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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팬더티비, 사칭사이트 피해에 주의 당부해

㈜더블미디어가 운영하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 팬더티비가 사칭사이트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팬더티비는 누구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다양한 컨텐츠와 주제의 인터넷 방송을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팬더티비를 사칭한 사이트가 오픈채팅, SNS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현혹하여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팬더티비는 ‘팬더티비’ 명칭 외의 다른 이름의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으며 오직 팬더티비 홈페이지와 팬더티비 앱, 팬더티비 캐스트 앱만 운영 중이다. 또한 팬더티비와 팬더티비 서비스지원 등 고객센터 채널 외에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하지 않으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거나 가입에 대한 연락을 제공하지 않는다. 팬더티비 관계자는 “‘팬더’라는 이름을 쓴다고 하여 팬더티비 공식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일 팬더티비 사칭 사이트를 소개하거나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메세지를 받았다면 팬더티비 고객 센터 등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9.20 10:22
예능

NCT 도영 홀린 ‘구독자 57만’ 태하 등장…장윤정 “美 영재 발굴 프로젝트 어때” (‘내 아이의 사생활’)

랜선 국민 조카 태하가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한다.오는 21일 방송되는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3회에는 57만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SNS 스타 베이비 태하가 등장한다. 38개월 태하가 ‘내생활’을 통해 생애 첫 도전을 펼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태하는 인생 2회차 같은 어휘 선택과 남다른 감정 표현으로 SNS 상에서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베이비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태하의 첫 사생활을 관찰하게 된 태하 어머니는 “요즘 밖에 나가면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고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힌다.이어 공개된 태하의 일상은 MC 도경완-장윤정 부부와 스페셜 MC 사유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태하가 쓰는 어휘 하나하나가 어린아이가 쓰기에는 고급스러웠기 때문. 원조 ‘언어 천재’라 불렸던 하영이 엄마 장윤정은 “나도 하영이 키우면서 ‘말 잘한다’는 말 많이 들었었다”고 공감한다. 이어 두 엄마는 언어 천재를 키워 낸 공통적인 교육법을 발견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태하는 엄마의 부탁으로 인생 첫 홀로 마트 나들이에 나선다. 문밖으로 혼자 나가는 것도 처음인 태하는 도전 초반엔 자칫 망설이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곧 “태하 너무 잘해요”라는 셀프 칭찬으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전언.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태하의 몸보다 큰 장바구니, 무인 키오스크 등 예상치 못한 위기들이 가득했다고. 이 위기들을 하나씩 극복해 가는 태하의 활약을 본 장윤정은 태하 어머니에게 “미국 유명 대학교에 영재 발굴 프로젝트가 있다”며 연우가 합격한 영재 프로그램을 추천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또한 태하는 식당을 운영하시는 할머니를 도와 만두 배달에도 도전한다. 이번에는 태하가 직접 거스름돈도 줘야 해서 미션의 난도가 더욱 높아졌다는데. 첫 배달에서 4천 원을 거슬러 줘야 하는 태하는 “이황이 몇 개예요?”라며 ‘똑태하’ 만의 남다른 계산법을 보여줬다는 후문. 이를 본 도경완이 “하영이도 이렇게 가르쳐줘야겠다”며 감탄한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0 08:53
프로축구

[IS 인터뷰] 대구 부주장 고재현의 반성과 각오 “무거운 짐 내려놓아,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어”

