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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무일푼에서 금메달로, 전용기에서 논란으로… 극과 극의 올림픽 [2026 밀라노]

한 선수는 어려움 끝에 정상에 올랐고, 다른 선수는 태도 논란으로 시선을 끌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초반, 같은 무대에서 상반된 장면이 나왔다. 한쪽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스타 선수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스위스 알파인 스키 대표인 프란요 폰 알멘은 7일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활강에서 1분 51초 61로 우승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23년부터 월드컵에 나선 신예로, 최근 급성장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연달아 제패했다.과정은 쉽지 않았다. 10대 시절 아버지를 잃은 뒤 재정난으로 선수 생활이 흔들렸다. 크라우드펀딩으로 훈련비를 마련했다.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목수로 일했다. 폰 알멘은 “현실 같지 않다”는 짧은 소감만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스위스의 올림픽 남자 활강 다섯 번째 챔피언이 됐다. 반면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은 경기 외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TV로 지켜본 사실이 알려졌다. SNS에 중계 화면을 올리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지만, 개회식 불참 자체가 논란이 됐다.논쟁은 전용기 이용에서 시작됐다. 레이르담은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개인 전용기로 이동했다. 기내 모습과 화려한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 네덜란드 현지 평론가들은 과도한 사치라며 비판했고, 팀 정신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한다. 같은 올림픽 무대에서 한 선수는 생계를 걱정하던 시간을 지나 정상에 올랐고, 다른 선수는 스타의 선택으로 논란에 섰다. 대비는 분명하다.이건 기자 2026.02.08 13:48
예능

“갑상선암 의심 소견”…박서진, 母 걱정에 불면증 악화 “밤새 뒤척여” (살림남)

‘살림남’ 박서진이 가족들의 사랑 덕분에 불면증을 극복했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오랜 시간 불면증을 겪어온 박서진을 위해 의기투합한 가족들의 ‘꿀잠 프로젝트’가 펼쳐졌다.12년 가까이 이어진 불면증이 다시 심해진 박서진은 밤새 뒤척이다 결국 새벽에 작업실로 향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뇌혈관 질환으로 쓰러졌던 아버지에 이어, 최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어머니가 갑상선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겹치자 가족들의 건강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것.예민해진 탓에 자신을 위하는 동생 효정의 말에도 날이 서 있던 박서진은 밤늦게 두쫀쿠를 먹는 그의 모습을 보고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고, 급기야 어머니가 병원에 빨리 가지 않은 것까지 동생의 탓으로 돌리며 갈등이 시작됐다.박서진의 말에 섭섭함을 느낀 효정은 삼천포로 내려가겠다는 결심을 굳혔고, 이 소식을 들은 부모님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박서진의 집으로 올라왔다. 다행히 부모님의 중재 속에서 박서진과 효정은 화해했고, 이때부터 가족들의 본격적인 꿀잠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아버지는 직접 박서진의 옆에 누워 등을 토닥이며 아들의 잠을 챙겼고, 어머니와 동생은 잠에 도움이 된다는 상추로 정성 가득한 밥상을 준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효정의 제안으로 워터파크까지 향한 박서진과 가족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분량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신나는 물놀이 끝에 결국 잠에 빠져든 박서진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그와 가족들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걱정과 불안으로 시작된 밤은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진하게 묻어난 가족애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독보적인 케미스트리가 ‘살림남’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안도, 공감을 동시에 전한 박서진. 일상의 에피소드를 자신만의 온도로 풀어내며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박서진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다.‘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8 11:02
연예일반

이민우, 말없이 사라진 80대 부모님에 혼란... 박서진 “분위기 어떡하냐” (살림남)

이민우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부모님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7일 방송되는 KBS2 ‘살림남’에서는 말 한마디 없이 집을 떠난 부모님과 함께, 분가를 둘러싼 가족의 속내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이날 이민우는 태어난 지 50일 된 둘째와 감기에 걸린 7세 첫째를 돌보며 육아에 몰두한다. 그러나 집에 있어야 할 부모님이 보이지 않고, 수차례 전화를 걸어보지만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 앞선 방송에서 부모님이 분가 의사를 내비쳤던 만큼, 이민우의 걱정은 점점 커져간다. 이후 부모님이 아무런 말 없이 고향 남원으로 내려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민우는 황급히 그 뒤를 쫓는다. 그는 과거 부모님에게 무심코 던진 말들이, 이번 상황의 원인이 된 게 아닐지 생각하며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우여곡절 끝에 남원에서 다시 마주한 가족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결국 분가를 둘러싼 감정의 충돌이 터져 나온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지금까지 본 것 중 분위기가 가장 안 좋은 것 같다”고 전해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7 09:12
스타

