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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韓문화로 글로벌 제패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성우+보컬 모두 한국인 캐스팅 뜻깊어”

K팝 퇴마 액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열렬한 반응에 대한 소감을 넷플릭스를 통해 24일 전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걸그룹 헌트릭스와 그리고 이에 대적하는 라이벌 그룹인 사자 보이즈를 중심으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헌트릭스는 보통의 아이돌이 아닌 자신들의 목소리로 악령을 쫓아내 세상을 지킬 방패인 ‘혼문’을 만드는 ‘헌터’이고, 이들의 라이벌인 ‘사자 보이즈’의 멤버들은 모두 악령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신선한 설정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골든’, ‘소다 팝’, ‘테이크다운’ 등 실제 케이팝을 떠오르게 하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음악과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 한국만의 문화 등 작품 곳곳에 녹아 있는 디테일이 화제다. 로튼토마토 토마토미터 96%를 기록한 것에 이어 “케이팝 그 자체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컨셉”(Variety), “매력적이고 재미있으며, 작품적으로도 예술적인 세계관”(The New York Times) 등 외신도 호평을 보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성우 및 보컬 모두 한국인 탤런트로 캐스팅한 점이 뜻깊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때부터 꿈꾸던 목표를 실현하고, 이 경험을 캐스트와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차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해 왔다. 공동 연출을 맡은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재미와 트렌드가 가득하고 과감한 액션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이와 동시에 하나의 정말 좋은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과 어둠을 무력화하고 우리 안에 깃든 악마까지도 힘을 잃게 만드는 순간과 느낌을 포착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미로운 이야기 안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소감 전문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며, 항상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문화 유산의 아름다운 면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저 자신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만드는 여정에 착수했죠. 처음 떠오른 것은 한국의 풍부한 신화, 그중에서도 대중 매체에서 흔히 보던 것과는 다른 초자연적인 세상을 다루는 악마학이었습니다. 악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악귀 사냥꾼 아이디어까지 나왔고, 멋진 여성 전사 그룹이 비밀리에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은 운 좋게도 새로운 종류의 여성 슈퍼히어로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쿨하고 강하면서도 단점도 있고 불완전한 존재, 먹는 걸 좋아하고 과식을 일삼는 철부지 같은 존재. 제가 지금껏 스크린으로 꼭 만나보고 싶었던 그런 여성상이었어요. 이 영화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가 케이팝,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쌓아온 막대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다루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성우 및 보컬 모두 한국인 탤런트로 캐스팅한 점이 뜻깊습니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던 때부터 꿈꾸던 목표를 실현하고, 이 경험을 캐스트와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찹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 문화나 케이팝에 익숙하지 않던 많은 아티스트분들이 영화 속 등장인물과 음악에 깊이 공감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한 우리가 왜 이런 영화를 만드는지 다시금 일깨워주었어요. 영화만큼 우리 모두가 배경과 사용하는 언어에 상관없이 얼마나 비슷한 지점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불안감과 수치심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존재입니다. - 매기 강매기와 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이 영화를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단절되고, 사람 간 교류를 찾아보기 힘들 때였죠. 그런데 BTS가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 수백만 인구가 갑자기 본인의 집에서 ‘Dynamite’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기 시작했습니다. 잠시나마 세상이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작품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미와 트렌드가 가득하고 과감한 액션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정말 좋은 노래 한 곡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과 어둠을 무력화하고 우리 안에 깃든 악마까지도 힘을 잃게 만드는 순간과 느낌을 포착하고 싶었습니다. 부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떠나는 여정, 그리고 이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BTS가 수년 전 우리에게 선사했던 경험의 일부나마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크리스 애플한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7:19
해외축구