“342일 만의 득점, 많이 슬펐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고재현(25)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이 묻어 있었다. 고재현은 지난 1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그의 리그 27번째 경기에서 나온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고재현은 2년 전부터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2시즌 동안 2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을 겪었다. 득점 가뭄에서 탈출한 고재현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무득점이 이어진 기간 동안 득점과 어시스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변에서 그의 멘털을 걱정했을 정도다.고재현은 자신의 부진 원인에 대해 등번호 10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그리고 부주장이라는 중책에 대한 부담감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자신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고재현은 “지난 2년 동안 팬들은 내가 득점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라는 생각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포지션 변화도 변수였다. 대구는 시즌 초반 박창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 변화를 겪었다. 고재현은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를 맡는 등 수비 역할이 늘었다. 그는 “사실 포지션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득점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스스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팀을 돕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뛴다는 건 선수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라고 진단했다. 어느 포지션이든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고재현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좋지 않은 경기력, 부진에도 많은 팬이 응원·사랑·비판 등 메시지를 주셨다. 어떤 말이든 쉽지 않으셨을 텐데, 로컬 보이라는 이유로 지지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여전히 강등권(10~12위)에 머무르며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11위 대구 입장에선 고재현의 부활을 기대한다. 시즌 뒤 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선수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동시에 “두 자릿수 골을 넣겠다”라는 고재현의 시즌 전 다짐도 유효하다.고재현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남은 기회,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응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오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31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20 06:3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50-50 오타니와 40-40 김도영의 도전 그리고 'MVP'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KBO리그가 정규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가을 야구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팀 성적과 별개로 유독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두 번이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MLB 슈퍼스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24억원)라는 엄청난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명부터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1차 지명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의 전유물이지만, KIA의 선택은 달랐다. 지역 연고 출신 파이어볼러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가 아닌 김도영에게 유니폼을 입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의 '동반 MVP' 수상은 가능할까. 오타니의 경우 1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LB에서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시즌 50(홈런)-50(도루)에 근접해 있다. 19일(한국시간) 기준 성적은 48홈런-49도루. LA 다저스가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50-50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예상하는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51홈런-52도루. 김도영 역시 37홈런-39도루를 기록, 40-40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KIA의 잔여 경기(6경기)를 고려하면 홈런 몰아치기가 필요하다.오타니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MVP 수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오타니의 역할이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이기 때문이다. 과거 두 번의 MVP 수상(2021·2023)은 투수와 타자를 겸하며 모두 좋은 성적을 낸 시즌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탓에 투수를 휴업하고 수비하지 않는 야수로만 뛴다는 게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그런데도 오타니의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은 유력한 분위기다. 특히 50-50을 해낸다면 MVP 수상 문턱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상 여부를 떠나 오타니가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만들고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누구도 접근하지 못한 기록인 50-50에 다가선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김도영도 마찬가지다. 2003년생, 프로 3년 차인 그는 리그 사상 첫 월간 10-10,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등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1994년 MVP) 이후 최고의 야수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리그를 불문하고 20-20만 달성해도 '호타준족'이라 부른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는 30-30이 역대 13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40-40은 아예 없다. MLB에서도 40-40은 오타니 포함, 역대 여섯 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KBO리그에선 40-40 달성자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뿐이다. 만약 김도영이 이 기록을 해내지 못하더라도 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재도전할 수 있다. 그만큼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대형 스타들의 활약은 리그에 활력을 더하고 볼거리와 얘깃거리를 더 많이 생산해 낸다. 이는 리그의 인기와 관심으로 이어지고, 더 큰 사랑을 받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두 선수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흥미롭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9.20 00:02
스타

“역대급 강도” 화사, 라치카+잼 리퍼블릭 등에 업고 컴백... 진짜 ‘나’ [종합]

