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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새출발’ 개막 앞둔 K리그1, 팬들에게 ‘함박웃음’ 약속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8개 구단이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약속했다.K리그1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는 지난 5일 먼저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팬 120명도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는 FC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의 2번째 시즌, ‘주장’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팀을 이끈다. 앞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4개 팀 감독이 서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서울은 비시즌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를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정작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울산 HD, 대전, 전북이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가드 역시 “(우승 후보는)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몸을 낮췄다.이날 행사장의 사령탑들은 ‘우승’을 목표로 잡기보단,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동 감독은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신뢰감으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마지막엔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 역시 “끝까지 팬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한발 한발 전진하겠다”고 했다.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은 “구단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변함은 없는 축구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했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올 시즌에도 여유는 없지만, 매 경기 결승전과 토너먼트처럼 준비하겠다. 시즌이 끝났을 때,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우리는 강원과 달리 변해야 산다. 팬들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김학범 제주 SK 감독도 지난해 보다 나은 성적을 약속했다. 한편 행사 중 김기동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연고지 더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시즌을 치러가며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모든 팀에 집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경기장에선 냉정해야 하지만, 구단의 창단 계기를 돌이켜봐야 한다. 2004년 안양 LG가 2월 22일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팬들이 아픔을 겪었다. 2013년 K리그2에서 FC안양으로 새출발했고, 지금은 K리그1으로 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라며 “이 자리에서 감독이 말하기보단, 프로축구연맹에서 잘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현장에선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김하늘 양을 향한 추모도 있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난 김 양은 평소 대전의 연간 회원권을 구매할 정도로 축구 관람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대전 감독과 주장 이창근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행사장을 찾았다. 황 감독은 “감독, 선수, 팬 모두 가족이다. 가족은 항상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 양이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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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3’ 현실판 '데스노트'...범인 김일곤이 간직한 '살생부' 정체는

‘용감한 형사들3’에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악인들에 대한 검거기가 펼쳐졌다.지난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43회에는 화성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용운 경감과 익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 팀장 유태권 형사, 성동경찰서 김권익 형사가 출연해 수사 일지를 펼쳤다.첫 번째 사건은 한 지역의 건강원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한 명은 의식이 있었지만, 다른 한 명은 사망했다. 가게 내부에서 화투판이 벌어졌고, 돈을 잃은 두 사람이 ‘개평’ 2500원을 두고 싸우다가 50대 남성 천 씨가 주방에서 개 도살용 칼을 들고나와 휘두른 것이었다.얼마 후 천 씨는 또 다른 살인사건을 벌였다. 그는 과거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주점 주인을 찾아갔다. ‘연속 살인’을 저지른 천 씨의 집에서 수사팀을 긴장하게 한 노트가 나왔다. 출소 후 승려 행세를 한 그는 사찰을 돌아다니며 숙식을 해결했는데,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험담을 적어둔 ‘데스노트’였다. 세 명 피해자의 이름도 있었다. 천 씨의 폭주는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머물렀던 사찰에서 분쟁이 있었던 여성 보살과 또 다른 이도 살해했다.3일간, 4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천 씨. 그의 노트에서 천 씨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한복집 사장이 눈에 띄었다. 실제 사건을 저지른 후 천 씨는 한복집을 방문했다. 또다시 사장을 찾았고, 형사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체포했다. 무엇보다 그의 가슴팍에서 개 도살용 칼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천 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놈들이 죽었다”라며 악을 썼다. 천 씨는 사형을 선고받았다.두 번째 사건은 서울 도심에서 연속 뺑소니를 저지른 차량이 한 빌라 주차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이 있었는데, 훼손 상태가 참혹했다. 피해자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30대 여성으로, 차량은 피해자의 것이었다.차 안에서 피해자가 한 대형마트에서 화장품을 구입한 영수증을 발견했다. 수사팀은 최종 범행 현장인 빌라 주변과 대형마트 CCTV를 통해 한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은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끊겼는데, 그곳에서 납치를 당했던 것이다.빌라 현관문에서 남성의 지문이 나왔다. 그는 16세부터 복역을 했던 전과 22범이자 사건 발생 전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은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그가 바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트렁크 살인사건’의 범인 김일곤이었다.공개수배 3일 차에 김일곤은 동물병원에 난입한 뒤 안락사 약을 내놓으라며 흉기로 난동을 피웠다. 체포된 그는 취재진 앞에서 “난 잘못한 게 없어. 더 살아야 된다”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20대 남성과 접촉사고가 나서 시비가 붙은 김일곤은 폭행죄로 벌금형을 받았다.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20대 남성을 유인하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했다던 김일곤은 여성이 저항하고 도망가려고 하자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또한 검거했을 당시 그에게서 28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메모지가 나왔다. 20대 남성을 비롯해 징역을 선고한 판사, 불친절했던 의사 등의 이름이었다. 틈날 때마다 “이것들을 죽어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한 김일곤의 살생부였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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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안보현-곽시양, 남이었다…장현성 사망, ‘충격 엔딩’

