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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신사 트레이딩,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더커버’ 공식 유통 계약 체결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MUSINSA TRADING)’이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더커버(UNDERCOVER)’와 국내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국내 첫 브랜드 스토어를 선보인다.언더커버는 1993년 일본 패션 디자이너 ‘준 타카하시(Jun Takahashi)’가 론칭한 브랜드다. 문학, 음악, 미술 등 문화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그래픽 요소와 비주얼 아트워크가 특징이다. 파격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나이키, 지방시, 리바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무신사 트레이딩은 오는 8월 말 서울 핵심 상권에 언더커버의 국내 첫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신사가 운영하는 고감도 편집숍 29CM와 무신사 엠프티에서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발매하며 타깃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무신사 트레이딩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 특성에 맞춘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으로 육성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와이쓰리(Y-3), 베이프 등 일본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와 잇달아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해외 브랜드 유통 비즈니스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무신사 트레이딩 관계자는 "30년 이상 서브컬처와 함께 발전해 온 일본 대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들을 국내에 공식 유통하며 패션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패션 마니아들의 취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최근 K-패션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국내 패션 시장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글로벌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4 08:34
산업

코스맥스, 에스티 로더 '최고 품질 파트너' 선정

코스맥스는 올해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이하 ELC)가 꼽은 최고의 품질 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 10여 년간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 △글로벌 뷰티 시장 이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기술력 △원활한 소통 및 협업 능력 등 다방면에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코스맥스는 지난 5월 말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5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공급사 서밋(2025 ELC Supplier Summit)’ 품질 부문상을 단독 수상했다. ELC 공급사 서밋은 전 세계 ELC 경영진과 브랜드 및 밸류체인 리더, 전략적 공급업체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다.ELC는 수천여 개의 협력 기업 중 코스맥스가 수상한 품질 부문 외에 총 상업적 가치(Total Commercial Value), 협력 및 혁신(Collaboration & Innovation), 서비스, 민첩성 및 회복탄력성(Service, Agility & Resilience) , ESG 4개 부문에서 직접 공급사와 간접 공급사 한 곳씩을 선정해 올해 총 9개 기업을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이번 품질 우수상 선정 배경으로는 코스맥스가 ELC의 품질 기준 및 기대치에 부합하는 제품을 일관되게 제공하고, 혁신 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해 이를 브랜드 니즈에 맞추어 적용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또한, 트렌드와 기술적 실현 가능성, 시장 적합성을 고려한 뛰어난 이해도를 갖추고 브랜드 및 기술팀과 협업해 제품 시험 과정을 일원화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선보인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코스맥스는 ELC와 2012년 최초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3년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대표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는 물론 라 메르(La Mer), 맥(M·A·C), 바비 브라운(Bobbi Brown), 톰 포드(TOM FORD)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협업해 쿠션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ELC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과 고객 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이번 성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품질 관리, 생산 등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꾸준한 기술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 세계 뷰티 산업의 트렌드를 함께 주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0 14:58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한전과 전기차 간편 충전 제공 위한 ‘플러그 앤 차지’ 계약 체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의 간편 충전 서비스를 위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가 ‘플러그 앤 차지(PnC)’ 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전 에너지신사업처 이상원 처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킬리안 텔렌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의 아시아및 호주 지역 공공 충전 서비스 부문 총괄 에릭 아우프리히트 상무가 참석했다.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기가 차량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 인증부터 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객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다.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사용자 인증을 위한 차량별 EVC 전자인증서 발행 등 PnC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은 전국에 설치된 한전의 PnC 지원 충전기를 통해간편한 충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킬리안 텔렌 부사장은 “이번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업은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과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8 14:43
산업

콘진원, 2025 한국·태국 K콘텐츠 비즈위크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태국에서 ‘2025 한태 K콘텐츠 비즈위크’ 를 개최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콕에서 열린 행사에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게임 등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 3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태국 현지의 기업 80개사와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183건 및 약 1400만 달러(한화 약 191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 업무 협약(MOU) 6건, 현장 수출계약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과 태국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국내 참가 기업들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방콕 아속역 인근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태국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를 비롯해 현지 콘텐츠 기업 탐방, 네트워킹 교류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태국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는 현지 전문가 3인의 발표로 구성됐다. 첫 순서로 테로 디지털 그룹의 촉차이 얌릿티끌라이 그룹디렉터가 태국 콘텐츠산업의 최신 동향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칸타나 미디어 그룹과 지밀리언 그룹이 각각 한·태 미디어 협력 방안과 한국 지식재산(IP)의 태국 진출 전략에 대하여 발표를 이어갔다.2일에는 기업별 일대일 수출 상담을 웨스틴 호텔 7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했다. 사전 연계된 바이어 상담을 통해 기업당 최대 12건, 총 183건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는 큐티즈, 보근, 오로라월드 등 K콘텐츠 기업과 총 6건의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특히 2건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저녁에는 국내외 콘텐츠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콘텐츠새로, 에이스에듀, 아트라이선싱, 스테이지랩스, 탁툰엔터프라이즈 등 국내 참가 기업 10개사가 자사 콘텐츠 지식재산(IP)을 소개하는 발표(피칭)를 진행했다. 또 태국 현지 주요 콘텐츠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확장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바이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친밀감 조성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김철민 콘진원 태국 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태국 시장 내 K콘텐츠 확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6 16:31
해외축구