“화사 그 자체인 노래입니다”듣기만 해도 자존감이 올라가는 기분이다. 과하지도 무겁지도 않고, 유쾌하게 ‘나 자신’에 대해 표현했다. 화사가 전작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약 1년 만에 신보를 들고 컴백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화사는 두 번째 미니앨범 ‘O’에 대해 “발매했던 앨범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만족이 될 때까지 계속된 수정을 거친 끝에 본인의 정체성이 깃든 ‘나’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신보의 정체성은 앨범명에 숨겨져 있다. 알파벳 ‘O’의 외형같이 둥글고 유연하게 살아가자는 화사의 긍정적인 애티튜드가 주요 관건이다. 타이틀 곡 ‘나’를 비롯해 ‘로드’ ‘화사’ ‘이고’ ‘오케이 넥스트’ ‘저스트 윈트 투 해브 썸 펀’ ‘O’까지 총 일곱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간결하지만 자신감이 느껴지는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타이틀 곡 ‘나’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자신감 있는 화사의 주체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역시 화사가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자기애를 담은 노래였다. 예능에서 머리를 치켜 묶고 간장게장을 먹거나, 혼자 야외에서 곱창을 먹는 등 늘 꾸밈없이 털털한 모습을 자랑했던 바. 화사표 자기애 가득한 노래가 유독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화사는 ‘나’에 대해 “‘내가 짱이야’하고 자뻑(?)하는 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거운 분위기도 아니다. 정말 나 자신을 드러내는 노래다. 유쾌하고 신나는 분위기가 특징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볼거리다. 이날 최초 공개된 ‘나’ 뮤직비디오 속 화사는 유럽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파리를 배경으로 신나게 춤을 춘다.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의상부터 힙을 강조하거나, 엄지손가락을 포인트로 한 안무까지. 화사 이기에 소화할 수 있는 안무들이 쏟아졌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선을 강조하는 안무가 많이 등장하는데, 화사는 우아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촬영 내내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춰 인대가 늘어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긴 했지만 그 고통이 좋았다”면서 “파리 분위기에 스며들며 촬영했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화사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안무는 댄스 크루 라치카와 잼 리퍼블릭의 협업 작품이다. 화사는 “싸이 오빠한테 라치카, 잼 리퍼블릭 두 크루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콕 짚어서 이야기했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안무를 보는데 노래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주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사가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노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릴 때부터 ‘모두가 NO할 때 저는 YES’하는 성향이 있었다”면서 “이런 말 해도 되나? 반골기질이 있다”고 했다가 “취소해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자유분방함이 옛날부터 강했다. 그런 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자유분방한 나 자신이 좋다”고 말했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O’를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6:44
스타

엠넷이 달라졌다... 서바이벌 순기능 제대로 활용한 ‘로드 투 킹덤’ [종합]

‘로드 투 킹덤’이 4년만에 돌아왔다. 새로워진 ‘포맷’과 ‘룰’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총7팀의 출연까지. 제작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기능을 이용해 K팝신에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겠다는 포부다. 19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 2층에서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효진 CP, 조우리 PD를 포함해 MC 태민과 각 7팀(더뉴식스·더크루원·에잇턴·원어스·유나이트·크래비티 템페스트)을 대표하는 멤버들이 참석했다. ◇ 시즌1과 무엇이 달라졌나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드 투 킹덤’)는 첫 번째 시즌의 리뉴얼 버전이다. 전작이 ‘킹덤’ 출전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번에는 시즌1을 리브랜딩해 보이그룹들을 ‘재조명’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최효진 CP는 프로그램 기획 방향을 정하기에 앞서, K팝 아티스트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 해에 데뷔하는 아티스트를 분석한 결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많았고, 데뷔하는 아티스트 외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전투를 벌이는 아티스트도 많았다”면서 “‘로드 투 킹덤’에 캐스팅된 7팀은 서사가 깊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지만, 비교적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룹들을 위주로 선발했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방향성을 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퀸덤’ 시리즈 및 ‘로드 투 킹덤’ 시즌1을 연출했던 조우리 PD는 부제 ‘에이스 오브 에이스’를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단순히 그룹만 재조명하는 것이 아닌, 그룹 활동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개개인의 실력과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 PD는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에이스끼리의 대결을 넣어서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각 팀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사적인 장치에 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제2의 더보이즈는 누구? 시즌1 우승자는 더보이즈였다. 이들은 방송 당시 보여줬던 무대들이 큰 반응을 일으키며 국내외 팬덤을 늘렸고, 대세 보이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더보이즈에 이어 주목 받을 차기 보이그룹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7팀 중 유일하게 재도전하게 된 원어스는 두 번째 출전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환웅은 “원어스는 라이브, 퍼포먼스, 비주얼 삼박자가 완벽한 게 큰 장점”이라면서 “늘 무대갈증이 있었는데 ‘로드 투 킹덤’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초 몬스타엑스 동생 그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크래비티는 퍼포먼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더 세림은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준다는 팀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수 싸이가 제작한 첫 번째 보이그룹 더뉴식스와 댄스, 힙합,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유나이트,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됐던 템페스트, 8인 8색 다채로운 매력을 내세운 에잇턴까지 모두 팀을 알리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오직 ‘로드 투 킹덤’을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도 있다. 에이티비오(ATBO)와 저스트비(JUST B)가 힘을 합친 더크루원이다. 이건우는 “두 팀 모두 오래기간 활동을 해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다른 팀도 의지가 강하겠지만 우리는 두 팀이 의기투합한 만큼 의지가 2배다”고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샤이니 태민, 데뷔 후 첫 단독 MC 프로그램 포맷, 출연진만큼이나 중요한 게 MC의 역량이다. 전작에선 배우 이다희와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샤이니 태민이 단독 MC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8년 샤이니로 데뷔, 최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긴 경력만큼이나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MC이자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예정이다. 태민은 본인의 진행 실력을 100점 만점에 10점으로 매겼다. 그는 “1화에서는 10점 2화에서는 30점이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늘어가는 저의 진행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완벽한 조언은 해줄 수 없다. 하지만 가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이 친구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고 말했다.‘로드 투 킹덤’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영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9 12:08
드라마

