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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준혁, 카리스마 비주얼

배우 이준혁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02/ 2024.10.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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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 첫사랑”…김재중♥진세연, 쌍방 로맨스 시작(‘나쁜 기억 지우개’)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배우 진세연이 김재중을 향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속여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3일 방송된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 2회에서 김재중이 기억 지우개 수술 후 과도하게 자아도취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김재중의 기억을 지운 의사 진세연은 자신을 첫사랑으로 오해하고 있는 김재중의 직진 고백에 계속 철벽을 치다가, 불운한 기억에 휩싸였던 김재중의 과거를 안 후 그가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사랑임을 거짓 인정해 휘몰아칠 전개를 예고했다. 2회는 실험 쥐와 같은 날 임상실험에 들어간 임상실험체 ‘108번’ 이군(김재중)이 전과 다른 눈빛으로 깨어나는 모습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얼굴에 그늘이 가득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이군은 병실을 찾은 경주연(진세연)과 마주치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주연이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자신을 살려준 첫사랑으로 착각한 것. 이군은 “안녕 내 첫사랑”이라고 주연을 와락 껴안으며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당황한 주연은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보고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로 인해 부작용이 생겼다고 의심했다.이군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병실에 찾아온 가족들은 이군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연신 당황스러워했다. 아버지 이석두(이준혁)와 어머니 은지선(윤유선)이 자신을 알아보겠느냐고 묻자 이군은 “조각가 아니세요? 저 같은 조각 미남을 낳으셨으니 조각가 아니시냐”고 자화자찬하거나, 다급히 거울을 찾으며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자신의 얼굴이 다치지 않은 것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군은 동생 이신(이종원)이 “언제가 마지막 기억이냐”라고 묻자 “선명한 건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전. 내가 이겼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이신은 이군의 과거 나쁜 기억만 모조리 지워진 것을 알아차렸다. 앞서 이군은 어린 시절 촉망받던 테니스 선수였으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동생 대신 라켓에 맞아 부상을 입고 꿈을 접은 후 암울한 나날을 보냈던 것. 이에 가족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살던 이군이 스스로 목숨을 저버리려 하자, 부작용을 감수하고 나쁜 기억만 지우는 임상실험을 요청한 바 있다.나쁜 기억을 갖기 전의 과거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군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지나치게 과도할 정도로 도취된 모습으로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문득 나쁜 기억이 떠오르는 듯한 말을 꺼내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신의 신분증과 집 카드키를 몰래 훔친 후 병원에서 빠져나와 테니스 스타 선수인 동생의 호화로운 생활을 대신 만끽하다가, 자신을 급히 찾아온 가족들을 향해 “제가 테니스를 쳤던 기억만 나서 그러는데 최근에 저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요. 라켓을 보는데 기분이”라면서 라켓에 부딪혀 사고를 당했던 때를 언급했고, 가족들은 허둥대며 이군에게 “테니스를 관두고 에이전시에 취직했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다.한편 주연은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으로 착각하게 된 이유가 수술 당시 이군의 얼굴을 실수로 만지면서 기억이 조작됐고, 이로 인해 기억이 잘못 재구성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를 상사인 한동칠(김광규) 교수에게 털어놓으며 “연구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을 묵인할 수 없다”고 이군에게 부작용을 고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동칠 교수는 “임상실험을 윤리위원회에서 겨우 허락한 것”이라며 “내가 10여 년간 지켜본 환자다. 유망한 테니스 선수에서 한순간에 동생의 그림자처럼 살게 됐다. 처지를 비관해 극단 선택을 시도하고 임상실험으로 이제야 비로소 자기 인생을 찾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실험이 아까운 게 아니라 환자의 기회가 아깝다. 기억 오류의 원인을 찾아서 되돌리자”고 부작용을 감추는 동시에, 첫사랑이 되어달라고 주연에게 간곡히 부탁했다.