KDB, 다음 시즌에도 하늘색 유니폼 입나…“연봉 협상이 관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다음 시즌에도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한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행을 주장하며 연봉 협상이 관건일 것이라 내다봤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나폴리는 기준을 더욱 높이고 싶어 한다”면서 “최근 3년간 2차례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이적시장에서 주인공이 될 준비가 돼 있다. 이탈리아 챔피언은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일부 영입 후보를 정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여기서 언급된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더 브라위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 팬들의 꿈을 자극하는 이름”이라며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뛸 의지가 있다. 나폴리 단장은 비밀리에 영국으로 향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더 브라위너와 그의 가족 모두 나폴리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 연봉 협상이 관건이다. 다른 EPL 구단들과의 경쟁도 경계해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의 제안을 받고 다음 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나폴리는 3년 계약을 제안했다. 처음 2년은 세후 연봉 600만 유로(약 93억원), 마지막 3년째는 연봉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제시했다. 별도의 사이닝 보너스도 주기로 했다”라며 구체적인 조건까지 언급했다.한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421경기 108골 17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맨시티는 EPL 우승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우승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3관왕) 위업까지 썼다. 맨시티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1일 본머스와의 EPL 홈 경기를 마치고 “맨체스터는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라며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왔는데, 10년이나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0:00
연예일반

백지연, 18년만 ‘라스’ 응답... 전설의 방송사고 언급

MBC ‘라디오스타’가 18년 만에 러브콜에 응답한 전설의 앵커 백지연을 전격 소환한다. 임신 9개월에도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했던 비하인드부터, 생방송 도중 마이크를 빼앗긴 전설의 방송 사고까지. 뉴스보다 뉴스 같았던 그의 진짜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21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백지연, 홍현희, 최정훈, 민경아가 출연하는 ‘끝판왕’ 특집으로, 각자의 커리어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백지연은 MBC ‘뉴스데스크’의 ‘최초 여성, 최연소, 최장수’ 앵커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인물로, 8년 3개월이라는 역대급 진행 기록을 세운 장본인이다. 18년간 섭외를 이어온 끝에 드디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정한 백지연은 “미국에 있는 아들이 평소 ‘라스’를 즐겨 본다”며 출연 배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그는 뉴스 생방송 도중 일어난 ‘내 귀에 도청 장치’ 방송 사고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인물로서, 역대급 방송 사고의 전말과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말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는 카메라 라인을 넘어 마이크를 빼앗아 간 괴인의 등장에도 침착하게 뉴스를 이어갔고 “뉴스 전달자가 뉴스 메이커가 됐던 순간”으로 회자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임신 9개월에도 뉴스 생방송을 소화했다는 레전드 썰이 공개된다.과거 MC 유세윤과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녹화로 만났던 일화도 눈길을 끈다. 당시 유세윤이 백지연을 향해 “목에 주름이 하나도 없다”고 감탄, “목 꼬마” 별명을 붙여준 일화도 공개된다. 백지연은 그 이후 꾸준히 관리를 했다면서 주름 하나 없는 목을 인증했는데, ‘보습제와 자세 교정을 신경 썼다’고 밝힌다. 그는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등 자신의 이름을 건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휴 잭맨, 제시카 알바, 왕가위,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 스타들과 만난 비하인드도 풀어낸다. 이어 그는 당시 최고 화제였던 ‘이 분’과의 인터뷰 일화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MBC 퇴사 이후 세계적 컨설팅 펌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그는 국내 유력 인사들의 전략 컨설팅을 비밀리에 수행해온 비하인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8:41
예능

“만나면 거침없이 끌려”… 5각 관계→쉼 없는 도파민 파티 (‘신들린연애2’)

