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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보너스만 240억원' 람, LIV 골프 시카고 대회 우승…개인 종합 우승까지 확정

욘 람(30·스페인)이 돈방석에 앉았다.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볼링브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333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람은 공동 2위 호아킨 니먼(칠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상 8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렸다.대회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53억원)를 벌어들인 람은 이번 시즌 개인 종합 우승까지 확정하며 1800만 달러(240억원)의 추가 상금까지 확보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람은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 2억 달러(2664억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한 바 있다'라며 '400만 달러의 상금이 추가돼 이번 시즌 상금이 1675만 달러(223억원)까지 늘어났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총상금은 3475만 달러(463억원)'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BBC는 '람은 LIV 데뷔 시즌에 2번의 우승과 12번의 톱10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는 이날로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단체전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른다. 람은 지난해 12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1:49
PGA

욘 람, LIV 시카고 대회 2R서 단독 선두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꿰차며 우승에 다가갔다.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볼링브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카고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람은 1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시작했는데,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6언더파 134타)와는 한 타 차다.람은 이번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 7월 영국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2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동시에 시즌 개인전 종합 순위에서 1위(195.17점)를 달리는 람은 이 자리를 굳힐 기회다.한편 시즌 3승을 노렸던 브룩스 켑카는 이날 3타를 잃어 람에게 2타 뒤진 3위(5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공동 4위(4언더파 136타)에는 호아킨 니만(칠레) 이언 폴터(잉글랜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공동 7위(3언더파 137타)다.김우중 기자 2024.09.15 09:10
PGA

티럴 해턴, 내슈빌 대회 우승…LIV 골프 첫 정상 등극+상금 66억원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LIV 골프 내슈빌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75만 달러(66억원)를 거머쥐었다. 해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칼리지 글로브 더 그로브(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해턴은 2위 샘 호스필드(잉글랜드)를 6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해턴은 원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다. 2020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DP 월드투어 6승을 거뒀다. 그런 해터는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해냈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우승 상금 25%인 75만 달러를 더해 475만 달러를 받게 됐다. 욘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5위, 앤서니 김(미국)은 이븐파 213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09:44
PGA

디샘보, US오픈 3라운드 선두…김주형은 공동 9위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US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여전히 공동 9위를 지켰다.디샘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7천519야드)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디샘보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공동 2위(4언더파 206타)에 3타나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디샘보는 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디샘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뒀다. 지난 2022년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리그로 이적했고, 지난해 2승을 거뒀다.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매킬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마티외 피봉(프랑스)과 함께 디샘보를 추격하고 있다. 김주형은 중간 합계 210타로 2라운드에 이어 공동 9위를 지켰다. 그는 이날 버디 5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4개·더블 보기 1개가 나와 1타를 잃었다.김시우는 공동 47위(7오버파 217타), 김성현은 공동 72위(14오버파 224타)에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0:01
PGA

켑카, 7개월 만에 LIV 골프 리그 우승…상금 400만 달러

브룩스 켑카(미국)가 7개월 만에 LIV 골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IV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대회다.켑카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LIV 싱가포르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8타를 쳤다.켑카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쓰며 공동 2위 캐머런 스미스·마크 리슈먼(이상 호주·13언더파 200타)에 2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4억원)다.켑카는 전날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키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가 LIV 골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의 LIV 통산 승수는 4승이 됐다.공동 2위에 오른 스미스와 리슈먼은 소속팀 리퍼 GC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케반 나·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호아킨 니만(칠레)과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스페인의 욘 람(9언더파 204타)은 공동 10위, 패트릭 리드(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5:10
산업

올해 국내 건설수주, 작년보다 50조원 줄 듯…181조원 예상

올해 국내 건설 수주 실적이 작년보다 50조원가량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2024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181조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229조6천억원에서 48조7000억원(21.2%) 급감한 규모다.라 팀장은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장기간 성장세를 지속해왔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에는 올해 수주 급감에 따른 기저 효과와 내년 22대 총선,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라 건설 수주 규모가 192조6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총선 이후 금리 방향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악화한 사업성을 개선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라 팀장은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의 경우 올해 18만호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30만호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경우 총선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등 변수가 다양하지만, 하반기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경우 올해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이어 "공공부문의 경우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4.6% 증가한 26.1조원으로 편성됐다"면서도 "안전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올해와 비슷한 규모에 그친 데다 SOC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 및 철도 부문의 건설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또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세수 부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SOC 예산 확대 가능성도 작아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 건설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꼽혔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단지는 40곳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11곳이 나왔다.또 지난 5년간 연평균 2만6천호 수준이었던 정비구역 지정물량도 올해 6만2000호로 뛴 상황이다.라 팀장은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 신탁 방식 속도 제고, 전자 의결 도입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신규 정비구역 지정 호수 22만호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재건축·재개발 부문의 사업절차 개선 등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해외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322억달러(약 43조8000억원), 내년은 8.1% 늘어난 348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라 팀장은 "내년 고유가에 기반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고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부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발주가 석유화학 일변도에서 친환경, 인프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건설업계에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7 14:24
해외축구

