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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김새론 미성년 시절 교제설·빚독촉 의혹 전면 부인 [전문]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4일 장문의 공식입장문을 발표하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수현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초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수현의 소속사가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김새론의 도움 요청을 김수현이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강조했다. <다음은 골드메달리스트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최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한 김수현씨의 입장문을 배포드립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지더라도 이것보다 우선시될 것은 없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초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씨가 군시절 김새론씨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씨는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김수현씨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씨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씨의 가족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씨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절차 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씨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를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되었습니다. 김수현씨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물어야할 빚을 독촉했고, 김새론씨가 이에 대해 도움을 청했으나 김수현씨가 외면했다는 것이 가세연의 주장입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억측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하였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천 4백만원이었습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습니다.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습니다.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씨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었습니다. <음주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구분발생금액케즈(광고)390,000,000원사냥개들(드라마)700,000,000원피해상가24,361,852원합계1,114,361,825원 그러나 김새론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는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새론씨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 했습니다. 당사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씨가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씨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2024년 초, 당사가 회계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였습니다. 김새론씨에 대한 대손충당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내용증명을 보내 당사가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을 임의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또한 김새론씨가 채무 면제로 인해 얻는 이익에 상응하는 증여세를 납부해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었습니다. 김새론씨가 당사와의 채무와 관련해 2024년 3월 19일 김수현씨에게 보낸 문자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새론씨의 채무를 대손충당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했습니다. <회계법인이 우려한 ‘상증법 제 36조’> 그러므로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습니다.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김수현씨는 김새론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습니다.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습니다.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이로써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따라서 김새론씨 입장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의 사망원인을 이것과 결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서 지나치게 악의적인 억측입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 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면서 이자를 0%로 정하였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오히려 마치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그것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비통한 심정일 뿐입니다.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뀝니다.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그 근거의 바탕이 되는 내용과 시점이 교묘하게 바뀝니다. 그 결과 문자 하나를 캡처한 이미지로 전 소속사가 배려한 채무 문제가 되려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습니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됩니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됩니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씨를 사겼다는 주장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듭니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습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몇 개의 근거를 던지고 그 뒤에 있는 맥락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김수현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수현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4 11:31
드라마

‘보물섬’ 허준호가 쓰는 악의 정점 [줌인]

악의 정점을 찍었다. 배우 허준호가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비열함의 끝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선역과 악역을 모두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허준호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악랄함을 연기한다는 평이다.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극중 허준호가 연기한 염장선은 ‘보물섬’ 세계관에서 악의 실세다. 뒤에서 모든 판을 짜는 인물이다. 크게는 대선부터, 작게는 대산그룹 손녀딸의 결혼 상대 결정권까지 모든 선택에 영향력을 미친다. 염장선은 절대 앞에 나서서 행동하지 않고, 더러운 일은 자신의 발밑에 둔 사람을 시킨다. 피를 묻히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서동주를 총으로 쏴서 죽이는 것도, 극적으로 살아난 서동주를 구하는 척 다시 잡아오는 것도 모두 대산 에너지 사장인 허일도를 통해서 한다. 허준호는 그런 염장선의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그 특유의 말투로 표현해낸다. 염장선이 허일도를 부를 때 항상 “후배님”이라는 명칭을 붙이지만, 그 말속에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그린다. 극중 허일도의 살인을 드론으로 촬영해 협박에 이용하는 것은 염동주에겐 당연한 일이다. 기억을 잃은 서동주를 보며 “충격으로 사라진 기억은 더 센 충격으로 찾아야지”라며 서동주의 누나를 눈앞에서 죽이는 잔인함도 지녔다. 권력을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망설이지 않는, 어쩌면 뻔할 수도 있는 악역 염장선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단연 허준호의 연기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의 표정을 통해 허준호가 가진 존재감이 묵직하게 드러난다.“서동주의 머리통을 깨서라도 스위스 계좌 비밀번호를 찾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는 염장선은 무척이나 비열하다. 허준호는 어떠한 행위에도 일말의 죄책감이 없는 염장선의 표정을 능청스럽게 표현해낸다. 2조 원을 당장 잃어도 고상한 말투는 여전하다. 허준호가 만든 염장선의 말투와 표정은 불안감에 계속 쫓기는 허일도 역의 이해영과는 대조돼 더욱 돋보인다. 허준호는 넷플릭스 ‘킹덤2’에서 세자의 스승이자 성인으로,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심성을 보이는 사채업자를 연기했다. 한편 우발적인 살인을 하는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MBC ‘이리와 안아줘’,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살인조차 망설이지 않는 로펌 회장 역을 맡은 SBS ‘왜 오수재인가’ 등을 통해 악역으로도 빛났다.선역, 악역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던 허준호는 ‘보물섬’을 통해 인생 최대의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보물섬’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내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나쁜 캐릭터”라며 “대본을 본 순간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보물섬’ 6회는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전국 기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달성했다. ‘보물섬’의 시청률 고공행진에는 허준호가 악한 염장선을 통해 만들어내는 반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물섬’ 같은 복수극에서는 빌런 역할을 하는 인물이 중요한데, 빌런이 어디까지 악랄해지는지, 빌런의 행위가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 그 유무가 성공을 좌우한다”며 “허준호는 희귀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다르게 개연성을 갖춘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을 연기한다. 시청자들이 허준호가 어디까지 악행을 할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극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2 06:05
스타