‘日 황제’ 미토마, 뮌헨 관심 식고 사우디까지 못 갈 위기…“브라이턴의 딜레마”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이 미토마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보도하며 애매한 현 상황을 조명했다.미토마는 올여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마침 브라이턴도 미토마와 동행 혹은 매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다. 미토마와 계약이 2년 남은 터라 높은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는 올여름이 매각 적기로 꼽힌다.하지만 뮌헨의 관심은 사그라든 형세다.올여름 뮌헨은 윙포워드인 르로이 사네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떠나면서 미토마를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 물론 미토마는 많은 후보 중 하나였다. 우선순위는 아니었는데, 미토마를 품는 것에 뮌헨 구단 내부 반발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도 미토마 영입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영입 후보 명단에서도 제외된 분위기다. 매체는 “뮌헨이 아스널과 같은 다른 잠재적 후보들을 제치고 미토마 영입 경쟁에서 앞서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관심이 식었다”고 짚었다.왼쪽 윙어가 필요한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는 미토마를 주시하고 있으나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역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토마 입장에서는 사우디 이적마저 불투명한 상황인 셈이다.미토마 매각을 통해 이익을 얻어야 하는 브라이턴으로서도 매우 복잡한 상황이 됐다. 만약 미토마가 팀에 남으면 브라이턴으로서도 전력에 도움이 되지만, 남은 계약 기간이 줄면 향후 챙길 수 있는 이적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올여름 미토마를 매각하지 못한다면, 그와의 계약 기간을 늘리는 게 최선이다. 브라이턴 입장에서는 미토마의 맹활약이 이어져 몸값을 유지하거나 높아지는 것을 기대해야 한다.매체는 “사우디의 제안이 (앞으로도) 사라질 것 같지는 않지만, 미토마를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두는 것은 현명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미토마가 브라이턴에서 자주 기회를 잡는다면, 자신의 기록을 늘릴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아마도 큰 이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년부터 브라이턴에서 뛴 미토마는 2024~25시즌 완벽한 주전 멤버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EPL 36경기에 나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1997년생인 그는 현재 기량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다.김희웅 기자 2025.06.29 11:33
산업

글로벌 호텔 체인 공세 거세지는데… 토종 브랜드 해외서 ‘걸음마’

