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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대혼란' 카카오페이 더 따돌리는 '승승장구' 네이버페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이끄는 양대 플랫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초대형 개인정보 이슈가 터져 카카오페이의 근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네이버페이가 영향력을 확 키우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한 차례에 걸쳐 누적 4045만명의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앤트그룹 계열사이자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제공했다.카카오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 내역, 카카오페이 거래 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 등) 등 542억건이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계약을 맺은 애플, 구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46개국 8100만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금감원은 알리페이와 대금 정산을 할 때 주문과 결제 데이터만 있으면 되는데도 카카오페이가 불필요한 개인신용정보를 공유해 오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카카오페이는 절대 불법적으로 고객정보를 제공한 적 없으며, 설령 유출이 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무의미한 데이터라고 즉각 반박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의 처리 위탁으로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에는 정보 주체의 동의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된다"며 "애플, 알리페이와 마케팅 등 다른 어떤 목적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공식 확인 절차도 진행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원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고 복호화(암호화 데이터를 원래대로 변환)가 불가능한 일방향 방식을 적용해 부정 결제 탐지 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가 초유의 리스크에 직면한 사이 네이버페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주문에 특화해 따로 내놓은 네이버페이 앱이 3년 만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달 통계에서 네이버페이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32만9342명으로 전월보다 6만5000명 이상 늘었다. 1년새 100만명가량이 증가했다. 경기지역화폐와 NHN페이코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1위는 막강한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앞세운 삼성월렛(1651만5263명)이 꿰찼다. 2위 카카오페이(547만4573명)는 네이버페이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처럼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을 등에 업고 리더십을 확보한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까지 발을 뻗고 있다.지난해 4월 현장 결제 수요를 잡기 위해 삼성페이와 동맹을 맺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네이버페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QR코드보다 삼성페이의 비접촉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시 포인트 2회 적립 혜택을 주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그 결과 올해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 17조5000억원 중 외부 결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네이버페이가 사명까지 바꾸며 선포한 종합 금융 플랫폼 비전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앱 개편을 거쳐 네이버페이는 결제와 자산 관리를 넘어 증권과 부동산 서비스까지 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험과 대출 등 신규 상품을 속속 녹이고 있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에게 일상에서 가장 많이 찾는 금융 앱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4 07:00
자동차

현대차 40년 양궁사랑…여자 단체전 '10연패' 결실

한국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현대차그룹의 40년간 후원이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국 양궁과 인연을 맺었다. 대한양궁협회장은 2005년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한양궁협회 추원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파리 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설립했다.또 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다수 치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룹이 개발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아울러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센강에 인접해 강바람을 만날 수 있는 앵발리드 경기장 특성을 고려해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현지에서는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10㎞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이 연습장에는 훈련과 휴식 공간이 모두 갖춰져 예선과 본선까지의 공백 기간 선수들은 이 곳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이 밖에도 그룹은 경기장에서 300m 거리에 의무 치료실, 라운지와 같은 별도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한식 등을 제공해 선수들이 현지 적응을 도왔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 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했다.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에 더해 슈팅 자세를 분석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활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등이 대표적이다.또 3D 프린터로 선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 긴장도를 파악하는 심박수 측정 장치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이런 노력은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29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 등장해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에 기념품을 전했다. 정 회장은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이 부담도 컸을 텐데 잘해줬다”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돕겠다”고 말했다.양궁 종목에서의 추가 금메달 전망을 묻는 말에는 "워낙 이 시합이라는 것이 어렵고,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린다. 또 경쟁 상대들 실력이 올라가 더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양궁)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 3개는 따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29 12:45
산업

현대차, 양궁 대중화 위한 양궁 체험 행사 개최

현대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활쏘기와 국가대표 선수 훈련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The path of an archer(궁사의 길)-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선수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 경험하고 양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행사장은 실제 양궁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양궁 체험존'과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첨단 훈련 장비가 놓인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구성된다.체험존에서는 선수가 양궁에 입문해 훈련을 이어가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실제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70m 거리의 과녁판에 화살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전시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된다.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팔 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준비했다. 양궁 체험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40년간 양궁을 후원해 오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길러냈다는 평을 받는다. 후원은 아들 정의선 회장이 2005년 협회장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 장비를 개발, 2016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인 '고정밀 슈팅머신'과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자료화하는 '점수 자동 기록 장치',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 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통해 선수들이 더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5 08:41
스포츠일반