이날 이군과 주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펼쳐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군은 주연의 엄마인 조연실(배해선)을 가리켜 “장모님”이라고 서슴없이 부르거나 “진료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내게 붙어 있었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주연에게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군은 첫사랑임을 부정하면서 시종일관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 주연에게 “나 아직도 기억 안 났느냐. 기억 못 해도 된다. 내가 기억하니까”라고 애정을 폭발시켰다. 연이은 이군의 브레이크 없는 사랑 고백에 주연은 의사로서 부작용을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에 괴로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나쁜 기억을 지우면서 자아도취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군은 자신을 찾아온 이신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 선수 차시온(이루비)으로부터 테니스 라켓을 선물 받은 후 갑자기 떠오른 과거 기억에 고통스러워했다. 날카로운 이명과 함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쓰러진 장면, 부모님이 자신을 시골 할머니 댁에 홀로 남겨둔 채 떠나는 모습, 메달을 찾기 위해 물속에 빠진 기억이 뒤섞이며 나쁜 기억 일부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 결국 이군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던 중, 주연은 이군의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군의 절친 방국봉(이분)으로부터 이군이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기 전 우연히 만난 첫사랑이 동생 이신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연은 이로인해 이군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결국 나쁜 기억으로 바뀌어 첫사랑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결국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이라고 짐작했다.또한 주연은 이군의 모친 지선을 통해 이군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선은 과거 이군을 시골 할머니 댁에 남겨두고 떠났던 심정에 대해 “그날 이후로 울어본 적 없다. 테니스 사형선고를 받은 애를 떼어 놓고 온 날 ‘애들 앞에서 내가 무너지면 애들도 나처럼 된다’고 다짐했다”며 “단단하게 키워야지 했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가 됐다”고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이어 “생각해보니까 진짜 군이 엄마였던 적이 없더라. 그런 기억마저 잊어버렸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다시 군이 엄마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오열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연은 과연 어떤 선택이 환자인 이군을 위한 선택일지 고민에 빠졌다.이후 의식을 되찾은 이군은 홀로 병동 밖으로 나가 병원 내 테니스장을 찾았고, 테니스에 대한 그리운 감정에 빠졌다. 그 곳에서 우연히 주연을 마주친 이군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테니스를 그리워했나 보다”라며 “깨어난 후 뭔가 텅 빈 느낌이었는데 테니스를 그동안 못해서 그런 건가”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주연은 “이제 다시 하면 돼요. 운동이든, 사랑이든”이라고 답해 이군을 놀라게 했다. 주연은 이군의 치유를 돕기로 결심하며 “맞아요. 나 당신 첫사랑”이라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관계에 흥미를 치솟게 했다.또한 극 말미 경찰들이 갑작스럽게 이신을 찾아오면서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또 주연의 모친 연실과 조카 정승현(고동하)의 집에 준 재벌 2세인 전새얀(양혜지)가 첫 등장하면서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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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히어로의 탄생! 남주혁 ‘비질란테’ 11월 8일 공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오는 11월 8일 공개된다.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비질란테’의 티저 포스터, 예고편이 공개됐다.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비가 내리는 거리, 경찰 제복을 입고 서 있는 김지용(남주혁)과 그의 그림자에 비친 ‘비질란테’가 공존하는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김지용은 낮에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에는 ‘비질란테’가 되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한다. 포스터 속 김지용은 모범 경찰대생답게 결연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고, 그에 반해 그림자로 모습을 보여주는 ‘비질란테’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낮과 밤이 다른 극과 극의 모습을 담아 궁금증을 높인다. 바닥에 흩뿌려진 범죄자들의 공개 수배 전단지는 법망을 피해간 범죄자들만 심판하는 ‘비질란테’의 단단한 신념을 엿보게 만든다.