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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다시 중국 보내주든가”⋯ ‘유니버스 리그’, 파트 배정에 불만 폭발

‘유니버스 리그’ 리그전 1라운드 최종 우승 팀은 팀 그루브였다.지난 6일 방송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3화에서는 1라운드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더불어 2라운드를 앞두고 멤버 교체가 이뤄져 긴장감을 높였다.지난 리그전 1라운드 미션 주전 매치에서 팀 리듬이 1위를 차지하며 우위를 점했다. 팀 그루브와 팀 비트는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면서 아쉬운 중간 순위를 받아들었다. 벤치 매치 결과를 더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 이에 벤치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무대에 임했다.먼저 팀 리듬 벤치는 NCT U의 ‘배기 진스’ 무대를 준비했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여 소통이 쉽지 않았음에도 리더 권희준의 활약으로 훈훈하게 연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간 점검 후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파트 배정이 완료되자 진즈밍이 “이럴 거면 다시 중국 보내주든가”라며 불만을 드러낸 것. 에이토까지 건강 문제로 연습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본 무대에서 팀 리듬 벤치는 실수를 연발했다. 아유무는 무대에서 휘청거렸고, 에이토는 음이탈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기대 이하의 무대에 감독들은 할 말을 잃은 모습. 우여곡절 끝에 MVP로 선정된 리더 권희준은 힘들었던 연습 기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팀 비트 벤치는 갓세븐 ‘하드캐리’를 선곡했다. 엘 캐피탄의 편곡과 새로운 안무로 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가운데, 아이돌 연습생 경험이 없는 남도윤이 모두를 한숨짓게 했다.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기 버거워했기 때문. 하지만 리더 구한서가 맹훈련을 시키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남도윤은 무대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팀 비트 감독들이 안도할 정도로 좋은 무대가 탄생했다. MVP는 아이돌 경력직이자, 팀 내 에이스로 꼽혔던 카이리가 차지했다.팀 그루브 벤치는 비투비의 ‘두 번째 고백’으로 다른 팀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연습 과정에서는 감독 이창섭에게 혹평을 들었지만, 이후 공개된 무대에서는 완벽한 합과 실력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호평 일색이었던 팀 그루브 벤치 MVP는 김기중이었다. 과거 김기중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팀 비트 주전 차웅기는 “너무 슬퍼”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벤치 선수들의 무대 후 공개된 최종 순위에서는 반전이 터졌다. 팀 그루브 벤치가 주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최종 2353점으로 1위에 오른 것. 중간 순위 1위였던 팀 리듬은 벤치 선수들의 저조한 성적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팀 리듬은 최종 2257점으로 2위, 팀 비트는 194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팀 내 순위도 공개됐다. 이 순위에 따라 주전 명단이 새롭게 꾸려졌다. 특히 팀 그루브에서는 김기중, 히로토, 여강동, 배재호가 벤치에서 주전으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팀 리듬은 최종 2위를 기록하며 팀 내 최하위인 리쯔누오, 맥, 로이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종 3위 팀인 팀 비트는 옐로카드를 무려 6장 받으면서 최하위 여섯 명이 탈락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위기 상황을 맞았다.리그전 1라운드는 페널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1위, 2위 팀에게는 베네핏으로 선수 트레이드권이 주어졌다. 1위 팀 그루브는 선수 트레이드권 두 장을 받아 리쯔웨이와 히로토를 방출하고, 팀 비트의 구한서와 팀 리듬의 권희준을 영입했다. 2위 팀 리듬은 선수 트레이드권 한 장을 사용해 로이스를 방출하고 팀 비트의 즈언을 데려왔다.리그전 1라운드를 통해 각 팀의 주전 명단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방출과 영입까지 이뤄지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재정비를 마친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신곡 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를 두고 더 살벌해진 분위기 속, 2라운드 미션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리그전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1 ‘유니버스 티켓’의 글로벌 걸그룹 유니스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보이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유니버스 리그’ 4화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7 11:35
스타

