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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포함-아시아 선수 전무’ 전 세계 선수들이 뽑는 베스트11 최종 후보 공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소속 전 세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2024 FIFPRO 월드 11 후보가 공개됐다.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1987년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부터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포지션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아시아 선수들은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FIFPRO는 3일(한국시간) 전 세계 70개국 2만 8322명의 선수의 투표를 토대로 2024 FIFPRO 월드11 후보를 공개했다. FIFPRO 월드11은 선수들의 투표로만 수상자가 결정되는 유일한 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자는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공격수 후보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던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이번 후보에 오른 26명 중 유럽이 아닌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둘뿐이다. 메시는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고 있다.미드필더 부문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맨시티)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후벵 디아스(맨시티) 등이 수비수, 에데르송(맨시티)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이 골키퍼 부문 후보에 각각 포함됐다.수상자는 포지션 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과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우선 선정된다. 남은 한 자리는 골키퍼를 제외하고 수상자를 제외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채운다. 마지막 한 자리를 수비수가 채우면 4-3-3, 미드필더가 채우면 3-4-3 등 포메이션은 유동적이다. 지난해는 3-3-4 포메이션이 기준이 됐다.반면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국적 선수들은 모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선수상 영예를 안았던 시즌조차 월드11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2024 FIFPro 세계 베스트11 후보골키퍼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브라질)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아르헨티나)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독일)수비수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스페인)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포르투갈)버질 판다이크(리버풀/네덜란드)제레미 프림퐁(바이어 레버쿠젠/네덜란드)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독일)윌리암 살리바(아스널/프랑스)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미드필더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잉글랜드)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벨기에)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독일)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독일)로드리(맨체스터 시티/스페인)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우루과이)공격수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노르웨이)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잉글랜드)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콜 팔머(첼시/잉글랜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포르투갈)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라민 야말(바르셀로나/스페인)김명석 기자 2024.12.03 09:36
국가대표

U-15 축구대표팀, 친선대회 3전 전패…폴란드·사우디·덴마크에 패배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를 3패로 마쳤다.U-15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살루에서 열린 2024 풋볼 페더레이션스컵 3차전(전,후반 각 40분)에서 덴마크에 0-2로 졌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만회 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후반 30분 추가 골을 내줬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폴란드(1-2 패), 사우디아라비아(0-3 패), 덴마크를 차례로 상대했다.3경기에서 1골을 넣고 7골을 헌납했다.이번 U-15 대표팀은 2009년생 선수 22명으로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 김현준, 조세권, 김대환 전임지도자가 각각 감독, 코치, 골키퍼 코치를 맡았다.U-15 대표팀은 2년 뒤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그동안 2년마다 열렸던 FIFA U-17 월드컵은 최근 FIFA의 결정에 따라 2025년부터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8:43
국가대표

또 십자인대 파열→국가대표 탈락…김승규 태극마크 커리어, 허무하게 끝나나

골키퍼 김승규(34·알샤밥)가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 탓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십자인대 파열이라 재활에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불꽃을 피우려던 국가대표 커리어도 사실상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김승규는 4일 발표된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원정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부상 소식이 알려진 뒤 상황을 지켜보려 했던 홍명보 감독은 결국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맞물려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김승규가 빠진 가운데 골키퍼 세 자리는 조현우(33·울산 HD)와 김경민(33·광주FC) 이창근(31·대전하나시티즌)이 채웠다. 김경민은 최초 발탁이다.앞서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최근에야 복귀했고, 덕분에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을 통해 9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조현우와 사실상 마지막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또 한 번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정밀 진단을 거쳐 결국 같은 십자인대가 또 파열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알샤밥 구단도 지난 3일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년 5월 끝나는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시즌 아웃’ 전망을 내놨다. 십자인대 파열이 적어도 반년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인 데다, 김승규의 경우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거라 이번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승규는 지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매치에 데뷔한 뒤,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에 각각 세 차례 나선 베테랑이다. A매치에도 82경기에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아왔다. 십자인대 부상 회복 이후 다시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 역시 여전히 김승규는 대표급 자원이라는 홍 감독의 평가가 깔려 있었다.그러나 1990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시 한 번 오랜 재활을 거친 뒤 내년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태극마크의 기회가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력도 변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의 월드컵 3차 예선 과정에서 제대로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지 못하다 갑작스레 월드컵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던 김승규의 마지막 도전이, 연이은 심각한 부상 탓에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11.04 11:19
국가대표