특히 어두운 뒷 골목을 연상케 하는 배경과 흔들리는 네온사인은 모범 경찰대생과 ‘비질란테’의 사이에서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는 김지용의 내면을 암시하며 그에게 어떤 일들이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어두운 골목 검은 후드를 깊게 쓴 ‘비질란테’가 “평생 반성하면서 살았어야지. 지금부터 널 풀어준 법을 원망해”라는 단호한 대사와 함께 범죄자를 심판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사건 현장에 나타난 수사팀장 조헌(유지태)은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아주 성실하고 정의롭게 미친놈입니다”라며 ‘비질란테’의 방식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며 추격하기 시작한다.또한 방송 기자 최미려(김소진)는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는 ‘비질란테’를 보며 특종임을 감지하고, “지금 사람들은 이런 다크 히어로를 원합니다”라며 ‘비질란테’라는 이름과 함께 그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여기에 재벌 2세 조강옥(이준혁)은 “악인들을 향한 자경단의 단죄, 전 정말 감탄했습니다”라며 ‘비질란테’의 등장에 열광적으로 추앙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각자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이들의 모습은 앞으로 그려질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다크 히어로 ‘비질란테’에서 평범한 ‘김지용’의 모습으로 걸어 나오는 남주혁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법에는 구멍이 나 있다, 이제 내가 그 구멍을 메우겠다”라는 대사는 법과 정의에 대한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며, 세상이 만들어 낸 새로운 다크 히어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023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비질란테’는 22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상영 회차가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11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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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이준혁·한지민, 비서♥CEO로 만날까? ‘인사하는 사이’ 검토 중

배우 이준혁과 한지민이 한 작품에서 만날까. 두 사람은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가제)를 통해 로맨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2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준혁과 한지민은 ‘인사하는 사이’에 캐스팅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와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검토 중인 작품은 맞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인사하는 사이’는 육아독존 비서 유은호와 유아독존 CEO 강지윤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잘나가는 헤드헌터회사 CEO이지만 일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강지윤 앞에 완벽함으로 무장한 유은호가 비서로 나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그린다.이준혁은 훈훈한 비주얼에 능력까지 갖춘 유은호 역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호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인물로 딸을 키우는 싱글 대디다.한지민은 20대 여대생들의 되고 싶은 CEO 강지윤으로 분할 예정이다. 강지윤은 창업 5년 만에 자신의 회사를 업계 2위로 만든 인물. 외모와 능력은 물론 당당한 성격까지 갖췄지만,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강지윤은 유능한 비서 유은호를 만나 위로를 받고 마음을 회복한다.특히 이준혁은 ‘인사하는 사이’ 출연이 확정될 경우 2018년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후 오랜만의 로맨스다. 이준혁의 로맨스를 손꼽아 기다렸던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한편 한지민은 현재 JTBC ‘힙하게’에 출연 중이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수의사 봉예분으로 분해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준혁은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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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년의 힙한 소년美…‘보이즈 윌 비 보이즈’ 단체 티저 이미지 공개

그룹 미래소년이 자유분방한 소년미를 발산했다.미래소년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보이즈 윌 비 보이즈’(Boys will be Boys) ‘MVP’ 버전 단체 및 유닛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미래소년은 스포티한 캐주얼룩을 소화하며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 미래소년은 스케이트보드, 농구공, 킥보드 등을 활용해 힙한 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완벽한 비주얼 시너지를 자랑하는 미래소년의 돈독한 팀워크도 눈길을 끈다.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전작 ‘아워턴’(Ourturn)을 잇는 ‘소년’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소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스믹 청량 콘셉트를 선보일 미래소년은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를 담은 타이틀곡 ‘점프!’(JUMP!)로 가요계를 향한 강렬한 ‘점프 슛’을 날릴 전망이다.한편 ‘보이즈 윌 비 보이즈’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11 10:11