“너만 몰라~” 유니스, 젠지공주 콘셉트 통했다… 한계 없는 성장세

“왜 너만 몰라~ 왜 너만 몰라~”그룹 유니스의 첫 번째 싱글 앨범 ‘큐리어스’(CURIOUS)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니스의 매력을 잘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컴백 쇼케이스때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이더니, 현실이 되고 있다. ‘큐리어스’는 12일 기준 판매고 6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유니스가 지난 3월 발매한 데뷔앨범 ‘위 유니스’ 초동 판매량 5만 5000장보다 높은 수치다. 당시에도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8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는데, 첫 싱글 앨범으로 데뷔 때 성적을 뛰어넘는 저력을 발휘했다. 유니스의 무서운 성장세에는 ‘음악적 변신’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번 첫 싱글 앨범 타이틀 곡 ‘너만 몰라’는 다양한 악기 사운드를 넣어 곡 변주를 다이내믹하게 풀어낸다. 도입부부터 고막이 찢어질 듯한 밴드 사운드와 신나는 털기 춤이 흥미롭다. 분위기는 데뷔 곡 ‘슈퍼우먼’보다 다크해졌다. ‘슈퍼우먼’은 서아프리카 음악 스타일 아프로비츠와 도시적이고 강렬한 리듬이 돋보이는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청량하면서도 신나는 댄스곡으로 유니스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였다.콘셉트에 진심인 것도 유니스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데뷔 앨범에서는 슈퍼우먼 콘셉트를 앞세웠는데, 이번 신보에서는 젠지공주를 강조했다. 유니스는 컴백 쇼케이스에서 “‘큐리어스’ 속 젠지공주는 기존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공주와 달리 유니스의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극대화한 캐릭터”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파워풀하고 걸크러시 한 느낌의 곡들은 북미 쪽에서 반응이 좋은 콘셉트”라면서 “국내의 경우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를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유니스처럼 앨범마다 폭 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준다면 국내 팬층을 쌓는 데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스는 올해 초 종영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구성됐다.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까지 한국 국적 4명, 일본 국적 2명, 필리핀 국적 2명으로 이뤄진 8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다국적 그룹은 해외 시장 공략에 강점이 있다. 유니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큐리어스’로 독일과 카타르·콜롬비아·핀란드·필리핀까지 총 5개국 아이튠즈 차트 정상을 꿰찼다. 더불어 미국과 싱가포르·영국·캐나다·프랑스·호주·홍콩 등의 아이튠즈 차트까지 석권하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데뷔 1년차인 유니스에게 부족한 건 국내 반응이다. 13일 기준 ‘너만 몰라’는 멜론, 지니 주요차트에 진입하지 못했다. 현재 국내 음원차트는 에스파, 뉴진스, 이영지와 같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가 점령하고 있다. 유니스는 ‘너만 몰라’ 포인트 안무 냥냥 펀치를 앞세워 챌린지 영상에 힘을 쏟고있다. 비투비 서은광, 에이핑크 김남주, 가수 백지영,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나우어데이즈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너만 몰라’ 챌린지에 참여했다. 챌린지 열풍이 음원 차트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례가 많아진 만큼, 유니스의 전략이 국내에서도 빛을 발할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4 06:05
연예일반