‘긴급 구조’ 권민아, 안정 찾았다…“2030男 구함” 제작자 새 출발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제작자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5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20~30대 연령의 남자 댄스 지망생, 온라인 아이돌 경력자, 춤을 잘 추시는 분, 연습생 출신, 온라인 단체 라이브 및 숏폼 콘텐츠 활동 가능자 등 어느 정도 춤에 대한 이해력과 끼, 발전 가능성과, 실력이 있으신 분들 꿈을 이루고자 하시는 분들 찾고 있습니다”라며 구인 글을 게시했다.이어 “남자 배우쪽으로나, 보컬쪽으로 꿈이 있으신 분 이시더라도 춤도 어느 정도 잘 출 수 있다! 관심있다! 하시는 분들 께서는 주저말고 제게 DM 부탁드립니다”라며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 활동까지 확장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콘텐츠와 기획을 엔터에서는 준비 하고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또 권민아는 “제가 부탁받은 부분은 남자분이지만, 여자분들도 참여가능해요! 따로 모집 기간은 없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권민아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탈퇴 배경부터 힘들었던 과거사를 밝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를 했다 구조된 사실을 알려 걱정을 받았다. 당초 예정됐던 단독 팬미팅도 취소했으나, 털어내고 새롭게 엔터 제작자로 활동 시작을 알리며 응원을 받고 있다.2012년 7월 AOA 멤버로 데뷔한 권민아는 2019년 그룹을 탈퇴했다. 당시 권민아는 멤버 지민으로부터 10년 넘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 일로 지민 역시 팀에서 탈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05 21:45
프로농구

"슛 쏘는 거 자체가 힘들다" 삼성 니콜슨, 5일 LG전 결장…손목 관절염 및 굴곡근 힘줄염 [IS 잠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7·서울 삼성)이 부상으로 한 경기 쉬어간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 앞서 니콜슨에 대해 "관절염이 온 거 같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좀 많이 아파하더라"며 "병원에 갔을 때 나아지는 부분이 있으면 '데이 투 데이(경기 출전 여부를 매일 결정하는)'를 하기로 했는데 어제 슛 쏘는 거 자체가 힘들어서 어려워하더라. 일단 LG전은 결장한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니콜슨의 정확한 병명은 오른 손목 관절염 및 굴곡근 힘줄염이다.니콜슨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7.9점 6.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의 부상으로 또 다른 왹구인 선수 케렘 칸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칸터의 올 시즌 기록은 경기당 평균 15.6점 7.7리바운드. 19분가량 코트를 밟아 놀라운 효율성을 보여줬다. LG전에서는 사실상 혼자서 40분을 책임져야 한다. 김효범 감독은 "케렘은 40분 충분히 뛸 수 있는 체력은 되는데 파울 트러블이 걱정"이라며 "(LG 외국인 선수인) 아셈 마레이가 워낙 영리한 친구라서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없다는 걸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일대일 할 거 같다. 거기에 대한 대비를 좀 하긴 했다. '첫 리바운드를 뺏기면 그냥 2점을 줘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얘길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한호빈, 최현민,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 신동혁, 칸터가 선발 출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5 19:08
연예일반

역시 ‘흥행퀸’ 박신혜… tvN ‘언더커버 미쓰홍’ 2주 연속 화제성 1위

‘언더커버 미쓰홍’이 매주 주말 밤 안방극장의 심장박동수를 높이고 있다.지난 1일 6회까지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가며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언더커버 미쓰홍’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쇼 부문 5위에 등극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대한민국, 홍콩, 베트남 등을 포함한 9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되며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했다(2월 4일 기준).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가 발표한 2월 1주차 결과에 따르면, TV드라마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올랐다.특히 흥행 보증 수표 배우로 불리는 박신혜의 전방위 활약이 ‘언더커버 미쓰홍’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서른다섯 살 증권감독관과 톡 쏘는 스무 살 말단 사원의 간극을 유려하게 오가는 연기 변주는 매회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또한 극 중 홍금보(박신혜)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등장 인물들과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극의 중심 소재는 한민증권 비자금 장부의 행방과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정체를 찾아가는 홍금보의 언더커버 작전이다. 베일에 싸인 ‘예삐’의 정체는 보는 이들이 함께 추리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곳곳에 배치된 복선과 단서들은 ‘언더커버 미쓰홍’을 복습을 부르는 매력적인 드라마로 거듭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진실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한민증권의 부정부패와 비리 등은 색다른 재미를 겹겹이 쌓으며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채우고 있다. 단순히 회사 내 상사와 부하 직원, 동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연이 맞물리며 만들어 내는 시너지가 현실에 살아 숨 쉬는 듯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것 또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관전 포인트다. 저마다의 비밀을 안고 경계심 속에 처음 만났지만, 점점 애틋한 워맨스를 형성한 기숙사 301호 룸메이트들은 물론, 나이도 연차도 직급도 다르지만, 똘똘 뭉쳐 붙어 다니는 한민증권 내 ‘소.방.차’까지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인물들의 화합과 공생이 웃음과 공감을 유발한다. 한민증권 뒷방 부서에서 탈피해 성장 서사를 쌓아 가는 위기관리본부 팀원 4명의 독특한 동료애 역시 매회 시청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주인공 홍금보는 물론, 저마다 확실한 매력을 머금은 캐릭터들도 ‘언더커버 미쓰홍’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신임 사장 신정우(고경표)가 홍금보의 위장 잠입 사실을 알고 제지하려 했지만, 순수한 걱정이 아닌 무언가 다른 목적에서 비롯된 듯한 그의 의도가 드러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허영 많은 야심가인 줄 알았던 고복희(하윤경)가 사실 친오빠의 가정 폭력을 피해 도주를 계획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회사에 들어왔지만, 권력욕과는 거리가 먼 천진난만하고 정 많은 재벌 2세 강노라(최지수), 정규직이 되어 딸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가진 미혼모 김미숙(강채영) 등 301호 룸메이트들의 속사정도 하나둘 파헤쳐졌다. 철부지 낙하산의 얼굴을 지우고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나 흑막 가능성을 제시한 알벗 오(조한결)와 못 미더운 듯하지만 든든하게 언더커버 작전을 지원하는 홍금보의 상사 윤재범(김원해) 국장까지 모든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살아 숨 쉬며 극에 입체감을 더해 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5 09:30
스타

