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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채이 아빠' WBC 안방마님 LG 박동원 "나도 더 강해질 기회"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전 안방마님 박동원(36·LG 트윈스)은 "나도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박동원은 LG의 '우승 포수' 출신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2023년 LG에 합류한 뒤 최근 세 시즌 가운데 두 차례(2023·2025년) 우승을 견인했다. 박동원은 "LG 합류 당시 좋은 선수들이 많이 팀 성적을 기대했다. 계약(4년) 당시 두 번 정도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이뤘다"고 반겼다. LG의 영광의 순간과 함께 박동원도 성장했다. 30대 중반이던 2024년 프리미어12를 통해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이어 2026 WBC 최종 엔트리까지 최근 국제대회 3연속 대표팀에 뽑혔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한 번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진 못했지만, KBO리그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한화 이글스 최재훈이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고, '신예' 김형준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동원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박동원은 "대표팀에서 동료 선수들과 훈련하면 배울 점이 많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준비 과정을 보면서 나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좋은 기회"라고 반겼다. 박동원은 1월 초 WBC 대표팀 사이판 캠프에 다녀오는 탓에 비시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었다. 귀국 후엔 곧바로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난 그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 그는 "시차 때문에 아내, 딸 채이와 자주 연락하지 못한다. 딸이 아침에 유치원 등원 준비로 바빠 영상통화도 길게 할 수 없다"며 "애리조나는 날씨가 따뜻하고 정말 좋지만, 한국은 최근까지 매우 춥더라. '감기 조심하고 보일러 많이 돌리라'고 이야기한다"고 웃었다. 박동원은 이번 캠프에서 송구 동작을 크게 신경 썼다. 대표팀을 다녀온 뒤에는 LG의 통합 2연패 달성이 목표다. 그는 "새로운 역사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 다 같이 힘을 모아서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4:11
프로야구

서울-대구 오간 이재현의 독한 비시즌, "정체는 곧 도태, 이도 저도 아닌 선수 될 순 없죠"

치열했던 2025시즌이 끝났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핵심' 이재현(23)에게 휴식은 사치였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단 닷새만 쉬고 다시 트레이닝복 지퍼를 올렸다. 땀이 식기도 전에 시작된 훈련. 평일에는 대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주말에는 서울로 올라가 배팅 아카데미에서 스윙을 가다듬는 루틴을 반복했다.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라는 것이 그가 비시즌 강행군을 자처한 이유다.이재현은 프로 4년 차였던 지난해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59, 16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0안타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율도 0.427로 예년보다 나아졌다. 2022년 입단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올해 연봉은 지난해(2억1000만원)보다 38.1% 상승한 2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재현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극과 극의 활약 때문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타율 4할에 가까운(0.391)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지만, 4~5월과 8월 타율 1할대의 극심한 부진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재현은 "부침이 많은 시즌이었다. 안 좋았을 때 소위 땅을 판다고 하나. '그때 땅을 조금 덜 팠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정말 크게 남는다"라고 말했다. 슬럼프 탈출을 위해 좋았을 때의 영상을 수없이 돌려봤지만, 답은 결국 '마음가짐'에 있었다. "과거의 느낌에만 의존하기보다 상황에 맞춰 변화를 주며 답을 찾으려고 했다"는 그는 "잘될 때 들뜨지 않고 안 될 때 처지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삼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베테랑 최형우가 합류해 중심을 잡았고, 젊은 선수들은 지난 2년간의 가을 경험을 통해 부쩍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이재현과 김영웅, 2003년생 듀오가 있다. 최근 원태인이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의 유튜브에 출연, 이들이 큰 경기의 도파민을 즐긴다고 말해 '도파민 듀오'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재현은 "(가을야구 때) 별 생각 없이 했던 말들이었는데 결과까지 좋게 나와서 (태인이 형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단짝 김영웅과 '우승하자'고 의기투합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말은 오글거려서 잘 안한다"라고 하면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과 우승에 대한 의욕은 우리 둘 다 강하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새 시즌을 앞둔 지금, 이재현은 "다른 선수들은 잘하니까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우리 팀엔 워낙 좋은 형들이 많다. 다들 제 몫을 해주실 테니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형들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면 이도 저도 아닌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팀이 우승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11 16:34
프로야구