SBS 예능 ‘신들린 연애2’ MZ 점술가 10인이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에 갇히면서 신들린 하우스가 다시 대혼돈에 빠졌다. 뺏고 뺏기는 러브라인 쟁탈전과 함께 질투심을 폭발시키고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는 등 쉼 없는 도파민 파티가 열렸다.지난 15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2’(연출 이은솔) 8회에서는 남자 점술가 5인의 비밀 지목으로 이뤄지는 사랑의 부적 데이트가 펼쳐졌다. 남자 점술가들은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를 비밀리에 지목, 첩보전을 방불하게 하는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인 끝에 사랑의 부적을 전달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이에 무당 장호암과 사주 하병열은 무당 채유경에게, 무당 정현우는 점성술 김윤정에게, 무당 이강원은 무당 이라윤에게, 타로 윤상혁은 사주 이경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사주 홍유라는 지난주에 이어서 또다시 데이트 낙오자가 되어 신들린 하우스에 남았다.예상치 못한 선택과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연출되어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이날은 특히 장호암, 하병열, 정현우, 채유경, 김윤정을 둘러싼 5각 관계가 형성되면서 대혼돈의 전쟁이 발발했다.무엇보다 사랑에 눈을 뜬 하병열의 불도저 직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채유경 또한 “어제랑 다르다. 오늘은 표현이 많아졌달까?”라며 하병열의 변화에 놀라워했다. 이에 하병열은 “후회하기 싫고 놓치기 싫고 남은 기간 지금 너한테 집중하고 싶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무당 채유경에 대해 생각해 봤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내가 해야 할 부분이잖아. 그런 걸로 걱정되거나 불안한 마음 심어주기 싫어”라고 대답했다. 특히 하병열은 “(무당과의 연애가) 쉬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그럼에도 잘 해보고 싶다. 머뭇거리고 고민하던 시간은 있지만 마음을 먹은 이상 잘 될 방법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야겠다. 놓치기 아쉽지. (그러기엔 네가 너무) 곱잖아”라고 애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이후 채유경은 장호암과 2번째 데이트를 했다. 이 과정에서 장호암은 채유경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다 말한 것에 불편하지 않았는지 걱정하면서도 “‘나 너 좋아’라고 솔직하게 다 얘기했던 것 같아요. 저는 유경 씨에게 올인했거든요. 후회는 없고 나한테 와줬으면 좋겠어요”라는 굳은 다짐처럼 채유경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채유경은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신적인 생각과 감정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아요.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라며 ‘소중한 인연’ 장호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 가운데 김윤정이 장호암을 향한 사랑을 각성하며 과몰입을 안겼다. 신들린 하우스에 온 이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는 김윤정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까지 솔직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라고 운을 뗀 뒤 “‘진짜 내 마음만 생각해 보자’ 했을 때 역시나 호암 님에 대한 마음이 큰 거 같아요. 부끄러운 게 한 번도 살면서 이렇게 마음만 보고 좋다고 스스로도 인정해 보는 게 처음이어서 지금 좀 그래요”라며 장호암을 향해 커지는 마음과 두근거리는 설렘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암 님을) 그냥 계속 보는 데 좋은 거예요. 상대방이 어떻든 내가 0표를 받고 다 엇갈리더라고 스스로에게 솔직한 게 떳떳하고 더 멋있지 않을까 생각되더라고요”라고 말한 김윤정은 신들린 하우스에 돌아오자마자 “호암 님 보고 싶으니까”라며 장호암을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인나는 “오늘의 수확은 윤정 씨”라며 감격했고, 가비도 “큰 수확”이라고 달라진 김윤정을 보고 환호하는 등 두 사람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을 알렸다.그런가 하면 윤상혁과 이경언은 승마장 데이트와 캠프파이어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이경언은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데 제 눈에는 완벽해 보이지 않아서 웃겼고 귀여웠어요”라면서 “오늘 확실하게 느꼈어요. 내일 데이트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아요”라며 이미 윤상혁의 신들린 매력에 흠뻑 빠져든 연인 모멘트로 시청자마저 미소를 짓게 했다. 이와 함께 이강원과 이라윤은 기도터 데이트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기묘하고 신비로운 순간을 보여준 가운데 이라윤은 이강원에게 “감동이었어요”라고 고백하는 등 무르익은 관계성과 케미를 보여주며 설렘 지수를 한층 끌어올렸다.한편, 운명패 공개 시간이 찾아온 가운데 에필로그에 채유경이 신이 점지해 준 운명 ‘황금 용’ 윤상혁과 차 안에 단둘이 있는 투샷이 담겨 시청자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박성준 역술가는 황금 용과 검은 원숭이의 궁합에 대해 “만나면 거침없이 끌릴 수 있는 궁합”이라고 설명하며 러브라인의 대격변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MZ 점술가 10인은 운명을 알게 돼도 마음을 지킬 수 있을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상승시켰다.한편,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견된 MZ 점술가들의 기기묘묘한 로맨스를 그린 SBS ‘신들린 연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07:19
해외축구

