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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원주 K팝 페스티벌’ 주최 측 출연료 공개 파문... 하이라이트 “사실무근” [왓IS]

그룹 하이라이트 소속사가 ‘원주 K팝 페스티벌’ 출연료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30일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SNS에 게재된 원주 K팝 페스티벌 관련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하이라이트의 출연료는 게시된 금액과 확연히 다르며, 공연 계약금 역시 한 차례 입금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앞서 행사 주관사인 우리문화예술교육진흥원 김가연 원장은 SNS를 통해 “페스티벌 취소와 환불이 늦어진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각 아티스트의 출연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프로미스나인, 키스오브라이프, 피프티피프티, 하이키, 트리플에스, 마크툽 등 7팀의 출연료가 포함됐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총 섭외비 1억6500만 원 중 8250만 원이 지급됐다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기재돼 있었다. 타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다.김 원장은 “에이전시에 지급된 출연료가 워낙 커서, 아티스트 측에서도 일부를 돌려줄 수 있다고 해 협의를 진행했다”며 “하이라이트 측에서는 일부 금액을 반환했다. 다른 소속사에도 같은 부탁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에서 3억 원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티켓 환불을 위한 자금 여력이 전혀 없으며, 프로그램 개발비와 선수금으로만 7000만 원을 지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어라운드어스 측은 “주최 측 사정으로 행사가 취소됐음에도, 에이전시의 요청과 도의적 차원에서 계약 당시 선급금의 50%인 2200만 원을 지난 10월 13일 이미 환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미환불 사태를 알고 있었기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유포돼 매우 당황스럽다. 잘못된 계약과 허위사실로 인해 하이라이트와 팬분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당초 ‘원주 K팝 페스티벌’은 이달 10~11일 원주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 돌연 취소됐다. 이후 환불 절차가 지연되면서 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30 16:06
연예일반

한매연 “어도어-뉴진스 1심 판결 타당한 결과” [공식]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타당한 결과”라고 전했다.3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어도어)와 피고(뉴진스) 사이 체결된 각 전속계약은 유효함을 확인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한매연 측은 “이번 판결이 K팝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속계약 시스템의 안정성을 재확인한 중요한 결정”이라며 “계약의 유효성을 인정한 1심 법원의 판결은 산업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타당한 결정이며, K팝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매연 유재웅 회장은 “오늘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업계가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만큼 본 판결이 표준전속계약서에 기반한 업계의 관행과 계약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 회장은 이어 “한매연은 앞으로도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아티스트 및 제작사의 권익이 상호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 공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대중문화예술산업 관련 종사자 약 400여명이 소속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단체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30 15:26
산업

'ESS 성장'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합작사 'ESS 배터리 생산 논의'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성장 등으로 2분기 연속 보조금 제외 흑자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365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358억원이다. 이로써 AMPC 제외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매출은 5조69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순이익은 5361억원으로 4.5% 줄었다.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영업익은 22.2%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은 9월 말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영향 등으로 EV향 파우치 사업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ESS 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 소형 사업의 견조한 매출이 이를 상쇄하며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어 "손익의 경우 ESS와 소형 사업 출하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돼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ESS 수요가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투자 확대로 전력망용 ESS 수요가 증가 중이고, 청정에너지 투자 세액공제가 유지되면서 2024~2028년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용량을 높이고 단위당 비용을 낮춘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2027년까지 각형 기반 LFP ESS 제품을 준비하는 등 ESS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운영 측면에서는 가동 예정인 북미 조인트 벤처(JV)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ESS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투자 집행 최소화 등 자산 효율화를 병행한다. 우선 양산 준비를 마친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 공장에서 당분간 ESS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4분기에는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로 전기차향 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겨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비록 갑작스러운 사태로 인해 단기적인 사업 영향은 있었지만, 최근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재개했고, 현재 해당 공장을 비롯한 미국 전 법인의 운영을 안정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의 생산과 운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5:13
스포츠일반