故 김새론, 유족 눈물 뒤로 하고 발인 영면… 25살 어린 나이에 진 별 [종합]

배우 고(故) 김새론이 영면에 든다.19일 오전 6시 20분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새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이다.이날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발인이 시작되고 김새론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에이비식스 박우진과 배우 겸 가수 권현빈 등도 자리에 함께 하며 애도를 표했다. 운구차가 떠난 후에도 고인의 지인들은 자리에 서서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앞서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배우 원빈, 한소희, 악동뮤지션의 이찬혁과 이수현, 배우 김보라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연예계 동료들은 지난 17일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찾아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다.이와 함께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 공명, 김보라, 마동석, 밴드 FT아일랜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고 문빈 유가족, 그룹 아스트로 등 수많은 지인들이 근조화환을 보내며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전했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앙팡’의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배우 원빈과 호흡을 맞춘 ‘아저씨’(2010)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으며 이름을 알렸다. 유작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다.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변압기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면서 자숙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대부분 편집됐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부정적 여론으로 건강상 이유를 들며 하차했다. 외신들은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며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 한국 연예산업을 조명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았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분석했다.CNN도 “최근 몇 년간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배우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은 한국 연예계의 정신건강 문제와 극심한 압박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면서 배우 송재림, 그룹 아스트로 문빈, 가수 겸 배우 설리, 그룹 샤이니 종현의 선례를 언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7:12
연예일반

스물다섯에 진 꽃…고 김새론, 하드코어 인생아 [IS포커스]