‘시대의 끝?’ 반다이크, 리버풀과 결별 가능성…차기 행선지 후보는 PSG·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4)가 시즌 뒤 팀을 떠나게 될까. 현지 매체에선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리버풀을 떠날 준비가 됐다”며 “그는 조던 헨더슨이 떠난 후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그 이전부터 사실상 리버풀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반 다이크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안필드를 떠날 자격이 곧 주어진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앞서 ‘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의 발언을 인용하며 반 다이크는 물론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역시 리버풀과 결별할 것이라 내다봤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뒤 FA가 된다.한편 매체가 전망한 반 다이크의 차기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반 다이크가 안필드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며 “논란이 많은 축구 전문가 사이먼 조던은 반 다이크의 흠 잡을 데 없는 이미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가 리버풀과의 미래에 대해 솔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도 했다. 조던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 중 반 다이크가 사우샘프턴 시절 리버풀과 비밀리에 이적 협상을 진행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반 다이크는 어린 선수도 아니고, 리버풀 유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선수도 아니”라며 항상 정직한 태도를 보이진 않았다고 했다.반 다이크의 미래는 조국인 네덜란드에서도 관심사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그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 다만 쿠만 감독은 “그가 리버풀에서 계약을 연장하든, 아니면 다른 빅클럽과 계약하든, 그것은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반 다이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는 여전히 자신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매체는 리버풀이 반 다이크의 대체자로 수비수 두 명을 후보군에 둔 거로 알려졌다. 그중 한 명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이다.한편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11경기 26골 13도움을 올렸다. 리버풀 합류 뒤엔 E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9 07:03
예능

장시원 PD "JTBC 심각한 명예웨손 의혹제기…제작비 모두 공개해 와" [전문]

