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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카스트로프 등장·손흥민 건재 ‘수확’…중원 구성·빌드업 체계 ‘고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이자 개최국인 두 팀과 대결이라 의미가 컸다. 적지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준수한 성과라는 평가다.수확도 있었다.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경쟁력을 뽐냈다. 그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구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주장 교체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뛰는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것이 호재다. 멕시코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오현규(헹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한때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대표팀 두 수문장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가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조현우가 중용됐다. 김승규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우는 미국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 기회를 받은 김승규도 선방 4개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특성에 맞게 골키퍼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전망이다.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실험한 스리백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상대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때 이를 풀어 나오는 빌드업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멕시코전 후방 빌드업 때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꾸려질 스리백 라인 구성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원 구성도 여전한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와 김진규(전북 현대)가 합류한 뒤 경쟁이 치열해진 형세다. 9월 A매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개개인은 기량을 뽐냈으나 조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달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합류했을 때 그와 어울리는 짝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한국은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어느 정도 내려선 상황에서 세 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도 한 골을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워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넣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세트피스로는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프리킥·코너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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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5분 뛰고도 눈길 끈 ‘파이터’ 카스트로프, 새로운 에너지 뽐냈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합류 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존재감을 보였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밀렸지만, 이후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미국 원정을 떠난 대표팀의 9월 A매치 성적은 1승 1무다.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직전 경기와 비교해 무려 9자리를 교체했다. 현지 강호와 맞붙는 소중한 시험 무대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한 거로 보인다.덕분에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미국전에선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소화했다. 이날은 3-4-2-1 전형의 3선에 배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와 합을 맞췄다.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로 이목을 끈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영향력은 눈에 띄었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수에서 영향을 미쳤다. 전반 9분 공격 상황이 대표적이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상대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곧장 공격으로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침투 패스를 건네자, 함께 공격 가담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에게 자연스럽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며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물론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다, 안일한 백 패스를 해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를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몸을 던졌으나, 태클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공수 진영에서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지난달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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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박용우·카스트로프 선발’ 홍명보호, 멕시코전도 스리백 가동…베스트11 공개

홍명보호가 또 한 번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3위)보다 10계단 위에 있다.한국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서고, 그 밑을 이강인과 배준호가 받친다. 중원은 박용우와 옌스 카스트로프가 구성하고 양쪽 윙백으로는 이명재와 김문환이 출격한다.스리백 라인은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미국전 베스트11과 비교해 공격진, 중원, 스리백, 골키퍼 등 대부분의 선수가 바뀌었다. ‘주장’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한다.만약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교체 출전하면 A매치 통산 출전이 136경기로 늘어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은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전까지 ‘2연승’을 노린다.그동안 멕시코는 한국에 ‘공포’였다.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2월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멕시코 특유의 빠르면서도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축구에 늘 고전했다.멕시코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미국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도 “백3, 백4 중 어떤 것으로 나설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빌드업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관건”이라고 말했다.스리백 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의 피지컬과 기량이 좋다. 우리 공격수도 수비 가담해 줘야 하고, 수비수들은 서로의 자리를 잘 커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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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앞둔 홍명보 감독 “포메이션보다 중요한 건 빌드업”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강호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메이션보다 중요한 건 빌드업”이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취재진을 통해 “멕시코 같은 강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선수들의 경쟁력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친선전을 벌인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로, 대표팀(23위)보다 높다. 또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하다. 