‘굿파트너’ 장나라‧남지현 종영 소감 “성장과 변화 마지막까지 지켜봐”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메시지를 전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 이야기는 매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이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 이혼변호사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뜨거운 인기 속 시청률 역시 독보적이다. 지난 15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16.7%(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차은경(장나라)이 법무법인 대정을 떠나 새 출발을 한 가운데, 한층 성장한 한유리(남지현) 역시 대정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상대방 변호사로 맞붙게 된 두 변호사가 진짜 쟁점을 찾아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은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대정’의 대표였던 오대규(정재성)가 자신의 사건을 차은경에게 의뢰하는 엔딩은 마지막 남은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에 종영을 1회 앞두고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마지막 관전 포인트와 종영 메시지를 전했다.장나라가 노련하게 완성한 ‘차은경’ 캐릭터는 ‘굿파트너’가 사랑받은 원동력이었다. 냉철하지만 따뜻한 ‘겉바속촉’ 베테랑 변호사부터 엄마 ‘차은경’까지,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장나라는 “‘굿파트너’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아름다운 팀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면서 “작품은 끝이 나지만, 힘든 순간에도 곁에서 함께 해줄 여러분의 굿파트너와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나라는 “서로에게 굿파트너가 되어준 사람들, 각자 자신의 선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에 주목해 달라”고 마지막 관전포인트를 짚었다.남지현의 진가는 어김없이 빛났다. 당찬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활약과 성장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남지현은 “촬영하면서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 끝까지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현장이었고,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언제라도 ‘굿파트너’ 사람들을 떠올리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정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께 저희 드라마가 때론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때론 인생을 위로해 주는 친구였길 바란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깊은 감사와 사랑을 가득 얻었다. 받은 사랑 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이며 끝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은경과 유리의 성장과 변화가 두드러지고, 모두가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그 속에서 서로를 응원해 주고 의지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김준한은 차은경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정우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김준한은 “지나고 나니 촬영했던 매 순간순간이 소중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저희의 ‘굿파트너’가 되어주신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희 작품이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건넸다. 대정의 대표 오대규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뒤를 이어 대표직에 오른 정우진. 그의 숨겨진 사연에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준한은 “의뢰인들의 굿파트너가 되어주기 위해 애써 온 대정 식구들이 각자의 아픔을 딛고 어떻게 서로의 굿파트너가 되어갈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결말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극에 유쾌한 웃음과 텐션을 배가하며 사랑받은 표지훈은 “유리와 은호가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장면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추웠을 때부터 더울 때까지, 약 7개월 동안 촬영을 하며 정들었던 은호를 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든다”면서 “은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좀 더 성장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성장하는 배우 표지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은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남지현과 ‘신입 콤비’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둘도 없는 고민메이트로 활약한 그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유리와 은호의 마지막 이야기도 기대해 달라”라며 남은 이야기를 더욱 궁금증을 모았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최종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9 09:16
드라마

‘가족X멜로’ 지진희 “미련 없이 떠나기 위해 지금 최선 다해” [IS인터뷰]

