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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사비·세티엔 보다 최악?…‘역전패’ 플릭 감독, 패배 비율 24%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의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특히 현지 매체에선 플릭 감독 체제의 바르셀로나가 앞서 경질된 3명의 감독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패배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4~25 라리가 1-2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페드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15분 만에 로드리고 데 폴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모두 놓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바르셀로나는 리그 2연패로 2024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리그 홈 3경기에서 모두 진 건 무려 37년 만이다. 선두 자리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1)에 내줬다. 2위(승점 38) 자리 역시 위태롭다. 2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가 단 1점 차로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한편 같은 날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샤 유니버설’은 플릭 감독의 높은 패배율에 주목했다. 매체는 플릭 감독의 패배율이 25%로, 최근 바르셀로나를 이끈 4명의 감독 중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6경기에서 단 승점 2점만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리그 20개 팀 중 최저 기록”이라며 “경질된 사비 에르난데스(15%) 키케 세티엔(16%) 로날드 쿠만(21%)의 패배율과 비교하면 플릭 감독의 성적은 최악”이라고 조명했다.플릭 감독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6관왕 위업을 이룬 명장이다. 이후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부진했지만, 다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선두를 꿰차기도 했다. 하지만 야말은 또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파괴력도 조금씩 작아지고 있다.한편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 후 공식전 25경기 17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실제 패배 비율은 24%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구단 수뇌부는 팀의 부진이 일시적인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눈에 띄게 실망했지만, 이는 경기 내용보다는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팀은 곧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플릭 감독이 새 선수 영입을 요청하지 않는 등 구단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목했다.플릭 감독은 “홈에서 승점 9점을 잃는 건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겨울 휴식기가 찾아왔다. 휴식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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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손흥민 표심, 누구에게 향했을까…FIFA 올해의 선수상 등 투표 내역 공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된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나란히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표를 던졌다.18일(한국시간) FIFA가 공개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투표 내역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모두 올해의 남자 선수상 1위 표를 로드리에게 줬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투표권은 미디어와 팬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도 갖는다.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씩 주어지고, 각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2024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에게 1위 표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는 2위 표를 똑같이 줬다. 다만 3위 표는 홍 감독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은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투표해 엇갈렸다.실제 올해의 남자선수상 투표 결과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환산 점수 48점으로 1위, 로드리가 43점으로 2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37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감독 투표 1위는 로드리였고, 주장 표심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쏠렸다.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의 표심이 엇갈렸다. 수상자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지만, 홍 감독과 손흥민 모두 1위 표를 다른 사령탑들에게 줬다.홍명보 감독은 1위 표를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2위 표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3위 표를 안첼로티 감독에게 각각 줬다. 반면 손흥민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1위 표를 던졌고, 알론소 감독과 안첼로티 감독에게 각각 2위 표와 3위 표를 줬다.실제 결과는 안첼로티 감독이 감독 투표와 미디어 투표, 팬 투표에서 1위, 주장 투표에서 2위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등을 이끌었던 알론소 감독은 주장 투표에서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근소하게 앞섰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선정된 FIFA 올해의 골키퍼상 투표에서도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의 선택이 달랐다.홍 감독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과 마이크 메냥(AC밀란), 다비드 라야(아스널) 골키퍼에게 각각 1~3위 표를 준 반면 손흥민은 실제 수상자인 마르티네스에게 1위 표를, 에데르송과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2~3위 표를 던졌다.실제 투표 결과는 마르티네스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모두 1위에 올라 FIFA 올해의 골키퍼상 영예를 안았다. 에데르송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 순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12.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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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매체 선정 ‘1조 1200억원’ 2024년 베스트11 공개…SON, KIM은 없네

한 축구 통계 매체가 팬 투표 선정 2024년의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격진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대신 ‘신성’ 빅토르 요케레스(26)가 차지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년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매체는 팔로워들의 투표를 토대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과 감독을 선정했다.4-3-3 포메이션의 전방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요케레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토니 크로스(은퇴) 로드리(맨시티), 백4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이었다. 끝으로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 감독으로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선정됐다.매체는 “이 명단은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요케레스와 알론소가 가장 마지막으로 포함됐다”라고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베스트11의 몸값 총합은 무려 7억 4500만 유로(약 1조 1200억원)다. 해당 스쿼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한 건 나란히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원)로 평가받는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이었다. 해당 게시글은 8일 정오 기준 좋아요 9.1만개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끌었다. 동시에 특정 선수가 제외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댓글도 많았다.예로 콜 팔머(첼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후벵 디아스(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국 선수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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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버린 메시·호날두 시대…새롭게 ‘최고의 별’ 올라선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4시즌을 빛낸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이후 첫 수상자인 데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 등 여러 의미를 남긴 수상이기도 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와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이한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완벽한 중원 장악 능력에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겸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골·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2도움 등 지난 시즌 9골 13도움을 쌓았다. 