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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 KS 우승 이끌 선수" 김경문 감독의 위로와 응원 [IS 수원]

"김서현 없었으면 올해 이 정도 위치까지 못 왔다."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고개 숙인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위로했다.김경문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 충격패를 안긴 김서현에 대해 "언젠가는 한국시리즈(KS) 7차전에서 한화를 우승으로 만든 투수"라고 말했다. 사령탑이 김서현을 언급한 건 지난 1일 SSG전 패배 때문이다. 당시 한화는 5-2로 앞서 9회 말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투 아웃까지 잡아놓고 안타-홈런(2점)-볼넷-홈런(2점)을 맞고 무너졌다. 한화는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정규시즌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 한화가 이날 SSG전을 승리하고, 3일 KT전까지 잡을 경우 4일 LG 트윈스와 '1위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로 이런 가능성이 모두 사라졌다. 이 경기 종료 후 김서현을 향한 비난과 악플이 쏟아졌다. 김 감독은 "팬들이 서현이에게 (안 좋은) 이야기도 하더라. 그런데 서현이가 마무리를 맡아 이 정도 성적을 내지 못했으면 우리가 이런 위치(2위)까지 못 왔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마무리를 맡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김 감독은 "어느 선수든 아픔을 통해 성장한다. 다만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라면서도 "언젠가는 한국시리즈 7차전에 한화를 우승으로 만들 투수다. 이런 시간을 통해 더 강해져서 한화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일 경기 종료 후 김서현에게 짧게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10.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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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1위 결정전 열렸으면 쉽지 않았을 것...2년 전 우승 재현하겠다" [IS 인터뷰]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은 자력 우승 기회를 날린 뒤 잠실구장 감독실에서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을 시청 중이었다. SSG 이율예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LG의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자 "홈런을 친 SSG 랜더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LG는 지난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7로 졌지만,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자력 우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올 시즌 85승 56패 3무(승률 0.603)로 마감했다.2위 한화가 같은 날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3일 KT 위즈를 꺾는다면 두 팀은 동률을 기록한다. 이 경우 상대 전적(8승 7패 1무)에서 앞서는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4일 '1위 결정전'을 벌여야 한다. 염 감독은 "1위 결정전을 치르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타격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점에서 9월을 맞았다. 꾸역꾸역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LG 역대 사령탑 중 최초로 정규시즌 2회 우승을 이끌었다. 재임 3년 동안 정규시즌 우승 2회, 플레이오프 1회 진출했다. 재계약에 대해선 "구단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면서 "처음부터 LG와 재계약만 생각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나. 우리 선수, 스태프, 프런트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다. 염 감독은 "목표로 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휴식 취하고 준비 잘해서 2023년의 우승을 재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사흘 휴식 후 이천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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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예운' 최고조, 염 '절정에서 시련'...AI가 답한 10월 사령탑 운세

'야신' 김성근 감독은 과거 연승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나흘 연속 노란색 속옷을 갈아입지 않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흘린 땀과 눈물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 프로의 세계. '무형의 기운'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포츠인이 꽤 많다. 기존 데이터가 무의미해질 만큼 변수가 많은 단기전은 더욱 그렇다.본지는 포스트시즌(PS)을 앞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3강(LG 트윈스·한화 이글스·SSG 랜더스) 사령탑 3인의 10월 기운을 AI(인공지능) 퍼플렉시티를 통해 톺아봤다. 사주, 10월 운세, 지도자로서 걸어온 서사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해 내놓은 독특한 시선이 한가위 '집안 응원전'에 작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金), 명예운 최고조김경문(67) 한화 감독의 사주 일간(日干·개인의 기질을 결정하는 요소)은 임수(壬水)다. 곤경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배포를 갖췄고, 조직 관리, 위기 대처 능력에 뛰어난 사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믿음의 야구'를 실현하며 올해 한화를 7년 만에 PS로 이끌었다.1958년(무술년·戊戌年)에 갑자(甲子)월 태어난 김경문 감독의 10월 운세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AI는 "신뢰, 리더십, 권위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오는 달이다. 명예운이 최고조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임감 있는 결정, 정의로운 행동이 큰 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인관계, 의사 결정에 있어 경계할 요소도 전했다. AI는 "성공운이 강해지는 달일수록 자존심이 지나치게 앞설 수 있다"라며 "독단적 결정보다는 협력과 양보가 필요하다. 무리한 도전이나 고집스러운 행동은 오히려 기회를 상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단기전에서 파격적인 라인업과 경기 운영을 자주 보여줬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런 의사 결정을 할 때 귀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I는 김경문 감독의 10월 운세를 대표하는 사자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을 꼽았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AI는 '끊임없이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염(廉), 도전적 자세 필수염경엽(57) LG 감독의 일간은 경금(庚金)이다. 결단력·통제력·승부욕이 강한 기질이다.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하고 신념을 지키려는 성향이 짙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계 대표 '브레인'이다. 프런트 운영팀장, 감독 그리고 단장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정립한 야구 철학과 운영 노하우를 소속팀에 이식했다. 2023년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이인자' 꼬리표를 뗀 그는 올해 다시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올가을 좋은 운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 도전적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AI는 2025년 10월은 염경엽 감독의 사주에서 월지(卯·묘)와 합하는 '묘술합'의 시기라고 했다. 