[헬스코칭 ①] 무릎·어깨 부상 많은 탁구, 운동 전 스트레칭과 낮은 자세 중요

평소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동호인들은 전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경기력을 동경한다. 생활체육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스포츠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나 근육은 저마다 다르다. 그만큼 부상을 예방하려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본지는 스포츠 동호인들이 운동을 제대로 즐기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전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신 스포츠' 탁구탁구는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다. 큰 공간이 필요 없고, 신체에 무리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가 높고, 유산소 운동이면서 근력 강화에도 효과가 좋다. 체중 70㎏의 성인이 10분간 에어로빅을 할 때 59kcal를 소모하지만, 탁구는 70kcal나 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지구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크다.특히 빠르게 날아오는 작은 공을 쳐야 하므로 순발력이나 판단력 향상에도 좋다. 전신종합운동으로 반복적인 스윙 동작을 통한 근지구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과격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스포츠 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탁구는 공을 넘긴 후 재빨리 원위치로 돌아와 다음 공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움직임이 많다. 다이어트와 기초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스윙을 위한 허리 회전 동작으로 복근 강화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며 "가벼운 공이 오가는 운동이라 쉬운 운동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준비운동이 충분치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간적으로 움직일 때 무릎 주의해야탁구는 좌우 움직임이 굉장히 빠른 스포츠다. 순간적인 움직임에서 무릎에 과도한 긴장감을 유발해 부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매싱 등의 동작 시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하게 되는데, 발이 땅에 붙은 자세에서 몸통의 회전이 일어나게 되면 무릎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무릎 손상이 십자인대 파열이다.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구조물로 비틀림이나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젖힘 때문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부분 파열도 있지만 비접촉 손상에 의해 완전 파열이 되는 경우도 많다. 후방십자인대는 정강뼈가 넓적다리뼈에 대해 뒤쪽으로 움직여지지 않도록 버티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쪽 넓적다리뼈 관절 융기 사이에서 시작해 사선 방향을 주행하며 정강뼈의 뒤쪽에 붙어 있는 것이다. 무릎 인대 중 가장 튼튼하지만 단독 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정구황 원장은 "속도감 있게 움직이다 보면 무릎 관절에 충격이 가해져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충격으로 인해 무릎이 뒤틀리거나 꺾이면서 전방십자인대이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관절 충돌증후군 발생할 수도어깨를 과하게 사용하면서 스윙 하다 보면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팔 뼈 사이가 좁아져서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과 힘줄이 충돌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 충돌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퇴행성 변화에 의해 근력이 약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탁구와 배드민턴, 수영,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많은 환자가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팔을 어깨높이 이상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환자들은 주로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근력 약화를 호소한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점점 통증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하루 종일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고, 밤에 통증이 심해 숙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탁구 초보자의 경우 무엇보다 바른 운동 자세가 중요하다. 탁구는 자세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성한 자세가 몸에 배면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정확한 기본기를 배우기 위해 초기에는 서브, 스매시, 리시브 등의 기본 기술을 하나하나 끊어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필수다. 목과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 부위별로 꼼꼼하게 풀어주며 근육을 이완 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하체 민첩성 운동과 함께 발목 근력을 강화해 두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구황 원장은 "평소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선택하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무리한 운동보다 점진적으로 체력과 실력을 향상해 나가는 것이 좋아하는 운동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8 07:20
스포츠일반

