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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강인 또또 벤치 관람…‘4강 못 갈 뻔’ PSG, 빌라에 2-3 패→합산 5-4로 UCL 8강 통과

파리 생제르맹이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피치를 밟지 못했다.PSG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앞선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PSG는 합산 스코어 5-4로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단 한 번도 유럽 무대를 제패하지 못한 PSG는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8강 1, 2차전 모두 결장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보다 비교적 중요성이 큰 UCL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 교체 카드를 딱 한 장만 사용했다. 이강인은 결국 벤치에서 팀 승리를 관람했다. PSG의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빌라 골문을 열었다.역습 상황에서 볼을 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투입했고,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이를 뒤따라오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전반 27분에는 PSG의 추가골이 터졌다. 득점이 필요했던 빌라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고, PSG는 넓은 뒷공간을 제대로 활용했다.또 한 번 찾아온 역습 찬스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 측면에서 안쪽으로 볼을 밀어줬고,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합산 스코어 5-1. 사실상 PSG 쪽으로 승세가 크게 기운 듯했지만, 이후 ‘빌라 타임’이 시작됐다.전반 34분 볼을 빼앗은 빌라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존 맥긴이 건넨 패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슈팅한 것이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 몸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분위기를 탄 빌라는 후반 10분 맥긴의 원더골로 한 점 더 따라붙었다. 중앙선 밑에서부터 볼을 쥐고 치고 올라간 맥긴은 PSG 수비수들이 붙지 않는 것을 보고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절묘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불과 2분 뒤 빌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건넨 컷백을 에즈리 콘사가 밀어 넣으며 PSG를 합산 스코어 4-5로 추격했다.PSG는 실점 직후 바르콜라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빌라도 후반 중반부터 제이콥 램지, 올리 왓킨스 등을 넣으며 총공세를 펼쳤다. 빌라는 운이 좀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5분 이전까지 PSG에서 뛰었던 마르코 아센시오가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빅찬스를 날렸다.후반 추가시간에도 이안 마트센의 슈팅이 PSG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이를 파초가 몸으로 막아냈다. 결국 PSG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김희웅 기자 2025.04.16 06:39
메이저리그

김하성 없어도 27분 만에 9득점, TB 선발 전원 타점-득점 진기록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임시 홈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16-1로 크게 이겼다. 얀디 디아즈가 구단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4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간 탬파베이 타선은 3회 말 폭발했다. 총 14명이 타석에 들어서 27분 동안 8안타 9득점을 뽑았다. 점수 차는 14-1까지 벌어졌다. 탬파베이는 5회와 8회 한 점씩 추가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선발 출전 야수 9명이 최소 1타점-1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라고 전했다. 종전에는 15-4로 승리한 2023년 6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처음 기록한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한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8승 8패 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탬파베이에는 김하성이 소속되어 있다. 그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440억원)에 계약했다. 첫 해 연봉은 1천300만 달러고, 타석에 서는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최대 200만 달러 챙길 수 있다. 2026시즌에는 1600만달러를 받고 탬파베이에 남거나, 옵트아웃을 택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두 가지 선택지를 쥔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중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위해 훈련 중이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이 빠진 가운데 팀 타율 0.276으로 전체 3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높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74로 5위. 한편 보스턴 왼손 선발 투수 태너 하우크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12실점(11자책)으로 부진했다. 공을 넘겨받은 마이클 풀머도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21:10
프로야구

'금빛 마무리' 정대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기증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의 주역인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가 당시 받았던 금메달과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밝혔다. 특히 정대현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마운드에 있었던 주역이다. 쿠바와의 결승전에 마무리로 등판한 정 코치는 3-2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에 가장 높은 곳(마운드)에 있었던 정 코치가 기증하는 메달이어서 그 의미는 더 크다.정대현 코치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아마추어 선수(경희대 4학년)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는 당시 2경기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5로 호투,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잠수함 투수였던 그는 독특한 투구 폼으로 북미, 남미 타자들을 잘 상대했다. 정대현 코치가 기증한 메달은 KBO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야구팬을 기다린다. 야구계의 숙원 사업인 한국야구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부산시 기장군에서 착공해 내년 12월 개장 예정이다. 정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의 완공을 기원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팬이 박물관에서 보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어 정대현 코치는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야구 물품에 대한 기증을 지속해서 받고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김식 기자 2025.04.15 17:02
스타