"수입이 아닌 재능으로 기억" 사우디 거절한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가 사우디 프로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여름 사우디 프로리그에 합류한 선수들을 겨냥해 걸프만 국가(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동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안 호날두(알 나스르)가 이적한 뒤 네이마르(알 힐랄)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를 비롯한 여러 슈퍼스타가 사우디 프로리그로 향했다. '석유 자본'을 등에 업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선수의 마음을 샀다. 세계적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도 영입 레이더에 포착됐다. 지난 6월 은퇴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중국에서도 사우디에서도 제안을 받았다"며 "수입이 아니라 재능으로 기억되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거절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커리어에서 재정적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이 사우디 프로리그로 이적하는 걸 이해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은 수입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ESPN은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은 여름 이적 기간 거의 10억 달러(1조3490억원)를 지출했다. 이 중 4개 팀을 현재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ublic Investment Fund)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펀드는 독립된 LIV 골프 시리즈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12:24
스포츠일반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석권한 일본, 경마대국 된 비결은?

지난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경마축제 제6회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은 일본의 경주마들이 석권했다. 일본 ‘리딩자키’ 카와다 유가가 두 대회를 동시 석권했다. 지난해 두 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던 한국 경주마들은 코리아컵에서 3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고배를 마셨다.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최고 상금 30억원을 놓고 전세계 경주마들이 강자를 가리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주다. 특히 올해 코리아컵은 총상금 규모가 10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코리아스프린트도 10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대폭 인상돼 주목받았다. 이러한 국제경주 상금 규모 확대는 경쟁력 있는 해외 유수의 경주마 유치로 이어져 한국경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경마강국 일본, 홍콩에서 출전을 신청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일본은 일타 조교사와 금수저 혈통마, 스타 기수로 무장했고, 홍콩은 초대 '코리아스프린트' 우승 영광의 재현을 위해 출사표를 냈다. 홈그라운드 이점으로 2연패를 노리는 한국까지 어느 때보다 치열한 3개국의 승부가 예상됐다. 경주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려는 한국의 선공 속에서 일본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일본의 '리메이크'가 결승선 200m 앞에서 선두 '벌마의스타(한국)'를 따라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컵'에서도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가 10마신(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 길이, 1마신은 약 2.4m)의 여유로운 격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일본 경주마들의 활약상은 예사롭지 않았다.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외에도 지난 2월에는 최고 상금 경마대회로 유명한 '제4회 사우디컵(G1)'에서 일본 경주마 ‘판타라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경주에 출전한 일본 경주마들도 3~5위를 싹쓸이했다. 일본은 사우디컵을 포함해 이날 열린 8개의 경주 중 3개의 경주에서 우승하며 경마 강국의 위엄을 세계에 알렸다. 이어 한 달 만에 열린 ‘두바이월드컵(G1)’에서도 일본마 ‘우스바 테소로’가 우승하면서 사우디컵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 냈다. 사실 일본은 약 4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적인 경마 강국은 아니었다. 해외 경주마의 원정 출전도 1981년 ‘제1회 재팬컵’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당시 대회에서 1~4위를 모두 해외 말들이 차지하면서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최고의 경주마들이 북미의 이류 경주마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자각했다.이후 일본은 체질 개선에 나섰다. 막대한 민간 자본을 앞세워 해외 유수의 씨수말과 암말을 대량으로 유입하는 등 혈통 개량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현대화된 트레이닝 센터를 확충하는 등 말의 경주능력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일본은 현재 세계 경마 1군급인 ‘파트1 국가’로 성장했다. 일본의 경마산업은 내수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이다.한국 역시 글로벌 경마축제 개최와 해외 경주마들과의 경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키고자 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는 경마강국 일본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경마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주마 관계자들과 함께 과감한 혁신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3.09.14 15:48
해외축구