배우 김새론이 유명을 달리했다. 스물다섯이란 이른 나이에 고됐던 영화 안팎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으로,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하드코어 1막, ‘여행자’→‘도희야’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건 2009년 우니 르콩트 감독의 영화 ‘여행자’였다.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이 작품에 합류한 김새론은 고아원에 버려진 소녀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영화는 그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김새론은 칸 레드카펫을 밟은 최연소 한국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이듬해에는 영화 ‘아저씨’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17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급 화제를 모았다. 극중 태식(원빈)을 기다리는 납치 피해자로 분한 김새론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그 때부터 김새론은 “본인 작품을 못 봐서 어떡하냐”는 인사에 “원래 본 적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배우였다. 아역부터 유난히 하드한 작품이 많았다. 일례로 ‘이웃 사람’에서는 연쇄살인마의 희생자이자 또 다른 표적이었고, ‘바비’에서는 심장을 구해 올 아빠를 기다리며 죽어가는 소녀였다. ‘도희야’에서는 신체적, 성적 학대로부터 매일을 견디는 학생이었고, ‘눈길’에서는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당하는 소녀였다.여느 아역 배우들이 귀엽고 예쁜 역할만 찾을 때 김새론은 간접적으로도 체험해 보지 못했을, 인생의 모든 업보를 짊어지고 걸었다. 성인 연기자도 버티기 힘든 가학의 공간에서 몸을 웅크린 채 눈물을 쏟았다. 쉽진 않았겠지만, 이 시간들은 켜켜이 쌓여 김새론만의 차별점이 됐다. 그는 아역 배우들이 우후죽순 등장할 때도 자신만의 명확한 셀링 포인트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다.내공이 쌓이면서는 표현의 깊이와 세밀함까지 더해졌다. 대체로 김새론에게 주어진 역할은 어둠 혹은 가여움의 범주에 들어갔지만, 김새론은 세심한 관찰력과 표현으로 이 캐릭터들에 한 데 묶을 수 없게 만들었다. “친구가 평범한 드레스를 받고 울더라. 그래서 그냥 내 예쁜 드레스랑 바꿔줬다. 연기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입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든지 내가 하는 거에 따라서 빛나 보일 수 있다”며 눈을 반짝이던 10대 소녀는 그렇게 자신의 바람대로, 목표대로 성장해 나갔다. ◇하드코어 2막, 음주 운전→셀프 열애설하지만 아역 배우 프레임을 벗고 성인 연기자로 출발한 지 오래지 않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 중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당시 김새론은 음주 상태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김새론을 향한 믿음과 애정만큼 대중의 반감은 극에 달했다. 김새론은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공개를 앞뒀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대부분 편집됐고, 캐스팅이 확정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는 하차했다.이후 김새론은 이상하리만치 논란을 자처했다. 자숙 기간 중 술 파티를 펼치려던 정황이 포착되는가 하면, SNS에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게재, 셀프 열애설을 만들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이슈에 대중은 자숙의 진정성을 의심했고, 김새론은 그렇게 성공한 아역 배우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다. 논란에 논란이 더해지면서 그의 본업 복귀는 더욱 멀어졌다. 김새론은 지난해 연극 ‘동치미’ 출연을 확정했다. 하지만 출연 고지 하루 만에 돌연 하차 소식을 전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였지만, 하차 요구가 빗발친 상황이었다. 당시 극단 배우들과 MT를 다녀올 정도로 작품에 열의가 넘쳤던 김새론은 다시 한번 꿈을 접었다.하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김새론은 꾸준히 복귀 의사를 내비치며 문을 두드렸고, 음악영화 ‘기타맨’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기존 출연작들과는 결이 달랐지만, 그렇기 때문에 배우로서 가치를 증명할 장이 될 수 있었다. 개인의 문제를 차치한, 배우 김새론은 현장에서 누구보다 밝고 열정적인 프로였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기타맨’의 제작자이자 상대 배우로 출연한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는 “미팅 때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일어서보자는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하게 됐다”며 “연기 열정이 컸던, 연기할 때를 가장 즐거워했던 배우였다. 감정 조절이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컨트롤을 잘했다. 보고 있으면 늘 ‘연기자는 연기자’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2.17 15:09
스타

[현장에서] 여성 연예인에게만 더 엄격한 잣대…故김새론 부고의 기시감

향년 25세. 또 못다 핀 꽃이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 16일 오후 아역 출신 배우 고(故)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오후 4시 54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최초 발견자는 사전에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죄 혐의점이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지난 2022년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이 그를 고통스럽게 했을 것이란 여론과 그래서 더욱 비통해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에 김새론 팬들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들은 “그녀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훨씬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 책임을 회피한 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을 마주할 때,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현실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번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물의 사례들을 일일이 거론하기 보단 김새론에게 유독 냉담했던 분위기를 돌아보는 게 먼저일 듯 하다. 일찍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삶의 태반을 ‘연예인’으로 살아온 한 여성을 과하게 그르친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듯 하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영아인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해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나이를 뛰어넘은 재능에 ‘영재’, ‘신동’이라는 수식어는 으레 그를 따르던 것이었다. 영화 ‘아저씨’(2010)로 마치 ‘대중이 발견한 원석’처럼 여겨지기 시작한 김새론은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드라마 ‘여왕의 교실’,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그렇게 오랜 세월 지켜봐 온 까닭인지 22살이 된 김새론이 2022년 5월 18일 일으켰던 음주운전 사고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유독 ‘배신감’과 ‘실망’을 표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했다는 점과 금전적 피해에 날을 세워 반응했다. 이에 김새론은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습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미 찍어뒀던 출연작 ‘사냥개들’에서는 편집됐고 차기작이었던 ‘트롤리’에서는 하차했다. 이듬해 3월 열린 음주운전 공판에서는 거듭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았지만 여론의 초점이 맞춰졌던 건 김새론이 이번 사건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호소였다. 피해배상금과 작품 하차 등으로, 가장이었던 그에게는 벌금 2000만원이 큰 부담이라는 변호사의 변론에 여론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김새론이 직접 게시한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은 진정성 의심뿐 아니라 진위 논란으로도 번졌다.음주운전에 따른 방송사 출연 정지 처분과 냉담한 여론 속 길어지는 자숙 기간 중 이따금 김새론은 자신의 근황을 SNS로 올렸고 그때마다 집중 포격을 맞았다. 남자 지인과의 사진은 ‘셀프 열애설’, ‘결혼설’로, 본업 배우가 아닌 분야에 도전하면 어김없이 생활고 논란이 따라붙었다.분명한 건 김새론은 다시 발을 디딜 용기를 냈다는 점이다. 연극 ‘동치미’로 지난해 4월 복귀하려다 한차례 무산된 후 11월 영화 ‘기타맨’을 촬영했다. 측근에 따르면 개명까지 하고 새출발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음주운전이라는 명백한 과오까지 감싸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김새론’이라는 오랜 시간 불특정 다수의 시선에 노출된, 불과 25살밖에 되지 않은 한 여성을 어떻게 연예인으로, 이슈로 소비했는지, 어떤 ‘사실’의 단편은 모두가 본 듯하다. 이제 되돌아볼 시간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7 11:10
드라마

