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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비어있는 건 딱 1자리…중견수도 되는 슈퍼 유틸이라면 '미래' 보인다 [IS 포커스]

김혜성(26)이 가시밭길을 자처하고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향한다.김혜성은 지난 4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로 이적 소식을 전했다. 3년 1250만 달러 계약이 보장됐고, 2년 950만 달러 계약이 팀 옵션으로 추가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3년 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고 팀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 경쟁을 경험하지 않은 이가 드물다. 추신수는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와 포지션이 겹쳤고,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빼고도 6명의 선발 투수들과 경쟁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등 올스타 외야진과 CJ 에이브람스, 잭슨 메릴 등 유격수 유망주들 사이에서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김혜성 앞에 놓인 환경은 선배들과 그 궤가 다르다. 선배들은 적어도 빅리그에 남아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김혜성은 MLB 26인 로스터에 들기가 어렵다. 실력을 떠나 자리가 없다. 야수는 전체 절반인 13명만 MLB에서 뛰는데, 다저스 야수 중 11명이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 없다.유망주라면 마이너리그와 MLB를 오가게 할 수 있는 옵션이 남아있지만, 다저스 타순의 1번부터 7번까지를 구성하는 주요 타자들은 모두 베테랑 다년 계약자다. 여기에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 계약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가 더해진다.2루수 개빈 럭스에겐 아직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옵션이 남았다. 하지만 구단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럭스를 주전 2루수로 못 박았기에 강등 가능성이 작다. 김혜성이 백업 멤버로 경쟁해야 하는 크리스 테일러(연봉 1500만 달러) 미겔 로하스(연봉 500만 달러)도 모두 마이너리그에 갈 수 없다. 즉 럭스까지 12자리는 이미 가득 찼다. 김혜성은 13번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현우 SPOTV 해설위원은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은 2루수 또는 백업 요원 한 자리"라며 앤디 파헤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경쟁 상대로 꼽았다. 파헤스는 2024년, 아웃맨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외야수다. 두 명 모두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파헤스는 지난해 13홈런, 아웃맨은 2년 전 23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혜성이 타격으로 이들을 넘어서긴 어렵다. KBO리그 8시즌 통산 37홈런을 친 그는 지난해에야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처음 기록했다. 이현우 위원은 "이들과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의 장점인 콘택트와 주루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다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해도 비관할 상황은 아니다. 이현우 위원은 "다저스 상황상 김혜성이 2루수 외에 외야수로서 경쟁력도 발휘한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정확히는 중견수로서 성장이 필요하다. KBO리그에서 경험한 유격수, 3루수, 좌익수 모두 갖추면 당연히 평가도 좋아진다. 다만 더 급한 건 중견수다. 다저스는 코너 외야수를 맡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OAA 기준 하위 2%)와 콘포토(OAA 기준 하위 17%)의 수비력이 모두 크게 떨어진다. 수비력이 뛰어난 중견수는 아웃맨과 에드먼이 전부다. 아웃맨은 지난해 심각한 2년 차 징크스(타율 0.147)에 빠졌다. 에드먼은 슈퍼 유틸리티 특성상 고정 중견수로 뛰기 어렵다.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주루 70점(아주 뛰어난 재능 상위 2.2% 수준)을 받은 김혜성은 좋은 중견수가 될 자질은 갖췄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중견수 경험은 없다. 대신 다저스는 테일러나 키케 에르난데스 등 운동신경 좋은 내야수를 외야수로 변신시켜 성공한 경험이 있다. 중견수로 뛴다면 코너 외야에서 거포들과 경쟁하는 것보단 더 많은 기회가 나올 거로 보인다.1999년생인 김혜성은 아직 어리다. 구단도 성장을 기대해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이 김혜성에겐 더 값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타자 육성 능력에서 업계 최고로 꼽히는 조직이다. 2023년과 2024년 MLB닷컴 설문조사에서 각 구단 수뇌부의 43%, 34%가 다저스를 '최고의 타자 육성팀'으로 꼽았다. 다저스는 방출 선수였던 저스틴 터너, 실패한 내야수였던 테일러와 맥스 먼시, 수비형 포수 윌 스미스를 올스타 타자로 키워 우승했다. 담금질만 하고 있어도 연내 기회는 반드시 온다. 주전 선수 중 유망주가 적다는 건 부상도 잦다는 뜻이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해 26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이들이 빠진 날짜를 합산하면 2158일에 이른다. 최저 결장 기간(670일)을 기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배가 넘는다. 다저스는 이 자리를 내부 유망주를 승격하거나 방출 선수를 단기 영입해서 채웠다. 마이너리그에서 수비와 타격을 증명한다면 김혜성은 어떤 빈자리도 채우고 대주자까지 가능한 '콜업 1순위'다.내년 이후 미래는 더 밝다. 김혜성의 경쟁 상대인 테일러와 로하스는 2025시즌으로 계약이 끝난다. 외야에서도 콘포토가 떠난다. 김하성 때와 달리 마이너리그에서 그를 위협하는 유망주도 많지 않다. 2024년 기준 다저스팀 내 유망주 30위 이내에서 승격을 앞둔 내야수는 알렉스 프리랜드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내야 유망주가 싱글A 이하에 불과해 김혜성을 위협하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07:03
메이저리그