'최형우·박세혁 효과 톡톡' 밝은 분위기 속 건강한 경쟁까지, 삼성 "이젠 강팀의 모습이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괌 1차 스프링캠프를 잘 마쳤다. 삼성은 지난 23일부터 미국령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영상 30도 전후의 따뜻한 날씨에서 몸을 만드는데 집중한 삼성 선수단은 9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치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괌에서의 1차 캠프에 대해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엄청 잘 만들어왔다. 괌에서는 선수들의 근력, 체력 트레이닝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라며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몇 년간 함께 캠프를 해왔지만 이번 캠프는 선수들의 눈빛부터 다르다. 이제는 정말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우, 박세혁 등 고참 이적생들의 합류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1983년생 43세 최형우는 캠프 시작부터 "쉬운 형이다. 많이 다가와달라"며 후배들에게 당부했고, 나중엔 낯가림이 많은 편임에도 먼저 어린 선수들에게 다가가 조언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포수 박세혁 역시 캠프에서 여러 투수들의 공을 받으며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다. 박 감독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 경쟁을 통해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선 "맷 매닝은 불펜 피칭도 하고 있고 본인 스케줄대로 잘 만들어가고 있다. 구위와 기술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 적응만 빨리 한다면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미야지 유라에 대해서도 "괌에서는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 몸을 체계적으로 맞춰가는 훈련을 했다. 오키나와에 가서 기술적인 부분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끔 스케줄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6년 신인 이호범, 장찬희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캠프 초반 불펜 피칭을 하며 최일언 수석코치의 호평을 들은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들의 좋은 기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더운 날씨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줬다. 선배들과 경쟁하면서 잘 커가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오키나와에 가서도 기술적인 부분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삼성 선수단은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훈련에 돌입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2차례 연습경기를 포함해 총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괌에서 1차 목표가 잘 완성되었으니, 2차 캠프인 오키나와에서는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시즌 첫 훈련부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을 한 것 같아 매우 만족하고, 선수들이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기대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0 00:01
프로야구

실패가 선사한 자기 객관화...윤동희·나승엽·윤성빈이 도약을 예고한 이유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기대주들이 가슴에 새긴 공동 단어는 '인정(認定)'이다.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김원중과 최준용 필승조 투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주축 선수 대부분 좋은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5) 8월까지 3위를 지켰지만, 갑자기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린 뒤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18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탈락이 '8시즌'째 이어졌다. 선수들을 각자 화두를 갖고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몇몇 선수는 지난 시즌 실패를 인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 목표를 세웠다. 간판타자 윤동희(23)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존재감을 드러내고, 한국 야구 대표 젊은 외야수로 올라선 그는 2025시즌은 부상과 부진으로 9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도 0.282로 이전 2시즌보다 떨어졌다. 연봉도 2억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삭감됐다. 윤동희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2025시즌을 돌아보며 부상 방지를 가장 큰 화두로 내세웠다. 자신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다면 롯데 공격력도 한층 향상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다. 윤동희는 "항상 힘을 키워 파워를 더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러다가 부상도 더 생기는 것 같아서 이제 욕심을 버리고, 좋았던 점만 잘 유지하는 방향으로 비시즌을 보냈다"라고 했다. 기존에 했던 요가나 필라테스뿐 아니라 가동성과 유연성 확장에 도움 되는 운동을 했고, 이전보다 유산소 훈련 시간을 늘려 근지구력 향상을 도모했다고. 필승조 후보로 기대받고 있는 윤성빈(27)도 마찬가지다. 2017 1차 지명 기대주인 그는 2024시즌까지 '1.5군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2025시즌 한층 강력해진 구위를 보여주며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윤성빈은 과거 자신이 프로 선수로서 안일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솔직히 그전까지는 땀을 흘리며 노력하지 않았다. 몸이 안 좋았다고 핑계 댔고, '재능으로 언젠가 잘 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윤성빈은 지난 3년 동안은 야구에 매진했고, 이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격언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는 건 사직구장에서 자신의 임무를 해낸 뒤 받는 함성뿐이라고 했다. 나승엽도 2025시즌 실패를 인정했다. 4월까지 홈런 7개를 치며 이미 단일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스윙에 힘이 들어가며 흔들렸던 걸 "욕심이 컸다"라고 했다. 나승엽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에서 스윙에 변화를 줬다. 이전보다 깔끔한 자세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는 무조건 잘할 수 있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잘 준비했다"라고 했다. 빨리 실전 경기에 돌입하길 바라는 나승엽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00:01
프로야구

'영웅 군단'에서 재기 노리는 안치홍 "2025년, 무의미한 시간 아니었다"

