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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밤양갱’ 비비, ‘열혈사제2’로 배우 김형서 알렸다

“달디단 밤양갱”을 외치던 가수 비비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배우 김형서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김형서는 지상파 데뷔작 ‘열혈사제2’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폭넓은 시청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8일 첫 방송된 ‘열혈사제2’는 구담구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열혈사제2’는 지난 2019년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은 ‘열혈사제’의 5년 만의 후속편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6회에서 12.8%를 기록한 이후 1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형서는 ‘열혈사제2’에서 새로 등장한 부산경찰서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 역을 맡았다. 시즌 1부터 호흡을 맞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는 ‘열혈사제’ 주역들 일명 ‘구벤저스’에 새로 합류한 구자영은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1회에서부터 김형서는 톡 쏘는 부산 사투리로 “꺼지라. 인중에 빵꾸 나기 싫으면”이라며 화끈한 성격을 드러낸다. 마약 수사를 하고 있는 형사임을 숨긴 구자영은 진한 화장을 한 상태로 “알프스 소녀 싫다. 한 번만 하이디라고 부르면 죽여뿐다”라고 다시 외치며 한순간에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2024년 상반기를 휩쓴 ‘밤양갱’을 부른 가수 비비와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김형서는 깨끗한 얼굴과 흔들리지 않는 시선 처리로 형사 구자영으로서 가진 신념과 강단 있는 모습을 깔끔하게 표현해낸다.김형서는 ‘개그 차력쇼’가 쏟아지는 ‘열혈사제2’에서 과하지 않게 적절한 톤을 만들어 가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선배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조커로 변신한 김남길과 할리퀸으로 변신한 김형서가 마약 조직을 교육시킬 때 보여준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형서는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를 통해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2023년 영화 ‘화란’에서 주역으로 발돋음했다. 이후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 등 OTT 장르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형서는 ‘열혈사제2’로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열혈사제2’의 구자영은 언더커버 작전에 참여해 범죄 조직원으로 변신하는 형사 역할이라 배우라면 하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역할”이라며 “김형서는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충실히 잘 해내며 역할에 잘 맞는 연기 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다른 역할에 비해 상처는 없는 역할이었다. 앞으로 입체적인 역할을 맡아 넓은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06:05
드라마

악역→예능 활약한 만능 엔터테이너 이이경, ‘결혼해YOU’로 연기 스펙트럼 넓혔다

올해 악역 연기부터 예능까지 휩쓸며 활약한 배우 이이경이 ‘결혼해YOU’로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는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코믹 가족극이다. 지난 1일 방송된 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해 소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차트에 따르면 ‘결혼해YOU’는 티빙 랭킹 4위, 웨이브 랭킹 5위, 넷플릭스 랭킹 6위(11월 25일 기준)에 이름을 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이경은 극중 무해한 섬 총각 봉철희 역을 맡아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뽀글거리는 머리를 한 파격적인 모습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이경은 충청도 사투리로 대사를 뱉으며 친근함을 자아내며 연기력에서 호평을 얻었다. 실제로 충청북도 청주 출신인 이이경은 드라마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도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법한 순진한 모습들도 밉지 않게 코믹한 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봉철희는 순박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격을 지녔다. 봉철희가 정하나와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경제적 조건에 선입견 가질 필요는 없쥬. 마음이 부자인 사람도 있쥬”, “사람이 중요하쥬. 조건이 없어도 결혼 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한 겨” 등의 대사는 그의 순수한 성품이 드러나는 대목 중 하나다. 이러한 순박한 시골 청년 봉철희와 까칠한 정하나의 케미스트리는 ‘결혼해YOU’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전 남자친구인 최기준(구준회)이 바람을 피면서 비혼주의가 된 정하나는 최기준을 대면했을 때 봉철희를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봉철희는 최기준을 대면했을 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이경은 지난 2월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마마보이 비호감 남편 박민환으로 등장해 빌런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냈다. 지난달 6일부터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에서는 살인 사건의 진범인 한우진 역으로 소름 돋게 만드는 연기를 펼치는 중이다. 이이경은 이전에 방송된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결혼해YOU’를 통해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또 이이경은 배우로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면서도 ‘놀면 뭐하니?’, ‘용감한 형제들4’, 지난 1일 첫 방송된 ‘핸썸가이즈’까지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하고 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이경은 예능으로 이름을 알렸고 배우로서도 예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 왔다. 올해 큰 활약을 보여준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심각한 내용 흐름 속에서 블랙코미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악역으로 등장했다”며 “현재는 대중적으로 인정받았던 코믹한 이미지를 넘어서 어느정도 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상태다. 다채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능에서 친근감을 드러낸 배우가 갑자기 정극을 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면 시청자들의 몰입이 깨질 수 있는데 이이경은 그 시기를 잘 넘겼다”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내년에는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0 05:45
드라마