경륜 31년, 질주에서 나눔으로… 스포츠가 만든 공익의 선순환

한국 경륜의 시작은 88 서울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잠실 올림픽공원에는 세계 수준의 벨로드롬이 세워졌지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활용 방안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및 검토를 시행, 경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1991년 경륜·경정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어 1993년 7월 경륜 시행 및 경륜장 설치 허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덴마크와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경륜 시행국이 되었다. 비와 함께 시작된 첫 경주, 그리고 성장의 질주1994년 10월 15일, 잠실 벨로드롬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하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사흘 연속 비가 내리며 나무 트랙이 젖어 한 차례의 정식 경주도 열리지 못했다. 차주에 어렵게 치러진 첫 경주의 관중은 300명 남짓, 매출은 1,200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륜은 그 특유의 묘미로 점차 대중의 관심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0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02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2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5년 ‘바다 이야기 사태’ 여파로 매출이 1조 원 가까이 급감하며 혹독한 시기를 맞았다. 이후 잠실을 떠나 6년의 준비 끝에, 2006년 세계 최대 실내 경륜장인 광명스피돔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광명스피돔 이전 후에는 실내 환경을 활용해 안정적인 경주 운영이 가능해졌고, 2011년 매출 2조 원을 회복하며 다시 도약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 확산과 경기 침체로 정체기를 겪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경주가 중단되며, ‘차입 경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온라인 발매시스템 스피드온(Speed On)이었다. 스피드온은 경륜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전하게 경륜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경륜의 시대를 열었다. 사회 곳곳으로 흐른 경륜 31년의 성과31년간 경륜이 걸어온 길은 단순한 스포츠, 베팅사업의 역사가 아니다. 경륜 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공기여금은 8조 7천억 원에 달한다. 그중 1조 7천억 원 이상이 체육, 청소년, 문화예술 분야로 환원되었고, 레저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으로 7조 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여 사회로 환원되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 ‘On-Re; By CYCLE’31주년을 맞은 올해,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공익사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공헌 브랜드 ‘On-Re; By CYCLE(온리 바이 사이클)’을 선포했다. ‘On-Re’는 온기(溫氣)를 다시 순환시킨다는 뜻, ‘By CYCLE’은 경륜과 경정이 자전거의 두 바퀴가 되어 사회를 선순환시킨다는 의미다. 이를 토대로 스포츠활동과 기부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한 장애아동 후원라이딩 캠페인, 생애주기 맞춤형 반려 자전거 및 이동수단 보급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88년 올림픽의 유산 경륜, 공익과 나눔의 상징으로 계속 진화31년의 질주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다. 1998년 올림픽의 유산에서 태어난 경륜은 공익과 나눔의 상징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스피드와 스포츠, 그리고 사람을 잇는 ‘On-Re; By CYCLE’, 그것이 한국 경륜이 달려온 31년의 진짜 의미다.안희수 기자 2025.10.29 11:00
드라마