영화

‘귀공자’ 김선호 vs ‘범죄도시3’ 이준혁, 붙으면 누가 이길까? [줌인]

배우 김선호와 이준혁이 6월 극장가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자 다른 개성을 두르고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선호는 지난 21일 개봉한 ‘귀공자’로, 이준혁은 지난달 31일 ‘범죄도시3’으로 한발 먼저 관객들과 만났다.김선호 주연의 ‘귀공자’가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김선호의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귀공자’는 미스테리한 킬러 귀공자가 코피노(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준혁이 빌런으로 출연한 ‘범죄도시3’는 20일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영화 ‘귀공자’와 ‘범죄도시3’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든다. 귀공자(김선호)와 주성철(이준혁)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점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다면?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귀공자와 주성철의 비주얼부터 성격, 차이점 등 모든 것을 조목조목 짚어봤다. ◇ 현직 킬러 귀공자 vs 비리 경찰 주성철귀공자와 주성철은 캐릭터 설정부터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김선호가 연기한 귀공자는 잔인함에 능청스러움을 겸비한 프로 킬러다. 마르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집요하게 뒤쫓는다. 귀공자의 표정에는 은은한 미소가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다가도 피가 튀기면 질색하고 물러난다. 외형적 부분에선 완벽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귀공자는 자신이 해친 사람들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자신의 작은 상처에는 오버 액션까지 취하며 엄살을 부린다. “내가 아프기 싫으니 사람을 죽이는 거라고 생각하자”던 박훈정 감독의 조언이 귀공자 캐릭터와 일치한다.귀공자가 광인의 눈을 가진 킬러라면 주성철은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이다. 경찰서 안에서 마동석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놀랐을 터다. 극 초반 “왜, 죽이면 안 돼?”라는 대사를 날리며 경찰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그가 마약과 얽힌 비리 경찰이었다니. 경찰이라기엔 조폭에 가까운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지만, 그런 냉정하고 잔혹한 모습은 프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김선호, 첫 빌런 연기 vs 이준혁, 필모 중 최강 빌런김선호는 ‘귀공자’로 첫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tvN ‘스타트업’을 통해 서브남주의 저력을 보여줬고,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문근영,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신민아와 커플로 출연했다. 김선호는 어떤 작품이든 상대 배우와 찰떡 케미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김선호는 앞서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멜로나 로코가 아닌 낯선 모습을 어떻게 보실지 두려움과 걱정도 있다.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걸 해낸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바람은 성공적인 듯 하다. 전작에서 달콤하게 미소 짓던 그가 빌런이라니. 데뷔 14년 차에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이준혁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선한 역보단 빌런으로 등장한 경우가 많았다. KBS2 ‘적도의 남자’, ‘신과함께’ 시리즈, tvN ‘비밀의 숲’ 시리즈,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래도 이준혁은 수년간 다양한 역할을 겪어왔지만 ‘범죄도시3’ 주성철만큼 파격적으로 변신한 적은 없었다. 마동석 옆에 서도 뒤지지 않는 몸을 위해 20kg을 증량하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들려 태닝을 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런 그의 노력은 9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일조했다. ◇ 총·칼 전투형 귀공자 vs 지능형 파워 빌런 주성철집요하게 쫓는 추격자와 지능에 힘까지 갖춘 경찰.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두 캐릭터는 싸우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귀공자는 118분 내내 달리고, 뒤쫓고, 뛰어내리는 히어로급 액션을 보여준다. 특히 총격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프로 킬러답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큰 그림도 그릴 줄 안다. 