아코르, 메리어트, 힐튼 등 세계적인 호텔 그룹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국내 토종 호텔·리조트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한적인 입지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호텔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서울·여수·제주 손 뻗는 외국계 호텔호텔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서울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장한다. 호텔 운영권을 가진 파르나스호텔이 기존 IHG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메리어트와 손을 잡은 것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이미 코엑스 인근에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운영 중인데, 이로써 메리어트와 IHG 브랜드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지난해 12월에는 서울 강남 학동역 인근에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았던 기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프랑스계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와 협업해 리뉴얼 오픈한 것이다. ‘그랜드 머큐어’는 아코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아코르는 전 세계 110개국에서 5700여 개 호텔을 운영 중인 세계 5대 호텔 체인 중 하나다.서울뿐 아니라 지방까지 글로벌 체인들이 영토를 넓히고 있다. 힐튼그룹은 오는 2026년 전라남도 여수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여수’를 개관할 예정이다. 2023년 4월 판교에 첫 매장을 낸 데 이어 수도권 외 지역으로도 확장하는 모습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여수는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탠다드 객실과 스위트룸, 그리고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포함한 179개의 객실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코르의 럭셔리 브랜드 ‘메종 델라노 서울’(2026년), 로즈우드 호텔 그룹의 ‘로즈우드 서울’(2027년), 메리어트의 ‘쉐라톤 서울 용산’(2029년)이 줄줄이 개관을 예고하고 있다. 리조트 브랜드 아만의 '자누(Janu)'는 서울과 제주 진출을 검토 중이다.내수 시장 불황 속에서도 코로나19 대비 관광 산업이 100%에 가깝게 회복되면서, 외국계 브랜드 호텔이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2024년 1~11월 기준 방한 외국인 수는 15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2019년 동기간 대비 94%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간 연구기관은 2025년 187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 외국계 호텔 관계자는 "한국은 질 좋은 시장"이라며 "외국 자본의 진출이 비교적 자유롭고 소비력이 높은 고객층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 문화·쇼핑·K-콘텐츠 허브로 자리잡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체인 호텔이 들어서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글로벌 사업엔 '글쎄'글로벌 체인들의 활약과 달리 국내 호텔·리조트 기업들의 활발한 글로벌 진출은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호텔신라, 소노인터내셔널, 켄싱턴리조트 등 일부 기업만이 제한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있을 뿐다.토종 리조트 기업 가운데서는 소노인터내셔널(대명소노그룹)이 가장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 뉴욕, 워싱턴 D.C., 프랑스 파리, 베트남 하이퐁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고 괌에는 골프장을, 독일에는 승마장 등 글로벌에서 복합 레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한류 친화 지역을 중심으로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를 자사 브랜드로 흡수하고, 외국인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롯데호텔앤리조트의 경우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 팰리스’, 러시아 ‘롯데 호텔 모스크바’,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등지에서 자체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시카고 현지에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를 개관하면서 북미 최초의 L7호텔을 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롯데그룹 글로벌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개별 도시 단위의 진출에 그치고 있어 대형 체인과의 네트워크 경쟁은 요원하다는 평가다.호텔신라는 유일하게 베트남 다낭에서 '신라 모노그램 다낭'을 운영 중이다. 신라호텔은 국내에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과거 호텔신라는 장쑤성에서 2006년부터 '진지 레이크 호텔'을 위탁운영한 바 있지만 철수했다. 또 이랜드그룹 계열의 켄싱턴리조트는 사이판에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등을 운영하며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호텔업계에서는 국내 호텔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컬처, K-푸드 등과 연계한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K-호텔’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선 한류 이미지와 현지화 전략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것이다.정부에서도 관광 외교, 세제 인센티브, 금융 유치 등이 병행돼야 하고, 단순 숙박을 넘어 MICE, 웰니스, 메디컬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산업 전략적 육성방안’을 통해 “단순 숙박 중심의 관광산업 구조에서 탈피해, MICE, 웰니스,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고, 한국관광공사의 ‘KTO 관광산업 통계 연감’ 및 정책자료에서도 “MICE, 의료, 웰니스 분야는 숙박업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기간을 늘리고 관광수익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고부가 관광군”이라고 강조했다.이슬기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맹사업을 활발하게 해 온 글로벌 체인과는 다르게 토종 호텔 체인의 경우, 프랜차이징이나 위탁운영같은 분야는 비교적 그 역사가 짧다"면서 “폭넓은 인지도와 예약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체인들의 장벽을 단기간에 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체인이 해외로 확장·진출을 하려면 외국어가 가능하면서 국내 호텔기업의 경영기법·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인력의 해외 배치가 필요한데, 국내 운영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우수한 호텔 서비스·경영인력을 국내 호텔로 유치하고 경험을 쌓게 한 후, 이들을 국내체인의 해외 진출시 핵심 인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지예 기자 2025.06.23 07:36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소속팀 팔리나, 17억 달러 가치 탬파베이 '매각설' 수면 위로…주택 개발자와 협상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플로리다의 주택 개발자인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그룹에 팀을 매각하기 위한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 구단은 '독점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도 확인했지만, 해당 내용에 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스포티코는 '팀의 가치는 약 17억 달러(2조33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룹스키는 구매 의향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매각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지난 3월 스튜 스턴버그 구단주가 리그와 일부 구단주로부터 프랜차이즈를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돼서 화제였다. 2004년 2억 달러(2749억원)에 팀을 인수한 스턴버그는 10년 넘게 새로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신축 구장을 짓기로 한 계약은 지난 3월 철회됐다. 야후스포츠는 '잘룹스키는 주택을 건설하고 설계하는 회사인 드림 파인더스 홈스의 최고경영자(CEO)'라며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14억 달러(1조9243억원)로 평가된다'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지난 3월 팀의 가치를 추산하며 탬파베이를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마이애미 말린스에만 앞선 29위(12억 달러·1조6494억원)로 분류했다.한편, 탬파베이는 현재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소속팀이다. 김하성은 지난 1월 자유계약선수(FA) 2년 최대 3100만 달러(426억원) 계약으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07:45
산업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경원재 호텔과 손잡고 ‘경원재 바이 워커힐’ 공식 출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전통 한옥호텔 ‘경원재’와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경원재 바이 워커힐’을 새롭게 선보인다.‘경원재 바이 워커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위탁을 받은 대일인터내셔날 하스피탈리티그룹이 운영하며, 워커힐은 브랜드 제공자로서 서비스 품질과 운영 기준을 관리한다. 브랜드 사용 계약은 2025년 5월 1일 체결되었으며, 2030년 4월 30일까지 유효하다.워커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도심형 전통 한옥호텔’이라는 독자적 카테고리로 브랜드 혁신에 나섰다.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의 거리∙시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모델로 외부 자산에 브랜드 철학과 품질 기준을 안정적으로 적용한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크다.경원재 호텔은 2015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개관한 5성급 전통 한옥호텔로, 스위트룸 14개를 포함한 총 30개의 객실, 연회장 2곳, 고급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명장의 손길로 완성된 전통 목조건축 양식과 대청마루, 편백나무 욕탕, 건식 사우나 등 전통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공간이 특징이다.경원재 바이 워커힐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인천공항 내 환승호텔과 캡슐호텔 다락휴, 마티나 라운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워커힐은 이 지역을 거점으로 브랜드 접점을 국내외 고객에게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커힐만의 호텔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역량으로 브랜드의 지역적 유연성과 적응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경원재 바이 워커힐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전통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 체류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 전통호텔의 문화적 가치를 넓혀갈 계획이다. 주민 참여형 전통문화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및 소상공인과의 협업,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문화 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 공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조윤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장은 “경원재가 지닌 한옥호텔의 전통미에 60년 이상 쌓아온 워커힐의 품격과 브랜드 운영 역량이 더해져, 일상의 반복적인 순간들이 특별해지는 ‘일상의 비일상화’를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기존 ’워커힐’ 브랜드 친숙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고객층에게 쉽게 떠올려지고 유입되어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차별화된 경험과 여정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8 15:02
연예일반

