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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화학, 석유화학 임금피크제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확대 가능성도'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석유화학 공장인 대산공장과 여수공장에서 임금피크제 대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최근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생산·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58세 이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정년까지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급여를 보전하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통상적으로 희망퇴직 시 제공되는 위로금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조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대상이지만, 향후 설비 매각이나 업체 간 통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5389억원, 영업이익 9145억원을 기록했으나, 석화 부문은 1분기 565억원, 2분기 904억원으로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이뿐만 아니라 국내 석화 업계는 경기 침체와 중국·중동발 과잉 공급으로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천NCC가 디폴트 위기 해결을 위해 공동 대주주 한화그룹과 DL그룹으로부터 각각 1500억원씩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받기도 했다.이 같은 위기 상황에 따라 최근 정부는 최대 37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등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LG화학을 포함한 국내 10개 주요 석화기업들은 연말까지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협약 이후 LG화학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을 계기로 구조재편을 위한 업계 간 물밑 논의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8.27 18:00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1997년으로 이동…평범한 사람들의 뜨거운 생존기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이준호-김민하의 대본리딩 현장을 21일 공개했다. ‘태풍상사’ 대본리딩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 장현 작가를 필두로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김지영, 김상호, 무진성, 김영옥, 박성연, 권은성,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의 몰입감을 책임질 성동일까지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의 현장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들어낸 뜨거운 에너지 속에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며,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1997년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이날 대본리딩의 중심에는 단연 이준호와 김민하가 있었다.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청년에서 IMF 위기의 한복판에 선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단단한 대사 톤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순간마다 달라지는 감정 결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때로는 패기 넘치고, 때로는 진중한 태풍의 면모를 드러내 현장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다수의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차기작을 고대하게 만든 이준호의 화려한 컴백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김민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K장녀이자 상사맨의 꿈을 키워가는 ‘오미선’으로 분해, 섬세한 감정선을 촘촘히 그려냈다. 특히 그 시절의 서울 말투까지 완벽히 재현하며, 1997년을 살아낸 듯한 현실감을 자아내 ‘시대를 품은 배우’다운 그녀의 내공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감을 더했다. 이렇듯 각자의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두 배우는 리딩 단계부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보여주며, ‘태풍상사’가 선보일 청춘 서사의 무게와 설렘을 예고했다.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김민석은 태풍의 절친이자 압구정동을 점령한 오렌지족 ‘압스트리트 보이즈’의 ‘왕남모’ 역을 맡았다.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현장을 사로잡으며, 압구정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점령할 활약을 예고한 그는 때론 웃음을, 때론 설렘을 더하는 로맨스까지 담당하며 극의 청춘 서사에 한층 다채로운 색을 입힐 전망이다.이어 ‘태풍상사’를 이루는 사무직 군단도 눈길을 끌었다. 영업부 과장 ‘고마진’ 역의 이창훈, 총무부 차장 ‘차선택’ 역의 김재화, 경영부 이사 ‘구명관’ 역의 김송일, 물류부 대리 ‘배송중’ 역의 이상진은 개성만점 캐릭터로 현장을 장악했다. 실제 사무실 풍경을 옮겨온 듯한 생활밀착형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 것. 이에 이준호 역시 “태풍상사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날이 가장 기다려진다.