[IS인터뷰] 배현성, 맑은 눈으로 연기한 ‘조립식 가족’

“사람이랑 이야기할 때 눈 보면서 하는 것을 좋아해요. 주변에서도 저는 눈이 좋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연기할 때도 눈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죠.”낯을 많이 가린다고 밝힌 배우 배현성은 인터뷰 내내 느리면서도 신중하게 대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인터뷰 도중 자신의 MBTI가 I라서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기도 했으나 질문에 답할 때만큼은 자신 있게 상대방의 눈을 계속 맞추는 모습이었다.배현성과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배현성은 “첫 방송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곧 끝이 났다”며 “종영 인터뷰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으나 10년은 남으로 헤어진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8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국내 주간 TOP 10 순위에서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 18일~11월 24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조립식 가족’에서 배현성은 자신을 가족처럼 거둬준 윤주원의 아버지인 윤정재(최원영)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구를 죽기 살기로 하는 강해준 역을 맡았다. 강해준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이다. 그렇기에 배현성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와 농구를 촬영 전부터 오랜 시간 준비했다. 배현성은 “농구는 작년 8월부터 준비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연습했다. 완전 노베이스라서 기초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상도 출신의 연기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사투리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다들 제가 가장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요. 모두 다 고생했다고 생각했어요. 사투리도 농구도 다 처음 배워보는 것들이라 재미있게 준비했어요. 힘들었다고 생각 안 해요.”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아들 역할을 맡았기에 매 회마다 눈물을 보였다고 밝힌 배현성은 “‘눈물 연기를 하면 힘들지는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힘들지만 연기를 하고 나서 얻는 뿌듯함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물 연기는 아버지로 나오신 최원영 선배님한테 많이 배웠다. 보는 시청자들이 슬픔의 강도를 잘 알 수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며 “‘이번 신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시곤 했다. 선배님한테 텐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할 때 선배님께서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다섯 명이서 촬영할 때 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1999년생인 배현성은 ‘조립식 가족’에서 1991년생 황인엽, 1997년생 정채연과 동갑 소꿉친구 케미를 보여줬다. 배현성은 나이상으로는 막내지만 친한 친구를 연기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며 “초반에는 셋 다 낯을 가려서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같이 만나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엽과 정채연이 편하게 하라고 했다. 친한 사이인 것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서 내성적인 세 명이 다 노력했다”며 “촬영하면서 친해져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좋은 동료이자 좋은 친구를 사귄 것 같아서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2024년 ‘경성크리처 시즌2’, ‘조립식 가족’,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예능도 도전해보고 싶다. 말로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어서 몸을 쓰는 예능 쪽이 좋을 것 같다. 특히 ‘런닝맨’을 매주 챙겨보고 있다”며 “연기는 슬픈 로맨스 장르도 해보고 싶다. 재난 관련 작품이나 액션도 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2024년은 너무 감사했어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행복해요. 특히 ‘조립식 가족’을 통해 많은 선배님들한테 도움받고 성장한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9 05:52
드라마

‘조립식 가족’ 정채연 “황인엽과 사귀냐고? 가족 같은 사이” [IS인터뷰]