맨시티의 EPL 우승, 스페인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우승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고, 덕분에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로드리의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특히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이번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1년 만에 나란히 후보에서 빠진 첫 시상식이었다. 오랫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뒤 첫 수상의 영예를 로드리가 안은 것이다.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수상 경쟁에서도 공격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극복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2000년대 이후 공격수가 아닌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수비수), 2018년 루카 모드리치(미드필더) 이후 로드리가 세 번째,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은 처음이다.스페인 축구의 '한'도 풀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건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무려 64년 만이다. 그동안 스페인 국가대표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았으나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로드리가 그 흐름을 깼다. 그는 1990년대생 선수로는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의미도 더했다.지난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목발을 짚은 채 시상대에 오른 로드리는 “저와 가족, 그리고 조국에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저만을 위한 수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수상 자격이 있는 수많은 선배들을 위한 수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발롱도르 여자 선수상은 역시 스페인 국적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 소식을 사전에 접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보에 올랐던 모든 선수는 물론 회장과 감독까지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한국 선수는 3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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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마침내 새 감독 찾았다’ 이미 접촉까지 끝, 사비 부임설 급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미 구단 차원에서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보도다.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은 텐하흐 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고, 이미 사비 감독과 직접 만나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 구단과 사비 감독은 이미 두 차례 만났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직접 바르셀로나를 찾아 사비 감독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맨유도 내부적으로 텐하흐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스포르트는 “현재로선 사비 감독이 맨유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사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텐하흐 감독이 떠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우선은 동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 브렌트퍼드를 꺾고 무려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을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승점 11(3승 2무 3패)로 12위에 처져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그 대안으로 사비 감독을 선임하려는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 지휘봉을 잡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맨유는 지난 몇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비 감독 외에 루벤 아모림과 에딘 테르지치 감독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AS로마, 카타르 국가대표 감독직 제안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비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1년 정도는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이 제안들을 거절했다. 다만 현지 보도대로 맨유 제안을 수락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5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비 감독은 알사드(카타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2년 반 동안 이끌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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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이니에스타 시절 생각나네’ 페드리-가비 교체 순간 보며 환호한 바르사 팬들

파블로 가비(20·바르셀로나)가 마침내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전방십자인대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부상 복귀전에서 그는 팀 동료 페드리(22)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둘의 모습을 보며 과거 팀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의 교체 장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가비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세비야전에 교체로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가비는 지난해 11월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 조지아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 11개월 동안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반월판이 손상되는 등 치명적인 부상이었다.유스 출신으로 일찌감치 팀 핵심은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던 그의 부상 이탈은 바르셀로나 팬들뿐만 아니라 축구계에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러나 가비는 꾸준히 재활에만 전념한 덕분에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가비가 교체로 투입되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공교롭게도 가비의 교체 대상이 된 선수는 또 다른 핵심 선수이자 ‘파트너’ 페드리였다. 팀의 다섯 번째 주장으로서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던 페드리는 그라운드 위 다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는 대신 가비의 왼쪽 팔에 직접 주장 완장을 채워줬다. 그라운드 위에 다른 주장단 선수가 없긴 했지만, 페드리는 그라운드 위 다른 선수 대신 ‘20세’ 가비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페드리가 가비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는 모습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사비와 이니에스타도 과거 교체 과정에서 주장 완장을 넘겨주는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페드리와 가비를 보며 과거 모습이 오버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등번호 역시 이니에스타와 사비가 각각 8번과 6번이었고, 페드리와 가비 역시 8번과 6번이었다.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는 어린 시절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교체 모습을 보던 바르셀로나 팬이, 성인이 된 뒤엔 페드리와 가비의 교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미지 등이 화제가 됐다. 바르사 유니버설은 “우리는 이 장면을 과거에도 본 적이 있다”며 이니에스타와 사비의 교체 지난 2015년 교체 당시 모습과 페드리와 가비의 이번 교체 모습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가비에게 직접 주장 완장을 넘겨준 페드리는 “가비가 자랑스럽다. 그는 이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 팬들이 가비를 매우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가비는 “축구가 너무 그리웠다. 평생 해온 일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0.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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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새 사령탑에 전 바르샤 감독 물망…“설득 위해 선수 영입까지 추진”