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들이 시청자분들께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태풍 같이 강력하고 단단한 팀워크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태풍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성동일과 김지영의 호흡도 빛났다.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을 책임지는 태풍의 아버지 ‘강진영’ 역의 성동일은 개천에서 용이 난 인물로, 아들을 향한 무뚝뚝한 사랑과 한 시대의 영광과 몰락을 동시에 짊어진 아버지의 얼굴을 묵직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태풍의 어머니 ‘정정미’ 역의 김지영은 화려했던 강남 주부에서 하루아침에 몰락을 맞이하고도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으로 따뜻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두 배우는 부모 세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히 되살리며 리딩 현장의 감정을 한층 끌어올렸다.미선과 남모 가족은 시대의 또 다른 결을 보여줬다. 미선의 동생 ‘오미호’ 역의 권한솔은 거칠고 날카로운 겉모습 속에 누구보다 여린 속내를 지닌 90년대식 퀸카의 양면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할머니 ‘염분이’ 역의 김영옥은 칼칼한 입담과 애틋한 정을 동시에 품은 연기로 세대를 잇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막내 ‘오범’ 역의 권은성은 팽이와 따조에 빠진 천진난만한 초등학생으로, 소소한 일상에도 반짝이는 순수함을 보여주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남모의 엄마 ‘을녀’ 역의 박성연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눈물조차 삼키며 버텨온 생활인의 단단함으로, IMF 세대의 생존기를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태풍상사’ 라이벌 부자의 등장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표상선 대표 ‘표박호’ 역의 김상호와 그의 아들 ‘표현준’ 역의 무진성이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팽팽한 대립 구도로 현장을 압도한 것. 이들의 등장은 태풍과 미선의 앞길에 또 다른 변수이자 긴장 포인트로 작용하며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제작진은 “‘태풍상사’는 IMF를 버텨낸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담아낸 드라마”라며 “1997년을 살아낸 X세대에게는 생존의 기억을, MZ세대에게는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기를 딛고 전진했던 그 시절의 ‘태풍정신’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첫 방송될 ‘태풍상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 ‘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영화 ‘눈길’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감각적이고 몰입도 높은 연출로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1 09:18
산업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임금 8.25% 인상 요구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이 8%대 임금 인상안을 갖고 사측과 올해 임금교섭에 들어갔다.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지난 28일 이천캠퍼스에서 2025년 1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노조가 제시한 임금교섭안에는 ▲ 임금 8.25% 인상 ▲ 연봉 상한선 상향 ▲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 통상임금 확대 ▲ 인사평가 개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 초과이익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 등 요구가 담겼다.PS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지급해왔다.노조는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이 됐다면 이제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 인상) 수준이 필요하다"며 경영 실적과 구성원 희망을 기반으로 임금교섭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사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과 보상 경쟁력 수준 등을 포함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아울러 PS 지급 기준 개선에 대해서는 다양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사측은 "향후 임금 교섭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최종 합의한 임금 인상률은 5.7%였다.노조는 작년에도 당초 8%대 인상을 요구했으나 2022년(5.5%)과 2023년(4.5%)보다 인상률을 소폭 올리는 수준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았다.작년 임금교섭 당시 SK하이닉스는 2023년 7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과 업황 회복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으로 역대 최고인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올해 임금 교섭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연초 구성원들에게 PS 1천%와 특별성과급 500%를 포함한 총 1500%의 성과급과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하기도 했다.복수노조 체제를 채택한 SK하이닉스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따로 임금 협상을 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09:27
산업