3연패 뒤 1승에도 부정적인 中 “첫 승리? 인도네시아가 오만했어”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한 현지 매체는 “중국의 승리는 신태용호가 오만했기 때문이다”라고 재차 혹평했다.브란코 이반코치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의 칭다오 청소년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1로 격파했다. 3차 예선 조별리그 3연패를 끊어 낸 소중한 승리이기도 했다.중국은 이날 단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자신들에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전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전반 21분 베람 압두웰리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에는 장위닝이 침투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구석을 뚫었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더욱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이에 중국은 사실상 공격을 포기한 채 리드를 지키는 데 힘썼다. 결과는 중국의 수비가 우위였다. 인도네시아는 후반전 내내 공을 쥐고 있으면서도 끝내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9개 슈팅 중 유효가 된 건 2개에 불과했다.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41분 톰 하예의 만회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결국 중국이 4번째 경기 만에 1승(3패)을 수확, 마침내 승점 3을 얻었다. 3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던 인도네시아는 적지에서 무릎을 꿇으며 3차 예선 첫 패배를 맛봤다. 두 팀의 승점은 같으나, 득실 차에 앞선 인도네시아가 5위다. 중국은 여전히 최하위를 지켰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상위 2개 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위 이하는 탈락한다. 중국 입장에선 같은 조에 ‘탑독’인 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가 있으니 4차 예선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소중한 승리를 맛본 중국이지만,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했다. 16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매체는 “상대(인도네시아)가 너무 오만했기 때문에 이겼다. 이건 브란코비치의 실력보다, 운이 더 컸던 셈”이라고 꼬집었다.매체는 “중국은 경기 내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극단적으로 수동적이었다. 공격은 여전히 느렸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인해 한숨을 돌렸지만, 희망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3경기 동안에만 12실점을 허용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신태용 감독은 단숨에 중국을 꺾고 싶어 했을 것이다. 아마 중국의 (부진했던) 경기력이 인도네시아에 너무 많은 환상을 심어줘 오만한 사고방식을 갖게 된 것 같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인도네시아가 택한 공격 전술을 실패 요인으로 꼽으며, 수비 상황에서의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또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소극적인 교체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경기 중 경련으로 쓰러진 셰원넝을 좀처럼 내보내지 않았다가, 뒤늦게야 뺀 결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것이다. 매체는 끝으로 “선수들의 눈물을 보면 대표팀이 얼마나 큰 압박을 받는지 증명된 경기였다. 하지만 이 경기의 승점 3은 운이 좋았던 것이다. 경기에 이겼다고 해서 이반코비치 감독의 전술이 증명된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6 09:18
프로축구

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축구일반

신태용 감독 또 일냈다…‘133위’ 인니, ‘24위’ 호주와 무승부→사우디전 포함 승점 ‘2’ 수확

신태용 감독이 또 한 번 ‘난적’ 호주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값진 성과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133위의 약체다. 반면 호주는 24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팀 중 강호인데, 인도네시아가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앞선 1차전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기며 승점 1을 획득했다. 사우디전은 원정 경기였던 터라 더욱 짜릿했다.이번에는 홈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1승이 급한 호주를 울렸다. 신태용 감독은 또 한 번 FIFA 랭킹이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도네시아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도네시아는 공격 지역에 많은 숫자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호주는 초반 홈팀의 기세에 억눌렸지만, 거센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전반 19분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연 호주는 2분 뒤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해리 수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도네시아 수문장 마르텐 파에스에게 막혔다.인도네시아가 위기에 봉착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타의 헤더가 날카롭게 골대로 향했지만, 또 한 번 골키퍼 파에스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프리킥이 날카롭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지만, 쇄도하던 선수들 발에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공세를 높인 호주는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4분 네스토리 이란쿤다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1분 뒤 크레이그 굿윈이 절묘하게 라인을 깨고 들어가 때린 슈팅은 또 한 번 인도네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트라이커 라파엘 스트라윅을 빼고 위탄 술라에만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에는 라인을 잔뜩 올린 호주가 인도네시아의 역습에 당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후반도 객관적 전력이 우세한 호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조직적으로 진용을 갖춘 뒤 호주의 공세를 막았다. 호주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0 23:05
해외축구