비투비 서은광, 비디유 만났다…장수 그룹 비결 “존중과 배려” (‘광구석 1열’)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서은광이 서바이벌 ‘빌드업’에서 자신이 심사했던 그룹 비디유(B.D.U)와 만났다.서은광은 지난 28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잼박스를 통해 공개된 ‘광구석 1열’ 3화 에피소드에서 가요계 대표 장수 그룹의 리더다운 훈훈한 선배미를 자랑했다. ‘서은광의 방구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광구석 1열’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넘치는 예능감을 가진 서은광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집에 초대해 함께 놀고 떠들며 편하게 쉬다 가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특히 노래와 챌린지에 진심인 서은광이 신곡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챌린지를 만들어주는 것과 고퀄리티의 라이브 클립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연예계 소문난 게임 러버인 서은광이 직접 ‘서은광을 이겨라’라는 코너를 만들어 ‘나를 이기면 찐 사비로 상금을 주겠다’라는 공약을 걸어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이번 영상에서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에서 우승한 프로젝트 그룹이자 지난 26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위시풀’(‘Wishpool’)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실력파 보컬돌 비디유가 '광친구'로 출격했다. '빌드업'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서은광은 어엿하게 데뷔한 후배들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맞이했다.서은광은 “비투비디유 포에버”라는 재치 만점 건배사로 비디유의 출연을 환영했다. ‘빌드업’ 촬영 당시 가장 부담되거나 무서웠던 심사위원으로 서은광을 꼽은 비디유는 “가장 엄격하고, 디테일하게 봐주시는 분이었다. 선배님의 표정이 모니터에 잡힐 때마다 압도됐다”라고 밝혔고, 서은광은 “노래 앞에서는 나도 엄청 진지해진다”라며 집중할 때의 표정에 대해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비투비를 롤모델로 꼽은 비디유는 장수 그룹의 비결을 물었다. “가장 중요한 건 배려”라고 답한 서은광은 “팀으로서의 꿈도 있지만 각자의 꿈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서로 존중하고 응원해 줘야 한다. 배려는 주고받는 것”이라고 선배로서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신인으로서 필요한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겸손해지고 멘탈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서은광은 비디유의 데뷔곡 ‘마이 원’(‘My One’)의 댄스 챌린지를 함께하기도 했다. 즉석에서 비디유에게 직접 챌린지 안무를 배운 그는 우월한 댄스 실력으로 단 5분 만에 포인트 안무를 습득하며 ‘본투비 아이돌’다운 면모를 뽐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내가 비디유가 된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끝으로 비디유는 “(서은광과) ‘빌드업’ 심사위원과 참가자에서, 이렇게 선배와 후배로 만나게 돼 너무너무 영광이다. 선배님과 편한 자리에서 토크하고 놀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힐링을 얻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디유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서은광의 모습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한편 비투비는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필리핀, 일본, 홍콩, 태국에서 팬콘서트 ‘아워 드림’(‘OUR DREAM’)을 성료했다. 28일과 29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오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1:50
연예일반

‘나혼산’ 70kg 이창섭, 독특한 다이어트 공개 “컵라면 포기 못해”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반려견 구리와 아침 등산을 하는 건강 루틴을 공개한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 중인 이창섭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이창섭은 컵라면에 닭가슴살과 반숙란을 한데 모아 먹는 독특한 ‘창섭 표 다이어트 식단’도 공개한다.이창섭은 아침부터 구리와 등산에 나서며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70kg대인데 60kg 중반이 목표”라고 밝힌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창섭은 구리에게 끌려가 폭소를 자아낸다.이창섭은 구리의 식사를 챙긴 후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단을 준비한다. 그는 매일 먹는 컵라면은 포기하지 못한다며, 컵라면에 닭가슴살과 반숙란까지 모두 넣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그는 “포만감을 잘 느끼니까, 덜 먹게 되는 것 같다”며 ‘창섭 표 다이어트 식단’에 만족한 모습을 보인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0 15:49
연예일반

비투비와 큐브, 상표권 합의가 아름다운 이유…이름 지키고 2막 연 아이돌 [줌인]

