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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신', 청춘의 찬란한 순간을 스크린으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가 그때 그 시절을 담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13일 공개했다. #청춘의 찬란한 순간을 스크린에 담아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캐릭터들이 보내는 시간을 아름답고 찬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조진모 감독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불완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춘들의 성장통을 보여주기 위해 풍부한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시간의 경과를 다른 색감과 빛으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2003년과 2011년을 같은 컬러와 톤으로 담아 점차 성장하고 변화하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 강하늘과 천우희가 “수채화 같은 영화”라고 표현할 만큼 따뜻한 색감을 담아낸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에게 따스한 위로와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 #섬세한 소품과 공간, 감성을 배가시키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은 2003년부터 2011년이다. 제작진은 200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섬세한 소품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로본능 핸드폰과 같이 그 시절을 추억하는 소품부터 가죽 공예품, 헌책, 편지까지 누군가의 정성과 시간이 담긴 소품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예전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엄청 옛날이 아닌, 우리가 지나온 과거를 담고 있어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거다"는 강하늘의 말처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속 소품은 누군가에게는 반가움을,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전한다. 영호의 공방과 소희의 헌책방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다. “그들의 공간이 캐릭터를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공간을 다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김현옥 미술 감독은 각 공간에 캐릭터들의 특성을 녹여냈다. 영호 아버지의 가죽 공방은 오랜 세월이 묻은 작업 도구와 직접 만든 가죽 제품으로 아버지의 역사와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훗날 영호의 우산 공방도 아버지의 공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 꾸며 아버지의 장인정신을 보고 자란 영호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천우희가 “남들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 새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중고 서점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는 헌책방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2만 5000 권의 책과 손때가 묻은 LP와 카세트로 채워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특히 어머니를 표현하는 우드톤과 소희를 표현하는 빈티지한 난색 컬러를 조화시켜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삶을 표현했다. 캐릭터의 특성이 살아있는 공간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여운을 더욱 깊이 남겨주고 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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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비당신' 천우희 "예쁘고 맑은 비주얼·청춘물 만족"

천우희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천우희는 2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일단 내가 연기한 소희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에는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편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천우희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을 보면 일상을 표현한 작품이 많이 없었다. '멜로가 체질'을 하기는 했지만 그 작품 역시 내땅에 발이 딱 붙어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보니 소희를 연기하면서 비슷한 감정들을 많이 느꼈다. 타인에 대한 상상력이 많은 설정으로 시작되는데, 주변인들에게 하는 행동이나 배려들이 조금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던 부분도 '천우희의 다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간 극적인 부분들을 끌어 올려 연기를 했던 것 말고 잔잔한 인물을 표현했을 땐 어떻게 나올까 나 역시 궁금했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명확하게 주셨고, 감정적인 표현도 그렇지만 비주얼적으로도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어서 그 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을 할 때마다 나 역시 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된다. 소희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지금까지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 나이대 생동감있고 생기있는 모습을 처음 봐서 좋았다. 감독님이 계속 '예쁘게 찍어 드리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예쁘고 맑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미소지었다. 이와 함께 천우희는 "내가 워낙 무거운 역할들을 많이 했다 보니까 이러한 작품에 대한 갈증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조금 더 현실적인 것에 대한? 그런 것에 도전했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 청춘물이지 않냐. 내가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을 수록 청춘물과 더 멀어질까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 했다!' 그런 만족감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며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주)키다리이엔티 2021.04.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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