'최강야구‘ 연출을 맡은 장시원 PD가 JTBC와의 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장 PD는 1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장 PD는 이날 JTBC가 ‘제작비 과다 청구’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를 훼손하는 의혹 제기”라며 반박했다.JTBC가 “최강야구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장 PD는 “JTBC 역시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 비용은 C1이 자기 비용으로 처리해 왔다. JTBC는 이러한 추가 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장 PD는 JTBC가 ‘제작비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장PD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C1은 2022년 2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2024년 말까지 JTBC의 외부감사를 위하여 외부감사법에 근거한 요청 재무정보를 모두 제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JTBC의 재무제표 작성을 위하여 2023년말까지 JTBC가 지정한 외부회계법인(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C1의 과거의 재무제표와 영업현황 및 미래 5년간의 사업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확인도 받았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 JTBC는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 하에 C1의 제작활동을 방해하고, 급기야는 금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작비 과다 청구 또는 유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였다”며 “이러한 주장이 어떠한 배경 하에 나왔는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시청자 및 팬 분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장시원 PD 입장 전문.JTBC의 ‘최강야구 측 제작사, 수십억 과다 청구 신뢰훼손 입장’에 대한 스튜디오C1의 입장문오늘 고척돔 대관 PT가 있어 좀 늦었습니다. 이제야 JTBC의 입장문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JTBC는 3월 11일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입장문을 통하여 스튜디오 시원(C1)에 대한 신뢰 훼손의 근거로 ① 최강야구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② 제작비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이를 제공받지 못하였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를 훼손하는 의혹 제기입니다.첫째, JTBC 역시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JTBC는 편당 광고 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아전인수입니다. 근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영 회차가 아니라 경기별로 제작비를 편성해야 한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납니다.둘째,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 비용은 C1이 자기 비용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JTBC는 이러한 추가 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독립된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계약구조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시즌3(2024)의 제작비 협상 과정에서는 JTBC가 총액 할인을 요청하여 최강야구 제작비 핵심 연출료인 장시원 PD의 연출료 등 일체 금액을 제외하여 제작비를 합의하는 등 turn-key 형태의 계약으로 정해져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와 같은 사실무근의 입장 표명은 기존의 제작 계약과도 전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 제작 업계의 관행과 원칙을 뒤엎는 황당무계한 주장입니다.셋째, 오히려 JTBC는 최강야구 직관 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즌별 제작계약상 ‘C1의 추가협조가 필요한 부가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 하에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고, 첫 시즌(2022)에도 수익배분이 진행되었으나 이후 직관수익의 규모가 커지자 JTBC는 제작계약상 명시적인 배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산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관행사는 기존 촬영물의 재전송 또는 상품화 등 단순한 부가수익 활동이 아닙니다. C1 인력의 기획 및 진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JTBC는 수익배분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하며 직관행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는 말 바꾸기를 통한 외주제작사 착취의 전형입니다. 뿐만 아니라 JTBC는 “비율이 서면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니 정산의무에 대해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터무니없는 일방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독립법인인 C1의 수익활동과 결산을 방해하고 이 결과로 JTBC 자신의 재무제표에는 관련 비용과 부채를 과소계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부감사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에서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넷째, C1은 2022년 2월 25일에 설립된 이후 2024년 말까지 JTBC의 외부감사를 위하여 외부감사법에 근거한 요청 재무정보를 모두 제공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JTBC의 재무제표 작성을 위하여 2023년말까지 JTBC가 지정한 외부회계법인(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C1의 과거의 재무제표와 영업현황 및 미래 5년간의 사업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확인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일 배포된 입장문과 같은 문제는 전혀 제기된 바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JTBC가 최강야구의 자체 제작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주요 출연진은 물론 담당 PD, 촬영감독, 작가 등 주요 스태프들에게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최강야구 촬영에 협조하지 말라”고 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JTBC가 아닌 타 채널과의 계약서를 제공하라, 모든 회계장부와 증빙을 제출하라”는 등 회사로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뢰훼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C1은 이것이 「최강야구」에 관한 감독님 및 선수들과의 신뢰를 통한 네트워크, 저작권, 촬영 및 편집 노하우 등 지적재산권 등 일체의 무형자산을 강탈하기 위한 JTBC의 계획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상당한 증거도 확보하고 있습니다.다섯째, C1은 JTBC의 사내 사업부가 아니라 장시원 PD가 발행주식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독립된 주식회사입니다. JTBC의 주장은 C1이 JTBC로부터 지급받은 제작비를 통해 영업이익을 남기면 안 된다는 취지로 이해되는데, C1은 JTBC의 종속법인도 아니고, 비영리법인이 아니며 별도의 독립된 주식회사입니다. 만약 JTBC가 그러한 실비정산의 구조로 제작계약을 체결하고자 하였다면 사전에 제한 없는 예산을 책정하고 사후정산 절차를 거치도록 거래조건을 정하였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그런 계약을 체결한 내부 인원을 문책하고 그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있다면 계약에 따라 소송을 통해 제작비의 반환을 청구하면 될 일이지 굳이 진부하고 식상한 의혹제기 수준의 보도자료를 낼 사안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여섯째, C1의 영업이익은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배당될 잉여이익을 구성하게 되고, 이에 따라 C1의 20% 주주인 JTBC는 제작계약상 발생한 이익(JTBC로서는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는 구조입니다. 실제 C1은 설립 후 현재까지 상당한 배당가능이익이 쌓여 있는데도 아직 JTBC의 지분율이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아직 단 1원도 배당을 하지 않아 왔습니다. C1은 이렇게 모든 면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하여 파트너로서의 JTBC의 입장을 존중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JTBC는 오로지 최강야구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기 위한 일념 하에 C1의 제작활동을 방해하고, 급기야는 금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작비 과다 청구 또는 유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어떠한 배경 하에 나왔는지는 길게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시청자 및 팬 분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믿습니다.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입니다.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18:03
영화