“무대는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그만큼 즐거운 곳은 없거든요. 무대는 항상 빛나는 곳이죠. 가수뿐 아니라 연기하는 현장도 저는 무대라고 생각해요. 무대에 있을 때만큼 멋있는 순간이 없어요.”폭설 같은 첫눈이 내리는 11월의 어느 날, 배우 정채연과 만났다. 지난 2015년 그룹 다이아로 데뷔해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정채연은 아이돌로 생활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배우 정채연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인간벚꽃’이라는 별명답게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에도 정채연은 화사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정채연은 지난달 27일 조영ㅇ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으로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으나 10년은 남으로 헤어진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 김산하, 강해준을 떠나 보내고 10년 동안 두 사람을 기다리는 윤주원 역을 맡았다. 정채연은 가족처럼 지낸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인엽은 엄청 배려를 많이 한다. 상대방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기고 주변을 편안하게 해준다.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현성은 어린데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안 했다. 농구도, 사투리도 처음 배우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묵묵하게 해낸다”며 “두 분이랑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 10대 학생 윤주원과 성인 윤주원 역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였다. 그는 10년이라는 기간의 차별화를 위해 처음으로 앞머리를 잘랐다며 “감독님께서 제안했다. 오히려 처음이 어렵지 막상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 시작하기 3달 전에 잘랐다. 색다른 도전이었는데 앞으로도 역할을 위해서라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라는 기간이 촬영 기간으로는 3~4일만에 지났다. 무슨 감정이 생길까 고민했는데 그 마음 자체가 오빠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느끼는 마음이랑 비슷한 감정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정채연은 남매 사이로 지냈던 황인엽과 10년만에 재회해 연인이 됐다. 정채연은 “서로가 첫사랑이라서 감정을 착각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와 대화 후 사랑이 맞다고 확신한다”며 “주원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 연인에 대한 사랑 감정이 서투른 인물이기 때문에 이조차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엽과 실제로 사귀는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그렇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사귀지는 않는다. 우리는 너무 가족같은 사이다”라고 강조했다.“‘조립식 가족’은 청춘의 한 장면으로 남을 드라마에요. 정말 따뜻해요. 은은한 난로처럼 사람들 마음에 남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꺼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 꺼내 보아도 따뜻한 그런 드라마에요.”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 대해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특히 반응이 좋았다면서 “미나나 청하 언니가 연락이 왔다. 특히 미나는 ‘과몰입러’라고 말해줬다”며 “저도 다른 멤버들 작품들 자주 찾아보려고 하는 편이다. ‘조립식 가족’도 종영했으니 미나가 하는 작품이나 세정 언니가 하는 작품을 몰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아이에 대해 추억 회상을 많이 한다며 “며칠 전에도 영상을 찾아봤다. 그 계기가 됐던 것은 빅뱅 선배님들의 ‘마마’ 무대였다”며 “내가 한 무대 영상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나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 있어서 찾아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감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무대에 대한 열망은 계속 해서 남아있다고 밝힌 정채연은 “무대만큼 즐거운 곳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오아이 재결합도 언제든지 할 것”이라며 “저는 연기하는 현장도 무대라고 생각한다. 어떤 무대든 다 즐겁다. 사람은 본업을 할 때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참 바빴던 시절이 있었죠.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새기곤 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4 05:55
예능

장도연 ‘정년이’ 문옥경으로 변신…‘목포 천재 개그꾼’ 박나래와 콩트 (나래식)

코미디언 장도연이 드디어 ‘나래식’에 출연한다.2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박나년이와 장도연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박나래와 장도연이 tvN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두 희극인의 강한 의지로 만들어졌다’는 자막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정년이’ 속 ‘목포 판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이 아닌, ‘목포 천재 개그꾼’ 박나래가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박나래는 맛깔스러운 목포 사투리 구사하더니, 사무치는 감정을 곁들인 소리 한 가락을 목청껏 뽑아내 눈길을 끌었다.또한 ‘국극 왕자님’ 문옥경(정은채)으로 변신한 ‘개그 왕자님’ 장도연이 나타나 박나래와 웃참 속, 맛깔스러운 콩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코밑에 콧물을 진하게 그리더니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각설이 타령’을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자 장도연은 현타가 왔는지 “나래의 고품격 토크쇼라고 알고 왔는데, 이거 왜 하고 있는 거냐”고 의문을 품어 웃음을 자아냈다.장도연이 출연하는 ‘나래식’은 오는 18일과 25일 2회차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3 17:02
스타

민도희, 피에이엔터와 전속계약…정웅인과 한솥밥 [공식]

배우 민도희가 피에이(PA)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6일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민도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 더 중심이 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맛깔스러운 연기로 더 많은 대중과 만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와 셀럽, 인플루언서와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를 펼치고 있는 콜로니(colony)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배우 민도희에 대해 공동 매니지먼트 체제를 구축,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2012년 그룹 타이니지(Tiny-G) 멤버로 데뷔한 민도희는 배우로 전향하여 tvN ‘응답하라 1994’에 출연, 조윤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러블리한 비주얼과 반전을 이루는 차진 사투리 연기부터 털털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색채를 인물에 담아내며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이후 KBS 2 ‘란제리 소녀시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의 드라마와 ‘터널3D’, ‘은밀한 유혹’, ‘아빠는 딸’, ‘자산어보’ 등의 영화까지, 민도희는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카르밀라’를 통해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피에이엔터테인먼트는 배기성, 이환희, 이동열, 정웅인, 송선미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08:59
드라마