고스트스튜디오, 넷플릭스 ‘사냥개들2’ 제작…“글로벌 시장 공략”

고스트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로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을 확정짓고 드라마 제작 본격화에 나선 고스트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이다.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마이네임’, 디즈니 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등 웰메이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다진 탄탄한 노하우를 ‘사냥개들2’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사냥개들2’는 앞선 시즌에 이어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가 함께한다. 먼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청년 건우로 우도환이 전 세계에 걸쳐 복싱을 매개로 불법 도박을 벌이는 일당들을 상대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한 복서 우진 역에 이상이는 우도환과 함께 화끈하고 유쾌한 액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어 건우와 우진을 불법 복싱 리그로 끌어들이는 글로벌한 빌런 백정 역으로 정지훈이 첫 악역에 나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여기에 ‘청년경찰’, ‘무도실무관’ 등을 제작한 김주환 감독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이에 김주환 감독과 함께 우도한, 이상이, 정지훈 세 배우가 선사할 짜릿한 액션은 어떤 쾌감을 안길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고스트스튜디오는 장르물에 특화된 강점을 가진 제작사로 색을 분명히 드러내며 드라마, 영화, OTT 및 웹툰 등 콘텐츠 제작에 힘을 쓰고 있다.더불어 다수의 자체 판권(IP)을 보유해 제작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콘텐츠, 게임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넓혀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14:47
영화

우도환·이상이 ‘사냥개들’, 시즌2 제작 확정…정지훈 빌런으로 합류

‘사냥개들’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16일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담는다.우도환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청년 건우로 돌아온다. 앞선 시즌에서 어머니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 세계에 뛰어들었던 건우는 시즌2에서 전 세계에 걸쳐 복싱을 매개로 불법 도박을 벌이는 일당들을 상대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이상이는 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한 복서 우진 역으로 또 한 번 우도환과 화끈하고 유쾌한 액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정지훈은 글로벌한 빌런 백정을 연기, 데뷔 20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한다. 백정은 세계 복싱 챔피언도 박살 내는 압도적 파워를 가진 인물로, 복싱 유망주 건우를 어둠의 리그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동명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전편에 이어 김주환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9:15
영화

최시원,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스크린 컴백…명불허전 코믹 장인 귀환

배우 최시원이 신작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을 만난다.8일 개봉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다.극중 최시원은 6년 동안 음란물 단속 업무를 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 정석을 연기했다. 최시원은 단비의 등장으로 삶에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는 정석의 모습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치 넘치는 표현력으로 소화했다. 그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등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빚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최시원인 이번에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최시원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시작으로 올해 영화 ‘로비’와 ‘수능, 출제의 비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2’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8 11:17
드라마

“안 해보던 걸 해봤죠” 우도환이 ‘Mr.플랑크톤’ 위해 바꾼 것 [IS인터뷰]

