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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 발표.. 뮤직그룹 APAC 신설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 ‘하이브 2.0’을 1일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구상이다.하이브 2.0을 통해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그리고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된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 왔다.음악 사업 영역에서는 본질인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을 더욱 향상하고,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간 시너지 창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축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을 활성화 해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 영역에서는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사업의 본격적 확장과 더불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선행 R&D가 추진될 예정이다. ◆ 멀티레이블 고도화 첨병 ‘HYBE MUSIC GROUP APAC’ 신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는 음악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YBE MUSIC GROUP APAC)을 신설한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레이블 사업 성장 및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강화, 리소스 투자 및 음악 서비스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음악사업의 본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하기 위함이다.HYBE MUSIC GROUP APAC의 초대 대표는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맡는다. 신영재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 빅히트 뮤직의 대표직을 맡아 레이블 조직 및 기능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데 앞장섰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으로 글로벌 음악사업 주도적 사업자 자리매김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해 현지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하이브 2.0에선 각 시장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이 구체화된다. 각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존에 K-팝을 소비하지 않았던 층에도 장르 확장을 통해 하이브의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포석이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는 레이블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의 전통적인 매니지먼트사업과 하이브의 360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서비스가 출범한다. 레이블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사업모델을 제공한다. 하이브의 강점인 아티스트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사업 모델을 개발해 현지 아티스트와 단순한 레코딩 혹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넘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레이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6월 데뷔한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그룹으로, 게펜 레코드와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하이브는 캣츠아이 데뷔를 위해 미국 현지에 트레이닝, 마케팅 및 프로모션, A&R 등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에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화 신인을 계속해서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선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 K-팝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나가, 하이브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하이브 재팬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하이브 재팬 회장(Chairman)으로 신규 선임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영민 회장은 K-팝 산업에서 하이브가 수립한 성공 방정식을 일본 시장에 접목, 하이브 재팬을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K-팝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하는 하이브 라틴 첫 아티스트의 데뷔를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론칭… 팬덤 서비스 모델 확장글로벌 최대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4분기부터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먼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오는 4분기 론칭 예정이다. 구독형 멤버십은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 서비스로 동시에 운영되며, 팬들이 위버스를 더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일부 팬클럽 이용 서비스를 연동해 함께 제공한다. 본 서비스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디지털 재화) 충전, 광고 없는 영상 시청, VOD 오프라인 저장 등으로 구성된다. 멤버십 콘텐츠 조회, 이벤트 우선 참여 등도 선택적으로 포함할 수 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는 누구나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해 활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 하이브 중장기 신성장 동력,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통해 확보하이브 2.0의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성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탐색과 선점을 담당한다. 콘텐츠 관련 기술의 적극적 융합 시도와 고객 경험 변화 방향성을 예측해 하이브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에선 하이브 내부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게임사업을 포함한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영역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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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한국 가수 최단 기간 일본 4대 돔 투어 개최… 오늘(10일) 도쿄 돔 시작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후 첫 일본 4대 돔 투어의 닻을 올린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10~11일 일본 도쿄 돔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 투어 <액트 : 프로미스> 인 재팬’(이하 ‘액트 : 프로미스’)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어 27~28일 교세라 돔 오사카, 8월 4~5일 반테린 돔 나고야, 9월 14~15일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까지 총 8회의 공연을 연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도쿄 돔에 서는 것만으로도 벅찬 느낌”이라며 “말로만 듣던 돔 투어를 한다는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뜻깊은 순간을 모아(MOA. 