‘해킹 피해 고백’ 장동주 “익명 뒤에 숨어, 불쾌”…악플러에 분노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고백한 배우 장동주가 악플에 분노를 드러냈다.장동주는 5일 SNS 스토리에 자신이 받은 악플 일부를 캡처해 공유했다.한 댓글에는 “몸캠 아니냐. 그래도 집까지 팔 정도면…”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장동주는 대댓글을 통해 “내 휴대폰 속에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 사본도 있다”며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비밀이 저질스러운 영상뿐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안타깝다”고 반박했다.또 “사생활이나 야한 대화, 직접 찍은 영상 같은 것일 테니 그런 거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말라”라는 댓글에 장동주는 “‘그런 것밖에 없겠지만’이라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무식하고 불쾌하다”며 “내 휴대폰을 들여다본 적도 없으면서 왜 단정하느냐. 당신 휴대폰에는 그런 것들밖에 없느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익명 뒤에 숨어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한편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SNS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잠적해 걱정을 산 바 있다. 그로부터 약 3개월 후인 지난달 29일 휴대전화 해킹으로 협박 받아온 사실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5 09:19
연예일반

‘케데헌’ 아덴 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을 소개해주더라구요... 아직 꿈만 같아요” [IS인터뷰]

“루미는 멋진 가수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평범한 여자예요. 20~30대의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죠.”K콘텐츠와 K팝의 세계적 위상을 증명해준 작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주인공 루미 역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덴 조는 루미라는 캐릭터를 그저 평범한 친구라고 표현했다.‘케데헌’ 팬이라면 고개를 갸웃할 법한 대목이다. 극중 루미는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아덴 조는 녹음 당시를 떠올리며 “화려한 가수의 모습이 아닌, 루미의 진실된 내면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루미라는 인물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었던 건, 그가 배우로서 자신의 뿌리를 되찾아준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운명적인 만남이 처음부터 약속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루미의 양어머니이자 악마 사냥꾼 셀린 역으로 오디션을 봤었어요. 대사는 10줄 정도였죠. 그후로 1년 뒤 루미 역할로 콜백을 받았어요. 주인공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좋았지만, 동시에 내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섰죠.”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인 아덴 조는 루미가 주인공이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녹아든 풍부한 한국적 요소들을 마주하며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은 루미라는 캐릭터와 맞닿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영화가 나온 지 8개월이 지났는데도 홍보 제안이 끊이지 않아 신기할 따름이에요. ‘케데헌’은 마치 개봉한 지 한 달도 안 된 작품처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웃음). 보내주신 큰 사랑이 너무 벅차서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아덴 조의 말은 사실이다. ‘케데헌’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작품의 OST ‘골든’은 크리틱스 초이스와 골든글로브 어워즈 주제가상을 휩쓸었고, K팝 최초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를 품에 안았다.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덴 조 역시 루미 목소리로 상복을 누리는 중이다. 2026 아스트라 필름 어워즈 최우수 보이스 오버 퍼포먼스상을 비롯해, 2025 노스캐롤라이나 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믹스드 미디어 부문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을 거머쥐었다.“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이어져 아직 현실감이 없어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땐 정말 팬인 크리스틴 벨을 만났는데, 제 목소리를 매일 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병헌 배우가 박찬욱 감독님을 소개해 주시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케데헌’을 재밌게 봤다고 전해주신 일도 믿기지 않아요.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초대라니, 제 커리어에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5 06:05
프로야구