지난 7일 만난 미국(15위)과 마찬가지로,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선 최적의 스파링 상대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 이후 이틀밖에 시간이 없어서 피로 해소가 완벽히 되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훈련까지 잘 지켜보고 내일 출전 선수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과 경기에서 수비수 3명을 기용하는 백3, 그리고 최전방에 손흥민(LAFC)을 배치해 재미를 봤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강호를 흔들었고, 전반에만 손흥민과 이동경(김천상무)의 연속 골이 터지며 2-0으로 이겼다.홍명보 감독은 “미국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도 “백3, 백4 중 어떤 것으로 나설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빌드업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관건”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과 경기 중 흔들렸던 후반 경기력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백3로 나선 대표팀은 지치기 시작한 후반전 후방 빌드업이 크게 흔들린 바 있다.마침 전방 자원인 이재성(마인츠)이 미국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종 낙마하는 악재까지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어떤 대책을 내세울지가 관심사다.한편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에 대해선 “(미국전에서)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멕시코의 강한 공격력을 경계하며 협력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상대 공격수의 피지컬과 기량이 좋다. 우리 공격수도 수비 가담해 줘야 하고, 수비수들은 서로의 자리를 잘 커버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번 경기도 다 잘 준비하고 있다”는 김민재는 “백3와 백4를 모두 경험해 봤다. 수비적으로 많이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5.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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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령 신세’ 日 센터백, 양민혁보다 먼저 데뷔 가능성↑…감독이 직접 “다음 주 훈련 합류”

일본 축구 기대주 다카이 고타(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 도전한다. 곧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최근 부상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다카이에 관해 “올여름 영입한 젊은 수비수 다카이가 현재 런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다음 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카이는 지난 7월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당시 500만 파운드(9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다카이는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그는 곧장 종아리, 족저근막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2025~26시즌 EPL 1~3라운드 모두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다만 임대 이적하지 않고 1군에 남아있는 만큼,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면 EPL 데뷔도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랭크 감독은 센터백 듀오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을 중용하고 있다. 당장 이들과 경쟁에서 다카이가 우위를 점하긴 어렵지만, 교체 출전은 기대해 볼만하다. 만약 다카이가 리그 경기에서 피치를 밟는다면, 올해 1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보다 먼저 EPL 데뷔 꿈을 이루게 된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으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에도 포츠머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양민혁은 프리시즌 때 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공식전에 나선 적은 없다.2004년생인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꾸준히 J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1m 92cm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다카이는 여느 일본 수비수처럼 빼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고 전해진다.그는 일본 최고 기대주로 꼽히지만, 당장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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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92분 극장골’ 안양, ‘하창래 퇴장’ 대전 3-2 격파→4G 만에 승리…홍명보 직관 [IS 안양]

K리그1 FC안양이 마테우스의 극적인 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안양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3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안양(승점 30)은 10위 제주SK(승점 31)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최근 4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한 대전(승점 42)은 연패에 빠졌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대전이 골을 넣고 앞서가면 안양이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27분 대전 수비수 하창래가 퇴장당하면서 안양이 수적 우위를 점했고, 직후 마테우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이 터졌다. 마테우스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를 직관했다. 안양 센터백 권경원, 대전 공격수 주민규를 비롯해 미드필더 김봉수와 풀백 김문환, 이명재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단 40초 만에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양의 후방 빌드업을 끊은 유강현이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옆으로 건넨 볼을 마사가 슈팅했고,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쳐냈다. 하지만 이 볼이 주앙 빅토르에게 흘렀고, 그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입단 2경기 만에 터진 K리그 데뷔골.안양은 곧장 ‘공격 모드’로 나섰다. 전반 3분 야고가 때린 슈팅이 대전 수문장 이준서에게 막혔다. 안양의 이른 실점으로 경기 템포가 빨랐으나 대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 15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찌른 패스를 정재희가 순간 페널티 박스로 파고들면서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다솔에게 막혔다. 대전은 전반 22분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어려운 자세로 올린 크로스를 안양 센터백 권경원이 머리로 걷어낸 게 안양 골문으로 향했다. 이 볼을 김다솔이 잡아내며 안양이 위기를 넘겼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안양은 전반 33분 야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감아 찬 슈팅이 하창래에게 막혔다. 직후 한가람이 때린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대전은 전반 37분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수비수 하창래가 후방에서 찌른 패스를 유강현이 원터치로 돌려놨고, 전방으로 내달리던 주앙 빅토르가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주앙 빅토르의 오른발 슈팅이 김다솔 발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안양은 전반 48분 균형을 맞췄다. 한가람이 공격 지역에서 볼을 뺏어 왼쪽 측면에 있던 모따에게 패스했고, 모따는 안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이때 쇄도하던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양은 문성우와 한가람을 빼고 마테우스와 김정현을 투입했다.안양은 후반 7분 모따가 중앙선 살짝 위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장거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수세에 몰렸던 대전이지만, ‘한 방’이 강력했다. 후반 14분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유강현이 머리에 맞혀 골네트를 출렁였다. 유강현은 지난달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첫 골을 맛봤다.대전은 득점 직후 김준범, 김현욱, 이순민을 한꺼번에 넣었다. 안양은 후반 18분 김보경 대신 박정훈을 투입했다. 기세가 좋았던 대전은 후반 27분 센터백 하창래가 야고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대전은 곧장 공격수 주앙 빅토르를 빼고 ‘베테랑 수비수’ 임종은을 투입했다.그러나 후반 30분 하창래가 반칙한 위치에서 나온 프리킥으로 안양이 득점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의 왼발 강슛이 골문 오른쪽으로 쭉 빨려 들어가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수적 우위를 점한 안양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47분 결실을 봤다. 유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찌른 패스를 마테우스가 오른발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5.08.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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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No.47=유럽행’ K리그 대표 코스될까…“신민하도 이탈리아·독일서 연락 온다”