“‘60대에도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 했었는데 운 좋게도 아직 하고 있네요.”아직 60대는 아니지만, 이제는 연예계에서 어엿한 선배급 배우가 된 지진희는 ‘가족X멜로’로 또 한 번 멜로 연기를 하게 된 것에 겸손함을 드러냈다. “쓸데없는 욕심은 안 부리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게 다르다는 걸 정확히 알기 때문”이라고 덤덤하게 말한 그는 “작품이 들어왔을 땐 바로 준비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데까진 노력하고 있다”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진희는 ‘가족X멜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이야기가 많은 요즘, 이런 가족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쫓아낸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진희는 손대는 사업마다 말아먹고 가족에게 손절당한 아빠 변무진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실패하고 집에서 쫓겨났던 남자가 다시 아내의 사랑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결국 되찾는 이야기”라며 “그동안 제가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극중 부자가 돼 나타난 변무진은 금애연(김지수)과 재결합을 노리는데, 이때 지진희는 능청스럽게 구애하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특히 변무진이 태국에서 하이힐 장사를 하는 장면에선 직접 하이힐을 신고 매혹적인 워킹을 선보였는데, 여성만큼이나 예쁜 발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가가 지진희 씨 발목이 예쁜 걸 알고 넣은 장면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전혀 몰랐다. 작가님이 제 발목을 볼 일은 없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발목, 손목이 얇은 편인데, 굽이 있고 발목을 감싸주는 버클이 있어서 더 예뻐 보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소소하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하이힐이 되게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편했어요. 물론 10시간 신고 있으라면 못하겠죠. 똑바로 서려면 자세를 꼿꼿하게 펴고 있어야만 하더라고요.” 지진희는 1999년 데뷔해 어느덧 올해 25년째를 맞았다. 드라마 ‘봄날’, ‘대장금’, ‘애인있어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미스티’ 등 다수의 멜로 작품에 출연하며 특히 로맨스와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동시에 ‘60일 지정생존자’, ‘언더커버’ 같은 장르물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해왔다.지진희는 오래도록 배우로 활동한 자신을 대견해 하면서 “대본을 보는 게 힘들어 죽겠다. 나는 글씨를 정말 싫어하는 데 어렸을 때도 안 한 공부를, 읽지도 않은 책을 보느라 미치겠다”며 웃었다. 이어 “오래 해도 대본 외우는 노하우 같은 건 없다. 진짜 많이 보는 것밖에는”이라며 “너무 보기 싫은데 그냥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50대인 지진희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6년 전부터 술도 끊었다고 했다. 지진희는 “항상 언제 작품에 들어가도 1~2주만 준비하면 될 정도의 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캐스팅되는 건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술을 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더 오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겠지만, 내 것이 아닌데 붙잡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빠져야 할 시기가 오겠죠. 그때 미련이 없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50
드라마