원래 봄의 생동감과 가을의 안정감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결합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시련이 겪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LG는 1일 한화가 패하며 정규시즌 1위에 오르긴했지만, 9월 마지막 날까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SK 사령탑이었던 2019시즌에도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지켰던 1위를 이튿날인 10월 1일 두산 베어스에게 내준 바 있다. AI는 염경엽 감독이 "정점에서 시련을 마주하지만, 사주 특성상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명예와 성취감을 취할 수 있을 운세"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력을 믿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추진해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팀워크와 신뢰 유지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李), 위기와 기회 교차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 일간은 창의적이고 성장 지향적 성향을 가진 갑목(甲木)이다. 이 감독은 KT 위즈 단장 시절부터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모든 구성원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SSG를 정규시즌 3위로 이끈 원동력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끈끈한 신뢰 구축이었다는 평가다. 이숭용 감독도 올가을 좋은 기운이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AI는 1972년(신해년·辛亥年) 신묘(辛卯)월에 태어난 이숭용 감독의 10월 운세에 대해 "직업적으로 해야만 하는 선택과 책임이 증가해 역할의 무게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기"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이숭용 감독은 감독 부임 뒤 처음으로 PS를 지휘한다. 만약 준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면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김경문·염경엽 감독을 상대해야 한다. AI는 이숭용 감독의 월간 사자성어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의미에 임기응변(臨機應變)을 꼽기도 했다. 외부 기대감이 이숭용 감독의 멘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냉철하면서 유연한 사고로 의사 결정을 한다면 성과와 명예가 크게 향상될 수 있는 한 달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AI는 이 감독을 향해 "수행 단위를 작게 분할해 자기 관리와 심리적 소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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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①LG에서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 구단 최초 2회 우승 사령탑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 최초의 2회 우승 사령탑이 됐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LG 선수들은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같은 시간 인천에서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LG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규시즌 정상 등극이다. 염경엽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한’을 두 번이나 풀었다. LG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달성한 사령탑은 염경엽 감독이 유일하다. 1990년 창단 첫 우승은 백인천 감독, 1994년에는 이광환 감독이 신바람 야구와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3년 LG의 29년 만의 우승을 지휘했고, 2년 만에 정상 재등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고 247승 178패 7무, 승률 0.581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개 팀 단연 승률이 가장 높다. 염경엽 감독은 현역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 직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7년 현대 구단 해체 후 LG 스카우트로 자리를 옮긴 그는 운영팀장을 거쳐 2010~2011년 LG 내야 수비 코치를 지내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장과 프런트로 경험을 쌓은 그는 2013년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에 올랐다. 다만 넥센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고 우승을 목전에 두고 늘 좌절했다. 2023년 LG 사령탑에 취임 후 '우승의 한'을 풀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였다. 염 감독은 "팀을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라며 "감독으로선 좀 더 (성적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무리하지 않고 팀을 운영하며 베테랑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성적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 육성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야수진에는 구본혁과 이주헌, 박관우를 마운드에선 송승기와 김영우를 발굴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염경엽 감독은 재계약이 더 유력해졌다. LG 재임 3년 동안 우승 2회, 플레이오프 진출 1회(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1월 초 시무식에서 "재계약 여부는 내가 정할 수 없다"라면서도 "모두가 바라는 재계약 대상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LG에서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은 한 명도 없다. 염 감독은 1일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재계약은 구단에서 결정할 부분이다. 다만 나는 처음부터 LG와 재계약만 생각했다"라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계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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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까지 채웠다...LG 창단 첫 '선발 10승-규정이닝 달성' 4명 배출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창단 후 첫 규정이닝을 채운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했다.LG 5선발 송승기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2실점)을 책임졌다. 전날까지 139이닝을 던졌던 송승기는 이날 투구로 개인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LG 선발진의 요니 치리노스(13승)-임찬규-손주영-송승기(이상 11승)는 선발 10승과 규정이닝을 동시 달성했다. 창단 후 처음이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 4명이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신인이던 인현배가 규정 이닝에 1⅓이닝이 부족한 총 124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1997년에는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지만 구원승이 포함됐고, 이상훈과 차명석은 규정 이닝에 미달이었다.LG 선발진에서 4명이나 10승-규정이닝을 달성한 건 그만큼 꾸준하고 강하다는 반증이다. L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505로 한화(3.509)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3.06(2위 삼성 라이온즈 3.70)으로 가장 낮다. 10개 구단 최고 선발진으로 손꼽히는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외국인 원투 펀치와 '베테랑' 류현진 '강속구 투수' 문동주의 조합이 어우러진다. 다만 류현진은 두 자릿수 승리까지 1승이 모자란다. 문동주는 규정이닝 달성이 어렵다. 반면 LG는 선발진 4명은 부상 없이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통산 9⅓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송승기가 사령탑이 꼽은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힐 만큼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LG가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역시 선발진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년과 비교해 우리 불펜이 약하다.