등번호 47번이 K리그1 강원FC의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 번호를 달고 뛰면 유럽행이 보장된다는 공식까지 생길 기세다.강원의 No.47 역사는 윙어 양현준(23·셀틱)부터 시작됐다. 2021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이 이 47번을 달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 K리그1 36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달고 뛰다가 스코틀랜드 무대로 넘어갔다.47번 계보를 이은 건 양민혁(19·포츠머스)이다. 지난해 고교생 신분으로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47번을 사용했던 선배 양민혁과 우상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영향을 받아 이 번호를 택했다. 양민혁 역시 2024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리고 강원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하고 영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두 선수의 성공을 보고 47번 '브랜드화'에 착수했다. 앞으로 이 백넘버를 젊은 선수 중 '에이스'에게 주기로 했고, 2025시즌에는 신민하(20)에게 건넸다. 신민하는 측면 공격수였던 두 47번과 달리 비교적 조명을 덜 받는 센터백이다. 지난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민하는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잠재력을 뽐냈고, 올 시즌에는 완전한 주전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터라 이따금 기복 있는 플레이도 나오지만, 중앙 수비수로 갖춰야 할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빌드업, 스피드, 점프 능력 등이 돋보인다.K리그 4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신민하는 이달 업데이트된 국제축구연구소(CIES) 시장가치에서 K리그 2위에 올랐다. CIES는 신민하의 몸값은 최대 390만 유로(63억원)로 책정했다. 420만 유로(68억원)의 강상윤(전북 현대)만이 그 위에 있다.양현준과 양민혁처럼 일찍이 유럽 무대의 관심도 받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18일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신민하까지 수년 내 유럽 무대를 밟는다면 '강원 47번=유럽행'이란 공식이 생길 수 있다. 프로 무대를 넘어 유럽행까지 꿈꾸는 선수들에게 강원의 No.47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구단으로서도 47번 프로젝트가 성공을 이어가면 신인 선수 수급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강원은 이미 다음 '47번' 주인의 후보를 키우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신민하는 47번을) 졸업해야 한다. 국가대표 달고 월드컵 나가면 47번 이미지는 끝난다. 아마 내년에는 신민하가 20번을 달거나 (팀을) 나갈 수도 있다"며 "2026년, 2027년 '넥스트 47번'은 잘 성장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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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1호 도움’ SON 향한 동료의 찬사 “그와 함께라면 모든 게 쉬워”

“손흥민과 함께 뛰면 모든 게 쉬워진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미국 무대 첫 선발로 나서서 1호 도움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그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린 마티외 슈아니에르는 찬사를 보냈다.LA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LAFC는 경기 종료 기준 서부콘퍼런스 리그 5위(승점 40)에 올랐다. 1위 샌디에이고FC(승점 49)와 격차는 승점 9점이지만, LAFC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한편 이날은 손흥민의 ‘첫 선발’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미국으로 적을 옮긴 그는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했다. 당시 페널티킥(PK)을 유도해 팀의 2-2 무승부를 이끈 기억이 있다. 일주일 뒤인 뉴 잉글랜드전에서는 팀의 쐐기 골을 도우며 1호 어시스트까지 올렸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중원에서 공을 잡고 골대 정면까지 드리블했다. 이어 수비를 앞에 두고 왼쪽으로 뛰어 들어온 슈아니에르에게 살짝 공을 내줬다. 슈아니에르가 왼발로 차 넣으며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다. 앞서 후반 6분 팀의 선제골 당시에도 간접적으로 힘을 보탰다. LAFC가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저지하고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당시 손흥민이 상대의 박스 안에서 공을 건네받았는데, 맷 폴스터와 경합 끝에 공을 흘렸다. 이를 마르코 델가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90분을 모두 뛴 손흥민은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키 패스 5회·빅 찬스 생성 2회·드리블 성공 4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MLS 사무국은 그를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기도 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마르카 영문판에 따르면 이날 쐐기 골을 터뜨린 슈아니에르는 “손흥민과 함께 뛰면 모든 게 쉬워진다. 그가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손흥민이 팀과 함께한 첫 120분은 훌륭했다”라고 호평했다.LAFC는 오는 24일 FC댈러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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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리버풀·아스널·맨시티 '빅3' 건재, 토트넘은 중위권 예상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공식 개막전은 16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의 1라운드 경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3위를 차지했던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새 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이자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빅3’로 꼽힌다. 리버풀은 비시즌 동안 비극적인 사고로 팀의 스타를 잃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PL은 공식 개막전을 비롯한 1라운드 전경기에서 킥오프 전 조타 형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예기치 못한 조타의 사망과 더불어 리버풀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지난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대신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와 위고 에티테케를 영입했다.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새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스피드와 공간 침투에 능한 비르츠와 측면에서 매우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프림퐁이 리버풀의 2연패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과 베팅사이트는 리버풀의 2연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영입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10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털팰리스에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졌다. 