[인터뷰②] ‘정년이’ 정은채 “김태리는 선망의 대상…신예은은 영서 그 자체”

배우 정은채가 ‘정년이’로 만난 배우들과의 호흡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정은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정은채는 극중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을 열연, 큰 사랑을 받았다. 정은채는 “정년이를 보면서, 정년이가 우여곡절을 겪고, 하고자하는 열정과 에너지는 꽉 차있지만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그런 상황의 장면들을 찍을 때는 정말 예전의 신인 때의 십몇 년 전의 내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얼마나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연기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너무 베테랑 배우인데, 현장에서 내가 대선배의 입장에서 뭔가를 가르치고 훈수를 주고 조언을 주는 장면들은 너무 간지러웠다. 너무 쑥스러운데? 하면서 연기했다”면서도 “현장에 가면 태리가 너무나 정년이의 눈을 하고 있어서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주고받았다. 배우들이 다 연기를 시작할 때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연기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극중 매란 국극단원으로 함께 한 김태리,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은채는 “(김)태리같은 경우는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고 풀어 나가야 할 숙제가 정말 많은 역할이었다. 노래, 춤, 연기 그리고 사투리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해야 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멋있게 해내는 걸 보고 참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극에서는 내가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연기를 했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했다 정은채는 이어 “현장에서는 성격이 굉장히 쾌활하다. 적극적이고. 그런 면들이, 에너지가 바닥나지 않는 캐릭터인 것 같다. 어디서 끌어오는지는 알 수 없고 궁금하지만 너무 배울 점이 많고, 극중 옥경이가 정년이의 선망의 대상이었다면 실제로는 태리가 저의 선망의 대상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신예은에 대해서는 “정말 영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 볼수록 영서 같았고, 싱크로율이 맞아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정말 노력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다 모두가 각자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게 보였다. 그 싸움에서 다들 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촬영 끝까지 다 이어나간 게 너무 대견하고 칭찬을 해주고 싶은 지점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지난 17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5 07:00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모든 걸 쏟아냈지만 아쉬움 남아” 일문일답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 종영 후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첫 방송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극중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소리뿐만 아니라 안무,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국극 배우를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의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다음은 김태리 일문일답.Q. 드라마 <정년이>를 마친 종영 소감은?A. 모든 배우진의 소리와 무대 연기에 대한 부담, 4개의 큰 무대, 그리고 시대적 배경인 50년대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고 그렇게 기적처럼 만들어진 드라마가 기적처럼 단기간에 많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분들께 먼저 무궁무진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이 드라마를 만들 용기를 내고 또 기적을 만들어낸 모든 제작진분들과 함께한 배우분들께도 따뜻한 감사 전하고 싶습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들었던 감정을 한 단어를 표현한다면? 이유는?A. ‘재미있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큰 도전을 한다는 불안도 없었습니다. 당장 소리 연습을 시작했고 기대보다 더 재밌고 더 즐거웠습니다. 이 즐겁고 재밌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Q. 인물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외에 인물을 구현해 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야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잘하는 척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안되는 경우에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기술을 물었습니다.권송희 소리 선생님과는 21년도 첫 수업부터 그 모든 날 함께 소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선생님(김수연 명창)께도 몇 번의 수업을 받았었는데 권송희선생님은 옆에서 함께 무릎 꿇고 앉아 학부모의 심정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떡목이 된 이후 씬의 녹음 전날은 연습실을 빌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몇 시간이고 목을 긁기 위해 함께 소리를 했습니다. 지쳤던 날들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위하며 그렇게 함께했습니다.이이슬 안무 선생님과의 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실수에서도 좋은 것을 끄집어 내주는 분이셨고 제 몸에 맞는 동작을 찾아주려 끝까지 노력하셨습니다. 지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도 수업을 해주실 정도로 배우가 욕심내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시려 애써주셨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매란국극단의 배우들 모두가 이젠 정말 제자처럼 느껴진다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납니다.사투리는 목포 출신의 배우 정수정 선생님이 프리 단계부터 모든 촬영일자와 후반 ADR(후시녹음)까지 전부 붙어 지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사전에 이렇게나 대사를 전부 숙지했던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고 촬영에 들어갔었던 거 같아요. 