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는 건 선발진"이라면서 "만일 선발 싸움에서 무너지면 가을 야구에서 성적(우승)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단기전에서 타격에 기대하는 건 무리여서다. 4명의 든든한 선발진에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까지 가세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8월 초 첫선을 보였던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선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치리노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10.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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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려면 87승"...LG 구단 역대 최다승 경신 가능할까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83승 51패 4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8월 초 선두를 탈환한 뒤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를 꺾고 80승에 선착, 우승 확률 95%를 확보했다. LG의 우승 매직 넘버는 '5'까지 줄어들었다. LG가 승리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LG의 우승 매직 넘버는 줄어든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정규시즌 87승을 거두면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의 잔여 경기는 7경기. 4승을 추가하면 목표 승수에 도달하게 된다. LG가 87승을 달성하면 한화는 잔여 7경기를 모두 이겨야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LG와 한화는 오는 26~28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가 정규시즌 87승에 도달하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LG는 2022년 87승 55패 2무(승률 0.613)로 구단 최다승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86승 56패 2무(승률 0.606)를 기록했다. 구단 최다승에 1승이 모자랐다. LG가 후반기 승률(0.733·33승 12패 1무)만 유지해도 구단 최다승 새 역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또 2위 한화가 최근 무섭게 쫓아오고 있고, 염경엽 감독도 우승을 확정 짓기 전까지 '베스트 라인업'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고 밝혀 가능성이 낮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끝까지 1위를 하는 게 중요한 거지, 게임 차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역대 최다승은 부수적인 기록. 우승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승의 역사까지 새로 작성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 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송승기를 내세워 시즌 '84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송승기는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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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김경문 감독의 '트라우마 시리즈'...누가 웃을까 [IS 포커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오는 26~28일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놓고 뜨거운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 중 한 명은 '트라우마'를 떨쳐내게 된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잔여 7경기에서 5승을 하면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다.LG가 '1승'을 추가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매직 넘버는 하나씩 줄어든다. LG와 한화는 21~23일 경기가 없고, 24~25일 원정 경기가 있다. LG는 남은 일정상 26일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화도 LG와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막판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아픈 기억'을 지우려 한다. 염경엽 감독이 우승까지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2019년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3위 두산 베어스에 5경기나 앞섰지만, 결국 최종전에서 동률을 허용했다. 당시 1위 팀의 승률이 같으면, 상대 전적에 따라 우승 팀을 가리는 규정이었다. SK는 두산과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밀려, 결국 정규시즌 2위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잃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이듬해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염 감독은 "(2019년에) 내가 경험해 봤잖아"라며 "그 시즌(2019년)이 끝나고 장문의 매뉴얼을 썼다.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우승에도, 여전히 6년 전의 아픈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는 "조그마한 방심과 여유, 두 단어가 결국 팀을 위기로 만든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등 트라우마'가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끈 사령탑이지만, 프로 무대에선 정상 문턱에서 늘 좌절했다. 2005년 한국시리즈(KS)에서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 라이온즈에 4전 전패로 패퇴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김 감독은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6년 KS에선 두산에 4전 전패로 무너졌다. 4차례 준우승 모두 현행 포스트시즌(PS) 체제에서 정규시즌 2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과거 자신을 '준우승 전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이 더 절실하다. 최근 10년 정규시즌 1위 팀 중 KS 우승에 실패한 팀은 2017년 두산이 유일하다. 한화는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으나 8월 초 선두를 내준 뒤 탈환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며 LG를 추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피 말리는 승부"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 발표 후에 9월 말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 "1~3선발을 투입을 정해놓았다"라고 밝혔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가 차례로 출격을 대기한다. 한화 역시 '우승 희망'이 남아있는 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20일 등판한 만큼 닷새 휴식 후 26일 LG전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다. 폰세는 개막 후 17연승을 달리다가 20일 수원 KT 위즈전서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올 시즌 9개 팀 중 LG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고,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가장 높다. 포스트시즌 맞대결 등 여러 이유로 LG전서 반드시 필승 각오를 다진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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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8' 염경엽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 "볼넷 줄여야 한다. 