팬덤명)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같이 만들 추억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 분들께 상상 이상의 행복을 드리기 위해 무대를 부수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저희 공연을 이전에 보셨던 분들, 처음 오신 분들 모두 잊지 못하고 또 보고 싶은 공연으로 만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매 공연이 레전드…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유 있는 자신감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콘서트는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연출이 압권이다. 세트, 조명, LED 화면 등을 감각적으로 활용해 K팝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며 매 공연 ‘레전드’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 5월 세 번째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린 서울 공연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퍼포먼스와 국악, 하드 록 등 색다른 편곡, 다이내믹하고 신선한 무대 연출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메인 무대는 360도 활용 가능하게 설계해 관객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갔다.특히 이번 도쿄 돔 공연에는 최초 공개 무대는 물론 멤버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투어 3년 만에 일본 4대 돔 투어…한국 가수 ‘新기록’ 쓰다이번 일본 투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금껏 현지에서 한 공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은 지난 2022년 개최한 첫 번째 월드투어 ‘ACT : LOVE SICK’을 통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펼쳤다. 당시 공연이 열린 오사카의 오오키니 아레나 마이시마와 지바현의 마쿠하리 이벤트홀은 아레나급 규모였다.1년 후 진행한 두 번째 월드투어 ‘ACT : SWEET MIRAGE’에서는 일본 4개 도시(오사카, 사이타마, 가나가와, 아이치)에서 10회 공연을 가졌다. 불과 1년 만에 공연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돔 공연장에 입성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 번째 월드투어에서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보여줬다.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도쿄 돔을 포함해 4개 지역의 대형 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 일본 4대 돔 투어를 여는 팀이 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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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주장은 이슈용…하이브, 밀어내기 안한다” [전문]

하이브 측이 민희진 대표 측이 변론에서 공개한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주장 등 관련 내부고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7일 하이브 측은 “오늘 민희진 대표 측은 변론 자료에 4월 16일 하이브로 보내온 2차 메일을 공개했다”며 “해당 메일에 대해 하이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아래 붙임과 같은 상세한 답변을 4월 22일에 보냈다. 하이브는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답변”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며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민 대표의 내부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답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의 내부 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4월 22일 응답한 이메일 전문>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귀중.우선 뉴진스의 컴백활동을 목전에 두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 위해 어도어가 최선의 역량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4월 3일과 16일 두 차례씩이나 장문의 질의서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특히, 4월 16일 질의서는 뉴진스와도 무관하고 사실도 아닌 하이브 경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행동은 뉴진스를 위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민 대표의 숨은 의도나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답변 준비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여러 사실들에 비추어, 하루라도 빨리 하이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뉴진스의 소중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1.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아이브, 라이즈 등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아일릿의 최근 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는 어도어의 L00 VP(부대표)도 최근 외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아일릿의 초동은 밀어내기로 보인다. 의심되지 않냐’라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마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했음에도 본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립니다. 우선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17개의 신규 앨범을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습니다.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해당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습니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상에 적시되지 않은 반품 조건을 실무자가 허락하면서 상기 두건의 반품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본 건의 반품거래 사실을 확인한 직후 회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원칙에 벗어난 반품 구두 협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이후 실제 추가로 반품건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Get Up’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업황의 변동성과 수요 예측의 불가측성은 엔터 산업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민 대표는 당사에 보낸 입장을 통해 밀어내기를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의는 상기 언급한 뉴진스의 2nd EP ‘Get Up’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일본 유통사인 UMJ는 처음에 해당 앨범을 9만 장 이상 구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후 어도어도 참여한 협의를 통해 6만 장을 추가해 총 15만 장을 UMJ에게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어도어의 대량주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문으로 인해 현재 유통사에 적채된 재고는 11만 장에 달합니다. 또한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어도어는 2023년 8월 20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사실이 있으며, 이는 급조한 팬 이벤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하이브는 오히려 ‘음반 밀어내기’라는 남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를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제기한 귀측의 행동과 의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말 밀어내기가 하이브 내에 실존하고 K-Pop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을 먼저 거쳤어야 할 것입니다.2. UMG와의 계약은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UMG와의 계약은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 위버스 등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길고 지난한 전략적 협상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BTS를 위시해 하이브 국내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BMLG, QC Media 등의 아티스트들 및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카탈로그에서 나오는 위상을 UMG도 인정한 것입니다. 