박신혜, 사실 악마였다…청순함 깨고 사악한 안티 히어로 변신

배우 박신혜가 사악한 악마로 변신한다.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로 ‘로코 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던 기존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진다. 전형성을 탈피하려는 도전적인 시도가 어떤 평가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박신혜는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SBS 금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옥에서 죄인을 심판하던 악마 재판관 유스티티아가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는 죄인 10명을 지옥으로 보내는 임무를 받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판사 강빛나의 몸에 들어가 임무 수행에 나서는 이야기다. 박신혜는 강빛나를 연기하며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 역을 맡은 김재영과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리는 오묘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악마가 몸에 들어간 강빛나는 사악함을 가진 캐릭터다. 한마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표본. 마음의 근원은 악마이기 때문에 법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 같은 건 없다. 가해자가 지옥으로 보낼 죄인이라는 확신이 들면 일부러 엉망진창 선고를 하고, 구치소에 가두는 대신 일상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나쁜 놈을 처단한다.박신혜는 그런 강빛나를 냉소적이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비릿한 미소를 짓는 광기의 얼굴로 그려낸다. 공개된 티저에서 박신혜는 판사복을 입고 “정의는 죽었다”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가 하면, 김재영과 대치하던 중 두 눈을 부릅뜨고 “그냥 죽어”라고 차가운 대사를 던진다. 그 동안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온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특히 가해자로 보이는 인물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거나 손에 칼을 들고 붉은 핏방울이 튄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는 섬뜩한 모습은 주인공인지 빌런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박신혜는 직전 작품인 지난 5월 종영한 ‘닥터슬럼프’에선 우울증을 앓고 일을 그만둔 의사가 사랑을 찾고 다시 일어서는 연기를 선보였기에 이번 이미지 변신의 격차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박신혜는 앞서 넷플릭스 영화 ‘#살아있다’, ‘콜’ 같은 장르성 짙은 작품에 도전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으나 본성이 ‘악’인 캐릭터는 처음이다. 오히려 히트작인 ‘상속자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서 청순 가련하고 지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 이미지가 강했다.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여태까지와 다른 결을 가진 캐릭터로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보여주려고 했고 화려한 의상을 착용했다”며 “설정 자체가 악마인 캐릭터다 보니 말투, 목소리, 표정에서 그 특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동시에 너무 악하지만은 않게 보여야 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표현 수위를 찾으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티저에서도 우아한 모델 워킹으로 등장한 박신혜는 주변 사람들의 ‘개또라이’라는 평가에도 아랑곳 없이 “저 어때요? 예쁘죠?”라는 능글맞은 대사로 캐릭터의 사악함을 단숨에 사랑스러움으로 변화시켰다. 또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등 원색의 셋업 트위드룩을 소화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했다. 박신혜가 ‘판사’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기대 요인이다. 박신혜는 그동안 ‘피노키오’에서는 기자, ‘닥터스’, ‘닥터슬럼프’에서는 의사, 영화 ‘침묵’에서는 변호사 등 전문직 연기를 흠잡을 데 없이 소화했다. 다만 그동안은 주로 올곧고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였다면 ‘지옥에서 온 판사’는 반대로 정의를 믿지 않는 악마 판사로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선보일 예정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들은 전혀 새로운 작품을 시도할 때 기존 이미지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박신혜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고, 도전하는 시도를 계속 해왔다. 그런 시도가 좋은 평가를 얻고 쌓이게 된다면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45
OTT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만큼, 더 깊어질 이세영의 멜로

배우 이세영이 가을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정통 멜로로 돌아온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별 후 찾아온 쓸쓸함의 잔상을 더 깊어진 감정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이세영은 오는 2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복귀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다. 공지영 작가와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합작으로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여자 주인공 홍을 이세영이, 남자주인공 준고를 일본 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한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등장하는 과거는 일본에서, 헤어지고 5년 후 재회하는 현재는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1997년 아역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세영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꾸준한 성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의사요한’, ‘메모리스트’, ‘카이로스’, ‘법대로 사랑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궁중 로맨스를 그린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왕을 사랑하지만 후궁이 되길 거부하는 궁녀의 슬픔을 능숙한 완급조절, 특유의 절제된 연기로 완성시키며 ‘멜로 퀸’으로 거듭났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이세영의 이런 절제된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극중 홍은 관계의 어긋남에서 비롯된 외로움과 쓸쓸함을 가진 인물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일본에서 운명의 상대라 믿은 준고를 만나 깊이 사랑했지만 점점 커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이별한 후 마음을 닫아버린다.이세영은 더 이상 사랑으로 상처받고 싶지 않은 홍을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로 승화시켰다. 이세영은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주인공들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고군분투해서 마침내 사랑을 이뤄내는 스토리라기보단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대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에 대해 배워 가는 내용”이라며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표현하기보다는 절제하려 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멜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 ‘너와의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의 멜로 작품으로 한국에 알려지며 이미 두터운 국내 팬층을 보유했다. 두 배우 모두 멜로 장르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쳐온 만큼 어떤 시너지를 낼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세영은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것에서 나아가 연기를 하고 상대의 말에 반응하는 것이 제게도 큰 도전이었다. 소통의 어려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상대의 언어를 배우고 노력하는 과정이 특별하고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대사 상당 부분을 일본어로 소화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멜로의 여운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켄타로와 커플 케미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홍은 말로 표현해 주기를 바라고 준고는 말 대신 비언어적인 표현을 하는데 이 둘의 사랑이 어딘가 서툴다. 그런 부분이 향수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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