'최단기간 다이아' 2730만 유튜버 호날두, 3경기 연속 골...결승골은 VAR 취소

유튜브 역사상 최단 기간 다이아몬드(구독자 1000만 이상)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경기장에서도 3경기 연속 골로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알나스르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라왈 파크에서 열린 알라에드와의 2024~25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한 점을 낸 게 호날두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선발 출저한 호날두는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선제 득점을 꽂았다.이번 시즌 골 감각이 매섭다. 호날두는 이미 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모두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기량을 확인시켰다.하지만 호날두도 승리까진 가져오지 못했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알나스르는 후반 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승리의 기회도 있었다. 알 나스르는 후반 31분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한 후 공을 빼앗아 역습으로 호날두에게 기회를 안겼다. 그는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후 간결하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결과 호날두의 '어깨'가 상대 수비수를 '살짝' 넘은 게 확인됐고, 득점도 취소됐다. 결국 알 나스르는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1-4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호날두는 경기장 밖에서도 최근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개설 90분 만에 100만을 넘으며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썼다. 이어 9시간 만에 골드 버튼을 받았고, 12시간 만에 1000만 구독자를 넘기면서 역대 최단 시간 다이아몬드 버튼 달성자가 됐다. 현재 호날두의 채널 구독자는 2730만명을 돌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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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호날두, 슈퍼컵서 알 힐랄에 1-4 역전패→시상식은 ‘노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이번에도 알 힐랄에 밀려 무관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패배 뒤엔 재빠르게 경기장을 퇴장해 시상식을 ‘노쇼’한 것으로 알려졌다.알 나스르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압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에서 알 힐랄에 1-4로 크게 졌다. 앞서 알 나스르는 알 타아원, 알 힐랄은 알 아흘리를 격파하고 이날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 2021~22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알 힐랄은 디펜딩 챔피언이다.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건 알 나스르였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압둘라만 가리비의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라인을 넘어갔다.하지만 호날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알 힐랄은 후반 10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알 힐랄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날아올라 정확한 헤더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4분에는 말콤의 크로스를 미트로비치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 득점을 도운 말콤은 바로 3분 뒤 상대 골키퍼 벤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4번째 골을 책임졌다. 결국 알 힐랄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한편 경기 뒤 화제가 된 건 호날두의 ‘노쇼’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매체는 “패배로 정신이 혼미한 듯, 호날두는 준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 경기장에 머무르지 않고 터널을 내려와 탈의실로 재빨리 이동했다”라고 짚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무려 승점 14점이나 뒤진 2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각종 공식 컵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아픔이 있다. 공교롭게도 사우디 프로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슈퍼컵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호날두는 이날 실점 뒤 동료들을 향해 잠에서 깨라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는데,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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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백수 탈출’ 맨유 출신 GK,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 A 입성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가 마침내 소속팀을 찾았다.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으며 1년이 넘는 쉼표를 지웠다.피오렌티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골키퍼가 됐다”라며 “1990년생 골키퍼인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후 1군에 데뷔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1~12시즌에는 맨유로 이적해 EPL 1회·UE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회·커뮤니티 실드 3회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데 헤아는 맨유에서 545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남긴 외국인 선수다.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초로 190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45차례 활약했다.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골키퍼는 현지시간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언론과 마주한다”라고 덧붙였다. 데헤아는 지난 2022~23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커리어 내내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 그였으나, 집중력 부재와 불안한 발밑으로 인해 입지를 잃었다. 탁월했던 반사신경도 나이를 먹으며 떨어졌다는 평. 결국 무려 1년이나 소속팀 없이 지내며 커리어에 쉼표가 찍혔다.이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데 헤아는 끝내 중등행이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 A 무대에 입성한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이적료는 없으며, 1+1년의 단기 계약이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 승점 1점 차이로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행이 확정됐다. 데 헤아 입장에선 다시 한번 UEFA 주관 대항전 무대를 밟는 셈이다.주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의 주전 골키퍼 장갑은 같은 1990년생인 피에트로 테라치아노가 꼈다. 김우중 기자 2024.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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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팀이야?’ 첼시, 이번 여름 12명 더 판다…루카쿠·케파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한 현지 매체는 첼시가 이번 여름에만 추가로 12명의 선수와 결별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첼시는 올여름 최대 12명의 선수를 더 떠나보낼 준비가 돼 있다. 25세의 말랑 사르는 이미 첼시를 떠나 RC랑스로 떠났다”라고 짚었다.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의 동행을 끝낸 뒤 엔초 마레스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기록한 사령탑이다.마레스카 감독의 부임과 함께, 첼시는 레스터로부터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영입했다. 이외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뤼브) 등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 준비가 된 모양새다.이적생이 있다면, 방출생도 나온다. 매체는 현재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거나, 입지를 잃은 최대 1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예로 코너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부터 두 번째 제안을 받았다. 마침 계약 기간은 단 1년 남았다. 트레보 찰로바는 이미 미묵 프리시즌 투어에도 제외됐다.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 역시 합류 1년 만에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외에도 고액 연봉자인 벤 칠웰·로멜루 루카쿠·케파 아리사가발라가가 이적 대상으로 꼽힌다. 칠웰의 경우 잦은 부상 이력으로 입지가 위태롭다. 케파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이탈리아)의 러브콜을 받는다. 다만 루카쿠의 경우 아직 구단과의 계약이 2년 더 남은 상태다.끝으로 매체는 아르만도 브로야, 체사레 카사데이, 다비드 포파나 등도 매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포체티노 등 감독을 거치면서 스쿼드가 비대해진 상태다. 지금은 팀을 떠난 티아고 실바조차도 “선수단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한 만큼,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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