사비 에르난데스(44)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사비 감독을 앉히기 위해 그와 함께했던 선수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스포츠 매체 원풋볼은 9일(한국시간) 카탈루냐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비 감독이 구단을 이끌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맨유의 움직임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 사비”라고 주장했다. 맨유의 감독 교체설이 나온 이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시즌 연속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올 시즌 EPL 첫 7경기에서 승점 8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기록은 9였다. 공교롭게도 이 두 기록은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 1, 2위로 꼽힌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에도 경질설에 이름을 올렸다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으로 유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리그 13위에 머물자,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사비 감독이 텐 하흐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 셈이다.매체는 “사비 감독은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를 이끌 이상적인 인물”이라면서 “사비 감독의 업적과 축구 철학은 구단에 신선한 시각과 새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심지어 사비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그와 함께했던 선수를 영입 중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페르민 로페스(21)다. 매체는 “맨유의 사비 감독 영입 전략에는 로페스를 영입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면서 “로페스는 사비 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남겼다”라고 주장했다. 로페스는 지난 2022~23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023~24시즌에는 사비 감독 아래서 공식전 43경기 11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윙으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매체는 “사비 감독이 맨유를 맡는 건 흥미로운 일이지만, 큰 기대와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사비 감독의 유명한 전술적 능력과 리더십은 맨유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변화가 성공하려면 사비 감독이 EPL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한편 9일 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맨유가 7시간에 걸친 임원 회의를 진행했지만,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좋은 소식은 없다. 오늘 일어난 일은 일상적인 회의”라면서 “음모론자가 되고 싶다면 ‘회의가 왜 그렇게 오래 진행됐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소식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믿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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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맨유' 소환한 '펩시티'...챔스 25경기 무패 타이, '4점 차 승리 13회'는 역대 최다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전성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웠던 기록들을 하나씩 따라잡고 있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슈타디온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브라티슬라바에 4-0으로 완승했다.UCL 리그 페이즈에서는 36개 팀이 4개 포트로 나뉜다. 포트마다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끼리 맞붙어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전체 8위 안에 들어야 직행이 가능하고, 9위부터 24위 사이면 추가 플레이오프로 진출을 가린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4로 토너먼트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맨시티는 이날 대승으로 최근 UCL에서 2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5월 4일 열렸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2차전 1-3 패배 이후 17승 8무로 막강한 전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UCL 25경기 무패 기록을 찾으려면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는 박지성이 활약하던 맨유가 2007년 9월부터 2009년 5월 바르셀로나와 결승전 패배 직전까지 세운 대회 기록과 같다.엘링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는 사비뉴, 필 포든, 제레미 도쿠를 앞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손쉽게 득점을 따갔다. 전반 8분 사비뉴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알카이 귄도안이 다시 공을 잡아 쐈다. 이번에도 수비에 맞았으나 득점에는 지장이 없었다. 추가골도 곧바로 나왔다. 전반 15분엔 도쿠가 돌파 후 컷백 패스했고, 이를 포든이 정확히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이후 전반에만 세 차례 유효 슈팅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분위기가 바뀌는 일은 없었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홀란이 빠르게 침투했고, 리코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1대1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박았다. 이어 후반 29분엔 제임스 매카티가 포든의 패스를 받아 왼발 득점을 추가, 넉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맨시티의 승리로 다시 한 번 맨유의 기록이 소환됐다. 옵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가 UCL에서 총 13번의 4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서 거뒀던 12경기를 제친 역대 최다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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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임대→끝내 맨시티서 퇴출? “구단은 이적 합의, 개인 협상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수비수 주앙 칸셀루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수비수 칸셀루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적시키는 데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120만 파운드(약 370억원). 매체는 조건이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아직 선수 개인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만약 칸셀루가 계약한다면, 그는 알 힐랄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생활을 끝낼 것이다”라고 조명했다. 같은 날 프랑스 매체 레퀴프 역시 칸셀루의 알 힐랄행을 보도하면서 그의 연봉이 1500만 유로(약 222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칸셀루는 과거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에서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한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9년 맨시티 합류 후엔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약했다. 특유의 킥력과 드리블은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하지만 매 커리어마다 겪은 케미스트리 문제는 또 터졌다. 과거 유벤투스에선 동료들과의 불화가 있었다면, 맨시티에선 사령탑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 특히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가,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 밖에 난 모양새다.주전 경쟁에서 이탈한 칸셀루는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2023~24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으로 연속 임대돼 활약했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4골 5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바르셀로나로 완전 이적하진 못했다.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다, 결국 중동행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칸셀루는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54경기 9골 2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한편 알 힐랄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 챔피언이다. 주전 공격수로 기대받은 네이마르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의 활약으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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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뉴·귄도안…그 다음은 후루하시? “알바레즈의 대체자로 펩이 지목”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셀틱)를 콕 짚었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팀을 떠난 훌리안 알바레즈를 대신해 후루하시를 택할 것이라는 깜짝 이적설이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셀틱 공격수 후루하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바레즈의 잠재적 대체자로 후루하시를 주목했다”라고 주장했다.맨시티의 최전방을 지키는 건 단연 엘링 홀란이다. 홀란은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랬던 홀란의 백업으로 활약한 건 알바레즈였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목을 끌었다. 알바레즈는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103경기 36골 18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알바레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7500만 유로(약 1110억원)에 달했다. 백업을 잃은 맨시티지만, 풍부한 이적료로 벤치 자원을 채울 수 있다. 이때 언급된 것이 후루하시다. 매체는 “아직 후루하시에 대한 공식 오퍼는 없었지만, 맨시티의 관심은 진심이며 조만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점쳤다.매체는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후루하시에 대해 ‘엘리트 스트라이커’라고 평했지만, 맨시티가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 이상을 제시한다면 어떤 계약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루하시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셀틱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135경기 73골 16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엔 재계약에도 성공하며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한편 맨시티의 올 시즌 신입생은 사비누 1명뿐이다. 다만 이적시장 막바지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와 후루하시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2004년생 유망주 디빈 무바마(웨스트햄)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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