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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잇템] 블랙야크가 MZ세대에 건네는 산을 통한 '치유'를 아시나요

'코로나 블루' '코로나 앵그리' 등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생활이 장기화하자, 우울과 불안·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서다. 요즘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는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산과 집 등 코로나19를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자신만의 '메디테이션(치유)'을 하는 데 집중한다. 산행은 푸른 자연을 온전히 통과하며 긍정적인 삶을 만들어가도록 이끌어 준다. 세가 험한 산이든, 집 근처 완만한 동산이든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자연 속에서 산을 걷는 행위 자체가 MZ세대에게는 놀이이자 치유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블랙야크는 스스로 산에서 치유하는 MZ 세대로부터 공감을 받는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 통한다. 최근 홍보 모델인 강하늘과 함께한 '오늘의 마운틴' BAC(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캠페인을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다. 강하늘은 가수 김동률의 음악 '출발'에 맞춰 실제로 아름다운 산을 걷고 오르고 바라보며 느끼는 여정을 뮤직비디오로 담았다. '출발'의 가사는 경쟁이나 도전이 아닌 자연과 마주하며, 여유와 힘을 얻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한다는 내용으로 꾸려져 있다. 이는 블랙야크의 브랜드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어서 특별한 내레이션이 없이도 BAC 캠페인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행하며 느끼는 여러 감정을 전달하면서, 나만의 산행과 치유를 하고 싶은 MZ세대의 마음을 흔든다. 반응이 좋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한 편의 영화 같네요’ ‘보고 있으니 떠나고 싶다’ ‘보는 내내 힐링이 됩니다’ 등 긍정적인 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는 산 정상을 오르며 인증하는 BAC 놀이 문화의 즐거움을 보여줬다면 브랜드의 방향과 강하늘의 리얼한 도전, 그리고 김동률의 출발이 만난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비단 산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이유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치유법들도 등장하고 있다. 차 문화도 그중 하나다. 차를 마시면서 '쉼'을 즐기고 나를 돌아본다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프리미엄 티 브랜드 '오설록'은 오설록만의 차 문화를 전파하고,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다일상' 차 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다다일상은 '차의 일상화, 지금을 음미하는 습관'이라는 주제를 갖고 매월 오설록이 추천하는 차, 다구, 소품 등을 함께 큐레이션하는 내용의 구독 서비스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가 다시 대유행할 만큼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매우 증가하면서 심리 방역이 현재 일상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시작된 산과 집에서의 마음 챙김, 치유의 메디테이션 열풍은 앞으로도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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