안치홍(36·키움 히어로즈)에게 2026년 화두는 재도약이다. 새 팀에서 새출발하는 그는 새 포지션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 2025시즌까지 통산 18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6324타수 1859안타)를 기록한 내야수다. 하지만 그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뛴 2025시즌, 66경기 출전 타율 0.172에 그치며 부진했다. 결국 정규시즌 2위에 오른 한화의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그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키움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안치홍은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 중인 키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비활동기간 가장 좋았을 때 타격 메커니즘을 되찾기 위해 감량했다. 아울러 글러브 3개를 갖고 캠프에 참가해 팀이 원하는 수비 포지션을 맡으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그를 주 포지션 2루수가 아닌 1루수나 3루수로 쓰겠다고 했다. 가오슝 캠프 현장에서 만난 안치홍은 "캠프 두 번째 턴(1월 24일~2월 1일)까지는 1루수, 두 번째 턴(3~6일)에는 3루수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확실히 3루 수비가 2루에 있을 때와는 타구의 각도가 달라서 적응을 위해 노력 중이다. 빨리 살아 있는 타구(실전 수비)를 받아봐야 할 거 같다"라고 했다. 부진했던 2025시즌을 돌아본 안치홍은 "결과는 선수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았던 경험을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무의미한 시간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치홍은 '전'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지난 2년 1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젊은 내야수들과 경쟁한다. 설종진 감독도 안치홍을 주전으로 못 박진 않았다. 지난해 소속팀(한화) 동료들보다 빨리 시즌을 마쳐 비시즌이 유독 길었다고 돌아본 안치홍은 "키움이 나를 원했기 때문에 다시 (1군에서) 경쟁할 기회가 생겼다. 거듭하는 말이지만, 나는 수비 포지션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 개인 목표를 두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서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9 13:41
동계올림픽

“17세 때 父 사망→자금난→올림픽 金” 첫 금메달리스트 폰 알멘의 영화 같은 스토리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폰 알멘(스위스)의 스토리가 화제다.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영화 같은 대회 첫 금메달”이라며 알멘의 이야기를 조명했다.같은 날 알멘은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1분 51초 61을 기록해 우승했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금메달을 목에 건 알멘은 “영화 속 장면 같아 현실감이 들지 않는다”며 “이게 내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감격했다.알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만 해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데뷔조차 이루지 못한 선수였다. 이번 금메달이 그만큼 드라마틱했던 배경이다. 세계 정상에 오르는 여정도 순탄치 않았다.BBC는 “알멘은 17세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고, 스키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때를 돌아본 알멘도 “경주 인생이 위태로웠다”고 돌아봤을 정도였다.포기는 없었다. 알멘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스위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비시즌인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알멘은 2023년부터 FIS 월드컵 무대를 누볐고, 지난해와 올해 활강에서 5승을 일궜다.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 결과, 올림픽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거듭났다.김희웅 기자 2026.02.08 13:27
프로야구

"면담해야죠" 염경엽 감독이 우려했는데, 신민재 "쌀밥 줄이고 강도 높은 훈련"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LG 트윈스 신민재(30)가 염경엽 감독의 걱정과 달리 스텝업을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신민재는 "(대표팀 사이판 미니캠프보다) LG 캠프가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대표팀 일정을 고려해 타격 페이스를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재는 지난해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61타점 87득점을 올렸다. 특히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타율 0.409로 맹활약했다. 생애 처음이자 지난해 LG 선수로는 유일하게 황금장갑(2루수 부문·득표율 89.2%)까지 품에 안았다. LG 주장 박해민은 "같은 육성 선수 출신인 나는 (골든글러브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신민재가 부럽다. 민재가 육성 선수와 2차 드래프트의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며 축하를 보냈다. 2억원이던 신민재의 지난해 연봉은 올해 3억 8000만원까지 올랐다.염경엽 LG 감독은 팀 내 모든 선수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딱 한 명만 예외를 뒀다. 감독 눈에 정점을 찍은 LG 선수는 단 하나. 신민재다. 염 감독은 "올해 신민재는 현상 유지만 해도 잘하는 거다. 지난해 정말 잘해서 올해는 위험 요소가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따로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체격(1m71㎝) 탓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 우뚝선 '대주자 출신' 신민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신민재는 "요즘은 쌀밥 양을 줄이려고 한식보다는 타코나 햄버거, 스테이크 등을 먹고 있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라며 "체지방이 많으면 시즌 중에 회복이 힘들 수 있다고 해서 12월부터 컨디셔닝 파트와 이야기하면서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쌀밥은 줄이고 대신 바나나 같은 걸로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시즌에도 보다 체계적이고 강도 높게 훈련했다. 그는 "예전에는 집 근처에서 따로 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운동했다. 그러면서 컨디셔닝파트에서 주신 프로그램을 따라 웨이트랑 모빌리티 쪽을 특히 많이 했다"며 "남들보다 조금 먼저 시즌 준비를 시작한 셈이라 몸이 빨리 깨어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민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체력적으로 특별히 힘들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도 조금 더 빨리 올라오고 있다"며 "평소에도 밤 10시면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 등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 나가고 싶고, 팀이 우승하는 모습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 끝까지 꾸준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7 08:16
해외축구