그룹 비투비가 ‘친정’ 큐브와 상표권 논의 끝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며 팀 이름을 지켰다. 갓세븐, 인피니트에 이어 2.5세대 그룹 세 번째 사례다.비투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사 DOD는 최근 이들을 위한 레이블 ‘비투비 컴퍼니’ 설립을 공표하며 “향후 비투비가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멤버들이 지난해 11월 전원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더없이 아름다운 결말이다. ◇비투비, 큐브와 상표권 논의 합의 ‘비투비 컴퍼니’ 설립 비투비 멤버들은 지난해 말 11년 몸담았던 소속사와 결별을 공식화한 뒤 각각 새 둥지를 찾아 나섰다. 이창섭은 판타지오,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에서 각각 새 출발을 했으며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은 DOD로 함께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큐브와 상표권 논의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비투비는 스스로를 비투비라 칭하지 못한 채 약 3개월간 모호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일각에서는 과거 큐브와 상표권 논의가 불발돼 새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하이라이트(구 비스트)의 사례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비투비 역시 논의 과정에서 진통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4인 멤버들이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함에 따라 향후 6인 완전체는 비투비라는 팀명을 유지한 채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들이 올해 공식적으로 팬들과 만나는 첫 번째 자리는 팬미팅이 될 전망이다. 2012년 3월 데뷔한 비투비는 매 년 3월이면 데뷔를 기념한 팬미팅 등 공식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극적으로 상표권을 사수하면서 관련 프로젝트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 인피니트·갓세븐처럼…따로 또 같이 완전체 2막 열까소속사와 결별 과정에서 분쟁 없이 상표권을 지킨 최근의 사례는 그룹 인피니트와 갓세븐이 대표적이다. 인피니트는 멤버 전원이 이미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기 다른 소속사에 몸담고 있었는데,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을 위해 리더 김성규가 주축이 돼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가 인피니트에게 상표권을 무상 양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신화를 비롯해 과거 아이돌 그룹의 상표권을 둔 분쟁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인피니트 컴퍼니 설립 과정에서 이 대표가 보여준 통 큰 결정은 미담으로 오랫동안 회자 됐다. 이와 관련해 인피니트는 지난해 7월 5년 만에 발표한 새 미니앨범 ‘비긴’ 간담회 당시 “(대표님께) 우리 계획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우리를 만들어 주신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는 멤버 전체가 다 가서 식사하면서 말씀드렸다. 이중엽 대표님도 흔쾌히 ‘네 생일 선물로 줄게’ 하시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룹 갓세븐도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상표권을 양도받아 팀명을 유지한 채 활동하고 있다.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의 상표권은 그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소유였지만 JYP는 이들의 전속계약 종료 후 상표권을 멤버들에게 조건 없이 돌려줬다. 이후 이들은 2022년 워너뮤직 코리아와 함께 완전체 컴백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뱀뱀은 자신이 진행하는 웹 예능 ‘뱀집’에 JYP CCO 박진영을 초대해 “갓세븐으로 활동할 수 있게 이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 상표권 계약상 유·불리 초월한 팀에 대한 애정의 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의 상표권 조항에 따르면 기획사(기획업자)는 계약기간 동안 상표등록을 기획사 명의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이 종료될 경우 가수에게 이전해야 한다. 다만 기획사가 상표개발에 특별한 기여를 한 경우 가수에게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덧붙어 있다. 현실적으로 아이돌 그룹의 경우 팀의 탄생부터 활동 과정 전반에 기획사의 기여가 상당하기에 실제 상표권 이전을 둔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속사가 유리한 지위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소속사의 상표권 양도는 기본적으로 팀과 멤버들에 대한 소속사의 ‘애정’과 ‘선한 마음’이 수반돼야 가능한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와 아티스트간 계약이 만료되는 과정에서의 잡음은 사실 흔한 일이다. 특히 지적재산(IP)를 통한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아이돌 그룹일수록 논의가 첨예할 수 밖에 없는데, 소속사를 떠난 뒤에도 본인들의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데는 사실 소속사의 결단이 결정적”이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무대로 시장이 넓어짐에 따라 그룹의 수명도 그만큼 길어진 만큼, 소속사를 떠나는 그룹의 상표권을 묶어두기보다 적절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의견을 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7 05:39
뮤직