플래그풋볼팀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참가

대한플래그풋볼연맹(회장 김창림)은 10월 26일부터 국제미식축구연맹(IFAF)이 주최하는 플래그풋볼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권 대회(Asia Oceania Flag Football Continental Championship Malaysia 2023)에 남녀 선수 24명, 스텝 9명 총33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파견한다. 2002년부터 시작된 ‘플래그풋볼 세계선수권 대회’는 국제미식축구연맹(IFAF)이 세계 각지에 플래그풋볼을 보급하기 위해 시작한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국내에선 2006년 제3회 플래그풋볼 세계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 바 있다.이번 IOC총회에서 2028년 LA올림픽에 플래그풋볼 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한국대표팀은 2004년 세계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태국과 함께 상위권 성적(2021 남자 세계랭킹 일본 11,태국 13, 한국15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자팀은 최초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대회 결과에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대회에 참가하는 플래그풋볼 대표팀 코치(남:박재식/여:김수민)은 "전 팀원들은 직장인, 학생으로 구성돼 있어, 개인 스케쥴로 인해 훈련시간이 맞지 않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이용해 서울, 경기, 청주 등에서 개인훈련, 그룹 훈련 등의 연습을 개인 일정과 병행하며 대회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플래그풋볼연맹 김창림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플래그풋볼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야구나 농구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2024년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는 출전권을 얻는 좋은 결과를 내고, 이를 통해 국내에 플래그풋볼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플래그풋볼(flagfootball)은 말 그대로 끈 모양의 깃발(flag)을 달고 하는 ‘미니 미식축구’다. 미식축구가 ‘태클 풋볼’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태클과 블로킹 등 육체적 접촉이 많은 반면 플래그풋볼은 ‘비접촉’을 표방한다. 공을 가진 선수가 허리에 매달려 있는 깃발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상대 진영에 자신의 공을 들고 들어가 점수를 따내는 게임이다. 깃발을 지켜내려는 선수와 가로채려는 선수간의 두뇌싸움이 백미다. 플래그풋볼은 미식축구의 보급형 종목으로 경기 규칙은 미식축구와 비슷하다. 터치다운 6점에 보너스 1점(또는 2점). 큰 차이라면 공격을 자기 진영 5야드 라인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4번의 공격 기회를 갖는 것도 비슷하지만 자신의 진영에서 4번 만에 중앙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4번의 공격권을 다시 얻게 된다. 다시 4번의 공격에서 엔드존까지 들어가게 되면 터치다운. 4번의 공격권을 가지고 있을 때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엔드존까지 가지 못하면 공수가 교대된다. 패싱게임 러닝게임 등 전술은 미식축구와 거의 같다.이은경 기자 2023.10.16 16:24
뮤직

“속옷 검사 당해” 앤팀 팬사인회 보안 논란...위버스 측 “불편 드려 진심으로 사과”

그룹 앤팀의 팬사인회에서 팬들의 속옷 검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위버스샵이 사과했다.위버스샵은 9일 “8일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어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위버스샵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왔다”면서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8일 앤팀의 미니 2집 발매 기념 팬사인회가 진행됐는데 행사를 다녀온 다수의 팬들로부터 ‘속옷 검사’를 당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팬들에 따르면 보안 요원들이 옷 안을 확인해보겠다며 옷을 올리라고 요구하는 등 속옷이 드러나는 상황들이 연출됐다. 이에 팬은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 바닥이 된 기분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보이그룹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0 07:22
금융·보험·재테크

