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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정우성VS이정재, 집안싸움 발발…한주차 맞대결
아티스트컴퍼니 두 형님, 정우성과 이정재가 2월 맞대결을 펼친다.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영화 '증인(이한 감독)'과 '사바하(장재현 감독)'를 한 주 차 간격으로 개봉시키며 집안싸움을 시작하는 것. 지난해 '인랑'과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맞대결을 펼친 후 6개월 만이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성은 극중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를 연기한다. 그간 보여줘 왔던 강렬한 캐릭터와는 다른 인물이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지난 몇년간 센 영화들, 센 캐릭터를 하다보니 '증인'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하며 편안함을 느꼈다"면서 "한 개인의 나은 삶을 위해 타협하는 시점을 그린다. 순호라는 인물이 지우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삶의 본질과 가치를 되돌아본다. 자신의 가치를 찾고 성장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한 주 뒤인 20일 개봉을 일찌감치 확정한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정재는 극중 주인공 박목사를 연기한다. 4년 만에 돌아온 '검은사제들' 장재현 감독, 정비공 나한 역을 맡은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박목사로 분한 이정재는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정말 어딘가에 진짜가 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아티스트컴퍼니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정우성과 이정재, 두 사람은 이미 2017년부터 2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스코어는 0대 2. 이정재의 승리다. 2017년 연말 정우성의 '강철비', 이정재의 '신과함께-죄와 벌'로 처음 집안싸움이 발발했다. 당시 결과는 이정재의 판정승. '강철비'는 445만의 관객을 동원했고,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이어 6개월 전의 대결 또한 이정재의 완벽한 승리다. '인랑'이 89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반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1227만 명을 동원하며 쌍천만 시리즈로 등극했다. 물론 과거의 대결과 지금은 다른 모양새다. 당시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이정재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했기 때문. 이번에는 주연작 '사바하'로 정우성과 대결을 펼친다. 아티스트컴퍼니 두 형님의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2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1.18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