보아X스테이씨, 투샷 극비 포착...‘상큼+발랄’ 미모 만개

JTBC ‘K-909’ MC 보아가 출연진과의 환상 케미를 예고하며 한층 더 뜨겁고 짜릿한 무대로 돌아옴을 알렸다.팬들에게 믿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아티스트에게는 꿈의 무대가 되는 곳, 다시 돌아온 글로벌 뮤직쇼 ‘K-909’가 5월 6일 12회 방송을 앞두고 촬영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MC 보아와 출연자 스테이씨(STAYC)의 훈훈한 비하인드 포토를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케이팝 열풍의 초석을 다져온 보아와 케이팝 뉴리더 스테이씨는 한 무대 위에서 상큼 발랄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12회 방송에서 보아는 스테이씨와 달달한 케미를 뽐내며 요즘 유행하는 인생네컷 포즈까지 취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MC 보아는 후배 스테이씨를 향해 훈훈한 선배미 모먼트를 보여줬다고 전해져 이들의 케미와 호흡이 어떠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2회 방송에서는 사진 속 보아와 스테이씨의 힙한 브이 왕관 포즈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다채로운 네컷 포즈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이날 스테이씨는 ‘K-909’와 MC 보아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무대를 준비했던 터라 선후배의 다정한 만남에 훈훈함을 더했다. 스테이씨는 오직 ‘K-909’를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로 보아의 ‘Milky Way’를 준비해 청량한 사운드와 고품격 음색으로 색다른 버전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시 선보이는 ‘K-909’ 12회에는 스테이씨를 비롯해 IVE(아이브)부터 비투비(BTOB), WOODZ(우즈), 하현상 등 전 세계 무대를 뒤집어 놓은 ‘대세 오브 대세들’이 총출동해 ‘최초’, ‘최대’ 수식어에 버금가는 케이팝 뮤직쇼의 환상적인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론칭 때부터 마이크를 잡아온 케이팝 여제 보아가 진행을 맡아 출연자와 시청자의 오감을 두루 만족시키는 초특급 감동 무대들을 전면에서 이끌어갈 예정이다.보아와 스테이씨의 무대 스포 사진으로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K-909’는 오는 6일 오후 4시 40분 12회로 시청자를 찾아간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04 11:26
연예일반

“K팝 댄스 발라드 선두주자 될 것”…행운 요정 비투비의 바람 [종합]

그룹 비투비가 봄바람을 타고 대중에게 행운을 전한다.비투비의 열두 번째 미니 앨범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발매 기자간담회가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됐다.이날 서은광은 “컴백이 설레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기대가 많이 된다. 팬들이 티저를 보고 굉장히 좋아해줘서 더욱 설렜다”며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윈드 앤드 위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투비 스스로 ‘Lucky Charm’이 되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내포한 앨범이다.서은광은 “계절감에 맞게 청량하다. 딱 보면 초록색으로 되어있지 않냐. 비투비가 많은 사람에게 행운을 전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의 컴백을 위해 신경 쓴 점을 묻자 임현식은 “팬들을 위해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매일 만 보는 걸었다”고 답했다.이어 육성재는 “제대하고 오랜만에 컴백했다. 그동안 새로 생긴 콘텐츠가 많아졌더라. MZ세대의 대세를 따르기 위해 우리도 많은 콘텐츠를 녹화했다. ‘요즘 활동이 이렇게 변했구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은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하는 당신의 행운과 행복을 바라는 ‘바람’의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곡이다. 임현식이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비투비만의 색깔을 선명히 보여줄 전망이다.임현식은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게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만들어 봤다. ‘바람’이라는 단어 자체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며 “장르가 비투비이지 않나 싶다. 그동안 사랑받았던 장르가 합쳐졌다”고 설명했다.기량이 좋아진 멤버로 프니엘을 꼽았다. 임현식은 “프니엘 폼이 미쳤다. 싱잉랩 느낌이 나는 파트를 맡았는데 디렉팅을 잘 따라와 줬고 곡 분위기에 맞게 잘 소화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안무에 대해 육성재는 “비투비 최초로 댄스 챌린지에 도전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안무가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여느 댄스곡 중 동작이 많이 쪼개져 있는 댄스곡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이창섭은 “‘너 없인 안 된다’에는 독무가 있었는데 ‘나의 바람’에서는 프니엘과 함께한다. 두 사람의 댄스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무가 잘 나왔다”며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를 짚었다. 올해로 데뷔 11년을 맞은 비투비. ‘장기근속’의 비결을 묻자 서은광은 “비투비를 사랑해주는 멜로디(공식 팬덤명)나 리스너가 있었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었다”며 “(나는) 리더로서 복 받은 놈이라 생각한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마음이 착하고 서로를 위할 줄 안다.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이를 들은 이창섭은 “서은광이 없었다면 이렇게 길게 함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두 리더이자 이사님인 서은광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비투비의 바람은 무엇일까. 임현식은 “곡을 쓰면서 ‘힘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곡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가고 싶다. 제목도 ‘나의 바람’이기 때문에 그들의 바람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육성재는 “멜로디가 비투비를 두고 바람피우지 않고 오래오래 비투비와 노래하고 즐기는 팬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육성재는 “‘비투비표 발라드’, ‘K팝 댄스 발라드’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 잡고 싶다. 그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 하지만 ‘K팝 댄스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해외에서 알아주고 들어줬으면 한다”벼 바람을 드러냈다.‘윈드 앤드 위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2 17:23
연예일반