‘콘클라베’, 당신의 확신을 의심하라[정시우 SEEN]

각종 비방과 음해가 난무한다. 배신이 널을 뛴다. 이기는 데 혈안이 된 누군가는 상대 후보의 과거를 탈탈 털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정적 제거용 덫을 놓는다. 그 과정에서 성추문에 휩싸인 유력 후보가 중도 탈락한다.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 후보는 꿀보직을 약속받고 경쟁 세력과 단합하기도 한다. 이것은 정치판 이야기가 아니라 놀랍게도, 세상에서 가장 성스럽다고 여겨지는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 현장이다. 교황 선출 이야기가 재밌어 봤자지,라는 불경한(?) 선입견을 품은 이들에게 영화 ‘콘클라베’는 고해성사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반전의 빅재미를 선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지는 상황이라, 의도치 않게, 뜨거운 소재를 품은 영화가 됐다. 영화는 교황이 갑작스럽게 서거하면서 시작한다. 슬퍼할 시간이 없다. 교황 공석이 가져올 혼란을 막기 위해 교황청은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즉 콘클라베 준비에 들어간다. 세계 각국 추기경 108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으로 모여든다. 이들을 모두 유권자다. 동시에 교황 후보다. 콘클라베 특징 중 하나는 ‘끝장 투표’다. 과반수 득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지속된다. 철통 보완 속에서 선거가 이뤄지는 것 또한 특이점. 이 기간, 추기경들은 외부와 단절된다. 휴대폰을 비롯한 모든 통신 기기 사용 금지. 외부인 출입 금지. 도청 방지를 위한 장치도 설치된다. 첩보 작전이 따로 없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콘클라베’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콘클라베가 지닌 은밀함을 ‘밀실 스릴러’라는 장르로 적극 차용했다. ‘천사와 악마’(2009)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3) ‘두 교황’(2019) 등 콘클라베가 그려진 작품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의식 자체가 형식이 된 건 처음이다. 첩보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2)를 집필한 피터 스트로갠이 각색가라는 점을 기억하자.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잊지 않고 그에게 ‘콘클라베’로 각색상을 안겼다. 신의 대리인이 될 후보들이라지만, 어차피 인간이다. 팔은 밖으로 굽지 않는다. 출신 대륙별·이념별로 파벌이 형성된다. 유력 후보는 4명.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진보 성향의 벨리니(스탠리 투치)와 전통적인 교리를 주장하는 보수파 테데스코(세르조 카스텔리토)가 양극단에서 대치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출신 아데예미(루시안 음사마티)가 제3세계 지지를 받으며 ‘최초의 흑인 교황’ 가능성을 키워나간다. 그 틈을 타고 중도 성향의 트랑블레(존 리스고)가 갈 곳 없는 표심의 흡수를 노린다. 어디에나 변수는 있는 법. 교황이 생전 비밀리에 임명했다는 아프가니스탄 추기경 베니테스(카를로스 디에즈)가 선거판의 ‘메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진실과 거짓 사이, 믿음과 배신 사이, 내 편과 네 편 사이… 그 경계선에 추기경단 단장 로렌스(랄프 파인즈)가 있다. 콘클라베 총지휘를 맡은 로렌스는 누아르 탐정처럼 후보들을 검증해 나간다. 그가 가장 경계하는 건 ‘확신’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다. 투표에 앞서 그가 추기경들에게 던지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확신은 통합의 강력한 적이며 포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살아있는 까닭은 의심과 손을 잡고 걷기 때문입니다. 의심하는 교황을 보내 주십사 주님께 기도합시다.” 나만 옳다는 오만과 극단적인 믿음이야말로, 진짜 경쟁해야 할 상대임을 절감하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은 우리 사회에도 뼈저리게 호응한다. 확증편향과 상대를 악마화하는 혐오 정치가 판치는 작금의 시대에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뜨끔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벌어지는 만큼 연극적인 작품이리라 추측할 수 있겠으나, ‘콘클라베’는 매우 영화적이다. 타이밍이 정확히 계산된 클로즈업 쇼트가 인물의 심리를 잡아채고, 리듬감 있게 쪼개고 이은 컷들이 극에 서스펜스를 부여한다. 영화라는 형식이 아니었으면 느낄 수 없는 편집의 묘가 상당하다. 최후의 1인이 가려지는 영화 결말은 로렌스는 물론, 그의 시선에서 영화를 따라온 관객을 동시에 흔들어 놓는다. 당선된 추기경의 정체 때문만은 아니다. 관찰자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 역시, 확신이라는 유혹에 노출된, 테스트의 일원이었음을 깨닫게 해서다. 그리고 보니 의심하지 않는 자는 자신이 확신에 차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갈등 대다수가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서 생겨난 문제들이다. ‘콘클라베’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지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아노라’ ‘브루탈리스트’를 제치고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3.06 06:05
스타