“처음이니까 몰카 용서”..콘텐츠 제작자, 성인지 감수성 퇴화 주의해야 [현장에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 범죄 장면을 다루는 방식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SBS 측은 관련 유튜브 영상을 삭제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드라마의 논란을 넘어, 콘텐츠 제작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일깨운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지난 25일 방송된 ‘우주메리미’ 6회에서는 러닝 중이던 윤진경(신슬기)이 갑자기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중, 한 남성이 그런 진경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이를 목격한 백상현(배나라)은 불법 촬영 범죄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진을 삭제하며 “이번에는 처음인 것 같아서 봐주지만, 다음엔 얄짤없다”고 경고했다. 이후 SBS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장면이 포함된 클립 영상과 함께 ‘신슬기 도촬한 금수저 몰카범. 배나라의 시원한 참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숏츠 영상도 게재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불법 촬영을 한 범죄자를 왜 남이 마음대로 용서하냐”, “경찰에 넘기지 않는데 왜 ‘참교육’인지 모르겠다”, “너무 올드한 전개”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문제를 제기했다.해당 장면이 가장 큰 비판을 받은 이유는 불법 촬영 범죄자를 제재하는 상황에서 법적 처벌 과정은 생략한 채, 피해자가 아닌 타인인 남자 캐릭터가 용서하며 이를 ‘참교육’이라는 단어로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문제의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SBS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18년 방송된 ‘라이브’ 9회, 2020년 방송된 ‘18 어게인’ 13회, ‘여신강림’ 2회 등 그간 여러 드라마에서 불법 촬영 범죄를 다루는 장면은 자주 등장했다. 그러나 이들 작품에서는 모두 범죄자가 경찰에 인계되는 과정이 짧게라도 묘사돼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다.하지만 ‘우주메리미’는 불법 촬영이란 범죄와 그 해결 과정이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남성 캐릭터의 매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매우 위험하다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불법 촬영이 심각한 사회 범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주메리미’처럼 이 범죄와 해결 방법을 극중 장치로 쉽게 사용하는 건, 자칫 콘텐츠 제작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퇴보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토리를 집필한 작가와 연출을 맡은 감독, 해당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그리고 유튜브에 클립을 업로드한 마케팅 담당자까지.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모두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인식을 다시 점검하고,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14:48
드라마

승진 앞둔 류승룡, 출세욕-인류애 사이서 갈등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이 임원 승진을 위한 과제를 시작한다.오늘(26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가 상무 백정태(유승목)의 부담스러운 기대 속에 낙심한 동기 허태환(이서환) 과장의 멘탈 케어에 나선다.현재 김낙수는 25년 간 대기업 ACT에 살아남아 단 한 번의 진급 누락 없이 단숨에 부장까지 진출, 곧 임원 승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승진의 동아줄이 되어줄 백상무 라인을 잘 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 3사의 화합에 이바지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만큼 임원이 되는 것은 따놓은 당상.그러나 김낙수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입사 동기인 과장 허태환은 승진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끝에 결국 본사 생존에 실패, 울릉도로 발령나듯 좌천되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갈 곳을 잃어버린 허과장은 한계에 몰린 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곧 김낙수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만약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물론 허과장의 좌천을 지시한 백상무와 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낙수도 마냥 안전하지는 못한 상황. 이에 백상무는 김낙수의 승진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태 수습을 지시, 김낙수를 고민에 빠뜨릴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김낙수는 백상무의 지시를 받고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다. 허과장의 병실에 찾아왔지만 섣불리 어떤 말을 꺼내기에도 조심스러워 입만 달싹이고 있는 김낙수가 과연 인류애와 출세욕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안타까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류승룡의 행보는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6 14:43
영화

연기 차력쇼 ‘굿뉴스’, 류승범으로 정점 [줌인]