비투비 서은광 “11년 장기근속 비결? 착한 멤버들 덕분…난 복 받은 리더”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11년 장기근속의 비결을 밝혔다.비투비의 열두 번째 미니 앨범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발매 기자간담회가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됐다.올해로 데뷔 11년을 맞은 비투비. 이날 ‘장기근속’의 비결을 묻자 리더 서은광은 “비투비를 사랑해주는 멜로디(공식 팬덤명)나 리스너가 있었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나는) 리더로서 복 받은 놈이라 생각한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마음이 착하고 서로를 위할 줄 안다.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이를 들은 이창섭은 “서은광이 없었다면 이렇게 길게 함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두 리더이자 이사님인 서은광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윈드 앤드 위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투비 스스로 ‘Lucky Charm’이 되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내포한 앨범이다.‘윈드 앤드 위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2 16:34
뮤직

“제 노랜, 제가 해야 제맛이죠” (여자)아이들·비투비·르세라핌, 자작의 자신감

아이돌 멤버들의 ‘야무진 욕심’이 K팝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5월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이 줄지어 예고된 가운데, 발표될 앨범들에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자작곡이 대거 포진돼 눈에 띈다. 아이돌 멤버들의 자작곡 작업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지만 곡 수는 앨범 내 한 두곡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앨범 전체를 책임지는 등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기획사마다 포진된 전문 작사, 작곡팀에 의해 곡이 탄생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들어 아이돌 멤버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5월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을 발표하는 그룹 르세라핌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 작사에 도전했다. 르세라핌은 지난 17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일곱 편의 트랙 샘플러를 공개했다. 이 중 다섯 번째 영상인 ‘언포기븐-트랙 샘플 E’는 따스한 분위기와 '우리만 아는 이야기'라는 주제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멤버 다섯 명 전원이 작사에 참여하고 멤버 허윤진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면서 르세라핌의 음악적 진정성을 부각시켰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발매한 ‘피어리스’, ‘안티프래자일’ 두 장의 미니 앨범에서도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5월 2일 컴백하는 비투비도 이번 앨범에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일 공개된 비투비의 신보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나의 바람’(Wind And Wish)은 멤버 임현식이 작곡·작사·편곡에 참여해 비투비만의 색깔을 선명히 대중에게 보여줄 전망이다. 또 멤버 이민혁·프니엘까지 작사에 이름을 올려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낼 예정이다. 5월15일 새 앨범 ‘아이 필’(I Feel)을 공개하는 (여자)아이들은 리더 전소연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앨범은 아직 어떤 콘셉트인지, 멤버들이 얼마나 곡 작업에 참여했는지는 아직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전소연을 중심으로 (여자)아이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곡 작업이 됐다는 후문이다.(여자)아이들은 그간 전소연, 민니, 우기 등 멤버들이 줄곧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발매한 4번째 미니 앨범 ‘아이 번’(I burn) 같은 경우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바 있다. 전소연이 프로듀싱한 (여자)아이들의 ‘Nxde’는 지난 1월 미디어베이스 차트 ‘톱 40’에서 39위에 랭크되며 새 역사를 썼다. 미디어베이스 차트는 미국 및 캐나다 180여 개의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재생되는 노래를 집계하는 차트다. (여자)아이들은 자작곡으로 해당 차트에 랭크인 하며 의미를 더했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적극적인 앨범 참여는 각 소속사의 전략이기도 하다. (여자) 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여자)아이들 멤버뿐만 아니라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 능력은 오래된 교육 시스템의 결과물이다. 멤버들의 개인 역량 성장을 위해 회사 내부에서 노력하고 장점으로 키워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면서 “연습생 때부터 프로듀싱 교육을 시킨다. 신인개발팀에서 만든 커리큘럼 중 하나의 교육이다. 필수 교육은 아니지만 의지가 있는 인원들에 한 해 교육을 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자작곡 작업이 더 활발해지는 이유는 팬덤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한 가요관계자는 “현재 K팝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멤버의 자작곡이 나오면 일단 듣는 편이다. 또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참여한 다른 아티스트의 곡도 관심 있게 본다. 이는 해당 아이돌 멤버의 저작권 수익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팬들은 더 적극적으로 들어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물론 그렇다고 수준 미달인 아이돌 멤버들의 자작곡이 세상에 공개되는 일은 드물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멤버들이 자신이 만든 수십곡을 들고 와서 앨범에 넣어달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안될 때가 많다. 앨범 구성에 있어서는 회사 내에서 냉정한 평가가 따르고 멤버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선 수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 멤버들이 야무진 욕심들을 갖고 있다. 자기 노래는 자신이 작곡, 작사를 해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물론 저작권료에 대한 욕심일 수도 있으나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듣기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갖고 온다. 회사 입장에서나 멤버 개인의 입장에서 봐도 좋은 현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0 05:55
연예일반

비투비, 데뷔 10주년의 발자취 “가진 것 없었는데… 지금처럼 멜로디와 더 오래오래” [종합]