애플페이가 쏘아올린 '컨택리스' 결제…카드사로 확대될까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꽂지 않고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비접촉 결제'(컨택리스)가 보편화될지 주목된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되면서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 NFC(근거리무선통신)의 설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도 소극적이던 비접촉 결제 카드 발급을 늘리는 분위기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컨택리스 적용 카드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현재 신한카드의 비자 신용카드 중 16종은 현재 컨택리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6월 중 9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체크카드는 5종이 이미 컨택리스가 적용되고 있고 3종은 6월 중 탑재된다.또 마스터 브랜드 신용카드 15종과 체크카드 5종은 컨택리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신용카드 7종과 체크카드 3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중순부터 모든 해외겸용 카드에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EMV) 규격을 지원하기로 했다. EMV는 NFC 기반결제방식으로, 영미권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국제 표준이다. 또 삼성카드에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상품 중 iD시리즈와 모니모카드 등에 비접촉 결제를 넣었다. 하나카드도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해외겸용 카드에 EMV 규격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뉴 유니크 체크카드' 등에 NFC 결제 기능을 가능하도록 했다. 애플페이의 중심에 있는 현대카드가 카드사 중에서는 컨택리스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6년 전부터 컨택리스 신용카드를 발급해 오고 있다. 발급 첫해 컨택리스 신용카드 발급 비율은 80%를 상회했으며, 현재는 현대카드가 발급하는 신용카드의 100%에 달하는 99.8%가 NFC 기능을 가지고 있다.또 국내 카드사 가운데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사 모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카드사들은 그동안 컨택리스 카드를 발급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데에는 국내 카드 단말기가 대부분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을 사용한다는 이유가 컸다.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NFC 단말기가 확대되자,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NFC로 카드 결제 방식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20여 개 브랜드가 NFC 단말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비자가 공개한 '컨택리스 결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 중 90%는 앞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할 때 컨택리스 기능이 들어간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가 컨택리스 카드를 1년 이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비자는 컨택리스 방식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나 '곽튜브' 등을 통해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컨택리스의 편의성을 알리기도 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컨택리스는 카드를 넣다 빼지 않아도 되고 갖다 대기만하면 돼서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며 "또 마그네틱이 망가지거나 하는 카드 손상의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컨택리스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라며 "카드 복제 위험도 없고 보안도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10 07:04
금융·보험·재테크

"구시대 사람이냐" 애플페이에 스트레스 받는 자영업자들

애플페이가 출시 3주 만에 10만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결제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애플페이를 위한 EMV 비접촉 결제(컨택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를 두고 머리가 아프다. 애플페이 도입 "정 떨어지는 과정"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국회 정무위원회 질의에 답한 애플페이 사용 가맹점 수는 출시 이후 이달 11일까지 3주 기준 8만6000개다. 이는 여러 지점을 통합해 단일 가맹점 번호를 사용하는 코스트코 같은 일부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수치로, 업계는 1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애플페이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애플페이 이용자와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단말기 설치 가맹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가게에 온 젊은 손님이 "애플페이 되나요?"라고 묻는 질문에도 가슴이 덜컹한다는 스트레스 섞인 반응도 나온다.최근 한 SNS 커뮤니티에는 '애플페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소상공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는 "애플페이 받아보려고 기기 지원이 가능한지 대리점에 물어봤더니 어렵다더라"라며 "그래서 새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기존에 쓰던 포스가 호환이 안맞아 다른 포스기를 달아야한다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포스사에서 출장 와서 작업해야하고 프로그램도 다시 깔고 출장 비용 따로, 포스 교체비 따로, 단말기 설치비 따로”라며 “언젠가 하긴 해야 하지만 정말 정 떨어지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젊은 손님 몇은 '구시대 사람'이냐며 며칠에 한 번씩 들들 볶는다”며 “이제 아이폰 들고 들어오는 손님 보면 또 설명해야 하나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서울에서 육개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 씨는 "초반에 포스 회사랑 본사에 애플페이 업데이트를 몇 번 문의했는데, 이제 검토해보겠다고 하더라"며 "젊은 고객이 많은 상권이라 빨리 들여놓고 싶은데 포스기 같은 게 전부 본사랑 연결돼 있어 혼자 바꾸기가 까다롭다"고 푸념했다. 마음처럼 설치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비용 문제도 자영업자를 망설이게 한다. 경기 악화에 자금난도 극심한데 당장 몇 명이나 사용할지 모르는 단말기를 바꿀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 가구가 약 78만 가구로 추정된다.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자영업 가구는 27만 가구에 달했다.대형 자영업자 커뮤니티만 봐도 "단말기를 알아보니 27만5000원이 들더라" "바코드 결제까지 가능한 단말기로 19만원이 들었다" "대리점에서 30만원으로 값을 불렀다" 등 천차만별이었다. 머리 아픈 NFC 단말기 설치EMV 컨택리스는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의 약자를 딴 NFC 결제 표준으로, 해당 기능이 탑재된 NFC 단말기를 국내 자영업자들이 설치하게 된다.이를 위해서는 지급결제 VAN(부가통신업자)사가 애플페이가 가능한 단말기를 취급해야 한다. 실제로 VAN사 나이스정보통신은 애플페이가 가능한 단말기 2종을 19일 출시했다.VAN사가 애플페이용 단말기를 갖고 있다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자영업자는 거래 업체를 바꾸거나 다른 곳을 통해 가게에 설치해야 한다. 또 업체가 카드사와 애플페이 협의가 돼있어야 카드 결제 승인이 나게 된다.즉,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거래하는 업체가 단말기도 취급하고 있어야 하고, 애플페이와 협의도 돼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한 지급결제사 관계자는 "NFC 단말기를 갖고 있고,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NFC·QR 결제 단말기 보급 사업'을 통해 자영업자들을 돕고 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영세 소상공인에게 NFC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것이다. 대상은 업력 1년 이상의 직전년도 매출액 30억원 미만의 영세가맹점이다. 신청은 가맹점이 VAN사에 단말기 신청 등을 요청하고 VAN사에서 단말기 교체 가능한 가맹점 리스트를 취합해 제출하면, 동반위가 자격 검토 후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다만, 동반위 측은 "지원하는 모든 단말기가 애플페이가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신청 과정에서 이용하는 VAN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업계에서는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초기의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소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0 07:01
산업