반면 주성철은 두뇌 회전이 빨라 상대방의 틈을 노린다.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남을 속이는 데 능수능란한 인물이다. 그렇다고 지능적인 면모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마석도와 대적하는 장면에선 주먹 액션을 선보이는데, 타격감이 꽤 크다.자, 그렇다면 김선호와 이준혁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귀공자가 총을 쏘면 순식간에 끝날 것 같지만, 주성철이 가만있을 위인은 아니다. 극중 주성철은 마약수사대 팀장인데다 조직폭력배까지 거느린 무서운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신분과 직위를 이용해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는다면 아무리 귀공자라도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터다. 다만 영화 속에서 사람을 죽인 숫자만 놓고 보면 귀공자의 압승이 될 듯 하다. “나 프로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귀공자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소유자로 그려진다. 그런 만큼, 둘이 맞붙는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줄 듯 하다. 무기 천재와 두뇌 천재의 싸움, 웃는 킬러와 근육질 마초남의 대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선택은 관객들의 몫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2 06:00
영화

‘범죄도시3’ 박준혁, 이준혁에 짓밟힌 야쿠자 ‘강렬 비주얼’

신예 박준혁이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범죄도시3’에서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박준혁은 영화 ‘범죄도시3’ 메인 예고편에서부터 충격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 역의 이준혁에게 짓밟히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텨내는 야쿠자를 인상적으로 소화해낸 덕분이다.박준혁은 야쿠자 이치조 회장(쿠니무라 준)의 그룹 말단 직원 역을 맡았다. 이준혁과 남몰래 동업한 한국지부장 토모카와 료(안세호) 일명 토모의 부하직원으로, 그와 같이 일본에서 건너와 사건에 중요한 반전을 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박준혁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 속에서 이준혁의 극악무도함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박준혁은 “함께 연기했던 이준혁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시고 다치지 않도록 배려도 해 주셨다. 이준혁 선배님과의 호흡이 영화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감이 컸다”며 “영화 ‘범죄도시3’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한편 박준혁은 올해 개봉을 앞둔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전생’(Past Lives) 및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영화 ‘화평반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열띤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9 20:32
연예일반

이준혁 “어릴 적 잘생겼단 말 들은 적 없어”(허지웅쇼)

배우 이준혁이 ‘잘생겼다’는 말에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허지웅쇼’에는 영화 ‘범죄도시3’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이준혁이 출연했다.이날 이준혁은 ‘범죄도시3’가 전날 6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어젯밤에 소식을 들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지웅이 “흥행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이준혁은 “당연히 무조건 잘 되리라는 법은 없고, 시기적으로 우리도 위기가 있다는 걸 알고 왔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준혁은 “앞서 했던 드라마 ‘비밀의 숲’ 서동재가 (악역으로) 많이 이슈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 악역이라는 걸 떠나서 저라는 배우 자체에 신선도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일단 살을 찌우라고 하셔서 몸도 불리고, 새로운 영역이라 도전적이었다, 사실 안 가본 길이라 마음의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놨다.이준혁은 연기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연기도 그렇고 삶에 대해서도 그렇고, 특히 저는 연기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결과물이 조금 그렇거나 하면 타격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분산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너무 이쪽만 바라보고 취미도 다 이거라 스트레스가 안 풀린다”며 “너무 이쪽만 있어서 힘들 때도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허지웅이 외모에 대해 칭찬하자 이준혁은 “저는 사실 어렸을 때 잘생겼단 얘기를 들은 적 없다”고 고백했다. 또 “제가 노안이라 20대부터 30, 40대 연기를 해와서 그게 힘들었다. 기사로도 나왔는데 대한민국 대표 노안 배우에도 2위에 뽑혔다”며 “역할에 따라서 비주얼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 그럴 때마다 스태프들이 온 힘을 다해서 가공하는 것”이라 덧붙였다.끝으로 이준혁은 “아마 이거(‘범죄도시3’) 끝나면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와 디즈니+ ‘비질란테’로 찾아뵙게 될 것 같다”며 활동 계획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7 16:36
