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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최초 150만 넘고 로이스터도 넘었는데 가을야구 못가면.. 운명의 2연전 누가 웃을까

5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 승률 0.4리 차이로 삼성(승률 0.504·66승65패2무)이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다. 승률 5할(64승64패6무)인 롯데가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두 팀은 연패에 허덕이다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를 회복했다. 5위 삼성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0-4 영봉패,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과 13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14일 대구 KT전에서 모처럼 터진 홈런 3방과 롱릴리프 양창섭의 6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하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6위 롯데는 더 극적이다. 9월 초순까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삼성이 주춤한 사이 2연승을 달려 5위를 맹추격했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13일 부산 SSG전에서 혈투 끝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12-11 승리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은 정면으로 맞붙는다. 시즌이 열 경기 남짓밖에 안 남은 만큼, 이번 2연전이 두 팀의 가을야구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지방 구단 최다 관중 1, 2위를 달릴 정도의 인기 팀이다. 삼성은 지난 14일 2만4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최초 150만 관중(66경기)을 돌파했고, 롯데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노 피어 야구'로 인기를 끌었던 2009년 138만 최다 관중을 넘어 올해 144만 명(69경기)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관중 2위 LG 트윈스(68경기 약 147만명) 다음으로 많은 관중이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을에 이곳에서 야구를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더 나아가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원정에서 두 번이나 이겨야 하는 불리한 5위보단 홈에서 한 경기라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4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6위 롯데 기준 4위 KT와는 1.5경기 차, 3위 SSG와는 4경기 차로 넘볼 수 없는 격차는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시나리오도 바로 눈앞의 상대를 넘어서야 가능해진다. 가을야구 판도를 가를 운명의 2연전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6 09:40
프로농구

WKBL 역사상 최초 女 감독 맞대결 열린다…11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25~26 여자프로농구 개막일을 11월 16일(일)로 확정하고 시즌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공식 개막전은 부산에서 열린다. 11월 16일(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BNK 썸과 신한은행이 맞붙는다. 이 경기는 WKBL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감독(BNK 썸 박정은 감독-신한은행 최윤아 감독) 간의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올 시즌부터 토요일 경기가 확대 편성됐다. 주말 경기 확대를 통한 팬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토요일, 일요일 각각 1경기씩 편성에서 토요일 2경기, 일요일 1경기씩 편성으로 변경했다. 토요일은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경기가 펼쳐지며, 일요일은 오후 4시, BNK 썸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는 중계방송(부산MBC) 관계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휴식일도 기존 화요일에서 화, 목요일로 변경됐다.정규리그는 2026년 4월 3일(금)까지 열린다. 단, 2026년 2월 28일(토)부터 3월 22일(일)까지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 출전을 위해 리그 경기가 일시 중단된다. 포스트시즌은 2026년 4월 8일(수)부터 30일(목)까지 개최되며, 올스타전은 2026년 1월 4일(일)에 개최된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0:21
프로야구

주승우→유영찬→조병현...롯데 김민성, 마무리 투수만 만나면 '킬러 본능' 발휘 [IS 피플]