이승기 측, 초상권 무단 도용 “무단 사용 및 투자 유도… 법적 대응” [공식]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인터넷 투자사이트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15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최근 인터넷 투자 사이트에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 이승기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 허위 광고를 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해당 사이트가 지인 추천, 투자자 모집 등의 문구를 내걸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마치 이승기가 해당 업체의 모델인 것처럼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내용증명 발송 및 고소 절차를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승기는 해당 업체와 일절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초상권 도용 및 이를 이용한 투자 유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승기 초상권 보호와 대중의 피해 예방을 위해 관용없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최근 인터넷 투자 사이트에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 이승기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 허위 광고를 하는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해당 사이트는 지인 추천, 투자자 모집 등의 문구를 내걸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마치 이승기가 해당 업체의 모델인 것처럼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당사는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내용증명 발송 및 고소 절차를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이승기는 해당 업체와 일절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초상권 도용 및 이를 이용한 투자 유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하는 불법적인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승기 초상권 보호와 대중의 피해 예방을 위해 관용없이 법적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5 15:32
배구

전광인 현대캐피탈과 3번째 FA 계약...이제 3명 남았다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이 현대캐피탈에 잔류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구단 SNS를 통해 전광인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2018년 7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전광인은 이번까지 세 차례 FA 계약 모두 현대캐피탈과 사인했다. 전광인은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번갈아 출장하며, 웜업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정규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소 득점(108점·종전 2021~22시즌 253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47.89%를 데뷔 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그러나 정규리그 후반기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현대캐피탈이 2024~25시즌 남자 프로배구에서 구단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2025~26시즌에는 전광인의 기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신펑이 4년마다 열리는 중국의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위해 자국으로 돌아갔고, 이에 현대캐피탈은 몽골 출신의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를 새롭게 데려왔다. 앞서 FA 리베로 박경민을 붙잡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계약, 두 번째로 '내부 FA'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A등급)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 김선호(이상 B등급) 등 내부 FA 3명과의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11:24
뮤직

데이식스 5월 KSPO돔 단콘 6회 공연 매진

밴드 데이식스가 KSPO돔 단독 공연의 총 6회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데이식스는 5월 9일~11일, 16일~18일 총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 입성해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공식 팬클럽 마이데이(팬덤명) 5기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과 11일 선예매가, 14일 오후 8시부터는 일반 예매를 진행했다. 일반 예매 시작 후 총 6회 공연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압도적 티켓 파워를 뽐냈다. 이번 공연은 360도 오픈으로 역대급 공간감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네 멤버는 지난해 4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첫 360도 공연을 포함해 9월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12월에는 ‘K팝 밴드 사상 최초’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해 기세를 실감케 했다. 이에 오는 5월에는 상징성을 지닌 KSPO돔에서 데뷔 10주년을 팬들과 함께 특별하게 추억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식스는 국내외 23개 지역 45회 규모의 새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오는 16일~17일 로스앤젤레스(이하 현지시간), 19일 뉴욕, 26일~27일 요코하마, 5월 3일 자카르타 등지에서 단독 공연을 전개하고 9일~11일과 16일~18일은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5 09:26
NBA

‘NBA 최고 연봉→PO 탈락’ PHX, 3시즌 연속 감독 경질…듀란트도 트레이드 블록에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1년 만에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 새판짜기에 돌입한 피닉스는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도 추진하는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 총액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PO)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피닉스가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이날 피닉스는 성명서를 통해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는 이번 시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팬 여러분은 더 나은 결과를 받아야 마땅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질 배경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피닉스는 3시즌 연속 감독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부덴홀저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단과 교감에 어려움을 겪은 거로 알려졌다.부덴홀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와 5년 계약을 맺은 ‘우승 사령탑’이었다. 지난 2020~21시즌 밀워키 벅스를 이끌고 팀의 50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 상대가 피닉스였다. 하지만 부덴홀저 감독은 2022~23시즌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도 PO 1라운드에 덜미를 잡히며 경질됐다. 1년 휴식 뒤 피닉스 지휘봉을 잡으며 재기를 노렸는데, 계약 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올 시즌 피닉스는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6패)에 그쳤다. 올 시즌 팀 연봉으로만 2억 1430만 달러(약 3050억원)를 썼으나,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굴욕적인 역사만 남겼다. ESPN에 따르면 피닉스는 시즌 초반 8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도 PO에 진출하지 못한 세 번째 팀이 됐다. 3월과 4월에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하며 이 부문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피닉스는 올스타 휴식기 뒤 10승 18패에 그쳤다. 승률 5할 이상 팀을 상대로는 12승 32패로 크게 부진했다. 새판짜기에 돌입한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거로 알려졌다. 에이스 듀란트는 물론, 브래들리 빌과는 결별할 전망이다. 듀란트는 다음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빌과의 계약은 2년이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04.15 08:24
NBA