애플페이 도입에 분주한 유통가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애플페이의 국내 첫 파트너사인 현대카드는 한국 애플페이 개시 일정을 오는 20~24일로 잠정 확정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조만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도 월렛(지갑) 앱에 등록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애플페이는 실물 카드나 별도 인증 없이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다. 2014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세계 75개국에서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제야 도입이 되는 것이다.애플페이가 도입되면 기존에 삼성의 '삼성페이'를 이용하던 갤럭시 휴대전화 이용자들처럼 아이폰 이용자들도 간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다만 당분간은 현대카드로만 이용 가능하다. 실제 결제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에서만 된다.이에 유통업계는 앞다퉈 NFC 단말기를 도입하고 관련 안내문을 제작하는 등 애플페이 사용화 준비에 돌입했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맥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개시 시점에 맞춰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페이를 론칭 시점에 롯데마트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장별로 준비 중"이라며 "공식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홈플러스도 마트와 익스프레스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맹점에 단말기 구매·리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SPC는 파리바게뜨 전 매장에 NFC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9년부터 가맹점을 대상으로 NFC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대부분의 매장에 단말기가 설치됐다.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비용을 기존 매장에 한해 전액 지원한다. 이디야커피도 지난해 말 NFC 단말기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이디야도 단말기 교체 비용은 전액 가맹본부가 부담한다. 메가커피도 마찬가지다.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NFC 단말기 교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다만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에서는 당분간 사용이 불가능할 전망이다.이마트와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국내 도입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해당 서비스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NFC 단말기는 있으나 결제 서비스 지원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업계에서는 신세계 계열 유통기업들의 애플페이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2015년 삼성페이가 처음 출시됐을 때도 1년가량 지난 뒤에야 제휴를 맺었다"며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략 설정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신세계그룹 관계자 역시 "애플페이 론칭 이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3 07:00
IT

애플페이 진짜 온다…다음달 초부터 사용 가능

애플의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한다.금융위원회는 3일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신용카드사는 관련 법령 준수와 함께 애플페이와 관련한 수수료 등 비용을 고객 또는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며 "또한 고객 귀책이 없는 개인정보 도난·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일은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가 사용하는 MST(자기보안전송) 방식보다 비접촉 방식인 NFC 단말기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 필수적인 NFC 단말기 보급률이 현재로선 10% 안팎으로 낮아 출시 직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또 애플이 카드사에 요구하는 소비자 사용 금액 0.1~0.15% 수수료도 애플페이 서비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카드사 등으로부터 단말기 설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NFC 및 QR코드 단말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이들 지원 단말기 중 일부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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