주장 전준우가 없는 상황. 김민성(37·롯데 자이언츠)이 베테랑다운 역할을 해줬다. 롯데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2-11로 신승을 거뒀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승률 5할(64승 6무 64패)를 기록하며 이날 3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 5개를 쏟아내며 0-13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례적으로 엑스트라(일과 뒤 수비 훈련)를 지시하기도 했다. '충격' 효과가 있었을까. 롯데는 이후 2경기에선 한층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9월 들어 5연패를 당하며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3일 SSG전은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주역은 김민성이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1회부터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후 난타전 양상 속에 11-11 동점으로 9회 말 공격을 맞이했다. 11-8로 앞서가다가 8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으니, 롯데가 더 쫓기는 상황이었다. 이런 양상 속에서 김민성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장두성을 1루에 두고 타석에 나선 김민성은 SSG 마무리 투수 리그 세이브 부문 5위(28개)에 올라 있는 조병현의 148㎞/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로 타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의 극적인 승리. 김민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졌을 때 1군 부름을 받았다. 4월 초까지 가라앉았던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이후에도 내야진 변수가 생겼을 때마다 자리를 메웠다. 더그아웃에서 전준우·정훈과 함께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냈다. 김민성은 8월 이후 주로 대타로 나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가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기 전인 지난달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타석에서는 2-2 동점에서 대타로 나서 키움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소속팀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대타로 나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2타점 좌전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3으로 패했지만 뒷심을 보여줬다. 역시 롯데는 패한 3일 수원 KT 위즈전 7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셋업맨 이상동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올 시즌 만루에 나선 15번 타석에서 안타 6개를 치고 15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타율 0.249 2홈런 31타점)이나 득점권 전체에서 기록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유독 상대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에 강했고 주자가 모두 풀로 차 있을 때 잘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민성이 여전히 팀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5:06
프로야구

27G 승률 2할 8리? 생각 전환이 필요한 롯데...그렇게 지고도 여전히 PS를 바라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낮지 않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1회 초 고승민과 황성빈이 연속 장타로 선취점을 냈고, 3회 2사 1·2루에서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나균안이 4회 말 최형우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지만, 6회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셋업맨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각각 1⅔이닝,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10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 모두 패하며 8월 6일 기준 플러스 13승이었던 승패 차이가 마이너스 2승(62승 6무 64패)까지 떨어졌다. 10일 한화 경기에서는 평범한 땅볼 처리를 수차례 하지 못해 5실책을 범했다. 늦은 시간 광주 원정 출발에 앞서 시즌 중에는 좀처럼 진행하지 않는 엑스트라(야간 수비 훈련)까 진행했다. 일단 하위권 KIA를 잡고 5연패 탈출과 분위기 전환을 해냈다. 9월 6번째 경기 만에 거둔 월간 첫 승이었다. 이날 4위 KT 위즈는 1위 LG 트윈스를 잡고 시즌 65승(4무 62패)쨰를 기록했다. 반면 KT와 승차 없이 5위를 지켰던 삼성 라이온즈는 3위 SSG 랜더스에 패하며 시즌 64패(2무 65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마이너스 1승, 삼성은 플러스 1승, KT는 플러스 3승이다. 롯데가 9월 첫 5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처럼 다른 팀도 휘청일 수 있다. 롯데는 지난달 7일 KIA전부터 12연패를 당했다. 무승부 2경기를 포함하면 1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7-5 대승을 거뒀고, 그다음 주(8월 마지막주·8월 26~31일) 3승 1무 2패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9월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결국 롯데는 8월 7일부터 치근 27경기에서 5승 3무 19패, 승률 0.208에 그쳤다. 이 기간 9위 KIA가 승률 0.370이었다. 리그 최하위(10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도 12승 14패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냈지만, 롯데는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당장 16·17일 대구 원정 포함 삼성과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단번에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연패 수렁에 빠져 멘털적으로 흔들린 롯데 젊은 선수들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7월까지 롯데는 기대 이상으로 잘 해냈다.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 속에서도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프런트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알렉 감보아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불펜진도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홍민기가 그 자리를 메워줬다.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선택을 두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결국 결과론이다. 이는 현장의 의견을 프런트가 반영한 결과였다. 7월까지 잘 했기 때문에 정규시즌 막판 27경기에서 승률 0.208를 기록하고도 여전히 PS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이 특단의 조처(엑스트라)를 내린 뒤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했다. 큰 의미다. 아직 롯데의 2025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2 00:05
스포츠일반