한 시대 풍미했던 '커·벌·슈' 2025년도 현역 연장 유력..."벌랜더, 여러 팀이 관심"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된 현역 최고 투수 저스틴 벌랜더(41) 클레이턴 커쇼(37) 맥스 슈어저(40)가 올해도 마운드에 설 게 유력해졌다.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루머스는 5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를 인용해 벌랜더가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벌랜더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빅리그에 첫 데뷔한 그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2019년과 2022년 사이영상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년 동안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쌓았다.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사이영상을 탄 2년여 전만 해도 주가가 최고조였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하고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연평균 최고 금액을 수령했다. 하지만 2년 동안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2024년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불과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는 지난 시즌 90과 3분의 1이닝만 던졌다. 스프링캠프 중 어깨 문제를 입어 4월 20일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6월 목 부상으로 2달 반 넘게 결장했다. 8월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엔 3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다만 건강만 하다면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게 현지 평가다. 모로시는 벌랜더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건강만 하면 여전히 효과적인 투수라며 영입 희망 구단이 많아도 놀랄 일이 아닐 거로 봤다. 한편 이로써 2010년대를 풍미했던 커쇼와 슈어저, 벌랜더 모두 2025년에도 현역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3명 모두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레전드다. 커쇼는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 슈어저는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쌓았다.3명 모두 FA인데, 시장에서 최대어가 모두 빠진 후 이들 베테랑도 서서히 행선지를 좁혀가고 있다. MLB닷컴은 최근 슈어저를 두고 4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며 영입전이 달궈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커쇼의 경우 다른 2명과 달리 원 클럽맨이고, 이번에도 잔류가 유력하다. 다만 다저스의 40인 로스터는 김혜성을 영입해 현재 가득 찬 상태다. 부상자 명단에 선수들을 포함시킬 수 있게 돼야 커쇼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생기는데,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을 그때까지 미룰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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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거부권 X’ LAD 김혜성, 럭스와 경쟁 구도…40인 로스터 진입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터라, 힘겨운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주 경쟁자는 2루수 개빈 럭스가 언급된다.다저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AP통신,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도 앞다퉈 김혜성의 다저스행을 전했다.다저스 구단은 ‘+2년’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에선 “김혜성이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하면, 5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혜성은 2024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26 11홈런 30도루 7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했고,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로 “김혜성 선수,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오타니 쇼헤이 역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다.한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은 일단 40인 로스터 진입까지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를 이루기 위해선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한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MLB닷컴은 “다저스는 2루수 개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를 주전으로 활용할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토미 현수 에드먼도 ‘센터 내야수’(유격수와 2루수)로 뛸 수 있다. 김혜성 영입으로 다저스에 센터 내야수가 늘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겹친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MLB네트워크는 다저스의 2025년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했다. 이 매체는 9번 2루수 자리에 럭스와 김혜성의 이름을 같이 써넣기도 했다. 김혜성은 오는 2월 스프링캠프로 향해 주전 경쟁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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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트레이드로 '왼손 옵션' 확보…스윙맨 길버트 영입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왼손 옵션'을 확보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가 오른손 투수 애런 콤스(24)와 맞바꾸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왼손 투수 타일러 길버트(32)를 영입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40인 로스터 내 길버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내야수 브랜든 슈메이크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길버트의 통산 MLB 성적은 34경기(선발 13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4.23. 올 시즌에는 6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9년) 성적은 242경기(선발 62경기) 41승 34패 평균자책점 4.06이다. 길버트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 MLB닷컴은 '길버트는 최근 영입한 캠 부저와 함께 제러스 슈스터, 제이크 에더, 카이 부시, 프레이저 엘라드와 함께 40인 로스터의 왼손 투수 옵션으로 합류했다'고 조명했다. 콥스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6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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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확실' 불펜 보강 컵스, 통산 63홀드 '왼손 저승사자' 영입