영화

‘범죄도시’ 빌런의 진화..강해지고, 영리해지고, 잘생겨진다 [줌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캐릭터가 꽉 차 있다. 폭력, 납치, 마약 등 갖가지 범죄로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와, 그런 범죄자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마석도(마동석) 형사,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매력적인 서브 빌런과 수사를 돕는 조연들까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새가 없다.이 중 가장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역시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지만, 그 못지 않게 얼마나 강하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마동석이 경찰 지인들에게 들은 50여가지의 ‘썰(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들만 추려내 만들어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매력적인 메인 빌런들을 소개한다.#1세대 빌런 ‘장첸’ 메인 무기: 도끼한마디: 혼자야?‘범죄도시’ 1편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메인 빌론 ‘장첸’은 중국에서 넘어온 조직폭력배다. 중국 흑룡파의 행동대장이라는 설정답게 장첸은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부하들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주 무기는 도끼지만, 극 중에서는 망치나 칼, 맥주병 등 주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한국 폭력 조직 독사파와 이수파는 마석도 형사의 설득(?) 아래 아슬아슬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첸이 독사파 두목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조직을 통째로 장악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극 중에선 장첸이 피 튀기는 잔인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단순한 조폭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상대방을 찌르고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당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갚아주는 집요한 성격도 추가다.부하인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는 장첸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성락은 마석도 형사에게 잡혀 ‘전 변호사’(전기 충격기)를 만나서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결국 마석도가 마약을 미끼로 판 함정에 걸려들지만 장첸과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인물 중 하나다. 장첸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함정에 부하들만 보내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준다.결국 장첸은 다시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하다 공항 화장실에서 마석도를 마주하게 된다. 주변을 살피고 “혼자야?”라고 묻자 마석도가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장면은 1편의 명대사 중 하나다. 결국 마석도에 잔뜩 얻어맞고 잡혔다.#2세대 빌런 ‘강해상’ 메인 무기: 마체테한마디: 5대 5로 나누자.손석구가 연기한 ‘범죄도시2’ 메인 빌런 강해상은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빌런이다.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극 중에서는 베트남에서 대부업체를 운용하는 최춘백 회장 아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면서 등장한다. 그런데 인질이 이송 도중 도망치자 충동적으로 죽여버리는 분노조절장애 모습을 보여준다. 옆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죽이면 어쩌냐고 항의하는 동료도 단번에 죽여버리고 태연하게 ‘인원 줄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소름돋는다.분노한 최춘백 회장이 전문 킬러를 고용해 강해상을 죽이려하지만 오히려 그는 킬러들을 죽이는 강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킬러가 숨어든 것을 담배꽁초로 바로 파악해내고, 문 안으로 킬러를 끌어들여 단숨에 죽이고 나타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마석도 형사와 마주하지만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주하는 영리함도 보여준다. 최춘백 회장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죽이고 그를 납치해 부인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로 극악하다.하지만 지나친 분노조절장애로 장첸과 같이 끝까지 충성하는 부하는 없다. 장순철(김찬형), 장기철(음문석) 형제는 경찰이 강해상의 아지트를 발견하자 그를 배신하고 갈취한 돈을 독식하려고 한다. 강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돈을 빼앗고 버스를 타고 도주하다가 마석도 형사와 마주친다. 