‘재벌X형사’ 안보현과 한수일가를 파국으로 몰고갈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가운데, 장현성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했다.16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4화에서는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가 ‘진회장 저택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중 사건과 얽히고 설킨 한수일가의 경악스러운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재벌X형사’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날 강력 1팀은 진명철(장현성) 회장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한대훈(홍서준)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인 최현배(김윤성)과 현장에 함께 있던 진승주(곽시양)를 강하서로 연행했다. 강현(박지현)과 준영(강상준)은 최현배를 취조했지만, 그는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같은 시각 이수는 승주와 독대했다. 이수는 승주에게 출판 기념회날 CCTV를 확인했다며 한대훈과의 관계를 물었지만, 승주는 이수가 자신을 믿지 않았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에 이수는 ‘먼저 거짓말을 한 건 형이다. 왜 그랬냐’고 대답을 재촉했고, 그 순간 한수그룹의 변호인단이 출두해 급하게 취조를 마무리 지었다.승주와 최현배 모두 입을 닫고 있고 흉기조차 찾지 못해 수사에 진척이 없던 상황. 이때 이수는 자신이 한수그룹 보안실에서 직접 받아온 출판기념회 당일 CCTV를 강현에게 보여줬고, 그 속에는 승주가 한대훈의 멱살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수가 증거를 손에 쥐고 있었으면서도 팀장인 강현에게 즉각 보고하지 않은 상황. 이에 강현은 “진이수, 내가 너 믿어도 돼? 만일 형이 법을 어겼으면 너 체포할 수 있어?”라고 물었고 이수는 “모르겠다. 아직도 형이 아무 잘못이 없길 바라고 있으니까”라며 솔직히 답했다. 이에 강현은 이수를 수사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수는 수사 의지를 강력하게 어필했다.한편 한수의 변호인단은 승주의 위법사실이 없다며,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으로서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고인으로서 진술을 하게 된 승주는 한대훈을 출판기념회에서 처음 만났으며, 한대훈이 어머니 조희자(전혜진)와 실랑이를 했기 때문에 멱살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한대훈은 희자의 외도 사실을 빌미로 협박을 해온 인물이라고 털어놓았다. 최현배를 만난 이유는 희자의 지인인 오미연(정유미)이 납치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며, 한대훈의 사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한 뒤 조사를 마치고 강하서를 빠져나갔다.강력 1팀은 납치 피해자 오미연을 만나 정황을 물었다. 유흥업소 사장인 오미연은 희자가 바람 핀 상대를 소개시켜준 것이 본인이며 이를 트집 잡혀 한대훈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희자를 돕기 위해 최현배에게 한대훈의 입막음을 지시했고, 희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며 한대훈을 살해할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미연은 일이 틀어지자 자초지종을 들으러 최현배를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최현배가 한대훈으로부터 희자의 비밀을 알게 된 뒤, 되려 본인이 희자를 협박해 한 몫을 단단히 챙기려 자기를 납치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그의 동생 최현태(이재한)가 공범이라고 덧붙였고, 이에 강력 1팀은 공범 최현태의 행적을 추적했다.이수는 최이사(김명수)를 통해 희자의 외도 정황을 파악했다. 최이사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수긍했고, 진회장 역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때 사망자가 누구인지 묻는 최이사에게 이수가 '한대훈'이라고 말하자, 최이사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일순간 당황한 기색을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희자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상황인만큼 관련 진술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 이에 희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점점 커져갔다.그러던 중에 최현태가 이미 돈을 챙겨 해외로 도주 한 사실을 알게 된 최현배가 돌연 자백을 하겠다고 나서며 상황이 급 반전됐다. 최현배가 밝힌 사건의 정황은 오미연의 진술과 일치했다. 이후 강력 1팀은 최현배의 자백에 따라 물증인 흉기까지 확보하며 최현배를 검찰로 송치하는데 성공했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우지 못했다. 강현은 한대훈 살해를 사주한 장본인이 조희자와 진승주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고, 이대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그 이후,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희자의 외도 상대가 바로 사망한 한대훈이었으며, 그가 바로 승주의 친부였던 것. 희자는 이 사실로 지속적으로 자신을 협박하는 한대훈을 제거하려 오미연과 청부살해를 공모했고, 이미 자신의 친부를 짐작하고 있던 승주는 '유전자 검사 결과지'로 자신을 협박하는 최현배 일당에게 돈을 주고 사건을 무마했던 것이다.하지만 머지않아 한수일가에 파국이 찾아왔다. 사망자가 한대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회장은 사건에 희자와 승주가 연루됐다고 확신, 진실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승주의 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한 진회장은 승주에게 한수그룹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 책임을 지게 하려 마음먹었다. 이수 역시 승주가 한대훈의 아들임을 알고 말았다. 이후 조희자의 병실을 찾아간 이수는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했고, 조희자는 승주를 위해서 비밀을 지켜 달라며 이수를 붙들었다. 