광주 출신의 오경화 배우(윤정자 역)와 함께 셋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까지 사투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인물의 성격도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습니다. 마냥 듣기 좋은 사투리보다 시대성을 살리자고 얘기했고, 요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도 감독님을 설득해 조금씩 집어넣었습니다. Q.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가 생소했을 거 같다. 배우 김태리가 매료된 여성 국극의 매력은?A. 원작 안에서 그려지는 여성 국극의 세계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 소리로 만드는 연극, 엄청났던 인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짧았던 전성기,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 또 여성 국극이 탄생하게 된 맥락, 그 역사가 가치 있다고 느꼈고 여성이 남역을 맡았을 때의 정의된 젠더를 넘어서는 매력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Q. 배우 김태리가 뽑은 드라마 ‘정년이’의 명장면 or 명대사는?A. 시퍼런 새벽을 넘어 해가 뜨며 붉어지는 바닷가에서 엄마 공선(문소리 분)이 추월만정을 불러주는 씬을 꼽고 싶습니다. 모녀의 갈등을 완전히 씻어내리며 또한 공선의 모든 한이 정년의 마음으로, 한 많은 세상으로 녹아내린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한이고 우리 드라마의 가장 거칠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생각해요.Q. 함께 드라마와 국극을 만들어 간 여러 배우 중 많은 장면을 촬영 했던 배우는 신예은, 정은채, 우다비였을 것 같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메이킹에서 보이는 현장의 분위기가 말해주듯 배우들 모두와 호흡이 좋았습니다. 주란(우다비 분)이는 정년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다비도 제게 많이 기대주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촬영 내내 주란이는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늘 정년이 편이라고 눈으로 말해주었어요. 다비도 마찬가지고 한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춰봤고 은채 언니와도 처음 만났어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특히 서서히 배역의 옷을 입어가는데 은채 언니는 달랐어요. 처음부터 왕자님이었고 끝까지 왕자님이었어요. 극 중 배역과 상황에 몰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이지 촬영 내내 눈 호강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예은이는 참 마음이 갔던 거 같아요. 목표치가 너무 멀고 안 보인다며 연습 말미에 쓰러져서 집에 돌아가면 늘 이겨내고 다음 연습에 나왔습니다. 배우에게 있어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은이는 매분 매초 자신과 싸우는 듯했습니다. 그럼 주변에 기댈 법도 한데 스스로 싸워 이겨내는 친구였어요. 말할 것도 없는 좋은 호흡이었고 예은이가 정말 멋진 영서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한 매란국극단의 모든 친구들과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늘 웃고 장난치고 응원을 나누고 그렇게 한 무대가 끝나면 격하게 서로를 안아주고 잘했다고 속삭여주던 것들이 생각나요. 초록이 역의 승희 역시 제 것을 찍을 때가 아닐 때에도 최대치의 감정을 제게 전달해 주었어요. 배우들 모두 고맙고 고생했고 정말 잘 해냈다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Q. 가족으로 함께한 배우 문소리, 오경화와의 호흡은 어땠는지?A. 두 분은 정말이지 고향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 촬영을 함께 하고 헤어진 후 매일매일 다시 함께 연기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렸어요. 그렇게 촬영할 때 가끔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지금의 고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고 쓰다듬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제 마음의 안정제였어요. 말도 안 되게 힘이 되었어요. 경화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친구입니다. 배우의 직업을 가지고 걸어갈 길에 함께 하게 될 든든하고 빛나는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Q. 드라마를 보며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A. 할머니가 드라마 ‘악귀’는 무서워서 못 봤다는 얘길 들었어요. ‘정년이’를 준비하며 할머니가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날 때면 더욱 신이 나서 촬영을 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제 주변 분들 중에 저 소리 하는 거 안 들어본 분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불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더욱 즐겁게 시청해 주신 것 같아요. “태리 불렀던 갈까 부다 나오네~” 하면서요. 시청자분들의 반응 중엔 “나 소리 좋아하네...”라던가 “소리 듣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들이 기억납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성장인 거 같다. 배우 김태리는 드라마 ‘정년이’와 인물 정년이를 만나 어떠한 성장을 했을까?A. 쏟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무언가 조금 더 해볼 수 있는 것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매주 느꼈습니다. 100화가 넘는 원작 웹툰을 12부안에 녹인다는 것은 모두에게 도전이었고 그렇게 함축된 서사 안에서 매번 다음 장면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를 그려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정년이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방영 중에 그런 모든 논리를 뛰어넘어 그럼에도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러움을 지키는 방향의 연기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구체적인 답은 찾지 못했지만 그저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이런 선택을 했고 그런 가능성도 있었구나’ 답이 없어도 충분히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Q. 정년이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A. 정년아. 폭풍 같은 그 시절을 넘어 얼마나 크게 자랐을까. 너 덕분에 재능과 노력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아. 너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Q. 마지막으로 드라마 ‘정년이’와 정년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다른 별천지에서 또 만나요.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56
뮤직