개별 레이블 단위의 유통 물량만으로는 결코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의 요율로 결정됐음을 잘 인지하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의 국내, 일본, 미국 레이블은 큰 폭의 유통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어도어 역시 이러한 유통 수수료 절감의 혜택을 당장 2024년 발매되는 앨범 및 음원 매출을 통해 얻게 됩니다. 본 계약을 통한 어도어의 올해 유통 수수료 절감 예상액은 관련 매출액의 5% 육박하는 수준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뉴진스가 향후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율을 지불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근거는 실현되지 않은 뉴진스의 미래 가치와 미래 교섭력을 전제로 뉴진스가 해외 유통사와 더 좋은 수수료 조건을 협상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뿐입니다. 하이브가 현재 UMG와 맺은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개별 레이블 차원에서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레이블 운영의 고도화에 따라 이미 어도어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인 000 본사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나중에 모델 발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멀티레이블을 운영하는 하이브에서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각별한 지원과 투자를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블 운영 고도화의 결과인 것입니다.하이브는 뉴진스 데뷔 당시 중국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내에서 뉴진스를 위한 특별 데뷔 프로모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역시 하이브가 가진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성과를 오롯이 뉴진스만 누린 사례입니다. 또한 2023년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불과 데뷔 1년차였던 뉴진스가 설 수 있었던 것 역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운영 역량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실제 무대 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의 콘서트제작스튜디오 핵심인력을 대거 투입해 뉴진스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도록 혼신을 다해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니 2집 앨범 제작시 경영진단팀이 적극적으로 구매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어도어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이처럼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간 계약에 대해 “뉴진스 멤버의 앰배서더 계약과정에서 알게 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한 것이어서 사전에 어도어의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와 쏘스뮤직 간 계약은 아티스트가 해당 브랜드의 패션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브랜드는 뉴진스의 혜인씨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계약하기 전, 이미 BTS의 제이홉씨가, 그 이전에는 BTS가 그룹 전체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했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어도어 역시 해당 브랜드와 계약하기 전 이미 앰배서더 계약을 했던 빅히트뮤직(제이홉/방탄소년단)에 양해를 구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레이블이 모회사의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신규사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집니다. 다른 수많은 성장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고 하이브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하이브 역시 미래를 대비한 끊임없는 전략수립과 투자의 결과입니다. 어도어나 뉴진스도 이러한 성장 전략과 투자의 산물입니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성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4. Shared Service는 레이블 간에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귀측은 UMG와 파트너십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일이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보도자료와 겹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파트너와의 보도자료는 시차, 시장법규 등 양 측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하고 실행하는 국제적 약속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9건의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다른 레이블, 다른 아티스트들의 보도자료가 7건이나 더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떤 레이블에서도 민 대표와 같이 ‘우리 레이블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같은 날 중요한 자료를 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당사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IR/보도자료에 뉴진스의 성장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민 대표가 오로지 어도어의 실적만 강조하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실적 정보는 숫자에 기반해 균형있게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뉴진스와 어도어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뉴진스 보다 훨씬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이는 BTS와 세븐틴 등 여러 팀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민 대표의 기준대로라면, 이들 그룹을 더욱 크게 언급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막무가내로 일방통행식 수정 요구를 해왔고 당사 PR은 끝내 귀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주기도 했습니다.당사 법무 조직은 어도어의 계약서 및 자문 건 검토를 2023년에 총 655건 지원해 드렸습니다. 동일한 기간동안 빅히트뮤직은 888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70건을 진행한 것에 미루어보면 어도어에 지원해 드린 당사 법무조직의 서비스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어도어의 경우 아티스트에 대한 통상적인 악플러 고소 등 업무에 더해, 민 대표 개인을 노린 악플러에 대한 고소나 기타 다양한 명예훼손 고소, 언론사 등에 대한 정정청구 등의 업무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하이브 구성원 내 어느 레이블도, 개인의 일까지 포함해, 이같이 전폭적으로 법무조직의 지원을 받은 바 없습니다. 