“데뷔 때를 돌아보면 가진 거 하나 없는 아이돌이었는데 음악, 팬들만 바라보고 파다보니까 어느 순간 이렇게 우물돌이 됐네요.” 그룹 비투비가 데뷔 1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를 더 굳세게 다졌다.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비투비 10주년 콘서트 ‘2022 비투비 타임 ’(BTOB 10TH ANNIVERSARY CONCERT 2022 BTOB TIME ) 첫 공연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가 자리해 10주년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비투비가 4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로, 멤버들은 이 공연에 2012년 데뷔 이후 걸어온 10년간의 세월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6인 완전체로 출격하는 비투비는 다채로운 무대 구성을 통해 연초 연말 팬들에 뜻깊은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리더 서은광은 “너무 설렌다. 완전체 콘서트가 4년 반만이다. 심지어 10주년이다”면서 “원래 지난 3월에 하는 거였는데 밀려서 지금 하게 됐다. 겹겹이 감정이 쌓여 더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월 군백기를 깨고 무려 4년 만에 비투비가 완전체로 선보이는 콘서트이기에 팬들을 비롯, 멤버들도 그 의미가 더욱 뜻깊을 터. 육성재는 “멤버 모두가 군 복무를 다 마치고 왔다. 지난 여름 콘서트에서 빨리 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돼서 행복하고 설렌다”고 했다. 이어 서은광은 “군대를 갔다 와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이제 비투비는 웃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콘서트 기대감도 함께 드높였다. 육성재는 “모두가 함께 소리 지르며 열광할 수 있는 콘서트였으면 한다”고 했고, 이민혁은 “오늘 프니엘이 임금님 용안처럼 빛이 난다. 머리도 탈색해 깜짝 변신했다. 팬들이 프니엘의 비주얼을 보고 감탄할 것이다”며 웃었다. 이를 듣던 프니엘은 “탈색을 해서 두피 컨디션이 좋지 않고 아킬레스건도 베스트는 아니지만 잘 회복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10주년 콘서트인 만큼 선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비투비. 서은광은 “10주년인 만큼 멜로디가 원할 만한 무대를 추렸다”고 기대감을 높였고, 육성재는 “한 명 한명 군 복무도 있었고 그 와중에 개인 활동 앨범도 했다. 각자 솔로 활동을 했던 곡 중 오늘 무대에서 처음 보는 것도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이민혁은 “가족콘서트를 지향한다”며 “남녀노소가 좋아할 것이다.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는 구성도 있는 웃음과 감동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도 남다른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임현식은 “선곡하면서 굉장히 신중했다. 연습하며 그동안의 비투비가 다 담겨 있는 느낌이라 의미 있었다”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합주, 안무를 통해 그 과정에서 멤버들에 대한 감사함도 느꼈다”고 멤버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서은광 또한 “비투비 10년의 발자취를 다시 생각하며 걸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공연은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서은광은 “체조경기장에서 3일 공연한다는 것에 걱정했는데 많은 팬이 사랑을 보내줬다”면서 “덕분에 연습할 때 힘이 났고 열정을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10주년이라는 시간이 비투비에게 주는 의미도 꺼냈다. 