‘왜 여기서 나와’ UCL 나설 32개 팀 확정…죽음의 4포트가 기다린다

다가오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32개 팀이 확정됐다. 이번에도 눈길을 끄는 건 4포트에 포함된 구단들이다.31일 오전(한국시간) 2023~24 UCL 플레이오프에서 3개 팀이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로얄 앤트워프(벨기에) FC코펜하겐(덴마크) PSG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다. 로얄 앤트워프는 AEK 아테네를 합계 3-1로 눌렀다. PSV는 레인저스에 합계 7-3으로 크게 앞서며 웃었다. 코펜하겐은 라쿠프 쳉스토호바에 합계 2-1로 이기며 간신히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3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2개 팀의 포트별 구성을 공개했다.이번에도 눈길을 끄는 건 4포트다. 지난 시즌(2022~23) 뛰어난 성적을 올린 팀들이 대거 포함됐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셀틱(스코틀랜드) 뉴캐슬(잉글랜드) 우니온 베를린(독일) 등이다. 막강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힘입은 뉴캐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실점 팀이다. 우니온 베를린 역시 시즌 중반까지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대거 영입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대비를 마쳤다.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큰 승점 차이로 비야레알을 제치고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른바 ‘복병’이 4포트에 몰려 있어 그 어느때보다 죽음의 조가 만들어질 확률이 크다.2번 포트 역시 위협적이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가 포함됐다. 누구를 만나도 힘겨운 대진이다.한편 조별 리그에서 한국 선수 간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전 요소다. 우선 1번 포트에 포함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은 조별 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 다만 두 팀은 4번 포트의 셀틱과 만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셀틱에는 ‘오현규 트리오(오현규·양현준·권혁규)’가 있다.한편 2023~24시즌 UCL 조 추첨은 내달 1일 오전에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3.08.31 11:00
해외축구

김민재마저 수줍게 만들었다…볼에 입맞춤 제스처까지, 명장의 격한 첫인사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새 은사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민재 볼에 입을 맞추려는 제스처까지 취할 만큼 적극적이었던 투헬 감독의 첫인사는 ‘괴물’ 김민재마저 수줍게 만들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뮌헨 도착 후 훈련장을 방문하는 과정까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훈련장에서 김민재와 투헬 감독이 처음 만나는 모습도 담겼다. 세계적인 명장이기도 한 투헬 감독은 이제 김민재 감독의 새로운 은사가 됐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투헬 감독은 가장 먼저 나서서 김민재에게 다가갔다. 두 팔을 벌리고 김민재를 꼭 껴안고 “만나서 반갑다”고 거듭 인사를 건넨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어깨를 치거나 뺨을 어루만지면서 적극적으로 반가운 감정을 표했다. 너무 기쁜 마음에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볼에 입을 맞추려는 제스처까지 취하기도 했다.새 사령탑의 격한 환대에 김민재도 당황한 눈치였다. 이렇다 할 화답보다는 수줍은 미소로 투헬 감독과 첫인사를 나눴다. 투헬 감독은 “너는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다. 이곳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 내가 약속한다”는 말을 전했고, 이에 김민재도 감독의 손을 맞잡으며 첫인사를 나눴다.김민재의 새 은사가 된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PSG), 첼시 등 굵직한 팀들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이다. PSG의 프랑스 리그1 2연패를 비롯해 2019~20시즌엔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고, 첼시 사령탑 시절엔 UCL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끈 경력도 있다. 1m90㎝인 김민재보다도 더 큰 신장(1m92㎝)으로도 많이 알려진 감독이기도 하다. 앞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 뒤 개막전부터 중용하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해 줬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겐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신뢰가 두터웠다.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에 이어 이번엔 세계적인 명장인 투헬 감독과 새롭게 사제의 연을 맺게 됐다.바이에른 뮌헨 이적 과정부터 입단 직후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면 이번 시즌 김민재에 대한 구단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걸 엿볼 수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원동력이 될 수 있다.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 단계부터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주춤하자 빠르게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장기 계약과 높은 연봉 등을 앞세워 영입 제안에 나섰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김민재 역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 구단들이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뒤늦게 더 높은 연봉을 앞세워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민재의 마음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굳어진 상황이었다. 맨유의 뒤늦은 하이재킹 시도 역시도 의미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날 직접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는 정성까지 보였다. 덕분에 김민재는 퇴소 직후 독일 뮌헨으로 이동하는 대신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김민재는 퇴소 후 며칠 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최근 뮌헨으로 이동해 마지막 영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1억원)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나폴리 구단에 5000만 유로(약 71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지불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이기도 하다.김민재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그의 아내와 딸을 위한 선물도 전달해 김민재에겐 감동을 안겼다. 선물과 함께 담긴 편지엔 ‘사랑하는 민재, 사랑하는 지민, 사랑하는 주아, 뮌헨과 FC바이에른의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선물은 아내 안지민 씨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여기에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영입 발표 직후 구단 홈페이지에 김민재의 프로필을 등록했고, 등번호 3번과 'MINJAE' 마킹이 담긴 유니폼 판매도 곧바로 시작했다. 그만큼 구단도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사령탑인 투헬 감독의 격한 환영은 앞으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김명석 기자 2023.07.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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