조희자의 행동이 곧 자백이 된 상황. 이수는 사랑하는 형 승주의 추락이 자신의 손에 달려있는 현실 앞에 고민했고, 결국 강현에게 "나는 좋은 형사 될 사람은 아니야"라는 말을 남기고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강하서를 떠났다. 또한 진 회장 역시 끝내 모든 책임을 지고 서울 시장 후보직을 사퇴했다.이와 함께 극 말미, 잠들어 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파란을 몰고 왔다. 경찰을 그만두고 집에서 울적함을 달래고 있던 이수는 계단 비밀 수납장 속에서 우연히 수면제가 들어있는 약통을 발견한 뒤 잊고 있던 어린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평소 수면제를 복용하던 엄마를 걱정했던 어린 이수가 약통을 숨기고 이를 대신해 사탕통을 선물했던 것. 즉 수면제를 가지고 있지 않던 엄마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했을 리 없는 상황. 더욱이 이수는 엄마가 죽던 날, 누군가가 집에 찾아왔던 사실까지 기억해내며 의혹을 품었고, 곧장 진회장이 머물고 있는 별장으로 달려갔다.그리고 이수는 진회장에게 “내 기억을 지운 이유가 무엇이냐. 내가 기억하면 안 될 게 있었던거냐”고 물으며 “엄마에게 수면제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게 무슨 말이냐”라며 되묻는 진회장에게 이수는 울면서 “엄마 자살한 거 아니죠? 당신이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일갈한 뒤 별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별장 안에서 사망한 진회장이 비춰지며 극이 종료됐고, 상상치도 못한 엔딩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이에 단 2회 남은 ‘재벌X형사’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재벌X형사’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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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시청률 하락서 탈출 실패… 시즌2는 달라질까 [줌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시즌1이 시청률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았지만,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 믿을 건 시즌2뿐이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한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드라마. 방송 전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순옥 작가, 주동민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 내내 5~6%대 시청률을 전전하며 ‘순옥적 허용’의 실패라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동시간 경쟁작인 MBC 드라마 ‘연인’ 파트2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10%가 넘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뼈아픈 결과다. 결국 ‘7인의 탈출’ 제작진 측은 시즌2 방송을 앞두고 PD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시즌1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주동민 PD가 하차하고 오준혁 PD가 시즌2부터 연출을 맡게 됐다. 주동민 PD는 김순옥 작가와 ‘황후의 품격’ (2018~2019), ‘펜트하우스’ 시리즈(2020~2021)까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던 터라 이번 하차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는 게 방송계의 분석이다. SBS 관계자는 “PD 교체를 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시즌2부터 시청자 반응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즌2가 성공하려면 시즌1의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 ‘7인의 탈출’은 첫 방송부터 연예계 행사장에 폭력배들이 난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고, 여고생의 원조교제와 출산, 가정 폭력 등 자극적 소재로 논란이 됐다. 특히 금라희(황정음)가 친딸 방다미(정라엘)를 폭행하는 장면은 논란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물론 ‘7인의 탈출’이 악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피카레스크 장르라는 면에서 어느 정도 자극적 장면들은 이해할 수 있으나 중요한 건 공감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김순옥 작가의 전작 ‘펜트하우스’의 경우도 자극적인 소재가 많이 나왔지만, 교육에 눈이 먼 부모의 욕심 등 공감할 만한 소재가 있었다”며 “현재 ‘7인의 탈출’은 악인들에게 공감할 만한 개연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악인들이 나오는 경우 이들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쾌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12회까지 방영된 ‘7인의 탈출’은 통쾌함보다는 답답함을 줬다. 한모네(이유비)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있는 지아(정다은)가 복수를 결심하자마자 바로 죽임을 당하고, 덕선 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조재윤)에게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한 경찰이 10분도 안 된 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게 그 예다. 여기에 일부 배우들의 과장된 표정과 말투는 몰입도를 깨트렸다는 평이다.현재 ‘7인의 탈출’ 시즌2는 촬영이 진행 중인 상황. 제작진은 “시즌2부터는 선과 악의 경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 17부작인 ‘7인의 탈출’ 시즌1은 11월 중순 막을 내린다. 