“무조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또 똑같아’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거든요.”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우도환은 ‘Mr.플랑크톤’을 만나며 그 어렵다는 변화에 도전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우도환은 “극중 해조는 시한부다. ‘오늘만 살고 당장 내일 죽는데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좋아하는 운동을 그만둬 봤다”고 의외의 고백을 털어놨다. “평소 제가 안 하던 것들을 해봤어요. 해조를 이해하려면 그래야 할 거 같았거든요.”작품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우도환이 연기한 해조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된 전 여친을 자신의 여정에 끌어들인 인물이다. 벼랑 끝에 선 두 남녀와 휘말린 한 남자의 파격적 로맨스 구도로 공개 2주 차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5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시청자들이 ‘처연하고 아이 같은 모습이 우도환에게 잘 어울린다’고 하세요. 제 장점이라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그가 느낀 해조의 첫인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움’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어릴 적 배신당하고, 버림받으며 외롭게 자랐지만 그만큼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다. 우도환은 “많은 사람과 만나 일을 하다 보면 1~2년 뒤엔 내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세상과 타협할 수도 있을 테니 더욱 해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사실 우도환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향이다. 그는 “난 하루하루 규칙과 규율 속에 살아왔고, 그것을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왔고, 근손실 될까 술도 마시지 않는 등 자기관리에 힘을 쏟았다. 그런 그는 “해조는 건강미가 넘치면 안 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니 운동을 안 해봤다. ‘사냥개들’ 때 78kg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71kg”이라면서 “또 해조는 맛있는 걸 먹을 때 맥주 한잔을 곁들이는 캐릭터라 술도 마셨다. 마셔보니 ‘다 이유가 있다’ 싶었다”고 밝혔다. “안정감을 추구하는 편인데 항상 결핍된 것 같아요. 그래선지 해야 할 것을 지키면서 살아야 제가 더 잘될 거 같았죠. 그런데 살아보니 딱히 그것만이 답도 아니더라고요.”무명 시절부터 쌓아온 삶의 루틴대신 해조처럼 살아본 것을 두고 우도환은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은 지키고 나를 희생하며 사는 게 맞긴 한데 해조는 어릴 때 받은 상처 때문에 다소 이기적인 부분도 생긴 거 같다”고 캐릭터를 부연했다.전 여자친구 재미를 납치하다시피 끌어들인 해조의 행동에 대해서도 “재미가 조기폐경인 걸 알게 됐고, 해조 또한 시한부였기에 충동적으로 그랬을 것”이라며 “서로의 진심을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하기에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작품의 수미상관을 장식하는 눈밭 위 최후 신에선 해조가 삶의 끝에서 재미에게 진심을 말한다. 이 장면에서 우도환은 애드리브로 감정선을 고조시켰다. 그는 “‘사랑해’라는 말이 대본엔 없었다”며 “대본 처음 받았을 때부터 고민했지만, 7개월 뒤 실제로 촬영하려니 ‘죽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한 번도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는 캐릭터가 죽음의 문턱에서 건넨 고백 덕에 출연작에서 가장 로맨틱한 캐릭터가 탄생했다.“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따뜻한 드라마 같아요. 웃음 뒤에 눈물이 있고, 눈물 뒤에 웃음이 있는 것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싶으면서도요. 보시다 보면 ‘내 인생은? 내 주변엔 누가 있지’ 돌아보게 될 거예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05:55
스타

우도환, 팬들과 1:1 대화 나눈다…배우 소통 플랫폼 ‘하이앤드’ 20일 합류

우도환이 배우 소통 플랫폼에 합류하며 팬들과의 인연을 두텁게 쌓는다.20일 배우 소통 플랫폼 하이앤드 측은 “최근 시리즈 작품을 통해 많은 팬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도환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우도환 배우가 글로벌 팬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하이앤드는 전 세계 팬들이 배우와 가까이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팬덤 플랫폼으로, 이종석, 박서준, 지창욱 합류 소식을 알리며 프리 오픈했다. 현재 자동 번역 기능을 갖춘 다이렉트 메시지(DM)와 배우 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팬과 배우 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며, 추후 배우들의 개별 소통 공간인 ‘스타 라운지(Star Lounge)’를 비롯해 다채로운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그동안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KBS2 ‘매드독’, OCN ‘구해줘’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배우 우도환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에서 주인공 해조 역을 통해 방랑하는 청춘을 연기하며 각국의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하이앤드 SNS를 통해 공개된 우도환 합류 티저 게시물에는 많은 글로벌 팬덤이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하이앤드의 우도환 DM 서비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또한, 우도환의 하이앤드 합류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도환의 DM 이용권을 구독하면 확인할 수 있는 ‘함께한 지 1일’ 화면을 캡쳐해 ‘서베이’로 제출하면, 우도환이 직접 글로벌 팬덤을 위해 녹음한 ‘모닝콜 음성 리워드’가 지급된다. 우도환의 목소리로 전해질 모닝콜 음성에 설렘이 배가되고 있다.한편 하이앤드는 오랜 기간 배우 매니지먼트를 운영해온 인력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 인력이 의기투합해 만든 팬덤 소통 서비스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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