보완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인 것에 만족하지 않고 투수진에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LG는 지난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1승 50패 3무를 기록한 선두 LG는 2위 한화 이글스와 3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승리까지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LG가 2-1로 앞서던 3회 말 2사 1·2루 수비 중에 우천으로 107분(19시 16분~21시 3분) 동안 중단됐다. 선발 투수 손주영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고, LG는 재개된 경기에서 6-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 말 구원진의 난조로 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9회 초 오스틴과 오지환의 홈런을 묶어 4점을 뽑아 10-6으로 달아났다. 9회 말 마무리 유영찬이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지강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아 LG의 10-6 승리로 23시 42분 경기는 종료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승리 후 여러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다. 이날에는 "오스틴 딘의 선제 홈런과 구본혁, 박동원의 초반 타점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라며 "이후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 오스틴, 오지환의 홈런이 터졌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줬고, (9회 1사 1, 2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에 이어 등판한) 이지강이 마무리를 잘 지은 덕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반겼다. 염 감독은 "김영우, 김진성, 함덕주, 이정용이 중간에서 이닝을 잘 지켜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넷을 줄여야 한다. 앞으로 더 보완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불펜에선 김영우, 김진성, 함덕주, 이지강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8회 등판한 박명근(몸에 맞는 공 1개) 배재준(1볼넷) 유영찬(2볼넷)이 제구 불안을 노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불펜 고민이 큰 사령탑이 승리 후에 이례적으로 아쉬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염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함께 응원해 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수원=이형석 기자 2025.09.1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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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머신' 홍창기, 4개월 만에 실전 소화..."반응은 조금 늦지만, 느낌 좋아"

실전 복귀전을 치른 '출루 머신' 홍창기(32)가 만족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는 선구안을 발휘하며 볼넷을 얻어냈다. 5회 타석에서는 함창건과 교체됐다. 경기 뒤 홍창기는 "타석 들어갈때 느낌이 좋았다. 공은 잘 보이는데 반응은 조금 늦다. 타격할 때 생각보다 벨런스가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홈(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에서 우측 파울 파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1루수와 충돌을 피하려다가 오히려 무릎에 하중이 커졌다. 부상 직후에는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 골절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부기가 가라앉은 뒤 진행한 2차 검진에서 내측 측부 인대 파열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대에 올랐다. 홍창기 2023~2024시즌 출루율 1위에 오른 선수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아 '출루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축 선수가 빠진 LG의 공격력은 약해질 것 같았다. 실제로 한화 이글스에 1위를 내준 채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LG는 두꺼운 뎁스를 보여주며 8월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뒀고, 이 기간 한화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6일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장 먼저 확정했다. 홍창기는 LG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남은 정규시즌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령탑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 정도의 커리어라면 선수에게 맡겨도 된다. '괜찮다'라는 보고가 있으면 1군으로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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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해 봤잖아" 염경엽의 이유 있는 전력 질주 [IS 포커스]

"내가 경험해 봤잖아⋅⋅⋅"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기까지 '전력 질주'를 예고했다. LG는 8일 기준으로 78승 47패 3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73승 52패 3무)에 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후반기 0.769(30승 9패 1무)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8월 초 한화를 추월한 뒤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미 10구단 체제 최장 기록 타이인 7년 연속(2019~2025년)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한 상태. LG가 잔여 16경기에서 반타작만 거둬도 한화는 13승 3패(승률 0.813)을 올려야 동률을 이루게 된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2'다. 정규시즌 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자력으로 12경기를 승리하면 2년 만에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또 LG가 '1승'을 추가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매직 넘버는 하나씩 줄어든다. 그만큼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이번 주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주 2회 등판(9일 키움 히어로즈전·14일 KIA 타이거즈전)을 예고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염 감독은 최근에 "내가 경험해 봤잖아"라고 자주 말한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사령탑 시절 '아픈 기억'을 의미한다. SK는 당시 잔여 10경기를 남겨둔 9월 17일 기준으로 3위 두산 베어스에 5경기나 앞섰지만, 최종전에서 동률을 허용했다. 당시에는 1위 팀의 승률이 같으면, 상대전적에서 우위인 구단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었다. 두산이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앞서, SK는 정규시즌 2위로 떨어졌다. 분위기를 잃은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로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염 감독은 "타이브레이커도 내가 만든 거다. (2019년) 너무 억울해서 만들자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LG는 마운드나 야수진 운영에 큰 변화가 없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며 "내가 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 시즌(2019년)이 끝나고 장문의 매뉴얼을 썼다"라고 말했다. LG의 목표는 정규시즌 141~143번째 경기가 열리는 9월 25~27일 한화와 대전 원정 3연전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다. 염 감독은 "조그마한 방심, 그리고 여유 이 두 단어가 결국 팀을 위기로 만든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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