DAL→LAL 돈치치, NBA 유니폼 판매 1위 등극 ‘외국인 최초’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올 시즌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오른 거로 알려졌다.NBA 사무국과 NBA선수협회는 15일(한국시간) “돈치치와 소속팀 LA가 각각 2024~25시즌 정규리그 NBA 유니폼 및 팀 상품 판매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무국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NBA 공식 스토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됐다.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가 NBA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미국인이 아닌 해외 출신의 선수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NBA 역사상 처음이다.또 2012~13 시즌 카멜로 앤서니(당시 뉴욕 닉스) 이후 처음으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LA)가 아닌 선수가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돈치치는 지난 2월 트레이드 시장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LA에 입성한 슈퍼스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다 댈러스에 입성한 뒤 NBA 6번째 시즌을 소화한 그는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오른 특급 가드다. 지난 시즌엔 댈러스의 NBA 파이널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속팀 댈러스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돈치치를 트레이드했고, 대신 2020년 LA의 우승을 이끈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었다. 직전 시즌 올-NBA 퍼스트팀 선수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최초의 사건이었다. 농구 팬들 사이에서 ‘선동열과 최동원을 맞바꾼 격’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서 웃은 건 LA였다. NBA 트레이드 마감일인 2월 6일 이후 유니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는데, 이는 돈치치의 트레이드 여파 때문인 거로 알려졌다.올 시즌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이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는 10위다.LA는 팀 상품 판매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보스턴 셀틱스, 골든스테이트, 뉴욕, 시카고 불스가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4.15 07:54
산업

"네가 화장품까지 파는 건...좀 아니지 않니?" 코스맥스의 행보

국내 ‘간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코스맥스는 2023년 자체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3WAAU(이하 쓰리와우)’을 열고 같은 이름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업계 일각에서는 “수많은 K뷰티 고객사의 내부 정보를 꿰고 있는 코스맥스가 자체적으로 화장품까지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화장품·샴푸 파는 코스맥스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코스맥스가 직접 만든 쓰리와우의 헤어 및 스킨케어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다.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사업을 시작한 셈이다.쓰리와우는 포부가 크다. 이 브랜드는 최근 뷰티 업계의 화두인 맞춤형 화장품을 표방한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 화장품을 선보일 당시 추후 제품 라인업을 색조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을 넘어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코스맥스는 한국콜마와 함께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ODM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1억7800만 달러(약 14조75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산 화장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코스맥스의 곳간도 두둑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21.9% 늘어난 2조16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순이익은 133.9% 증가한 884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맥스는 2조5071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상도의’ 어긋난다는 지적도 K뷰티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맥스의 자체 화장품 출시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화장품 브랜드를 쉽게 론칭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와 같은 ODM 회사에 의뢰하면 성분은 물론 콘셉트와 가격대까지 맞춰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ODM업체의 높은 기술력 덕분에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K뷰티 브랜드도 급격히 늘고 있다. 당연히 ODM사는 고객사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중요 정보를 고루 꿰고 있다. 코스맥스가 자체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타사의 내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단순히 기우가 아닌 이유다.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A사 관계자는 “ODM사는 태생적으로 고객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내부 정보를 아주 잘 아는 구조”라면서 “콘셉트는 물론 주요 성분까지 ODM사가 다 알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면 고객사 브랜드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색조 중심의 브랜드 B사의 관계자 역시 “현재 헤어와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만들어 판다고 하지만, 추후 얼마든지 색조까지 라인업을 늘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ODM사를 전적으로 믿고 제품을 출시하는 우리로서는 (언제 비슷한 콘셉트가 나올지 모르니) 불안하다”고 했다. 동종업계는 ‘소탐대실’ 우려 ODM 업계에서도 코스맥스의 이같은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 ODM 기업의 한 관계자는 “ODM사를 운영하다 보면 ‘우리도 화장품을 출시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긴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유혹이 계속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뷰티 제품의 모든 것을 워낙 잘 알고 있고, K뷰티가 글로벌에서 선전하면서 ‘사업을 더 확장해 매출을 키울 수 있다’는 욕심이 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사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고객사와 신뢰를 지켜가는 것을 우선하지 않으면 추후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지난달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 당시 코스맥스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생산)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BM은 제조사의 전문가들을 통해 개발한 브랜드를 포함해 패키지 디자인과 개발·생산, 마케팅 전략을 두루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회장이 OBM에 고삐를 쥔 가운데 자체 화장품까지 판매하는 것은 자칫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데이터 수집을 위해 쓰리와우를 선보였다는 입장이다. 향후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앞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지에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소비자들의 피부 및 두피, 모발 데이터 등을 수집하기 위해 쓰리와우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쓰리와우가 고객과 경쟁이 아닌 노하우 공유를 위해 론칭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쓰리와우를 통해 다양한 시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장품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한 뒤 고객사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쓰리와우는 코스맥스의 PB 사업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한 랩"이라고 부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06:40
메이저리그