업계 동향 리포트는 차트 성적같은 정량지표 외에 소비자의 주관적인 반응과 이슈를 모으고 분석한 후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내부용 문서입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하이브의 입장이나 평가를 대변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도 온전히 레이블 각자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리포트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의견이 담길 수 있으며, 때로는 개선점들도 가감없이 포함되고, 그것이 이 리포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히려 늘 찬양일색의 분석보고서가 나와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식의 분석자료가 어도어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가 지난해 초 '(뉴진스의) 콘텐츠(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리뷰(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이후 뉴진스에 대한 정성 평가 내용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뉴진스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빼달라고 재차 요청하여 그 뒤로는 일체 동향 취합이나 정성 평가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5. 윤리성 등 문제제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귀측의 이슈 제기에 답하기 앞서, 빌리프랩에서 생산된 모든 내부 문서를 검토했으나 뉴진스 모방을 의도한 사실은 일절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귀측의 주장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유사성을 거론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사성 여부는 인터넷 상의 문제제기만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시각대로라면, 뉴진스의 ‘Cookie’ 가사 논란이나 칼국수 관련 논란도 사실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나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팩트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민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사는 뉴진스를 언급 또는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검토조차 한 적 없습니다. 아일릿 데뷔 과정에서 당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면 뉴진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선배 아티스트들의 이름도 아일릿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았음을 금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비교 마케팅은 하이브 내에서 일종의 금기입니다. 하이브 PR 역사상 이 금기를 깬 사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어도어였습니다. 2023년 3월 뉴진스 ‘Ditto’가 멜론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를 기록했을때, 어도어 신00 VP는 '방탄소년단 넘은 대기록' 이라는 비교문구를 명시해줄 것을 하이브 PR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실무진의 거듭된 만류와 설득이 매우 볼썽 사나운 언쟁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어도어는 문구 반영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보도자료에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이후 이를 제목으로 쓴 기사(뉴진스, BTS 넘었다)가 다수 게재됐습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모방하고 화제성을 이용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오히려 민 대표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민 대표는 최근 “라이즈도, 투어스도, 아일릿도 전부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정말 어도어는 뉴진스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모두 뉴진스의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에 합류한 뒤 주변에 BTS도 자신을 베껴서 만든 팀이라는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정녕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여전히 그런 믿음에 변함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최근 민 대표의 측근인 L00 VP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성과를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모 언론사의 편집국장에게 늦은 시각 전화로 항의했고 하이브의 홍보실은 이를 뒷수습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민 대표 측은 보도자료도 아닌, 아일릿과 뉴진스의 객관적 성과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한 취재 기사도 문제삼으며 PR에 제목과 기사를 정정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했습니다.뉴진스의 성과는 내부 금기까지 깨가며 알릴 것을 요구하고, 뉴진스를 앞서는 성과에 대해선 수치에 기반한 미디어의 자체 취재기사도 돌발적 행동을 해가며 문제삼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상식선도 지키지 못하는 태도입니다.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쏘스뮤직과의 분리 과정에 대한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당사는 민 대표가 보내온 이메일에 대해 위와 같이 답변하며 아래와 같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먼저, 내부 소통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들을 모아 마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항의성 메일을 보내온 의도를 묻고자 합니다. 뉴진스의 컴백 새 앨범과 도쿄돔 공연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사는 뉴진스의 IP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민 대표의 금번 주장에 대해서도 또 한 번의 떼쓰기, 억지부리기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하고 응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들과 민 대표의 업무집행 및 의사결정 방식이 정상적인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민 대표는 끊임없이 하이브의 트집을 잡고, 문제를 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명분쌓기식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연습생을 하이브T&D에서 교육한 후, 자본금과 인재를 제공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혜택을 누리고,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면 또 그 다음 새로운 불만을 털어놓는 행동을 반복해 왔습니다.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설립 당시 합의된 보상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데뷔 이후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여 하이브는 고심 끝에 민 대표 등에게 20%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어도어의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풋옵션을 부여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브 전체 구성원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이미 보장받고 있음에도, 민 대표는 지속적인 추가 보상요구에 더하여 지난달 진행된 성과 협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하이브 대표이사 성과급의 3배를 지급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과 저주에 가까운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이처럼 무리한 보상 요구를 계속 하면서 하이브를 압박하는 한편,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은 대주주 하이브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만들지, 외부투자자들은 어떻게 모집할지를 꾸준히 검토하고 알아본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경영권을 몰래 빼앗으려는 의도와 실행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는 귀측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하며, 경영권 불법 탈취 도모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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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탄소년단→뉴진스, 악플러·사생에 선처 없다” 법적 대응