‘감보아 vs 류현진’ 사직 격돌…프로토 승부식 107회차, 롯데-한화전 대상 게임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9월 10일 오후 6시 30분에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홈)-한화 이글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07회차 게임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07회차에서 롯데-한화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41번) ▲승1패(42번) ▲핸디캡(43번) ▲언더오버(44번) ▲SUM(45번) ▲전반 일반(46번) ▲전반 핸디캡(47번) ▲전반 언더오버(48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시간인 9월 10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야구 전반 상품은 경기 전반(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9이닝 전체를 기다리지 않고 초반 흐름만으로 결과를 판단할 수 있어 출시 초기부터 스포츠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전반 핸디캡과 전반 언더오버는 기존의 전반 일반 상품보다 전략적인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현재 리그 2위(74승 52패 3무) 한화는 선두 LG와 4게임 차를 두고 추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6위(62승 63패 6무) 롯데는 5위 KT와 1.5게임 차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이번 경기의 선발 맞대결은 롯데 감보아와 한화 류현진이다. 감보아는 시즌 7승 5패를 기록 중이나, 최근 경기에서는 제구 불안과 피안타 증가로 시즌 초반보다 안정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대로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안정된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타선과 불펜도 안정감을 되찾으며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한 상태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가 8승 6패로 앞서 있으며, 사직구장에서의 6차례 맞대결은 3승 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다만,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고, 롯데는 1승 4패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와 선발 매치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정팀 한화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감보아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지만, 최근 경기 흐름, 불펜 운영, 타격 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인 게임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프로토 승부식 전반 상품은 다른 유형들에 비해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더불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한편, KBO리그 롯데(홈)-한화(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07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베트맨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4:35
프로야구

롯데 타선이 와이스에게 맥을 못 추는 이유→대량 실점이 자극제 [AI 스포츠]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앞에서 침묵했다. AI(인공지능)은 와이즈의 '설욕 의지'를 현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롯데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 한때 승패 차이가 플러스 13승까지 쌓였던 롯데는 이날 올 시즌 63패(6무 62승)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마저 깨졌다. 9일 기준으로 5위 KT 위즈에 1.5경기 차 밀린 6위다. 롯데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치른 네 경기 모두 패했다. 특히 9일 한화전 패전은 유독 쓰라릴 수밖에 없었다. 대진운도 안 좋았다. 하필 '천적' 와이스를 상대했다. 그것도 와이스가 9일이나 휴식을 취한 뒤 나선 경기에서 맞닥뜨렸다. 롯데는 올 시즌 와이스가 등판한 4경기에서 28이닝 동안 4점에 그쳤다. 타율은 0.162, 출루율은 0.202, 장타율은 0.212에 그쳤다. 반전은 없었다. 롯데 타선은 5회까지 와이스 상대로 1점에 그쳤다. 6회 말 선두 타자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윤동희가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간신히 1점을 올렸다. 하지만 변곡점을 만들진 못했다. AI는 롯데 타선이 와이스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와이스가 롯데전에서 강력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롯데가 최근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와이스가 볼넷을 내준 뒤에도 잘 흔들리지 않았던 점, 스위퍼와 커브 등 변화구가 특히 잘 통한 점도 짚었다. 반면 롯데는 전반기 팀 타율 1위였지만, 최근 공격력이 안 좋은 상황에서 그동안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투수를 만나다 보니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된 것이라고 봤다. AI는 와이스가 2024년 9월 15일 부산에서 등판한 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점을 내주며 무너진 경험이 '자극제'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현장 기사를 인용해 "더 집중하고 각을 세워 등판했다"라고 언급한 점을 소개했다. 반면 롯데는 극심한 하락세 속에서 와이스에 약했던 전력을 의식해 스스로 무너졌다고 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0 09:02
프로야구

