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6년 연속 PS 진출 확정, 3위 굳히기···"힘든 한 주, 목표 달성한 선수 칭찬"
LG 트윈스가 3년 연속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령하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상 3위 자리도 굳혔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가운데, LG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려 사실상 3위가 유력해졌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를 기록, 3년 연속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차명석 단장 부임 후 3명(류중일-류지현-염경엽)의 사령탑을 거치는 동안 6년 연속 PS 진출 대업을 이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다. 오스틴 딘이 1회 선취점을 뽑고, 이어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7-5로 앞서) 7회 마지막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홈런성 타구(1타점 2루타)로 만들어 낸 점수가 오늘 경기의 쐐기점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4회) 수비에서의 (송구) 아쉬움으로 인해 실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발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줬다. 또한 필승조가 역할을 잘해줘 승리를 매조지 할 수 있었다"라고 반겼다. LG는 잔여 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염 감독은 "일정상 이번 주가 가장 힘든 한 주였다. 선수들이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어내 칭찬하고 싶다"라며 "문보경의 20홈런도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LG는시즌 24번째 홈 경기 매진으로 2년 연속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홈 관중 135만 2156명(71경기)을 기록한 LG는 10개 구단 잔여 일정과 관계없이 2년 연속 홈 관중 1위(2023시즌 120만 2637명)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동원한 138만 18명이다. LG는 2경기에서 2만 7863명의 관중만 불러 모으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주말을 맞아 잠실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LG는 오는 25일 홈에서 한화 이글스,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