과연 오준혁 PD를 필두로 ‘7인의 탈출’ 시즌2가 전 시즌의 부진을 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시즌2는 내년 3월 방송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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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팀 윤희송 팀장·김송이 부팀장 "안전한 축제, 행복한 축제"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지난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었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청년들의 날을 위해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에는 행사의 안전과 경비를 담당하는 경호팀의 두 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경호팀 팀장 윤희송과 부팀장 김송이이다. 경호팀은 ‘수행경호부’, ‘경비안전부’, ‘경호지원부’, ‘경호가드라인부’ 4개 부서로 나누어 업무를 수행한다. 규모가 큰 행사인 만큼 모든 경호팀은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안전을 관리한다. ‘수행경호부’는 내빈 분들과 연예인을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의 근접 경호를 맡는다. ‘경비안전부’는 행사장을 통제하고 순찰하며 행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흐름을 관리한다. ‘경호지원부’는 다른 팀에서 경호팀에 지원을 요청할 경우 파견되어 사고를 대처하고 수습한다. ‘경호가드라인부’는 행사장 내 크리에이터 부스 질서 유지 및 연예인 출퇴근 통로 확보를 도맡아 수행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윤희송 경호팀장: 최근 장소와 시간대를 불문하고, 이상동기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의 4개 팀 외에 ‘경비안전부’라는 순찰팀을 꾸려 행사장 내를 지속적으로 순찰했다.△ 김송이 경호팀 부팀장: 마찬가지다. 경호팀을 교육할 때 수차례 당부한 내용이기도 하다. 흉기 소지자 및 난동자,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규정을 세우면서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활동에 임했다. 다양한 대피동선을 준비하고, 여러 포메이션을 꾸렸는데, 이 계획들이 이행되지 않아 다행이다.행사를 준비하며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었는가.△ 윤희송 경호팀장: 올해로 3년째 경호팀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번 팀원으로만 참여하다 첫 임원직이라 부담감이 크다. 특히,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정치인 등 다양한 계층의 내외빈분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이다보니, 세분화된 업무 매뉴얼 작성이 필수적이었다. 지난 2년동안 행사를 진행했던 올림픽공원이 아닐뿐더러, 내외적으로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겨 막막한 심정이었다. 다만 팀원분들과 특히 현 VIP 경호팀장님의 도움 덕에 원활하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김송이 경호팀 부팀장: 대학과 사무실이 멀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로감이 심했다. 모든 부분을 예측하고 대처해야하는 경호 업무의 특성상 교육 자료 제작에도 많은 공이 들어갔다. 현장의 어느 부분에 몇 명의 경호팀이 필요할지,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각 팀에 최적화된 동선은 무엇일지 160명에 달하는 경호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팀장님과 매일 회의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모든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라며 행사에 오는 청년들이 즐기다 가셨길 바란다.활동 소감이 궁금하다.△ 윤희송 경호팀장: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서 변수가 발생할까 걱정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준비한 만큼, 행사가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되어 만족스럽다.△ 김송이 경호팀 부팀장: 준비한대로 행사가 완벽하게 흘러갈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임원 모두 개인 시간의 대부분을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를 준비했고, 팀원들 모두 수차례의 교육과 답사를 진행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문제없이 청년들이 안전한 축제를 즐긴 것 같아 다행이다.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희송 경호팀장: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시간 즐기셨길 바랍니다! 아직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청년의 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년 행사에도 와보시고, 기획홍보단으로도 활동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안전한 매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송이 경호팀 부팀장: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 다른 축제들처럼 당일이 기다려지고, 끝이 나면 여운이 남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정말 평범하고 소소한 바람입니다. 저는 축제에서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안전을 위해 일하는 팀이 바로 경호팀입니다. 많은 분들이 행사 자체를 안전하게 즐기고 가셨다면 그게 저희의 보람입니다.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농림축산식품부, 질ㄴ병관리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국제교육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식품안전정보원과 LG생활건강, 삼양식품, 동아제약, 해커스교육그룹, 농협목우촌, 브리츠인터내셔널, 흥국에프엔비, 국순당, EF 코리아, 밝은눈안과 등 다수의 공사공단과 기업들이 참여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더보이즈, 브브걸, 10CM, 최예나, 엑신, 루네이트, 브라이언 체이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와 관련된 정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양기석 2023.09.27 10:53
경제