티아라 효민, 4월 품절녀 된다…“많은 축복과 관심 감사” 결혼설 직접 인정 [종합]

그룹 티아라 효민이 4월 결혼설을 직접 인정하며 짧은 결혼 소감을 전했다. 효민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보도된 결혼설 관련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많은 축복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효민은 “어제 협업해온 브랜드 론칭일이라, 개인적인 소식에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기사가 먼저 나와서 놀랐지만, 곧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11일 한 매체는 효민이 오는 4월 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효민의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금융인으로 알려졌다. 효민은 최근까지 비밀리에 결혼 준비를 진행해 왔고, 최근에서야 주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며 결혼 소식을 알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티아라는 4인조지만 전 멤버 소연까지 포함하면 효민은 팀 내 세 번째로 버진로드를 걷게 됐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2022년 7월 프로축구 선수 조유민(대전 하나 시티즌)과 결혼했다. 지연 역시 같은 해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KT 위즈)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말 협의이혼했다. 현재 효민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사업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1989년 생인 효민은 지난 2009년 티아라의 ‘거짓말’로 데뷔했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너 때문에 미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마카오에서 데뷔 15주년 팬미팅을 진행하고 팬들과 만났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12:54
스타

티아라 효민 “많은 축복 관심 감사…좋은 소식 인사 드릴 것” 결혼 소감 [전문]

그룹 티아라 효민이 4월 결혼설을 직접 인정했다. 12일 효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짤막한 결혼 소감을 전했다. 효민은 “많은 축복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제 협업해온 브랜드 론칭일이라, 개인적인 소식에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기사가 먼저 나와서 놀랐지만, 곧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전날 한 매체는 효민이 오는 4월 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효민의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금융인으로 알려졌다. 효민은 최근까지 비밀리에 결혼 준비를 진행해 왔고, 최근에서야 주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며 결혼 소식을 알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효민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사업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1989년 생인 효민은 지난 2009년 티아라의 ‘거짓말’로 데뷔했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너 때문에 미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다음은 효민 결혼 소감 전문>많은 축복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어제 협업해온 브랜드 론칭일이라, 개인적인 소식에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기사가 먼저 나와서 놀랐지만, 곧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12:48
문화

티아라 효민, 비연예인 금융인과 4월 결혼설... 준수한 외모

그룹 티아라 효민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1일 스포츠경향은 효민이 오는 4월 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효민의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금융인이다. 효민은 최근까지 비밀리에 결혼 준비를 진행해 왔고, 최근에서야 주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며 결혼 소식을 알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효민은 소속사가 없는 상황.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1989년 생인 효민은 지난 2009년 티아라의 ‘거짓말’로 데뷔했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너 때문에 미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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