하이브가 상습 악플 등 아티스트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9일 하이브 산하 6개 레이블은 소속 아티스트별 위버스, SNS 채널을 통해 각 아티스트에 대한 권익 침해 사례와 이에 대한 법적 대응 상황을 일괄 공지했다.공지에 따르면 권익 침해 행위로는 △악성 게시물 △아티스트 안전 위협과 사생활 침해 △아티스트 사칭 범죄 △개인 정보 유출 △라이브 소통 채널 내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끼친 댓글 등이 적시됐다. 공지문에는 이에 해당하는 위법 행위 사례들과 개별 아티스트의 고소 진행 상황, 일부 처벌 결과까지 포함됐다.아티스트 별로는 백호·황민현·방탄소년단·세븐틴·프로미스나인·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뉴진스·앤팀 등 총 10여 개 팀이 공지문을 올렸다.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은 공인으로서 비판과 감시의 대상이지만, 그 이전에 한 사람의 자연인이자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아티스트들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줄 정도로 악의적이면서 반복적인 인권 침해 행위를 근절하고자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번 고소, 고발을 포함해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빈번한 악성 게시물의 경우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하이브가 자체 구축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모든 채널을 망라하며 익명으로 작성한 뒤 삭제한 게시물까지 채증한다. 하이브 관계자는 “레이블 전담팀이 명예훼손·모욕·성희롱·허위사실 유포·악의적 비방에 해당하는 내용을 샅샅이 찾아내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올 하반기 빅히트 뮤직이 진행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한 고소 대상자는 상반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최근 아티스트 관련 사실과 다른 악성 게시물이 증가함에 따라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한 결과다. 쏘스뮤직은 멤버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한 최초 게시글을 포함, 단체 대화방에서 이른바 ‘지라시’를 유포하고 루머를 양산한 행위를 채증해 수사 기관에 고소했다.악플러 상당수는 형사 처벌을 받고 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미스나인에 대해 반복적으로 수위가 높은 악성 게시글을 작성해 온 피의자를 고소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재판에 회부돼 벌금 300만 원의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을 모욕한 일부 피의자는 장기간 경찰 조사 끝에 혐의가 인정돼 처벌을 받았다. 쏘스뮤직과 어도어는 특히 미성년 멤버가 있는 르세라핌과 뉴진스에 대해 각각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자에 대해 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이른바 ‘사생’에 대해서도 재판부에 엄벌을 탄원하는 등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실제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자택으로 수차례 우편과 택배를 보내며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끼친 사생에 대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스토킹처벌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 수사 결과 형사 처벌이 내려졌다. 주거 침입 등의 혐의가 드러난 또 다른 사생에 대해서는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이다.이밖에도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를 사칭하고 미공개 음원을 유출한 행위자를 형사 고소해 현재 재판부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멤버 전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에 대한 법적 대응은, 병역 이행 기간이라도 공백 없이 지속할 계획이다.하이브 레이블즈 재팬도 소속 아티스트 앤팀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악성 게시물 등을 삭제 조치하고 있다.하이브 관계자는 “K팝이 세계인들의 각광을 받기까지는 건강한 팬덤 문화가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K팝이 고도의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문제 많은 악플이나 맹목적 비하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브는 2018년부터 아티스트별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고소 진행 사항과 처벌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지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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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올해3개 앨범 빌보드 재팬 연말결산 ‘핫 앨범’ 올라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올해 발매한 3개 앨범이 모두 빌보드 재팬 연말 결산 차트에 올랐다. 8일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2023년 연말 결산 차트(집계기간 2022년 11월 28일~2023년 11월26일)에 따르면, 종합 앨범 차트인 ‘핫 앨범’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스위트’가10위,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이 16위,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이 22위를 차지했다.‘톱 앨범 세일즈’에서도 ‘스위트’ 10위, ‘이름의 장: 프리폴’(14위), ‘이름의 장: 템테이션’ (17위) 등 3개 앨범 모두 차트에 올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아티스트 100’에서는 35위에 자리하며 4년 연속 차트인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15일 KBS2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25일 SBS ‘2023 SBS 가요대전’에 연이어 출연해 올 연말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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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나요” 방탄소년단, 군백기에도 6년 연속 대상… 세븐틴→임영웅 본상(종합)[2023 MAMA]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상 부문 중 하나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주인공이 됐다. 군백기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2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MAMA 어워즈’(이하 ‘2023 MAMA’)가 열렸다. Mnet, 유튜브 채널 Mnet K팝 등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가수 전소미가 시상식 호스트로 나섰다.이날 일정으로 불참한 방탄소년단 대신 멤버 정국이 영상으로 등장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MAMA’에서 또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게 됐다. 벌써 6번째 주인공이 됐다”며 “변치 않는 사랑 보내주는 아미(팬덤명) 정말 고맙다. 건강하고 매 순간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정말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오늘은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곧 더 큰 하나가 돼서 만날 거지 않나.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본상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는 팬들이 직접 뽑은 상이다. 