방화 후 불길 피해 나온 사장 흉기로 살해한 50대 직원 체포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사장의 숙소에 불을 지른 뒤 불길을 피해 밖으로 나온 사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살인,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4)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광주시 초월읍의 한 가구공장 내 주거용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 뒤 안에 있던 공장 사장 B(55)씨가 밖으로 나오자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컨테이너는 B씨가 평소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등 숙소로 이용하던 곳이었으며 사건 당시 B씨 혼자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장 직원인 A씨는 범행을 위해 미리 불을 붙일 도구와 흉기 등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컨테이너에 난 붙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추가 인명피해 없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현재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5.20 15:56
연예

영화 ‘도둑들’ 출연 中배우 임달화, 행사 중 괴한에 피습

한국 영화 ‘도둑들’에 출연한 중국 배우 런다화(任達華·임달화)가 행사 도중 괴한에게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런다화는 이날 광둥(廣東) 성 중산(中山)에서 영화 홍보 행사 도중 흉기를 지닌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무대 위에 있던 런다화에게 돌진해 흉기로 복부를 찔렀으며 곧바로 보안 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런다화는 복부에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1980년 홍콩에서 데뷔한 런다화는 ‘엽문’ 시리즈, ‘흑사회’, ‘살파랑’, ‘황비홍’ 등 15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에서 중국인 도둑 ‘첸’ 역할을 맡아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20 14:58
연예

[리뷰IS]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박은석에 복수…5G급 전개 '합격점'

'닥터 프리즈너'가 빠른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20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남궁민(나이제)이 교도소 의료과장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남궁민은 김정난(오정희)을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나게 해줬다. 바로 판코니 빈혈을 앓고 있는 것처럼 만든 것. 진짜로 몸이 안 좋아진 김정난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정난은 남궁민이 원하는 걸 들어주기로 했다. 남궁민은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 추천서를 써달라고 했다.원래는 태강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에이스였던 남궁민. 하지만 박은석(이재환)과 악연으로 얽히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온 박은석이 동생 이다인(이재인)부터 치료하라고 갑질을 부렸다. 이 때문에 남궁민은 다른 환자도 살리지 못했고 병원 이사장 아들인 박은석에게 찍히면서 의료과실로 고발당했다.교도소에 만날 사람이 있다고 했던 남궁민의 말처럼 박은석은 마약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수감되고 있었다. 이때 호송 차량이 대형 트럭과 충돌해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탈출한 박은석을 기다린 건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나 누군지 기억해?"라며 흉기로 그의 어깨를 찔렀다.첫 회부터 남궁민과 박은석의 과거 악연, 남궁민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이유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김정난이 개성있는 연기로 포문을 열었고 박은석이 실감나는 재벌 3세 갑질 연기로 분노를 유발하며 극에 빠져들게 했다. 남궁민이 김병철(선민식)을 처음 만나는 장면의 팽팽한 긴장감은 앞으로 두 사람의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1 07:00
경제