데이식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2024 KGMA]

그룹 데이식스가 KGMA 레드카펫에 참석했다.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이하 KGMA)가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방송인 풍자가 MC를 맡은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데이식스는 연말에 개최되는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데이식스는 사투리로 팬들에게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데이식스 영케이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며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16일과 17일 양일 진행되는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이다.둘째 날 시상식은 송 데이로, 에스파 멤버 윈터와 배우 남지현이 사회를 맡으며 데이식스 외 나우어데이즈,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엔시티 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피프티(가나다 순) 등이 출연한다.한편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ENA 채널을 통해서 중계되며 OTT 웨이브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키스위를 통해 본 시상식은 물론, 레드카펫 현장도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7 18:25
드라마

혼신의 연기 펼친 김태리…‘정년이’ 별천지를 선사했다 ①

“오늘 내가 보고 온 것은 별천지였제.”드라마 ‘정년이’에서 국극을 처음 본 정년이(김태리)가 집에 돌아와서 밤하늘을 보며 외치는 이 대사는 곧 김태리의 연기를 본 시청자의 반응과도 같다. 김태리가 온몸을 내던진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이다.17일 종영하는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김태리가 연기한 윤정년은 목포 시장에서 생선을 팔던 시골 소녀로, 어느 날 우연히 국극 공연을 보게 되면서 국극 스타가 되길 꿈꾼다.한 인물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다는, 이 흔하디흔한 성장담을 특별한 서사로 만든 건 김태리의 연기다. 아무렇게나 자른 듯한 짧은 머리에 전체적으로 시커멓고 꼬질꼬질한 모습은 원작 웹툰 속 정년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초반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극 중 매란국극단 단원으로 소리 천재에 도전하는 정년이가 펼치는 소리와 춤 등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리는 ‘정년이’를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소리 연습을 시작했고, 무려 3년간 창과 무용, 사투리를 익히려 피나는 연습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원작을 집필한 서이레 작가는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배우분들의 싱크로율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소리와 연기가 대단했다. 정말 한편의 여성국극을 보는 듯한 1화 속 극중극 장면도 좋았고, 김태리의 소리도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방점은 국극 무대 위에서의 연기다. 무대 아래에서는 투박하고 어리숙한 시골 소녀로, 때론 짓궂은 동료들에게 ‘촌스럽다’는 놀림을 받던 정년이는 무대 위에선 뭔가에 씌인 듯한 몰입력을 보여주며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특히 이런 변화가 가장 잘 보이는 건 정년이가 극중극인 ‘바보와 공주’ 온달 역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다. 무리한 연습으로 성대가 상한 정년이는 오디션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좌절하지만 다시 한번 부를 기회를 달라고 애원해 엄청난 집중력으로 무대를 마친다. 이때 김태리는 목소리가 끊어졌을 땐 정년이로 돌아왔다가, 연기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극중극 배역인 온달로 돌변하는 세밀한 연기를 보여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태리는 ‘정년이’에서 입체적인 연기가 어떤 것인지 완벽하게 보여줬다”며 “정년이가 표현해야 할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서 바뀌는 모습을 소름 돋게 잘 표현했다. 지금 그 나이 또래 여배우 중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고 짚었다.혼신의 연기를 펼친 김태리의 존재감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정년이’는 4회 만에 12.7%를 기록하며 10%대를 거뜬히 돌파했고, 14일 오전 8시 기준 티빙 톱20 1위를 차지하며 OTT에서도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정년이’를 통해서 김태리는 연기력과 화제성, 흥행까지 3박자를 갖춘 배우임을 거듭 증명했다는 평가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태리는 무엇보다 작품을 보는 선구안이 뛰어나다. 자기 자신과 어울리는 역할, 또 스스로 소화해낼 수 있는 캐릭터를 택하는 것도 배우의 능력”이라며 “여기에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 맡은 작품을 대부분 성공으로 이끌었고, ‘정년이’는 그런 능력이 가장 크게 발휘된 작품”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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