마석도를 회유하려 “5대 5로 나누자”고 제안하지만 “누가 5야?”라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역시 잔뜩 얻어맞고 체포된다.#3세대 빌런 ‘주성철’&‘리키’ 메인 무기: 두뇌 & 일본도한마디: ???‘범죄도시3’의 빌런은 2명이다. 메인 빌런의 포지션은 주성철(이준혁)이다.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마약의 출처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조직 보스인 이치조가 직접 ‘살수’인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보내며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 3자 구도가 형성된다.메인 빌런인 주성철은 깔끔한 외모의 비즈니스맨 비주얼로 등장한다. 묶여있는 경찰을 쇠파이프로 여러 번 가격해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죽이면 안 돼?”라고 태연하게 묻는다. 볼펜, 칼 등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육탄전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주성철의 주 무기는 ‘두뇌’로 극 중 마석도 형사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리키의 메인 무기는 일본도다. 이치조의 명령을 받고 빼돌린 마약을 되찾고, 주성철을 응징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조직원들과 단번에 마약을 빼돌린 배신자를 찾아내는 행동력도 보여준다. 주성철의 계략으로 마석도와 마주하게 되는데, 빌런 중 유일하게 마석도를 기절시키고 납치하는 성과를 보여준다. 납치된 마석도가 어떤 활약을 벌이는지는 오는 31일 공개되는 ‘범죄도시3’를 통해 확인해보자.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6 06:22
영화

‘범죄도시3’ 마동석이 또 한국영화를 구할 것이다, 확실히 [IS리뷰] ⓛ

비슷한 스토리, 비슷한 전개, 같은 캐릭터가 세 번째다. 그래도 꽉 차게 재밌다. 관객이 기대하던 그 액션과 통쾌함, 그리고 유머까지 담았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3’ 이야기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영화는 어두운 인천항 비밀스러운 창고에서 범죄조직이 마약 유통을 위해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나타난 빌런 주성철은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묘한 매력을 풍긴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조직원들에게 잡힌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섬뜩함을 드러낸다. 이어 우리의 ‘마요미’ 마석도 형사는 숨 쉬듯 범인을 때려잡으며 등장한다. 처음부터 ‘원 샷 원 킬’ 주먹 액션을 선사하며 길거리 깡패들을 처리한다.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라는 마석도에게 또 다른 사건이 들어온다. 한 호텔방에서 떨어져 숨진 여성이 실은 신종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것. 진한 범죄의 냄새를 맡은 마석도는 거침없이 사건을 파헤쳐 들어간다.‘범죄도시3’은 시리즈 최초로 빌런 두 명이 등장해 극 중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주성철은 신종 마약 유통을 휘어잡고, 그와 손을 잡은 일본 야쿠자는 조직의 마약을 몰래 빼돌려왔다. 이를 알아차린 야쿠자 조직에서 ‘해결사’ 리키를 한국으로 파견한다. 신종 마약 20kg을 두고 두 세력 간의 전쟁이 벌어지지만 마석도는 “둘 다 잡으면 된다”고 쿨하게 말한다.기존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시원한 전개가 돋보인다. 카체이싱? 폭발? 난사하는 총알? 그런 ‘할리우드 액션’ 없이도 마동석은 맨주먹 하나로 통쾌한 타격으로 시원하게 해결한다. 영장 청구? 경찰 상사와의 갈등? 인간적 고뇌? 그런 세세한 이야기보단 마동석은 그냥 현장에 쳐들어가 줄줄이 고구마를 캐듯 범죄자들을 잡아낸다. 그 속에서 보이는 실마리 하나로 사건을 풀어나간다.‘범죄도시’ 시리즈 전매특허 같은 애드리브 같은 대사, 대사 같은 애드리브는 이번에도 웃음을 준다. 세상 무서운 빌런들이 살벌한 표정으로 눈을 떠도 마석도는 꿈쩍도 않고 “너 좀 맞자”고 말한다. 범죄자 검거 과정에서 조력자로 활동하는 초롱이(고규필)와 양호(전석호)는 등장하는 내내 웃음을 유발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두 명의 빌런이 등장하면서 이야기 전개에 약간의 트릭도 섞였다. 이준혁은 머리를 잘 쓰면서도 광기 어린 행동력을 보여주는 주성철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담았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도를 휘두르는 잔혹한 야쿠자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그럼에도 어렵지 않은 이야기 흐름이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맛이 있다. 시원하게 영화가 마무리되면 ‘범죄도시4’를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등장한다.‘범죄도시’ 시리즈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 성공을 거뒀다. 1편은 추석 극장가에서 개봉 전까지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청소년불가 액션물인데도 입소문으로 흥행했다. ‘범죄도시2’는 팬데믹 상황에서 천만 관객을 들이며 성공했고, 이후 한국 영화들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올해 처참한 성적을 낸 한국 영화계에 ‘범죄도시3’가 다시 한 번 견인차 역할을 할 지 기대된다.오는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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