미국 뒤흔들 손흥민…2주 앞으로 다가온 개막, 첫 풀시즌 기대감 커진다

손흥민(34·LAFC)이 본격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복에 나선다. 처음으로 MLS 풀시즌을 소화하는 그를 향한 세간의 기대가 큰 분위기다.LAFC는 미국에서 첫 프리시즌을 보내는 손흥민이 볼을 다루는 모습을 지난 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2025시즌을 마친 손흥민의 훈련, 실전 장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2026시즌 첫 공식전을 2주 앞둔 시점에서 공개된 손흥민의 모습은 시즌이 한창때처럼 날렵했다. 비시즌이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만큼 분명 어느 때보다 철저한 관리로 탄탄한 몸을 만든 모양새다.밝은 모습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선 손흥민은 앞서 LAFC가 치른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컨디션 관리 차원이다. 2024~25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마친 손흥민은 지난해 8월 LAFC에 합류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야말로 쉴 새 없었다. 특급 관리를 받는 손흥민의 시즌은 오는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32강) 원정 경기로 시작된다. 오는 22일에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026시즌 MLS 개막전을 치른다. MLS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첫 대결로 관심을 끄는 매치다.손흥민이 MLS에서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친 만큼, 기대감은 한껏 오른 형세다. LAFC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은 MLS 최고의 신입생 후보 3인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MLS를 파괴했다. 경기장에 있던 68.9분마다 득점에 관여했다. 2025 최우수선수(MVP)인 메시만이 그보다 앞섰다”고 조명했다. 아울러 구단은 “손흥민의 첫 풀시즌은 무엇을 예고하고 있을까”라며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공식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뽑아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FC 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데뷔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고,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진행한 투표에서는 메시를 제치고 ‘MLS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가 빅리거의 위력을 완벽히 증명한 만큼 온전한 컨디션으로 맞이할 첫 풀시즌에 대한 기대가 현지에서 더 큰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6.02.05 00:03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폰세 영입→최고 가성비 계약"…토론토 스토브리그, 현지서 역대급 평가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 리그를 극찬했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활약을 펼친 뒤 토론토에 합류한 코디 폰세(32)를 주목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매체는 토론토가 비교적 적은 계약 규모로 폰세를 영입했다고 평가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소식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라운드테이블은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토론토의 비시즌 선수 영입 활동을 극찬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디펜딩 챔피언인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한 세대에 한 번 있을법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FA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이라고 전했다.토론토는 스토브 리그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보 비셋(뉴욕 메츠) 등 올스타급 선수를 잃기도 했지만, 외부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오른손 선발 투수 딜런 시즈와 6년 2억 1000만 달러(3042억 원)에 계약했다. 언더핸드 구원 투수 타일러 로저스도 3년 3700만 달러(535억 원)에 데려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4년 6000만 달러(869억 원)에 영입했다.여기에 폰세도 영입했다. 계약기간 3년에 3000만 달러(434억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디 애슬레틱에 토론토의 스토브 리그를 평가하는 글을 기고한 짐 보든은 "코디 폰세에 관한 토론토의 과감한 선택이 마음에 들었다. 폰세는 이번 스토브 리그 FA(자유계약선수)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가성비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폰세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29경기에 나서 18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삼진은 252개를 잡았다.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업적을 세웠다. 승리, 삼진, 평균자책점, 승률(0.944) 4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하며 MLB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의 스토브리그 활동을 '엘리트' 수준으로 봤다. 등급 가운데 'A'를 매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토론토가 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할 거로 전망했다. 라운드테이블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토론토의 스토브 리그는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토론토는 2년 연속 AL 동부지구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00:01
LPGA

'LPGA 돌격대장' 황유민, 세계랭킹도 '돌격 앞으로'…개인 최고 28위 달성

성공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데뷔전을 치른 황유민(23·롯데)이 세계랭킹 20위권에 진입했다. 황유민은 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2위보다 4계단 오른 28위가 됐다. 황유민이 세계랭킹에서 20위권에 진입한 건 이번이 두 번째지만, 28위는 개인 최고 랭킹이다. 황유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21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황유민은 악천후 탓에 전날 치르지 못했던 3라운드 잔여 홀 2개를 이튿날 마저 치렀다. 하지만 이날 17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로 세 타를 잃으면서 주춤했다. 3위였던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다. 4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역전의 기회가 없어진 것도 아쉬웠다. 그러나 황유민은 데뷔전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정규 시드를 획득한 황유민은 정식 데뷔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황유민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70야드(약 247m)로 39명의 선수들 중 4위에 올랐다. 장타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1.9%, 그린 적중률도 75.9%로 준수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거두면서 LPGA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 나갔다. 황유민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11월)에서 우승해 세계랭킹을 29위까지 끌어 올린 바 있다. 이후 비시즌 동안 순위가 30위권으로 하락했으나, LPGA 투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개인 최고 순위를 찍었다. 한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한 양희영은 세계 랭킹이 79위에서 51위로 껑충 뛰었다. 이 대회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는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했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9위 김효주, 10위 김세영 2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윤승재 기자 2026.02.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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