리버풀의 미드필드진이 슬롯 감독의 전술을 매끄럽게 수행하고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즈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특유의 빌드업과 압박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요케레즈의 침투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볻한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도 공격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4강까지 갔던 경험이 올시즌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맨시티는 팀의 중심인 공격수 엘링 홀란이 건재하고, 홀란을 중심으로 미드필드진에 소폭 변화를 주면서 팀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가 중위권까지 추락하기도 했던 맨시티는 3위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시즌은 지난 시즌 실패를 발판으로 로테이션을 확대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역동성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한 체력 소진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술 운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흥민(LAFC)이 떠난 토트넘의 성적도 한국팬에게는 관심사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에 그쳤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공격진이 대거 재편됐고, 수비라인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조직력과 중간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렸던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시절과 팀 컬러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들은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 토트넘의 2025~26시즌 예상 순위를 7위로 전망했다.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팀별 전력이 상향평준화되어 팀별 전술과 체력 관리가 순위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5.08.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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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재개’ 이 선수들 주목, ‘뉴캐슬전 깜짝 활약’ 한현서·황도윤부터 적응 마친 이적생들까지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2주간 여름 휴식기를 보낸 뒤 이번 주말 재개된다. 다가오는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상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영플레이어, 이적생,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점검해 본다.뉴캐슬전 깜짝 활약 한현서-황도윤, 대표팀 승선 이승원…젊은 피 전성시대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젊은 유망주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먼저 2004년생 센터백 한현서는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현서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능력 등을 갖췄고, 리그 16경기에 나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현서는 지난 7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을 앞두고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고, 뉴캐슬을 상대로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서울 유스 출신 미드필더 황도윤은 지난 2023시즌 서울에서 데뷔해 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황도윤은 2023시즌 1경기, 2024시즌 9경기 출전에 이어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최근 황도윤은 K리그1 21~23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고, 지난주 뉴캐슬과 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에 잇달아 나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개인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김천 이승원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고, 6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원은 김천 중원에서 후방 빌드업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공격 전개, 수비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어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주민규, 김진수, 윌리안…완벽 적응 마친 이적생들올 시즌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먼저 주민규는 지난 시즌 울산의 리그 3연패에 기여한 뒤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했다. 주민규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는 해외 리그를 제외한 국내에서는 전북에서만 8시즌 동안 몸담았는데 올 시즌 서울로 깜짝 이적했다. 이적 후 김진수는 현재까지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하며 서울의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수는 야잔, 최준 등 기존 서울 수비진과 빠르게 녹아들며 서울의 0점대 평균 실점에 기여하고 있다.이 밖에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과 해외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먼저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말컹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말컹은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4경기 2골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불변의 크랙’ 윌리안은 이번 여름 서울에서 수원FC로 이적한 뒤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윌리안은 전반기 서울에서 7경기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수원FC에서는 4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윌리안이 합류한 뒤 4연승을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이 밖에도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대전, 김건희는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강원, 권경원은 코르파칸에서 안양으로 각각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이명재와 김건희는 일찌감치 복귀골을 터뜨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권경원은 첫 안양 선발 출전 경기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연패를 끊는 승리에 기여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모따, 콤파뇨, 싸박, 에릭…외국인 선수 활약도 이어져현재 K리그1 득점 순위 10위권 내에는 모따, 콤파뇨, 에릭, 싸박 등 외국인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각 소속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안양 모따는 10골 2도움으로 K리그1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모따는 지난 시즌 천안 소속으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따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뛰어난 제공권을 발휘해 10골 중 4골을 머리로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모따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지난 시즌 K리그2 MVP 마테우스(7골 1도움)는 올 시즌에도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나란히 책임지고 있는 모따, 마테우스 듀오의 활약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전북 콤파뇨는 올 시즌 K리그1에 입성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은 타켓형 스트라이커다. 1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2선 선수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공격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 결과 콤파뇨는 9골을 터뜨리며 활약 중이고, 이에 힘입은 전북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수원FC 싸박과 울산 에릭도 콤파뇨와 나란히 9골씩 기록 중이다.싸박은 7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다소 늦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펄펄 날고 있다. 싸박이 살아나자 수원FC 역시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에릭은 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뒤 꾸준히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5골을 몰아넣으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울산은 에릭, 말컹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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