“나는 말여, 이 운전을 할 때도 빠구를 안혀요. 내가 그 길로 간다고 하면 그 길이 맞는 길이유.” (‘굿뉴스’ 박상현)배우 류승범이 ‘빠꾸’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류승범만이 할 수 있는 개성 강한 연기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는 평이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영화는 공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10 영화’ 정상 등을 유지하며 관심받고 있다.수많은 인기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굿뉴스’는 ‘연기 차력쇼’란 평가에 걸맞게 배우들의 호연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중앙정보부 부장 박상현 역의 류승범이 있다. 박상현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말할 수 없는 나라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아무개(설경구)를 불러 일을 처리한다. 일본 여객기가 납치된 그날도 다르지 않았다. 박상현은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개를 호출, 이를 타개할 방법을 내놓으라고 말한다.류승범이 연기한 중앙정보부장은 그간 미디어에서 숱하게 다뤄진, 전형적인 권력가와는 다른 결을 띈다. ‘내로남불’식 사고야 동일하지만, 그걸 발산하는 방식이 어딘가 유치하고 때때로 우스꽝스럽다. 류승범은 “박상현은 심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심각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장난스러움으로 대처하는 인물”이라며 “매우 괴짜같고 철부지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접근했다”고 짚었다. 이러한 면면은 작품 곳곳에도 녹아있다. 즉결 처분을 논하며 볼펜 세우기에 여념이 없고, 자신을 “화가 없는 사람”이라고 칭해놓고는 시도때도 없이 발끈한다. 태세 전환도 빠르다. 서고명(홍경) 부친이 6.25 참전용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껏 핏대를 세우다 우리군 수류탄 때문이라고 하자, “전쟁에는 항시 희생이 따른다”고 말을 바꾼다거나, “빠꾸는 없다”더니 결국 불리한 상황에 줄행랑을 치는 식이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분명하지만, 박상현이 분량 대비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에는 류승범의 공이 상당하다. 류승범은 이른바 ‘언더그라운드 정서’ 구현에 탁월한 감각이 있다. 그는 광폭한 에너지와 비균질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무모하고 즉흥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형상화해 왔다. 형 류승완 감독의 발굴(?)로 시작된 이 연기는 가진 것 없는 반항아에서 악독한 범죄자를 거쳐 이제 괴짜 권력자로까지 확장됐다.표현력은 연륜과 세월이 쌓이며 더 세밀하고 농밀해졌다. 류승범은 박상현의 시대성과 사회적 맥락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며, 대사 너머의 숨은 정서와 텍스트를 정교하게 표현해냈다. 행간의 뉘앙스부터 마침표, 쉼표의 리듬까지 계산해 인물의 내면과 서사의 밀도를 고도로 직조했다는 평가다. 본인이 직접 제안, 캐릭터에 맞게 재구성한 고향(충청남도 아산) 사투리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무려 12시간의 대화 끝에 류승범을 박상현에 캐스팅한 변성현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관료들이 나오는 부분에서 영화가 늘어지지 않게 책임져야 할 배우가 필요했는데 류승범밖에 생각이 안 났다”며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범이 본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 순발력도 엄청나다. 개인적으로 애드리브를 안 좋아하는데 류승범에게는 오히려 ‘뭐 더 없냐’고 물어봤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4 05:50
프로축구

사상 초유 ‘K리그 임금 미지급’→선수협 “충남아산 사태는 예고된 인재…리그 신뢰 무너진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임금 미지급 사태’로 논란이 된 K리그2(2부리그) 충남아산을 강하게 비판했다.선수협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국 일이 터졌다”라고 운을 뗀 뒤 “충남아산의 임금 미지급 사태는 구단의 방만한 경영이 낳은 예고된 인재다. 임금의 정시 지급과 투명한 공시가 지켜지지 않으면, 리그 신뢰는 무너진다”며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을 비판했다.앞서 충남아산은 재정난을 이유로 10월부터 선수단에 월급을 주기 어렵다고 ‘공식 예고’를 한 바 있다. 프로 구단이 자체적으로 임금 미지급 사태를 예고하며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선수협은 “실제로 지난 20일 충남아산 선수단에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K리그에서 ‘임금 체불’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거”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이 단순한 재정난이 아닌, 구조적 경영 실패에 있다고 본다. 충남아산은 K리그2 내 최대 규모인 50여 명의 선수를 등록하며 재정 상황에 맞지 않는 기형적 선수단 운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선수협은 “축구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일부 구단의 재정 불안정과 자본잠식 상태를 우려해 왔으나, 연맹 차원의 실효적 관리와 개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맹을 향해서도 비판 메시지를 전했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아산구단의 성명서 이후 약속한 날까지 차분히 기다려봤지만 결국 임금 체불이 현실이 됐다. 가정이 있는 선수들은 당장 생활비는 어디서 마련하라는 건지 세상 어느 사람이 임금체불이 되었을 때 신사처럼 참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선수들은 다년 계약을 맺고도 매년 연봉을 재협상하는 불공정한 관행에 시달리고, 구단과의 분쟁이 생기면 경기에서 배제될까 두려워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인 임금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리그를 어떻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선수협은 책임 공방이 아닌,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연맹에 4가지 제시안을 덧붙였다. 이들은 ▶독립적 재정 감독 기구 설치 ▶구단 재정 전수조사 ▶샐러리캡 제도 실효성 강화 ▶NDRC(독립 분쟁조정위원회) 즉각 도입 등을 촉구하며 “더 이상 선수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리그 운영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선수협은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이 필요할 경우 체불 피해 선수들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수협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할 거”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10.22 08:28
스타