이창섭은 “중간점검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이민혁은 “10년이 감사하면서도 데뷔 때랑 멤버들이 한결같다. 나이 먹었다고 게을러지는 모습이 없다. 어렸을 때와 그대로라 그 모습이 좋다. 멜로디와 함께 더 오래오래 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육성재는 “데뷔 때를 돌아보면 가진 거 하나 없는 아이돌이었는데 음악, 팬들만 바라보고 파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렇게 왔다. 우물돌이라고 써달라”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비투비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꼽았다. 이창섭은 “늘 새로 갱신이 된다”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마 오늘은 오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이 될 것 같다”고 했고, 서은광은 “‘비밀’ 첫 음악 방송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첫 무대라 팬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팬들이 50명인 정도 와서 응원해줬다. 그 기기억이 생생히 떠오른다. 그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비투비는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멤버 탈퇴 등 10년간의 시간 동안 존재했던 작은 굴곡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저마다 드러냈다. 이창섭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겪어오면서도 포기하겠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비투비를 더욱 발전시켜가며 (활동)하고 있지 않나 싶다”며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기는 김치 셀 때나 꺼내는 말이다”고 농을 던졌다. 이를 듣던 서은광은 “멤버 모두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기에 그거 하나로 뭉쳤다”고 했고, 임현식은 “멤버들이 변하지 않았다. 우리의 관계가 좋았기에 10년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내 육성재는 “비투비도 멜로디에 쉬어갈 수 있는 옹달샘 같은 존재이지만 우리 비투비 또한 상처받고 위로받고 싶을 때 돌아오는 곳이 결국 비투비였다”고 현답했다. 10주년을 맞이한 비투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이창섭은 “우상향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램은 아직도 버리지 않았다”면서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도 먹고 연륜도 쌓이는 만큼 가수로서의 본질을 잊지 않고 더 성장하는 비투비가 되길 바란다. 여전히 우상향을 바란다”고 소망했다. 서은광은 “지금처럼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금과 같은 자리가 있는 것, 지금처럼 한결같이 비투비로서 음악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서은광은 “초등학생이 성인이 되고, 중고등학생들은 직장인이 됐다. 살아가다 보면 비투비랑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삶에 치여도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서 노래하고 있으니까 언제든 다시 와서 기댈 수 있게 하고 싶다. 늘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현식은 “한해의 끝과 시작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게 제일 큰 행운”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콘서트는 이날부터 오는 31일, 2023년 1월 1일까지 총 3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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