'새해도 어려워' 긴축 경영 속 희망퇴직 '칼바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잡으며 '잘 나가는' SK하이닉스도 ‘희망퇴직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기업들은 2025년 새해에도 긴축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구조조정에 나섰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국내외 한국 인력 모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은 1년 치 기본 연봉에 위로금 2500만원, 자녀 학자금 등이다.중국에 거점을 둔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전력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레거시(범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번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구조조정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장기간 시장 상황 둔화로 경영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관계자는 "오랜 시간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영 상황이 나빠졌고, 다양한 노력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업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맬 전망이다. 긴축 경영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 인건비 감축인만큼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호주와 남미, 싱가포르 등에 있는 자회사의 영업·마케팅 직원 15%와 행정 직원 30%가량을 감축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이미 인도와 남미 일부 법인에서 10% 수준의 감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21년 10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선 LG헬로비전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KT는 현장직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이에 따라 전체 인력의 6분의 1에 달하는 2800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롯데온, 롯데면세점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은행들도 인력 구조 선순환과 조직 슬림화를 위해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이달 3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44세까지가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기준이 38세까지 낮아지면서 대상자가 늘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월 10년 이상 근속한 만 40~56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5:59
산업

기업들 현금 유동성 확보 사활...세계 1위 사업체도 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경영 불확실성 확대 등이 고환율,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긴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기업들은 계열사와 지분, 부동산 매각 등의 ‘다이어트’를 통해 몸집을 줄이는가 하면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1위 업체들도 과감히 매물로 내놓는 등 재무 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1위 사업체도 매물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현금 창출력이 좋은 알짜 계열사들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실적이 좋은 세계 1위 업체들도 시장에 나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적자가 날 수 없는 사업체인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의 매물이 눈에 띄고 있다.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SK㈜의 대표적인 알짜 자회사이고,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 지분 100% 매각 금액 규모를 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SK가 일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가 한앤컴퍼니와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분야처럼 협상 결렬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SK 관계자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웬만한 비핵심 계열사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정말 이런 알짜 회사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괜찮은 계열사 매물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사모펀드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지난 12일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효성티앤씨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화학은 NF3 연간 생산능력이 8000t 수준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SK스페셜티가 생산능력 1만3500t으로 1위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재무적인 어려움으로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매각하긴 했지만 삼성과 SK 등 국내 반도체 사업 환경을 고려하면 알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효성티앤씨의 기존 NF3 사업과 좋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수가스는 투자를 한다고 해서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사업이다. 그래서 기존 업체들은 정상 운영하기만 해도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구조”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매물로 나오긴 했지만 평소 같으면 나오지 않을 매물”이라고 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몸값으로 6조원 안팎을 책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등 5개 품목은 세계 1위다.지난해 사업부 매출이 4조1343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체의 30%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순차입금이 7조4000억원에 달하는데 바이오 사업부를 매각한다면 재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지분·부동산 매각 현금 확보 총력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구조 개선 작업을 위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모듈 공장을 매각했다. 지난 9월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매매 대금이 108억 위안(약 2조300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에 대해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 LG디스플레이는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 희망퇴직이 이어지며 인권비를 줄이는 등 몸집 축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매각에 이어 최근 구미 노후 공장들의 가동도 중단했다. 롯데그룹은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추세다.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하고,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헬스케어의 청산 절차도 밟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화학 부문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등 긴축을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우베합성고무(LUSR)를 청산하고, 미국 내 EG생산법인 롯데케미칼루이지애나(LCLA) 유상증자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LCI) 지분으로 6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등 모두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증권사·기관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해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행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이달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교 R&D 센터를 4000억원에 매각했다.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자회사 에코비트를 지난 8월 2조7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에코피트는 국내 종합폐기물 처리업체 1위로 지난해 영업이익 1100억원을 낸 그룹 내 대표적 알짜 회사다.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2025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61.0%로 201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현재 위기를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07:00
산업

2025년 대기업 60% 이상 '긴축 경영' 전망

경기 한파가 지속되면서 2025년에는 60% 이상의 대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설 전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내년 경영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정했다고 답했다. 이 응답 비율은 2019년 조사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내년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61.0%로, 201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 사이클에 따른 침체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이런 위기감은 증폭되는 분위기다.특히 기업들이 긴축 경영의 방안으로 원가절감, 인력 운영 합리화, 투자 축소 등을 꼽은 만큼 올해부터 본격화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구조조정 움직임은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통한 슬림화, 사업부 매각, 임원 감축, 희망퇴직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 단행했던 사장단 인사를 올해는 11월 말로 앞당겨 DS 부문의 인력 재배치를 중심으로 사업 조직 효율화를 단행했다.SK그룹은 비주력 사업 매각, 임원 교체·승진 최소화 등을 통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 합병에 맞춰 SK이노베이션 산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했고, SK렌터카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했다. 이달 초에는 임원 수를 대거 줄이는 고강도 쇄신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그룹도 지난달 15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며 이달 중순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을 중국 TCL그룹의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했고, 최근 철강 경기 침체를 맞은 포스코는 중국 내 보유한 유일한 제철소인 '장자강포항불수강'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긴축 경영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건비 감축인만큼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호주와 남미, 싱가포르 등에 있는 자회사의 영업·마케팅 직원 15%와 행정 직원 30%가량을 감축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이미 인도와 남미 일부 법인에서 10% 수준의 감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21년 10월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선 LG헬로비전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KT는 현장직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이에 따라 전체 인력의 6분의 1에 달하는 2800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롯데온, 롯데면세점이,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SSG닷컴,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수 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에 보호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특히 대기업의 긴축 경영 기조가 강해졌다"며 "내년 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 기업에만 과도한 부담을 부과하는 정책이나 글로벌 기준을 넘는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1 18:02
산업

