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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만난 지 3주만에 혼인신고, 손만 잡고 결혼해" 남편과 아들 공개
쥬얼리 출신 연기자 조민아가 8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남편과 아들을 최초로 공개했다.25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에서는 쥬얼리 원년 멤버로 활동한 조민아가 출연해 근황을 털어놨다.이날 조민아는 "오늘로 출산한지 딱 108일 됐다"면서 "남편을 최초로 공개한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남편은 평범하게 살다가 방송에 나오면 부담스러울까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저는 아역배우 출신이다. 11살 때 데뷔해서 배우로 활동하다 쥬얼리로 활동했다. 갑작스러운 탈퇴에 논란도 많았는데 사실은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을 안한 거다. 그리고 뮤지컬과 연극으로 활동했다"라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이어 열정부자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23개 자격증이 있다. 29살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다. 나를 돌아봤는데 한 게 없는 거다. 그래서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을 따놨다. 전 정말 공부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좌절했다. 5개월 만에 성공했다. 마카오로 화보 촬영을 가게 됐는데 책을 가지고 갔다. 7박 8일이 아까웠다. 여행지에서 공부하는 맛이 있다"라고 말해 홍진경 등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현장에 와서 아들을 돌보던 조민아의 남편은 "저런 사람이 내 와이프라는 게 좀 놀랍다"며 "그런데 아픈데 뭘 자꾸 하니까 걱정이다. 저러다가 쓰러지면 어쩌나 싶었다"라고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실제로 조민아는 2015~2018년이 악운, 암흑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아뜰리에를 운영했다. 첫 사업이다보니 대처가 어려웠다. 정말 힘들었다. 같이 일하던 알바생이 500원 짜리를 넣고 빵을 구웠다. 개인 SNS에 올려서 퍼진 건데 제가 한 일이라고 퍼졌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명해도 위생과에 500건이 넘게 민원이 들어갔다. 직원이 왔는데 깔끔하니까 할 게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이어 "당시 자가면역질환이 생겼다. 계속 무리를 하다가 쓰러지고 일주일에 몇 번씩 쓰러졌다. 기억도 잃었다. 몇 차례 병원을 오간 후에 진단을 받았다. 1년 선고를 받았었다"라고 떠올렸다.올해 아들을 출산한 조민아는 "다행히 태어난 아이가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제가) 이석증으로 쓰러졌다. 지금은 모유수유 때문에 치료를 못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남편과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서는 "신랑이 쫓아다녀서 제가 도망다니다가 만나고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말했다. 남편 역시, "열정적으로 저를 많이 밀어냈다"라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조민아는 "저는 비혼주의자였다"라면서 "신랑이 제가 쥬얼리 때부터 팬이었다. SNS로 저한테 연락을 해왔다. 2번 보고 저랑 결혼을 생각했다더라. 두 번째 만남에도 기대가 없었는데 손을 잡게 됐다. 남편이 절 보고 '내가 지켜줘야 겠다. 내가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더라"라고 고백했다.이어 "사귀자고 했을 땐 거리를 두고 인연이 이어질까봐 경계했다. 우리가 진짜 부부가 되기 전까지는 잠자리 안했으면 좋겠다 해서 손만 잡고 결혼했다. 남편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결혼을 생각하는게 그게 무슨 대수냐. 기다릴 수 있다더라"라며 특별한 결혼 과정을 떠올리며 웃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26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