베테랑 '왼손 저승사자' 케일럽 틸바(38)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틸바가 컵스와 1년 빅리그 계약을 했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불펜에 경험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며 틸바의 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2013년 MLB에 데뷔한 틸바는 모든 빅리그 경력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쌓았다. 그의 빅리그 통산 8년 성적은 347경기 23승 12패 6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모든 등판을 불펜으로 소화한 전문 계투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59경기에 등판, 2승 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부침을 보였으나 202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해낼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가치가 있다. MLB닷컴은 '틸바는 왼손 타자 상대로 통산 피안타율이 0.213, 피OPS가 0.593(출루율+장타율)인 반면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통산 피안타율 0.240, 피OPS 0.711를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도 틸바는 오른손 타자(피안타율 0.286, 피OPS 0.845)에게 고전했지만, 왼손 타자(피안타율 0.244, 피OPS 0.653)에겐 여전히 성공을 거뒀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스탯캐스트 기준 틸바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2마일(150㎞/h). 여기에 스위퍼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는다.컵스는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MLB닷컴은 '틸바를 영입하기 전 컵스는 오프시즌 오른손 투수 일라이 모건과 코디 포티를 영입했다. 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왼손 롭 자스트리즈니를 데려왔다'며 '컵스는 로스터 외 마이너리그 계약을 포함해 불펜 옵션을 계속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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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디그롬·이발디 있는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

4시즌(2020~2024)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텍사스와 MLB 스프링캠프 초청 옵션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삼성 소속으로 KBO리그를 누비며 54승(2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빼어난 실력과 팬 서비스 정신으로 '한국형 외국인 선수'로 사랑받은 선수다.뷰캐넌은 2023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고,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8월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015년 10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복귀전을 치러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튿날 다른 선수(브랜던 윌리엄슨)가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며 방출 대기 조처를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내부 FA 네이선 이발디와 계약했고, 제이콥 디그롬·존 그레이 등 빼어난 투수들을 보유해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뷰캐넌이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뷰캐넌의 지난해 트리플A에서 25경기(18선발)에 등판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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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벨린저 트레이드로 보낸 컵스, 통산 타율 0.189 '백업 자원' 영입한 이유

시카고 컵스가 내야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가 현재 진행 중인 로스터 개편의 하나로 벤치에서 더 많은 잠재적 옵션을 찾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비달 브루한(26)을 그 후보로 영입했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컵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브루한을 트레이드하는 조건으로 1루수 맷 머비스(26)와 현금을 내준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브루한의 통산 MLB 타격 성적은 201경기 타율 0.189에 머문다. 올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으나 102경기 타율 0.222(248타수 55안타) 2홈런 16타점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다.컵스가 주목한 건 브루한의 '수비 능력'이다. 브루한은 주 포지션이 2루지만 유격수와 3루수, 상황에 따라 외야수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MLB닷컴은 '스타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하고 코디 벨린저(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진행한 뒤 컵스의 선발 라인업은 대부분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루는 여전히 불안정하며 MLB 파이프라인의 컵스 유망주 맷 쇼(전체 100명 중 22위)가 가장 유력한 경쟁자'라고 조명했다. 상황에 따라 브루한이 핫 코너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브루한의 대가로 팀을 옮긴 머비스는 백업 1루수 자원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머비스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 타율 0.115(2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82(362타수 102안타) 22홈런 78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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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산 선수 제러드 영, 소토 품은 메츠와 계약...유틸리티 플레이어 기대

2024시즌 대체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타자 제러드 영(29)이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메츠가 제러드 영과 계약, 로스터에 깊이를 더했다. 그는 캠프에서 외야진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매체 디 에슬레틱 윌 샘몬은 "일곱 자리 숫자로 상승할 여지가 있는 스플릿 계약"이라고 했다. 제러드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경기였던 KIA전에서 멀티 홈런(2개)을 치더니, 8월 한 달 동안에만 7개를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체 기록은 38경기 타율 0.326·10홈런·39타점. 하지만 2024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산은 2024시즌 빅리그에서 123경기를 뛴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했다. 결국 다시 미국 무대 복귀를 타진한 제러드는 메츠와 합의했다. MLB닷컴은 "메츠가 후안 소토를 영입해 외야진이 풍부해졌지만, 수비력은 여전히 약하다. 주로 1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맡은 제러드는 2루수와 3루에서도 상당한 수비 경험을 쌓았다. 메츠의 잠재적 벤치 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로니 마우리시오, 루이스 앙헬 아쿠냐 등 유망주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빅리그 로스터가 달라질 것이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베테랑 1루수 조이 메네세스와도 계약했다"라고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09:16
메이저리그