“퇴직금 6억 준다” 대기업들도 희망퇴직 ‘칼바람'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불황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기업들의 '긴축 모드'가 길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가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지난 7일부터 2주간 신청을 받으면서 인력 재편에 나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근속 5년 이상 직원 중 만 40세 이상 또는 책임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 퇴직자에는 기본급 30개월 치 분량의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고도화와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LG 계열사 가운데서는 LG헬로비전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18일까지 만 50세 이상 직원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퇴직위로금은 연봉의 2년 치 금액이다. 단, 임금피크제 대상의 경우 퇴직까지 잔여 연봉의 50% 금액이다. 퇴직성과급은 2024년 연봉의 11.8%로 선정됐다. 사직서 제출 후 2025년 1월 31일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유료방송시장 업황 악화에 따른 인력 효율화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앞서 관련 기업인 딜라이브와 티브로드에서도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도 마찬가지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롯데는 계열사 구조조정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이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또는 나이 50세 이상 사원 또는 동일직급 장기체류자다. 신청자에게는 32개월 치 기본급과 재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달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1988년 법인 설립 이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지속된 적자에 비용 감축을 위한 고강도 군살 빼기에 돌입한 것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4일까지 만 45세 이상 또는 현 직급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롯데그룹의 희망퇴직은 지난 6월 롯데온이 스타트를 끊었다. 2020년 롯데유통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어 롯데면세점이 지난 8월 만 43세 이상 중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이 밖에 잘 나가던 IT기업들도 공기가 냉랭하다. 대표적인 곳이 KT다. 이미 진행된 '특별희망퇴직'에 총 2800여명이 신청했다.실근속 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정년이 6개월 남지 않은 직원이면 희망퇴직 대상자였다. 퇴직 위로금은 인당 최대 4억3000만원으로, 21일쯤 수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이 입금될 것으로 전해진다. 기본 퇴직금이 더해지면 50~51세 직원은 약 6억1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업체 SK온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다. 신청자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삼성전자 역시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 희망퇴직 공지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1 07:10
예능

기안84, CEO된다…‘기안적 사고’로 솔루션 제시 (기안이쎄오)

기안84와 ‘나혼산’ 황지영 PD가 ‘기안이쎄오’로 하반기를 접수한다.오는 12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ENA,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기안이쎄오(기안이CEO)’는 동병상련 CEO들을 위한 해결사가 된 기안84의 예측 불가 CEO 구출일지를 그리는 오피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와 기안84가 재회하는 신작으로 관심이 쏠린다.황지영 PD는 “기안84와 5년 정도 ‘나 혼자 산다’를 했고, 방송을 통해 내추럴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에 이것과는 또 다른 반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기안84와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기안이쎄오’는 직원들에게 초점을 맞추거나 단순한 직업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세상의 수많은 CEO에게도 고민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CEO 경력 6년 차인 기안84는 마땅히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 없는 CEO들을 만나고 솔루션을 제시, 기상천외한 ‘기안적 사고’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특히 중소기업부터 향토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여러 회사를 소개한다고 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사무직, 현장직, 기술직, 농어촌 등 직종 또한 다양해 매회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펼쳐질 ‘기안이쎄오’를 기대케 한다.뿐만 아니라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회사의 모든 구성원을 아우르는 리얼한 오피스 스토리로 세대를 불문하고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기안이쎄오’는 오는 12월 5일 오후 9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5일 0시 U+모바일tv에서도 첫 공개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9:06
산업

SK하이닉스 노사 임금 재합의안 도출...격려금 450만원으로 상향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협상 재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원팀 마인드 격려금'을 45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장기 근속 휴가도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린 게 핵심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전날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날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내용을 구성원에게 공유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월 초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다만 기술사무직 노조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한 것과 달리 전임직 노조는 대의원 투표에서 70.6%가 반대하면서 합의안이 부결됐다.교대 근무제도와 세부 안건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7차례에 걸친 본교섭 끝에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오른 4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배우자 출산 휴가와 관련해서는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7일) 지급하는 장기 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올해 임금 5.7% 인상은 그대로 유지된다.전임직 노조는 오는 28일 재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3 16:05
산업

SK하이닉스, 임금 5.7%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의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대의원 투표 결과, 204표 중 반대는 70.6%에 해당하는 144표였다.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6일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전임직 노조의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은 노사가 접점을 찾은 임금 인상률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함께 초과이익성과급(PS) 제도 개선 등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당초 노조 측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8%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전임직에 대해서는 지난 2021년 8%, 2022년 9%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반도체 한파'로 인해 전임직과 기술사무직 모두 4.5% 인상에 그쳤다.아울러 노조는 PS 지급 상한을 폐지하고, 현재 영업이익의 10%인 PS 재원 규모를 영업이익의 15%로 늘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사측은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각 노조와 후속 일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전임직, 사무직 모두 같은 내용으로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사무직 별도로 진행된다.사무직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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