중앙그룹‧네이버 손잡았다… 올림픽·월드컵 중계 협업

중앙그룹은 12일 동·하계 올림픽 및 FIFA 월드컵 방송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네이버를 뉴미디어 중계권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사의 전략적 협력은 단순한 중계권 계약을 넘어 방송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 중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상파 중심의 제한적 구조를 벗어나, 시청자 중심의 개방형 스포츠 생태계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시청자들은 한정된 경기만을 ‘선택받아’ 보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경기와 종목을 차별없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중앙그룹은 네이버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기존 방송 중심의 폐쇄된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그룹은 네이버와의 후속 협상을 통해 중계 품질과 콘텐트 접근성, 확장성을 갖춘 미래형 스포츠 중계 모델도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팬들에게 기존 지상파 중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중앙그룹 관계자는 “이제 스포츠 중계는 단순한 시청을 넘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경험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기술과 콘텐트의 결합을 통해 시청자 중심의 스포츠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20:18
스타

하이그라운드, TV조선 E&M과 합병…‘TME Group’으로 새 출발 [공식]

국내 대표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TV조선 E&M(이하 TV조선 E&M)과 합병하고 사명을 ‘TME Group(티엠이 그룹)’으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4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6월 1일이다.TME Group은 합병 이후 양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최대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 경영과 수익 증대 등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TV조선 E&M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석준 대표가 합병법인의 대표직을 맡게 된다.이번 합병은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양사의 조직자원과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통합 콘텐츠 거점을 구축,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 사명 ‘TME Group(티엠이 그룹)’은 Total Media Entertainment Group’의 약자로 드라마, 영화, 음악,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IP 중심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특히 T의 경우 Total, Transformative, Talented, Trend 등 4가지 의미를 부여해 빠른 트렌드 적응력과 종합 콘텐츠 제작 및 혁신적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강조했다.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을 지향하는 TME Group은 글로벌형 콘텐츠 스튜디오 형태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결합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트렌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더불어 드라마, 영화, 예능, 음악 등 콘텐츠 사업의 장르를 보다 폭넓게 확장함으로써 OIMU(One IP Multi Use) 전략 운용에 있어서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TME Group은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영상 포트폴리오 장르 확장 ▲자체 영상∙음원 IP 확대 및 관련 부가가치 사업 증대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의 매니지먼트 사업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의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해외진출 및 해외 IP확보 ▲숏폼 등 콘텐츠 포맷 확장 및 AI관련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석준 총괄 대표는 “IP 기반의 시너지 창출과 메가 IP 기획 개발 등에 집중해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로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말했다.한편 하이그라운드는 영화,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제작 경험을 축적했다. 주요 드라마 라인업으로는 공개 중인 ‘미지의 서울’을 포함해 ‘착한사나이’, ‘컨피던스맨’ 등 굵직한 텐트폴 작품들이 올 상하반기 주요 방영 작품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가녀장의 시대’, ‘각성’, ‘칼꽃’ 등 자체 IP와 유명 헐리우드 IP 및 인기 웹툰 원작 기반 IP 등도 기획 개발 중이다. 지난해 총 6편의 드라마 제작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또 TV조선 자회사 TV조선 E&M은 ‘미스터트롯2∙3’, ‘대학가요제‘, ‘산따라물따라딴따라’ 등 예능프로그램 제작을 비롯해 관련 김용빈, 정서주, 김용임 등 20여명의 아티스트들에 대한 매니지먼트와 음원 IP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TV조선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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