과 '무너×LG트윈스' 어센틱 유니폼 및 컬래버레이션 모자 2종 세트, 편의점 음료 쿠폰 등을 증정한다.프로모션에 참여한 모든 고객은 신진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마트폰 및 PC용 무너×LG트윈스 배경화면 3종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U+콕'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29일 동안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또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으로 LG전자 대형 TV·LG전자 코드제로 청소기·LG생활건강 피지오겔 세트·LG생활건강 유시몰 치약세트 등을 선물한다.12월 한 달간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LG 계열사의 제품을 2900원·2만9000원·29만원에 한정 판매하는 '트윈스 프라이데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인 U+tv 고객에게 VOD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9% 할인 쿠폰도 선물한다. 할인 쿠폰은 17일에 발송한다.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모든 야구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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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공개

삼성전자는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을 7일 공개했다.이 에디션은 톰브라운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흰색·파란색 시그니처 패턴을 제품 후면에 패브릭 질감으로 표현했다.블랙 색상의 제품 프레임과 골드 색상의 힌지와 후면 카메라의 렌즈 테두리가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톰브라운의 감성을 담은 UX(이용자 경험) 테마도 탑재했다.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패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잠금화면·배경화면·앱 아이콘 등에도 톰브라운 디자인을 적용했다.갤럭시Z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국내는 온라인 추첨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429만원이다.새로운 에디션에는 '갤럭시워치6' 40㎜ 블루투스 모델이 포함돼 있다. 제품은 톰브라운의 서류 가방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패키지 박스에 담겨 다양한 액세서리와 함께 제공된다.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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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폴더블 대세화' 순항…걸림돌은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본격적으로 '폴더블 대세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작들이 폼팩터(구성·형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이달 출시하는 신제품은 진정한 폴더블폰 확산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 정부의 중고폰 시장 활성화 정책은 일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는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날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플립5·폴드5 256GB 모델과 폴드5 1TB 모델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전작 대비 1.9배 더 팔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라고 말했다.삼성닷컴과 오프라인 공식 매장 '삼성 강남'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폴드5 1TB 모델을 사면 '갤럭시워치6'(이하 갤워치6) 44㎜ 블루투스 모델을 덤으로 주는 프로모션이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제조사가 보장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플래그십 내 폴더블폰 비중을 확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오는 7일까지인 사전 판매 기간 플립5·폴드5 256GB 모델을 사면 무상으로 512GB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가 대표적이다. 파손 보험 1년권과 정품 케이스·보호필름, 갤워치6·액세서리 할인권도 뒷받침하며, 삼성닷컴은 약 13만원의 할인 혜택을 단독으로 제공한다. 회사는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진심이다.서울과 부산 등 국내 6곳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선보인다.지난달 28일에는 '부산 광안리' 오픈을 기념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600대의 드론을 띄워 라이트쇼를 펼쳤다. 신제품과 폴더블 마케팅 캠페인 '조인 더 플립 사이드' 문구를 빛으로 표현했다.이처럼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의 성공을 위해 회사는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했다. 노태문 사장이 올해를 폴더블 대세화의 원년으로 꼽았기 때문이다.노태문 사장은 최근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 제품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삼성 폴더블 제품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5년 내 전체 폴더블폰 연간 세계 판매량은 1억대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10·20세대의 아이폰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작의 초기 성과에도 삼성전자는 마냥 안심할 수 없다. 조만간 애플도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서다.전작의 사례를 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달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주요국 규제에 대응해 USB-C 포트를 채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충전 편의성과 기기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이상 모델에만 적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일반·플러스 모델로 확대해 노치 디자인을 완전히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얇은 베젤과 둥근 모서리 등 추가적인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플립5·폴드5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했다.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힘을 싣고 있는 중고폰 활성화 정책도 변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초 중고폰 사업자와 가격 정보를 공시하고 거래 사실 확인 서비스와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 도입, 세금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등록된 거래 건수는 바 타입의 갤럭시S·A와 아이폰은 각각 9만건에 달하는 데 반해 갤럭시 폴더블폰은 1만5000건을 겨우 넘어섰다. 중고거래가 활발할 수록 폴더블폰 확산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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