허은정양 납치 살인사건…유일한 목격자 할아버지의 ‘그여자’는

지난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쯤 대구 달성군의 한 빨간 대문 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모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당시 11, 초등 6년)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13일 뒤 허양은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 유일하게 범인을 목격한 할아버지는 범인에 과해 의문의 진술을 번복하다 사건 발생 84일 후 세상을 떠났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납치 살인사건을 재구성하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증언,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남겨진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 범인은 폭력전과 있는 면식범 전문가들은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허양을 데리고 간 범인이 두 명 혹은 그 이상이며 허양과도 이전에 알고 있던 면식범이며 폭력 전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호 전북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허양의 경우 작은 망치나 파이프와 같은 단단하고 휴대가 가능한 흉기에 맞아 사망했다”며 “할아버지는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주먹에 맞았다. 손녀의 범행도구와 서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범죄 심리전문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목격자인 손녀가 범인의 신분을 알 경우 손녀를 그냥 둘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할아버지를 혼내주려는 목적이었으나 이를 손녀에게 들키자 범인이 허양을 납치한 것이라고 봤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손녀를 노리고 들어온 것이 아닌데도 짧은 순간에 공격성이 굉장히 상승한 정도의 사람이라면 과거 사람을 대상으로 폭력성을 표출한 적 있을 것”이라며 허양을 살해한 범인이 매우 충동적이며 공격성이 강하고 몇 차례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할아버지의 ‘그 여자’ 할아버지 허씨는 사건 당일부터 계속 진술을 번복한 후 결국 입을 닫고 세상을 떠났다. 안재경 당시 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장은 “허씨가 처음에는 ‘내가 아는 사람이 손녀 데려갔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경찰은 관여하지 말라’고 진술했다”며 “그다음에는 ‘고령인 내가 아는 사람이 데리고 갔다. 옛날에 생선 장수할 때 아는 사람이다’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무슨 이야기 했나 기억이 안 난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손녀들을 끔찍하게 아꼈다는 할아버지가 손녀를 살해한 범인이 누군지를 끝끝내 말하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전문가는 “상대방이 그래도 할아버지가 감싸주고 싶은 굉장히 가까운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제작진은 수사기록 중 ‘그 여자’에 주목했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사건 발생 하루 뒤 할아버지 허씨는 가족들에게 “‘그 여자’에게 사과하면 아이를 줄 거다”라고 말했다. ‘그 여자’로 지목된 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박 사장은 그러나 “나에게 불똥이 튀었다. 나는 들을 말도 없고 할 말도 없다. 나도 피해자”라며 허씨가 식당의 배달 일을 도와준 인연일 뿐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희망의 머리카락 한 가닥 종합하자면 할아버지에게 원한이 있었을 ‘그 여자’는 시장에서 일하는 스포츠머리의 누군가에게 할아버지를 혼내달라고 사주했다. 마을 지리를 잘 알고 있던 범인은 당시 마을에 살거나 예전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으로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궁에 빠진 사건이지만 모발 1점이라는 희망 한 가닥이 남아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분석과에서 일하는 최동호씨는 “피해자의 신체에서 피해자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발 1점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며 “저희가 확보한 유전자형과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이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더해진다면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도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9 10:15
연예

'착하게 살자' 살벌 거실수검…일촉즉발 4번방의 위기

살벌한 거실 수검이 진행된다. 27일 선공개된 JTBC '착하게 살자' 6회 예고 영상에는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 불시에 실시된 거실 수검으로 인해 당황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한창 저녁 식사를 준비 중이던 4번방 수용자들은 호랑이 교도관이 "거실검사! 복장 갖추고 나오라"고 호령하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교도소에는 수용자들이 일반 소지품 등으로 흉기를 만든다거나 외부에서 밀반입한 마약, 담배를 소지하는 경우를 방지하려고 정기, 수시 수검을 실시하고 있다. 유병재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 교도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에 하는 게 검방이지 않나"라며 긴장감을 드러낸다. 살벌한 분위기의 거실수검에 일촉즉발의 위기도 생긴다. 언더커버 교도관인 박사장이 옐로카드를 1장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담당 교도관이 2장으로 얘기하면서 언성이 높아진 것.교도관은 "한 번 더 받으면 징계 받을 수 있다. 평소 생활을 잘하라니까"라며 박사장을 더욱 자극한다. 교도소에서는 옐로카드 발급이 총 3번 누적되면 징벌을 부과하기 때문에 분류심사를 앞둔 박사장은 매우 예민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번방에서는 소지하면 안 되는 물품이 발각되어 더욱 위기에 몰린다. 김진우는 "내 자신이 좀 비참하고"라고 말하면서 거실수검을 겪으며 다시 한 번 교도소라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예상치 못한 거실수검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교도소가 주는 무게감을 느끼게 된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착하게 살자' 6회는 3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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