밥상이 문제? 오타니가 문제?...12타수 1안타+득점권 무안타, 감독은 "앞에 주자 세워야"

개막 연승을 질주하던 LA 다저스가 주춤하다. 결국 주포 오타니 쇼헤이(31)가 터져야 한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2-4로 패했다.패인은 타선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산발 7안타를 날렸으나 홈런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주포 오타니는 5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했고, 무키 베츠도 3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컵스가 홈런 3개를 때려내며 힘으로 다저스를 누른 것과 대비됐다. 특히 오타니의 침묵은 뼈아프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1년 차인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으로 야구 역사상 첫 50홈런 50도루를 이뤘다.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엔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다른 주전 선수들의 공백 때도 오타니가 팀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오타니 본인이 예년만큼 활약을 못하는 중이다. 특히 이날 기록한 5타수 무안타는 올 시즌 처음 있는 일. 시즌 타율도 0.273까지 내려갔고, OPS(출루율+장타율)는 지난해 1.036에서 올해 0.877까지 떨어졌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이 잘 맞지 않고 있다. 본래의 모습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해 빨리 강판시키고 중간 투수를 끌어내는 게 우리 타선의 강점"이라며 "최근 9~10경기 동안 그러지 못했다. 5회가 끝날 때 상대 선발 투수 투구 수가 65구 정도였다. 우리 방식과 달랐다"고 복기했다.다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침묵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 강한 라이너성 타구를 날렸다. 그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봤다. 문제는 해결책이다. 오타니가 살아나야 하고, 타선 전체가 그에 따라 터져야 한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최근 3경기 성적이 12타수 1안타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팀 득점도 13점(경기당 평균 2.6점)에 그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든 오타니 앞에 주자를 내보내야 한다"고 전했다.그런데 오타니 앞에 주자가 쌓여도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오타니는 17경기 시점에서 득점권 타율이 0이다. 77타석에 나서면서 득점권 타율이 7타석밖에 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그 7타석에서 볼넷 4개를 얻었다. 그리고 나머지 3타석은 모조리 삼진이었다. 3타수 무안타에 불운조차 없었단 뜻이다. 샘플이 아주 작지만, 현재로선 오타니가 해결사 역할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하위 타선의 분전도 필요하다. 주로 오타니 앞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맥스 먼시(타율 0.176) 키케 에르난데스(타율 0.114) 미겔 로하스(타율 0.161) 앤디 파헤스(타율 0.149) 모두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주자가 쌓여야 오타니의 득점권 타율이 정상화될 '기회'라도 생기는데, 현재로서는 이조차 불가능하다.시즌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다저스지만, 최근 리그 상황도 안심하기 어렵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보다 1경기 앞선 상태다. 또다른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3승 3패(승률 0.813)를 기록, 다저스와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리고 지구 선두를 독주 중이다. 자칫하면 지구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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