MBC 故오요안나에 공식 사과, 변화의 신호탄되길 [IS시선]

MBC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해 9월 사망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늦었지만 MBC의 이번 결정은 방송사가 비정규직의 불평등 및 차별 문제를 공식 인정한 사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안형준 MBC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오요안나의 유족 측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함께 명예 사원증 수여, 재발 방지 합의 등을 진행했다. 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합의는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는 문화방송의 다짐”이라며 “책임 있는 공영방송사로서, 문화방송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또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를 운영하기로 했다.지난 1년간 이번 사태를 대하는 MBC의 태도는 미온적이었다. 사건이 처음 공론화됐을 때 MBC는 공식 입장에서 ‘MBC 흔들기’, ‘준동’이라는 표현을 쓰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여 대중의 질타를 받았었다. MBC의 지금과 같은 결정은 지난 1년간 오요안나의 유족과 수많은 노동단체가 노력한, 그리고 그동안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 이뤄낸 결과다. 시기적으로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MBC가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첫발을 뗀 것은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노동단체는 이 같은 사태가 MBC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비정규직 문제, 부당한 고용계약 구조가 계속되는 한 MBC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에서도 비슷한 비극은 벌어질 수 있다. 여전히 다른 방송사에서는 오요안나와 같은 기상캐스터들이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작가, PD 등 수많은 방송계 종사자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MBC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 MBC는 유족과 약속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고, 향후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수시로 점검해 건전한 조직문화가 제도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MBC의 이번 사과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 전반의 변화를 가져올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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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父 자리 이탈, 깜짝 놀라” 당황…MC 백지영, 눈물의 작별 인사 (‘살림남’)