와이스 상대 장타율 0.212...대진운도 없는 롯데, 제2의 박찬형 등장 기대

날씨운도 대진운도 없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8일부터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포함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기록하며 3위에서 5위까지 밀렸고, 9월 들어 치른 세 경기도 모두 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기력이 좋은 한화를 만난다. 올 시즌 롯데는 한화에 6승 7패를 기록했다. 원래 6승 4패로 앞서고 있다가 가장 최근 3연전(8월 12~14일)에서 모두 패하며 열세가 됐다. 두 팀 모두 8월 말 연패를 겪었지만, 여전히 경기력 기복이 큰 롯데와 달리 한화는 8월 마지막 주부터 치른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전력과 기운 모두 롯데가 열세다. 이런 상황에서 '천적'까지 만난다. 한화가 라이언 와이스를 8일 1차전에 선발로 낸 것. 와이스는 2025시즌 등판한 롯데전 네 경기에서 28이닝을 막으며 4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29. 승률은 100%(4승)였다. 피안타율(0.162) 피출루율(0.202) 피장타율(0.212) 모두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더구나 와이스는 8월 30일 이후 9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롯데전에 등판한다. 1일부터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며 일주일에 선발 투수 6명이 나서야 하는 스케줄을 피할 수 있었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와이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대진운이 없는 것. 롯데는 지난주 날씨 변수에 직격탄을 맞았다. 원래 전날(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며 5일 롯데전에 나서게 된 것. 이날 롯데는 와이스 상대로 5점을 뽑았지만, 5회까지는 2득점에 그치며 기세 싸움에 밀렸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박세웅을 내세웠다. 박세웅은 8월 등판한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4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지만, 9월 첫 등판이었던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한화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올 시즌 두 차례 한화전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롯데는 8일 기준으로 62승 6무 62패를 기록하며 6위에 놓여있다.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시즌 초반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진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지난 5일 화이트를 상대로 고전하던 롯데는 6회 초 야수 실책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찬형이 스리런홈런을 치며 5-7, 2점 차로 추격한 바 있다. 롯데에 운이 따르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등장해 분위기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00:05
프로농구

수준 높아진 박신자컵, ‘팬’은 잡지 못했다

지난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이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의 대회 2연패로 마무리됐다. 2년 연속 ‘남의 집 잔치’가 열렸지만, 지난해 대비 국내 팀들의 경기력이 높아졌다는 호평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관중 동원력은 의문부호를 남겼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컵대회다. 정규시즌 전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2015년 창설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대회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해외 팀을 초청해 규모를 키웠다. 이번 대회엔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인 후지쯔에 이어, 준우승 팀인 덴소 아이리스가 합류했다. 유럽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 DVTK 훈테름(헝가리)도 한국 땅을 밟았다. 사라고사는 스페인 리그 준우승, DVTK는 헝가리컵 우승 팀이다.그간 WKBL 구단은 초청팀의 스피드, 높이를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들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와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정규시즌을 앞둔 만큼 완전체로 나선 건 아니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4위를 합작한 강이슬과 허예은(이상 KB)도 “프로라면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대회의 규모와 수준은 높아졌지만, 관중 동원력은 기대 이하였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대회 기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건 개막전인 부산 BNK와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의 경기였다. 당시 1000여 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 거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시즌 WKBL 정규리그 평균 관중 기록과 비슷하다. 정확한 관중 기록은 집계 중이나,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열린 7일 관중은 개막전에 미치지 못했다. WKBL 관계자는 “부산에서 하는 만큼 여러 컬래버를 준비하기도 하고,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는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부산을 연고지로 둔 BNK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조기에 짐을 싼 것이 아쉬움이었다. WKBL 구단 중 KB가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올라 선전했지만, 여행객이 많은 주말 기간에 청주 팬들이 찾아오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강팀이 한국을 찾았지만, 관객을 유인할 만한 ‘스타’는 많지 않다고도 느꼈다. 일본 관중이 기대보다 많았던 건 놀라웠다.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지만, 관중이 부족한 건 우리가 더 고민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8 12:30
프로농구