첫 번째 수상자로 호명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빅히트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또 이번 상이 모아(팬덤명)들의 사랑이 담긴 상이지 않나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수상자는 방탄소년단이었으나 불참해 영상으로 대체됐다.제로베이스원도 본상을 수상했다. 제로베이스원 멤버 장하오는 “이 선물에 보답할 수 있게 더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큰 행복과 기쁨을 드리겠다”고, 석매튜는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잊지 못할 기억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엔하이픈과 임영웅도 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대에 오른 엔하이픈은 “저희가 ‘MAMA’에서 상을 받게 됐다. 이번에 ‘MAMA’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뒤에서 받쳐주신 회사,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멋진 퍼포먼스로 엔진(팬덤명)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영상으로 등장한 임영웅은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영웅시대 가족 여러분 덕분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다음으로 본상을 수상한 에이티즈는 “열심히 달려가는 만큼 그 과정과 결과를 지켜봐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달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NCT 드림과 스트레이 키즈는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본상 마지막 주인공은 세븐틴과 트와이스였다. 세븐틴 호시는 “가장 먼저 캐럿(팬덤명)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가 받는 모든 상은 캐럿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내 디노는 “여러분 사랑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멤버들, 대표님 스태프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멋진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내일 무대가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본상 수상자 가운데 유일한 걸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트와이스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받을 수 있는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부문은 올해 데뷔한 라이즈와 제로베이스원이 받았다. 라이즈 리더 성찬은 “우선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께 감사드린다. 데뷔하자마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건 관심 가져주는 분들과 팬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상에 이어 신인상까지 받게 된 제로베이스원은 “곧 서프라이즈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이외에도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부문을, 엑스재팬 요시키가 페이보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한편 ‘2023 MAMA’는 28일,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이하 ‘2023 MAMA 어워즈’ 챕터1 수상자 명단.▷ 삼성 갤럭시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 방탄소년단▷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 동방신기▷ 갤럭시 네오플립 아티스트 : 트레저▷ 페이버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 요시키(엑스재팬)▷ 페이버릿 뉴 아티스트 :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페이버릿 아시안 남성 그룹 : INI▷ 페이버릿 아시안 여성 그룹 : 케플러▷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임영웅, 에이티즈, 엔시티 드림,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트와이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8 21:43
연예일반

‘25년 우정’ 방시혁‧박진영, 한때 동료서 ‘넥스트 K팝’ 이끄는 경쟁자로 [줌인]

이제는 K팝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장이 됐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박진영의 이야기다.이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들은 각각 하이브와 JYP의 수장으로, 무려 25년 여간의 인연을 쌓아왔고 함께 god 등 다수의 가수를 국민그룹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음악적 동료이자 K팝을 대표하는 4대 기획사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로 ‘넥스트 K팝’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박진영 CCO와 함께 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촬영을 위해 만난 이들은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방 의장과 박 CCO의 예능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첫 예능 동반 출연은 두터운 관계 덕에 성사됐다. 하이브의 한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진영 CCO와 함께 하는 게 이유가 크다”고 귀띔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들의 오랜 인연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진영 CCO가 당시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을 JYP의 수석 작곡가로 영입했고, 방 의장은 god의 대표곡 ‘0%’, ‘하늘색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또 방 의장은 JYP의 대표 가수인 비의 ‘나쁜 남자’,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방 의장은 JYP를 떠나 빅히트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한 후엔 JYP의 소속으로 출발했으나 입지가 미약했던 그룹 2AM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10년부터 매지니지먼트를 도맡아 ‘죽어도 못 보내’를 선물하면서 2AM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박진영과 특별한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K팝 역사상 유례없는 스타, BTS(방탄소년단)가 탄생하는 데 방시혁 의장이 JYP에서 작곡을 넘어 프로듀서 역량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방 의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JYP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2PM 등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2005년 JYP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지 11년이 지난 2016년, 방 의장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후 박 CCO를 언급한 것도 그 이유일 터다. 당시 방 의장은 “감사한 말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제게 프로듀서의 A부터 Z까지 가르쳐준 박진영 형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제 K팝의 새 장을 열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료이자 경쟁자 간의 길을 걷고 있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제작사 및 기획사와 손을 잡고 현지에서 직접 K팝 스타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당초 외국어로 번역한 곡을 발매하거나 멤버들 중 외국인을 포함시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첫 단계부터 현지인 멤버들을 대상으로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맞춰 전세계적 아이돌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5년 여 전부터 이른바 우리나라 대표 4대 대형 기획사들도 본격 시동을 걸었는데, 이들 중 올해 가시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하이브와 JYP다. 