'살림남' 박서진과 이민우 가족이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홍콩 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이민우 가족의 첫 3대 가족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으며, 끝없는 딤섬 먹방에 결국 박서진 동생 효정의 치파오가 찢어지는 장면이 5.0%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이날 '아이돌 컴백 맛집'으로 불리는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아이돌 대표 비주얼' 그룹 투어스(TWS)의 신유와 엔믹스(NMIXX)의 설윤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혔다. 신유는 "아버지의 코와 눈썹을 많이 닮았다"며 배우급 비주얼의 부모님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박서진은 "태어날 때부터 돈 벌고 태어났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윤 역시 공주 같은 비주얼을 뽐냈고, 이에 박서진은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쑥스러워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어느덧 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박서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서진과 어머니, 동생 효정은 무릎이 아픈 아버지가 호텔에서 쉬는 동안 시내 구경에 나섰다. 어머니와 효정은 화려한 치파오를 입고 거리를 누볐고, 박서진은 붉은색 치파오를 입은 효정에게 "고추장 불고기냐. (옷이) 터지려고 한다"며 탐탁지 않아 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다음 코스는 효정이 홍콩에서 제일 먹고 싶어 했던 딤섬 가게 방문이었다. 박서진은 효정을 위해 현지 딤섬 맛집으로 두 사람을 안내했고, 세 사람은 각종 딤섬을 맛보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 가운데 효정은 먹방에 몰입한 나머지 단추와 옷이 터지는 초유의 사태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목 단추까지 풀며 딤섬 12판을 해치우는 저력을 보여줬고, 다채로운 맛 표현과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딤섬 먹방 후 모녀가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박서진은 호텔에서 쉬던 아버지의 부탁으로 함께 옥반지 시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여행 중 주저앉아 아내에게 큰 걱정을 끼쳤다. 미안해서 선물을 사서 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고 "예전에 아내가 가지고 있던 반지와 목걸이가 있었는데, 배가 침몰하면서 모두 잃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서진은 과거 첫 콘서트를 하던 날, 부모님이 타고 있던 배에 구멍이 나 가라앉았던 사고를 떠올렸다. 이어 "집안 형편이 어려워 반지를 팔았다가 나중에 다시 마련했는데, 너무 소중해서 배에 보관해 두셨다가 하필 그 배가 가라앉았다"라고 설명했다.선물을 준비한 박서진 부자는 홍콩 야경을 즐기고 있는 모녀에게 향했다. 박서진은 깜짝 이벤트를 위해 효정을 데리고 자리를 비웠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호텔에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칠십 평생, 남 하는 거 해보자"라며 아픈 무릎을 꿇고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이어 "나하고 결혼해 줘서 감사하다"며 옥반지와 목걸이를 건넸고, 아내를 위한 세레나데를 부른 뒤 "다음 생애에도 나와 결혼해 달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결혼 32년 만에 처음 받은 이벤트에 어머니는 "감동했다. 그런 프러포즈는 처음 받아봤다. 우리는 천생연분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다음날 박서진은 가족들과 마지막 일정을 함께하며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가족들은 여행을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견하고 고맙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이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이번 홍콩 여행은 박서진 가족 모두에게 단순한 여정을 넘어, 함께 웃고 울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특별한 시간으로 남아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이민우는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와 6세 딸, 부모님과 함께 합가한 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며 경북 영주로 3대가 함께하는 첫 가족여행에 나섰다. 새 식구의 합류로 한층 화기애애해진 가족들은 서로를 더욱 살뜰히 챙겼고, 아버지는 "엄마가 많이 변했다. 요즘은 말다툼도 없다. 너무 좋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다. 특히 6세 딸은 차 안에서 로제의 '아파트'를 열창하며 맑은 목소리와 귀여운 매력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식당에 도착해서도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내에게 쌈을 싸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마주한 따뜻한 가족의 시간에 "지금껏 못 느꼈던 행복감 덕분에 뭐든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그러던 중 예비 신부의 질문을 계기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로 오르자, 대화는 어느새 추억과 함께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그때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고, 형편도 넉넉지 않았다"며 젊은 시절의 어려움을 회상했다.이민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우리 집 미용실은 4평, 방은 3평 남짓이었다. 어머니는 미용 일을 하셨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다 안 좋은 일을 겪으셨다"며 보증과 사기로 인해 집안이 어려워졌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제가 초등학생 때 빨간딱지가 두 번 붙었던 게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엄마가 펑펑 울며 '살려달라'고 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게 싫었고, 그때부터 내가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마음과 책임감이 생겼다"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과거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결혼식과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에 어머니는 아쉬움과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과거 이야기가 계속되자 속상한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예비 신부는 "괜히 내가 질문을 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닐까. 어떻게 풀어드려야 할까"라며 걱정했다. 다음 여행지에서도 아버지의 굳은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곧 반전이 찾아왔다. 전통혼례 체험장에서 이민우와 예비 신부가 리마인드 웨딩을 제안하자, 부모님은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예비 며느리와 손녀의 애교에 어머니가 먼저 마음을 열었고, "내가 좋아하니까 지금까지 산다"는 한 마디로 아버지의 마음을 녹였다. 결국 두 사람은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고, 결혼 60여 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아름답게 올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방송 말미에는 '살림남'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해온 MC 백지영의 작별 인사가 전해졌다. 그는 "녹화장 오는 길이 늘 즐거웠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이 자리를 이어가실 분들께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수로서 좋은 노래와 무대로 더 자주 찾아뵙겠다"며 눈물 속에 마지막 인사를 건네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이번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은 태풍으로 위기를 맞았던 첫 해외여행을 끝내 웃음과 감동으로 마무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민우 가족 역시 첫 3대 가족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극적인 화해와 따뜻한 리마인드 웨딩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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