[IS 부산] ‘박신자컵 최다 득점상’ 강이슬의 외침 “프로라면 항상 진심으로 뛰어야”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포워드 강이슬(31·1m80㎝)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을 마친 뒤 ‘프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재차 강조했다. KB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만나 78-83으로 졌다. WKBL 팀 중 유일하게 대회 4강에 올라 3위 결정전 무대까지 밟은 KB는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를 맹렬히 추격했지만, 끝내 4위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이번 대회 KB의 선전에는 빠른 농구와 강한 수비에 있었지만, 누구보다 코트에서 빛났던 건 포워드 강이슬이었다. 그는 조별리그 덴소 아이리스와 경기에선 38점을 몰아치며 팀의 조 1위를 이끌었다. 4강전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경기에서도 27점을 터뜨려 맹추격전을 이끈 바 있다.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도 26점을 터뜨린 그는 이번 대회 최다 득점상(146점)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6경기 평균 24.3점(1위) 7.3리바운드(7위) 3점슛 성공률은 37.1%에 달했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격상한 박신자컵에서 세계적 강팀과 맞붙었음에도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냈다. 강이슬은 대회 뒤 본지와 만나 “사실 3위를 너무 하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팀의 과정과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다. 내용도 칭찬받을 만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고, 나도 덩달아 힘을 받았다”라고 돌아봤다.이번 대회서 신설된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소감을 묻자, 강이슬은 “(상이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현재 로스터에선 득점이 내 역할이었다. 나쁘지 않았지만, 팀 성적은 아쉽다”라고 곱씹었다.그간 WKBL 팀은 박신자컵에서 일본팀을 만나면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빠른 스피드에 밀려서다. 하지만 KB는 이번 대회서 일본팀을 상대로 1승 1패씩을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KB만의 농구를 펼치며 세계 강호 사라고사와도 대등하게 맞섰다. 강이슬은 팀의 활약을 두고 “퓨처스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 덕분”이라며 “서로의 플레이를 믿고, 어떤 선수든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선수들에겐 새로운 경쟁이었지만,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잘 잡아주셨다. 덕분에 모든 선수가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자신감이 생겼고,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라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강이슬은 ‘프로’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새겼다. 그는 “7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얘기하고 싶다. 당시 몸이 정말 좋았는데,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나게 되면서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면서 “프로라면 어떤 경기든 항상 진심으로 뛰어야 한다. 박신자컵은 이제 국제 대회가 됐다. 나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간절함까지 더해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패배한 경기를 보면 마지막 한 끗이 모자랐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연습하면 해결될 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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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4위’ 만족 없는 허예은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가드 허예은(24·1m65㎝)은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드는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KB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와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은 모두 1m80㎝ 훌쩍 넘는 강적이었다.WKBL 팀 중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진출한 KB는 3위 결정전에서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속공과 한 발 더 뛰는 수비 전략을 택했다. 슛 기회가 오면 거침없이 공을 내던졌다. 그 결과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꽂는 등 사라고사를 당혹하게 했다. 야전사령관 허예은이 백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팀이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하면, 곧장 템포를 올려 상대 코트로 내달렸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허예은은 최종 16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추격했으나, 끝내 5점 차로 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예은의 이번 대회 성적은 6경기 평균 14.8점(공동 6위) 7.8어시스트(2위)에 달했다.하지만 대회 뒤 허예은은 만족하기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떠올렸다. 경기 뒤 본지와 만난 그는 “좋은 상대들을 만나 팀으로는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라고 곱씹었다.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허예은은 “내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몸 상태가 덜 올라왔다.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짚었다. KB는 이번 대회 기간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허예은은 “이전까지 일본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상대의 빠른 스피드에 당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섰다는 느낌이 있었다. 우리의 스피드도 나름 올라왔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돌아봤다.물론 만족은 없었다. 허예은은 “마지막 쿼터에 내 손에서 공격이 더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수비적인 부분도 부족한 게 많다. 농구는 워낙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더 나아지고 싶다”라고 말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위상이 격상했다. 동시에 정규시즌 이전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이 진심을 다하기 어려운 일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허예은은 이에 대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모든 선수가 온 힘을 쏟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 졌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완수 KB 감독도 “우리는 지러 가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만족을 모르는 허예은의 목표는 더 강력한 ‘공격형 가드’다. 그는 “지금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가드 트레이 영(애틀란타 호크스)은 물론,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플레이를 많이 참고한다. 요새는 공격적인 가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던지고, 패스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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