특히 이들은 기존 현지화 전략이 아시아 중심이었다면, 이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방 의장이 BTS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 박진영 CCO가 원더걸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미국 시장을 두드린 경험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하이브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올해 8월 전세계 오디션인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전세계 12개 도시에서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여기서 뽑힌 20명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되는 방식인데, 하이브의 전세계적 인지도와 맞물려 무려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JYP는 앞서 소니뮤직 재팬과의 협업으로 합동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본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니쥬(NiziU)를 론칭했는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력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비춰(VCHA)를 지난 9월 선보였다. 비춰의 프리 데뷔 싱글 타이틀곡 ‘와이.오.유니버스’(Y O Universe)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최근 1000만 뷰를 돌파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획사들의 리더들 중에서 방시혁 의장과 박진영 CCO는 가장 오랜 기간 아시아를 넘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며 “현지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K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주요한 상황에서 이들이 기획자로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05:48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日 음원·음반 차트서 1위...오리콘·라인뮤직 차트 장악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일본 정규 2집 ‘스위트’로 현지 음반과 음원 차트에서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8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차트(7월 7일 자)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스위트’는 16092장의 일간 판매량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 나흘째 1위를 차지했다.‘스위트’는 발매 첫날 216257장의 판매량으로 7월 4일 자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에 직행했다. 이 앨범은 2일 차에 25730장, 3일 차에는 26494장이 추가로 팔리면서 차트 진입 이래 하루도 이 차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라인뮤직과 애플뮤직 재팬 등 일본 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라인뮤직에서 ‘스위트’는 7월 5일 자 일간 앨범차트 1위로 진입해 3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슈가 러쉬 라이드-일본어 버전’은 라인뮤직에서 일간 송 차트 최상위권 및 주간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찍었고, 수록곡 ‘하이드레인저 러브’는 일간 송 차트(7월 7일 자)에서 전날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9 10:25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교세라 돔 공연 개최...日 신곡 첫 공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성황리에 데뷔 첫 단독 돔 공연을 개최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2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 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재팬’의 추가 공연을 개최했다. 이틀째인 7월 2일 공연은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병행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일본 오리지널 곡 ‘포스’, ‘링’, ‘히토리 노 요루’ 및 일본어 버전의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루저 러버’, ‘굿 보이 곤 배드 일본어 버전’ 등 28곡이 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오는 5일 발매되는 일본 정규 2집 ‘스위트’의 타이틀곡 ‘수가 러쉬 라이드-일본어 버전’과 수록곡 ‘하이드레인저 러브’ 무대가 처음 공개돼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액트 : 스위트 미라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탄탄한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 무대 장악력이 돋보인 퍼포먼스 외에도 공간 향 연출, 이어지는 무대와 연결되는 VCR, 감각적인 무대 구성과 장치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야말로 ‘달콤한 신기루’를 마주한 것 같은 황홀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일 공연 말미에 “데뷔 전부터 돔 공연에 대한 로망이 컸는데, 이렇게 모아 분들로 가득 찬 돔에 입성하니 꿈만 같다.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확실하게 느꼈다. 우리 모아 분들과 가족들의 사랑 덕분에 이렇게 설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 오늘 오직 모아 분들로만 가득 채웠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큰 공간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이 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는 더 멋있는 세트리스트로 돌아오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5일 일본 정규 2집 ‘스위트’를 발매하며 이틀 뒤인 7일 오후 1시(한국시간)에는 조나스 브라더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두 잇 라이크 댓’을 발표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3 11:32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日 신곡, 니혼TV 드라마 주제가 낙점...인기 입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신곡이 드라마 주제가로 선정됐다.2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스위트’ 수록곡 ‘ 하이드래인저 러브’가 드라마 ‘사이코오노 세에토 요메에 이치넨노 라스토단스’(최고의 학생~ 남은 1년 삶의 라스트 댄스~)의 주제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내달 15일 니혼TV에서 첫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이 남은 짧은 생에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청춘 스토리를 담고 있다.‘수국꽃 같은 사랑’이라는 의미의 ‘하이드래인저 러브’는 ‘너’와 보내는 날들이 모여 비로소 더 나은 ‘내’가 된다는 이야기를, 수많은 작은 꽃잎이 겹쳐 아름답게 피어나는 ‘수국’에 비유한 러브송이다. 서정적 발라드곡인 ‘하이드래인저 러브’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유우리가 작사·작곡을 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감미로운 음색을 더해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7월 5일 일본 정규 2집 ‘스위트’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이들은 7월 1~2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투모로우투게더 월드 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재팬’을 개최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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