불펜장 오디오 꽉 채운 괴성...목 관리가 더 걱정되는 유강남→ 누가 뭐래도 베테랑 포수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1군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불펜장에서 쩌렁쩌렁한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진다. 주전 포수이자 포수조 '맏형' 유강남(34)이 장내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원래 불펜 포수부터 포수조 인원까지 캠프 초반 불펜 피칭을 지원할 떄는 파이팅이 넘치는 기합을 넣는다. 투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다. 구위와 구질에 대한 직설적인 평가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기발하고 재치 있는 표현으로 투수의 공을 치켜세울 때도 있다. 바로 옆에서 듣고 있어도 무슨 단어를 썼는지 모를만큼 독특하고 신명나는 어조를 구사한다. 롯데 캠프에서는 유강남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 1일 투수 윤성빈의 불펜 피칭을 받던 그는 한 순간도 침묵을 허용하지 않았다. 원래 목소리의 톤이 낮은 편인데, 끊임 없이 어떤 말을 외치니 꽤 '중독성'이 느껴진다. 묵직한 공이 미트에 꽂힐 때면 마치 손이 아픈 것처럼 괴성을 지르기도 한다. 투수는 흥이 날 수밖에 없다.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에게 유강남이 불펜장에서 목이 찢어져라 투수들을 독려하는 장면에 대해 물어보자, 긱 맏고은 "젊은 포수들이야 일 대 일로 얘기를 하지만, 고참들은 전반적인 분위기에 파이팅을 불어 넣는다. 이제 그 역할을 (유)강남이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강남 개인적으로도 활력이 필요한 2026년이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다. 사실 지난 3년 그는 몸값을 하지 못했다. LG 트윈스 소속 시절 '금강불괴'라고 불렸던 그가 2년 연속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더 많은 홈런, 더 세심한 투수 리드를 기대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스프링캠프 초반 투수 '기 살리기'는 포수의 임무다. 루틴이기도 하다. 목소리를 조금 더 크게 낸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건 유강남은 현재 롯데 투수들 개막 준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 스프링캠프 불펜장에 있는 유강남은 몸보다 목 관리가 더 걱정될 정도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18:19
프로야구

'2025 최다 등판' 롯데 불펜 투수→후유증 우려 지웠다...정현수가 누른 리셋 버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불펜 마당쇠' 정현수(25)가 2026시즌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뛴다. 정현수는 다가올 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가장 관심을 받는 투수다. 그는 2025 정규시즌 KBO리그 투수 중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무려 82경기. 80경기 이상 등판한 것도 그가 유일하다. '대졸' 신인이지만, 입단 2년 차 신예 선수다.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 임무를 수행해 이닝 기록(47과 3분의 2)은 40위권 밖이지만, 등판 대기와 불펜 피칭 등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피로 누적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현수는 2025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유독 훈련 강도가 높았던 것 바로 그 마무리 캠프였다. 정현수도 걱정했다. 2025시즌이 끝나고 긴장이 풀린 뒤 부상이 생길까 우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오히려 마무리 캠프를 소화한 덕분에 몸이 더 회복한 느낌을 받았다. 정현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했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최다 등판이 지니는 의미는 명확하다. 감독이 특정 상황에서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투수였다는 의미다. 정현수도 입단 2년 만에 최다 등판 1위에 오른 걸 '훈장'처럼 여긴다. 그는 "일단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게 됐고, 마운드에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감을 더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가올 시즌도 평균자책점, 홀드 등 세부 기록에 대해 딱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그는 그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했다. 정현수가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82경기 중 18번이다. 좌타자 상대로는 154번 승부했지만, 우타자는 49번뿐이다. 1이닝 이상 막는 투수, 우타자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로 인정받길 바랄 수밖에 없다. 다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정현수는 "물론 그렇게 되고 싶지만,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 역할이다. 아웃카운트 1개라도 '무조건 막자'라는 생각으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현수는 2025시즌 분명 도약했다. 하지만 올겨울을 지나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리셋' 버튼을 눌렀다. 팀 선배 김원중과 구승민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가진 마음가짐에 감탄하고 공감했다. 정현수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리셋하고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한다. 선배들이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걸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등판해도 좋다. 하지만 더 많은 홀드를 쌓고 싶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이전 시즌보다 발전한 걸 보여주는 성적을 내고 싶다. 홀드도 더 많이 기록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5) 기록한 12개를 넘고, 롯데의 필승조 일원이 되는 게 그의 목표다. 정현수는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투구 리듬은 유지하면서, 포커스는 조금 변화를 줬다. 공에 힘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더불어 지난 시즌보다 더 등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눈치다. 단일시즌 최다 등판 신기록 경신도 가능할지 우스갯소리로 전한 말에 그는 묘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해석됐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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