김혜성 포스팅 신청 첫 날부터 악재...시애틀, 2루수 GG 수상자 영입 추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트레이드로 내야 보강을 노리고 있다. 김혜성(25)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이번 오프시전 내야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 아담 주드 기자는 시애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알렉 봄, 시카고 컵스 내야수 니코 호너에 대해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지난해 1·3루 자원이었던 타이 프랜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저스틴 터너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주전 2루수였던 호르헤 폴랑코에겐 클럽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MLBTR은 시애틀이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도 포수 미치 가버를 영입하며 2400만 달러(2년 기준) 밖에 쓰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내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애틀은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 원래 트레이드 협상을 잘 하는 편이기 때문에 로스터 개편을 추진 중인 팀에서 검증된 내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봤다. 봄과 호너가 레이더에 들어온 것. 2020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봄은 최근 4시즌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다. 2023시즌 20홈런, 타율 0.274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타율(0.280)과 홈런(15개)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올 시즌도 총 128경기(126선발)에 선발로 나선 1096이닝을 소화했다. 호너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2022시즌에는 컵스의 주전 유격수였지만, 리그 대표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FA 이적한 뒤 2루수로 옮겼다. 컵스 내야진의 리더로 기대받은 선수로 통산 548경기 타율이 0.278에 이를 만큼 콘택트 능력이 준수한 선수다. 2023시즌에는 43도루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이다. 시애틀의 움직임은 이날(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되는 김혜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애틀은 올 시즌 내내 김혜성에게 스카우트를 보낸 팀이다. 미국 매체들도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봄은 중·장거리형 타자다. 수비 위치도 코너 내야수다. 반면 호너는 주 포지션이 겹치고 타격 성향도 비슷하다. 호너는 이미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뛴 주전급 선수이기도 하다. 필라델피아는 봄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현재 시애틀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조지 커비나 로건 길버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그런 출혈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컵스도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 원하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콜트 에머슨, 라자로 몬테스, 조니 파멜로, 해리 포드 등 팜 대표 유망주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생각이다. 시애틀이 트레이드로 내야진을 보강할 의지가 있는 건 분명하다. 김혜성의 빅리그 입성에 유의미한 소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08:14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도 모자라 양대 리그 사이영도 '할부'? "다저스 계약 스넬, 지불 유예 6200만 달러"

LA 다저스가 이번에도 '유예 찬스'를 썼다. 자유계약선수(FA) 선발 최대어였던 블레이크 스넬(32)에게도 오타니 쇼헤이(30)와 같은 지불 유예가 더해진 게 공개됐다.스넬은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LA'라며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LA 타임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곧이어 스넬이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에 계약했다고 알렸다.스넬은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2016년 빅리그에서 데뷔한 스넬은 9시즌 통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부진한 시즌이 더 많았지만, '고점'은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23년엔 샌디에이고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타냈다. 두 시즌 외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커리어하이가 2022년 2.2(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일 정도로 기복이 심했지만, 고점이 뛰어난 투수인 건 분명하다.그 기복 때문에 스넬은 지난해 대형 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시장에 나온 그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고, 결국 3월에서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뒤 옵트 아웃이 가능한 구조로 사실상 재수를 선택한 셈이다. 2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이지만, 놀라운 건 따로 있다. 이번 계약에도 상당한 지불 유예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스넬의 계약 중 6200만 달러가 지불 유예라고 전했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스넬의 사치세 계산 기준 평균 연봉은 3640만 달러가 아니라 3200만 달러에서 33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의 3분의 1 가까이를 계약 기간 종료 후 수령하는 것으로 바꾼 거다.다저스는 이미 지불 유예를 팀 연봉 구조에 가득 채워뒀다. 팀의 간판 스타가 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중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유예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 외에도 MVP를 수상하고 다저스로 이적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상당 금액을 지불 유예하고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지불 유예를 선수들이 받아주면서 다저스는 최소 비용으로 스타 군단을 유지 중이다. MLB 구단들이 팀 연봉을 넘겨갈 때마다 사치세가 가산되는데, 다저스는 스넬까지 추가하면서 팀 연봉 3억 달러를 넘길 거로 전망된다. 팬그래프가 스넬의 지불 유예를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내년 다저스 팀 연봉은 약 3억 612만 달러다. 지불 유예가 고려되면 약 300만 달러가 빠질 수 있다.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다저스 수준의 로스터로는 제법 저렴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향후 지불할 액수가 상당하겠지만 이 역시 큰 부담은 없을 거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영입 후 추가 스폰서십 수익만 1억 20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는 현지 예상이 나온다. 티켓, 제품 판매 매출까지 생각하면 다저스는 지불 유예가 되는 기간 동안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이를 재투자할 여유를 얻고 있는 셈이다. 지불 유예할 돈을 보관해야 하지만, 이 역시 다저스 구단주인 구겐하임 투자 그룹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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